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올스타 브레이크 일정에 여러 포스팅이 올라옵니다. 일정상 투수편을 올리긴 하지만 jdzinn님의 전반기 결산 야수편을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하루만 띄워놓기는 너무 아깝습니다.

  • 07/13 : Cardinals Position Players by jdzinn
  • 07/14 : Cardinals Pitchers by Doovy 
  • 07/15 : Cardinals Prospects Top 11-20 + HM by FreeRedbird
  • 07/16 : Cardinals Prospects Top 1-10 by skip

팀 컬러 때문인지, 필자의 캐릭터 때문인지, 올 해도 본의 아니게 미드시즌 리뷰의 천사 캐릭터를 맡아버렸다. 역대급 시즌을 보내는 데에는 역대급 투수진들의 활약이 절대적이었기에 투수들에게 충분한 크레딧을 주고 싶다. 허나 빛나는 무공의 이면에는 "평균으로의 회귀" (Regression to the mean) 가 짙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기에 후반기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거두절미하고 스탯부터 보자.

Team Stats - Starters

 

 IP

ERA

FIP

K/9

BB/9 

HR/9

Whip

K/BB

LOB%

2013

 578.1 (1)

 3.33 (2

 3.20 (1) 

 7.50 (5

  2.41 (5

 0.62 (1)

1.18 (3

3.11 (8) 

73.3% (5

2014

 578.1 (7)

 3.35 (4

 3.51 (4

 7.50 (7

  3.02 (4

 0.64 (1)

1.24 (10

2.48 (11)

75.3% (3)

2015

 547.2 (2)

2.84 (1)

3.24 (4)

7.95 (4)

 2.55 (5)

 0.71 (2)

 1.20 (4)

3.12 (5)

79.1% (1)

*전반기 기준. 괄호는 NL 팀 중 순위


우울하고 심각해지기 전에 그냥 일단 겉으로 드러나는 성적만 보자. 이닝 소화력, K/9, BB/9, 뭐 하나 상위권이 아닌 수치가 없다. 에이스가 4월에 뻗어버리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Lackey가 전성기 때처럼 던져주고 사이버투수 Jaime가 무려 (!) 7경기나 나와주면서 아주 고퀄리티의 48이닝을 소화해주니 빈 자리를 느낄 틈이 없었다. Carlos Martinez는 Kershaw와 Cueto를 누르고 올스타 투표 막차를 탔으며, 친구몫까지 해야된다는 동기 부여가 확실하게 되면서 화려한 Break-out 시즌을 보내고 있다.

투고타저라는 트렌드도 분명히 작용했다. 올 해 Phillies, Brewers, Marlins 등 탱킹 팀들이 꽤나 많이 등장했고, 심지어 컨텐더 팀들 중에서도 Mets와 (각성 이전의) Pirates 등이 물타선을 자랑했으니 이 부분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그러나 그걸 제외하더라도 이 팀 로테이션이 보여주고 있는 활약은 대단하다. 마지막 PNC 삽질이 아니었으면 이 팀 선발투수들은 "2경기 18이닝 평균 5실점" 이란 페이스를 무려 3개월을 보여주고 있었던 것이다. 

1950년 이후 가장 좋았던 팀 ERA 를 찍은 팀들은 다음과 같은데, 이 팀은 PNC에서 밑천을 드러내기 전 무려 2.59라는 경이적인 수치로 소위 "역대급 페이스" 를 증명하고 있었다. 1972년 Orioles 이후로 이런 수준의 팀 ERA를 기록했던 투수진은 지난 40년간 없었다. 이 팀의 로테이션의 성적은 90년대 중반 Braves 왕조, 2011 Phillies의 판타스틱 4 에 필적한다.
  • 1967 White Sox: 2.45
  • 1968 Cardinals: 2.49
  • 1972 Orioles: 2.54
  • 1972 A's: 2.60
  • 2015 Cardinals: 2.84
칭찬은 이쯤이면 됬고, 이 성적의 거품을 좀 걷어내보자. 위 팀 스탯에 드러나지 않은 것이 있는데, Cardinals는 ERA에서 FIP를 뺀 수치가 -0.40으로 30개 구단 중 최하위이다. 즉, 팀 전체적으로 FIP에 비해 ERA가 더 잘나온 경향이 가장 강하단 얘기이다. 일단 아래 개인 스탯만 보더라도 Lynn을 제외한 모든 주요 투수들의 ERA가 FIP에 비해 Overperform된 경향이 있다. 

