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ional League Championship Series

St. Louis Cardinals 90승 72패 (NL Central 1위) Run Diff. +16

San Francisco Giants 88승 74패 (NL West 2위, NL Wild Card 1위) Run Diff. +51


Game 1: Giants 3, Cardinals 0

Game 2: Cardinals 5, Giants 4

Game 3: Giants 5, Cardinals 4 (연장 10회)

Game 4: Giants 6, Cardinals 4


- upcoming matchups -

Game 5: Adam Wainwright @ Madison Bumgarner

Game 6: Lance Lynn vs Jake Peavy (if necessary)

Game 7: John Lackey vs Tim Hudson (if necessary)


Game 4 Recap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1회 맷보배의 선두타자 2루타와 복사기의 볼넷으로 만든 1, 2루 찬스에서 돼지가 적시타를 날려 1점을 선취했고, 이후 상대가 동점을 만든 뒤에는 안타와 병살타, 홈런 등을 조합해서 4-1까지 스코어를 벌렸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Bochy 감독은 상태 안좋은 Vogelsong을 재빨리 내리고 Petit을 투입하여 불펜을 가동했고, 결국 Cards는 더 이상 점수를 뽑지 못했다. 반면 Giants는 우리 투수들의 볼질과 엉성한 수비를 이용하여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우리는 1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리게 되었다.


그동안 Wong과 MCarp, 고대병기 등이 주로 삽질을 해 왔는데, 오늘 역적질은 돼지의 몫이었다. 6회말 4-3 한점차 리드, 1사 2, 3루의 위기에서 1루쪽으로 두 개의 땅볼이 굴러갔고, 그 결과는 아웃카운트 한 개와 2실점으로 나타났다. 둘 중 하나라도 돼지가 제대로 처리했으면 동점 정도에서 이닝을 넘길 수 있었을텐데, 연속으로 두 번 뻘짓을 한 덕에 4-5로 역전되었고, 여기서 다시 Posey에게 적시타를 허용하여 경기가 완전히 넘어갔다.


투수들의 끝없는 볼질 역시 경기를 어렵게 만드는 큰 요인이었는데, 이 경기에서 중간에 등판한 세 명의 투구수-스트라이크 수는 다음과 같다. Choate 11-4, CMart 17-7, Gonzales 16-7. 그러니까 셋이 2이닝 동안 44개의 공을 던져 그중에 스트라이크가 18개, 볼이 26개였다는 것이다. 이러니 경기가 잘 풀릴 리가 없다.


한편으로는 더블스위치로 6회말에 뜬금없이 고대병기를 투입한 MM의 창의성에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Gonzales가 그동안 잘 던져 왔으니 멀티이닝을 맡겨 보겠다는 생각 자체는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거기서 타자로서의 가치가 전무한 고대병기를 투입하다니? 직전 공격이 8번에서 끝났으니 8번의 Grichuk을 빼고 OT를 넣는 것이 가장 상식적인 무브가 아닐까? MM은 고대병기가 AJP보다 우월한 포수라고 진심으로 믿고 있는 것일까? 9회에 고대병기 대신 DD를 대타로 넣은 것을 보면 MM도 고병이 타석에서 도움이 안된다는 것을 인정한 셈인데, 그렇다면 수비력을 믿고 더블스위치를 감행했다는 말인가... 감독이 이렇게 고병에 대해 착각하고 있다면, 프런트는 반드시 이번 오프시즌에 고병을 로스터에서 치워야 할 것이다.



Game 5 Preview: Cardinals @ Giants, Giants lead 3-1

AT&T Park, 10/16 20:07 EDT (10/17 09:07 KST)


Probable Starters

Adam Wainwright(R) @ Madison Bumgarner(L)


- 2014 정규시즌 성적 비교



- 2014 포스트시즌 성적 비교




지금 시점에서 스탯 분석 같은 것은 거의 의미가 없다고 본다. Waino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라는 것은 이제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니까. 5차전에 등판할 Waino는 정규시즌에서 2.38 ERA, 2.88 FIP를 찍은 그 투수가 아니다. 포스트시즌 들어 1:1에 가까운 K:BB 비율과 36.1%의 LD%가 말해주듯, 불안한 구위로 힘겹게 상대와 수싸움을 하는 안쓰러운 투수인 것이다. 그나마도 그 수싸움을 이끌어 주었던 Yadi마저 이제 없다. (혹여라도 벼랑 끝에 몰렸다고 Yadi에게 5차전 선발 출장을 시키는 따위의 무리수는 두지 말자.) 심지어 4차전에서 Miller가 일찍 무너지는 바람에 불펜소모까지 컸다. 그야말로 사면초가라고나 할까. 


