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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1.27 UCB November Project: 2012 Cardinal Blogger Awards 2

우리 블로그는 United Cardinal Bloggers의 정회원으로서, 비정기적으로 UCB의 월별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다.

(1년에 최소 3회 이상 프로젝트에 참가해야 정회원 자격이 유지된다. UCB는 비영리로 운영되는 일종의 블로그 친목모임이지만, 상당히 빡센 그룹이다.)


이번 11월 프로젝트는 2012년의 Cardinal Blogger Awards 이다. Cardinalns 팀, 선수 및 블로거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해서 상을 주는 이벤트인데... 각 정회원 블로그별로 1표씩의 투표권을 가지고 있다.


블로거가 아닌 일반 팬들도 직접 투표를 할 수 있다. 투표를 하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서 직접 투표를 하시면 된다.


팬 투표 링크


2012 Cardinal Blogger Awards


각 항목별로 후보는 주최측(?)에서 미리 정해준 것이지만, "기타"를 통해 개별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1. Player of the Year

  1) Allen Craig

  2) Matt Holliday

  3) Yadier Molina

  4) Write-in: _____________


스탯(WAR)로 보나, 팀 내 존재감이나 입지로 보나, Yadi 이외의 다른 선수를 고를 수는 없을 것 같다. 지난 오프시즌에 Yadi에게 5년 75M의 연장계약을 안겨줬을 때에는 당시 기준으로 오버페이였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재계약 협상을 했다면 이 규모의 계약으로는 잡지도 못했을 것 같다. Yadi가 이렇게 잘해주고 경쟁자들이 폭망할 줄 누가 알았겠냐마는.. 어쨌든 지나고 보니 Mo의 "신의 한 수" 비슷하게 되었다. 앞으로 5년 동안 올해만큼의 활약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겠지만... 2011 시즌 정도만 해 줘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계약이 아닐까.


2. Pitcher of the Year

  1) Kyle Lohse

  2) Lance Lynn

  3) Jason Motte

  4) Write-in: _____________


이것은 위의 Yadi처럼 간단히 답을 낼 수는 없었다. WAR 기준으로는 Wainwright가 1위이고, ERA나 consistency로는 Lohse가 최고의 투수였으며, 별 의미는 없지만 Lynn이 팀내 다승왕이었다. 사실 Lynn은 다승 때문이라기보다는 Carpenter의 빈자리를 정말 훌륭하게 메꿔줬기 때문에 역시 고려할 수 있는 후보인 것 같다.


이런 저런 생각 끝에 결국 Lohse의 consistency를 골랐다. Lohse 하면 6이닝 2실점이 연상되는 그런 꾸준함은 올 시즌 팀 내 다른 투수들에게는 찾아보기 힘든 것이었다. 그 꾸준함을 끝까지 발휘하여 Medlen과 Braves를 꺾고 진짜 플레이오프에 팀을 안착시킨 것도 인정해줘야 할 그의 공로이다.


3. Game of the Year

  1) 6/13 vs. White Sox (1-0 Lynn win)

  2) 7/16 vs. Brewers (9th inning rally)

  3) 7/21 vs. Cubs (12-run inning)

  4) NLDS Game 5

  5) Write-in: _____________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모두 합쳐서 한 게임만 고르라고 하면 역시 Nats와의 NLDS 5차전이 아닐까? Beltran의 리드오프 2루타로부터, 2사에서 나온 Yadi와 Freese의 볼넷, 그리고 DD와 코사마 두 쩌리들의 적시타까지... 그 9회초는 잊을 수가 없다.


4. Performance of the Year

  1) Chris Carpenter’s five innings against Chicago

  2) Adam Wainwright’s shutout of San Diego

  3) Shelby Miller’s first start vs. Cincinnati

  4) Carlos Beltran 3-4, 2 HR, 5 RBI vs. Washington

  5) Write-in: Daniel Descalso 3-5, 2B, HR, 3 R, 3 RBI, 1 SB, game-tying hit vs. Washington (NLDS Game 5)


NLDS 5차전에는 영웅들이 많았다. 5타석 모두 출루한 Beltran, 오른쪽 라인으로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날린 코사마, 6.2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은 불펜 등... 하지만 역시 DD가 그날 최고의 수훈갑이 아니었을까 싶다. 5회 Gio를 상대로 2루타를 날려 와일드피치 때 홈을 밟았고(6-2), 8회  Clippard에게 홈런을 날려 1점차(6-5)의 쫄깃한 경기로 만들었으며, 다시 2점차로 벌어진 9회 2사 만루에서 Storen을 상대로 Desmond의 글러브에 맞는 적시타를 쳐서 경기를 7-7 동점으로 만들었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도루까지 감행하여, 코사마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두 점차로 스코어를 벌릴 수 있었다.