이뿐 아니라 LOB%, 즉 잔루율에서도 ML 1위인 79.1%를 자랑하고 있다 (2위 Dodgers 77.7%, 3위 Rays 76.5%). 2010년 이후 지난 5년간 이 부문 최고 성적이 2011 Phillies의 77.5%인점을 생각하면 이 수치는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경향은 Cardinals 투수들의 지난 3년간 최대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장타억제력 (최소 피홈런 리그 1위) 과도 연관이 있는데, 장타억제력이 훌륭하니 주자 있는 상황에서 실점을 억제하는 능력이 향상되는 것이다. 잔루율이 높다고해서 무조건 운빨이 있다고 할 수는 없다. 물론 그걸 감안해도 팀 전체가 이렇게까지 높은 확률로 실점을 억제하는 경향은 후반기에 분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2시즌간 (13-14) Cards 선발진의 LOB%는 74.6%로, 여전히 상위권이지만 (30개팀 중 5위) 80%에 육박하는 수준은 아니다. 

▼Individual Stats - Starters (등판 횟수 순)



GS


ERA


FIP


IP


K/BB


Whip


oAVG


fWAR

John Lackey

18

2.99

3.45

117.1

2.97

1.22

.249

2.0

Carlos Martinez

17

2.52

3.46

107.1

2.67

1.22

.223

1.5

Michael Wacha

17

2.93

3.08

107.1

3.58

1.10

.228

2.2

Lance Lynn

16

2.90

2.80

96.1

3.19

1.29

.246

2.4

Jaime Garcia

7

1.69

2.99

48.0

4.57

0.88

.206

0.9

Tyler Lyons

6

5.02

4.44

28.2

2.58

1.64

.285

1.7

Adam Wainwright

4

1.44

2.00

25.0

6.00

1.04

.242

0.5

Tim Cooney

4

4.34

4.47

18.2

2.83

1.39

.270

0.3


 (A) Lackey - 18경기 등판에 117.1이닝 소화, 13차례의 QS와 11차례의 7+ 이닝 소화. 필자는 여기에서 이미 이 만 36세 베테랑 치맥 애호가 투수가 A- 평점은 받을 자격을 스스로 따냈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Angels 시절보다 나은 3.45 FIP와 2.0 WAR 까지 적립? 이 정도면 Pittsburgh과 A.J. Burnett간의 궁합에 도전장을 내세울만한 하다. 


Lackey 후반기 전망 - 시즌 초에는 투심+슬라이더 위주의 볼 배합을 가져가다가, 구속이 어느 정도 오르자 5월을 넘기면서부터 포심 비율이 무려 60%까지 올라갔다. Lackey의 (포심+투심) 패스트볼 비중은  커리어 평균 61%였는데, 올 시즌에는 무려 67%를 기록중이다. 이 정도면 운빨이 아니라 NL빨, 구장빨, Yadi빨, 열정빨로 봐도 좋다. 후반기에 어느 정도의 Regression이 있겠으나, 곤두박질 치지 않고 너끈히 200이닝 채워줄 것으로 본다.