반면 상대 투수 Bumgarner는 10월 들어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DS에서 Dodgers와 Nats, Tigers가 모두 탈락한 뒤에는 사실상 Bumgarner가 선발투수 원탑이라고 생각했는데, 1차전에서 유감없이 이를 증명해 보였다. 이번에도 그러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어 보인다.



정상 컨디션의 Waino와 Yadi를 데리고 붙어도 반반이라고 생각되는데, 지금같은 상태로는 시리즈가 5차전에서 끝날 확률이 무척 높은 것이 사실이다. 다만, 질 때 지더라도 자멸은 하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도 열심히 했는데 상대가 더 잘해서 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지금의 Giants같이 빈틈이 별로 없는 야구를 한다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이 시리즈 내내 우리는 기본적인 플레이가 잘 되지 않아 계속 실점을 하고 역전을 허용해 왔다. 그렇게 스스로 패배하는 야구를 한 결과 이렇게 탈락 직전까지 내몰린 것이다.


이 팀이 진정 90승짜리 실력의 팀인지에 대해서는 다소 의문이지만(아마도 +16의 득실차가 좀 더 현실에 가까울 것이다), 그렇다고 고스톱 쳐서 90승을 딴 것도 아니지 않은가. 게다가 조금 전 NLDS에서는 Clayton Kershaw를 상대로 무려 두 번이나 승리하지 않았던가. 승부와 상관 없이, 시즌 막판 Brewers를 제끼고 1위를 차지할 때, 그리고 NLDS에서 Dodgers를 넘어설 때의 응집력과 근성을 다시 한 번 보여주기를 기대해 본다.




Go Cardin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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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League Championship Series

St. Louis Cardinals 90승 72패 (NL Central 1위) Run Diff. +16

San Francisco Giants 88승 74패 (NL West 2위, NL Wild Card 1위) Run Diff. +51


Game 1: Giants 3, Cardinals 0


- upcoming matchups -

Game 2: Lance Lynn vs Jake Peavy

Game 3: John Lackey @ Tim Hudson 

Game 4: Shelby Miller @ Ryan Vogelsong 

Game 5: Adam Wainwright @ Madison Bumgarner (if necessary)

Game 6: Lance Lynn vs Jake Peavy (if necessary)

Game 7: John Lackey vs Tim Hudson (if necessary)


Game 1 Recap


1차전은 Waino가 털리고 타선이 MadBum에게 유린당하면서 3-0으로 완패했다. 물론 이 경기는 단순히 투수들의 활약에 의해 명암이 갈렸던 것은 아니었다. 투수의 구위가 안좋으면 수비라도 도와줘야 하는데 Cards 내야진은 도움은 커녕 번번이 뒷통수를 때렸다. 그리고 NLDS 내내 우리를 외면한 바빕신인지 바빕놈인지는 이번에도 계속해서 상대 편을 들어 주었다. 바빕놈은 인력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아니지만, 마땅히 처리되어야 할 타구들이 실책이나 안타로 연결되어서는 Giants와 같이 기본기가 탄탄한 팀을 절대 이길 수 없다. 이날 Waino의 구위를 봐서는 차라리 포스트시즌 들어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는 Marco Gonzales를 5차전 선발로 내는 게 어떨까 싶을 정도인데, 그러자니 또 한가인을 빼고 AJP를 넣은 결정이 아쉬워진다. 정 타자를 하나 더 넣고 싶었다면 쓰지도 않는 Wacha를 차라리 뺄 것이지...


