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Doovy



Season Recap - Hitters


근 몇 달을 플로리다의 근육남에게 구애만 하고 있으니 실로 답답한 노릇이다. 필자가 이 리뷰를 올릴 쯤에는 기든 아니든 어떤 방향이 결정나있길 바랬는데, 12월 첫째주인 현재에도 여전히 아무 진전이 없다. 플랜 B로 선회하기엔 여태껏 쏟아부은 노력이 너무 많은 듯. 그냥 오지마라 이젠. 짜증난다.


St. Louis Cardinals
National League (MLB)


시즌성적 83승 79 (NL Central 3위, 9.0 GB)

761 득점, 705 실점 (Pythagorean W-L: 87 75


5할 이상팀 상대 전적: 27승 44패 

5할 이하팀 상대 전적: 56승 35패

10년 연속 위닝 시즌 /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실패


▼Team Stats - Batting


 

R

AVG 

OBP 

ISO 

wRC+ 

GIDP 

RISP 

BsR

 SB

 SF

 HR

 2B

2016 

779 (3) 

 .255 (9) 

.325 (6) 

.187 (1) 

105 (1) 

117 (10) 

.271 (3) 

-19.8 (15) 

 35 (15)

41(5)

225(1) 

 300 (2)

2017

 761 (7)

.256 (5)

.334 (4)

.170 (9)

100 (4)

139 (2)

.261 (9)

+1.8 (8)

 81 (7)

 44 (3)

 196(8)

 284 (9)



BsR에서 장족의 발전을 거둔데는 Pham (25SB, 5.3 BsR) 과 Wong (8SB, 3.7BsR) 의 공이 크다. Pham을 제외하면 누구도 두자릿수 도루를 해내지 못했기 때문에 (팀내 도루 2위 Yadi, 9SB) 근본적인 해결이 되었다고 보긴 힘들다. 그런데 도루 숫자만 가지고 판단하기가 힘든게, 2016시즌에 Cards는 마이너스 (-) BsR을 기록한 주전 및 Rotational 선수 (300PA 이상) 선수가 7명이었던 반면 (Adams, Piscotty, Diaz, Peralta 등 포함), 플러스 (+) BsR이 4명이었다. 그런데 2017시즌에는 플러스 (+) BsR을 기록한 선수가 7명에 마이너스 (-) 가 5명이다. 서서히나마 체질 개선이 되고 있는 것이다. Adams, Peralta에다가 Diaz까지 덜어냈고, 당장 내년부터 이제 Sierra, Harrison Bader 등이 열심히 뛰어다니기 시작하면 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위 스탯을 보니 6명의 20+홈런 타자가 나오며 팀 ISO 1등을 먹었던 2016시즌은 확실히 어색한 시즌이었다. 그에 반해 2017시즌 팀 스탯을 보니 이제 뭔가 카즈스럽게 돌아가기 시작하는 느낌이다. 물론 이게 계획대로 설계된 것은 아니다. 당초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던 변화요소들이 대체로 발등을 찍어버리는 바람에 시즌 내내 제대로된 중심타선을 가동시키지 못했고, 리드오프 2명 + Tommy Pham + 6번타자 5명으로 시즌을 났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Piscotty가 Holliday와 제대로 바톤터치를 해주지 못했고, Diaz가 폭망했으며, 필자가 무려 판타지 키퍼로 지정할만큼 기대가 컸던 Grichuk은 거의 Adams와 비슷한 수준의 계륵으로 전락하여 현재 트레이드 후보 1순위이다. 지난 7년간 팀의 중심이었던 Holliday와 작별을 고하면서 Piscotty, Diaz, Grichuk에게 기대를 걸었었는데, 시즌이 끝나고 나니 정작 믿을 놈(?)들은 DeJong, Pham 그리고 Jose Martinez + Bader였다.


#Backstop


규정타석을 채운 포수들은 양대리그 합쳐서 총 4명 (Gary Sanchez, Posey, Realmuto, Yadi.) 최소 400PA로 기준을 낮춰도 이 조건을 소화한 포수는 30개팀에서 14명밖에 나오질 않는다. 만 35세의 Yadi는 이런 와중에 133경기를 포수로 선발 출장, 1125.2이닝을 소화했고 (개인통산 8번째 1100+이닝 시즌), 작년보다 훨씬 나아진 35.8%의 도루저지율 (24저지 / 67시도, 리그 10위) 을 기록했으며 포수 자책점 (4.01) 에서도 리그 8위에 올랐다. 


그 뿐인가. 시즌 내내 변변한 3번타자 없이 점수내길 힘들어하던 타선에서 Yadi는 팀 사정상 갑자기 맡게 됀 갑작스런 5번타자 임무 (5번 자리에서 113경기 428PA 소화) 를 충실히 수행했다. NL에서 Yadi보다 많은 타점 (82) 을 기록한 포수는 없었으며, 좌투수들 상대로 무려 17.1%의 HR/FB 비율을 기록했다. 지난 3년 (2014-16) 동안 홈련 19개를 쳤던 Yadi가 18홈런 시즌을 갖게 될 것 (2017시즌 ISO .166, 커리어 2위에 해당) 이라고 필자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만 35세 포수는 규정타석과 1000이닝으로도 충분히 박수받을만한데 이런 포수를 $14M에 썼으니 이건 염가봉사이다. 



팀의 상징과도 같은 Yadi 덕분에 카즈 안방은 사실 큰 변수가 없지만, 2018시즌부터 이 자리에는 슬슬 문제가 복잡해질 가능성이 있다. 일단 2018시즌부터 연장계약이 시작되면서 Yadi에겐 20M을 주게 된다. 2017시즌만큼 해주면 20M도 괜찮겠지만 나이는 나이이고 Aging Curve는 못 비껴나간다. 이 계약이 과연 Russell Martin 처럼 흰 코끼리가 되어버릴지 아니면 (36세 시즌에 접어드는) 우리 Yadi는 확실히 남들과는 다를지. 그게 1차 관건이다.


설령 이 이슈가 그럭저럭 해결이 됀다 쳐도, Carson Kelly는 어떡할 것인가. 현재 Yadi와 Kelly의 플레잉타임 비율은 대략 85:15로 프로젝트되며, Yadi는 부상이 없다면 500PA는 너끈히 버텨낼 태세이다. Kelly는 작년에 총 355PA를 받았는데 (Memphis에서 280PA, ML에서 75PA), 당장 2018시즌부터는 풀시즌으로 Yadi의 백업을 책임져줘야한다. Yadi의 부상이 없을 경우 300PA는 요원하고 200PA 기대하기도 쉽지 않다. Kelly가 Tony Cruz같은 수준의 포수였다면 상관없겠으나 얘는 경험치를 좀 먹여줘야할 나이이고 타격도 아직 발전 가능성이 더 있어서 (현재까진 빅 리그 89PA 0홈런) PA를 좀 챙겨줘야한다.


Kelly가 오프시즌에 기존 포지션인 3루 알바 연습을 시작하지 않는 이상 이 부분에 대해서는 뾰족한 수가 보이지 않는다. 18시즌 플레잉타임 분할은 85:15 내지는 80:20을 기본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필자는 Kelly를 트레이드 패키지에 끼워 보내는 것에 반대인데, 지금 Kelly를 보내버리면 (여태껏 들인 투자와 공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당장 Depth Chart에 비상이 걸린다. 멤피스의 Jenner나 Jeremy Martinez를 올려서 쓸게 아니라면 시장에서 Yadi의 백업을 자처할 포수를 구하는게 쉬운 일이 아니다. (포스팅 준비 도중에 Derek Norris가 마이너 계약으로 Tigers행을 선택했다. 선수 입장에선 25인 로스터를 개런티해줘도 처음부터 끝까지 야디의 그림자 밑에 있는 것보다 차라리 마이너 계약을 해도 자기 힘으로 운명을 개척하는 편을 선호할 수 있는 것이다)


#FirstBase


29세 늦깎이 신인 Jose Martinez 의 등장이 너무 고맙다. OF에서 다뤄야 맞겠으나 OF에 너무 다룰 선수들이 많아 여기서 다뤄본다. JMart는 마이너에서 꾸준히 High-Contact / Low-Power guy 프로필이어서 스캠때 팡팡 터질때만해도 저러다 말겠지 했던게 솔직한 심정이었는데, 시즌 개막하고 첫 한 달을 .342/.390/.474를 치면서 자리를 제대로 잡았다. 생각보다 튼튼한 하드웨어 (6'6) 와 공을 때려내는 힘이 기대 이상이었고, 특히 후반기에 보여준 모습이 너무 엄청나서 (wRC+ 160, .333/.424/.565) JD Martinez 컴패리즌 및 왕년의 Allen Craig 얘기도 나오기 시작했다. JD Martinez Comp가 지나친 비교라고 생각하시면 다음을 참조하시기 바란다. J-Mart가 2017년에 기록한 좌투 상대 성적 (wRC+ 리그 1위, 60+PA 기준) 을 JD Martinez와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Jose Martinez  .407/.493/.847, wRC+ 240, 14.5BB%, 17.4K% (69PA 7HR) 

J.D. Martinez  .376/.464/.892, wRC+ 235, 14.5BB%, 23.6K% (110PA 12HR)


Comp가 누가 됬든간에 여기와서 터져줘서 너무 고맙다. 특히 좌완만 만나면 고자가 되어버리는 팀컬러상 JMart와 같은 좌투 매셔는 반드시 필요했었는데 이런 선수가 완전 얻어(?)걸리면서 1루 자리의 교통 정리가 제대로 되었다. "혹시나" 했던 홈보이 Luke Voit 는 설 자리를 잃었으며, 터질 듯 터질 듯 안되던 Matt Adams는 결국 포스트시즌에서 Kershaw의 커브를 걷어올린 기억만을 남긴 채 Cards와의 인연을 정리했다. 겨울에 1루 수비를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는데, 1루 수비가 얼추 Serviceable 해져서 1B/LF 정도만 책임져줘도 Carp의 이상적인 플래툰 파트너이자 롤플레이어로 400PA 이상 받을 수 있을 것이다. 1루 수비는 확실히 구리긴 했기 때문에 좀 나아져서 오길 바란다.




Marp 는 시즌 내내 어깨 부상을 안고 뛰면서 얼추 3WAR 시즌 (fWAR 2.9) 을 만들어냈다. 어깨가 아파서 스윙이 힘들어도 눈야구는 건재했기에 (17.5 BB%, .384 OBP) 가능했던 결과이다. 그런데 원래 Carpenter의 최대 장점 중 하나는 눈야구를 기반으로 많은 라인드라이브를 양산해 2루타를 왕창 뽑아내는게 아니었던가. 지난 3년간 NL에서 가장 2루타를 많이 친 선수 중 하나가 바로 Carpenter이다 (2014-16시즌간 113개로 Freeman과 공동 2위, 이 부문 1위는 Daniel Murphy 122개). 


그런데 올 해 2루타 갯수가 31개 (리그 28위)로 크게 줄었고, LD%도 커리어 수치 (25.4%) 보다 크게 모자란 22.3%에 그쳤다 (2016시즌 대비 4% 하락.) 전부 부상 때문인가? 글쎄, 필자가 보기엔 절반 정도는 부상 때문이고 (다행히 시즌 후 MRI 결과 수술은 피했다고 한다) 다른 하나는 Marp를 너무 함부로 돌려써서 그렇다. Marp가 올 해 32세 시즌이었는데 3루와 2루에서 100이닝 이상씩 알바를 돌았고, 한 번도 좋은 결과를 낸 적이 없던 3번 자리를 강요했다가 결국 다시 리드오프로 돌려보냈다. 필자는 Marp가 여전히 좋은 타자라고 생각하며, 2018시즌에는 더 나은 타율과 더 많은 2루타를 양산하여 밥값 충분히 할 것으로 믿는다. 포지션이든 타순이든 일관성 (Consistency) 을 찾아줘야 할 것이다. 포지션을 고정해주면 타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음을 2017시즌 전반기의 Gyorko를 보면서 느끼지 않았는가. 


#SecondBase


이 자리는 좀 애매하다. 일단 2루 자리는 운동신경 뛰어나고 힘까지 좋은 타자들이 많은 포지션이 되어가고 있는게 요즘 트렌드인데, 우리는 좋게 말하면 "전통적" 나쁘게 말하면 시대를 역행하는 흐름으로 가고 있다. 2루 포지션에서 나온 홈런수가 7개밖에 되질 않으며 (전체 29위), OPS는 NL 10위 (.715), wRC+ 는 NL 8위 (92) 에 그쳤다. 그런데 우리 팀 메인 2루수이자 제1옵션인 Kolten Wong 한 명만 좁혀서 보면 이런 결과가 의아하다. 나름의 "Breakout season" 이라는 얘기를 들어가며 우리 차기 주장 & 눈빛 올스타가 무려 fWAR 2.1을 적립했다. 이 수치는 (400타석 이상 기준) 리그 전체 2루수들 중 17위에 해당하며, Joe Panik (2.0), Javier Baez (2.2)와 거의 같은 급이었다. 




필자는 시즌 내내 Wong 플레이를 많이 보지 못했다 (좀 여유가 생겨서 경기를 볼려고 하면 DL에 가있다던가 어디가 땡긴다던가 Mejia가 올라와있다던가 -_-) 그래서 스탯에 크게 의존한 리뷰를 작성해야 하는 입장이다. Wong은 건강할 경우 나름 공수에서 밥값을 해줬다. 영웅 스윙도 좀 줄었고 (10.0 BB%, 커리어 최고), 되먹지 못한 풀 스윙 일변도의 어프로치도 많이 중화시킨 것 같다. 당겨치는 타구 비율이 45.1%였던 2016시즌에 비하여, 2017시즌에는 밀어치는 타구의 비율이 크게 늘어난 점만 봐도 (2016년 22.9%, 2017년 28.5%) 얘가 어프로치를 바꾼 게 티가 난다. 경기 많이 보신 분들은 댓글로 의견 부탁드린다. 이거 완전 과거 Rafael Furcal 스타일의 Slap-hitter 프로필이 아닌가? 만약 Wong이 먹히지 않는 두 자릿수 홈런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그냥 이런 프로필의 타자가 된다면, 그리고 눈야구만 꾸준히 해준다면, 염가 계약을 생각했을 때 나쁘지 않다. 


내년 관건은 눈야구이다. 상승한 BB%만 보고 Wong이 "어이구 눈야구와 Plate Discipline이 늘었구나 토닥토닥"을 시전하기는 힘든 게, 얘가 7번과 8번 타순에서 받은 PA가 250 (전체의 70% 이상) 이었다. 하위타선에서 투수 혹은 8번타자를 뒤에 놓고 무려 11개의 고의사구를 받다보니 높은 출루율이 따라오는 것 (7번자리에서 OBP .420, 8번 자리에서 .414) 은 자명하다. 간단히 말하면 아직 칭찬해주긴 이르다는 것이다. 수비에서 DRS -1 (2루수 전체 10위)  UZR -1.3 (2루수 전체 12위) 를 찍었는데, 거의 모든 면에서 Giants의 Joe Panik과 흡사한 수준이다. 사실 필자는 Wong이 Panik보다 더 Athletic한 선수라고 믿었는데 실적은 거의 비슷하니 뭐라 할 말이 없다. 내년에 500PA 이상 소화하면 2.5WAR 이상도 가능하다고 보는데, 수비는 이것보다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Shortstop


DeJong  (fWAR 3.0) 에 대해서 무슨 말이 더 필요한지 모르겠다. Holland 상대로 홈런을 치면서 데뷔한 것은 마이너 시절부터 확실했던 Raw Power를 생각하면 그다지 놀랄 일은 아니었다. 근데 6~9월까지 4개월동안 큰 슬럼프 없이 매달 최소 홈런 5개, ISO .200, SLG .450 이상을 찍어주었고, 경험이래봤자 기껏해야 마이너 통산 1000PA 정도인 24세의 신인이 3번 자리에서 올 시즌 어떤 Cards 타자들보다도 편안하게 임무를 수행했다 (.292/.348/.507, wRC+ 125) 는 것은 지금도 믿기지가 않는다. 재수없게 Bellinger같은 괴물들하고 ROY 경쟁을 해서 그렇지 간만에 Cards 출신 ROY 를 볼 수 있을 뻔 했다. 다른 건 잘 모르겠는데 얘는 머리가 좋은 녀석이고, 머리가 좋은 녀석들은 adjustment가 빠르다. 


I can look fastball and still hit hanging breaking balls if the speed difference isn’t too bad. It’s about looking in a zone and not swinging at a slider that looks like a fastball and then drops off." 


본인의 타격 어프로치에 관하여 이런 말을 했는데, 주제파악이 아주 제대로 되고 있다. Slider에 가장 약했던 반면 (.238/.257/.366) 패스트볼과 구속이 비슷한 싱커 (.376/.424/.606, 6홈런) 에 아주 강했다. 내년은 확실히 올 해보다 어려울 것이며, Diaz 꼴이 나지 말라는 법이 없지만, Diaz보다 타격 Adjustment를 하는 능력이 더 좋은 것으로 보인다. 전성기 Johnny Peralta 와 David Freese 사이의 프로젝션을 감히 해본다. 아마 수뇌부가 더욱 뼈저리게 느끼고 있겠지만  DeJong이나 Gyorko나 장기적으로 3-4번 감은 절대 아니다. DeJong은 전성기 Peralta 수준 내지는 Trevor Story 테크를 탈 느낌인데, 2년차 시즌에 과연 어떤 adjustment를 보여줄 지가 몹시 중요하다. 


수비는 DRS 기준으로 리그 유격수들 중 15위 (0), UZR 기준으로 14위 (1.8) 이었는데, 주 포지션이 SS가 아니었던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실적이다. 물론 이걸 무조건 믿기는 힘든게, DRS 기준이면 DeJong이 Trea Turner보다 더 나은 수비수라는 결론이 나오고, UZR 기준이면 DeJong이 Correa나 Andrus보다 더 나았다고 헛소리를 하게 될 수 있으니 조심스럽게 적용하여야 한다.



여기도 1B와 마찬가지로 콜업 이후 쭉 Run-production을 담당해준 신인이 나타난 덕분에 바로바로 교통정리가 되었다. Aledmys Diaz는 6/28일 강등 이후 쭉 Memphis에 처박혀있다가 로스터 확장 후 13PA 남짓을 받는 데 그쳤다. 그리고  이미 댓글에서 여러차례 언급된 대로 Blue Jays의 J.B. Woodman이란 외야 유망주와 맞교환되었다. 불과 1년 전만해도 Cards 미래의 핵심처럼 보였던 올스타 유격수의 광속 몰락이 놀랍다가도, Memphis에서 최종 성적 (.253/.305/.388, wRC+ 77) 을 보고 나니 어느 정도 납득이 간다. 


