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Doovy



Season Recap - Pitchers


포스팅 준비하면서 skip님, 주인장님, econbird님이 수고해주신 마이너 팀 결산을 다시 정독했는데, 다시 한 번 퀄리티에 감탄하였다. 그에 비해 ML 결산은 사실 시즌 내내 했던 소리들을 거의 다시 해야되는 상황이라 그다지 새로운 정보는 없겠으나, 불판은 갈아야하지 않겠는가. 


jdzinn님이 개인 사정이 있으신 관계로 올 시즌 ML 팀 결산은 필자가 투타 모두 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데, 타자 쪽은 거의 준비를 못한 관계로 커멘트는 좀 많이 짧아질 가능성이 있다. 대신 투수들은 평년대로 개별 선수들마다 코멘트를 준비하다보니 포스팅이 길어진 점 양해부탁드린다. 


St. Louis Cardinals
National League (MLB)


시즌성적 83승 79 (NL Central 3위, 9.0 GB)

761 득점, 705 실점 (Pythagorean W-L: 87 75


5할 이상팀 상대 전적: 27승 44패 

5할 이하팀 상대 전적: 56승 35패 



Starting Rotation - Recap


(선발진에 관한 한) 2017시즌은 2016시즌보다 나을 수 있을까? 답은 YES이지만 반등폭은 크지 않을 것이다. 현 선발진에게 기대할 수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1) Martinez가 좌타자들 상대로 볼질을 줄이고 front-liner 레벨의 퍼포먼스를 동반한 건강한 시즌을 보내며, (2) Waino의 반등, (3) Leake의 반등, (4) Lynn의 회귀 (TJS 전과 같은 상태의 모습), 그리고 (5) Reyes의 첫 풀타임 시즌 연착륙이다. 


작년 이맘 (2016년 11월) 에 필자가 썼던 2017시즌 선발 투수진 전망이다. 필자가 꼽았던 5가지의 팩터 중 딱 1개, Lynn의 회귀만 어느 정도 현실화가 되었고 나머지 변수들은 모조리 실패했다. Waino와 Leake는 제자리걸음 + 퇴보 / 노쇠화, Martinez는 제자리 걸음 + 널뛰기, Reyes는 아예 시즌을 날렸다. 

아래 지표를 보시면 K/9 에서의 소폭 반등을 제외하면 작년과 거의 비등한 수준이라고 본다. K/9에서의 상승세는 꽤 반가운데, 삼진 잡는 능력이 좋은 Wacha와 Weaver가 정상 컨디션에서 200이닝 이상을 먹어주고, Leake와 Waino의 Regression 및 이닝 감소를 원인으로 꼽아본다. 역사상 가장 많은 홈런이 나왔던 시즌임을 감안했을 때 비교적 팀 색깔은 잘 지켰다고 본다.  


2016 

 Category

2017 

 934.1 IP (NL 4위)

 Innings

 919.1 IP (NL 4위)

 ERA 4.03  (NL 7위)    

 ERA

  ERA 4.13 (NL 6위)

 FIP 3.92 (NL 6위)

 FIP

 FIP 4.19 (NL 4위)

 Whip 1.36 (NL 8위)

 Whip

 Whip 1.32 (NL 11위)

 50.7 GB% (NL 1위)

 GB%

 49.4 GB% (NL 2위)

 7.55 K/9 (NL 9위)

 K/9

  8.04 K/9 (NL 6위)

 2.75 BB/9 (NL 6위)

 BB/9

  3.05 BB/9 (NL 9위)

 0.317 BABIP (NL 2위) 

 BABIP

 0.299 BABIP (NL 9위)

 70.6 LOB% (NL 6위)

 LOB%

 72.7 LOB% (NL 7위)

 0.99 HR/9 (NL 3위)

 HR/9

1.16 HR/9 (NL 4위) 



매년 하는 소리지만 땅볼 유도와 홈런 억제 능력은 여전히 리그 상위권인 것은 변하지 않았다. 사실 이 스탯 만큼은 수년째 MM-Lilliquist 시대에서 변하지 않는 패턴이긴 한데, 이번에 들어온 Maddux 코치의 부임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궁금하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이직하게 된 Lilliquist는 2010시즌에 불펜 코치로 부임했고, 11시즌에 Duncan의 빈 자리를 대행했으며,  12시즌에 MM과 함께 공식적인 피칭 코치로 부임했다. 풀타임으로는 12~17시즌까지 총 6시즌동안 팀 투수진을 맡았는데, 이 기간동안 Cardinals 보다 좋은 ERA (3.36) 를 기록한 팀은 Dodgers 뿐이었으며 (3.51 FIP, 리그 4위), (Busch빨 덕분에) 투수들의 홈런 억제 능력만큼은 꾸준히 훌륭했다 (6시즌 평균 0.78 HR/9, 리그 4위). 꾸준한 성공을 거두긴 했는데 이 중 얼마만큼이 Lilly의 공이었는지에는 의문부호가 붙는다. 


아니다. "의문부호가 붙는다" 는 너무 지역 신문처럼 말한거고 블로그 느낌으로 가보자. 사실 Lilly가 뭘 했는지 필자는 도통 알 수가 없다. 그냥 한 5년 내내 "잘 안돼? 커터 던져! 안돼면 야디랑 얘기해봐" 느낌이었다. 누가 봐도 최근 수 년간 투수들의 성공은 Lilly보단 Yadi와 모든 것을 상의하고 의존하는 투수들 - 즉 Waino, CMart, Lynn, Lohse 등 - 에 의해서 주도되었던 터라 도저히 수고했다고 말하기가 힘들다. 게다가 막판에는 코치로부터 도움이 절실했던 Brett Cecil과 Mike Leake 케이스를 통해 확실히 무능함을 보여주고 떠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참고로 Lilliquist는 11/9일자로 Nationals 투수 코치로 부임하였다.




RkNameAgeWLERAGS
IPHERHRBBSOFIPWHIPH9HR9BB9SO9SO/W
1Lance Lynn301183.4333186.11517127781534.821.2297.31.33.87.41.96
2Carlos Martinez2512113.6432205.01798327712173.911.2207.91.23.19.53.06
3Michael Wacha251294.1330165.21707617551583.631.3589.20.93.08.62.87
4Mike Leake297124.2126154.01697219351034.241.3259.91.12.06.02.94
5Adam Wainwright351255.1123123.1140701445964.291.50010.21.03.37.02.13
6Luke Weaver23723.881060.15926717723.171.2608.81.02.510.74.24
7Jack Flaherty21026.33521.12315410205.271.5479.71.74.28.42.00
8John Gant24014.67217.1179410116.791.5588.82.15.25.71.10



(B+) Lance Lynn (fWAR 1.4)


포심, 포심, 포심, 육수, 꾸역꾸역, 포심, 포심, 2012 NLCS 5차전, 4이닝 110구, 6이닝 120구, 2017 PNC 대참사, 워크호스, 체력, 체력, 체력, 무대포, 머슴, 포심, 포심... FA 직전 시즌이자 Cardinals에서의 (사실상) 마지막 시즌, 거기다가 TJS 복귀 후 첫 풀 시즌. Lynn에게 2017시즌은 여러모로 중요한 시즌이었다. Waino가 TJS 복귀 후 첫 시즌이었던 2012년과 비교해 보았을 때 Lynn의 복귀 첫 시즌은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는) 꽤나 준수했다고 본다. 타자들로부터 Run Support를 조금 더 받았다거나 (최저 득점 지원 NL 8위, 4.27) 아예 시즌 개막 때부터 좌타석에 들어섰더라면 더 나은 발사각도 (-_-) 를 통해 더 많은 답내친을 시전할 수 있었을텐데...그랬다면 나름 15+승 시즌이 되었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5/23일 Dodgers 원정에서 Kershaw와의 쇼다운은 솔직히 꽤 멋있었다.

6월에 7실점 경기를 두 차례 겪으며 뻥 터졌으나 (5.68 ERA), 7/9~9/7까지 약 2달동안 12경기 연속 6+이닝에 1.77 ERA를 기록하며 팀의 플옵 희망 고문에 큰 일조를 했다. 물론 이 기간 동안 BABIP신의 가호 (.242)와 함께 76.1IP 31BB/48SO 라는 허접한 볼삼비를 기록하긴 했으나, 한여름 내내 팀에서 가장 꾸준하게 활약해준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물론 이 모든 것은 팀의 플레이오프 희망이 걸려있었던 9/23 경기에서 PNC 참사 (0.2이닝 8실점) 가 터지면서 까마득하게 잊혀지긴 했으나, Lynn은 Birds on the Bat을 가슴에 새기고 던진 마지막 4경기 (14.2이닝 15실점, 9.20 ERA) 만으로 기억하기에는 미운 정 고운 정이 많이 들지 않았던가. 

Lynn의 발자취 (구단 역대):
  • 다승 28위 (72승)
  • 탈삼진 10위 (919개)
  • 이닝 41위 (977.2이닝)
  • 선발 경기 25위 (161선발) 

매년 그렇긴 하지만 평소보다도 더 심각한 좌타자 상대 볼질 스플릿을 보여주였다 (.243/.354/.463, 17피홈런, 5.61 BB/9, 6.14 K/9). 일단 올 시즌 Lynn의 체인지업이 정말 쓸모가 없는 구종이었던 탓이 크다 (체인지업 던졌다가 홈런 맞은 게 커리어 내내 2번 뿐이었는데 올 해만 4개를 처맞았다). 전반적으로 우수해보이는 표면 성적에는 BABIP 빨도 한몫했다 (.241). 