 (A) Martinez - 5월4일 Cubs 전에서 3.2IP 9H 4BB 7ER 참사, 5월 9일 PNC 원정에서 5IP 7H 7ER 4BB 참사. Martinez를 불펜으로 돌리자는 얘기도 심심치않게 나왔었는데 전반기가 끝나보니 10승 + 올스타이다. 이후 5월 20일부터 10경기 연속 QS에 팀은 9승 1패. 상대 타자들을 .203/.280/.288로 꽁꽁 묶으며 67.1IP 10BB 70SO, 피홈런은 단 3개이다. 이 기간 동안 숙적 Dodgers를 두 번 꺾어줬으며, PNC 원정에서의 승리와 Cubs 상대 설욕전까지 포함되어있다. 초반 부진을 스스로의 힘으로 극복해냈다는 점은 앞날이 창창한 C-Mart에게 큰 거름이 될 것이다. 주저없이 A를 준다.


Martinez 후반기 전망 - Regression은 있을 것이다. 85.8%의 LOB%는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주자가 나가면 Martinez의 피슬래시는 .182/.253/.238이며, 득점권에서는 .129/.213/.146으로 비디오게임 수준이다. 올 시즌 맞은 홈런 10개 중 8개가 솔로였으니 말 다했다. 이걸 어느 수준으로 데미지 컨트롤을 하느냐가 과제일텐데, 워낙 괴물같은 페이스로 전반기를 마무리한 탓에 비관적인 전망을 하기가 힘들다. Martinez의 Break-out을 도와준 Yadi가 마운드에서 이 괴물같은 녀석을 잘 조련하고 있으니 Martinez를 믿고, Yadi를 믿는다. 


 (A-) Wacha - 5월 24일까지 7승 무패 1.87 ERA로 사이영 컨텐더. 그러나 ERA-FIP 괴리가 제자리를 찾으면서 이제 그런 것은 먼나라 얘기가 되었다. 전반기 전체적으로 보면 Wacha의 활약은 훌륭했으나, 첫 9경기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던 데에 반해 마지막 8경기에서는 4+실점 이상 경기가 4차례였다. Coors 원정에서의 고전은 이해할 수 있으나, Phillies와의 홈 경기 (5IP 5ER), Cubs 원정에서의 부진 (6IP 5ER) 은 Wacha에 대한 기대치를 고려했을 때 실망스러운 내용이었다. 그래도 부상없이 전반기를 버텨주며 11차례의 6IP 2ER 이상 경기를 배달했으니 B+를 주기엔 너무 짜다는 생각이 든다. 등판하는 날마다 땅바닥이 마른 날이 없었으니 그 점도 고려했다.


Wacha 후반기 전망 - "완전체" Wacha의 모습은 3가지 플러스 피치를 모두 훌륭하게 커맨드 할 수 있는 투수이다. 특히 그 중 평속 94마일의 깡패 포심과 위력적인 체인지업이 Wa세이돈의 Bread & Butter 라고 볼 수 있는데, 이 두 가지가 동시에 잘 먹혀들어가야 Wacha의 게임플랜이 완전히 실행될 수 있다. Wacha는 6월에 포심이 두들겨 맞아서 고생했고 (피안타율 .322, 피장타율 .424), 7월에는 특히 7월달 2경기에서는 체인지업 피안타율이 .333이었다. 여기에 Wacha의 체인지업 구종가치는 재작년 3.7, 작년 3.6에 반해 올 해는 0.2에 그치고 있다. 도련님을 위해 휴식일도 많이 챙겨드린 만큼 8~9월 중에 한번쯤 Locked-in 에이스모드를 발동시켜주길 기대해본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A-) Lynn - 선발 투수 탑4 중 가장 적은 이닝을 소화하고도 fWAR 1위 (NL 선발투수 9위). 이 페이스라면 커리어 첫 4WAR 시즌도 가능하다. 7이닝 이상을 먹어준 게 단 2차례에 불과하단게 유일한 흠이지만, 16차례 등판 중 최소 6이닝을 먹어준 것이 12번이었다. 던지는 공의 83%가 패스트볼인 녀석에게 투구수 관리를 기대하는 것은 지나친 사치일 지 모른다. 