다만 필자도 댓글에 달렸던 의견들과 어느 정도 동감인 부분이, 올스타 완장을 달았던지 1년밖에 안되는 Diaz 정도면 "change of scenery" 운운하며 "다른 팀 가면 잘할거야" 드립을 쳤어도 무방했을텐데, 노골적으로 "얘 망했어 아무나 좀 가져가" 식의 거래를 진행한게 좀 황당하다. 굳이 저렇게 무식한 방법으로 팀 컨트롤이 5년이 남은 27세 유격수를 저렇게 "처분" 했어야하는지, 아니면 그만큼 40인 로스터 자리 만들기가 급선무였는지. 이유야 어찌되었든 필자가 보기에 Diaz는 다른 코치를 만나 2B/3B/SS 유틸로 본인을 다듬으면서 Danny Espinosa 혹은 Eric Sogard 같은 선수들을 벤치마킹하는게 본인에게 최적일 것이다. 그래도 입단 당시에 "잘해야 Descalso 2.0" 이란 프로젝션에 비하면 올스타도 되어보고...짧고 굵게 Cards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ThirdBase


Jedd Gyorko는 전반기에는 팀내 최고 Run-producer였는데 (.300/.364/.519, wRC+ 130), 후반기에는 체력 문제로 힘들어서 엄청 골골댔고 (.224/.301/.391, wRC+ 83) 8월 중순부터는 부상으로 잘 나오지도 못했다.  전반기에 fWAR 2.5에 45타점을 적립했는데, 시즌이 끝나보니 fWAR 2.5 (....) 에 67타점으로 마무리했더라. 3루에서 견실한 수비를 해주었으나 풀시즌 견디는걸 이렇게 힘들어하는거 보니 그냥 슈퍼 유틸로 쓰는게 맞는듯 싶다. 그런데 그것도 여태껏 Gyorko가 싸서 가능했던 얘기이다. 2018시즌 Gyorko는 9M을 받고, 19시즌에는 13M을 받는다. 아무리 요새 몸값들이 치솟는다지만 9M 짜리 슈퍼 유틸과 13M짜리 슈퍼유틸은 느낌이 너무 다르다. 



밑에 lecter님이 말씀해주신대로 Carpenter는 선수 본인을 위해서나 팀을 위해서나 3루는 그만 봐야한다 (어깨도 안좋으니 안 볼 이유는 충분하다. 그냥 Ryan Zimmerman 카즈 버전으로 생각해야한다)  그런데 Gyorko가 풀타임으로 큰 믿음을 주지 못했으니 결국 Carpenter 와 Garcia가 또 3루  백업을 또 보긴 봐야할 것이다. 3루 자리에서 Cards의 프로덕션은 WAR 기준 리그 9위, wRC+ 기준 리그 11위 (94) 에 그쳤다. 솔직히 컨텐더 팀의 3루라고 보기엔 부족하다 (그래서 Donaldson 얘기도 나오고 Longo 얘기도 나오는 것이다. 누가 봐도 Gyorko는 3루가 공석이라 고정인거지, 슈퍼유틸로 놓기에 더 적합한 선수인 것이다). 

시즌 내내 팔자에 없는 4번치느라 고생한 Gyorko 너무 까서 미안하니 칭찬 하나 하고 넘어가자. 3루 자리에서 DRS 기준 리그 2위 (+16), UZR 기준 리그 6위 (3.7), 병살 2위 (38개) 를 기록했다. 좀 과장 보태서 Nolan Arenado의 아성을 제외하면 리그 탑 수준 3루 수비를 보여준 것이다. 내년에도 이 수비를 유지해 줄 수 있는 지는 좀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 


#Outfield


Pham에 대한 코멘트는 따로 길게 하지 않겠다. 이미 많이 다루기도 했고, 자타공인 올 시즌 팀 MVP라는 점에 이견이 없으실거라 믿는다. 2004년 이후 첫 20-20은 물론 fWAR 5.9 / bWAR 6.4 를 찍었다 (그것도 고작 128경기에서). Big Bat을 데려오든 안데려오든 내년 라인업에서 Pham은 2-3-4번 중 하나를 맡게 됄 가능성이 높다. 


작년에 Cards 외야진은 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쏘아올리고도 (115개) 7,6WAR 를 적립하는데 그쳤다 (Cubs 110홈런 23.8WAR). 정말 말 그대로 "홈런만" 많이 쳤을 뿐, Piscotty + Holliday + Moss 에게 1500PA를 맡긴 이상 공격에서 올린 실적을 수비에서 다 까먹을 수 밖에 없는게 사실이다. 올 해 Cards 외야진은 훨씬 효율이 좋아져서, 홈런은 많이 치지 못했으나 (90홈런, 리그 6위), wRC+ 115 (리그 3위) 에 12.3 WAR (리그 3위)를 적립했다. 1위팀은 당연히 요새 우리랑 진하게 밀당을 하고 계신 MVP 근육남의 원소속팀이다.


구단 사상 최대 계약을 받고 모셔온 Dexter Fowler의 첫 시즌은 괜찮았다 (fWAR 2.7, wRC+ 121). 출발이 너무 안좋아서 욕을 처먹었으나 (4월 8.7 BB%, wRC+ 87) 중반부터 차차 나아졌고, 궁여지책으로 클린업에 놓았더니 갑자기 물만난 고기처럼 치기 시작했다 (3번 자리에서 OPS .808 wRC+ 114, 4번 자리에서 OPS .990 wRC+ 154). "난 1번 말고는 쳐본적이 없다" 면서 1번타자에 중견수를 하겠다고 호언한 것을 기억하는데, 1번 자리에서 성적이 (.205/.308/.390) 결과적으로 가장 안 좋았다. 상황이 바뀌면 본인이 변화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내년부턴 중견수는 확실히 안되고 1번타자도 약속 못하니까 그런 줄 알아야할 것이다. 필자가 작년 이맘때 Fowler의 LF 전향이 불가피하다고 적은 바 있었는데, 솔직히 이렇게 빨리 전향 타이밍이 올 줄은 몰랐다. Pham과 사이가 좋아서 그나마 다행.




Grichuk Piscotty의 입지는 2016시즌에 비해서 정말 천지 차이인데, 사실 프로덕션도 프로덕션이지만 더 중요한 팩터는 얘들의 최대 장점이었던 "가격" 이 비싸지는 시점이 도래한 것이다. "타석에서의 단점을 영 고치지 못하는 Streaky한 타자 유망주" 가 Arbitration 에 접어들면 어떻게 처분되는지 Matt Adams를 통해서 잘 보았다. Grichuk은 분명 툴 덩어리이지만, 시즌 중에 Palm Beach까지 내려갔다오는 고육지책 (5/28) 을 썼는데도 콜업하면 (6/25) 정말 "그 때뿐" 이었다 (콜업 후 첫 5경기 3홈런 9타점). 유난히 Cubs전에서 강했다는 점을 제외하면 한 달 중에 한 3~4일만 일하고 나머지 26일은 쉬는 패턴이 반복되었다. 왜인지 모르겠는데 좌투수 상대로 wRC+ 70에 그쳤고, Pham에게 밀려 CF로는 고작 5번밖에 출장하지 않았다. 작년만해도 "30홈런 포텐의 everyday CF 유망주" 였는데 1년만에 "타율관리가 전혀 안되는 LF/RF" 로 레이블이 바뀐 것이다. Harrison Bader가 올라오는 이 와중에 굳이 비싼 돈을 주고 킵할 이유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Piscotty는 3WAR를 기대할만한 Run-producer 꿈나무 (2016시즌 143경기를 2~4번 타순에서 출장) 에서 갑자기 Replacement level (0.2 fWAR)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어머님이 난치병에 걸리셔서 아마 시즌 내내 힘들었을 것이라 추정해본다. 홈에서 거의 고자 수준이었으며 (wRC+ 68, .208/.318/.274) 치는 공의 절반이 (49.2%) 가 땅볼이었다. Line Drive에 최적화된 녀석이었는데 이 정도 수준이면 그냥 메카니즘이 망가진 채로 한 시즌을 났다고 봐야한다. 패스트볼 상대 타율이 거의 1할이 떨어졌는데 (2016시즌 .326, 2017시즌 .239), 컨택이 무너져서가 아니라 그냥 자신감이 떨어져서 안친 것이다. Line Drive가 생각만큼 안나오니까 이 공도 참고 저 공도 참은 걸로 해석된다. Swing %가 2016시즌 52.7%에서 42.8%로 10%가 줄었다. 그렇게 참다가 병난다.



선수 (나이)

2018 

2019 

2020 

2021 

 Grichuk (26.3)

 Arb 1 (2.8M)

 Arb 2

Arb 3 

FA 

 Piscotty (26.9)

1.3M

7.3M

7.3M 

 7.6M

 Pham (29.7)

 pre-Arb

 Arb 1

Arb 2 

Arb 3 

 JMart (29.4)

 pre-Arb

pre-Arb 

 Arb 1

Arb 2 

 Fowler (31.4)

 16.5M

  16.5M

 16.5M 

 16.5M 


위 테이블을 참고하여 외야를 쳐다보게 돼면, Stanton / Ozuna / Yelich / CarGo 등 연결되는 외야수들 중 하나를 물어오게 돼던 나가리가 나던 어떻게든 외야 교통 정리가 필요하다. Pham CF, Fowler LF를 고정으로 봤을 때 Grichuk, Piscotty, JMart 셋 사이에서 메리트를 따져보자. 당장 내년부터 확 비싸지는 Grichuk이 정리 1순위가 아닌가. Piscotty 는 한 시즌 더 지켜보고 팔아도 늦지 않을만큼 2018년 연봉이 싸며, 구단 컨트롤이 5년이 남아있는데다가, 여차하면 1루 알바 (데뷔 때부터 나왔던 얘기다) 를 시킬 수도 있다 (Grichuk은 반면에 1루 알바를 시키기가 힘들다). JMart는 앞으로 수년간은 염가 봉사가 개런티된 상황이며, 이미 1B/OF 유동성을 보유한데다가, Role Player 역할로 풀 시즌을 소화해준 트랙 레코드가 있다. 여러 조건을 따져봤을 당연히 Grichuk을 파는게 맞지 않겠는가. 


우리 눈에 보이는 약점은 상대 눈에도 보이기 때문에 Grichuk 강매 (?) 는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이다. 거래 상대가 Grichuk보단 Piscotty나 JMart를 원한다면 별 수 없는 노릇이다. 그런데 Piscotty가 나간다고 생각을 해보면, 당장 Grichuk을 4th OF로 써야하는데, 올 시즌에 보셨다시피 Grichuk은 everyday at-bat을 제공해주어도 꾸준하게 생산력을 보여주기가 힘든 타입이다. 1할대 타율로 시즌을 마쳐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생각해보니 Grichuk이 처음 이 팀에 왔을 때만 해도 "잘 안될 경우 4th OF w/ pop" 이란 프로젝션도 있었으니 그 말이 맞았는 지도 모르겠다. JMart가 나갈 경우에는 1루 Depth과 Carpenter에게 악영향이 끼쳐진다. 그리고 Harrison Bader와 Sierra는 또 어떡할 것인가?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누군가 가긴 간다. 돈을 걸라면 누가 나간다에 거시겠는가? 


OF 교통 정리 - 누가 나가나?
 
pollcode.com free polls


리캡은 이정도에서 마무리하고 이쯤에서 비Stanton 관련 오프시즌 뉴스 2가지를 가볍게 정리하고 넘어가자. 


1. JB Woodman이 누구인가? (아래 어마어마한 양질의 리포트는 Skip님께서 수고해주셨다)


나무남자를 알기 위해선 먼저 나무남자가 LA에 있었을 때 얘기를, 아니 이게 아니라 16년 6월 드랩 당시 리포트부터 거슬러 올라오는게 좋아보인다. 당시 BA의 리포트부터 보자, ()제외 양념질 거의 안했다.


나무남자는 고교때부터 top 150 언저리의 재목으로 인정받았으나 3라운드 전(즉 top 100)에 뽑히지 않는다면 대학진학하겠다는 의지가 어마어마했기에 signability 문제로 40라운드에 지명되었다. 패스 후 Ole Miss에 입학하자마자 college world series 진출의 한 조각으로 활약하였으며, 소포모어 시즌 팀의 주전 RF로 자리잡는다. 1학년 .775, 2학년 .815의 OPS로 다소 심심하던 나무남자는 (Ramsey부터 Bader, Hurst까지 지난 5년간 우리가 봐온 모든 상위픽 외야수들처럼) 주니어 시즌 대폭발하는데, 전경기(62G) 출장하며 323/412/578, 14 HR, 12 SB, 33/48 BB/K를 기록, Southeastern Conference 홈런왕 타이틀까지 거머쥐게 된다. 물론 2015 Cape Cod서 황당할 만큼 많은 swing and miss 퍼레이드(37% K%)/개삽질을 펼쳐 스카우트들의 우려를 낳았으나, 이후(즉, 터진 주니어 시즌) contact skill이 발전한 것은 분명하며, 자신의 잠재된 power를 확실히 끄집어내기까지 이르렀음을 부인할 순 없다. 6-2/195의 제법 좋은 몸을 바탕으로 괜찮은 운동신경과 at least average speed를 통해 일단 중견수로 계속 뛰게될 것으로 전망하며, RF로 뛰기에 충분한 어깨(총 9개의 assist로 컨퍼런스 3위, 이 중 7개가 홈 보살)를 보유하고 있다. 주니어 시즌 맹활약을 바탕으로 3라운드 안에 뽑힐 것으로 예상한다.


막상 옮겨 적어놓고 보니 위에 거론한 Ramsey, Bader, Hurst, Woodman 다 그놈이 그놈 프로필 같아서 뭔가 웃기다. 드랩 리포트 기준 고작 어느놈이 발이 조금 더 빠르고 어깨가 좀 더 강하고 정도 차이랄까. 참고로 BA 랭킹은 119위였다. Jays가 전체 57순위로 뽑았으니 '명백한' 오버드랩인데, Law 형님이 개뼉다구같은 hit tool이라 혹평하면서도 second round projection(good athlete with some plus tools)을 꺼내셨고, D1의 Frankie Piliere도 시즌 막판 활약 덕에 주가가 치솟았다며 비슷한 평을 남겼으니 '완전' 의외의 픽은 아니다. 물론, 당연히, 부인의 여지없이, 오버드랩의 결과가 대부분 '망'임을 모르는 사람 없을테고, 나무남자가 뽑힌 뒤 Jays의 VEB인 bluebirdbanter에는 한숨과 짜증만이 들려왔지만. 돌아와 AA까지 써 있더라.


BA말고 뭐 더 없나 한번 찾아볼까. Ole Miss의 본진 Mississippi 지역 언론을 한번 뒤져본다. 있다. 친절히 익명의 스카우트 평을 적어두었다.


"쓸만한 contact에 약간의 power, RF가 주 포지션이었지만 CF로 뛰기에 충분한 스피드와 good instincts, 그리고 slightly above average arm이 돋보입니다, 특히 LSU와의 시리즈에서 강한 어깨(slightly above average arm이라며?)를 자랑했죠. 한마디로 못하는게 없어요(이는 한마디로 잘하는 것도 없어요로 해석되기도 한다, 아니 해석되어야 한다). 다만 고질적인 swing and miss 문제를 make up하기 위해(위 BA 리포트에선 정확한 수치를 언급하지 않았으나 1, 2학년 모두 K% 30%를 넘었다, 주니어 시절 21%로 줄인 것은 정말 장족의 발전) 올시즌과 같은 파워를 쭉 보여주어야만 할 겁니다. 후반기 맹활약, 특히 퀄리티 높은 투수들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만큼,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이제 대충 어떤 놈인지 감이 온다, 어떤 식으로 데뷔했는지 보자.


6월 말 데뷔 후 시즌 대부분을 A-에서 보낸 나무남자는 232 PA서 272/375/421, 3 HR, 10 SB, 12.9 BB%, 31% K% (...), .407 BABIP, 13.8 126 wRC+를 기록한다. Bader만큼 화끈한 데뷔는 아니었지만, 얼추 Hurst와 비슷한 수준. 데뷔 후 첫 32타석 4안타에 그치며 어버버하던 면까지 고려해주면 살짝 더 높게 봐줘도 좋은 성적이다. 리그 2B 5위를 기록하며 나름의 gap power를 뽐냈으나 total strikeouts 부분 5위 여전한 약점을 보였다. 뒤에 끄적이겠지만, 우리는 여기서 똑똑히 알게 된다, short season서 30%가 넘는 K%를 기록한 대학 타자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BA는 비정상적으로 높은 K%를 두고 "a consequence of his willingness to work deep counts and his own pitch recognition issues"라 적어놨는데, 그놈의 pitch recognition은 정말 지긋지긋하게 여기저기서 튀어나온다. 시즌 종료 후 BA는 팀 15위, Northwest League top 20 중 6위, fangraphs의 Eric Longenghagen과 Sickels 아재 둘 다 팀 13위에 랭크시키며 꽤 좋은 평가를 내려주었다. 


이렇게 불안감보다는 기대와 함께 맞이한 2017년.


1994년 12월(Mercado가 94년 12월 출생) 생의 Midwest League(풀시즌 A, 17년 4월 기준 리그 평균 나이 21.2세) 도전, 414 PA, 240/320/378, 7 HR, 8 SB, 9.7 BB%, 37.9 K% (!!!), .394 BABIP (!!!), 98 wRC+.


완전히 쫄딱 망했다. 38%의 K%는 리그 전체 뒤에서 3위다. 리그 어쩌고 할 필요도 없다, 38%가 말이 되는 수치인가. 선풍기라던 O'Neill, Wisdom, Grichuk 모두 프로 생활 시작한 이후 그 어느 리그에서도 K% 35%를 넘기진 않았다. 그런데 나무남자가? 거기에 4할의 BABIP를 찍고 4푼이라니. 심지어 리그 평균 나이보다 어린 것도 아니지 않나. 도대체 저 숫자들 어디에서 긍정적인 면을 찾아야 하지. 아무리 Diaz가 버리는 카드라도 작년 올스타 먹은 놈인데 이건 아니다, 뭐라도 좀 찾아봐야겠다 싶어 눈 부릅뜨고 자세히 뒤져봤다.


음, LD%가 무려 26.1% 찍혔다. 리그 2위 기록이다. 38%의 K%와 26%의 LD%가 공존하다니 뭔가 웃기다. 살다보면 별 놈이 다 있다. 하나 더. 히트맵을 보니 홈런 7개 중 밀어 넘긴게 5개고 당겨 넘긴게 2개다. 참 이상한 놈이구나 싶어 얼떨결에 동영상을 찾아봤다. 다듬어지지 않은 대딩놈들 너무 싫다, 라는 lecter님 말씀이 순간 머리를 스친다. 대학리그 홈런왕 타이틀 거머쥘때는 모르겠지만, 누가 봐도 자신의 apporach(아니, 정확히 자기가 추구해야 할 approach)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터무니없이 긴 스윙이다. 나무남자는 이렇게까지 긴 스윙을 유지해야할 이유가 없다. Jays는 뭘 한건가? 우리 이니, 아니지, "우리 나무남자 하고싶은대로 해" 라고 방치할꺼면 왜 '2라운드/전체 57순위'에서 뽑은건가?