포심 비율을 줄이고 (놀랍게도 2012시즌 이후 가장 포심을 적게 던진 시즌이었다) 투심/싱커 비율을 급격히 늘렸는데, 이걸로 땅볼을 많이 유도하는 이득을 봤다고 보이진 않는다 (GB 44.0%, 커리어 수치와 흡사). 대신 내야 플라이 유도가 11.6% (NL 6위) 로 올라가고 LD%가 줄었는데 (19.8%), 필자가 보기엔 싱커 구사율을 늘림으로써 얻어낸 이득은 이게 가장 컸지 싶다. Verlander같은 괴물이 아닌 이상 Lynn도 앞으로는 떨어지는 구속과 싸워야할텐데, 솔직히 Lynn이 어떻게 앞으로 그런 진화를 이뤄낼지 잘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다.

지난 몇 년간 수고했다. 과연 Samardzija 급 계약을 따낼 수 있을 것인지? Orioles가 입질을 하고 있단 얘기가 있다...

Best Single-game Performance: 8IP 2H 1R 2BB 10SO at LAD (5/23) 


(B) Carlos Martinez (fWAR 3.3)

2016시즌이 워낙 우수했기에 (6.4 fWAR, 야수 포함 리그 8위) 한 발짝 더 앞으로 나아갈 것이란 기대가 컸으나 역시 올 해도 충족되지는 않았다. 1회는 늘 재앙이었고 (5.34 ERA), 6회에는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7.04 ERA). 피홈런 2개 이상 맞은 경기가 9경기나 되었고, 6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내려간 것도 9번이나 되었다. 7월에 특히 무너졌고 (5.90 ERA), 플레이오프 희망을 걸고 만났던 리글리 원정 (9/15)에서는 5이닝 1실점으로 잘 던지다가 6회부터 안타 3개 볼넷 2개 야수선택 1개를 허용하며 붕괴, 완전히 경기를 날려먹었다 (5.1이닝 7실점 패전.) 

Reds 상대로 시즌 내내 고전했고 (3경기 17.2이닝 6.62 ERA), 평년에는 잘 상대하던 Brewers 상대로 무려 3패를 떠안았다 (1승 3패 23이닝 4.30 ERA.) 리그에서 가장 우수한 구속의 포심을 뻥뻥 꽂았으나 (96.74 mph, NL 1위) 피홈런 이슈가 발목을 잡았다 (올 시즌 27피홈런, 2015~2016 2년간 28피홈런.) HR/FB 비율 (16.4%) 이 리그 맨 뒤에서 3위 (1위 Clayton Richard) 데뷔 이후 GB/FB 비율이 가장 안좋았다 (1.72.) 구위 대비 효율이 극히 떨어졌으니 CMart의 2017시즌은 "좀 더 다이내믹한 구위를 가졌으나 효율은 Tyler Chatwood 수준" 정도로 정리될 수 있겠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즌이다. CMart는 지난 2년간 투심으로 66% 이상의 GB%를 기록했던 투수이며, 두 가지 패스트볼을 섞어던짐으로써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근데 올 시즌은 투심이 엄청나게 처맞았으며 (.358/.414./514), GB%는 60%로 급감하고 LD%는 25%로 크게 늘어났다. 투심이 예년만 못하니 슬라이더 의존도가 커졌다. 217개 삼진 중 154개 (전체 71%) 가 슬라이더로 잡아낸 삼진이었다. 그런데 슬라이더를 많이 던지다보니까 슬라이더로 인한 실수도 많아져서 처맞은 홈런이 15개다. 패턴이 보이시는가. 필자는 여기에 가장 큰 이유가 투심의 비효율 및 커맨드 가출에 있다고 본다. 

그래도 커리어 첫 200이닝 200탈삼진 시즌을 보냈으며, 완봉 2차례 포함 9이닝 무실점 경기를 무려 3차례나 선보였다. 그럭저럭 B를 준다.

Best Single-game Performance: (6/10) 9IP 4H 0R 1BB 11SO vs PHI 


(B+) Luke Weaver (fWAR 1.4)

Memphis를 씹어잡수시고 (15경기 10승 2패 2.55 ERA) 올라왔고 생각보다 빨리 자리를 잡아주었다(10.74 K/9, 2.54 BB/9, xFIP 2.93.) 덕분에 미련없이 Lynn에게 작별을 고할 수 있게 되었다. Brewers 원정에서 6.1이닝 8K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모든 게 순조롭게 풀리며 후반기 내내 팀 내에서 가장 믿음직한 선발로 활약했다. 마지막 2경기에서 7.2이닝 14실점 (6BB 3피홈런) 을 하며 평균자책이 2.05에서 3.88로 급등한채 시즌을 마무리했으나 내년에 약이 될 경험이었길 바란다. 이닝 샘플이 적긴 했지만 나름 BABIP에게 미움도 좀 받으면서 (BABIP .335) 거둔 성적이다

사실 필자는 Weaver의 패스트볼이 빅 리그에서 저렇게 잘 통할 거란 생각을 안했는데 One-seamer라는 싱커 비스무리한 구질도 섞어던지고 최고 96마일까지 나오는 힘 + 리그 전체에서 손에 꼽을만큼 낮은 릴리스포인트를 사용해서 포심 패스트볼로 23.64%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Max Scherzer 22.24%). Weaver보다 더 빠른 구속 / 힘 / 하드웨어를 자랑하는 투수들도 많은데, 포심으로만 저 정도 헛스윙을 뽑아낼 수 있다면, 커브와 커터를 조련해서 장착할 시 정말 Front-liner급 선발로 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미 Weaver의 체인지업은 리그에서 통한다는 게 얼추 증명이 되었고 (.200/.276/.248) 커브도 발전 중이니 내년에 꽤 볼만할 것이다. 내년에 Lynn의 빈 자리를 느끼지 않을만큼 고퀄리티의 170이닝을 기대해본다. 

Best Single-game Performance: (8/23) 7IP 3H 0R 1BB 10SO vs SDP


(B) Michael Wacha (fWAR 3.2)

확실히 어깨에 근육을 더 붙인 효과 (포심 평균 구속 95.2mph, NL 6위) 가 있었다. 다신 선발로 못 뛸 지도 모른다는 심각한 얘기도 있었던게 불과 1년 전인데, 30경기를 선발로 나와주며 준수한 성적 (3.63 FIP, 3.99 xFIP, 8.58 K/9, 2.99 BB/9) 을 거두었고, 나온 경기 중 60%는 6이닝 이상 소화해주었다. VEB에 따르면 패스트볼 릴리즈 포인트를 2015년처럼 높게 가져가면서 다시금 위력적인 하이 패스트볼을 꽂게 됀게 성공 요인이라는 분석이 있다. 

5~6월에 많이 안 좋았으나 (49.1이닝 5.47 ERA) 7월에 아주 좋았고 (32.2이닝 1.93 ERA + 커리어 첫 완봉) 8월에 다시 망가졌다. 주변에서 CMart도 널을 뛰고 Leake도 널을 뛰니 그다지 티는 나지 않았지만 Wacha도 정말 꾸준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포심 구속이 빨라진 건 좋은데 95.2마일짜리 공을 던진 올 해(.313/.377/.448)와 93.8마일을 던진 작년이 (.320/.364/.470) 처맞는 수준은 거의 흡사했다. 그래도 괄목할만한 점은 하이 패스트볼의 위력이 먹힌 덕분에 패스트볼로 잡아낸 삼진이 많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포심 삼진율 16.0 --> 17.2%, 2015시즌 17.7%) 

Wacha의 미래는 쭉 커터에 달려있다. 적어도 Liliquist 체제 하에서 Wacha에게 내려진 처방은 그것이었다. 패스트볼-체인지업 콤보의 한계를 커터로 극복하려는 시도는 작년에 크게 실패했었고 (.314/.372/.608, 커터 피홈런 7개) 올 해도 그렇게 성공적이진 않았다 (.286/.335/.509.) 그래도 작년에 비해 커터 비중을 늘렸고, 꾸준히 실험하고 있기는 하며, 잘 들어가는 경기에서 Wacha의 커터는 나쁘지 않았다 (특히 Mets전 완봉 경기는 커터 비중이 26%를 넘었는데, 이는 올 시즌 2위 기록이다). 올 시즌 내내 안 좋았던 기간은 주로 커터가 처맞은 달이었고, 잘 던졌던 기간은 커터가 잘 들어간 기간이었다. 투코에 능력자님이 부임하셨으니 뭔가 만병통치약이라도 좀 처방해주시길.

Best Single-game Performance: 9IP 3H 0R 1BB 8SO at NYM (7/18) 


(C+) Mike Leake (fWAR 1.8)

4월은 거의 커쇼 (1.35 ERA, 5경기 33.1이닝 5BB/25SO). 5월말까지 NL ERA 리더에 9경기 연속 QS. 한창 페이스 좋을 때 Dodgers, Nats, Cubs, Red Sox 등 강호들을 상대로 좋은 피칭을 꾸준히 해주어서 뭔가 터지나 싶었으나 결국 6~7월에 피홈런과 볼넷이 급격히 늘어나며 무너졌다. 8월 한 달 간 5경기 25.1이닝 8.88 ERA를 기록하면서 완전히 무너졌고, Mo 가 손절매를 실행하면서 8/30에 Mariners로 넘어갔다 (이적 후 3승 1패 2.53 ERA.) 