자, 이 부분이 아주 맘에 안드는 부분인데, 선발이 일찌감치 내려갔는데도 소위 "롱 릴리버"라는 Wacha가 전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과, 2사 2, 3루의 중요한 순간에 대타로 나온 게 고대병기였다는 점이다. Wacha는 이런 날조차 쓰지 않을 거라면 도대체 왜 로스터에 넣었는지, 언제 쓸 생각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혹시라도 Waino 대신 선발로 쓸 가능성이 있다면 이날 구위 점검이라도 해봤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한편 고병의 대타 기용은 AJP를 로스터에 넣은 이유를 확실히 알게 해주는 장면이었다. 그러니까 포수를 3명 데려감으로써 고병과 AJP를 플래툰 대타로 쓰겠다는 생각인 것이다. 백업포수는 항상 1명은 벤치에 있어야 하니까. 그런데 올 시즌 고병은 좌투 상대로 24 wRC+, 우투 상대로 62 wRC+를 기록 중이며, AJP는 좌투 상대로 31 wRC+를, 우투 상대로 87 wRC+를 기록 중이다. 결국 좌/우 상관없이 AJP가 고병보다 더 나은 성적을 기록했으며, 우투 상대 AJP 기용 말고는 이 두 녀석은 대타로 쓸 가치가 없다는 의미이다. 이런 자동아웃들을 플래툰 시키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참고로, Bourjos의 올 시즌 성적은 좌투 상대로 64 wRC+, 우투 상대로 92 wRC+ 였다. 좌/우 상관없이 위의 두 넘보다 낫다. 그냥 Bourjos를 쓰든지, 정 좌투 상대 대타를 넣고 싶었다면 차라리 Scruggs를 로스터에 넣는 것이 훨씬 나은 선택이지 않았을까. 벤치 구성이 썩 좋지 않은 데다가, MM이 벤치 활용 능력이 좋은 감독도 아니다보니 더욱 답답하기만 하다.



Game 2 Preview: Cardinals vs Giants, Giants lead 1-0

Busch Stadium, 10/12 20:07 EDT (10/13 09:07 KST)


Probable Starters

Lance Lynn(R) vs Jake Peavy(R)


- 정규시즌 성적 비교



- 포스트시즌 성적 비교




정규시즌 스탯으로 보면 Lynn이 꿀리는 것은 없다. Peavy가 NL로 돌아온 뒤 아주 훌륭한 ERA를 기록하긴 했으나, 낮은 BABIP와 매우 낮은 피홈런 비율에 기인한 것으로, 본질적으로는 AL에 있을 때와 거의 같은 투수이다. 특히 극단적인 플라이볼 성향을 감안하면 이렇게 홈런을 안맞는 것이 대단하다. 물론 AL에서 뛰던 때에 비해 볼질이 줄어든 것은 유의미한 변화이며, 인정해줄 수 있는 발전이지만, 딱 그만큼만 더 나아졌다고 본다. 구속과 구위의 감소를 다양한 변화구의 구사(그는 White Sox 시절부터 커브, 커터, 슬라이더를 아주 골고루 던져오고 있다)로 상쇄하여 커리어를 이어 나가는 모습은 인상적이지만, 그렇다고 쫄 것은 없는 투수이다.


NLDS에서의 투구 내용도 Lynn이 더 좋았다. 비록 2실점을 하긴 했으나 세부스탯으로는 나무랄 데가 없는 피칭이었다. 반면 Peavy는 무실점으로 Nats 타선을 막긴 했으나 한 눈에 보기에도 바빕신의 도움을 많이 받은 모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려되는 것은, Lynn의 어쩔 수 없는 고질적 약점이 집요하게 공략당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Lynn의 투구 스타일은 늘 한결같아서 딱히 새로울 것도 없다. 좋은 구위의 패스트볼로 상대를 윽박지르는 피칭으로, 세컨더리 피치가 부실하여 좌타자를 제압할 뚜렷한 무기가 없는 것이 문제이다. 올 시즌 좌우 스플릿도 우타 상대 FIP가 2.91인 반면 좌타 상대 FIP는 3.97이다. 좌타 상대로는 삼진은 줄어들고 볼넷은 크게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는데, 확실한 승부구가 없으니 존을 과감하게 공략하기가 어렵고, 볼질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상대 타선은 Blanco, Panik, Belt, Crawford 등 좌타자를 다수 보유하고 있고, Sandoval도 좌투수보다는 우투수에 훨씬 강한 스위치 히터이다. 특히 상위타선에 배치되는 Blanco와 Panik은 컨택이 좋은 타자들이고, Belt나 Crawford는 뜬금포에 소질이 있는 타자들로, 다양한 방법으로 Lynn의 투구수를 빼먹고 데미지를 입힐 것으로 보인다.