Law형이 언급한 'some plus tools'은 오바지만, 빡씨게 찾아보면 괜찮은 raw power 컨센서스, speed는 above average 대세, plus로 보는 이도 하나쯤 있다. 4분짜리 영상에 송구도 있길래 봤다. slightly above average가 아니라 대놓고 at least above average arm은 된다. 하나 던진걸로 판단은 금물이겠으나 정확히 잘 던졌다. 작년, 올해 모두 단순한 송구 뿐 아니라 수비 평은 좋게 나온다. 틈 없이 건실한 RF 수비에 CF 알바도 소화 가능 그 이상 수준. 말 하나마나지만 work ethic도 호평일색이다. 결국 문제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빠따다. 


과연 two strike approach(이것도 지난 리뷰때부터 도대체 몇 명째 언급하는지 모르겠다, 유능한 전문 인스트럭터라도 초빙해야 하는거 아닌가?)와 pitch recognition, 그리고 swing 교정이 가능할 것인가? 똥을 싸는 와중에도 LD%가 26% 찍힌다는건 어떻게든 '잘만 때리면' hard contanct 만들어낼 능력은 있다는 것. 결국 1) 터무니 없는 스윙을 뜯어 고치고 2) 이를 통해 K%를 극적으로 줄임과 함께 two strike approach를 가다듬어야 한다. 이 두가지 과제를 동시에 풀어내지 못한다면 빅리그, 아니 감히, 야구 인생은 끝이라 봐도 무방하다. 


어디까지나 '나무남자는 누구인가'에 집중한 글이기에 딜을 잘했네 못했네는 따지지 않겠다. 누가 대충 정리해주시겠지, 라고 하면 너무 무책임하려나, 뭐 말 나온김에 마무리 겸 몇줄 적어보자면,


1) 이 트레이드는 Kaminsky <-> Moss때과 똑같이, '이놈은 망했어, 이미 망했다고' 중얼거리며 누가 강요한 것도 아닌데 알아서 저평가 후 공정거래다.

2) 이 트레이드는 Longenhagen 말대로 Diaz의 시장 가치가 '로스터 비우기/나무남자'급일뿐이다

"Aledmys Diaz is a fringe utility guy for me. Lacks the mobility for short, Can hit, but not for enough power to play anywhere but short. J.B. Woodman has tools (above avg raw, run, arm) but can't hit. Has an SEC pedigree and had a 37% K% in Low-A this year. Swap of fringe guys ... Clears a 40-man spot. Valera has better handedness, Sosa better glove. I don't love Woodman but I get it."


아마 둘 다겠지. Diaz의 attitude에 크게 실망했다던 '루머'도 있던데, 사실이라도 Jays 스카우트들은 정확히 알 수 없는 내용이다. 우린 마치 남들이 이 모든걸 알고 있는 양, 유토피아적 사회를 추구하는 모범시민인양 알아서 보유자산 저평가하는데 도가 튼 팀이다. 공정 거래, 공정 무역하는 회사에 주는 상 같은거 있지 않나? 아시는 분은 제보하시라. 반대로, 이렇게 내주며 오만 짜증을 불러 일으킨 놈들 중 제대로 풀린 놈 하나 없는 것도 사실이다. 트레이드 확정 후 Marlins 프런트에서 단체로 환호성을 질렀기에 유명(?)해진 Zach Cox부터 Kaminsky, Cooney까지 다 쫄딱 망했다. 올스타 출신 타자들은 다르다? Freese는 살아났지만 다시는 20+HR을 때릴 수 없게되었고, Craig은. 허우대와 타이틀만 말짱하지 다들 '너는 이미 죽어있다' 같은 상태였던 것이다. 엄청난 짠돌이/쫄보들은 그리 쉽게 물건(설사 고장났다 하더라도)을 버리지 않는다. 생각해보시라.

뭐, 그나마 한가지 힘주어 예측할 수 있는 건, Diaz는 그냥 평범한 내야 유틸로 자리잡을 확률이 높을 것이고, 나무남자는 내년 즈음까지 버티다 방출될 확률이 가장 높을 것이다, 정도 아닐까.


엎어진 물이다, 이 딜을 통해 조금이라도 뭘 건지기 원하신다면 랩탑을 접고/폰을 잠시 접고 그나마 Wisdom을 여기까지 고쳐낸 George Greer 할배가 있는 동쪽을 향해 뭐라도 해보라고 짧게 기도 올리시길 추천한다.

UPDATE: 일찍 다 쓰고 나면 꼭 하루이틀 뒤 덕후들이 알 필요도 없는 정보까지 막 퍼다 나르더라. 나무남자가 Jays의 fall instructional league서부터 '안경'을 착용하기 시작했단 소식이다. 눈이 많이 안좋았으려나. Pham이 컨텍트 렌즈 착용한게 09년이고 사람구실 하기 시작한게 10년이긴 한데, 뭐 Pham처럼 많이 심각한 상황이었는지, 그리 큰 영향 없는 상태에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안경까지 쓴건지, 아니, Pham의 반 만이라도 반등하게 될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어쩔지 여부는 알 수가 없다. 당연한 말이지만 큰 기대는 절대 금물이다. 이 카드는 굉장히 난이도 높은 로또다.




2. Miles Mikolas 는 누구인가?

  • Cardinals와 2년 15.5M에 계약한 우완투수. 1988년생이니 30~31세 시즌을 우리와 보내게 되었다. 

  • 2009년 7라운더 출신 (드랩 동기 Dallas Keuchel). 이니셜은 MM, 발음은 "마이콜라스" 니까 참고하시라.

  • 마이너 통산 성적은 6시즌 344이닝 3.01 ERA에 7.6K/9, 1.8BB/9. 선발도 하고 마무리도 (마이너 통산 66세이브) 거쳤다. 2014시즌에 Rangers에서 10경기 선발로 나와 57.1이닝 6.44 ERA로 털리고 일본으로 건너갔다. 빅 리그 통산 3.4BB/9, 6.1K/9. 

  • Otani 랑 근육몬 때문에 시끄러워서 잘 몰랐는데, Mikolas가 공식적으로 FA 자격을 취득한게 12월 1일이다. 우리와 계약한게 발표된 건 12월 5일. 이 정도면 진작부터 준비를 하고 있었던 Move이다. Mo가 작정하고 덤벼들었는듯. 

  • Jeff Sullivan 선생님의 글에 실린 Mikolas의 홈런 장면은 가서 한번 보시라. Waino랑 같이 아주 볼만할듯 싶다. 

  • 6'5 장신에 상체 위주 딜리버리, 암슬랏을 보면 그다지 오버스로우 각도 아니다. 필자의 눈에는 90년대 Charles Nagy 느낌도 좀 나고, 요새 투수 중에선 Blue Jays의 Tom Koehler 도 조금 연상이 된다. 패스트볼 구속이 원래 88~90mph였는데, 2016년 어깨 부상 후에 구속이 늘어서 지금은 90~92마일 정도를 던진다고 한다 (이뿐 아니라 변화구까지 1~2마일 정도 구속 상승이 있었다고 한다).  패스트볼-슬라이더-커브 콤보인데 슬로우 커브가 NPB 중계 앵글에서 보니 Breaking 하나는 확실한듯. 던지는 비율만 봐선 슬라이더가 세컨피치이다.

  • NPB 성적 (2014-16) 31승 13패 62경기 424이닝 8.0 K/9, 1.5 BB/9, 0.6 HR/9. 세부성적은 아래와 같다. 무엇보다 2017시즌에 188이닝이나 던지면서 부상 우려를 털어낸 게 고무적이다.  일본 야구에서 1.5BB/9에 8.0K/9, 3년동안 고의사구 1개도 없었다면 꽤나 도미넌트한 위치의 투수로 군림했던 걸로 추정해본다. 근데 일본에서는 어지간해선 6인 로테이션을 돌리지 않는가?  일본 생활 3년 후 그것에 대한 적응이 얼마나 해낼 수 있을 지 궁금하다. John Smoltz는 이번 영입 관련 보도에서 "스프링캠프에서 빨리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관건이 될 것" 으로 지적했다. 

  • Swing-and-miss 타입이 아니라 커맨드와 공격적인 피칭으로 먹고 사는 투수이다. 최선의 시나리오는 Rangers 복귀 직후의 Colby Lewis 혹은 Giants 입단 직후의 Ryan Vogelsong (굳이 따지자면 Colby Lewis와 비슷한 타입이다). 전부 Otani랑 Stanton만 바라보고 있을 때 싼 가격, 적정한 연수에 좋은 투수 잘 잡았다. 프론트가 간만에 일한 걸로 쳐줘도 됄듯. 사실 Mikolas가 #4~#5 guy 정도만 해줘도 이건 성공한 영입이 될 수 있다. 인정하기 가슴아프지만 Waino보다 더 효율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에 Rangers 시절 투코였던 Maddux와 재회하게 돼었으니 그것 또한 플러스라면 플러스.

  • 필자가 이 포스팅을 올리는 와중에 방영중인 MLB Tonight 인터뷰에서 Mikolas는 일본에 가서 어떤 발전을 이룩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요약하면 -- (1) 레퍼토리에 뭘 추가한 건 없다, 그냥 있는 구질을 Sharpen 했을 뿐이다 (2) 일본에서 던지면서 스트라이크존을 Expand 하는 것에 대해서 많이 배웠고, 타자들이 스윙 모드에 들어갔을 때 요리하는 법을 연구하게 되었다, (3) 일본에서 변화구를 워낙 많이 던지게 해서 연습이 제대로 되었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다.

  • Padres 시절 살아있는 도마뱀을 섭취 (...) 하여 모두를 기겁하게 했다. 링크는 걸었으나 비위가 약하신 분은 안보시길 권유한다. 생각보다 빡세다;... 캐릭터가 까탈스럽진 않은 것 같다...정도로 해석하고 말자. 워낙 옛날 일이기도 하고...근데 일본 갔다가 돌아오는 선수들 멘탈은 분명 (좋은 쪽으로) 좀 다른 데가 있다. 

Miles Mikolas (2014-2016)
Register Pitching
YearTmWLERARAvgGSIPHRERHRBBSOWHIPH9HR9BB9SO9SO/W
2015Yomiuri1331.922.1121145.010734318231070.8976.60.51.46.64.65
2016Yomiuri422.453.441491.28435251023841.1678.21.02.38.23.65
2017Yomiuri1482.252.5427188.0162534710231870.9847.80.51.19.08.13
NPBNPB31132.182.5962424.235312210328693780.9947.50.61.58.05.48



by Doovy








 



Posted by Doovy+

연휴 직전에 하나 더 올리고 간다... 연휴 기간 동안 즐감하시길!!


15. Paul DeJong (3B/SS)

DOB: 1993/08/02, Bats: R, Throws: R, Ht 6’ 1”, Wt 195

Became a Cardinal: 2015년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 계약금 $200K

2016 Teams: 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20, lecter 21, skip 19, 주인장 12위

Pre-2016 Ranking: 13위



(사진: News-Leader)


Comments

(주인장)

개별 랭킹을 모아 놓고 보니 혼자서만 이녀석을 고평가한 모습이 되었다. 툴이 애매하면서도 하이레벨에서 좋은 스탯을 찍어준 유망주를 높게 보는 건 주인장 종특이 아닌가. 스스로도 알면서도 막상 순위 매길 때가 되면 손이 그렇게 저절로 움직이는 것을 어찌할 수가 없다. 거기다 Mo가 DeJong을 다음 시즌 Memphis의 주전 유격수(!)라고 공언한 것도 한 몫을 했다. AFL에서 뛰는 걸 보니 심지어 유격수로 써먹을 만하다는 평이다!


타고투저 성향으로 유명한 리그와 홈구장이긴 하나 그래도 리그 5위에 해당하는 홈런(22)은 인정할 만하다. 필드 전체에 예쁘게 타구를 펼쳐놓는 스프레이 히터이면서도 파워가 꽤 인상적이다. 여기에 내야수로서의 수비도 유격수로 쓸 수 있을 정도라고 하니, 이쯤 되면 꽤 괜찮은 유망주이지 않나…? ㅎㅎ


문제는 다들 아시다시피 컨택 능력이다. 타석 당 삼진 비율이 무려 26.1%에 달하고 있는 것이다. 시즌 성적을 6월 말 기준으로 나눠 보면 4월~6월에는 8.3 BB%, 29.3 K%에 241/310/444를 기록하였고, 7월~9월(정규시즌) 사이에 6.1 BB%, 22.5 K%, 280/340/477을 기록하였다. 후반기에는 보다 적극적인 어프로치로 삼진과 볼넷이 모두 줄어든 셈인데, 다소 부진했던 6월까지의 성적에서도 ISO는 .200을 넘기고 있으므로, 파워는 진퉁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듯. AFL에 가서는 유격수로만 뛰었는데, 28.4 K%에 232/257/290으로 부진하였다.


갑자기 컨택이 확 개선될 가능성은 0으로 수렴하므로, AAA에서도 K%를 25% 정도 아래로 억제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되겠다. 이런 허접한 컨택 툴을 가지고 메이저리그 주전을 기대할 수는 없으나, 유격수 땜빵이 가능하면서 .250 언저리의 타율에 쏠솔한 홈런 파워를 보일 수 있다면 그건 제 2의 Jedd Gyorko가 아닌가. 2015년엔 두 자릿수의 도루를 기록한 적까지 있으니, 내야 유틸로는 아주 좋은 옵션이라고 본다. 두고 보시라, 더 높은 순위에 랭크된 녀석들 중 최소 절반은 이녀석 보다도 짧은 메이저 경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


(skip)

개요: 딱 관뚜껑 반쯤 열었다 다시 닫은 Patrick Wisdom에게 기대하던 만치 뽑아주었다. 워낙 JC에서의 성적이 인상적이고 팜의 야수 유망주들이 개똥이라 (쓸데없이) 기대치가 높아져 그렇지, 작년 드랩 4라운더가 짧은 데뷔 이후 바로 AA 데뷔해서 이 정도 스탯라인이면 나쁘지 않다.


특히 극명하다 말할 순 없지만 전반기(240/308/445, 23/85 BB/K)에 비해 후반기(281/342/475, 17/59 BB/K) 성적이 더 나아진 것이 긍정적이다. 여러번 언급했던 것과 같이 Texas League는 8팀이 120경기 이상을 소화하기에 투수건 타자건 오래 머물며 약점을 파악당할 확률이 높고, 또 실제로 선수평가에 이러한 점이 고려되고 있기에 후반기 성적은 분명히 고무적. DeJong은 초반 부진(4월 1달간 197/271/289, 0 HR을 기록)에 대해 적응도 적응이지만 충분히 좋은 타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타구도 너무 신중한 나머지 흘러 보내던게 불리한 볼카운트로 이어지며 최악의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라 밝혔다.


빠따: 스윙이 비록 체구에 비해 영 무식하다지만, 그렇다고 호무란 때리거나 죽거나 두가지만 머리속에 담고 들어오는 타자들과는 거리가 멀다. 대학시절에도 리그에서 유명한 스프레이 히터였고, 실제로 AA서 기록한 22개의 홈런 중 7개의 홈런을 우측 펜스로, 또 7개의 홈런을 센터쪽으로 날려보낸바 있다. 나쁜쪽으로 눈에 띄는 BB/K와 작년 BA 최고의 raw power 어쩌고를 기억하신다면 무조건 당겨치고 기복의 끝을 달리는 무식한 파워히터를 그려내시겠으나, 생각보단 잘 다듬어진 타자다. 뿐만 아니라 생각보다 situational hitting도 괜찮은 편이다.


물론 스윙을 덩치에 맞게 대대적으로 수정하지 않는 한, 삼진 리그 2위에서 뿜어나오는 아우라를 통해 우리는 DeJong이 고타율을 기록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알고있다. 선수 본인 역시 많은 삼진이 가장 큰 약점임을 잘 알고 있기에 자신만의 존을 확실히 설정하고, 이른 카운트에 좋은 공이 들어온다면 주저하지 않고 때리도록 확실히 연습하겠다 떠들고 있지만 어디 그게 쉽나. 암만 애를 써봐야 높은 K%가 어디 가진 않을 것이다. 240 to 260 사이의 타율이 가장 현실적인 목적지다.


몇몇 동영상서 공이 뻗어나가는 질이나 둘, 셋 리포트를 더 읽어보고 종합하면 55 정도 raw power 아닐까 싶다. Bader와 마찬가지로 BP에서 보여주는 무력시위가 꽤 돋보이기도 하니(Bader를 본인이 쓰지 않기에 잠시 끄적이지만 임마도 BP에선 파워가 꽤 괜찮다고 한다) 너무 의심하진 말자. 안맞아서 문제지 맞으면 강한 타구가 많이 나온다.


수비: AA에서 가끔(11경기) SS로 투입되는 실험을 할 때만 하더라도 만약 빅리그 백업으로 올라선다면 한 50-100이닝 정도 소화할 지도 모르겠구나, 싶었는데 AFL서 주구장창 유격수로 굴려보더만 올 겨울 아예 내년 AAA 주전 유격수는 DeJong이다! 라고 못을 박아버렸다. 과연 내야 수비를 최우선시 하는 구단답다, 가 아니라, 어디 한번 보자.


3루수로의 DeJong은 내부에서 훌륭하다 어쩌고 떠들었으니 냉정히 ‘평균' 정도라 생각된다. 포구 동작, 풋워크, 어깨 모두 합격점이고, 특히 어깨와 포구질은 내부 이외에서도 평균 이상의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젠 3루수가 아니니 유격수로 보자. 뛰는 영상 하나 찾기 힘드니 결국 리포트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데, AA 감독인 Bilardello 양반은 올시즌 각 영역별 발전 중 가장 두드러진 파트가 바로 ‘수비'라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지만 이 양반은 내부 인사니 보류. 다음 AFL 감독이었던 Aaron Rowand도(그 Rowand다) 호평 일색이었는데, 유격수를 소화하기에 충분한 운동능력이라는 말이 그나마 가장 눈에 들어온다. 드랩 리뷰 쓸 무렵 접했던 (대학시절) 여기저기 포지션 돌아다닌게 단순히 수비를 못해서는 아니라는 말이 오버랩되는 순간. 마지막으로 Shore가 접촉한 스카우트도 진짜 레알 유격수 출신을 보는 것 같았다며, 이번에도 어깨와 기본기를 칭찬했다. 왠지 DD가 떠오르는 것 같은데 착각인가.


