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에는 블로그 차원에서의 미드시즌 리뷰가 없었다. 아쉬운대로 매우 주관적인 평점을 매겨보겠다.


우선, 100타석을 채운 야수 13명이다.


포수(2명)


Yadier Molina (A-) 모두가 우려했던 3년 60M의 계약. 팀 내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인 Kelly의 자리는? 타격도, 수비도 예전같지 않은데 내년에 이것보다 잘 할 수 있을까? 등등 말이 많았지만, 실력으로 증명했다. 특히 늘어난 장타율이 고무적. Posey의 대체선수로 올스타에도 갔다왔다. 


Francisco Pena (D) 어차피 내년에는 볼 일 없을 것이다.


내야수(7명)

 

Matt Carpenter (A+) 팀 내 최고의 타자. 최악의 4월 이후에 반등의 5월, 폭발의 6, 7월을 보냈다. 팀 사정 상 1루와 3루를 번갈아 보면서도 평균 이상의 수비를 보여주고 있으며, 심지어 주루도 나쁘지 않다! 과거 별명이었던 '보배'가 생각나는 시즌이다.


Jose Martinez (B+) 빠따는 진짜인 듯. 최저연봉으로 이정도 중심타자를 쓸 수 있는 것은 행운이 아닐까? 심지어 아직 1년이나 더 남았다. 코너외야로도 쓸 수 없는데다 1루에서도 최악의 수비이기 때문에 차마 A는 못 주겠다.


Paul Dejong (B+) 평균 이상의 빠따, 평균 이상의 수비, 평균 이상의 주루. 2년차에 유격수 부담을 갖고도 이정도 해주는데에 그저 감사. 나중에 좀 더 편한 자리로 옮기면 30홈런 시즌을 볼 수 있지 않을까. 


Kolten Wong (B-) OPS 6할 중반대. 주루도 평균보다 더 나은 수준. 그런데 팀내 fWar 3위를 기록중. (1.5) 심지어 bWar은 2.7로 팀내 1위. fangraphs 기준, 200PA 이상 친 2루수 중 수비수치 1위이다. 하지만 타격이 과락이기 때문에 좋은 점수는 못 주겠고(눈이 썩는 느낌이다), C+과 B-를 고민하다 B-를 드립니다. 짝짝.


Jedd Gyroko (C) Greg Garcia (C-) Yairo Munoz (C+) 세 분은 귀찮으니 C로 통일하겠다. 팀내 고만고만한 내야수가 많아서 GG는 조만간 타 팀에서 보지 않을까 싶다. Munoz는 맞지 않는 옷을 입은 점을 감안하여 +를 지급하겠다.


외야수(4명)


Harrison Bader (B) 빠따가 좀 아쉽지만 아직 24살. 작년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 수비도 우익수를 주로 보긴 했지만 중견수로서 경쟁력 있는 수준. 


Tommy Pham (C) MVP 11위, 올스타급 외야수가 한 해만에 리그 평균급 외야수로 돌아왔다. 실망실망.


Marcell Ozuna (D) 부상 없이 좌익수자리를 든-든하게 지켜준 것은 고맙지만. 그것 뿐이다. wRC+ 120을 기대했는데 90을 찍고있으니.. 실망실망(2)


Dexter Fowler (F) 돈이 아깝다.


이렇게 보니 개판치는 외야만 아니었다면 그럭저럭 해볼만 했을 것 같기도 하다. 특히 Pham과 Ozuna의 부진이 아쉽다. Fowler에겐 뭘 바라겠는가.


다음은 5게임 이상 선발등판한 선발 6명이다.


Miles Mikolas (A) 봄에 털렸지만 실력으로 보여준 우리의 올스타. 일본리그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온 것 같다. 


Jack Flaherty (B+) 작년보다 모든 면에서 크게 발전한 모습. 이제 만으로 22살 된 투수라는 것이 더 인상적이다.


Luke Weaver (B) 5-8에 4.72, 결코 좋은 평점을 받을 수 없는 성적이지만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아주었다는 점, 그리고 나쁘지 않은 세부스탯을 가졌다는 점에서 B를 드립니다. 후반기엔 더 잘합시다.


John Gant (C+) 괜찮은 땜빵이었다. 팔리는 선발이 있으면 어찌됐든 꾸준히 기회를 잡을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내년 중반 이후에는 Hudson에게 밀리지 않을까. 


Michael Wacha (C+) 8-2에 3.20은 허상. 올해 던지는 것이 Flaherty나 Weaver보다 낫다고 보기 힘들다. 


Carlos Martinez (C-) Rehab도 제대로 안 하고 깽판치는 모습을 보니 기대가 안 된다. 선수만의 잘못이겠냐만은..


다음은 2명의 불펜이다. 더이상 쓰고 싶지 않다..


Jordan Hicks (A-) 객관적으로 A를 받을 성적은 아니지만, 전반기 45이닝을 넘게 던진 신인 투수에게 누가 돌을 던질 수 있으랴. 이제 미주리 개백정도 물러났으니 관리받고, 70이닝은 안 넘겼으면 좋겠다.. (현재 48이닝)


Bud Norris (C-) 싼 값에 마무리를 맡아준 것은 고마우나 팀케미를 조지는 분은 보고싶지 않다.