이건 뭐 누구나 잘 아는 Lynn의 약점이니 이제와서 어떻게 할 방법도 없다. 점수 주는 건 주는 것이고, 여기서는 타자들이 Peavy 특유의 극단적인 플라이볼 성향을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비록 1차전에서 MadBum에게 발리긴 했지만, 포스트시즌 들어 부쩍 홈런 의존도가 높아진 우리 팀 타선을 고려할 때, Peavy와의 상성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어차피 우리를 버린 바빕놈 따위는 개나 줘 버리자. 홈런은 바빕과 아무 상관이 없지 않은가...!! 오늘은 4점 주면 5점 득점해서 이긴다는 정신으로, 과감한 스윙을 주문해 본다.



Go Cardin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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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League Division Series

St. Louis Cardinals 90승 72패 (NL Central 1위) Run Diff. +16

Los Angeles Dodgers 94승 68패 (NL West 1위) Run Diff. +101


Game 1: Cardinals 10, Dodgers 9

Game 2: Dodges 3, Cardinals 2


- upcoming matchups -

Game 3: John Lackey vs 류현진

Game 4: Shelby Miller vs Dan Haren Clayton Kershaw

Game 5: Adam Wainwright @ Clayton Kershaw  Zack Greinke (if necessary)


Game 2 Recap


의외의 대량득점 경기로 흘러간 1차전과 달리, 2차전은 우리가 예상한 대로 저득점 투수전으로 진행되었다. 단지 결과가 의도한 바와는 달랐을 뿐. 양 팀 선발들이 호투하고 나면 상대 불펜을 공략하고 우리 불펜으로 지켜서 이기는 것이 아마도 가장 유력한 승리 시나리오인 것 같은데, 상대 불펜 공략까지는 성공했으나 우리 불펜도 Kemp에게 홈런을 허용하여 무너지고 말았다. 이런 게임 시나리오가 성공적으로 전개되려면 기초적인 플레이에서 오류가 없는 탄탄한 야구를 하는 것이 필수적인데, Wong의 허술한 태그로 병살이 성립되지 않으면서 후속안타로 2점째를 내준 장면이 뼈아팠다. 반면 상대는 유격수 자리에 대수비로 들어간 Rojas가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주면서 우리의 추가득점을 저지하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국 피홈런도 피홈런이지만 이런 기본기의 차이가 1점차 패배를 만든 것 같다.


Wong 녀석은 이날도 Greinke의 노히터를 2루타로 깨뜨리는 등 좋은 히팅 툴을 보여주고 있으나, 수비나 주루에서 가끔 엄한 짓을 하여 중요한 상황에서 신뢰하기가 좀 어렵다. 3차전에서는 다시 좌완 선발을 만나게 되니 1차전처럼 코사마가 선발 출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코사마는 어디로 튈 지 종잡을 수 없는, 더욱 위험한 존재라는 것이 함정이다.



Game 3 Preview: Cardinals vs Dodgers, series tied 1-1

Busch Stadium, 10/6 21:07 EDT (10/7 10:07 KST)


Probable Starters

John Lackey(R) vs Hyun-Jin Ryu(L)



정규시즌 성적을 보면, 류현진이 더 낫다. 올 시즌 150이닝 이상 던진 투수들 중, 류현진의 FIP는 7위, xFIP는 12위에 랭크되어 1선발급 활약을 해 왔음을 알 수 있다. 같은 기준으로 보면 Lackey의 FIP는 56위, xFIP는 33위에 해당한다.