주루: JC에서 미친듯이 뛰길래 혹시나 싶었으나 132경기 출장에 3SB, 2CS로 돌아왔다. 냉정히 평가하면 조금 느린 주자다. 센스가 어떤지는 잘 모르겠다. 이 팀 선수인데 뭐 주루에 볼 게 있나.


기타 및 2017시즌: 풀타임 유격수 자리에 적응할 수 있을까 모르겠다. 결과를 떠나 팀이야 자주 하는 짓이고, 어짜피 실링과 롤의 한계가 명확한지라 이렇게라도 해서 선수 본인의 앞길을 도모하는게 나쁘진 않을 터이다. 실제로 유격수 전환이 아니었다면 두어단계 더 아래 배치했을 것이다.


실제로 풀타임 뛰기 전까지 이런저런 평은 사실 큰 의미 없다. 그리고 까짓거 대충 에러만 잘 안하면 되는거 아니겠나, 뭐 언제부터 수비가 그리 탄탄했다고, 그게 대체 10몇년 전인가. 너무 수비에만 신경쓰지 말고 가장 큰 관건은 250/20+ HR 유지임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최대 poor man’s Gyorko 형을 꼽아본다, 아아, 2016 버젼으로 말이다.


(lecter)

- Overall: Proximity (7), Production (5), Potential (5), Position (5), Pick (4) -> 51/80


- 2016: 파워는 진짜배기일지 몰라도, 삼진을 그렇게 당해서는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AFL에서 생각보다 대참사가 일찍 벌어졌다(wRC+ 50). 컨택만 된다면 공을 강하게 필드 전역으로 쳐낼 능력이 있으나, 그 전에 어프로치가 세련된 선수는 아니다. 즉, 현재로서는 잘 칠 수 있는 공을 강하게 때려내기보다는, 비슷해 보이면 무작정 길게 휘두르는 스타일이다.


- 2017: 이미 Memphis의 유격수로 낙점 받았다. 메이저에 Diaz가 이미 자리를 잡았고 전체적으로 수비 강조한다고 하는 팀이, 뭐하러 굳이 유격수로 전환을 시키는지 모를 일이다. 조직 전체의 3루 뎁스를 생각하면 더더욱. 어쨌든, 메이저 내야 뎁스를 생각하면 콜업은 없을 것이며, 전반적인 스킬을 가다듬는 한 해가 될 것이다. Comparison은 Jedd Gyorko, Marcus Semien, Brad Miller..



14. Dylan Carlson (CF)

DOB: 1998/10/23, Bats: B, Throws: L, Ht 6’ 3”, Wt 195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33순위), 계약금 $1.35M

2016 Teams: GCL(R)

Individual Rankings: jdzinn 10, lecter 18, skip 16, 주인장 17위

Pre-2016 Ranking: NR



(사진: Bill Greenblatt/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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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utlook: 드랩 전부터 언더슬랏 목적의 오버픽 후보로 링크되더니 실제로 뽑았다. 원래 2라운드급으로 평가됐으나 구단 내부 평가가 훨씬 좋았던 듯. 계약금 1.35M. Seijas와 같은 나이의 꼬꼬마답게 GCL 데뷔 초기에 고전하다가 월간 스플릿을 크게 향상시켰다. 


-Contact / Patience: bat speed가 돋보이진 않는데 좌우 타석에서 모두 깔끔한 스윙. 파워 히팅을 지향하는 17세 고졸이 타율 .251에 25.9 K%면 나쁘지 않다. .182 → .240 → .279로 향상된 월간 스플릿도 긍정적. 인마보다 똑딱이 성향이 강한 Plummer가 두 살 많은 나이로 타율 .228에 24.6K%를 찍었음을 떠올려보자. BB%는 적응기를 보내던 한 달간 반짝 올랐는데 고딩 시절부터 침착한 어프로치가 돋보였다 하니 무난한 수준일 듯. 45/55


-Power: 드랩 당시부터 55등급의 raw power가 쏠쏠하다는 평가. 8월 89타석에서 9더블 3트리플 2홈런 .244 ISO를 몰아쳤다. 경험이 쌓이고 6-3/195의 피지컬이 완성되면 플러스등급으로 성장할 여지가 크다. 다만 좌타석에서 훨씬 매서운 스윙을 하는지라 우타석 스플릿이 쫓아오기 쉽지 않을 것. 우타석에선 컨택/갭파워에 집중하고 진짜 파워는 좌타석에서만 발현되는 게 현실적이다. 50/60


-Speed: 스피드는 평균등급이나 중견수 알바가 가능한 운동능력은 준수하다. 피지컬 성장 이후에도 지금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45/45


-Glove / Arm: 중견수로 대부분 시간을 보냈으나 어디까지나 알바. 90마일을 던지는 어깨가 준수하므로 코너 외야수에 적합하다. 향후 방망이가 터지고 마땅한 경쟁자가 없다면 1루에 정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엄밀히 말해 지금은 포지션이 없는 상태인데 Anthony Garcia처럼 운동능력이 고자이거나, Allen Craig처럼 어디에 놔도 애매하거나, 어깨가 청순해 갈 수 있는 포지션이 한정적인 케이스와는 다르다. 당분간은 오직 타격에만 집중하면 된다. 


-Overall: 픽 당시엔 리포트도 영상도 없는 이 듣보는 뭐냐 싶었지만 뜯어볼수록 마음에 든다. 훌륭한 사이즈, 예쁜 스윙, 적응력, 플로어, 업사이드, 고른 스킬셋, 똘똘한 두뇌에 플러스 메이크업까지 모난 구석이 없다. 앞으로 2년을 꼬박 뛰어야 20세가 될 정도로 나이가 어려서 올해는 APP 정도에서 보내게 될 것. Piscotty와 Carpenter 2.0 사이의 어딘가에 위치하는 스위치히터로 성장하면 최선이다. 


-Projection: Ruben Sierra, Shane Peterson, Mark Teixeira


(skip)

개요: 사실 Delvin Perez급 재능이 아닌 이상에서야 고졸 빠따를 순위에 넣는 것은 영 내켜지질 않는다.  그나마 Kelly가 지난 여름 관뚜껑을 여는건 물론, 아예 관을 박살내며 죽은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는 기적을 선보여 아, 뭐 이런 케이스도 있긴 있는 거구나 싶은거지 그 전까진, 근 10년간 정말 아무것도 없었지 않나.


Kelly가 좀 된다 싶으니 다른 놈들도 막 넣어보고 싶어 진다. 한 ‘주'에서 최고 유망주 중 하나로 꼽히던 놈 +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 스타일 조합이라면 그래도 희망 가져볼만한건가, 생각도 든다. Perez를 제외하고 1-2년차 고졸들 중 이에 가장 가까운건 이견의 여지없이 Carlson이다, 비록 Carlson의 고교 랭킹은 그리 높지 않다 하더라도.


빠따: 누가 카디널스 고졸 드래프티 아니랄까봐 입단 후 첫 20여 경기는 정말 삽질했다. 7월 21일까지 181/286/222, 13.1 BB%, 26.2 K%, 0 HR, 63 wRC+. 볼넷은 잘 골라내는구만? 이라는 말 외에 뭐 하나 눈에 들어오는게 없었다. 이거 완전 Plummer 2.0 아닌가. 허나 7월 22일 4타수 3안타를 때려낸 것을 기점으로 Carlson은 완전히 바뀌었다. 22일부터 9월 8일 시즌 마감까지 약 1달 반 동안 294/331/524, 3 HR, 150 wRC+를 기록한 것. 고타율은 BABIP이 255에서 378로 훌쩍 뛴 덕을 톡톡히 봤지만, ISO의 엄청난 상승은 스윙 플레인을 좀 더 수평하게 가져가는 메커닉 수정과 한방, 두방씩 쳐내면서 자신감을 회복한게 더 크다 봐야할 것이다.


드랩 당시 raw power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었는데, 무조건 plus potential 뭐 이런건 아니라 보지만 여전히 잘 풀릴 경우 20+ HR을 때려낼 것이라 기대받고 있다. 여타 고졸타자들 처럼 근육량이 적고, 중심타자로 뛰기 위해선 어느 정도 증량이 필요해 보이는 만큼 성장여지도 충분하다. 너무 뻔한 말인가. 하지만 선수 본인이 홈런에 그렇게 크게 집착하지 않는 마인드고 게임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하니 최종버젼을 290, 20+ HR 정도 때려내는 외야수로 바라보는게 좋다.


대부분의 스위치 히터가 그렇지만 좌타석에서 더 위력적이며, 앞으로 스위치 히팅을 계속 이어갈 깜냥이 되는지 어떤지는 최소 풀시즌 한번은 뛰어봐야 간략한 견적이라도 나올 듯 싶다.


수비: 고교시절 1루와 외야를 병행했고, 외야수로 뛰기에 충분하단 평가를 접하면, 누구나 코너외야를 장래 포지션으로 떠올린다. Carlson도 junior까진 코너외야로 뛰었으나 생각보다 괜찮아 뵈는 운동신경을 좀 더 살려볼 겸(아싸리 아버지가 감독인 판에 아들 주가도 더 끌어올려볼 겸) senior 시절 붙박이 중견수로 출장하였고,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 팀 역시 풀타임 중견수로 계속 기용하였다.


물론 생각보다 괜찮다 수준이지 무슨 중견수로서 눈에 확 뛰는 그런 수비를 펼치긴 힘들다. 냉정히 스피드도, 어깨도 모두 평균을 약간 상회하는 정도로 평가 받는다. 다만 조기교육의 성공인지 타구 판단과 퍼스트 스텦이 비슷한 나이의 외야수들보다 상당히 뛰어나다고 전해진다. 사실이라면, 잘 풀릴시 작년 Dexter Fowler 정도 까진 기대해봄직 하겠다. 아, 1루 수비는 plus grade 줄만 하다고 한다, 괜히 중견수로 안착 가능한 놈을 벌써부터 1루로 돌릴 이유는 없겠지만.


주루: 6-3/195에 딱 어울리는 주력을 갖추었다고 평가받는다, 수비와 비슷하다 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주루 센스는 있는 편. 평균 이상의 스피드를 선보인다는 리포트도 하나 보긴 했는데, 글쎄, 일단 풀타임 뛰어 보면 보다 정확한 견적이 나올 것이다.


기타 및 2017시즌: 누가 날린 트윗인지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Carlson에게 make up 80점 만점을 날린 evaluator가 있었다. cumulative 3.9 GPA, 10살 때부터 자발적으로(100% 자발적은 아닐 것이다) 시작한 스위치 히팅 연습 등, baseball rat이라는 명성이 괜히 생긴건 아닐 것이다. 태도는 완벽하다.


사실 고졸 타자는 이 시점에서 뭐라 판단하기가 힘들다, 본인은 여전히 불신의 늪에서 완전히 빠져나온 것도 아닌지라 이렇게 높이(?) 평가한 것도 여전히 찝찝하고. Kelly와 마찬가지로 2-3년 삽질해도 되니 모로 가던 산으로 가던 좋은 길로만 접어들었으면 좋겠다.


GCL 다음 코스는 JC다.



13. Austin Gomber (LHSP)

DOB: 1992/11/13, Bats: L, Throws: L, Ht 6’ 5”, Wt 205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 계약금 $374K

2016 Teams: Palm Beach(A+)/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4, lecter 8, skip 14, 주인장 15위

Pre-2016 Ranking: 11위



(사진: Baseball A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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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Overall: Proximity (7), Production (6), Potential (5), Position (6), Pick (5) -> 57/80


- 2016: 역시나 혼자서 Top 10에 랭크 시켰다. 다른 평가자 분들도 예상했을 것이고, 심지어 하늘도 예상했을 것이다. 간단하게, 어디에서 뛰든 실적을 뽑아내면 높이 평가해 준다. 특히 RDS에서 뿐만 아니라, AFL에서도 활약했다면. Gomber는 AFL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던졌고, 그에 걸맞게 33개의 삼진 및 2.14의 ERA를 기록했다. 한편, 딜리버리가 하체를 사용하여 몸을 꼬는 스타일에서 좀 더 funky한 스타일로 바뀐 걸 처음 알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전자가 더 좋아 보인다.


- 2017: Gomber는 Reyes, Weaver를 제외하고는 가장 메이저에 근접한 선발 유망주이다. 상황에 따라 몇 경기 뛰지 않은 Spingfield로 돌아갈 수도 있고 Memphis에서도 시작할 수도 있다. 구속 평균, 모든 구질도 평균, 커맨드도 잘 봐줘야 above average라 잘 끼워 맞춰야 4선발 실링이 나오지만, 어쨌든 건강하고 적당히 믿을 만한 마당쇠 스타일의 좌완이다. 


Comparison은 Tyler Lyons, Jason Vargas(좌완에 자동적으로 나오는 그 이름), Jon Niese.


(skip)

개요: 13-14년 상위라운드서 비슷한 스타일의 좌완 선발들을 작정한 듯 뽑았다. Gonzo, Kaminsky, Cooney, 그리고 바로 이 Gomber였는데 전자는 수술대로, 그 뒤 둘은 Indians 사장으로 이미 내정된게 아닌가 싶은 명단장의 삽질로 팀을 떠나고 이제 남은건 Gomber 뿐이다. 언제 뻗을까 불안불안 하기는 남들과 마찬가지였는데 그나마 신기할 만큼 잘 버티는 놈 역시 Gomber 뿐이다. 반대로 이제는 뻗을 때가 된건가 싶기도 하지만, 그런 의문을 불식시키듯 올해 정규시즌+AFL 도합 160 이닝을 넘겼고 결과도 좋으니 순위가 어쨋건 실링이건 플루어건 일단 박수 받아 마땅하다. 살아남은 놈, 그것도 오래 살아 남은놈이 결국 이기는 놈 아닌가.


구속, 구위 및 구종: 89-91mph, 다 그렇지만 컨디션 나쁠땐 87-88mph도 찍히고 좋을땐 93mph까지도 찍힌다. 대학시절 언급되던 체력문제는 아닌 것 같고 그냥 자기 나름대로 구속 변동을 많이 가져가는 스타일이지 싶다. 구위는 평범하지만 영리하고 공격적으로 몸쪽 공략을 즐기는 점이 플러스 요인. 예전에 Gonzo 등 다루며 했던 말 복붙해도 하자가 없는만큼 뭐 더 말할 필요가 있나 싶다, 구속 안나오는 좌완 투수가 다 똑같지.


Changeup은 solid-average 정도로 평가 받고 있으며, curve의 발전은 작년과 똑같은 형태로 역시나 복붙 기사가 나오고 있는데 눈으로 확인해보기 전까진 모를 일이다. AFL 리포트를 몇개 찾아보니 시즌 내내 curve의 일정 비율 구사를 강요(?)받다 AFL서 changeup 구사 비율을 예전처럼(?) 높였다고 하던데 가을 최고의 투수 중 하나로 자리잡은 원동력 중 하나였던 듯 싶다. 전형적인 fastball-changeup with good command 조합이 잘 먹히지 않았나 추측해본다. 마이너는 이정도로도 충분한 것인가.


제구: 진부한 멘트지만 95+ 빵빵 뿌릴 줄 아는 놈들과는 달리, 낮게, 더 낮게, 더더욱 낮게 가져가야만 생존이 가능하다. 코칭 스탶에 따르면 Gomber는 이 부분에서 확실한 발전을 이루었다고 한다. 선수 본인은 curve건 뭐건 나발이건 fastball command가 올 시즌 가장 나아진 부분이라 말하기도 하였다. 55+ 줘도 과한 평가는 아니지 싶다, 밥줄인데.


기타 및 2017시즌: 어정쩡한 재능들에 질릴만큼 질려서 어지간해선 선발로 프로젝션 할 마음이 안서지만, 두가지 조건이 있다. 1) 보여주기식에서 카운트 잡는 용도로 써먹는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curve가 ‘정말로' 내년에도 발전 한다면, 2) 이상하리만큼 잔부상 조차 없는 몸 상태가 내년에도 쭉 유지된다면, 그땐 정말 진지하게 이 팀이던 다른 팀에서든 4-5선발 맡아볼만 하다고 본다. 짧게 던지면 93-94mph도 나온다는 소식 전한 예전 팜 리포트에 doovy님이 Gomber는 Sieg 뒤를 이어주면 좋겠다 써주신 바 있는데, 선발 보다는 아마 이렇게 풀리는게 팀으로서나 선수 본인에게나 최상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다.


다시 한번 언급하지만, 이런 류의 좌완에 질릴만큼 질렸다. 때문에 10위권 초반부에 랭크시킬 생각이 전혀 없었으나 AFL 포함하여 실적이 너무 좋아 도저히 밑으로 내릴 수도 없었다.


2017시즌은 AA에서 시작할 듯 싶은데 AAA 직행 설도 흘러나오는 모양이다. AA에서도 풀시즌 잘 소화한다면, 그 이후 어찌되더라도 17-18년 안에 빅리그 데뷔는 할 수 있지 않으려나 싶다. 아아, 어쩌면 Cardinals가 아닌 Indians에서?


(주인장)

2015 시즌 Peoria에서 훌륭한 스탯을 찍었던 Gomber는 2016년에도 Palm Beach에서 17게임에 선발로 나와 8.44 K/9, 2.01 BB/9, 2.93 ERA, 2.76 FIP의 나무랄 데 없는 성적을 냈다. AA에서는 볼넷이 급증하고 삼진이 줄긴 했으나, AFL에서 다시 8.82 K/9, 3.21 BB/9, 2.14 ERA, 3.36 FIP로 마치 기계로 찍어낸 듯한 안정감을 과시했다. AFL 7번 선발 등판 중 2점 이상 실점한 경기가 두 번 뿐이다.


이렇게 성적이 좋은데도 평가가 박한 것은, 역시 업사이드랄 것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키 큰 좌완으로 커맨드가 우수하다는 게 장점이지만, 그 밖에는 상위 리그에서 상대 타자들을 압도할 만한 무언가가 존재하지 않는다. 구속은 89-92 선에 머물고, 체인지업은 쓸만하나 브레이킹볼은 완성도가 많이 떨어진다. 낮은 레벨에서야 90-91 정도의 제구 좋은 패스트볼에 체인지업 투피치 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만, 이런 레퍼토리를 가지고 상위레벨에서 잘 먹힐 수 있을지는 상당히 의문이다.


어쨌든 우수한 커맨드라는 플로어가 있으니 훗날 메이저 5선발로는 쓸 수 있는 선수라고 본다. 현재 상태에서는 Tyler Lyons의 연봉이 올라갈 무렵에 그를 대체할 수 있는 최적의 자원이 아닐까 싶다.