Lynn 후반기 전망 - 6월달에 2주간 쉬면서 풀타임이 된 이후 처음으로 전반기 100이닝에 실패했다. Durability가 최대 장점 중 하나인 Lynn에게 이 휴식은 오히려 실보다는 득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현 로테이션에 있는 투수들 중 유일하게 ERA (2.90) 보다 FIP (2.80) 가 더 잘 나왔고, K%와 K/9 수치는 모두 커리어 최고 수준이며, 전반기 BABIP는 무려 .323으로 NL에서 4번째로 높았다. 딱히 후반기 추락을 기대할 이유가 없다. 


 (B+) Garcia - "인마는 적당히 타석수이닝만 받으면 2.5 WAR는 찍어주게 돼있다" 는 jdzinn님의 Grichuk 코멘트를 복사+붙여넣기 하겠다. 복귀해서 던진 7경기 중 7IP 2ER 이상 던져준 경기가 5경기. 중간에 30이닝 연속 무볼넷까지 곁들이며 참으로 오랜만에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전력 외 분류를 받아온 세월이 워낙 길었던 탓에 이 정도만 해줘도 A-를 줄 생각이 있었으나, 막판에 또 DL에 올랐기에 도저히 A급 평점을 줄 수는 없었다.


Garcia 후반기 전망 - "건강해야" 하는 전제가 몇년째 따라다니니 전망은 무의미하다. 다만 부상 부위가 팔이나 어깨가 아니었고, 후반기 시작과 함께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하니 일단 긍정적이다. 크게 기대하지 않고 8경기 50이닝 정도만 더 먹어주면 바랄게 없겠다. 10경기 이상 나와줄 수 있다면 큰 행운일 것이다. 


 (C-) Lyons - 스팟 스타트로 나온 6경기에서 팀은 3승 3패. 어차피 투구 내용을 따질 생각은 없으니 그 정도면 버텼으면 수고했다. Phillipe Aumont을 DFA시켰던 Phillies전이 사자군에게는 유일한 QS 찬스였는데, 그걸 놓쳤다. 오히려 6/13 Royals 전에서 5IP 2ER로 한 경기 잡아준 것은 길이길이 기억하자. 좌타자들에게 .350/.480/.700으로 두들겨맞았으니 이제 릴리버로 전환한다 얘기는 꺼내질 못하겠다. 


 (C-) Cooney - 재앙과도 같았던 데뷔전을 치르고 내려갔는데, 2달만에 다시 기회를 또 받았다. Tyson Ross 에게 데뷔 홈런을 선사한 것을 제외하면 2번째 기회에서는 더 나은 모습을 보인게 사실이다. 확실히 Lyons보다 Upside가 더 있는 것은 증명했으나, GB%가 38.6%에 불과한 것을 보면 커맨드가 어림도 없다는 뜻이다. 


Team Stats - Relievers


 

 IP

ERA

FIP

K/9

BB/9 

HR/9

Whip

K/BB

LOB%

2013

 252.2 (14)

 3.56 (9

 3.42 (3) 

8.62 (2

2.67 (1

 0.82 (7)

 1.23 (5

3.23 (1) 

 75.1% (8

2014

280.2 (9)

 3.56 (7

 3.26 (4

7.95 (12

2.85 (2

 0.55 (3)

 1.21 (4

2.79 (4)

70.9% (2)

2015

259.2 (11)

2.43 (1)

3.32 (4)

8.28 (6)

3.12 (4)

0.66 (3)

1.24 (11)

2.66 (6)

83.3% (1)

보이시는가 저 엄청난 괴리가. 선발진보다 더더욱 심하다. 시즌 초 Maness/Sieg-Walden-Rosie 조합으로 잘 굴러가던 필승조는 Walden이 딸랑 10이닝만 던지고 드러누우면서 밸런스가 깨졌다. 결국 Sieg와 Maness의 워크로드가 급증했고,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 와중에 Sieg가 확실한 High-Leverage 옵션으로 스텝업 해주면서 Mo가 "아무 것도 하고 있지 않지만 더욱 격렬하게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도록" 해주었다. 여기에 Belisle, Mitch Harris 등이 Low-Leverage 상황에서 그럭저럭 밥값을 해줬으며, Villanueva가 럭셔리 패전조로 임무수행을 완벽하게 해주면서 스탯상으론 마치 리그 최강 불펜인양 코스프레를 할 수 있었다.