Mariners 이적 후 모습이 너무 좋아보였기 때문에 결과론처럼 들리겠지만, 카즈와 궁합이 잘 안맞았던 것 같다는 생각이 진하게 든다. 당초 영입 당시에도 "아니 왜 리크를 (그 돈에) 굳이..." 라는 평이 많았고, 좀 Goofy한 캐릭터여서 기도원같은 클럽하우스 분위기에 크게 녹아들지 못했다는 후문이 있었으며, Yadi와의 호흡이 그렇게 좋았는지도 잘 모르겠다 (Yadi 앉혀놓고 ERA 4.43, Reds시절 Mesoraco랑 3.71, Posey랑 3.41.) 

참고로 Leake의 잔여 연봉은 내년부터 우리가 6M, 5M, 4M 순서로 총 15M을 3년간 보조해주게 된다. 그야말로 손절매이다.

Best Single-game Performance: (4/12) 7IP 4H 0R 0BB 7SO at WSH


(D+) Adam Wainwright (fWAR 1.5)

사실 피칭 성적만 놓고보면 D를 줘야 마땅하다. 정규시즌 12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들 중 Waino보다 더 많이 처맞은 투수는 4명에 불과했다 (5.11 ERA, AVG .282, 둘다 뒤에서 5위.) 그러나 실버 슬러거 수상에 빛나는 화려한 타격 성적 (ISO .190, wRC+ 89, .262/.279/.452 2홈런 11타점) 으로 약간의 버프를 가미해 한 단계 평점을 높여주었다. 타격 성적으로 fWAR 0.7을 찍었으니 버프를 줘야 공평하다 (몰랐는데 계약 조건에 $25,000 짜리 실버슬러거 인센티브가 있었다 ㅋㅋㅋ)

부상으로 골골대면서 근 10년만에 최소 이닝, 최악의 평균자책점에 최악의 BB/9을 기록하면서 거의 모든 면에서 최저점을 찍었다. 헛스윙 유도율이 7.3%로 데뷔 이후 최저였으며, 밥줄이었던 커터가 토미존 복귀 첫 시즌만큼 안좋았고 (구종 가치 -1.2), 주무기인 커브의 구종 가치 역시 역대 최악이었다 (-3.9). "이제 Waino의 커브는 왕년처럼 타자들을 잘 속이지 못한다" 는 사실을 다들 인정해야하는 시점이다. 올 시즌 커브의 피안타율이 .295/.335/.477 (피홈런 6개) 에 달했는데, 커리어 수치는 올 시즌 전까지 .170에 불과했다. 패스트볼 처맞기 시작한지는 꽤 오래됐고, 커터 맞는 거 보는것도 꽤 익숙한데, 커브까지 상대에게 빤히 읽힌다면 Matt Cain 꼴이 날 가능성이 아주 농후하다.

내년 시즌이 계약 만료인데, 세 가지 시나리오를 생각해 볼 수 있다: (1) 계약 만료 후 그냥 은퇴, (2) 정신적 지주 / 대타 / Luke Weaver의 과외선생님 역할로 염가에 1년 연장 (12-13M 정도 선에서?), (3) 2+년 계약 노리면서 타팀으로 이적. 이 중 2번 시나리오 (사실 3번 시나리오까지 포함) 가 가능해지려면 Waino가 올해처럼 해서는 절대 안됀다. Waino와 전성기가 거의 겹친다고 볼 수 있는 Matt Cain이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한 전례를 밟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2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궈내면서 (단 한 번도 선발투수로는 일궈내지 않았으나) 12년간 팀의 상징으로 뛴 Waino의 Legacy는 이미 카즈에서 범접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 그러나 정말 어지간한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카즈 프론트가 만 37세 투수에게 2+ 계약을 줄 가능성은 없다 (Lackey가 그러고보면 대단한 투수다.) 팬심 때문에라도 1시즌 더 봤으면 좋겠으나, 유일한 가능성은 최소 스윙맨 혹은 불펜 투수로라도 버텨줄 수 있는 스터프를 다시 보여주고 1년 염가계약을 맺는 시나리오 뿐이다. 슬프게도 다른 방법은 없어보인다. Waino가 잠깐이라도 Bucs나 Tampa 나 Tigers 유니폼을 입는 모습은 상상도 하기 싫다.

Best Single-game Performance: (5/27) 7IP 3H 0R 1BB 6SO at COL



Recap - Bullpen


스캠 때 불펜 1-2-3 으로봤던 오승환-Sieg-Cecil은 모두 실망을 안겼고, 기대 안했던 Lyons와 Rosie, 그리고 Brebbia와 Tui의 힘으로 어찌저찌 중간 성적을 냈다. 


2016 

 Category

2017 

 514 IP (NL 12위)

 Innings

 531 IP (NL 11위)

 ERA 3.62  (NL 7위)    

 ERA

  ERA 3.81 (NL 4위)

 FIP 3.83 (NL 7위)

 FIP

 FIP 3.93 (NL 2위)

 Whip 1.23 (NL 4위)

 Whip

 Whip 1.27 (NL 3위)

47.1 GB% (NL 5위)

 GB%

 40.7 GB% (NL 15위)

 8.86 K/9 (NL 5위)

 K/9

  8.98 K/9 (NL 6위)

 3.33 BB/9 (NL 11위)

 BB/9

  3.07 BB/9 (NL 2위)

 0.278 BABIP (NL 13위) 

 BABIP

 0.297 BABIP (NL 8위)

 74.2 LOB% (NL 9위)

 LOB%

 75.1 LOB% (NL 4위)

 0.98 HR/9 (NL 8위)

 HR/9

1.08 HR/9 (NL 6위) 


  • 승계주자 실점률 35% (75/213, 리그 2위) *리그평균 31%

  • BS 18개 (NL 10위)

  • High Leverage 상황 등판 175회 (NL 2위) 


RkNameAgeWLERAGSVIPHRERHRBBSOFIPWHIPH9HR9BB9SO9SO/W
6Seung-hwan Oh34164.10622059.16831271015544.441.39910.31.52.38.23.60
7John Brebbia27002.4450051.2371514811514.130.9296.41.41.98.94.64
8Tyler Lyons*29412.8350354.0391717320682.861.0936.50.53.311.33.40
9Brett Cecil*30243.8873167.1673129716663.261.2339.00.92.18.84.13
10Matthew Bowman26363.9975258.2522926418463.651.1938.00.62.87.12.56
11Luke Weaver23723.8813060.1592726717723.171.2608.81.02.510.74.24
12Trevor Rosenthal27343.40501147.2372018320762.171.1967.00.63.814.33.80
13Sam Tuivailala24332.5537042.1351212411343.701.0877.40.92.37.23.09
14Kevin Siegrist*27114.9839134.1351919420364.411.6029.21.05.29.41.80
15Jack Flaherty21026.336021.1231515410205.271.5479.71.74.28.42.00
16Miguel Socolovich30018.6815118.227201844145.411.66113.01.91.96.83.50
17Zach Duke*34113.9327018.1138836125.291.0366.41.52.95.92.00
18John Gant24014.677017.11799410116.791.5588.82.15.25.71.10
19Jonathan Broxton33016.8920015.2231212211164.882.17013.21.16.39.21.45
20Ryan Sherriff*27213.1413014.1135524153.931.1868.21.32.59.43.75
21Juan Nicasio30201.649411.092212112.891.0007.40.81.69.05.50

                     


(A) Tyler Lyons (fWAR 1.0)


"얘는 불펜으로 가지 않으면 KBO와서 선발하면 딱 맞겠다"는 소리를 들을 시절이 불과 3년 전인거 같은데, 올 해 불펜에서 없으면 안될 존재로 스스로를 재탄생시켰다. 기존에도 슬라이더 의존도가 심하고 좌타자보단 우타자 상대로 더 좋은 스플릿을 기록했었는데, 올 시즌에는 슬라이더 위력 증가 (11.33 K/9) 및 싱커 빈도 감소 (슬라이더 44.4%, 포심 25.8%) 로 아예 타자들 공략법 자체를 바꿨다. 별로 특징없이 심심했던 싱커를 줄인 것은 차라리 잘한 일. 개막전은 DL에서 시작했으나, 5~6월에 Depth Chart 에서 수직상승했고, 7월 초부터는 아예 1이닝 전용 short-relief 로 본격적으로 투입되기 시작했다. 


후반기 1.61 ERA (.143/.260/.225) 는 Kenley Jansen, Corey Knebel, Brad Hand보다 더 좋은 수준 (NL 구원투수 4위.)  7월을 기점으로 2+이닝 등판 자체가 거의 전무해졌는데, 그게 상승세의 요인이 아니었을지. 불펜 신데렐라는 (특히 이 팀에서는) 매년 나오는 특산물(?) 이라고 봐도 좋은데, 새로 콜업된 유망주나 신규 영입이 아닌 기존 전력 Lyons가 이런 시즌을 보낼 줄은 정말 몰랐다. 18시즌부터 Arb. 1년차에 들어가니 오프시즌에 트레이드가 될 가능성은 적고, 적어도 스캠까지는 지난 몇 년간 Siegrist가 차지하고 있던 팀 No. 1 LHRP 자리를 먹고 들어갈 듯. 참고로 이제 Lyons도 마이너 옵션은 다 소진되었다.


(A) John Brebbia  (fWAR 0.1)


5/28에 콜업될 당시만 해도 30라운더 출신에 27세에 데뷔하는 우완 불펜이니 큰 기대는 안했으나, 없었으면 큰일날뻔 했다. 빠른 공 (94.2mph) + 슬라이더 조합을 보면 Mitchell Boggs가 생각나는데, Boggs보다 덜 와일드한 느낌 (8.88 K/9, 1.92 BB/9) 이다. 좀 말도 안되게 높은 FB% (56.1%, NL 구원투수들 중 압도적 1위) 를 기록했는데, 광활한 Busch 에서는 어쩌다보니 합이 맞았다. 솔직히 당장 내년부터 털리기 시작한다고 해도 놀랍진 않겠으나, 시즌 중반에 6.14 K/9를 기록하다가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삼진률을 엄청 끌어올렸다 (후반기 10.74 K/9) 는 점을 보면 그렇게 보기도 힘들 듯.