여기서는 샤머니즘에 한 번 기대 보고 싶은 충동이 든다. 구속이 한 3마일만 붙으면 갑자기 엄청 전도유망한 좌완 선발 유망주가 될 텐데. 이게 꼭 물 떠놓고 빌어야 가능한 것은 아니다. 최근 예를 보더라도 Wacha라든지… 우린 그동안 그렇게 갑자기 구속이 올라간 케이스들을 보아 오지 않았던가? 비록 구속 상승이 내구력 저하라는 치명적인 부작용을 가져 오더라도, 고만고만한 투수 10명보다는 임팩트 있는 좌완 선발을 가져봤으면 하는 욕심이 생긴다. 주인장은 이런 무리한 트윅의 팬이 아니었으나, 얘는 하도 심심하고 재미가 없고 그동안 보아왔던 generic lefty의 범주를 벗어 나질 않다보니…


사족으로, 아무리 업사이드가 부족하고 재미가 없어도 선수 본인이 잘못한 게 하나도 없는데 작년 11위에서 올해 13위로 내려온 걸 보니, 작년보다 팜 시스템의 수준이 올라가긴 한 것 같다.


12. Jeremy Martinez (C)

DOB: 1994/12/29, Bats: R, Throws: R, Ht 5’ 11”, Wt 195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 계약금 $600K

2016 Teams: State College(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2, lecter 12, skip 13, 주인장 14위

Pre-2016 Ranking: NR



(사진: U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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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utlook: 고딩 시절 컵스의 37라운드 픽을 거부하고 USC로 진학. 주니어 시즌이 돼서야 주전 포수를 꿰찼는데 덩달아 타격까지 터져 Matt Thaiss와 비슷한 성적을 찍었다. 1라운드에서 Thaiss와 강하게 링크됐던 Cardinals로선 꿩 대신 적어도 닭은 건진 셈. 빠른 계약 이후 NYP에서 기록한 157 wRC+가 그저 아름답기만 하다. 


-Contact / Patience: 대학에서 삼진을 아예 안 당하는 수준이었으며 프로에서도 6.8 K%를 기록했다. 단순히 삼진을 회피하는 게 아니라 고타율, 고출루, 저삼진, 라인드라이브가 동반된 진짜배기 툴. 메카닉이 바뀌어도 스윙에 흔들림이 없고 밸런스가 기가 막히다. 탁월한 선구안으로 좋은 공을 기다리다 주로 센터라인 우측을 공략한다. 고레벨 검증을 거쳐야겠으나 Piscotty, Diaz와 함께 조직을 통틀어 최상위 티어. 60/65


-Power: 두 번의 메카닉 수정이 있었다. 1)고딩 시절엔 중심을 뒤에 놓고 넓은 스탠스에 no stride로 힙턴을 이용. 2)대학에 가선 동일한 스탠스에 중심을 가운데로 옮긴 뒤 손을 고정하고 약간의 중심이동을 가미. 3)주니어 시절부턴 뱃을 눕히고 스탠스를 좁힌 뒤 풀레그킥을 활용하고 있다. 방망이에 파워가 실리는 정도는 3>1>>>2. .070에 불과하던 ISO가 작년 .188로 튀어 오른 게 우연이 아니다. 하지만 raw power의 한계와 극도로 컨택 지향적인 어프로치 때문에 홈런 파워는 제한적이다. 갭파워 관점에서 봐야 한다. 40/50


-Speed: 평균 이하. 포수 포지션에서 흠은 아니다. 40/40


-Glove / Arm: 고딩 시절 좋은 평가를 받았던 수비는 대학에서 지지부진. 캐칭 기술에 의문부호가 많고 Jordan Hicks가 우려를 표했다는 찌라시도 있다(이에 red baron은 제막 Hicks가 패대기쳤을 가능성을 제기했으며 공식 PB는 400이닝에 5개). 어깨는 45부터 55까지 평가가 제각각인데 동작이 매끄러워 CS%가 우수하다. 고딩 때 팝타임이 1.9~2.1이었으니 지금은 1.8~2.0 수준으로 추정. 참고로 야디 평균이 1.85이며 이만하면 상위 레벨에서도 평균 이상은 해줄 것 같다. 


-Overall: 재작년까지 Martinez는 장타 따위 개나 주라는 식의 극단적 어프로치로 컨택, 컨택, 컨택에만 집중했다. gap-to-gap 어프로치에 최적인 raw power, bat speed를 보유하고도 정말 특이한 게임 플랜. 그러다 주니어 시절부터 메카닉, 어프로치를 수정해 실적을 뽑았는데 어디 사람 성격이 쉽게 변하겠는가. .120 ISO 선에서 타협을 볼 듯하며 고타율, 출루머신 조합이라 갭파워 발현과 관계없이 타격 생산성은 보장된다. 


문제는 역시 수비. ‘나쁘지 않다’, ‘괜찮다’는 포장을 벗겨내면 결국 ‘평균 이하’라는 게 컨센서스로 인마의 열렬한 서포터인 red baron(VEB)조차 23위로 랭크했다. 우수한 CS%, 준수한 게임 콜링, 투쟁적인 캐릭터와 플러스 메이크업을 고려하면 receiving, blocking, fielding, instinct 수준이 포지션 보더라인에 걸쳐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운동능력이 떨어져 포지션을 잃으면 1루밖에 갈 곳이 없고, 특유의 어프로치가 파워 포지션에 적합하지 않은 만큼 이는 분명 문제가 된다. 포수로서의 플레잉타임이 부족했던 만큼 일단 지켜보자. 


-Projection: Jason Kendall, Francisco Cervelli, John Jaso


※VEB의 red baron이 Martinez의 고딩 시절부터 스카우팅해 논문 수준의 리포트를 작성했다. 다른 리포트 10개를 합친 것보다 정보량이 풍부하니 일독을 권한다. (주인장 주: 아래 lecter 님 코멘트에 링크가 있다)


(lecter)

- Overall: Proximity (4), Production (6), Potential (5), Position (6), Pick (5) -> 54/80


- 2016: 어프로치 훌륭하면서 컨택 능력까지 뛰어난 Matt Carp 류의 타자들 사랑한다. Flores가 어프로치 좋은 타자들을 많이 뽑긴 했으나, Martinez(+Edman)은 그 중에서도 두드러진다. Martinez는 USC 재학 중에도 한 번도 삼진이 볼넷보다 많아진 시즌이 없었고, 과장 좀 해서 전성기의 Mike O’Neill이 포수로 뛴다고 보면 된다. 게다가 red baron에 의하면 대학 1/2학년 때의 스윙과 3학년 이후의 스윙이 확연히 다르다고 하면서, 50 정도의 파워를 기대해 볼만 하다고 하였다(http://www.vivaelbirdos.com/2016/9/11/12874030/system-sundays-jeremy-martinez-and-a-swing-remake-cardinals-prospects-usc-trojan). 간단히 요약하자면 레그 킥을 도입하고 자연스럽게 중심 이동이 이루어지면서, 파워가 따라오게 되었다는 것. 사실이라면, Martinez는 조직 내 최고의 pure hitter이다. 포수 수비에 대한 걱정이 있으나 계속 발전 중이라는 평가가 잇따르고 벌써부터 포수 수비를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


- 2017: Peoria에서의 풀 시즌 데뷔가 예상된다. 지난 시즌은 프로 적응기여서 똑딱질에 중점을 둔 것이고 올 시즌부터는 파워를 보여줄 것인지가 궁금하고, 그렇지 않더라도 어프로치와 컨택 능력만으로도 많은 팬들을 즐겁게 할 것이다. 다만, 조직의 포수 뎁스가 Kelly-O’keefe-Godoy-Martinez-Knizner-Ortega 등으로 아주 빽빽한데(정말 좋아졌다), 괜히 승격이 필요할 때 승격되지 못할까 우려된다. Comparison은 Bryan Pena, Victor Martinez(!), Carlos Ruiz.


(skip)

개요: 삼천포로 잠깐 빠져서 잠시 이걸 언급하고 싶다. 10-20위권 중 JMART로 지난 드래프티만 4명(Jones, Gallen, Carlson, JMART)째다. 절반은 그만큼 잘 뽑았다로 해석 가능하고, 절반은 그만큼 13-14 드래프트를 거지 깽깽이 같이 한 결과라 해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Oviedo까지 합치니 절반이 올 여름 합류한 선수들인 셈이다.


각설하고, JMART는 올 드래프티 중 그 누구보다 훌륭히 프로에 데뷔했다, 그 누구보다. 대학 주니어의 숏시즌 성적이라지만, 기대를 200% 뛰어넘은 OBP, K/BB, CS%을 보고 굴러들어온 복덩이가 아니라 말할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다. 비교적 실링의 한계가 명확하기에 계속 이런 활약을 기대하는건 무리겠으나, 몇가지 확실한 강점들을 둘러보면 30개팀 어딜 가더라도 견실한 포수 유망주로 주목받을 solid한 선수다.


빠따: 소포모어 이후 어프로치 수정으로 주니어 시즌 gap power 발현까지 성공하긴 했지만, SC에선 꼭 양자택일하라면 수정 전과 비슷한 결과를 기록했다. 누가 봐도 홈런 칠 생각이 없어 보이는 짧은 스윙의 목표는 뻔한 것이다, 고타율과 최소한의 XBH, 그것도 대부분 2B. 물론 컴팩트한 스윙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어프로치는 최소한 AAA 입성 전 까진 예쁜 히트맵과 높은 LD%를 안정적으로 뽑아낼 수 있는 원동력 아닐까 싶다.


JMART의 최대 강점은 역시 선구안이다. 기록에서 보여주는 것 처럼, 대학 3년 내내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K보다 높은 BB를 뽑아냈다. 선구안 하나는 정말 Mcarp급일지도 모르겠다. 과장을 더해, milb.com 선수 페이지 splits을 열어보고 가장 마지막 항목, behind in count 항목서 3할 이상이 찍히고, 54 AB / 9 K로 상황을 고려하면 놀라울 정도로 낮은 K%를 기록한 선수는 수년간 팜을 뒤져보며 유일무이하다. 단순히 선구안이 좋은 걸 떠나 bat control 역시 수준급이기에 가능한 일 아닐까 싶다. 그렇다고 무슨 타격왕 또는 출루왕 타이틀을 노릴 정도는 아니지만, 선수의 부도확률을 낮추는데 짧게 잡은 방망이와 독보적 선구안, 좋은 뱃 컨트롤만큼 확실한 카드도 없다.


수비: 37번의 도루 시도 중 무려 20개나 잡아내며 46% CS%를 기록했다. 당연히 강견이겠다 생각하는게 정상이지만, 아쉽게도 어깨가 그리 강하진 않다. 팀이 따로 throwing mechanics에 대한 훈련을 계획중이란 말까지 흘러나왔으니 46이라는 숫자에 너무 빠지는건 좋지 않다. 운동신경이 특별히 돋보이는 편도 아니다. 아마 갈수록 떨어질 것이다.


그렇다고 부풀려진 수비수, 평균 이하의 수비수라는건 아니다. Martinez의 강점은 따로 있다, 바로 game calling과 의외로 탄탄한 기본기. 똑똑하고 공부를 많이 하는 스타일이라(USC가 운동부에 학점이 좀 후한편이긴 하지만 아무튼 야구 외적으로 GPA도 좋고, real estate development major인데 아버지가 운영중인 부동산 회사를 언젠가 물려받을 생각이라 단순한 전공을 떠나 관련 수업을 많이 들었다고 소개된 바 있다) game calling에 미숙함을 보일 수가 없다. SC 입성후 얼마되지 않아 이를 눈여겨본 감독 또한 JMART가 마스크를 쓰면 100% game calling을 일임했다고. 본인 스스로도 이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또한, 대학 입학 후 2년간 포수 출장이 거의 없었기에(Garrett Stubbs가 버티고 있었다) 사실상 주니어 시즌이 포수로서 처음 가진 풀시즌이었음에도, 프로에서 짧게나마 선보인 기본기는 꽤 인상깊었다고 한다. 물론 ‘대학서 풀타임 포수로 1시즌 뛴'걸 기준으로 놀랍다는 것이지, 당장 공을 꺼내는 속도나 풋워크 등이 ‘탄탄하다' 라는 말을 들을 정도는 아니긴 하지만, 조금만, 미세한 부분들만 1-2년 가다듬으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주루: 포수의 주루를 언급하는 건 금물이다. 느리다, 포수치고 느린 편은 아니지만, 기준을 빅리그 평균 야수로 잡는다면, 더 말할 것도 없다, 느리다. 이번 편에 DeJong, Carlson, 그리고 JMART 야수가 3명 소개되는데 주루는 다 실질적으로 2줄을 넘기지 못하는 것 같다.


기타 및 2017시즌: MIchael Lananna는 BA NYPL top 20 chat에서 아깝게 명단에 들지 못한 선수 중 하나로 JMART를 꼽았다.


대단히 성실하다. 위에서 언급한 자수성가 아버지에게 교육도 잘 받은 듯 보이고, 아침에 연달아 클래스가 있자 오전 7시에 배팅 연습 소화 후 수업에 들어가는 등, 자세가 남다른 선수다. 대학과 짧은 프로생활 양쪽 모두 리더쉽을 발휘했다는 말도 발견했는데, 이것까지 양념치면 포수로서 work ethic 하나는 완벽하다. 야구만 잘하면 된다.


Peoria 또는 PB에 배치될 것이며, 스타일을 고려하면 RDS에 잡아 먹히지 않을 것 같아 보이는 만큼 대충 시즌 중반부턴 FSL에 한번 넣어봤으면 싶다.



11. Ryan Helsley (RHSP)

DOB: 1994/7/18, Bats: R, Throws: R, Ht 6’ 2”, Wt 205

Became a Cardinal: 2015년 드래프트 5라운드 지명, 계약금 $225K

2016 Teams: Peori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6, lecter 13, skip 10, 주인장 11위

Pre-2016 Ranking: NR



(사진: Allison Rhoades/Peoria Chiefs)


Comments

(skip)

개요: 더 까봐야 알겠지만 1라운드에서 Plummer & Woodford를 쌍으로 뽑아 머리를 감싸쥐게 만들었던 Chris Correa는 3-5라운드에선 Harrison Bader, Jordan Hicks, Paul DeJong, 그리고 이 Helsley를 지명했다. Hicks가 아깝게 리스트에 못 들었지만 대충 top 20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해도 상관없을 터. 해킹범 답게 범인은 아니었나 보다.


Helsley는 1년 전 드랩 5라운더에게 기대할 수 있는 수치의 200%를 채웠다. Division II 소속으로 K/9 1위를 차지했지만 BB/9도 5.0에 육박할 만큼 쓰레기 제구였는데, 잠시 위로 올라가서 저 영롱한 스탯 라인을 다시 보시라. Weaver가 마이너 올해의 투수 상을 수상했지만, Weaver가 1라운더가 아니었거나 Helsley가 중간에 잠시 DL에 오르지만 않았어도 이 상은 Helsley의 차지였을지도 모른다. 그 정도로 훌륭했다.


구속, 구위 및 구종: 지난 11월 마이너 리뷰에 적었고 Junior Fernadez 부분에서도 언급했지만, BA에 따르면 현재 팜 투수들 중 레이더 건에 공식적으로 100mph을 찍은 투수가 셋 존재한다. 누구나 아는 Alex Reyes, Sandy Alcantara와 함께 Helsley가 그 주인공. 대학시절 summer league 불펜으로 등판시 98, 99mph을 몇번 찍었다는 말은 있었으나, 이렇게 선발로 막 93-96mph 신나게 때려 박고 98-100mph도 심심치 않게 찍을 정도로 legit fireballer일 줄은 몰랐다. 누구처럼 깃털도 아니다. MWL이라 더 봐야 알겠지만 95 IP에서 단 3개의 홈런을 허용했으며, 소속 팀 코치와 BA의 Lara-Cinisomo, Shore쪽 소스 모두 일관되게 최소 평균 이상의 ‘구위'를 말하고 있다.


이 plus fastball을 뒷받침 하는 제 1 구질은 curve다. Lara-Cinisomo는 real hammer curve라 극찬하였고, 실제로 시즌 진행되며 구속과 스핀, 제구까지 모두 좋아졌지만, 냉정히, 당당히 plus curve라 칭하기엔 조금 더 가야하지 않을까 싶다. 워낙 이런 식으로 plus potential 들먹이는 사기를 많이 당한지라 실제 꺽이는 각도와 빈도 등을 비디오로 확인해봐야 확실한 견적을 뽑을 수 있기도 하니 보수적으로 현재 50+, 높게 잡아 55, maximum 60 정도 점수를 부여해보자. 그 밖에 changeup과 two seam도 구사하지만 둘 다 안 던지느니만 못한 구질이다. 좋은 말 잔뜩 써놓은 curve 역시 아직 제구가 그리 만족스러운 편은 아니다.


제구: 위에도 적었지만 대학 시절 4.81 BB/9, JC에서 40.1 이닝 4.24 BB/9을 기록한 몹쓸 컨트롤이 1년 만에 1.80 BB/9로 바뀌었다. 가장 주목 받아야 할 부분은 이 쪽인것 같은데 구속과 커브의 발전만 조명될뿐 조금의 언급도 없는게 이상하지만, 아무튼 쓰레기 control은 단 1년 만에 누가 봐도 평균 이상으로 급상승했다. 커맨드 역시 적어도 fastball 하나만큼은 코칭스탭과 스카우트들 양 쪽에서 고개를 끄덕일 정도로 좋아졌다고 한다.


약간 늘어난 구속과 발전중인 curve의 공을 무시하면 안되지만, 잡힌 control/command가 Helsley를 상급 릴리버로 기대하게 만든 가장 묵직한 카드다. 갑자기 왠 릴리버 타령? 아래 끄적이겠다.


기타 및 2017시즌: 5라운더로 이정도면 스틸픽이다. 그러나 못 봐줄 delivery는 아닐지라도 힘 좀 들어가는 투구폼을 거론 안할 수 없다. 신체 밸런스도 좋고 하체도 탄탄하지만 결국 그닥 크지 않은 투수가 100mph을 뿌린다면 뻔하지 않나, 암액션 문제다. 1차적으로 130 이닝, 이후 150 이닝 소화하게 내버려 둔 뒤 다시 판단하는게 정석이지만, 불안한 마음을 지울 수 없다.

다른 거 더 없나 깊이 파고 들어가니 대단히 공격적인 피칭 스타일(본인도 본인의 fastball이 위력적이라는걸 잘 인지하고 있다)과 빠른 투구 템포로 루상의 주자들을 묶어놓는 재주가 눈에 띈다. Changeup의 발전도 계속 추진할 겸 당장 불펜으로 돌릴 이유는 없다. 하지만 1-2년 안에 갑자기 바뀐 제구 마냥 third pitch가 올라오고 무엇보다 바로 위 적은 안정적 이닝 이팅 소화 능력이 갸우뚱 하다면, 하다면, 하다면,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뭘 어떻게 생각하나. 누가 봐도 이 정도 구속, 구위, 제구, 멘탈 조합이면 컨텐더팀 듬직한 셋업맨 프로젝션이다. 요새 불펜의 중요도도 중요도고, 값도 당연히 보통 금값이 아니다. 한 체급 위의 Dakota Hudson과 함께 어디 부여잡고 뻗거나 잠시 옆길로 빠지더라도 최소한 괜찮은 셋업맨(또는 마무리)으로 귀결될 수 있는 녀석이다.