Lackey가 앞서는 것이 있다면 풍부한 포스트시즌 경험이다. Lackey는 포스트시즌을 통틀어 7시즌 19경기(16번 선발 등판)에 나와 104 이닝에서 3.03 ERA, 3.12 FIP, 3.82 xFIP를 기록 중이다. 104 이닝은 현역 투수 중 CC Sabathia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투구 이닝수이다. 경험이 정말 도움이 될까? 실제로 그럴 수도 있다고 한다. 5년 이상의 포스트시즌 경험을 가진 선수들은 그렇지 않은 선수들보다 포스트시즌에서 더 좋은 활약을 했다는 데이터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Hardball Times의 "Does experience matter in the postseason?", "Do experienced players perform better in the postseason?" 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1946년부터 2008년까지 7게임 짜리 시리즈 전체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5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투수는 포스트시즌에서 정규시즌 대비 RA9가 0.08 감소하지만, 5년 미만의 경험을 가진 투수는 0.38 증가하더라는 이야기이다. 엄밀한 분석이라고는 할 수 없겠으나, 그런 데이터가 존재하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또다른 변수는 말할 것도 없이 류현진의 컨디션이다. 9월 12일 SF전에 나와서 한 이닝만 던지고 내려간 것이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다. 시뮬레이션 피칭 결과는 별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실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 지는 미지수이다.


류뚱이 100%의 컨디션을 보일 수 있다면, 이 경기를 이기기는 꽤 힘들 것이다. 다만, 위에서 언급한 두 가지 변수(경험차, 컨디션)를 감안하면, 경기 당일 두 선발투수의 갭은 별로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제 홈으로 돌아왔으니, 정신줄 놓지 말고 기본기에 충실한 야구를 해야 할 것이다. 잡아야 할 공을 반드시 잡고, 루상에서 더 가아 할 때와 멈출 때를 구분할 줄 아는 그런 야구 말이다. 2차전과 같은 저득점 경기, 대략 3-2 승리를 전망해 본다.


객관적 전력으로는 여전히 타선의 화력에서 앞서는 Dodgers가 우위이지만, 여기는 홈이다. 매치업과 구장에서 모두 불리했던 1, 2차전에서 1승 1패를 거두고 온 것은 나쁘지 않았다. 5차전까지 가서 상대가 Kershaw와 Greinke를 모두 투입하면 무척 힘든 상황이 될 것이므로, 어떻게든 홈에서 시리즈를 끝내도록 하자. 3차전만 잡는다면, 4차전에서 끝낼 수 있는 확률은 꽤 높다고 본다.



Go Cardin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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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또, 가을 야구를 하게 되었다.


시즌 중반에는 한때 5할 아래로 떨어진 적도 있었고, 7월까지만 해도 플옵 기대가 거의 되지 않았으나, 8월 이후 잉여 등이 제 컨디션을 찾고 마침 맥주집이 DTD를 시전하면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지구 1위를 차지하였다. 2011년부터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며, 2000년부터 따지면 15시즌 중 무려 11번째의 가을 야구 경험이 된다.



올해 MLB 플레이오프 스케줄은 아래와 같다.

작년에는 NL이 먼저 시작했으므로, 올해는 AL이 먼저 시작한다.


(미국시간 기준)

9/30 AL Wild Card Game: Royals 9, Athletics 8

10/1 NL Wild Card Game: Pirates vs Giants 


10/2 ALDS 시작: Angels vs Royals, Orioles vs Tigers

10/3 NLDS 시작: Nationals vs NL Wild Card Winner, Cardinals vs Dodgers


10/10 ALCS 시작

10/11 NLCS 시작


10/23 World Series 시작



메이저리그의 플레이오프 로스터는 정규시즌과 마찬가지로 25인으로 구성되며, 등록 가능한 선수는 8/31 자정 기준으로

a) 25인 로스터에 포함되어 있었거나

b) Disabled List, Bereavement List, Suspended List에 있었던 선수


이들만 플레이오프 로스터 등록이 가능하다.


단, 이들 중 부상으로 플레이오프에 아예 출전이 불가능한 경우, MLB 사무국의 허가를 얻어 해당 선수를 빼고 대체선수를 포함시킬 수가 있다. 이 대체선수는 40인 로스터 중 누구라도 가능하다.