내년 시즌에 딱 두 가지. 이 정도 K/9 및 SwStr% 을 유지할 수 있다면 FB% 가 좀 높더라도 (그래도 50+%는 좀 심하다) 충분히 경쟁력 있다. 근데 삼진률 떨어지기 시작하면 정말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다. Lilliquist가 있었으면 또 커터를 장착하겠다고 달려들었을 듯. 불펜은 신데렐라가 되기도 쉽지만 미운 오리가 되기도 쉬운 곳이다. 일단 올 시즌은 당연히 A를 줘야하지만 말이다. Maddux 효과가 어떻게 작용할지 궁금해진다. 


(A-) Sam Tuivailala  (fWAR 0.7)


전반기 내내 로스터 무브가 있을 때마다 멤피스와 빅 리그를 정신없이 왔다갔다하며 26번째 투수로 활약했다. 6~7월에 10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자리를 잡았고 9월달은 10이닝 2실점 0BB/7SO로 훌륭하게 마무리했다. 물론 올 시즌 던진 전체 이닝 (42.1이닝) 중 80% 이상 (35이닝) 이 Low Leverage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단순 성적만 보고 빨아줄 수는 없는데, 확실히 2016시즌에 비해 더욱 완성된 모습을 보인 건 사실이다. 


일단 슬라이더 대신 커브 빈도를 크게 높였고 (작년 9% -> 올 해 19.4%) 패스트볼 커맨드가 좋아졌다. 아웃피치를 두 개를 구사하게 되니 헛스윙률이 크게 늘었다 (9.6%). 요새 Tui처럼 평균 구속 95~96마일을 던지는 릴리버들은 워낙 흔하고 Tui의 패스트볼은 무브먼트로 승부하기에는 부족함이 많다. 그래서 아웃피치 완성도가 절실했는데 어느 정도 진취적인 모습을 보인 것이다. 주자 있을 때 성적 (170/.283/.212) 도 합격점이었다. Tui도 Lyons와 마찬가지로 2018시즌부터 옵션이 소진되므로 이제부턴 성적으로 보여주는 방법밖에 없다. High-Leverage 상황에서 올라올 때도 위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 개인적으로는 Brebbia보다 2018시즌에 더 기대감이 크다.



(B+) Trevor Rosenthal (fWAR 1.6)


최전성기였던 2013시즌 이후 가장 좋은 볼삼비 (2013: 5.40, 2017: 3.80) 를 기록했고, 데뷔 후 가장 빠른 평균 구속 (98.4mph, NL 구원투수 중 2위)을 찍으며 불펜에 큰 도움이 되었다. 포심으로 유도한 헛스윙률이 무려 14.2%였는데, 화려하고 압도적인 성적 (14.35 K/9, 2.17 FIP) 을 보면 A를 줘야지 왜 평점이 B+인가 싶겠으나, 베이스 커버 안 들어가서 말도 안되는 워크오프를 내주고 선수단 전원을 빡치게 만들었던 Mets 전 (7/20) 을 생각하여 한 차례 점수를 깎았고, 8월 중에 TJS 선고를 받으며 결국 (Tui 수준인) 47이닝밖에 소화를 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해 한 차례 더 감점하였다. 


어이없는 타이밍에 TJS 선고를 받게되면서 결국 한 때 우리의 필승조였던 Maness-Sieg-Rosie 는 이제 산산조각나고 말았다. Rosie는 구위가 여전히 뛰어나니 아마도 Greg Holland 와 비슷한 테크를 타면서 (안식년 후 1년 계약+ 선수 옵션) 2019 시즌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Rosie가 만약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면 대략 $7.9M - 8.1M 사이의 연봉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되며, 결과적으로 방출되긴 했지만 Rosie에게 2년짜리 계약을 던졌어야 한다는 말도 있긴 했다. 



(B+) Matt Bowman  (fWAR 0.7)


스캠 때 평균자책 0 행진에 정규시즌 개막 첫 11경기 연속 무실점. 쾌조의 출발이었으나 5월말 쿠어스 3연전에서 오지게 털리고 (0.1이닝 3실점, 0.2이닝 4실점) 다시 평범해졌다. 7/1일 내츠전에선 Rosie가 제대로 똥을 싸놓고 내려간 2:1 9회 2사 만루에서 올라와 상대 대타를 루킹 삼진잡고 커리어 첫 세이브를 따기도 했다. 더 많은 경기에 등판하고 (75경기, NL 2위) 더 적은 이닝 (58.2이닝) 을 소화하는 굉장히 피곤한 노예 2년차 시즌을 보냈다. 슬라이더에 비해 스플리터 의존도가 훨씬 높아졌는데 폭투는 1개뿐이었다. 심지어 망가졌어도 이해해줄 수 있었는데 안 망가지고 거의 비슷한 프로덕션을 내줬으니 내년에도 이변이 없는 한 low-leverage 한 자리는 예약.  



(C) Brett Cecil  (fWAR 1.1)


Siegrist의 불안한 조짐 속에 팀 No. 1 LHRP 역할을 기대하고 4년 30.5M을 퍼다줬는데 시즌 내내 안정감보단 불안함의 상징이었다. 본격적인 불펜투수가 된 2013시즌 이후 가장 많은 이닝 (67.1이닝), 가장 많은 게임 (73게임)에 나오면서 가장 저조한 삼진률 (8.82 K/9) 을 기록했다. 시즌 출발이 안 좋았고 (4~5월 4.50 ERA), 여름에 조금 회복했으나 (6~7월 2.70 ERA), 8월에 완전히 곤두박질쳤다 (6.92 ERA). 시즌 내내 패스트볼 커맨드가 춤을 췄고 (피홈런 6개) 싱커 피안타율은 .351에 달했다. 

시즌이 끝나고 나니 스탯은 예쁘게 다듬어져 있긴 한데, 시즌 내내 필승조로 활약한 적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High Leverage 상황에서 올라오면 거의 동네북이었으며 (.343/.397/.539), 하도 처맞은 기억이 많아 WPA를 찾아보니 -2.31 로 NL 구원투수 중 단연 최하위였다 (2위 Kontos, 3위 Jim Johnson.) 시즌 초 한창 안좋을때는 승계 주자 실점률이 52.9%에 육박했었다 (개막 이후 5/16일까지.)


솔직히 AL에서 NL로 넘어오면서 조금 버프를 받지 않을까 기대했었는데, 정작 시즌이 끝나고 "아 나 여기 타자들을 잘 분석을 안해갖고...이제 내년부턴 비디오 좀 볼라고" 이런 소리나 하고 앉아있다. 클럽하우스에선 비디오게임 매니아로 소문이 나있을뿐 특별히 다른 존재감도 없다. 이제부터 32-34세 시즌이 남았는데, 남은 3년 내내 큰 발전 없이 딱 이 수준일 것으로 기대한다. 큰 부상없이 75게임이나 나온 것 자체를 제외하곤 뭘 칭찬할지 잘 모르겠다. 


(D) 오승환  (fWAR 0.1)


오승환이 시즌 말미 한 인터뷰에서 한숨을 쉬며 "패스트볼도 안 먹히고 변화구도 먹히지 않았다" 라고 했는데 그 말이 딱 맞았다. 이슈를 단순화 시켜보면 패스트볼 구속 저하 (93.6 > 92.8), 슬라이더 커맨드 가출 (2016시즌 .164 / 2017시즌 .293) 이 가장 큰 이유였다. 작년 오승환의 슬라이더는 헛스윙을 유도하는 효자였으나, 올 해는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너무 커지면서 (SwStr% 26.5% --> 14.3%) 어지간해선 타자들이 속지 않았다. 사실 무브먼트가 밋밋해졌다고 말하기는 힘들고 그냥 슬라이더 커맨드가 시즌 내내 off였던 것이다. 볼카운트 1-2에서의 성적이 무려 .358/.358/.717에 53타수 피홈런 5개. 작정하고 유인구 던져도 되는 카운트에서 저 정도를 처맞은 것이다. 


눈부신 작년 활약을 바탕으로 클로저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5월 한 달 (1.38 ERA, 6세이브)만 그럭저럭 버텼고 6월부터 급격히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불안불안한 가운데 전반기를 3.54 ERA 18세이브 3블론으로 마치면서 반등의 여지를 남겼으나 후반기 시작하자마자 첫 등판에서 Josh Bell에게 끝내기 삼리런을 두들겨맞으면서 추락이 가속화되었다. Bucs 전에서 유난히 팀에게 민폐를 끼쳤으며 (11.25 ERA, 3패 3세이브, 8이닝 14피안타 10실점 3피홈런)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지난 8월부터는 사실상 "내년부턴 남이다" 느낌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 2년간 노예로 구르느라 고생한게 아쉽긴 하나, 시장에 노예 Demand는 늘 있게 마련이다. 여전히 준수한 12.9 SwStr%와 그럭저럭 쓸만한 구속, 관록을 생각하면 충분히 다른 팀에서 콜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적어도 Matheny 노예학교 동문인 Maness나 Siegrist보다는 나은 입장이 아닐까...? 