5. Surprise Player of the Year

  1) David Freese

  2) Jon Jay

  3) Pete Kozma

  4) Lance Lynn

  5) Write-in: _____________


단기간에 엄청난 활약을 보여준 코사마도 놀라웠고, 상반기 에이스 노릇을 한 Lynn도 대단했지만, 역시 Jon Jay를 꼽지 않을 수 없다. 솔직히 2006년 2라운드 지명 때부터 툴이라고는 컨택과 수비밖에 없는 그를 이렇게 상위 라운드에서 뽑았다는 것이 그다지 맘에 들지 않았고, 타격왕 포텐 운운할 때에는 그냥 웃었다. 마이너리그 내내 4th OF라고만 생각했고, 메이저리그에 올라온 뒤에도 그런 생각은 바뀌지 않았다. 작년에 Rasmus 트레이드 이후 주전 CF로 기용되면서 타구를 계속 2루수 앞으로 복사하는 모습을 보고는 역시나 그럴줄 알았다는 생각 뿐이었다. 그런데 올해 이렇게 잘해줄 줄이야...


그의 4.1 WAR은 올해 메이저리그 주전 중견수 중 9위의 성적이다. 그의 타격 성적은 변함없이 컨택 위주로 BABIP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이지만, 21~22%의 준수한 LD%와 높은 GB%, 매우 낮은 FB%라는 그의 batted ball profile은 그의 높은 BABIP가 뽀록이 아님을 의미한다. Jay는 현재까지 메이저리그 1,328 PA에서 .348의 BABIP와 .300의 타율을 기록 중인데, 향후 몇 년간 .290 이상의 고타율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HBP가 15개로 급증하여 출루율에 약간 거품이 낀 부분은 있지만, 기본적으로 컨택이 우수하므로 .350 정도의 출루율은 기대해도 될 듯. 수비도 점점 좋아지고 있어서, 정말 의외로 괜찮은 above-average regular를 건진 것 같다.


6. Disappointing Player of the Year

  1) Lance Berkman

  2) Daniel Descalso

  3) Rafael Furcal

  4) Marc Rzepczynski

  5) Write-in: _____________


다른 선수들은 출전이라도 했으니, 거의 경기를 뛰지 못한 Berkman을 골랐다. 원래 시즌 내내 건강할 거라고는 기대도 안 했고, 한 400 PA 정도 나와주면 고맙겠다고 생각했는데... 32경기 97PA에 그칠 줄은 몰랐다.


7. Rookie of the Year

  1) Matt Adams

  2) Joe Kelly

  3) Trevor Rosenthal

  4) Matt Carpenter

  5) Write-in: _____________


주전 베테랑들의 부상 공백을 너무나도 훌륭하게 메워준 MCarp에게 한 표. 수비는 아쉬움이 좀 많았지만... 여러 포지션을 땜빵으로 뛰다보면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8. Acquisition of the Year

  1) Carlos Beltran

  2) Edward Mujica

  3) Write-in: _____________


Mujica의 영입 이후 불펜이 급속도로 안정된 것은 높이 살 만한 일이지만, 역시 전반기 타선을 이끌다시피 한 Beltran을 능가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후반기에 왕창 무너지긴 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또 특유의 집중력을 보여 주었다.


9. Most Anticipated Cardinal

  1) Carlos Martinez

  2) Oscar Taveras

  3) Kolten Wong

  4) Write-in: _____________


가장 메이저 데뷔가 기대되는 유망주는 역시 Taveras가 아닐까. 이것은 전혀 고민하지 않고 답을 골랐다.


10. Best Individual Cardinal Blog

  Write-in: C70 at the Bat


1인 블로그로는 믿기지 않는 정보량과 업데이트 수준을 자랑한다. 주인장 Daniel은 UCB의 설립자이자 운영자이기도 하다.


11. Best Team Cardinal Blog

  Write-in: Viva El Birdos w/Future Redbirds


우리 블로그... 라고 쓰고 싶지만 자기 자신에게 투표하는 것은 구린 것 같고... ㅎㅎ

VEB는 그 자체로도 이미 최고의 팀 블로그였는데, Future Redbirds를 흡수하여 더욱 훌륭한 팬 커뮤니티가 되었다.