 


Cubs Series Preview


Cardinals 48-46, 413RS-402RA, NL 중부 3위 (GB 7.5)

Cubs 55-43, 476RS-362RA, NL 중부 1위 (GB -2.5)


3년 전이었다면 라이벌이 후반기 시작부터 대격돌! 이라 쓸 수 있었을텐데 지금은 Cubs에게 실례일 듯. 각설하고, 4일동안 더블헤더 한 게임을 포함해 5게임을 치른다. 두 팀이 현재 쓸 수 있는 5선발이 모두 나오니, 싹 털리고 시즌이 끝난 뒤 있을 적폐청산의 신호탄이 되어도 그림이 좋겠다. 아니면 (그럴 일 없겠지만) 기왕 4승정도 해서 와일드카드 경쟁의 불씨를 붙이던지. (현재 4게임차)


애매하게 바이어가 되는 상황이 최악이다.


Game 1 Carlos Martinez (6-5, 3.08) vs Kyle Hendricks (6-8, 3.92) (7/19 저녁)

Game 2 Jack Flaherty (3-4, 3.24) vs Jon Lester (12-2, 2.58) (7/20 낮)

Game 3 John Gant (3-3, 3.49) vs Mike Montgomery (3-3, 3.91) (7/21 낮)

Game 4 Luke Weaver (5-8, 4.72) vs Tyler Chatwood (3-5, 5.04) (7/21 저녁)

Game 5 Miles Mikolas (10-3, 2.79) vs Jose Quintana (8-6, 3.96) (7/22 낮)


Cubs의 선발진은 강력해보이지는 않는다. 선발진 fWar, FIP 등이 전체 25위권으로, 컨텐더 팀의 선발진이라기엔 많이 부족하다. 특히 Lester를 받쳐줄 2선발이 부재한데, 야심차게 잡은 Darvish의 부진이 야속할 것이다.


1차진 선발인 Hendricks는 벌써 노쇠화가 올 나이는 아니지만 (만 28세 225일) 16년 이후로 성적이 스무스하게 떨어지고 있다. 특히 k/9이 굉장히 많이 떨어졌는데 (17시즌 7.9 -> 18시즌 6.8) 이는 패스트볼의 구종가치 하락에 기인한다. 체인지업은 여전히 가치가 있지만, 패스트볼 없는 체인지업은 오래 가기 힘들다. FIP는 역대 최악인 4.57을 기록중 (통산 3.61)


불펜진을 살펴보자. 불펜진은 전체적인 성적을 볼 때 아주 강력해보이진 않다. (FIP 전체 10위, fWar 전체 12위) 다만 승리를 지키는 필승조 우완 3인방 Strop - Cishek - Morrow는 강력하며, 좌완이 부족한 탓에 Duensing을 쓰고 있지만 Darvish의 복귀로 Montgomery가 불펜으로 이동하면 어느정도 해결 될 것이다. 그렇다고 추격조도 만만하지는 않다. 방어율들을 보시라. 방어율들이 좋아서 찾아보니, 불펜 방어율은 전체 4위이다. (3.09) 마무리 Morrow는 DL로 이동했다.


우완

Brandon Morrow 35G 1.47, 22SV

Steve Cishek 45G 1.88, 2W 1L 3SV

Pedro Strop 40G 2.52, 4W 1L 2SV

Carl Edwards Jr. 29G 2.89, 2W 1L

Anthony Bass 14G 0.63

Randy Rosario 22G 1.95, 4W 


좌완

Justin Willson 42G 2.77, 3W 2L

Brian Duensing 37G 6.59, 2W 1SV



Cubs의 가장 강력한 부분, 타선이다. 팀 내 250PA 이상 타자가 10명인데, 그 10이 모두 wRC+ 100 이상이다. 팀 wRC+ 106으로 전체 4위. Rizzo가 부진하지만, 부활한 Zobrist와 Heyward, 각성해버린 Baez, Schwarber. 여전한 Contreras, Russell, Almora. 그리고 Bryant. Rizzo를 제외하고는 타선에서 터질 수 있는 if가 거의 좋은 쪽으로 터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Rizzo가 1번으로 나선다는 것이 특이한 점. 포지션 분류는 공홈의 것을 따랐다.


포수

Willson Contreras 341PA 279/369/449, 7HR

Victor Caratini (UT) 92PA 274/337/345


내야

Anthony Rizzo 372PA 246/341/407, 12HR

Javier Baez 365PA 292/326/566, 19HR 18SB

Kris Bryant 333PA 280/384/482, 10HR

Addison Russell 331PA 272/345/391, 5HR

Ben Zobrist (UT) 292PA 285/380/414, 6HR

Tommy La Stella 116PA 272/336/311


외야

Kyle Schwarber 321PA 249/375/498, 18HR

Albert Almora Jr. 298PA 319/357/438, 4HR

Jason Heyward 305PA 285/344/431, 6HR

Ian Happ 280PA 256/379/453, 11HR 4SB


Go Cards!!


Posted by Econ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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