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dinals Game Thread: NLDS Game 1, Wainwright @ Kershaw
Cardinals/Game Thread(이전시즌) 2014. 10. 2. 06:22 |Numbers
|
AVG |
OBP |
SLG |
R |
HR |
wRC+ |
SB |
BsR |
Cardinals |
.253 (6) |
.320 (5) |
.369 (10) |
619 (10) |
105 (15) |
95 (6) |
57 (14) |
-10.8 (15) |
Dodgers |
.265 (2) |
.333 (1) |
.406(2) |
718 (2) |
134 (6) |
110 (1) |
138 (1) |
1.5 (4) |
|
ERA |
As Starter |
As Reliver |
FIP |
SHO |
UZR |
Cardinals |
3.50 (8) |
3.44 (5) |
3.62 (10) |
3.65 (8) |
23 (1) |
28.5 (3) |
Dodgers |
3.40 (4) |
3.20 (2) |
3.80 (12) |
3.48 (4) |
16 (3) |
-8.3 (13) |
모든 면에서 다저가 월등하다. Kemp, Crawford가 살아난 후반기 타격은 더 강해졌고, 쩌리 선발을 솎아낸 플옵에서의 정예 로테이션도 돋보인다(류뚱이 건강하다면). 하지만 승부는 숫자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맞대결 성적도 3승 4패(홈 2승 1패/ 원정 1승 3패)로 박빙. 다저는 강팀이라 이기지만 카즈는 병신 같아도 이긴다. 2011년, 2012년 DS에 비하면 그래도 나은 상황으로 5차전까지 갈 것으로 예상한다.
Series Preview
-Cardinals : 90승 72패 (NL Central 1위), Diff.+16
-Dodgers : 94승 68패 (NL West 1위), Diff.+101
올해 카즈는 언더독이다.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모든 팀 중 가장 약하다고 봐도 무방하며, 다저와의 전력차는 4승보단 85점에 이르는 득실차에 가깝다. 그러나 언더독이어서 좋은 점이 있다면 상황에 맞춰 유연하면서도 명확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다는 것. 아스날처럼 건방 떨다간 성층권 관광 열차 티켓을 끊게 된다. 무조건 자존심 접고 들어가서 1득점, 1아웃을 쥐어짜내야 한다.
90승을 거두는 동안 카즈는 2점차 이내 승부를 80차례 벌였고, 그 중 55번이 1점 승부였다. 여기서 각각 47승, 32승을 거둬 승률은 대략 .580 정도. 'best of five' 시리즈에 짱깨식으로 대입하면 딱 3승이 떨어진다. 즉, 전략은 명확하다. 어떻게든 저득점 늪야구로 끌고 가서 이긴 병신이 되는 것. 아마도 한 경기 정도는 안드로메다 구경을 갈 텐데 뭐 별로 상관없다. 1점차로 이기든 10점차로 이기든 똑같은 1승이며, CS에 진출하기 위해서 4승이 필요한 건 아니다.
그렇다면 공략 지점은 어디일까? 필자가 보기에 우리 똥타선으론 잘 뽑아봐야 3점이다. 상대가 4점을 뽑으면 뒤집기 기회가 거의 없을 것이다(올해 원정 4연전에 총 4득점. 패배한 3경기에선 총 1득점). 따라서 모든 전략, 전술은 3점 고지 탈환을 목표로 해야 한다. 만약 3점을 선점할 기회가 생기면 보내기든 스퀴즈든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짜낸 다음 빠른 훅으로 이닝을 썰어 들어가야 한다. 중반까지 3점 이내의 시소게임이라면 그 또한 나쁘지 않다. 불펜에서 엣지를 갖고 있으므로(믿을 수 없지만 그러하다) 경기 후반으로 승부를 몰아갈 수 있다면 대환영이다. 비록 선발 대결에서 약간 밀리지만 큰 차이는 아니다. 이 팀은 시즌 23번의 셧아웃을 달성했으며, 이게 올해 카즈가 승리했던 방식이다.
필자가 Wacha를 릴리버로 돌리고 싶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현재 Miller가 더 좋은 선발이라는 단순한 이유도 있거니와, 일찌감치 개싸움에 돌입했을 때 멀티이닝을 던져줄 우완 릴리버로 이만한 놈이 없다. 딱 2012년 로지가 맡았던 롤인데 Miller는 할 수 없는 일이다. MM이 머리가 있다면 똑바로 생각하길 바란다. 25명을 풀로 돌려도 모자란 판국에 24인 로스터를 돌렸던 작년의 미친 짓을 반복해선 안 된다. 그때는 탑독이어서 가능했을지 모르나 이번엔 아니다. 제발 좀 머리를 써라.
*로테이션이 발표됐습니다. Miller가 4선발, 도련님은 불펜으로 갑니다.