(F) Socolovich, Siegrist, Broxton 


상기 3명은 별다른 코멘트 없이 F를 주도록 하겠다. Socolovich (DFA) 와 Broxton (방출) 은 둘 다 5월 말에 팀에서 짤렸고  (Brebbia & Gant 승격), 시즌 내내 DL과 로스터를 들락날락하던 Siegrist는 9월 2일에 Phillies가 웨이버 클레임을 걸어 데려갔다. Broxton은 일하기 싫었던 Mo의 안일함을 상징하는 인물이었을 뿐이다. Siegrist는 타팀 가서 잘하길 빌고, Broxton은 학교 코치로 가시면 좋을 것 같고, Socolovich는 한국에서 조만간 봅시다! 

2017-18 Offseason Outlook - Starting Rotation

  1. Carlos Martinez   (Projected fWAR (2018) = 4.0)
  2. Michael Wacha    (fWAR 2.8)
  3. Luke Weaver       (fWAR 2.8)
  4. Adam Wainwright (fWAR 2.0)
  5. Alex Reyes        (fWAR 1.6)
  6. Jack Flaherty     (fWAR 1.2)
  7. John Gant        (fWAR 0.8)
  8. Austin Gomber

  • Depth Chart를 보시면 꽤 선발 투수진이 두터운 것을 알 수 있다. Waino가 믿음직하지 못하고 Reyes가 후유증이 있어도 Flaherty와 Gant까지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다. Depth Chart상의 유일한 좌완인 Gomber도 40인 로스터에 올라왔으니 언제든 Spot-start가 가능하다. 현 로스터의 최대 장점 중 하나가 바로 SP Depth이다. 

  • 이번 오프시즌에 선발 투수 쇼핑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은 이미 공표가 된 상황 ("Not a huge focus for us.") AAV $20M을 호가할 Top-tier 물건들 (Arrieta, Lynn, Darvish) 은 생각할 필요도 없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Low-tier, Cheap-addition 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i.e. Tyler Chatwood) ---  이에 Mo는 "베테랑 스윙맨급 정도면 혹시 모르지" 식으로 떡밥을 던져놨다 “somebody who could be a potential swing guy. Typically that is somebody with experience.") 사실 Potential swing guy w/ experience라면 답은 위 Depth Chart의 4번 투수에게 맡기면 돼지 않는가? 

  • Top-tier든 Low-tier든 이런 종류의 영입을 FA 시장에서 할 가능성은 굉장히 적다. Stanton 트레이드 등 Yelich 트레이드 등을 통해 Gant나 Flaherty 같은 투수들이 빠져나가면서 SP Depth에 흠집을 내는 일이 생기면 갑자기 Depth 문제가 불거지므로 그 때나 고려해볼까. 지금으로썬 어차피 위 Depth Chart의 첫 5명은 거의 빼박못이라고 봐도 돼기 때문에 뭐 스윙맨 이런건 사치다. 여차하면 Lyons가 언제든지 멀티이닝이 가능하다. 

  • 내년이 기대되는 Reyes의 이닝 워크로드가 변수. Mo의 인터뷰를 종합해보면 이닝 관리 때문에 시즌 초에는 불펜에서 철저히 관리해주다가 5월부터 로테이션에 투입하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는 것 같다. Reyes를 아껴주는건 모든 게 예상대로 굴러갔을 경우이며, 혹시라도 오프시즌에 변수가 생긴다면 Reyes가 개막부터 선발로 뛸 가능성도 남아있다. 이것 역시 현재 구축해놓은 SP Depth에 흠집이 생기는 경우에나 가능한 시나리오이다.  “That’s certainly an option — that maybe we think about his season beginning more like on May 1 and possibly rolling him in the bullpen, depending on what we may accomplish this offseason.” - Mozeliak, November 2017


  • 이변이 없는 한 2018년에도 CMart (fWAR 3.3) 는 개막전 선발. Wacha (fWAR 3.2) 가 비슷한 생산력을 유지해준다고 가정하면, 결국 Leake (fWAR 1.8) 와 Lynn (fWAR 1.4) 의 공백을 풀 시즌의 Weaver, 반 시즌의 Reyes + Flaherty + Gant로 메꾸는 형국이다. 18년 선발 투수진은 17년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반등 정도의 열쇠는 Reyes와 Wainwright이 쥐고있다.

  • 특히 Wainwright은 4~5월에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아주 중요하며, 뒤로 젊은 투수들이 많이 버티고 있어 자칫하면 시즌 중에 Reyes 에게 자리를 내주고 불펜으로 가게 될 가능성도 있다. 어떻게 생각하면 여기 적은 모든 투수들 가운데 Mike Maddux와의 궁합이 가장 절실한 인물은 바로 Waino일 것이다. 


2017-18 Offseason Outlook - Bullpen

  1. [INSERT NEW GUY]
  2. Tyler Lyons
  3. John Brebbia
  4. Matt Bowman
  5. Brett Cecil
  6. Sam Tuivailala
  7. Ryan Sherriff
  8. Sandy Alcantara
  9. Josh Lucas
  10. John Gant
  • Depth Chart를 보니 불펜의 무게감이 확 떨어진다. 한때 화수분같았던 우리 불펜이 Rosie가 논텐더되고, Sieg가 나가고 오승환이 나가게 되니 인물이 없다. Alcantara는 이번 Stanton 트레이드 루머에서 거의 유일하게 실명이 거론되었던 유망주였으니 거의 공개적으로 트레이드 칩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 확실히 하나는 와야한다. 웬만하면 우완일 것이고, 웬만하면 그렇게 비싸지 않을 것이며, 웬만하면 2~3년 계약 선에서 그칠 것이다. "누가 왔으면 좋겠다" 식의 얘기는 사실 뻔하다. Cecil이 향후 3년이 묶여있는 점을 고려, 어지간해선 불펜에 3+년 이상의 Committment는 피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그렇게 돼면 좀 어린 구원 투수들 (가령 Bryan Shaw) 은 순식간에 열외 대상이 된다. 트레이드 영입 (심지어 Ziegler 얘기도 있었음) 이 오히려 더 가능성 있어보이긴 하나, 여태껏 연결되었던 인물들과 시장 대어들을 종합해 Poll을 한 번 띄워본다. 






by Doo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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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ovy


Marlins Series Recap 

(미국시간)


7/28   Cardinals   5 : 4       Marlins  

7/29   Cardinals  11 : 6      Marlins  

7/30   Cardinals   0 : 11     Marlins  

7/31   Cardinals   4 : 5       Marlins  


예상치 못하게 호페를 잡고 Urena를 Memphis 군단이 두들겨 패면서 적지 2승을 선취했다. 그러나 3차전에서 Jaime 3일 휴식 등판이라는 희한한 진로를 타면서 시리즈가 완전히 꼬였다. 어차피 버리는 경기였으면 Jerome Williams를 선발로 냈으면 아무 일도 아닌 것을, "77구밖에 안던졌잖아" 라면서 크리스탈 잔같이 부실한 투수를 상대로 8월초 정규시즌 경기에 커리어 첫 3일 휴식 등판을 강행하도록 만든 MM의 결정은 이해할 수가 없었으며, 아마 이번 시즌 최대 blunder 중 하나로 남을 것이다. Jaime의 오케이는 오케이가 아님을 삼척동자도 다 아는데 대체 무슨 생각이었을까? 4차전은 단순 1패 이상의 타격을 입었는데, Diaz가 Cashner의 공에 손가락 미세골절을 당하면서 4주가량의 결장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팀의 중심타자(-_-)를 잃어버렸으니 이제 이 고비를 어떻게 극복하는지가 올 시즌의 터닝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둔 원정 7연전에서 4승 3패의 애매한 성적. 애매한 입장에서 후반기를 맞이했고, 데드라인 앞둔 마지막 주에서 5할 +1승이니 모멘텀이 부족하다. 그런데 직전 NL 서부팀들과의 대결에서 Gyorko의 폭주로 승차 +3을 만들어낸터라 셀러가 될 여건은 전혀 아니다. 공격적인 성향의 프론트였다면 Established SP 혹은 Established Closer 영입으로 후반기에 승부수를 걸어봤을 상황. 우리 프론트 식의 해법은 역시 "High-Floor/Low-Ceiling" + "Hope for the best" 이다. 사실 마켓 흐름을 선동하는 팀이 아니라 마켓 흐름을 따라가는 입장에 있다보니 늘 이런 애매한 어프로치에 손발이 묶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WC 경쟁 팀 순위 (8/2 현재 성적) --> (1점차 승부 성적)

  1. Dodgers (59-46) --> (16-17, -1)

  2. Marlins (57-49) --> (15-9, +6)

  3. Cardinals (56-49) --> (13-17, -4)

  4. Mets (54-51) --> (19-15, +4)

  5. Bucs (52-51) --> (14-12, +2)

접전 승부에서 뒷심이 후달리는 모습 (1점차 승부에서 -4 적립, 위 순위 참조) 이 유난히 진한 올 시즌이다. 불펜 보강이 반드시 필요했던 상황인 것 맞는데, High-Floor/Low-Ceiling의 베테랑 좌완을 영입한 것은 지극히 카즈스러운 무브다. 왜 굳이 좌투수를 영입했는지 잠깐 갸우뚱했으나, 좌투수 Duke의 리버스 스플릿을 보고 나니 약간은 더 설득이 된다. 불펜에 좌완이 3명이 되었으니 Lyons는 그냥 MM이 평상시에 쓰던대로 쓰이게 됄 것이고, Siegrist/Broxton의 workload가 아주 약간 감소하게 됄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매뉴얼대로라면 Duke 때문에 오승환의 노예게이지가 내려갈 가능성은 0에 수렴한다. 당분간 얼굴을 자주 보게 됄 Duke에 대해서 살펴보자.


