Cardinals 단신 모음 : Mark DeRosa DL행 외
Cardinals/St. Louis Cardinals 2009. 7. 8. 23:55 |Mark DeRosa DL행
트레이드 직후의 Mark DeRosa. 이 때만 해도 분위기 좋았는데...
트레이드한 지 며칠이나 되었다고 벌써 DL행이라니 참 맥빠지는 소식이다. John Mozeliak 단장은 "예방적인 성격의 DL행"이라고 발표했으나, 플레이어 본인의 말로는 팔목의 힘줄을 감싸고 있는 막(tendon sheath)이 찢어졌다고 한다. 아직 부상의 심각한 정도가 밝혀지지 않았으나, 찢어진 정도에 따라서는 회복 기간이 제법 오래 걸릴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번에도 역시 부상의 심각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고 하여 Cardinals의 의료진이 팬들에게 집중적으로 비난을 받는 모습이다. 대수롭지 않은 것처럼 공식 발표 해 놓고서는 뒤에 가서는 심각한 부상으로 밝혀지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도 개인적으로 Cardinals가 발표하는 부상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믿지 않는다. 하지만 구단의 문제로만 돌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플레이어의 부상에 대해서는 플레이어 본인이 동의한 내용만 언론에 오픈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선수노조와 구단주들 간의 협약의 일부분이고, 이를 어길 경우 소송의 대상이 된다. 구단이 부상 문제에 대해 정직할 수만은 없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혹 클리블랜드로 간 Chris Perez의 소식이 궁금한 분들을 위하여 : 오늘 White Sox와의 게임에서 Paul Konerko에게 만루홈런을 맞았다. 쩝...
Wagner Mateo 계약
이미 이전에도 포스팅한 바 있는데... 7월 2일에 공식 계약하였다.
소문대로 계약금은 3.1M이었다.
고작 만 16세짜리에게 이렇게 엄청난 돈을 주었으니 그저 잘 성장해 주기를 바랄 뿐이다.
드래프트 지명자 대부분과 계약 성공
4라운드 지명자인 Scott Bittle, 7라운드의 Kyle Conley, 8라운드의 Jason Stidham을 비롯하여 50명의 지명자 중 42명과 계약을 마쳤다. 짧은 기간 동안 신속하게 계약을 진행한 점이 돋보인다. 상위 15라운드 지명자들 중 아직 계약을 하지 않은 플레이어는 단 한명 - Shelby Miller - 뿐이다.
Bryan Anderson, 어깨 수술로 올 시즌 종료
Bryan Anderson
AAA Memphis의 포수 Bryan Anderson이 어깨 수술을 받고 올 시즌을 사실상 마감했다.
그는 지난 6월 25일에 3루에서 홈으로 뛰어드는 상대 팀 주자와 홈플레이트에서 충돌한 후, 부상자 명단에 계속 올라 있었다.
메이저리그 팀에서 Yadier Molina가 워낙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이 구단 내에서 Anderson의 장래는 별로 밝지 않아 보인다. 수비가 많이 좋아졌다지만 Molina 급이 될 수는 없고, 기대했던 만큼 장타력이 성장해 주지 않는 부분도 문제이다. 이제 부상으로 시즌아웃까지 되었으니 더욱 더 주가가 떨어지게 되었다. 차라리 지난 오프시즌에 적당한 구단으로 트레이드 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었던 것 같다. 컨택 능력이 좋은 좌타 포수 유망주를 원하는 팀은 많았을 것 같은데 말이다... 그는 여전히 21세에 불과하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Colby Rasmus, The Hottest Hitter
Colby Rasmus. 얼마 전 끝내기 홈런을 치던 모습.
4월에만 해도 Rasmus의 스탯은 .254/.357/.305 (OPS .662)에 불과하였으나, 이제 그의 시즌 스탯은 어느 새 .288/.330/.504 (OPS .834) 까지 올라왔다. 월별 기록을 보면...
4월 .254/.357/.305 (OPS .662)
5월 .212/.256/.447 (OPS .703)
6월 .333/.333/.536 (OPS .869)
7월 .471/.500/1.059 (OPS 1.559)
매월 점점 좋아지는 모습이 확연히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7월에 와서는 Pujols 부럽지 않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CF로서 그의 수비는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이다. UZR/150이 무려 27.6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은 작은 샘플 사이즈로 인한 과장이 섞여 있는 것 같지만... 눈으로 봐도 그의 수비 범위는 엄청나다.