여담이지만, 11-20위 까지 Gomber, Gallen을 제외하면 다들 공 좀 씨게 던지는 얘들이다.


Ryan Helsley: 93-96, T 100

Johan Oviedo: 94-96, T 98

Junior Fernandez: 93-95, T 97

Alvaro Seijas: 91-95

Connor Jones: 91-94, T 95-96


Fernandez의 경우 발전/보직 여부에 따라 T95로 떨어질수도, T100으로 오를지도 모르겠다. Seijas는 가장 어린데다 1년 만에 5-8서 6-1로 자라고 최고 92-93mph서 95mph까지 올랐다면 좀 더 기대해보는게 순리 아니겠는가. Hudson, Alcantara를 비롯해 이전 글에 소개된 Hicks와 함께 자체수급 불펜 하나는 기가 막힐지도 모르겠다.


쓸데없는 말이 너무 길어졌다. 2017시즌 Helsley는 100% PB 선발투수로 뛸 것이나, ‘정상적인 팀이라면' 또 ‘발전속도가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지 않는다면' 2-3년 내에 불펜으로 돌려 아주 요긴하게 써먹을 것이다, 분명히 언급하건데, 정상적인, 정상적인, 정상적인 팀이라면 말이다.


(주인장)

Peoria에서 17번 선발 등판하여 10.33 K/9, 1.80 BB/9에 1.61 ERA, 2.22 FIP. 아아, 참 아름다운 스탯이다. 그런데 상위 리그에서 아름다운 스탯을 찍은 Gomber보다 높은 순위에 랭크한 건, 이녀석에게는 Gomber에게 없는 강력한 업사이드가 있기 때문이다. 경기 내내 93-97마일에 간간이 100마일을 찍는다는데 뭐 더 이상 할 말이 없지 않은가.


Helsley에게는 패스트볼로 존의 위쪽을 공략할 수 있는 구위와 커맨드가 있으며, 쓸 만해 보이는12-6의 해머 커브도 있다. 그 다음 구질이 매우 부실하다는 것이 현재의 문제인데, 이제 겨우 22세의 프로 2년차이므로 당장 뭘 더 바라기는 힘들 것 같다. 그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유망주였으면 애당초 5라운드까지 남아 있지도 않았을 터이니 말이다.


특히 현재 완성도가 높은 보조 구종으로 체인지업이 아닌 커브를 들고 있다는 것이 만족스럽다. 언제부터인가 이 구단은 언제부터인가 패스트볼/체인지업 투피치 투수를 잔뜩 쏟아내고 브레이킹볼을 못 가르치는 이상한 행태를 보이고 있는데, 자체적으로(?) 커브를 많이 연마했다면 체인지업은 뭐 코치들이 알아서 잘 장착시켜 주지 않을까.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중위권에서 개인적으로 강력하게 밀고 싶은 2017 breakout 후보다.


유일하게 맘에 걸리는 것이 있다면 역시 부상 위험이다. 갑자기 구속을 끌어올렸다니 뭐 뻔하지 않나. 어디서 약이라도 빨지 않은 이상 본인의 의지든 코치의 영향이든 간에 무리한 트윅이 있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고, 실제로 7월에서 8월에 걸쳐 한 달 반을 bicep tendinitis로 DL에서 보냈다. 이두근의 부상은 종종 TJ 수술의 전조로 여겨지기도 할 만큼 주의가 필요한 부위이다. 제발, 드러눕지만 말아 주길 바란다…


(lecter)

- Overall: Proximity (5), Production (6), Potential (5), Position (6), Pick (4) -> 54/80


- 2016: 올해의 갑툭튀. Peoria에서 뛰기에 나이가 어린 편은 아니었으나(평균 정도), 첫 풀 시즌에서 100이닝 가까이 던지면서 아주 우수한 볼삼비(K-BB%=23.8%)와 실점 억제력(ERA 1.61)을 기록한 것을 인정한다. 딱히 BABIP 신의 도움을 받은 것도 아니다. 급격하게 상승한 구속으로 A볼의 꼬마들을 찍어 누른 결과로 보이며, 훌륭한 BB%도 꼬마들이 방망이를 휘둘러준 것이라 생각하면 그대로 믿기는 어렵다. 하지만 또 하나의 파이어볼러가 등장했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 2017: PB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고 별 일이 없다면 Springfield까지는 선발로 뛸 기회를 얻을 것인데, Helsley야말로 빠르게 불펜 전향을 고려해야 한다(솔직히 PDL 불펜 전향은 포기했다, 이 고집스런 놈들아). 짜내면 100마일 던지겠다, 마인드도 aggressive하겠다, 딜리버리도 조금 불안해 보이는데(오른팔을 뒤로 stretch하는 스타일), 고려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나는 아직도 Joe Kelly가 제때 불펜으로 전향했으면 컨텐더의 셋업/하위 팀의 마무리가 충분히 가능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팀은 아마 안 될 것이다. Comparison은 Joe Kelly, Ruby de la Rosa, Tommy Hunter.





즐거운 설 연휴 되시길 바라며...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07/11 : Cardinals Position Players by jdzinn
-07/12 : Cardinals Pitchers by jdzinn
-07/13 : Cardinals Prospects Top 11-20 by FreeRedbird
-07/14 : Cardinals Prospects Top 1-10 + HM by skip


미드시즌 중간점검 시리즈의 세 번째, 네 번째 포스팅은 지난 오프시즌에 발표한 유망주 리스트의 유망주들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려고 한다. 오늘은 11위부터 20위까지의 유망주이다.


20. Arturo Reyes (RHSP)

DOB: 1992/04/06, Bats: R, Throws: R, Ht 5’ 11”, Wt 185

Became a Cardinal: 2013년 드래프트 40라운드 지명

Current: Memphis Redbirds(AAA)

YTD Stats: (AAA) 67.1 IP, 5.35 ERA, 5.40 FIP, 6.42 K/9, 3.21 BB/9, 1.34 HR/9, 10.1 SwStr%, 48.4 GB%

Stock: STEADY


Memphis 로테이션의 한 축으로 그저그런 성적을 찍고 있는 중이다. 그래도 구속이 어느 정도 나오면서 헛스윙 유도가 되고 있고, 볼질도 별로 하지 않고, GB%도 괜찮은 편이므로, 불펜에서 쓰면 메이저리그 6-7이닝에 활용 가능하고 멀티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 될 것 같다. 애초에 그정도가 우리 기대치 아니었던가?



19. Sam Tuivailala (RHRP)

DOB: 1992/10/19, Bats: R, Throws: R, Ht 6’ 3”, Wt 195

Became a Cardinal: 2010년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 계약금 $0.3M

Current: St. Louis Cardinals(MLB)

YTD Stats: (MLB) 2 IP, 13.50 ERA, 4.18 FIP, 9.00 K/9, 4.50 BB/9, 0.00 HR/9, 5.7 SwStr%, 42.9 GB%

           (AAA) 32 IP, 5.06 ERA, 3.00 FIP, 13.50 K/9, 3.94 BB/9, 0.56 HR/9, 14.9 SwStr%, 44.3 GB%

Stock: STEADY


Tui는 Siegrist가 DL에 가면서 7월 1일에 콜업되어 현재 메이저리그 불펜에 있는데, 잠깐 보여준 모습은 작년과 거의 비슷하다. AAA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압도적인 삼진 비율과 볼질의 조화가 마치 Alex Reyes를 연상케 하는데, Tui는 불펜투수이므로 피처빌리티 상승을 위해 많은 시간을 들일 필요는 없다. (그게 가능할지도 의문이다.) 불펜에 놓고 쓰다 보면 그럭저럭 밥값은 할 것이다.



18. Nick Plummer (CF)

DOB: 1996/07/31, Bats: L, Throws: L, Ht 5’10”, Wt 200

Became a Cardinal: 2015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23순위), 계약금 $2.124M

Current: Johnson City Cardinals(R+) -DL-

YTD Stats: None

Stock: CRASHING


Plummer는 봄에 유구골(hamate bone) 일부 제거 수술을 받은 뒤, 6월에 재수술을 받고 아예 시즌 아웃되었다. 애초에 별로 보여준 것 없는 고딩 타자로 한 경기라도 더 뛰어서 경험을 쌓아야 할 타이밍에 1년을 통째로 날리게 되었으니 최악의 결과이다. 이런 부상까지 예상할 수는 없었겠지만, Correa의 드래프트는 참으로 똥망 그 자체였던 것 같다.



17. Carson Kelly (C)

DOB: 1992/10/19, Bats: R, Throws: R, Ht 6’ 2”, Wt 200

Became a Cardinal: 2010년 드래프트 1-서플라운드 지명(전체 86순위), 계약금 $1.6M

Current: Memphis Redbirds(AAA)

YTD Stats: (AA) 236 PA, 287/338/403, 6 HR, 0 SB, 112 wRC+, 5.9 BB%, 19.5 K%, .339 BABIP, 27.7 LD%, 33 CS%

Stock: RISING


Texas League 올스타에 이어 퓨처스 게임 출장, 그리고 Memphis로의 콜업까지... 올 시즌은 꽤 성공적이다. 퓨처스 게임에서는 홈런성 타구를 날리기도 했으나 Mamuel Margot의 호수비에 걸려 아웃되기도 했다. 이전 시즌까지의 스탯과 비교하면 삼진 비율이 많이 늘면서 BABIP와 타율이 증가한 특이한 케이스인데, 라인드라이브 비율이 크게 늘어난 덕이다. 해먼스필드의 정기를 받은 뽀록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어찌되었든 눈에 보이는 결과가 대폭 개선되었으니 이 순간을 즐기도록 하자. 사실 이정도 포수 유망주도 지금 마이너리그에 많지 않다. 괜히 퓨처스 게임에 나간 것이 아니다...



16. Daniel Poncedeleon (RHSP)

DOB: 1992/01/16, Bats: R, Throws: R, Ht 6’ 4”, Wt 190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9라운드 지명, 계약금 $5K

Current: Springfield Cardinals(AA)

YTD Stats: (AA) 92.1 IP, 3.12 ERA, 3.69 FIP, 7.99 K/9, 3.41 BB/9, 0.58 HR/9, 10.5 SwStr%, 46.2 GB%

Stock: STEADY


위의 Kelly와 함께 Texas League 올스타전에 출전하였다. 시즌 성적은 양호한 편인데, 등판일지를 보면 다소 기복이 심한 편이다. 큰 부상 없이 시즌을 잘 소화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



15. Sandy Alcantara (RHSP)

DOB: 1995/09/07, Bats: R, Throws: R, Ht 6’ 5”, Wt 200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3), 계약금 $125K

Current: Peoria Chiefs(A)

YTD Stats: (A) 77.2 IP, 4.40 ERA, 3.38 FIP, 12.40 K/9, 4.87 BB/9, 0.46 HR/9, 44.6 GB%

Stock: RISING


100마일의 구속에도 불구하고 삼진 비율이 낮아서 의아했는데, 비로소 실제 경기에서의 성적으로 나타나는 모습이다. 다만 이닝당 5개에 육박하는 볼넷에서 보듯 제구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어쨌든 여러 스카우트들에 의해 "3선발감"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전국구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는 중.



14. Edmundo Sosa (SS)

DOB: 1996/03/06, Bats: R, Throws: R, Ht 5’ 11”, Wt 170

Became a Cardinal: 파나마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2년), 계약금 $425K

Current: Peoria Chiefs(A)

YTD Stats: (A) 354 PA, 266/308/324, 2 HR, 5 SB, 88 wRC+, 5.4 BB%, 18.6 K%, .324 BABIP

Stock: SLIGHTLY FALLING


20세의 Sosa는 여전히 풀시즌 마이너에서 어린 축에 속하지만, 현재까지 보여준 스탯은 좋은 점을 찾기가 어렵다. 루키레벨 성적에 비해 볼넷을 줄고 삼진은 늘었으며, 타율도 떨어지고 ISO는 고작 .058에 불과하다. MWL 올스타에 선정되었는데, 어떻게 뽑힌 것인지 잘 모르겠다.



13. Paul DeJong (3B)

DOB: 1993/08/02, Bats: R, Throws: R, Ht 6’ 1”, Wt 195

Became a Cardinal: 2015년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 계약금 $200K

Current: Springfield Cardinals(AA)

YTD Stats: (AA) 333 PA, 254/312/462, 15 HR, 2 SB, 116 wRC+, 7.2 BB%, 28.8 K%, .314 BABIP

Stock: STEADY


극도의 부진을 겪은 4월 성적을 제외하면, 5월 이후에는 274/327/520으로 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프로 2년차 선수가 AA에서 보여주는 성적으로는 이 정도면 양호한 편이라고 본다. 작년에 비해 삼진이 크게 늘었는데, 이런 높은 삼진 비율을 무시할 만큼의 파워나 출루능력이 있지는 않으므로, 앞으로 얼마나 삼진을 줄이고 컨택을 끌어올리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역시 Texas League 올스타로 선정되었다.



12. Marco Gonzales (LHSP)

DOB: 1992/02/16, Bats: L, Throws: L, Ht 6’ 0”, Wt 185

Became a Cardinal: 2013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19위), 계약금 $1.85M

Current: Memphis Redbirds(AAA) -DL-

YTD Stats: None

Stock: CRASHING


TJ 수술을 받고 시즌아웃 되었다. 끝. 개인적으로 이제 아무런 기대가 없다.



11. Austin Gomber (LHSP)

DOB: 1992/11/13, Bats: L, Throws: L, Ht 6’ 5”, Wt 205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 계약금 $374K

Current: Palm Beach Cardinals(A+)

YTD Stats: (AA) 6 IP, 1.50 ERA, 2.99 FIP, 7.50 K/9, 4.50 BB/9, 0.00 HR/9, 8.2 SwStr%, 56.3 GB%

           (A+) 85.1 IP, 3.16 ERA, 3.00 FIP, 8.02 K/9, 2.32 BB/9, 0.53 HR/9, 40.2 GB%

Stock: SLIGHTLY RISING


Gomber는 작년 MWL에 이어 올해 FSL에서도 안정적인 스탯을 찍으며 순항 중이다. AA에 땜빵선발로 한 경기 올라갔을 때에도 6이닝 1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했다. 시즌 중에 아마도 다시 Springfield로 올라갈 기회를 잡을 것이다.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2016 유망주 리스트, 오늘은 11-15위의 순서이다.



15. Sandy Alcantara (RHSP)

DOB: 1995/09/07, Bats: R, Throws: R, Ht 6’ 5”, Wt 200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3), 계약금 $125K

2015 Teams: GCL(R)

Individual Rankings: jdzinn 16위, lecter 23위, skip 9위, yuhars 18위, 주인장 17위

Pre-2015 Ranking: NR


(사진: Brian Walton of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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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

Scouting: 6-4/170이 프로필에 박혀 있으나 BA쪽 소식통에 따르면 6-5/200 이라 한다. 어쩐지 최고 102mph까지 공짜로 찍을 수 있을 것 같진 않았다. 내부에서 Tool 자체에 대해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웠으니 단순히 덩치만 큰 것도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길쭉한 팔다리와 커다란 손은 야구가 아닌 농구를 해도 괜찮을 거라 생각될 정도. 공 던지는 동영상 하나 없고, 내부건 외부건 아직 세세히 delivery를 평가할 수 있을만큼 오래 지켜본 전문가도 전무한 만큼 mechanic에 대한 평가는 접어 둔다. Jeff Moore와 Ben Badler가 슬쩍 보고 괜찮은 것 같다 끄적인게 전부. 내부에선delivery 작업이 확실히 마무리 되고 몸에 익으면서 더 나은 결과물을 자연스레 내놓게 될 거란 말이 흘러나왔다. 뻔한 말이다.

 

묵직한 plus fastball을 던진다. 구속에 비해 적은 K/9을 고려하면 구위에 뭔가 문제가 있지 않나 싶은데, Badler와 내부 소스 모두 movement에 대한 평이 좋은 걸 보니 그건 또 아니지 싶다. 벌크업 덕분인지 체력적으로도 문제가 없어 거의 전 경기, 또 게임 후반부에도 쉽게 100mph을 찍었다.

 

Secondary pitch들 관련해선 내부와 외부 의견이 좀 엇갈리는 모양새인데, Badler를 비롯한 외부에선 Changeup을 Curve보다 앞에 두고 있고, 전자는 최대 plus potential로 전망하고 있으나, 내부에선 간간히 엄청난 potential이 엿보이는 hard breaking ball과 발전 중인 Changeup이란 평이 흘러나왔다. 어느 쪽이건 plus potential pitch 하나와 average to above average potential 하나로 정리하면 무리 없을 듯. 이정도 정보의 혼선이야 GCL 레벨의 투수에겐 흔한(?) 일이다.

 

Stats: GCL Cardinals 개막전 선발로 2.1 IP, 10 H, 9 ER, 3/2 BB/K로 혼수상태에 빠진 이후 11번의 등판서 62 IP, 49 H, 2 H, 2 HR, 17/49 BB/K, 2.03 ERA, 3.21 FIP를 찍었다. DSL에서부터 쭉 50%가 넘는 GB%를 유지 중이다.

 

Attitude: 알 수 있을 턱이 없다. 영어에 능숙한 Junior Fernandez에 비해 여전히 통역을 통해 이야기 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알 수 있을 리도 만무하다.

 

Future: 타고난 몸, 단순한 신체조건 뿐 아니라 비례하는 운동신경, 몸이 delivery에 적응하며 보여질 시너지, 여전히 벌크업을 통해 체력적, 또 전체적인 밸런스에 도움이 될 여지가 남아있다는 점,그리고 이후 소개될 Fernandez처럼 최대 plus-plus 급 changeup은 아니라지만 감이 괜찮은 secondary pitches까지. 현재 mid rotation starter로 전망되고 있으나, GCL에서의 짧은 반짝으로 장미빛 전망을 그려내 보자면 2선발 ceiling까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Peoria에서의 다음 해가 정말 중요하다. 이 시점부터는 성적으로 증명하지 않으면 다 변명일 뿐이다. 현재의 좋은 GB%, BB/9 등을 유지하면서 K/9을 끌어올린다면 대박, 별다른 긍정적 스탯 변화 없이 두 보조구질의 점진적 발전 정도로 풀시즌을 소화하는데 그친다면 중박, 허무하게 버스트로 무너진다면 쪽박이다. 한정된 정보를 좋은 쪽으로만 해석하는게 얼마나 리스크가 큰지 모르는 바 아니나, 그나마 지른다면 이런 카드에 지르는게 옳다 싶어 과감히 개인 랭킹 top 10 끝자락에 넣어두었다. 용감하게 대박 한번 꿈꿔보자.