올해 8/31 기준 로스터는 아래와 같았다.

특이사항이라면, 8월 31일자로 코사마를 콜업했다는 점이다. (8/25에 Greg Garcia를 Tyler Lyons와 바꿨다가, 8/31에 Lyons를 코사마로 바꿈) 이것은 아마도 플옵때 코사마를 활용하기 위한 전략이었을 것이다. 코사마가 그렇게 소중한 존재였던 것인가...


Active Roster

Starters - Wainwright, Lynn, Lackey, Miller, Masterson

Relievers - Rosenthal, Neshek, Choate, Freeman, Maness, Martinez, Siegrist

Catchers - Molina, Pierzynski

Infielders - Adams, Wong, Carpenter, Peralta, Kozma, Descalso

Outfielders - Grichuk, Holliday, Jay, Taveras, Bourjos


DL

Wacha, Garcia, Motte, Robinson, Ellis


위의 30명이 일단 플레이오프 로스터 풀이 된다.

그리고 DL에 있던 선수 중 Garcia와 Robinson은 시즌 아웃이므로, 40인 로스터 이내에서 2명까지 대체선수를 지정하여 로스터 풀에 포함시킬 수 있다. 그러니까, 다음 선수들 중에서 2명을 더 골라 쓸 수 있는 것이다.


Pitchers - Butler, Fornataro, Gonzales, Greenwood, Lyons, Rondon, Tuivailala

Catchters - Cruz

Infielders - Garcia, Scruggs, Aledmys Diaz

Outfielders - Pham


로스터는 아마도 투수를 12명 포함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선발 로테이션 4명 중 Waino와 Lynn, Lackey는 확정이고 나머지 한자리는 Miller 혹은 Wacha인데, 아마도 Miller의 차지가 될 것이다.


8명의 불펜진은 일단 Rosie와 Neshek, Choate, Maness, Martinez 정도가 확정이고 여기에 Wacha를 포함하면 두 자리가 남는다. Butler 같은 쩌리들을 빼고 나면 현실적인 후보군은 Sieg와 Freeman, Motte, Masterson, Gonzales 정도인데, 일단 8-9월 두 달 동안 극도의 부진을 보인 Siegrist(하반기 FIP 8.84)는 제외되어야 한다고 본다. 8월 말 로테이션 제외 후 9월에 꼴랑 세 번 등판한 Masterson도 역시 제외. 그렇다면 Freeman, Gonzales, Motte 셋 중에서 둘을 데려가는 것인데, 여기서는 당연히 배팅볼을 던지고 있는 못해를 버려야 할 것이다. Freeman과 Gonzales는 둘 다 좌완이기는 하나 Freeman은 우타자에게 더 강한 리버스 스플릿을 가지고 있으므로 LOOGY로는 적합하지가 않다. Gonzales를 롱맨 겸 2nd LOOGY로 쓰고 Freeman은 6-7회에 나와 한 이닝을 때우는 용도로 사용하면 딱 좋을 것이다. 이정도가 주인장의 추천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 다 좌완이라는 이유로 둘 중 하나를 포기하고 못해를 로스터에 넣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백업포수는 8월 말 당시에는 AJP였고, 고대병기는 Yadi의 복귀와 함께 잠시 마이너에 내려가 있던 상황이었으나, 9월의 기용 패턴을 보면 고병이 백업포수로 로스터에 승선할 가능성이 거의 100%이다. 내야수와 외야수는 딱히 바꿀 만한 자원이 보이지 않으니, 8월 31일자 로스터를 그냥 쓰면 될 것이다. 코사마 대신 GG를 쓸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고 보며, 현 시점에서 Garcia가 낫다고 하기도 힘들다. 오히려 코사마는 9월들어 16타석에서 263/364/368로 GG보다도 더 GG스러운 스탯을 찍으며 가을 법력을 시전하고 있는 중이다. 그밖에 Scruggs를 대타용으로 데려가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는데, Scruggs는 1루밖에 수비가 안되므로 내야수를 뺄 수가 없어서, 이 경우 불펜투수를 하나 줄여야 한다. Freeman이나 Gonzales가 빠지게 되는데, MM이 좋아할 로스터 구성은 아닌 듯.