▼Individual Stats - Relievers (출장경기 순, 최소 10경기)


Games

ERA

FIP

IP

K/BB

Whip

oAVG

WAR

Seth Maness

45

4.11

3.13

35.0

6.50

1.34

.303

0.4

Kevin Siegrist

45

1.55

2.66

40.2

3.71

1.13

.211

0.8

Randy Choate

44

4.00

4.19

18.0

6.00

1.00

.210

-0.1

Trevor Rosenthal

41

1.49

2.32

42.1

3.00

1.18

.222

1.3

Matt Belisle

30

3.00

3.21

30.0

1.85

1.53

.277

0.2

Carlos Villanueva

22

1.72

4.11

36.2

2.07

1.12

.195

-0.2

Mitch Harris

19

3.10

4.75

20.1

1.10

1.57

.275

-0.1

Miguel Socolovich

15

1.50

3.35

18.0

3.38

1.11

.179

0.1

 Jordan Walden

12

 0.87

 1.92 

10.1 

3.00 

 1.06

 .184 

 0.4


(A) Siegrist - 13년 Rosie, 14년 Neshek에 이어 또다시 나타난 스타 셋업. NL 릴리버들 중 8위에 해당하는 1.55 ERA와 31.0 K%, 11.51 K/9 등 수치상으로만 보면 몹시 화려한 전반기를 보냈다. 던지는 공의 87%가 포심이던 시절 그는 막대기 직구 + 슬라이더로만 승부하던 LOOGY에 가까웠으나, 체인지업을 자신있게 구사하기 시작하면서 (16.4%) 우타자들 상대로 .167/.227/.304의 훌륭한 성적을 기록했다. Sieg가 없었다면 이 팀 불펜은 진작에 망가졌을 것이다. 어차피 Raw Stuff가 괜찮은 녀석이라 Regression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다. 91.3%라는 말도 안되는 LOB%가 내려가면 좀 어떤가. 다만 45경기에 등판해 694구를 던질만큼 유난히 많이 던졌는데, 투구수로 보면 리그에서 8번째로 많이 던진 릴리버이다. 참고로 작년에 Betances가 1360구 정도를 던졌다. 8월쯤에 한번 위기가 올 것이라고 예상한다.


(A) Rosie - 진작에 세트 포지션에서 던졌으면 좋았을걸. 불로지, 로대인, 이런 별명들과는 거리가 먼 전반기를 보냈다. 마지막 시리즈에서 실망스럽기는 했으나 PNC 원정 전까지 Rosie의 성적은 26세이브 1블론 0.69 ERA. 12차례의 1-2-3 inning을 기록했으며, 20구 이하로 이닝을 마무리한게 30차례이다. 안정감 면에서 작년 Rosie와는 사뭇 다르며, 무난히 2년 연속 40세이브 페이스이다. K/9이 감소했지만, BB/9이 더 크게 감소했으니 크게 따지지 않고 A 준다.   


(A-) Villanueva -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스프링 트레이닝에 참가, 이를 악물고 애송이들과 경쟁하더니 3월 31일에 개막전 로스터 25인 중 가장 마지막에 자리를 가져갔다. FIP, WAR, 세이버 스탯이 무의미하다. 불규칙적인 등판 간격, 10~50구까지 이르는 투구수, 수 차례의 멀티이닝 등판 등 각종 궂은 일을 맡아주며 36.2이닝을 고급지게 소화했으니 망설임없이 A-를 준다. 