노예 하나 추가요 - Zach Duke

  • 리버스 스플릿

    • 평년에 비해 올 시즌 우타자 상대 장타 억제가 유난히 잘돼고 있어서 그렇지, Duke의 리버스 스플릿은 약간 과대포장됀 경향이 있다. 아래 지난 3년간의 수치를 보면 그냥 평범한 LHP/RP 프로필이다. 대신 성공적일 경우 Choate와 Lyons를 한몸에 합체시켜 놓은 효과가 나올 수 있겠다. 

    • vs RHB - .182/.325/.333, 13BB/22SO (2016)

    • vs LHB - .264/.299/.347, 3BB/20SO (2016)

    • vs RHB - .251/.326/.404, 34BB/75SO (2013~2015)

    • vs LHB - .223/.298/.32325BB/80SO (2013~2015)

  • 노예근성 - Ranked #1 in Game Appearances (53)

    • 2이닝 이상 (3)

    • 1이닝 이상 (26)

    • 1이닝 이하 (27)

    • **** 지난 3시즌간 Duke는 단 한 번도 한 달간 12이닝 이상을 던진 적이 없었다LOOGY로, mop-up으로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뛰면서도 이닝 관리는 준수하게 된 편이다. 이에 반해 Siegrist는 작년에만 월간 12+이닝을 기록한게 무려 4차례 (6,7,8,9월). 올 해 오승환 역시 4,5,6,7월 4개월 연속 월간 12.1이닝을 적립중이다. 그냥 웃고 넘길 일이 아니다. 타 리그에서 노예 취급 받는 투수가 이 팀 불펜에 오면 어디서 workload 가지고 명함도 못내민다. 

  • Fastball 위주 Repertoire

    • Pitch Breakdown - FB (53.7%), Slider (16.7%) Cutter (16.9%), Curveball (6.0%), Change-up (6.6%)

  • At Busch Stadium - 2-6 5.41 ERA (19G 8GS) 

    • 57IP 71H 20BB/22SO 1.59 Whip (Career)

    • 7.2IP 7H 5BB/9SO (2014~2015)

Series Preview: St. Louis Cardinals at  Cincinnati Reds 
 성적

         Cardinals 56 49패  (NL Central 2위, GB 8.0) Run Differential +89
              Reds   42
 62패  (NL Central 5위, GB 21.5) Run Differential -91

 

※ 2015년 상대전적 12승 7패 Cardinals 우위 (Run Differential +15 Cardinals 우위)

※ 2016년 상대전적 4승 2패 Cardinals 우위 (Run Differential +16 Cardinals 우위)


원정 깡패들의 (31-19) 집처럼 편안한 두번째 GABP 원정 (최근 GABP 22경기 18승 4패). 늘 같은 말만 적지만 리빌딩하는 팀들 상대로는 그냥 밟고 이기는 수밖에 없다. 이번 시리즈부터 2주간은 양민학살 특집 스케줄인데, at CIN - vs ATL - vs CIN 순서로 지구 꼴찌들과 9연전이 준비되어있다. 어차피 6할 승률을 목표로 하는 팀인만큼 이 9경기에서 최소 6승 3패가 필요하며, 5승에 그친다면 실패라고 봐야한다. 무조건 2승, 왠만하면 스윕이다. Dan Straily에게 말릴 가능성이 있는 1차전만 무사히 넘겨주면 Wacha-Leake 카드는 하위권 팀들 상대로 믿음직하다고 본다. 게다가 Reds는 작년부터 소문이 무성하던 Jay Bruce를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Mets로 넘겼다 (여탐이지만 Mets의 득점권 타율은 .206, 팀타율은 .237로 둘 다 30개팀 중 30위이다). 우리 입장에선 그저 땡큐다.


잘가요 Bruce - .293/.388/.488, 2HR 10RBI vs Waino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8/2             Adam Wainwright (9-5, 4.16 ERA)   vs     Dan Straily             (6-6, 3.84 ERA)

8/3                  Michael Wacha (6-7, 4.38 ERA)   vs    Cody Reed              (0-5, 7.07 ERA)     

8/4                        Mike Leake  (8-8, 4.50 ERA)  vs    Brandon Finnegan  (6-8, 4.68 ERA)     (낮)

  • 1차전 상대 선발 Dan Straily는 현재 Reds 로테이션에서 가장 투수다운 투수. 후반기 첫 3차례 등판에서 호투를 거듭하며 현재 사실상의 팀 로테이션의 기둥으로 자리매김했다. 당초 강한 플라이볼 성향 때문에 GABP와의 궁합이 상극이라고 여겼는데, 홈런 데미지를 최소화 하다보니 홈에서 성적이 상당히 괜찮다 (10GS OppAVG .204, 61IP 3.21 ERA). 워낙 페이스가 좋기에 지금 상태라면 Waino와 비슷한 수준의 퍼포먼스를 뽑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3~4점 정도에서 승부가 나는 low-scoring game 끝에 불펜 업그레이드에 성공한 Cards의 선승을 기대해본다. Waino는 Bruce가 빠진 Reds 라인업을 상대로 큰 어려움이 없을 거라고 보며, 관록으로 버텨주면 Straily와 막상 막하일 것으로 본다. (승리 시 개인 통산 8번째 10+승 시즌)

    • Wainwright's Game Log vs Reds (최근 5차례 대결 4QS)

      • at CIN (6/9/16) - 6IP 2H 2ER 1BB/9SO

      • vs CIN (4/16/16) - 5.1IP 10H 7ER 1BB/2SO

      • vs CIN (4/19/15) - 8IP 7H 1ER 2BB/4SO

      • at CIN (5/25/14) - 8IP 5H 0ER 2BB/12SO

      • at CIN (3/31/14) - 7IP 3H 0ER 4BB/9SO

  • 극단적인 플라이볼 투수인 Dan Straily의 최대 약점은 역시 홈런과 장타. GB%가 고작 33.2%에 불과한데, 이는 리그 전체에서 3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1위 Jered Weaver, 28.3%). 공을 이렇게까지 많이 띄우고 있으면서 탁구장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는게 사실 잘 믿기지가 않는다, 어쨌든 우리 라인업은 홈런에 있어서만큼은 어디가서 뒤지지 않는 라인업이니 나쁘지 않은 상성이다. 분명 누군가 홈런을 치긴 칠텐데 누가 칠지와 몇 점짜리일지가 관건이다. Straily의 BABIP .225는 무려 리그에서 2번째로 낮은 수치인데, 1위는 Blue Jays의 Marco Estrada이다. 이 정도의 BABIP은 단순 운빨이 아니라 실력이다. Straily의 트랙 레코드가 짧아서 그렇지 이런 식으로 계속 해주면 Straily도 자기만의 방식으로 Estrada같은 break-out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런 식으로 계속 해줄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만, Estrada도 마찬가지였다. -_-

    • Dan Straily's Last 3 Starts - 3경기 2승 1.31 ERA, 20.2IP 5BB/17SO, OppAVG .155

      • vs MIL (7/17) - 7IP 3H 0ER 1BB/4SO

      • vs ARI (7/22) - 6IP 5H 2ER 3BB/8SO

      • at SFG (7/27) - 7.2IP 3H 1ER 1BB/5SO

  • 2차전 상대 선발 Cody Reed는 고된 루키시즌을 보내는 중. 6월 18일 데뷔 후 무려 7전 7패에 QS는 달랑 한 번 뿐이다 (vs ATL, 7/19). 얇은 팀 투수층 사정상 선발 수업을 핑계삼아 꾸준히 나오고 있는데, 35.2이닝만에 10피홈런을 달성했을만큼 신인 투수 특유의 난조가 스탯에서 느껴진다. 루키 좌완을 상대로라면 Gyorko의 하드캐리를 부탁해봄직 한데, 사실 이 경기에서 Grichuk과 Piscotty의 타격감이 살아나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 

  • Wacha는 전반기 Reds와의 맞대결에서 6이닝 1실점 7K (80구)을 기록했고, 작년에는 Reds 상대로 4경기 4승 무패 1.37 ERA를 기록했다. 적어도 Reds 상대로는 Jaime 보다 Wacha가 더 효과적이다. 수월한 매치업에 익숙한 팀이니 스탯 세탁이라도 좀 하길 바란다. Wacha는 아마도 Jay Bruce의 이적이 아쉬울 유일한 Cardinals 투수일 것이다. (24타수 1안타 11K) 

  • 3차전 상대 선발은 올 시즌만 벌써 3번째 만나는 Brandon Finnegan. 사실 Reds 입장에선 엄한 Straily가 아니라 Finnegan이 확 커줬어야 하는데, 얘는 체인지업을 커맨드가 집을 나간 이후 꾸준히 헤매다가 지난 주에서야 간신히 반등에 성공했다 (at SDP, 6IP 4H 0ER 3BB/5SO). 얘는 긁히는 날과 안 긁히는 날의 차이가 심해서 큰 위협은 안되고, 이전 5경기에서 24IP 24ER (11피홈런) 으로 탈탈 털렸었기에 한 경기로 큰 반등을 기대하긴 힘들다. 

    •  Finnegan vs Cards (2016)

      • vs STL (6/9) - 7IP 5H 2ER 1BB/7SO

      • at STL (4/16) - 5IP 4H 4ER 4BB/2SO

  • 후반기들어 "당" 보다 "퐁" 이 많은 Leake는 2경기 연속 털렸으니 이제 한번 터져 줄 차례. 이 정도 연봉 받으면 이런 매치업은 멱살잡고 이겨주길 바랄 뿐이다. 유난히 낮 경기에 강한데 (2승 무패 2.16 ERA, 25IP 2BB/22SO) 이번 경기가 낮경기로 잡힌 것도 호재.  Adam Duvall을 각별히 조심하자 (vs Leake 6타수 3안타 2홈런). 