(jdzinn)

-Outlook : 2013년 125K를 받고 입단한 도미니칸. 프레임이 6-4/170에서 6-5/200까지 커졌다는데 여전히 깡마른 슬렌더 타입이라 40파운드쯤 더 붙여도 될 것 같다. GCL 개막전 선발로 나와 줘터졌으나 경기가 거듭될수록 성적이 좋아졌다. 여세를 몰아 Instructional League에서의 퍼포먼스도 인상적. 


-Fastball : 그동안 많은 파이어볼러를 배출했지만 꾸준하게 upper 90을 찍기로는 인마가 최고인 듯하다. 평균 96-99, 맥스 102마일. 그 키에 그 구속이면 루키볼 1년 찍고 이듬해 A볼마저 간단히 접수해야 정상이다. 한데 K%가 너무 낮은 데다 홈런도 3개나 맞았다. 게다가 내년에도 루키볼에서 뛸 가능성이 커 스터프에 붙는 의문부호를 떨치기 힘들다. 이런 타입은 결국 투심으로 가게 돼있다. 아직은 원석이라 폭투가 많은데 다행히 컨트롤 이슈는 없다. 


-2nd Pitch : 최고 91마일까지 찍히는 50/60 체인지업. 설사 깃털이라도 100마일 포심에 average 등급의 체인지업 조합이면 GCL 정도는 자비 없이 폭격하게 돼 있다. 그냥 ‘구질에 대한 감각이 괜찮다’ 선에서 이해하면 되겠다. 


-3rd Pitch : 81-84 커브볼. 이 또한 solid average 포텐이 있다는데 곧이곧대로 믿기 어렵다. Alcantara의 보조구질들은 속도가 덜 나오는 편이 낫다. 지금은 다소 빠르다. 


-Overall : Alcantara는 루키볼에서 최소 반 시즌은 더 머무를 것이다. 이미 20살이 넘은 투수에게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1년 6개월이 더 어린 Junior Fernandez가 A볼에서 시작할 것임을 생각하면 ‘같은 파이어볼러’로 묶기에 무리가 있다. 7.13에 불과한 K/9에서부터 스카우팅 리포트와 스탯 사이의 괴리가 느껴진다. 


그럼에도 고평가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100마일을 던지는 6-5의 파워피처’라는 프로필 때문이다. 현장 리포트가 좋고 딱히 볼질을 하는 것도 아니니 한 번 터지면 가속도가 붙을 거란 단순한 기대랄까? ‘프로젝터블한 투수’란 타이틀이 확실히 깡패는 깡패다. 사실, 이런 수준의 유망주는 honorable mention에 언급되면 딱인데 우리 팜 사정이 예전 같지 않다. 내년 시즌을 A볼에서 마무리하지 못한다면 딱히 Luis Perdomo보다 낫다고 할 수 없다. 


-Projection : Tyrell Jenkins, Daniel Cabrera, Rick Porcello


(주인장)

Alcantara는 2015 시즌 GCL Cards의 개막전 선발이었다. (개막전에선 말 그대로 먼지나게 맞았다.) 이후 시즌 내내 GCL에 머무르면서 찍은 3.22 ERA, 3.49 FIP, 7.13 K/9, 2.80 BB/9의 스탯은 솔직히 별 주목을 끌기 힘든 "양호" 정도의 수준이다. 볼질을 안하는 것이 장점이겠으나, 탈삼진은 평범한 쪽에 가깝다.


Alcantara를 여기에 랭크시킨 것은 순전히 현지에서 들려오는 이런저런 희망적인 리포트들에 의한 것이다. 90마일대 중후반을 유지하며 100마일도 찍어 주는 구속에다가 20살짜리 루키리거 치고는 완성도가 높다는 체인지업, 여기에 발전 가능성이 엿보이는 커브까지 갖추고 있다니, 뭔가 대단한 녀석같이 들리지 않는가? 게다가 덩치도 커졌다는 소식까지 있으니 말이다.


사실 Alcantara의 구속에 대해서는 이미 5월의 Extended ST에서도 최대 102마일을 찍는다는 리포트가 있었다. 그 당시에는 일시적인 해프닝 혹은 스피드건의 오차 정도로 생각했으나, 이 구속은 GCL 경기에서도 여러 사람들이 직접 목격/확인했고, 이후 교육리그에서는 패스트볼 구속과 함께 보조구질의 완성도까지 선보이며 일약 핫한 유망주로 떠올랐다.


2016 시즌은 Extended ST 혹은 Peoria 직행이 예상되는데, 후자를 밀어 본다. 워크로드 관리 목적이 아니라면 굳이 Alcantara를 4월부터 풀시즌에 데뷔시키지 않을 이유가 없으며, 이 또한 중간에 불펜에 잠시 짱박아두는 식으로 관리가 가능하다. Peoria에서도 구속과 스태미나를 유지할 수 있다면 내년 이맘때쯤엔 전국구 유망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다. 탈삼진이 늘어난다면 더욱 좋겠지만, 보조구질 연마에 공을 들이는 쪽이 당장 삼진을 더 잡는 것보다 중요할 수도 있다.



14. Edmundo Sosa (SS)

DOB: 1996/03/06, Bats: R, Throws: R, Ht 5’ 11”, Wt 170

Became a Cardinal: 파나마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2년), 계약금 $425K

2015 Teams: Johnson City(R+)

Individual Rankings: jdzinn 9, lecter 13, skip 16, yuhars 11, 주인장 13위

Pre-2015 Ranking: 15위



(사진: M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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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utlook : DSL 시절부터 슬리퍼로 지목된 Sosa는 작년 본토 야구에 연착륙, 올해는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루키볼을 졸업했다. 슬로우 스타트 이후 여름에 파이어. 도드라지게 뛰어나거나 승격 속도가 빠른 건 아니지만 매우 안정적이고 모범적이다. 20세 생일이 지남과 동시에 A볼에 데뷔한다. 


-Contact/ Patience : 타구질이 비약적으로 좋아졌다. 약 5%씩 빠진 GB%, FB%의 대부분이 라인드라이브로 흡수되며 22 LD%를 기록. 깡마른 체구에 슬슬 근육이 붙으면서 배트 컨트롤이 향상된 듯하다. 종전의 Sosa는 깡마른 체형과 근력 부족 때문에 방망이가 몸을 휘두르는 느낌이었다. K%가 17%까지 올라가며 거의 마지노선에 닿았지만 기본적으로 어프로치가 준수하고 맞히는 재주가 있다. 50/55


-Power : 센터라인 중심의 히트맵이 눈에 띄게 좌측으로 이동했다. 피지컬 향상과 함께 본격적인 당겨치기에 돌입한 것. 원정 스플릿이 월등하므로 타자 친화적인 Howard Johnson Field의 덕을 본 것도 아니다. 이는 Derrick May가 확장스캠에서부터 예견했던바, raw power가 기대치를 웃도는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론 gap-to-gap 어프로치가 적합하겠으나 향후 게임 플랜이 바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45/55


-Speed : 빅리그 두 자릿수 도루가 가능한 above average 베이스러너. 원래도 아주 빠르지 않았지만 Sosa의 게임 플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조금씩 줄어드는 것 같다. ‘20도루가 가능한 plus speed’란 스카우팅 리포트는 무시해도 좋다. 도루 개수야 스피드와 다른 문제지만 어쨌든 뜀박질하는 폼 자체가 플러스가 아니다. 


-Glove/ Arm : 루키볼 유격수로서 늘 준수했던 필딩은 올해 .962로 커리어 하이. 사골 우려먹는 수비 평가는 그냥 외우고 말자. ‘다 좋은데 어깨가 유격수 턱걸이 수준’ 


-Overall : 나이에 비해 성숙한 어프로치와 안정적인 컨택. 전체적으로 고르지만 재미없는 툴. low ceiling, high floor. 벌크업 필수. 여기까지가 Sosa의 프로필이었다. 한데 8월 들어 많은 홈런, 많은 장타, 많은 볼넷, 많은 삼진의 거포형 3-4-6 슬래쉬라인을 찍으며 앞날을 예측키 힘들게 됐다. 피지컬 확립과 함께 숨어 있던 raw power가 나왔다면, 또 그것을 발현하는 쪽으로 게임 플랜을 잡았다면 인마를 바라보는 시각도 바뀌어야 한다. 풀시즌 트랙 레코드가 필요하다. 


-Projection : Asdrubal Cabrera, Orlando Cabrera, Mark Grudzielanek


(주인장)

Sosa는 2015 시즌을 Johnson City의 주전 유격수로 보내며 300/369/485, 137 wRC+의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 137 wRC+의 기록은 Appy 리그에서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 전체 10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앞의 9명은 모두 Sosa보다 나이가 많다. 오늘 날짜 기준으로 wRC+ TOP 10에서 아직 10대인 선수는 Sosa가 유일하다. 참고로, 앞의 링크에서 좀 더 아래쪽을 보면 20위에 Magneuris Sierra가 랭크되어 있는데, 11~20위 사이에서도 Sierra가 유일한 10대 선수이다.


다만 루키레벨에서의 성적이니 지나친 흥분은 항상 금물이다. 과거 Oscar Taveras 때 “루키레벨 성적이니 심각하게 여기지 말자!!”고 외쳤다가 이듬해에 그가 완전히 터지는 것을 보고 스스로 너무 로우레벨 스탯에 대해 지나치게 보수적인 것이 아닌가 하는 반성을 했는데, 좀 더 시간이 지나고 나서 보면 역시 로우레벳 스탯에는 보수적인 쪽이 맞는 것 같다. 그냥 Taveras가 특별한 재능이었던 것이다.


Sosa의 프로필에는 위의 스탯이 보여주듯 튀는 툴이 없으나, 모난 점도 없다. 약간은 재미없지만, 반대로 폭망 가능성도 적은 스킬셋이다. 좀 더 도루를 해주면 좋겠지만 그렇게 빠른 선수도 아닌 것 같다. 시즌 말미에 장타를 제법 날렸는데 이게 진짜인지 단기간의 뽀록인지는 풀시즌 리그에서 검증하면 될 것이다. 올해 Peoria는 제법 재미있는 팀이 될 듯.


이 루키리그 스프레이차트는 데이터 소스도 알 수 없고 신뢰도도 의문이나, 이걸 보면 어쨌든 제법 당겨서 장타를 만드는 느낌이다.

(출처: MLB Farm)


작년 리스트를 만들면서 의외로 유격수 뎁스가 좀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1년 지나보니 Diaz와 Sosa 외에는 다 똥망인 것 같다. 둘 중에는 좀 더 고른 스킬셋의 Sosa를 밀어 본다. 이넘이 미래의 우리 주전 유격수다. 아마도. 풀시즌 마이너에서도 잘해 준다면 내년엔 미래 주전 감으로 대놓고 밀어 주겠다.


(skip)

별다른 관심이 없어서 할 말이 많지 않다. 간단히 넘어가자. 관심이 없는 이유는 로우 레벨 야수에 대한 불신 때문이다. 한두번 속아야지.

 

Plus: 계획된 벌크업이 성공한 덕분인지 시즌 막판 5경기 5홈런을 몰아 날리는 등, 전형적 라인 드라이브 히터에 대한 기대 이상의 XBH를 뽑아냈다. 내부자료에 의하면 놀랍게도 Sierra와 Alvarez를 제치고 JC에서 가장 bat speed가 빠른 타자로 꼽힌다고. 여전한 bat control/plate discipline에 더해져 훌륭한 시즌의 원동력이었던 듯 하다. Arm strength를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SS로 뛰기에 충분한 자질을 갖추었다. 이 어깨 문제는 팀도 민감한 부분인지 EST서 집중적으로 mechanic 수정을 거쳐 일단 이 레벨에선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이다. 순둥이 Sierra와 다르게 1루심에 강하게 항의하다 퇴장당한 적이 있을 정도로 성깔도 있어 보인다. 어버버한 순둥이들’만’ 보는 것도 이제 지겨운지라 이런 점도 장점으로 집어 넣었다.

 

Minus: 입단 전 쇼케이스에서부터 제기되는 tool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Sosa 최대의 적이다. 앞서 언급한 벌크업과 bat speed에 대한 긍정적 리포트와 결과물은 분명 인상적이나, 여전히 자신있게 내세울 카드가 애매하고 또 애매. First step이 좋고 주루 센스가 있다지만 raw speed는 좋게 봐줘야 solid average 수준이다. 이 레벨에서야 훈련으로 쉽게 arm strength에 대한 한계를 극복 어쩌고 떠들지 빅리그는 그리 만만하지 않다. SS 고정 여부에 대한 말은 잊어버릴 만 하면 나올 가능성이 크다.

 

Future: Peoria에서 증명해라. 그게 본인의 편견을 지울 유일무이한 길이다. 타자는 Peoria에서 뭐라도 보여주지 않는다면 쳐다도 보지 않을 생각이다.


13. Paul DeJong (3B)

DOB: 1993/08/02, Bats: R, Throws: R, Ht 6’ 1”, Wt 195

Became a Cardinal: 2015년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 계약금 $200K

2015 Teams: Johnson City(R+), Peori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2, lecter 17, skip 6, yuhars 15, 주인장 11위

Pre-2015 Ranking: NR



(사진: GoRedbird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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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

Scouting: BA 선정 best raw power로 선정된 것을 감안하면 호리호리한 체형이다. 그나마도 지난 3년간 20파운드 가량 벌크업 한 몸이라고. 하지만 타고난 손목힘을 바탕으로 지난 드랩 컨셉 중 하나인 bat speed가 돋보이며, 팀이 근 몇년간 배출한 최고의 두 타자, Carp 그리고 Piscotty의 공통된 장점 중 하나로 꼽을 ‘adjustment’에 탁월한지라 전자들처럼 필드 전역에 hart hit을 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Swing이 긴 편이고 때문에 스타일에 비해 K%가 높은 편이나, 전반적인 mechanic은 상당히 안정되었다. 단단히 고정된 하체와 끝까지 몸에 붙어 나오는 팔꿈치를 보시라. 반복적인 스윙을 위해 몇년간 꽤 노력한듯한 폼이다.

 

BA 필진들과는 다르게 내부에서는 군더더기 없는 approach와 함께 많은 2루타를 쏟아 낼 수 있는 타자로 전망 중. 본인 스스로도 대학 시절 approach를 앞서 말한 필드 전역에 강한 타구를 날려보내는 것이라 설명했으니 내부 평가의 손을 들어줌이 더 정확하리라 본다. 물론 BP서 실 경기에서 보다 더 나은 파워를 보여주는 만큼 앞서 언급한 두 선수와 같이 기대 이상의 pop을 뿜어내도 이상할게 없다. 당장은 보수적 접근이 합리적.

 

냉정히 어깨는 평범한 수준. 허나 대학 3년 내내 자기 포지션 없이 여기저기 돌아다닌 것 치곤 3루수로서 글러브질이 나쁘진 않다는 평이다. 모두에게 신용을 잃은 내부의 수비 평 뿐 아니라 2개의 외부 소스 또한 동일한 평을 내렸다. Speed 역시 평범하다. Peoria에서 짧은 기간 동안 17번의 도루 시도 중 13번을 성공 한 걸 보면 주루 센스가 괜찮은 편인가 싶기도 한데, 이 부분은 내년 모습을 더 지켜봐야 각이 나올 것이다. 3개의 3루타를 감안하면 아무래도 센스 있다 쪽으로 쏠린다.

 

Stats: 특별히 언급할만한 스탯은 없다. 스탯은 아니지만 그야말로 필드 전역에 고르게 펼쳐져 있는 스프레이 차트 정도가 눈에 들어온다.

 

Attitude: DeJong을 지켜보았던 Midwest area scout Tom Lipari는 on and off the field에서의 make up에 대해 크게 칭찬했다. 공부를 꽤나 잘 했다. 무려 Academic All-America honor를 수상했고, biochemistry/pre-med double major로 야구를 포기했다면 medical school 진학을 최우선시 했을 거라고. 심지어 야구 하며 Physics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나 뭐라나. 아무튼 그냥 열심히 하는 정도가 아니라 도를 지나칠 만큼 노력하는 선수라는 투의 말들이 여기저기 가득하다. 더 언급할 필요 없이 적어도 이 영역에선 100점 만점에 120점.

 

Future: BA쪽에선 내년도 출발이 순조로울 시 제 2의 David Freese 카드를 만지작거리던데, 본인은 좋은 말로만 도배를 해 놓은 만큼 감히 Carp를 꺼내들고 싶다. 둘 사이의 비슷한 면면들은 물론,우연찮게 23살의 Carp가 MWL서 기록한 .795 OPS, wRC+ 132, 8월에 23살로 막 넘어간 DeJong의 MWL OPS는 .799, wRC+ 133이란 점 까지 고려하면 뭔가 그럴싸 하다. 흠잡을 곳 하나 없는 멘탈, 소리부터가 다르다는 빠른 bat speed, 커트라인은 통과한 3루 수비, 무엇보다 눈에 들어오는 매 경기, 매 타석마다 상황에 맞게 변경하는 approach로 무장한 잘 다듬어진 대학 타자. 폐허가 된 야수 팜에 Bader와 함께 한 줄기 빛이 되어주길. 아니, 그래야만 한다.


(yuhars)

- 배경: 2015년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로 뽑힌 Dejong은 A볼에서 247타석 동안 .288 .360 .438 OPS .798라는 프로 첫해 치고는 좋은 적응력을 선 보였고, BA에서는 조직 내 No.1 파워를 갖춘 선수로 뽑히기도 하였다.


- 장점: Dejong의 가장 큰 장점은 성숙한 타자답게 좌우 투수 가리지 않고 자기 성적을 가지고 간다는 점이며, 이는 그만큼 Dejong이 세련된 타자임을 말해준다고 할 수 있다. BA에서 조직 내 최고로 뽑은 파워를 가진 선수답게 밀어서 담장을 넘길 수 있는 파워를 갖추고 있으며, 올해 비록 A레벨에서 5홈런에 그쳤지만 대학시절 Northwoods리그에서 20홈런을 쳤던 걸 감안한다면 다음 시즌에는 더 많은 홈런도 기대해볼만 하다. 그리고 툴도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한 만큼 평균 이상의 툴을 가지고 있으며, 지금 카디널스에 씨가 말라버린 포지션 플레이어 유망주이기도 하다. 선구안도 프로 첫해 치고는 A레벨에서 BB% 9.3 K% 17.4라는 좋은 선구안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 단점: 전부 평균 이상의 툴이긴 하지만 Bader처럼 확실한 평균 이상이 아니라 평균보다 약간 좋은 수준의 툴이기 때문에 성장에 한계가 있다. 파워 또한 평가만큼 실적으로 보여주지 못하였으며, 3루수로 고정될 수 있다는 평을 받고 있지만 여러 포지션을 떠돌아다닌 선수답게 아직 확실한 포지션이 없다는 것 또한 레귤러로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한다.