(B-) Maness - 표면 성적은 안좋지만 사실 Maness는 이런 성적이 나오는게 이상한 투수가 아니다. 45경기나 나왔는데 그 중 80%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Tigers전 (1IP 4ER) 과 White Sox전에서의 참사 (0IP 3ER) 를 제외하면 ERA는 2.38로 내려간다. 엄청난 피안타율 .303 (ML 2위) 은 아마 BABIP 탓 도 있을 것이다 (.353, ML 7위). 지난 2년간 리그 내에서 가장 많은 병살을 유도했던 GIDP 스페셜리스트인데, 본인의 특기를 살릴려면 일단 맞고 봐야하지 않겠는가. 데뷔 후 가장 안좋은 GB%를 기록중이지만 (53.6%), 내야플라이를 많이 유도해서 어느 정도 커버하고 있다. Maness는 후반기에도 비슷한 투수일 것이며, 딱히 덜 효과적이 되거나 더 위력적이 될 거라고 생각치 않는다. 다만 얘가 High-Leverage 상황에서 자주 등판하게 되면 우리는 100승에서 90승으로 목표를 조정해야 할 것이다.


(C+) Belisle - 구위는 예상대로인데 볼질이 심했다. 큰 기대를 하진 않았으나 이것보단 잘할 줄 알았다. 쿠어스를 홈으로 쓰며 4시즌이나 BB/9이 2.0 미만이었던 투수가 왜 부시에 오니 BB/9 수치가 3.9까지 올라갔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스트라이크를 던지기 힘겨워하는 불펜 투수는 보기 힘들다. Maness의 워크로드를 나눠먹어주길 기대했는데 DL에 오르면서 30경기 소화에 그쳤다. Hard% 가 35.8%로 ML 전체 릴리버들 중 뒤에서 4위이다. 복귀하면 분명 힘이 되겠지만, High Leverage 상황에 올라와서는 안될 것이다. 


(D+) Choate - 영감님은 크게 우려가 된다. 작년에도 이미 떨어진 구위 때문에 이상적인 LOOGY와는 거리가 멀었는데, 싱커 구속이 83마일로 더욱 떨어지니 더 Hittable해졌다. 4~5월에는 2:1 수준으로 섞던 싱커:슬라이더 비율이 이제 싱커 구속이 떨어지자 6:4 수준이다. 볼넷을 내주지 않는 대신 더더욱 자주 두들겨 맞는다 (올 시즌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 .236, 2014년 .091). Duda에게 쓰리런, Rizzo에게 쓰리런을 맞았다. 어느새 3년이 흘러 반 시즌만 더보면 되지만, 이런 식이면 로스터 슬랏이 아깝다.



▼Trade Deadline - Market Watch

댓글에서 한번 언급이 됬었지만 다시 한 번 정리해본다. Mo'는 최근 STL PD와의 인터뷰에서 1) 우리는 Pedro Feliz 딜에서 데인 적이 있어서 당장 급한 불을 끄려는 어프로치는 안할 것임 2) 내년 시즌 로스터에 임팩트를 주는 선수보단 일단 단기적 전력 상승에 집중 3) 선발은 딱히 안 구하고 있음 을 강조했다. 

Mo'가 SP 시장에 큰 관심이 없는 이유는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일단 Garcia의 복귀에 대해서 긍정적이며, 최악의 경우에도 7월 말 Marco Gonzales의 복귀로 해결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물론 이 모든 것은 Garcia를 제외한 나머지 우완 4인방이 건재하다는 전제 하에서 하는 이야기로, 후반기 첫 주가 어떻게 흘러가냐에 따라서 향방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이 시점에서 Cards가 SP 영입을 타진할 가능성 - 특히 Shields, Hamels 등 - 은 몹시 낮다. 설령 후반기 시작하자마자 누군가 또 부상을 당한다고 해도 Dan Haren 같은 Low-tier 렌탈 이상은 기대하기 힘들다 (이건 정말 최악의 시나리오일 것이다.)