후반기 팀 Bullpen ERA Top 5 
1. Yankees (1.20)
2. Cubs (1.89)
3. Brewers (1.90) 
4. Cardinals (2.02) *FIP 3.15
5. Reds (2.10*FIP 3.13
  • 매번 까도 부족한 Reds 불펜 (5.24 ERA, 5.48 FIP) 은 압도적인 리그 탑 수준의 17.2%의 HR/FB를 기록중이며, 이 수치는 홈런 프론으로 잘 알려진 Josh Tomlin (17.4%) 과 Ian Kennedy (16.8%) 사이의 성적이다. Cingrani가 아직도 high-leverage 상황을 전담하고 있으니 어쩔 수 없는 결과. 그래도 이 정도면 Reds 불펜은 시즌 초에 비해 많이 나아졌으며 (위 팀 불펜 ERA 순위 참조), 지금 Cards가 가지고 있는 불펜의 이점은 철저히 경기가 "필승조 투입으로 마무리될 수 있는 상황"에 기반한 것이다. 산으로 가는 경기 (i.e. 원정 연장전) 가 나올 경우 Reds 불펜이 오히려 앞설 수도 있는 상황. 특히 후반기 시작 후에는 Michael Lorenzen, Raisel Iglesias, Blake Wood 등 싱싱한 어깨들이 51.1이닝을 던지며 9.82 K/9 을 기록하는 위협적인 모습. 예전처럼 쉽게 Ohlendorf 나 Jumbo Diaz에만 의존하는 불펜이 아니다. 

Player to Watch - Piscotty & Grichuk


Diaz가 나간 빈 자리는 Peralta가 들어오면서 일단 순간의 혼잡은 피했지만, 교통정리는 계속 되어야한다. Brandon Moss도 이번 시리즈부터 복귀하며, 금요일에 시작하는 홈스탠드 부터는 Carpenter가 복귀를 준비 중이다. Carpenter가 복귀시 2루와 3루를 둘 다 소화할 것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되면 결국 장타남 Moss와 서부용 Gyorko의 자리를 만들어 주기 위해서 부진한 외야수들의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 최근 짜게 식어버린 Piscotty (16타수 1안타 1BB/8SO) 의 자리는 안전하지만 팀을 위해서 조만간 슬럼프에서 빠져나와야 할 것이다. 

  • Post All-Star Break 

    • Grichuk    -     42타수 7안타 2홈런 2더블, 4BB/22SO  .167/.239/.357

    • Piscotty    -     56타수 13안타 3홈런 3더블, 3BB/13SO  .232/.271/.446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고 있는 Hazelbaker (후반기 콜업 후 .344/.444/.788) 과 Pham을 생각하면 Grichuk도 마냥 성적이 나오길 기다리고만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꽤나 꾸준히 PA를 적립하면서 현재 300PA 가량을 소화한 시점인데, 잘 맞은 타구를 때려내는 비율 (LD:12%, GB:45%, Hard:34%)이 눈에 띄게 줄었다. 이런 스탯 트렌드는 Holliday가 한창 공 못맞추면서 강한 탑스핀 땅볼을 3-유간으로 양산할 때와 비슷한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후반기 들어서 FB%가 크게 올라갔다는 점 (60%). 아직까지 Grichuk 에게서 기대하는 몬스터게임이 나오지 않았다. 


Miscellaneous 
  • 소리소문 없이 Yadi가 7경기 연속 더블 행진을 하고 있었다. 2013년 6월 이후 최장 기록이라고 한다. 3년 전 그 기록 달성의 주인공도 Yadi였다. Dan Straily 상대로라면 8경기 연속 더블도 기대해봄직 하다. 

  • 8/2 화요일 현재 약형과 모스가 이번 시리즈를 기준으로 복귀한다는 게 기정 사실인데, 아직 공식 발표는 나지 않았다. Peralta의 상태는 Likely, Moss의 상태는 Questionable. 

  • UPDATE -  Moss, Peralta, Zach Duke가 로스터에 추가되고 Diaz가 DL행, Kiekhefer하고 Grichuk이 멤피스로 내려갔다. 당연한 순리다. Moss와 Peralta에게는 더할 나위없이 좋은 복귀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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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wers Series Recap (Home Opener)

(미국시간)


4/11     Brewers     1 : 10     Cardinals

4/12                    OFF DAY

4/13     Brewers     6 : 4     Cardinals
4/14    
 Brewers     0 : 7     Cardinals


1차전은 타선의 집중력으로, 2차전은 불펜의 힘으로, 3차전은 로테이션의 힘으로 스윕했어야 하는 시리즈인데 하필이면 요새 볼질이 절정에 다다른 Rosie가 일을 내고 말았다. 결국 3게임 중 2게임만 가져가는 시리즈 승리에 만족했다. Rosie에 대해서는 밑에서 다시 까도록 하겠다.

이긴 경기들의 내용은 정말 좋았다. 1차전 첫 3이닝에 8개의 장타 (6더블 2트리플) 가 터지는 장면은 마치 RISP .330에 길이 빛나는 2013년 라인업의 응집력을 연상시켰다. Hazelbaker는 여전히 핫했고 (시리즈 12타수 7안타, XBH 4개), Wacha도 약한 매치업의 이점을 십분 활용해서 간만에 무실점 경기를 해줬다. (Wacha가 6이닝 이상을 무실점으로 막아준 것은 2015년 8월 6일 이후 처음이다.) Grichuk도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하며 휴식일이 약이 된 듯한 모습. 3경기 21점이면 불만없다. 

3차전 Jaime의 One-hitter는 그냥 입이 쩍 벌어진다. 하필이면 낮 경기여서 실시간으로 보지 못한 게 너무 아쉬울 정도. 13K 동영상을 보고 있으니 Late-movement 때문에 공이 스트라이크 존으로 자석처럼 빨려들어갔다. Brewers 라인업이 아니라 어떤 팀을 데려다놨어도 완봉을 했을 것 같은 공포스러운 구위. 아웃카운트 27개 중 13개가 삼진, 13개가 땅볼이었으면 이미 말 다한 것 아닌가...Game Score 97점짜리 퍼포먼스는 쉽게 나오지 않는다. (작년 Jake Arrieta의 12K 노히터 경기의 Game Score가 98점이었다)

저는 낮에 던지겠습니다 - 역대 Jaime 완봉 일지 (커리어 4완투, 4완봉)
  • 08/22/2010 vs Giants  - 9IP 3H 0R 0BB/6SO (89 pitches), Game Score 87 (낮)
  • 04/03/2011 vs Padres  - 9IP 4H 0R 2BB/9SO (102 pitches), Game Score 86 (낮)
  • 05/06/2011 vs Brewers - 9IP 2H 0R 1BB/8SO (102 pitches), Game Score 90 (밤)
  • 04/14/2016 vs Brewers - 9IP 1H 0R 1BB/13SO (104 pitches), Game Score 97 (낮)

Series Preview: St. Louis Cardinals vs  Cincinnati Reds 
 성적

         Cardinals 5 4패  (NL Central 3위, GB 3.0) Run Differential +24
              Reds   5
 4패  (NL Central 3위, GB 3.0) Run Differential -3

 

※ 2015년 상대전적 12승 7패 Cardinals 우위 (Run Differential +15 Cardinals 우위)


아래 선발 매치업에 있는 이름만 보면 사실 한 경기도 져선 안된다. 작년 데드라인에 Cueto를 팔아치운 이후 올해는 아예 대놓고 어린 선수들에게 경험치를 퍼주기 바쁜 리빌딩 팀이다. 만날 때마다 세 번 중 두 번은 고전하던 Leake, 그리고 Cueto가 모두 사라졌고, Rockies를 제외하면 사실 리그에서 가장 허약한 로테이션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Chapman이 떠난 불펜은 Jumbo Diaz, JJ Hoover 급의 릴리버들이 경기 막판 High-leverage 상황을 맡고 있는 지경이다. 한때 Shelby Miller와 비교됬었던 패스트볼 덕후 좌완 Cingrani 는 요새 Siegrist를 벤치마킹 하는 듯 싶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Reds의 시즌 초반 스타트는 상쾌하다. 압도적 전력차를 자랑하는 Cubs를 상대로 페이스가 꺾였을 뿐 첫 7경기에선 5승2패로 아주 선전했다. 이 모든 것이 Joey Votto가 시즌 초반 슬럼프 (9경기 무홈런 무장타 .258/.361/.258) 에 빠져 있는 와중에 낸 결과이며, 팀 OPS가 .741로 D-Backs와 같은 수준이다. 방심해서는 안되는 팀이다. 개막 전 9경기에서 4홈런 9타점 .364/.432/727을 치고있는 젊은 내야수 Eugenio Suarez의 활약을 주목하자. 