VEB를 제외하고 고르라면, Pitchers Hit Eighth를 꼽고 싶다.


12. Best Media Blog

  1) Bird Land

  2) By Gosh, It’s Langosch

  3) Cardinal Beat

  4) 기타


올해 처음 공홈의 beat가 된 Langosch의 블로그는 참신하면서도 디테일하여 무척 좋은 인상을 받았다.


13. Best Rookie Cardinal Blog

  1) CardsBlog

  2) Keene on MLB

  3) StanGraphs

  4) Write-in: ______________


StanGraphs는 거의 매일 업데이트되고, 무척 다양한 토픽을 다룬다. 블로그를 거의 만 4년 운영한 입장에서, 이것이 얼마나 만만찮은 일인지 잘 알고 있기에, 올해의 루키 블로그로 추천하였다.


14. Post of the Year

  1) Cardinals Executives Candid With Bloggers (RetroSimba)

  2) Darryl Kile’s Final Inning (Aaron Miles’ Fastball)

  3) On Life, Love and Baseball (I70 Baseball)

  4) STARS for Baby Reesa (Pitchers Hit Eighth)

  5) We Don’t Get To Write The Endings (C70 At The Bat)

  6) Write-in: _______________


3번의 글은 아들로서, 아버지로서, 그리고 야구 팬으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한 글이었다.


솔직히 우리 블로그에 올라온 skip님이나 doovy님의 글들 중에 위의 후보들 이상으로 좋은 글이 많았다고 생각하는데, 주인장의 바쁨/게으름으로 인해 후보 명단에 올리지 못했다. 올라갔어도 한글 포스팅이라 미국 팬들에게 많은 표를 얻지는 못했겠지만, 한국에서도 이렇게 좋은 글들이 많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는데 말이다. 내년에는 바빠도 꼭 미리 추천을 넣어서 후보 명단에 올려볼까 한다.



이전에도 언급한 적 있는 것 같은데, Cards 관련 블로그에서 지금까지 읽은 최고의 글, "Cardinals-related Post of the Life"를 꼽자면, 역시 The Red Baron의 Not With a Bang, But a Whimper일 것이다. 벌써 4년 전의 글이지만, 사무실에서 읽다가 눈물이 나서 혼났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나는 saberist이고, 거의 항상 스탯에 기반해서 글을 쓰지만, 블로그에 정말 포스팅하고 싶은 글은, 이런 류의 글이다.


15. Best UCB Project

  1) Buck/Kile Remembrances

  2) Roundtables

  3) Top 5 Iconic Moments

  4) Top 7 Prospects

  5) Write-in: ____________


개인적으로는 유망주에 대해 토론하는 TOP 7 Prospects 프로젝트를 좋아하지만, 올해는 많은 블로그들이 참여하여 기억을 공유한 Buck/Kile 10주기 프로젝트가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 같은 팀을 응원하고, 같은 기억을 함께 나누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16. Most Optimistic Cardinal Blog

  Write-in: Saint Louis Sports


이 질문은 솔직히 대답하기가 좀 어려웠는데... 열심히 활동 중인 Cards 팬 블로그들은 대개 냉정 침착하고 합리적이어서, most optimistic이라는 말을 붙일 만한 블로그가 바로 떠오르지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NLDS 5차전 때 위의 블로그에서 읽었던 글(링크)이 생각나서, 이 글 하나만으로 이 블로그를 선정하였다. (이 글은 "올해의 포스트" 후보로도 충분하다고 본다. ㅎㅎ)


17. Best UCB Podcast

  1) Conversations With C70

  2) Gateway To Baseball Heaven

  3) Pitchers Hit Eighth

  4) Redbirds Of A Feather

  5) UCB Radio Hour

  6) Write-in: _________________


이 질문은 올해 팟캐스트를 거의 듣지 않은 관계로 기권하려고 한다. 시간대와 언어의 장벽 때문에 국내에서는 청취율이 높지 않을 것 같은데... 혹 많이 들으신 분은 직접 투표를 하시면 좋을 것 같다.


18. Best UCB Twitterer

  Write-in: @C70


트윗은 역시 활동량이 장땡이라고 보기 때문에... ㅎㅎ



글을 읽는 동안 투표를 직접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신 분들을 위하여, 다시 한 번 팬 투표 링크를 걸어 둔다.


팬 투표 링크


참고로 팬 투표는 각각의 질문별로 합산되어 하나의 표로 반영된다고 한다.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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