▼Trade Deadline - Acquisition Targets?

Matheny가 이끄는 팀이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 기계적인 필승조의 구축은 옵션이 아니라 필수이다. 이건 Matheny를 딱히 까려는 얘기가 아니라 MM처럼 장점 (과 단점이) 뚜렷한 대다수의 감독들에게 적용되는 이야기이다. 2013 Cardinals 를 보자. 정규시즌은 Sieg/Maness-Rosie-Mujica 라인으로 버텼고, 포스트시즌에서는 Sieg/Maness-CMart-Rosie 를 가동시켜서 WS에 올라가지 않았던가.2014 Royals가 Ned Yost의 역량에 기대어 WS에 진출 했던 것은 (절대로) 아니다. 그 팀에는 감독에게 재량권을 허용하지 않을만큼 확실한 Herrera-Davis-Holland 라인이 있었다.

Walden이 확실한 8th-Inning 옵션이 되어준다면, 그리고 Siegrist의 트랙 레코드가 탄탄하다면 불펜 보강이 시급한 과제가 아닐지 모른다. 그러나 Walden은 꽤나 심각한 Health-risk를 동반하는 투수이고, 10이닝만 던지고 드러누우면서 이를 증명한 바 있다. Sieg는 지난 2년간 82경기 70이닝밖에 던지지 않았던 투수인데 벌써 45경기 40이닝을 던졌다. 자칫하다가 이 팀 필승조는 Maness-Belisle-Rosie가 되버릴 수 있다. 트레이드를 통해서이든, DFA된 투수들을 주워오는 일이든, 반드시 알아봐야할 게 High-Leverage 상황에서 투입할만한 릴리버를 데려오는 일이다. 

최근 시장에서 매물로 생각해볼 수 있는 불펜 투수들을 리스트해보면 다음과 같다.

  • Jason Frasor (DFA by the Royals) - 크게 도움 안됨. Best case scenario - Belisle II
  • Brandon League (DFA by the Dodgers) - 공짜. 그러나 마이너 리햅에서 구속 90mph을 못 넘겼다고 함.
  • Joba Chamberlain (Released by the Tigers) - Tigers가 버린 투수를 주워와야하나? 
  • Joaquin Benoit (Padres) - 데려올 수 있다면 즉시 전력 업그레이드로는 최고 수준. Twins 도 끼고 Dodgers도 껴서 과열 예상. 팀옵션까지 있으니 Preller가 아주 후려칠 가능성 높음. Mo'랑 딜할 가능성 매우 낮음.
  • Jonathan Papelbon (Phillies) - 생각할 필요 없음
  • Jim Johnson (Braves) - 고급 Maness. Grilli까지 나가 떨어진 마당에 Braves가 적극적으로 트레이드에 임할 것으로 봄. 탐탁치는 않으나 꽤나 카즈스러운 옵션.
  • Tyler Clippard (A's) - Yankees, Blue Jays 등 경쟁 상대가 많은데 소유주가 Beane.
  • Steve Cishek (Marlins) - 희소성 + 리바운드 가능성 + buy low 상태라서 꽤나 매력적인 후보. 비싸지 않게 데려올 수 있을 것 같고, 불펜에 다양한 프로필의 투수들을 두는 것은 분명 플러스. 그러나 감독이 이걸 활용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고, 최악의 경우 사이드암 Belisle. 
  • John Axford (Rockies) - 신기할 정도로 쿠어스에서 잘하고 있으니 Buy-high 인 상황. 비싼 값을 치르고 큰 재미 못 볼 가능성 큼.
  • Francisco Rodriguez (Brewers) - Lind까지 껴서 딜이 커질 가능성 있음. 그러나 같은 지구 팀에게 Brewers가 선선히 내줄리 만무. 댓가가 상당할 수 있음.
  • Alexi Ogando (Red Sox) - 데려올 수는 있겠으나 얘도 Belisle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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