1차전 완승을 예상하지만 2차전 Finnegan에게 크게 고전할 것으로 본다. 3차전은 Reds를 편식하시는 도련님을 믿고 가야돼는데 혹시라도 DeSclafani가 나오면 또 진흙탕 싸움이 될 것으로 본다. 상대 불펜이 워낙 허접한 것을 믿고 2승 1패 위닝 시리즈 예상한다.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4/15                                Tim Melville  (0-0, 2.25 ERA)    vs     Carlos Martinez      (1-0, 3.00 ERA) 

4/16                     Brandon Finnegan   (0-0, 2.84 ERA)  vs     Adam Wainwright  (0-1, 6.55 ERA)   (낮)

4/17                              Jon Moscot    (season debut)    vs     Michael Wacha      (1-0, 3.48 ERA)    (낮) 


  • 당초 1차전 선발은 법사 Anthony DeSclafani 가 유력했으나, 아직 DL에서 돌아올 준비가 안된 관계로 26세 중고 신인 투수인 Tim Melville을 상대하게 된다. 2008년 4라운더 출신으로 한때 잠깐 Royals 팜의 탑5 유망주이기도 했으나, 결국은 볼질 문제를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며칠 전 Cubs 를 상대로 갓 데뷔전 (4IP 5H 4BB 1R)을 치르고 이번이 두번째 등판인데, 첫 등판에서 4이닝동안 주자 9명을 내보내고 1실점으로 막은 것 보면 분명 엄청난 운이 따랐다. 마이너 8시즌 통산 BB/9이 무려 4.19에 달하며, 최근 방망이가 많이 뜨거운 Cards 타선은 이 친구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다. St. Louis 근교 출신으로 동네 친구들 가족들 전부 불러놓고 홈커밍을 할텐데, 적당히 털어주자. 어차피 5이닝 이상을 던질 재목은 아니며, 솔직히 1차전을 지는 시나리오는 잘 상상이 가질 않는다. 


  • 2차전은 Cueto의 유산이자 2014 포스트시즌을 빛냈던 꼬맹이 Brandon Finnegan 을 만나게 됀다. 다들 아시다시피 2014년 1라운더 출신으로 고속 콜업을 거친 뒤 단일 시즌에 대학 WS와 프로 WS를 동시에 경험한 선수로 유명하다. 당연히 선발 수업을 진득하게 받았어야 했던 프로필인데 KC에서는 자리가 없었고, 투수층 얇은 Reds에서 본격적인 경험치를 쌓게 된다. 

  • 사실 필자는 Finnegan이 결국 Fastball/Slider 투피치 투수라고 생각해서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았으나, Wrigley 원정에서 자신감있게 노히트를 이어나가는 걸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작년까진 던지는 공의 72%가 패스트볼, 20%남짓이 슬라이더였던 투수가 올 시즌에는 (첫 2경기 기준) 57% 패스트볼, 17% 슬라이더, 25%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헛스윙 유도력도 크게 발전했다 (9.7% --> 12.2%). 적은 샘플이긴 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발전이다. 지금 Wainwright의 상태가 너무도 안좋으므로 2차전이 아마 가장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1차전을 최대한 크게 이겨서 2차전은 불펜싸움으로 가져갈 수 있는 여력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Finnegan의 약점은 투구수 관리가 잘 안된다는 점이므로 물고 늘어져야 승산이 있다. Reds 불펜의 상태는 재앙이다. 아마 오승환이 Reds에 갔으면 이달 말 쯤 마무리 자리를 꿰찼을 것이다. 

  • 첫 2경기에서 Waino의 패스트볼 구속은 89.3마일로, 당초 기대치에서 별로 벗어나지 않았다. 문제는 제구였다. 최근 몇 년간 Waino의 컨트롤이 이렇게 엉망인 경기는 본 적이 없었으며, 이렇게까지 명품 커브가 무기력해보이는 것을 본 적도 없었다. 자꾸 제구 안되는 86마일 커터 찔러넣다가 공 몰리면 초반 감이 좋은 천적 Jay Bruce에게 장타 허용하기 십상이다. 퀄리티스타트에 턱걸이하는 피칭을 하고 물러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 Waino에게 중요한 것은 결과보단 과정이다.

    • Bruce        vs Waino    -     36타수 11안타 2홈런 2더블 5BB/12SO  (.306/.390/.528)

    • B.Phillips  vs Waino    -     54타수 16안타 1홈런 1더블 3BB/11SO  (.296/.333/.370)

    • Votto         vs Waino    -     34타수   6안타 1홈런 1더블 3BB/8SO    (.176/.243/.294)

  • 도련님 Wacha는 유난히 Reds 상대로 등판은 빼먹지 않고 매번 나오는 느낌이다. 아직 풋풋한 커리어이지만 벌써 Reds 상대 트랙 레코드가 어마무지하다. (통산 9경기 5-1 ERA 1.78, 피슬래시 .211/.272/.338). 아래 3명의 도움이 아주 컸다. 반면 도련님이 Cubs 상대로 얼마나 약한지 성적을 보면 한숨이 나온다

      • Bruce        vs Wacha    -     21타수 무안타 1BB/10SO

      • B.Phillips  vs Wacha    -     22타수 3안타   (.136/.174/.136)

      • Hamilton   vs Wacha    -     20타수 1안타 

그런데 장밋빛 전망을 하기엔 부족하다. 현재의 Reds 라인업은 위 3명보다 오히려 좋은 스타트를 끊은 Eugenio Suarez, Adam Duvall, 같은 타자들을 더 경계해야하며, 이번 시리즈부터 복귀하는 Zack Cozart 는 Wacha를 잘 잡아먹었다 (17타수 8안타). 그리고 역시....Reds하면 Votto 아니겠는가. MM에 따르면 Wacha가 패스트볼 위력을 찾아가는 것 같다고 하는데, 이번 등판에서 지켜보도록 하자. Wacha가 Votto를 삼진잡는다면 그 때는 믿겠다.
    • Votto         vs Wacha   -     19타수  8안타 1홈런 3더블 4BB/1SO    (.421/.522/.737)


Player to Watch - Trevor Rosenthal


사실 뭐 복잡한 일은 아니다. Rosie의 문제는 매번 볼질, 볼질, 볼질이다. 본인도 문제를 잘 알고 있고, MM도 잘 알고 있다. 2014시즌에 이 문제가 불거졌었고, 2015시즌에 어느 정도 완화되었다가, 결국 다시 재발한 것이다. Brewers전에서 5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쓰리볼을 던진게 4명. 첫 3타자에게 23구를 던졌다. 어차피 던지는 구종이 다양하지 않은 Rosie같은 클로저에게 쓰리볼까지 카운트가 몰리는 것은 결국 패스트볼을 던질수밖에 없는 상황을 스스로 만드는 것과 다름없다. 작년에는 상대한 타자들 중 21%를 상대로 쓰리볼까지 몰렸는데 올 해는 32%라고 하니  할 말이 없다. 


Jaime의 완봉 덕분에 휴식을 취했으니 이번 시리즈에 2차례 나올 가능성이 있다. 20구 이내로 마무리하고 2세이브 추가해서 통산 100세이브 달성하도록 하자. (현재 98세이브).


업데이트

  • Reds측의 3차전 선발 투수는 아직도 발표가 나지 않았는데, 이는 DeSclafani가 3차전에 복귀하게 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젊은 법사 녀석이 영 돌아오기 힘들 것 같았다면 Robert Stephenson이나 Jon Moscot을 마이너로 내리지 않았을 것이다. 부상 부위가 팔이나 어깨가 아닌 Oblique strain이었고, 당초 복귀전은 15일이었기 때문에 17일 경기 복귀는 충분히 가능성있는 시나리오다. DeSclafani는 우리가 늘 고전하는 프로필의 체인지업 위주 soft-tossing righty 이기에 안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 결국 Reds의 3차전 선발 투수는 91년생 우완 꼬맹이 Jon Moscot로 정해졌다. 2012년 4라운더 출신으로 작년에 AAA볼에서 9경기 7승 1패 ERA 3.15를 찍고 ML로 승격되었다. 물론 투구 내용은 전혀 좋지 않았다. (54이닝 19BB/34SO) Pitchability, "두뇌" -_- 와 다양한 레퍼토리 (드래프트 직후 Rays Digest와 가진 인터뷰에 따르면 90~93 포심, 89-91 투심, 79-80 체인지업, 그리고 스플리터와 슬라이더를 구사한다고 한다.) 좌타자 상대로 과연 어느 정도의 스플리터를 던지는지는 모르겠으나, AAA볼로 올라온 이후 K/9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을 보면 대단할 건 없어보인다. 그냥 Melville 2탄으로 봐도 될 듯 싶다. 좌타 라인업을 구축해서 상대하면 수월하게 이길 경기이다.

Miscellaneous 
  • MM의 post-game 인터뷰에 따르면 Yadi는 작년 이맘때에 비해 "significantly stronger"라고 한다. 스윙에 파워가 실린단 얘기인지 아니면 몸 상태가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 좋은 상태라는 건지는 해석 차이가 있을 수 있겠으나, Yadi의 이번 시리즈 성적 (Brewers전 12타수 7안타 2더블) 만 놓고 보면 전자로 해석해도 될 듯 하다. 시즌이 끝났을 때 2루타 30개만 쳐주면 땡큐다.

  • Ruben Tejada가 마이너리그에서 리햅을 시작했다. 이르면 이번 시리즈 3차전부터 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Wong은 마이너 옵션이 남지 않았던가...? ㅎㅎㅎ

  • Cards 타선이 9경기에서 5번이나 7득점 이상을 했다. 이게 별 거 아닌거 같아도 작년에 비하면 엄청난 발전이다. 2015년에는 7+ 득점 경기 5번을 채우려면 무려 5월 4일까지 기다려야했고 (25경기), 162경기 중 28경기에서만 이런 일을 해냈다 (7득점 이상 경기 28전 전승). 코어 플레이어들이 그다지 임팩트가 없어서 그렇지 전반적인 생산력만 보면 확실히! 잘 치고 있다. 적어도 작년보다는...-_- 

  • Bold Projection - 이번 시리즈에서 Grichuk 이 멀티홈런 경기를 한다. (Holliday가 멀티홈런을 할줄이야;;;)

Go Cards!

 

by doo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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