정리해 보면, 주인장이 추천하는 NLDS 로스터는 아래와 같다.


Starters(4) - Wainwright, Lynn, Lackey, Miller

Relievers(8) - Rosenthal, Maness, Choate, Neshek, Martinez, Wacha, Freeman, Gonzales

Catchers(2) - Molina, Cruz

Infielders(6) - Adams, Wong, Carpenter, Peralta, Descalso, Kozma

Outfielders(5) - Holliday, Jay, Grichuk, Taveras, Bourjos


그러나 불펜에서 좌완이 한 명 빠지고 못해가 들어갈 것 같다. 제발 참아주라... -_-;;;; 



작년 이맘때에 플옵 로스터 예상 글을 쓰면서 벤치가 최대 약점이라는 말을 했었는데, 올해는 작년보다는 낫지만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하다. 작년 벤치는 고병, Wong, DD, Sugar, Chambers로 구성되어 있어서, 경기 후반에 대주자 기용 이외에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다. 올해의 벤치는 고병, 코사마, DD, Bourjos, Taveras/Grichuk으로, 그나마 외야 자원이 Sugar/Chambers의 좌절스런 조합보다는 나아진 모습이다. Grichuk이 선발 출장할 경우 여전히 경기 후반에 한 방을 기대할 수 있는 대타감이 부족하다는 것이 아쉽다. 내년엔 DD를 파워가 있는 코너 내야 백업 선수로 교체하든지, 아니면 Bourjos를 내야 수비를 겸할 수 있는 백업으로 바꿔주면 좀 더 짜임새 있는 벤치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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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즌도 끝났으니 플레이오프 로스터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자.


1게임이긴 하지만 이것도 엄연히 플레이오프이므로, 플레이오프 로스터 규정을 그대로 따른다.

즉, 로스터 사이즈는 25명이며, 등록 가능한 선수는 8/31 자정 기준으로 


a) 25인 로스터에 포함되어 있었거나
b) Disabled List, Bereavement List, Suspended List에 있었던 선수


이들만 플레이오프 로스터 등록이 가능하다.


단, 이들 중 부상으로 플레이오프에 아예 출전이 불가능한 경우, MLB 사무국의 허가를 얻어 해당 선수를 빼고 대체선수를 포함시킬 수가 있다. 이 대체선수는 40인 로스터 중 누구라도 가능하다.


올해 8/31 로스터를 확인해 보니 아래와 같았다. (이날은 Gio Gonzalez에게 10-0으로 완패했던 날이다.)


Active Roster

Starters - A Wainwright, K Lohse, J Westbrook, J Garcia, J Kelly

Relievers - J Motte, E Mujica, M Boggs, L Lynn, T Rosenthal, M Rzepczynski, F Salas

Catchers - Y Molina, T Cruz, B Anderson

Infielders - A Craig, S Schumaker, D Freese, P Kozma, D Descalso, M Carpenter

Outfielders - C Beltran, M Holliday, J Jay, S Robinson


DL

C Carpenter, L Berkman, K McClellan, R Furcal


위의 29명이 일단 선수 풀이 되는데... 이들 중 Furcal, KMac, Westbrook 세 명은 시즌아웃 확정이고, Berkman도 안타깝지만 경기에 투입할 수 있는 수준의 상태가 아닌 것 같으므로, 최대 네 명까지 대체할 수 있다. 


대체선수는 현재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어 있어야 하므로, 대체선수로 투입이 가능한 선수는 아래와 같다.


Batters - S Hill, M Adams, R Jackson, A Chambers

Pitchers - B Browning, M Cleto, B Dickson. S Freeman, V Marte, S Miller, A Reifer, A Sanchez



1게임 플레이오프의 로스터는.. 일단 1게임짜리 시리즈이므로 여분의 선발투수는 필요가 없다. 선발투수를 줄이고 불펜투수와 타자를 최대한 늘리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이날 선발로 Lohse가 예고되었고, Lynn은 불펜에서 활용 가능하다고 보면, Carpenter, Waino, Garcia 등은 등판 가능성이 없으므로 제외하면 된다. 혹 연장전으로 가더라도, 원래 선발인 Lynn, Rosie, Kelly 등이 충분히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으므로, 투수가 부족할 일은 거의 없다.