Game 1 Match Up
|
Adam Wainwright |
Clayton Kershaw |
Season |
227 IP 50BB/179K, 20-9, 2.38 |
198.1 IP 31BB/239K, 21-3, 1.77 |
Home |
96.1 IP 20/83, 3.27 |
111 IP 13/137, 1.70 |
Away |
130.2 IP 30/96, 1.72 |
87.1 IP 18/102, 1.85 |
Game Log |
8 IP 1ER 1/7 (A) |
7 IP 0ER 2/13 (H) 7 IP 3ER 1/8 (A) |
카즈는 분명 Kershaw를 가장 잘 상대했던 팀이다. 하지만 더욱 진화해버린 Kershaw를 상대로 과거의 영광은 아무런 쓸모도 없어 보인다. 이번 DS에선 홈경기에만 등판하므로 Busch Stadium 울렁증을 기대할 수도 없다. 더군다나 시즌 198이닝만 소화한 이 괴물 투수는 싱싱한 상태로 한계투구수를 120개까지 끌어올릴 것이다. 말인즉슨, 상대의 약점인 불펜을 조기에 소환할 기회조차 찾기 힘들다는 것. 위에서 실컷 시리즈 전략을 제시해놓고 할 말은 아니지만 인마를 상대로 얕은 수는 통하지 않는다. 이 경기를 잡으려면 3점도 아니고 2점내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 2011년 카프가 그랬듯, 웨이노가 쇼다운으로 맞불을 놓는 수밖에 없다.
데드암으로 똥볼을 던지던 웨이노는 야디의 복귀 이후 무쌍난무를 시전, 9월 ‘Pitcher of the month’에 선정됐다. 성적은 5전 전승에 39이닝 5BB/29K 1.38ERA. 공교롭게도 Kershaw가 2위인데, 역시 5전 전승에 37이닝 8BB/45K 1.95ERA를 기록했다. 웨이노의 다저 원정 커리어는 별 볼 일 없지만 올해만큼은 게임 로그도 좋고 원정 스플릿이 훨씬 좋다. 마지막 등판을 스킵하면서 비축한 체력을 잘 활용한다면 심지는 짧고 똥줄은 뜨거운 경기가 될 것. ‘Schilling vs Morris’ 이후 모처럼 기억에 남을 쇼다운이 기대된다.
Watch This!
-Bozma : 1, 3, 5차전에 좌완을 상대하는 시리즈라 우타 쩌리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비록, 복사신과 Wong이 올해 좌투 상대로 훨씬 좋은 스플릿을 기록했다지만 이번 상대는 Travis Wood 수준이 아니다. ‘보지마’ 듀오의 Kershaw 상대 성적이 우수하므로 법력에 기대를 걸어보자(특히, 코사마의 폭풍 더블은 잊을 수가 없다). 어쨌거나 복사신이 라인업에서 빠질 리는 없으므로 Grichuk은 벤치에서 대기할 이다. 오타케로 빙의해 시리즈 중 공갈 쩍번을 딱 한 번만 작렬시켜줬음 좋겠다. 점수 한 점이 금쪽같은 매치업이라 수비와 주루만 업그레이드 시켜줘도 솔직히 만족이다.
Bourjos vs Kershaw : 11AB 4H 1HR 0BB/5K
Kozma vs Kershaw : 5AB 4H 3더블 0BB/0K (정규시즌), 3AB 0H 1IBB (PS)
Grichuk vs L : .242 .254 .435 3HR
-Running Game : 알리그 와카 결정전은 바빕신과 안티-세이버가 난무하는 경기였다. 무엇보다 Derek Norris의 눈물겨운 송구가 인상적이었는데, 카즈 팬이라면 누구나 야디를 보유하고 있음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을 것이다. Dee Gordon(64SB)을 앞세운 다저는 시즌 138도루로 늘리그에서 가장 빠른 팀이었다. 하지만 야디를 상대로도 뛸 수 있을까? 야디의 위대함은 단순히 CS%가 높은 게 아니라 도루 시도 자체를 원천봉쇄한다는 데 있다. 아마도 Gordon이나 Crawford를 제외하곤 뛰지 못할 것이다. 차라리 뻥야구로 지면 졌지 스몰볼로 발리지는 않길 바란다.
Dee Gordon vs Yadi – 1SB 3CS
오히려 뛰어야 하는 건 Cardinals다. 상대 Ellis는 올해 48도루를 허용하는 동안 25CS%에 그쳤다. 우리는 싱글 3연타가 나와도 만루를 채우는 게 고작인 개똥주루의 팀이다. 파워는 닭똥, 진루타는 소똥, 심지어 번트 실력마저 지옥의 묵시록이라 주자 아껴봤자 소용없다. Kershaw를 상대로 연타를 기대하느니 차라리 도루나 런앤힛으로 죽는 쪽이 낫다. 필자는 무모한 야구를 싫어하지만 때로는 모험을 걸어야 할 때도 있는 법이다.
-Hanley’s glove : 카즈는 농부의 마음으로 땅볼을 굴리는 팀이다. 기왕이면 Hanley 쪽으로 굴리자. 15E, .963Fld%가 나쁘지 않은 것 같지만 실상은 –15.6UZR/150보다도 더 못하는 수비수다. 알리그 와카 결정전에서 Norris에 버금가는 삽질을 한 Jed Lowrie를 떠올려보자. 이 친구의 수비엔 경기의 승패를 뒤바꿀 만한 힘이 있다.
Prediction – Cardinals 2 : 1 Dodgers
팬블로그에서 패배를 예상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사실 팬심을 듬뿍 담았지만 절대 허황된 시나리오는 아니다. 우리에겐 다저처럼 상대를 넉다운시킬 수 있는 실력이 없다. 하지만 어떤 상대든 이런 스코어로 승리할 수 있는 능력은 있다. 돈 걸라면 진심 이 스코어에 걸겠다. 물론 500원 정도만...
이렇게 ESPN의 서포트까지 받고 있다.
Keep the Fa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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