Rasmus를 보면... 역시 타고난 재능은 어디 가지 않는 것 같다. 시즌 초에는 메이저리그에 적응하지 못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어느새 팀 내에서 Pujols 다음으로 믿을 만한 타자가 되어 있다. 그것도 뛰어난 수비력까지 갖추고 말이다. 다만 좀 의외인 것은 갑자기 볼넷이 사라졌다는 것인데... 6월부터 오늘까지 약 40일 동안 겨우 1개의 볼넷을 얻었을 뿐이다. 마이너리그 내내 뛰어난 선구안을 보여 주었고, 메이저리그에서도 시즌 초엔 볼넷을 제법 얻던 Rasmus여서 이러한 변화가 의아스럽다. 물론 요즘 같은 타격감을 보여주어서는 볼넷이 하나도 없어도 불평할 이유가 없겠지만...
Ryan Franklin, 생애 첫 올스타 선발
Ryan Franklin. 그가 올 시즌 운이 아주 좋은 것은 어쩌면 저 웃기는 턱수염 때문이 아닐까?
Ryan Franklin이 Pujols, Molina와 함께 NL 올스타로 선발되었다. 일단 축하부터 하고...
오늘도 공 두 개로 병살타를 유도하여 세이브를 따낸 Ryan Franklin은 올 시즌 Cardinals에서 가장 의외의 좋은 활약을 보이는 플레이어이다. Franklin은 괜찮은 투수이지만 커리어 내내 결코 스타 플레이어가 아니었는데, 올해 시즌 초 Motte의 삽질로 대신 클로저가 된 후부터 정말 놀라운 활약을 하고 있다.
오늘까지 그의 시즌 스탯이다.
32 G, 2승 0패, 20세이브
32 IP, 20 H, 2 HR, 7 BB, 24 K, 0.83 WHIP, 0.83 ERA
3.10 FIP
WHIP나 ERA를 보면 다른 어떤 클로저도 별로 부럽지 않을 정도이나... 3.10의 FIP를 보면 지금 성적에 얼마간의 거품이 끼어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실제로 그의 BABIP는 고작 .209이고 LOB(주자가 득점을 못하고 누상에 남게 되는 비율)는 무려 99.2%로 운이 많이 따르고 있음이 자명하다. 본인의 말로는 올해 커터를 많이 던져서 성적이 좋은 것이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운이 더 크다고 보는 것이 맞을 듯 하다.
좋은 결과에 불만이 있을 리는 없지만... 언제까지나 운이 계속 따라주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후반기에 그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다소 우려된다.
트레이드 직후의 Mark DeRosa. 이 때만 해도 분위기 좋았는데...
트레이드한 지 며칠이나 되었다고 벌써 DL행이라니 참 맥빠지는 소식이다. John Mozeliak 단장은 "예방적인 성격의 DL행"이라고 발표했으나, 플레이어 본인의 말로는 팔목의 힘줄을 감싸고 있는 막(tendon sheath)이 찢어졌다고 한다. 아직 부상의 심각한 정도가 밝혀지지 않았으나, 찢어진 정도에 따라서는 회복 기간이 제법 오래 걸릴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번에도 역시 부상의 심각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고 하여 Cardinals의 의료진이 팬들에게 집중적으로 비난을 받는 모습이다. 대수롭지 않은 것처럼 공식 발표 해 놓고서는 뒤에 가서는 심각한 부상으로 밝혀지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도 개인적으로 Cardinals가 발표하는 부상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믿지 않는다. 하지만 구단의 문제로만 돌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플레이어의 부상에 대해서는 플레이어 본인이 동의한 내용만 언론에 오픈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선수노조와 구단주들 간의 협약의 일부분이고, 이를 어길 경우 소송의 대상이 된다. 구단이 부상 문제에 대해 정직할 수만은 없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혹 클리블랜드로 간 Chris Perez의 소식이 궁금한 분들을 위하여 : 오늘 White Sox와의 게임에서 Paul Konerko에게 만루홈런을 맞았다. 쩝...
Wagner Mateo 계약
이미 이전에도 포스팅한 바 있는데... 7월 2일에 공식 계약하였다.
소문대로 계약금은 3.1M이었다.
고작 만 16세짜리에게 이렇게 엄청난 돈을 주었으니 그저 잘 성장해 주기를 바랄 뿐이다.
드래프트 지명자 대부분과 계약 성공
4라운드 지명자인 Scott Bittle, 7라운드의 Kyle Conley, 8라운드의 Jason Stidham을 비롯하여 50명의 지명자 중 42명과 계약을 마쳤다. 짧은 기간 동안 신속하게 계약을 진행한 점이 돋보인다. 상위 15라운드 지명자들 중 아직 계약을 하지 않은 플레이어는 단 한명 - Shelby Miller - 뿐이다.