불펜은 기본 선수 풀의 불펜 멤버를 모두 데려가되, Freeman을 대체선수로 지정하여 좌완을 2명 데려가는 것이 좋을 듯하다. 나머지 투수들은 그다지 땡기지 않는다. 이렇게만 해도 Kelly와 Lynn이 모두 불펜에서 대기하므로 불펜투수는 9명이나 된다.


나머지는 타자로 채우는 것이 좋을 듯하다. Adams는 시즌아웃이니 대체투입이 가능한 타자가 3명밖에 없다. Jackson과 Chambers는 각각 유격수 백업과 대주자로 데려가면 되는데, Hill은 Anderson과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듯 하다. 아무런 장점이 없는 Anderson보다는 장타력이 있는 Hill이 대타로 더 나을 듯하므로, 나라면 Hill을 데려가겠다.


이렇게 해서 주인장이 추천하는 Braves와의 1게임 플레이오프 로스터는 아래와 같다.


Starter(1) - K Lohse

Relievers(9) - J Motte, E Mujica, M Boggs, L Lynn, T Rosenthal, M Rzepczynski, F Salas, J Kelly, S Freeman

Catchers(3) - Y Molina, T Cruz, S Hill

Infielders(7) - A Craig, S Schumaker, D Freese, P Kozma, D Descalso, M Carpenter, R Jackson

Outfielders(5) - C Beltran, M Holliday, J Jay, S Robinson, A Chambers



만약 이 경기에서 이겨서 NLDS에 진출한다면, 뺀 선발 세 명을 다시 추가해야 하므로, 릴리버, 포수, 야수에서 1명씩 줄이면 될 것이다.


포수는 쉽다. Hill을 빼면 된다.


야수의 경우는 Jackson과 Chambers, Robinson 중에서 한 명을 빼야 할 것 같은데, 코사마가 부상당하는 경우 유격수를 볼 선수가 없으므로 일단 Jackson은 데려가는 것이 나을 것 같다. 남은 둘 중 하나를 고르자면... Robinson이 비록 타석에서 별 도움이 안되기는 하나 그래도 우타이고, 수비도 Chambers보다 나으므로, Chambers를 제외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외야수가 부족해 보이지만 Skip을 외야로 돌리면 되고, 유사시 Craig이나 MCarp도 외야에 투입할 수 있으므로, 별 문제 없을 것이다.


릴리버가 가장 어려운데... Rzep, Salas, Freeman 셋 중 하나를 빼야 할 것 같으므로, 하필 좌완 2명이 모두 탈락 후보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Nats 타선을 보면 LaRoche와 Harper가 좌타이고, Espinosa는 스위치이긴 한데 좌투수에게 더 강한 편이다. 일단은 경험이 부족하고 볼질 경향이 좀 있는 Freeman을 빼는 것이 어떨까 싶다. Salas는 좌우 Split이 거의 없는 투수이므로, 유사시 LOOGY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해서, 주인장 추천 NLDS 로스터는 아래와 같다. 

Starters(4) - K Lohse, A Wainwright, C Carpenter, J Garcia

Relievers(8) - J Motte, E Mujica, M Boggs, L Lynn, T Rosenthal, M Rzepczynski, F Salas, J Kelly

Catchers(2) - Y Molina, T Cruz

Infielders(7) - A Craig, S Schumaker, D Freese, P Kozma, D Descalso, M Carpenter, R Jackson

Outfielders(4) - C Beltran, M Holliday, J Jay, S Robinson


벤치에 믿을 만한 우타 대타감이 없다는 것이 아쉽지만, 그럭저럭 해볼만한 로스터 구성이 아닌가 한다. 특히 불펜에 파이어볼러가 잔뜩 대기하고 있는 것이 상당히 맘에 든다.


로테이션의 순서는.. Waino, Carp, Lohse, Garcia의 순서로 돌리면 어떨까 싶다.


여러분의 생각은...?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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