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dinals Game Thread: vs Pirates (미국시간 7/4-7)
Cardinals/Game Thread(이전시즌) 2016. 7. 5. 03:09 |by jdzinn
Brewers Series Recap
7/1 Cardinals 7 : 1 Brewers
7/2 Cardinals 3 : 0 Brewers
7/3 Cardinals 9 : 8 Brewers
-Votto에게 워크오프를 맞은 이후 중부지구 팀을 상대로 11연승.
-Diaz가 파울볼 어류겐 이후에도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타율 .290까지 무너졌던 똑딱이 역시 바닥 찍고 반등하는 분위기.
-지난 쓰레드에서의 극딜 이후 멍감독이 불펜을 합리적으로 돌리고 있다. 이 경천동지할 사건엔 두 가지 배경이 있는데 필승조 붕괴로 인해 불펜 재구성이 불가피해진 게 첫 번째, 유일한 좌완 Lyons를 무조건 쓸 수밖에 없는 게 두 번째다. 상황이 이렇게까지 몰리니 천하의 멍감독도 별 수 없는 모양. 정확히는 노예 혹사로 상황을 이렇게까지 몰아간 게 멍감독이다. 비싼 수업료를 지불한 만큼 배우는 게 있길 바란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Pirates
Cardinals - 43승 38패 .531 (NL WC 3위, 1.0 GB), Diff.+82
Pirates - 41승 41패 .500 (NL WC 5위, 3.5 GB), Diff.-5
몰락하던 Bucs는 4연승으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애당초 그렇게 무너질 팀이 아니었으니 당연한 일. 절호의 기회에 인터리그 2승 10패로 승차를 전혀 벌리지 못한 게 아쉬울 따름이다. 최근 기세가 확 꺾인 Cubs와의 승차는 8게임. 6월에 조금만 사람 같은 플레이를 했으면 4~5게임차로 사정권에 들어올 수 있었다. 어쨌거나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이고 이번 Bucs 시리즈는 스윕을 목표로 달려야 한다. Cole의 부상, Liriano의 부진으로 엉망이 된 로테이션이 아직 재건되지 않았기 때문. 아래 매치업을 보면 아시겠지만 이렇게 허접한 Bucs 로테이션을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였나 싶다. Glasnow가 콜업되고 바닥을 친 투수들이 반등할 후반기엔 이렇게 약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만 만나면 컨디션에 관계 없이 쥐어패는 Liriano가 등판하지 않는 것도 행운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 Carlos Martinez (7-5, 2.83) vs Jon Niese (6-6, 5.07)
Game 2 – Mike Leake (5-6, 4.13) vs Jameson Taillon (2-1, 3.86)
Game 3 – Jaime Garcia (6-6, 3.84) vs Jeff Locke (8-5. 5.13)
Game 4 – Adam Wainwright (7-5, 4.70) vs Chad Kuhl (1-0. 4.09)
-Royals전에서 Martinez를 일찍 교체한 건 앞선 등판의 투구수 누적 때문이었다고. 6월 5게임에서 34.1이닝 1.31 ERA로 늘리그 월간 방어율 1위를 찍었다. 심지어 지난 3경기엔 20이닝 1실점의 짠물 피칭을 했는데 어이없는 불펜 방화로 팀은 전패하고 말았다. 매치업 상대인 존니쎄는 지난 4경기 21이닝 22실점으로 투수도 아닌 수준. 이 경기는 초반부터 매우 패서 일찌감치 가비지로 만들어야 한다. 3번의 우천 지연과 불펜 방화로 피로도가 높은 상태에서 펼쳐지는 낮경기라 후반 승부에 몰리면 불리하다.
Martinez vs Marte - 19타수 10안타 .526 .571 .632
Martinez vs Polanco - 16타수 9안타 .563 .696 .875
Cardinals vs Niese - 134타수 43안타 4홈런 .321 .377 .522
-필자는 참여하는 판타지 리그마다 Taillon을 NA 슬랏에 박아놓고 등판 일지를 관찰했다. 스탯은 더할나위 없이 좋았다. 하지만 피칭 영상이 다소 실망스러워 콜업 당시부터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준수하지만 위압적이지는 않은 스터프, 볼질은 안 하지만 Lyons, Weaver처럼 상습적으로 실투를 넣는 버릇 때문이었다. 빅리그에 올라가면 K% 감소, 피홈런 증가가 필연적이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되고 있다. 물론 이제 갓 커리어 시작한 루키의 앞날을 예단하려는 건 아니고 지금도 허접한 투수는 절대 아니다. 하나 당장 강타선 상대로는 상당히 고전할 타입이라 퐁당퐁당을 면키 힘들 것. 즉, 올해 피칭을 전망하라면 어중간한 버전의 Teheran, 혹은 이닝 덜 먹고 삼진 더 잡는 Leake가 딱이다. Carpenter, Moss, Adams의 좌타 라인 뻥야구로 퐁당퐁당을 선사하는 게 최선. FA 계약 당시 Cubs, Bucs에게 강하다는 게 주요 장점이었던 Leake는 본분에 충실하길 바란다.
-3차전은 털릴 때 무섭게 털리고 긁힐 때 무섭게 긁히는 사우스포들의 대결. 물론 Jaime가 월등하게 자주 긁히는데 올해는 둘 다 덜 긁혀서 예측이 무의미하다.