Bryan Anderson, 어깨 수술로 올 시즌 종료
Bryan Anderson
AAA Memphis의 포수 Bryan Anderson이 어깨 수술을 받고 올 시즌을 사실상 마감했다.
그는 지난 6월 25일에 3루에서 홈으로 뛰어드는 상대 팀 주자와 홈플레이트에서 충돌한 후, 부상자 명단에 계속 올라 있었다.
메이저리그 팀에서 Yadier Molina가 워낙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이 구단 내에서 Anderson의 장래는 별로 밝지 않아 보인다. 수비가 많이 좋아졌다지만 Molina 급이 될 수는 없고, 기대했던 만큼 장타력이 성장해 주지 않는 부분도 문제이다. 이제 부상으로 시즌아웃까지 되었으니 더욱 더 주가가 떨어지게 되었다. 차라리 지난 오프시즌에 적당한 구단으로 트레이드 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었던 것 같다. 컨택 능력이 좋은 좌타 포수 유망주를 원하는 팀은 많았을 것 같은데 말이다... 그는 여전히 21세에 불과하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Colby Rasmus, The Hottest Hitter
Colby Rasmus. 얼마 전 끝내기 홈런을 치던 모습.
4월에만 해도 Rasmus의 스탯은 .254/.357/.305 (OPS .662)에 불과하였으나, 이제 그의 시즌 스탯은 어느 새 .288/.330/.504 (OPS .834) 까지 올라왔다. 월별 기록을 보면...
4월 .254/.357/.305 (OPS .662)
5월 .212/.256/.447 (OPS .703)
6월 .333/.333/.536 (OPS .869)
7월 .471/.500/1.059 (OPS 1.559)
매월 점점 좋아지는 모습이 확연히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7월에 와서는 Pujols 부럽지 않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CF로서 그의 수비는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이다. UZR/150이 무려 27.6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은 작은 샘플 사이즈로 인한 과장이 섞여 있는 것 같지만... 눈으로 봐도 그의 수비 범위는 엄청나다.
Rasmus를 보면... 역시 타고난 재능은 어디 가지 않는 것 같다. 시즌 초에는 메이저리그에 적응하지 못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어느새 팀 내에서 Pujols 다음으로 믿을 만한 타자가 되어 있다. 그것도 뛰어난 수비력까지 갖추고 말이다. 다만 좀 의외인 것은 갑자기 볼넷이 사라졌다는 것인데... 6월부터 오늘까지 약 40일 동안 겨우 1개의 볼넷을 얻었을 뿐이다. 마이너리그 내내 뛰어난 선구안을 보여 주었고, 메이저리그에서도 시즌 초엔 볼넷을 제법 얻던 Rasmus여서 이러한 변화가 의아스럽다. 물론 요즘 같은 타격감을 보여주어서는 볼넷이 하나도 없어도 불평할 이유가 없겠지만...
Ryan Franklin, 생애 첫 올스타 선발
Ryan Franklin. 그가 올 시즌 운이 아주 좋은 것은 어쩌면 저 웃기는 턱수염 때문이 아닐까?
Ryan Franklin이 Pujols, Molina와 함께 NL 올스타로 선발되었다. 일단 축하부터 하고...
오늘도 공 두 개로 병살타를 유도하여 세이브를 따낸 Ryan Franklin은 올 시즌 Cardinals에서 가장 의외의 좋은 활약을 보이는 플레이어이다. Franklin은 괜찮은 투수이지만 커리어 내내 결코 스타 플레이어가 아니었는데, 올해 시즌 초 Motte의 삽질로 대신 클로저가 된 후부터 정말 놀라운 활약을 하고 있다.
오늘까지 그의 시즌 스탯이다.
32 G, 2승 0패, 20세이브
32 IP, 20 H, 2 HR, 7 BB, 24 K, 0.83 WHIP, 0.83 ERA
3.10 FIP
WHIP나 ERA를 보면 다른 어떤 클로저도 별로 부럽지 않을 정도이나... 3.10의 FIP를 보면 지금 성적에 얼마간의 거품이 끼어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실제로 그의 BABIP는 고작 .209이고 LOB(주자가 득점을 못하고 누상에 남게 되는 비율)는 무려 99.2%로 운이 많이 따르고 있음이 자명하다. 본인의 말로는 올해 커터를 많이 던져서 성적이 좋은 것이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운이 더 크다고 보는 것이 맞을 듯 하다.
좋은 결과에 불만이 있을 리는 없지만... 언제까지나 운이 계속 따라주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후반기에 그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다소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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