-2013년 9라운더 Chad Kuhl는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한 땅볼 유도와 피처빌리티가 돋보이는 타입. 투타를 불문하고 마이너 승격 속도를 가장 크게 좌우하는 게 maturity인데 인마는 정말 빨리 올라왔다. 헛스윙은 많이 유도하지 못하지만 싱커 구속이 93-94에 슬라이더도 나쁘지 않다. 이런 애들이 곧잘 반시즌 원더를 보여주곤 하는데 어쩌면 올해 Taillon보다 나을 수도 있다. 만만하게 보고 덤볐다간 말리기 딱 좋으며 그게 우리 종특이기도 하다. 하위 선발 프로젝션의 루키와 Waino의 매치업을 낙관하지 못한다는 게 약간 서글프다. 하긴 뭐시 중헌지만 알면 됐지...
Watch This!
-母, Kolten Wong입니다
: 지난 포스팅 이후 24타수 7안타 3BB/1K. 슬래쉬라인과 세부 지표가 우상향인 건 사실이고 지난 시리즈 2차전엔 결승타도 날렸다. 그럼 이쯤에서 갓발갓의 스웩을 감상해보자.
"I Know that [Matt Carpenter] is doing a great job at second, and I'm not going to take that away from him(???), [but] eventually I'll get back there"
-Final Rohs
: 승진 이후 4이닝 3안타 1자책 5BB/6K. 여기에 간밤 분식회계까지 내용은 보로지와 다르지 않다. 부담감이 왜 없겠는가. 하지만 빅리그 통틀어 오승환보다 경력 있는 마무리라고 해봐야 Francisco Rodriguez밖에 없다. 리그가 다르다곤 해도 커리어로 보나 캐릭터로 보나 관록으로 보나 부담감은 처음 두 경기 정도였을 것.
꾸준히 경기 보신 분들은 느끼셨겠지만 최근 상대 타자들의 가당치도 않은 late swing이 사라졌다. 실제로 구속 하락이 없었음에도 6월 중순부터 포심의 whiff%가 급락했다(오히려 클로저 승진 이후 다시 올라감). 이어서 슬라이더의 whiff%도 떨어졌고, 같은 시점에 제 3의 구질(스플리터 그립의 체인지업)이 오랜만에 등장한다. 즉, 리그가 오승환의 구질과 디셉션에 적응하고 있다는 뜻이다. 공교롭게도 그 시점이 클로저 승진과 맞물려 '부담감'으로 해석될 여지를 준 것.
생소함이란 시간과 함께 소멸하는 것이므로 이는 자연스런 현상이다. 필자가 보기엔 오히려 리그의 적응 속도가 상당히 늦었다. 시즌 초에 날아다녔던 릴리버들이 5월 중순부터 털리는 장면은 너무나 익숙하지 않은가. 오승환도 그렇게 부침을 겪는 시기가 온 것인데 하필 불펜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라 시점이 오묘하다. 클래스 있는 선수라서 큰 걱정은 하지 않지만 당분간은 보오스 모드여도 이상하지 않다. 일단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진 꾸역꾸역이라도 막아주길 바란다. 지금 시점에 오승환마저 무너지면 붕괴 도미노가 필연이다. 다행히 멍감독은 상황에 맞는 운영을 하고 있으므로 이제 공은 모병갑에게 넘어갔다. 우선 Tui, Socolovich로 버티려고 할 텐데 필요하다면 Reyes, Weaver, Poncedeleon의 승격을 주저해선 안 된다.
Worth Noting
-Alex Reyes가 BA 미드시즌 랭킹에서 Moncada에 이어 전체 2위에 올랐다. 그동안 스터프 자체가 과소평가받는다는 느낌이었는데 모처럼의 고평가라 반갑다. 피처빌리티야 똥망이지만 스터프만 놓고 보면 Urias, Giolito, Glasnow보다 윗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필 Eric Fryer를 클레임한 팀이 Bucs다. 이번 시리즈에 상대 팀 선수로 만나게 된다.
-어제 날씨 때문인지 맞는 순간 '홈런이구나' 했던 타구 5개가 워닝트랙에서 잡히거나 2루타로 둔갑했다. Moss의 큼지막한 파울 투리런은 부록. 덕분에 일찌감치 승부 갈리고 강우콜드 갔을 게임이 9:8까지...
3M Suck! Go Cardinals!
- 특별 공지: 미드시즌 리뷰 객원 필진 모집 -
한국시간 기준으로 7/12-15 4일간 올스타 브레이크가 있습니다.
우리 블로그는 항상 이 기간에 메이저리그 팀과 팜 시스템에 대해 중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올해 메이저리그 팀 타자 혹은 투수 중 한 꼭지에 대해 객원 투고를 받아 볼까 합니다.
작년 미드시즌 리뷰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15 미드시즌 Cards 타자 리뷰 by jdzinn
2015 미드시즌 Cards 투수 리뷰 by doovy
글의 분량이나 형식은 완전히 자유이며, 부담 가지실 필요는 없습니다. ^^
희망하시는 분은 타자/투수 중 어느 쪽을 맡으실 지를 선택하여 댓글로 참가 의사를 표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타자를 맡으시는 경우 한국시간 기준 7월 11일 오전, 투수를 맡으시는 경우 7월 12일 오전에 글이 블로그에 포스팅됩니다. 포스팅 전날 밤까지는 제게 글을 보내 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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