- 종합: Dejong은 팀의 중심이 될 만한 능력을 가진 유망주는 아니다. 하지만 시니어 출신답게 세련된 타격 능력을 가지고 있고 3루수로 뛰어도 될 만한 충분한 파워 또한 갖추고 있으며, 화려하진 않아도 견실한 신체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즉 주인공은 못 하더라도 그것을 받쳐주는 조연을 할 능력은 충분히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이러한 선수들이 성공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조건은 매 레벨마다 일정 이상의 트렉 레코드를 찍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특출한 툴이 없는 선수가 평균 이상의 성적을 찍어내지 못한다면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즉 Dejong에겐 다른 무엇보다 꾸준한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Dejong에겐 매년 매년이 시험대이기도 하다. Dejong이 과연 이 어려운 시험을 뚫고 메이저리그에 도달 할 수 있을까? 아직은 잘 알 수가 없다. 하지만 다음 시즌에 Dejong이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또 다시 시험에 통과하게 되는 것이고 그렇게 시험에 통과 하다 보면 제2의 Matt Carp가 되지 말라는 법도 없을 것이다. 


(lecter)

- Overall: Proximity 1 / Potential 2 / Production 3 / Position 3 / Pick 1 -> 42/100


- 2015: DeJong의 프로파일을 읽고 있노라면 뭔가 편안함이 느껴진다. Craig, Freese로부터 MCarp를 거쳐 Piscotty에 이르기까지, 유구한 전통을 가지고 여러 성공사례를 뽑아냈던 Cardinals형 대학타자들이 떠오른다. DeJong은 드래프트 되자마자 Johnson City를 씹어먹고 45타석만에 Peoria로 승격되었으며, 승격 이후에 wRC+ 133의 준수한 라인을 선보이며 Bader와 함께 Peoria의 타선을 이끌었다. 대학 때에는 여러 포지션을 전전했고 프로에 와서는 일단 3루로 고정되는 것으로 보이는데, 잘 치면 포지션은 따라온다.


다만, 좋아하는 유형이고 성공 확률이 높다고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랭킹은 17위로 비교적 낮게 매길 수밖에 없었다. 대학 2/3학년 때 ISO를 .250씩 찍고 BA에서 조직 내 best power로 꼽힌 것을 감안하면, 그 파워가 생각만큼 loud하게 스탯으로 발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ISO .151). 물론 풀 시즌을 제대로 치르지 않은 선수에게는 좀 불리하지만, 룰은 룰이다 -_- 내년에 잘하자.


- 2016: Palm Beach로 갈 가능성 절반, Springfield로 직행할 가능성 절반이라고 생각되는데, 굳이 RDS를 경험하게 해서 좌절을 줄 필요가 있을까 싶다. 파워히터인데 홈런 안 나오면 그것만큼 스트레스도 없을 텐데, 드래프트 동기인 Bader와 함께 손잡고 Springfield로 보내는 것이 좋아 보인다. Projection은 David Freese, Trevor Plouffe, Aaron Hill.



12. Marco Gonzales (LHSP)

DOB: 1992/02/16, Bats: L, Throws: L, Ht 6’ 0”, Wt 185

Became a Cardinal: 2013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19위), 계약금 $1.85M

2015 Teams: Memphis(AAA), St. Louis(MLB)

Individual Rankings: jdzinn 20, lecter 10, skip 8, yuhars 13, 주인장 9위

Pre-2015 Ranking: 4위



Comments

(lecter)

- Overall: Proximity 5 / Potential 2 / Production 1 / Position 3 / Pick 4 -> 49/100


- 2015: 스프링 캠프 때만 해도 작년에 보여줬던 좋은 모습을 이어가며 메이저 레벨에서 다양하게 쓰일 것을 기대했으나, 부상이 문제였다. 부위도 어깨로 좋지 않았다. 시즌 내내 DL과 재활을 반복하다가 9월 1일 경기에 등판했는데, 뭔가 익숙하면서도 달라 보이는 애매한 딜리버리를 선보였다. 공을 쉽게 뿌리던 딜리버리는 어디 가고 몸을 2루 쪽으로 좀 꼬아서 max effort 비스무리한 딜리버리를 선보였는데, 그럼에도 디딤발이 무너지는 건 여전했다. 당연히 결과도 망. 새로 장착했다는 커터는 제대로 구경도 못했다.


처음에 랭킹을 만들 때에는 실적이 전혀 없고 부상으로 신음만 했으니 당연히 20위권 언저리의 순위가 나왔는데, 이름값이 있어서 10위권 밖으로는 도저히 못 내치겠고, 그렇다고 아무리 높여줘 봐야 다른 선수들의 실적이나 포텐셜 등을 고려하면 최대가 9위였다. 그렇게 해서, 이 놈은 10위에 고정이 되었다. 공교롭게 11위의 Arturo Reyes와 동일한 점수라서 그림도 좋았다. 이 녀석아, 1라운더와 40라운더의 차이는, 보여주지 못하면 이름값뿐이란다. 네 동기가 이렇게나 성장했다. 너도 분발해라.


- 2016: 지금 상태로는 5선발 경쟁은 얘깃거리도 되지 못할 정도로, Cooney에게 뒤쳐졌다. 일단은 100%의 몸으로 공을 던지는 것이 우선이고, 여름은 되어야 메이저에서 쓰임새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겨우내 재활을 열심히 해서 최선의 모습으로 스프링캠프에 돌아온다면, 불펜 한자리 정도는 어떻게 차지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것 생각하지도 말고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 더불어 Mo는 이 놈에 대한 trade offer를 적극적으로 듣기 바란다. Projection은 Tim Cooney, Jorge de la Rosa, Jason Vargas.


(yuhars)

- 배경: 2014년 최고의 한 해를 보낸 Gonzales는 인생지사 새옹지마라고 2015년 부상과 부진에 신음하면서 AAA에서도 메이저리그에서도 줘 터지기만 하다가 결국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하면서, 그야말로 최악의 한 해를 보내게 되었다.


- 장점: 여전히 체인지업 하나 만큼은 ++피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이 체인지업이 망가지지 않는 이상 Gonzales는 불펜으로라도 메이저에서 붙어있을 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겠다. 또한 올해 부상과 부진으로 망가졌지만 커멘드도 플러스 커멘드이고 아직 92년생이라는 어린 나이를 감안한다면 다시 리바운드 할 가능성이 있다.


- 단점: 딜리버리의 불안으로 부상의 우려가 있었는데 결국 부상으로 한 시즌을 날렸고, 올해 메이저에서 보여준 모습은 그야말로 투수도 아닌 수준이었다. 그리고 아무리 작은 부상이라도 한 번 부상을 당한 투수는 매년 부상에 대한 우려를 벗기 힘든데 1년 내도록 부상으로 신음 했으니 그런 우려는 더 커졌다고 하겠다. 


- 종합: 사실 시즌을 망친 Gonzales에 대하여 쓸 말은 별로 없다. 2014년에 비하여 바뀐 점은 별로 보여주지 못하고 그냥 단점만 늘어났기 때문이다. 다만 2014년에 Gonzales가 보여준 모습은 분명 메이저에서도 밥 벌어 먹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줬으며, 그 때의 모습 덕분에 아직은 유망주 랭킹에 남아 있을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2016년은 Gonzales에게 아주 중요하다. 2016년에도 2015년처럼 부상과 부진으로 신음한다면 지금까지 망가진 수많은 투수 유망주들처럼 아무도 더 이상 Gonzales에게 어떤 기대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결혼도 잘하고 몸 관리도 잘하고 운동도 열심히 해서 2016년에는 다시 반등 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jdzinn)

-Outlook : 1년 내내 재활인지 트윅인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시즌을 보냈다. Gonzales는 최근 Cardinals에서 가장 과대평가된 유망주다. 그토록 끔찍한 딜리버리를 보유한 투수가 안정적인 high floor 타입이라니 앞뒤가 맞지 않는다. 


-Fastball : 90-92에선 준수한 구질이며, 커맨드만 되면 88-90에서도 디셉션에 의지해 비벼볼 수 있다. 하지만 고질적인 스태미너 약점은 그대로인데 딜리버리 수정으로 디셉션만 잃어버렸다. present 35.


-2nd Pitch : 투구 밸런스가 무너지면 패스트볼이 무너지고, 패스트볼이 무너지면 체인지업도 무너진다. present 45.


-3rd Pitch : 커터, 슬라이더, 커브로 군불만 피우더니 구체적으로 뭘 했는지 아무도 모른다. 뭐라도 해보고 틀렸으면 방향이라도 잡을 텐데 아예 숙제를 한 페이지도 못했다. present 35.


-Overall : 투수 유망주가 겪을 수 있는 최악의 시즌이었다. 성공도, 실패도, 수술 받고 회복기도 아닌 1년짜리 재활 시즌. 더군다나 그 결과가 투구 밸런스를 몽땅 무너트리는 딜리버리 장착이라니 다음 시즌 곧바로 뻗어도 이상하지 않다. Gonzales가 가능성을 보여줬던 건 사실이지만 그 샘플사이즈는 채 20이닝이 되지 않는다. 그나마도 대부분 릴리버로 보여준 것이라 선발로는 Tyler Lyons보다도 검증되지 않았다. 


필자는 front leg가 폭삭 주저앉는 Gonzales의 딜리버리를 수차례 따라 해봤는데 온몸에 결리지 않는 곳이 없었다. 선수마다 맞는 메커닉이 있고, 그들의 근육이 일반인과 차원이 다르다 해도 최소한 무릎 관절이 성할 리 없을 것. 전체적으로 Jaime의 과거 딜리버리와 유사한데, 금마가 피칭 직후 폴짝 점프하던 모습이 물리적으로 비슷한 원리다. 투구 과정에서 발생한 과부하가 외부로 배출되지 못해 신체가 고스란히 그 충격을 감당하는 것. 차라리 한쪽으로 힘을 몰아내는 Martinez의 좌편향 딜리버리가 모범적으로 보일 정도다. 


사이버에 존재하던 Jaime는 지나치게 뻣뻣하던 front leg를 수정하고 암슬롯을 내리면서 건강한 시즌을 보냈다(물론 인마의 내구성 문제는 딜리버리 트윅만으로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비슷한 딜리버리의 Gonzales가 Jaime를 벤치마킹한 건 어쩌면 당연한 수순. 한데 암슬롯만 내렸을 뿐 front leg는 그대로였으며, 잃어버린 디셉션을 보강한답시고 2루 방향으로 몸을 비트는 모습은 우스꽝스럽기 짝이 없었다. 지금 인마는 스태미너고 써드피치고 나발이고 공을 던질 준비 자체가 되지 않았다. 설사 올해의 부진은 결혼 준비로 정신이 산만했기 때문이라 쳐도 커리어 내내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물론 Gonzales에게 딱 맞는 마법의 트윅이 있을지도 모른다. 건강을 전제로 한 4선발 프로젝션 역시 유효하다. 하지만 그 전제의 무게가 무척이나 무겁다. 


-Projection : 사이버 투수



11. Austin Gomber (LHSP)

DOB: 1992/11/13, Bats: L, Throws: L, Ht 6’ 5”, Wt 205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 계약금 $374K

2015 Teams: Peori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3, lecter 12, skip 13, yuhars 8, 주인장 10위

Pre-2015 Ranking: NR



(사진: M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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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hars)

- 배경: 2014년 4라운드에 드랩된 Gomber는 2015년 A볼에서 135이닝 동안 K/9 9.33, BB/9 2.27 ERA 2.67이라는 아주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유망주로 발돋움 할 수 있었다.


- 장점: Gomber의 최대 장점은 6-5라는 거대한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BB/9 2.27이라는 아주 안정적인 제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 이는 키 큰 투수들이 몸의 밸런스가 맞지 않거나 딜리버리가 불안해서 제구가 잘 잡히지 않는다는 걸 감안한다면 아주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구속도 최대 95마일에 평균 91~93이 나올 정도로 좌완 치고는 좋은 편이며 아직 플러스 피치는 아니지만 평균 이상의 체인지업과 커브를 던지기도 한다. 또한 듬직한 체구를 가진 선수답게 워크호스로서의 자질을 갖추고 있으며, Gomber가 기록한 140개의 삼진은 리그 1위의 기록일 정도로 삼진 잡는 능력 또한 갖추고 있다. 거기에다가 Gomber가 8월에 기록한 25.2이닝 동안 32K 7BB ERA 0.35이라는 기록은 다음 시즌에는 지금 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을 열어놓은 성적이라고 할 수 있다.


- 단점: 좋은 사이즈, 좋은 구속 그리고 다양한 구질들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하나도 플러스 피치로 평가 받는 구질이 없고, 올해 거둔 좋은 성적은 .247이라는 낮은 BABIP의 도움을 받은 성적이기 때문에 BABIP이 평균으로 수렴하게 된다면 상위 레벨에서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 종합: 사실 Gomber가 기록한 A볼에서 성적은 그야말로 A급 투수 유망주들이 기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아주 좋은 성적임에는 틀림이 없다. 거기에다가 좋은 사이즈 좋은 제구력을 감안한다면 아직 좀 더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그렇지만 여전히 플러스 피치가 없고, BABIP의 도움을 어느 정도 받은 성적임을 감안한다면, 여기서 한 단계 더 발전이 없는 한 다음 시즌에 크게 고전할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Gomber에겐 다음 시즌이 중요하다. 올해 커브로 많은 재미를 보았다고 하는데 이 커브를 플러스 피치로 발전시켜 키 큰 투수에겐 커브가 진리라는 걸 보여줬으면 좋겠다. 


(lecter)

- Overall: Proximity 2 / Potential 2 / Production 3 / Position 2 / Pick 2 -> 49/100


- 2015: Gast-Lyons-Cooney를 잇는 또 하나의 건실한 유형의 좌완 투수. 시즌 내내 Peoria의 로테이션을 지키면서 135이닝동안 34BB/140K, ERA 2.67의 예쁜 스탯을 만들었다. A 레벨에서는 나이가 많은 편에 속하고, .247의 BABIP나 .193의 피안타율은 예쁜 스탯의 신빙성을 희석시키는 면이 있지만, 그래도 실적은 실적이다. 다만, 이제 첫 시즌이라 방향성을 알 길이 없어 이미지를 잡기가 힘들 뿐.


패스트볼이 50, 체인지업이 55, 커맨드가 55 정도로 뭐 하나 딱히 튀는 점도 없고 뒤지는 점도 없는 심심하지만, 이런 유형은 항상 마이너에서는 말 그대로 건실한 성적을 찍기 때문에 무시하기 힘들다. Gast가 폭망하고 Lyons가 근근히 살아가고 있고 Cooney만이 희망을 끈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기대가 안 가는 것도 정상이다. 그런데 위의 놈들과 비교하자면 Gast는 이름값에 비하면 한 번도 비스무리한 성적조차 찍은 적이 없고, Lyons는 BB/K만 예뻤고 4 이하의 ERA를 기록한 적이 몇 번 없다. 그러니 너무 기대를 잃지 말고, 일단 지켜 보시라.


- 2016: 나이가 이미 23살이고 A 레벨을 잘 통과한 만큼 Springfield로 직행할 가능성도 없진 않으나, 일단은 Palm Beach로 가는 게 순리인 것 같다. 구속이 2마일 정도만 더 올라도 여한이 없을 텐데, 사이즈를 생각하면 기대를 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한 시즌 더 건강하게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Springfield까지 올라가면, top 10은 따놓은 당상. Projection은 Tim Cooney, Jason Vargas, Jon Niese.


(skip)

Scouting: 큰 키에 다소 마른 듯 하지만 탄탄한 하체와 군살 없는 몸. 투수로서 이상적인 체격이다. 썩 기억하기 좋은 이름은 아니지만 예전 Mark Mulder를 떠오르게 한다. 고질적인 어깨가 다소 늦게 나오는 문제와 마곤처럼 축발이 무너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입단 후 mechanic 수정을 거쳤다. 대학 입학 이후 키가 10cm 이상 크고 몸무게도 20kg 넘게 찌웠으나 성장이 멈추면서 전반적인 바디 밸런스를 비로소 조정, 최적의 delivery를 찾게 되었다는 말도 있다. 사실이라면 올시즌 맹활약의 요인 중 하나일지도 모르겠다.

 

Fastball은 90-92, max 94mph까지 찍는다. Movement가 나쁘지 않다지만 그렇다고 돋보이는 편도 아니다. 덩치를 감안하면 김 새지만, Location이 가장 돋보이는 스타일. Changeup은 입단 전 부터 above average 수준으로 평가받았고, 현재도 동일하다. 모든 소스들이 Curve의 발전에 주목하고 있는데, 대학시절 Slurve 비스무리한 공을 던지던 Gomber는 작년 Leveque와 Orozco로부터 새Curve grip을 배웠으며, 겨울 내 부단한 연습을 통해 예상보다 훨씬 빨리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고. Gomber 본인도 늘어난 K/9과 더욱 좋아진 control/command 등을 두고 Curve의 발전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당당히 game changer나 best pitch 따위 말을 운운하는 걸 보니 꽤나 자신있는 모양. 올시즌 들어 공격적인 inside pitching을 통해 많은 weak contact를 유도했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전반적으로 특별히 못하는게 없지만 특별히 잘하는 것도 없는 그런 투수라 말하면 완벽하지 싶다. 내구성만 보장된다면 이보다 듬직한 4선발감도 찾기 힘들 것이다.

 

Stats: K/9과 BB/9이 SC 시절에 비해 대폭 좋아졌다, 특히 K/9는 대학시절에도 찍어보지 못한 수치까지 올랐다. 8월 1달간 4경기 선발 등판 25.2 IP간 1실점, 7/32 BB/K를 기록하며 막판 물오른 모습을 과시. 좌타 상대로 33.1 IP, 1 HR, 7/32 BB/K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Inside pitching서 재미 좀 봤다는 것 치고 39.1%의 GB%는 조금 갸우뚱 한 결과.

 

Attitude & Health: mentality에 대해 별다른 말이 없다. 얼추 몇개월 SNS와 인터뷰를 지켜본 바로는 순박하고 성실한 이미지로 연상된다. 외동아들에 별다른 취미도 없고 말투도 해맑은 청소년 어투. Gomber가 던진 141이닝은 마이너 선발 전체를 통틀어 가장 많은 이닝이다. 거기에 IL까지 참가하였으니 적어도 올시즌 만큼은 건강에 어떤 문제도 없었던 모양. 대학시절에도 이런저런 잔부상이 전부다. 3년간 던질만큼 던졌고, 2년간은 에이스로 활약했지만 앞서 언급한 것 처럼 계속 키가 자라고 그에 맞춰 벌크업 프로그램을 꾸준히 소화한지라 비교적 세심한 관리하에 있었던 것이 입단 둘째 해 부터 140이닝 넘게 던질 수 있던 원동력이 아니었나 싶다.

 

Future: McDaniel에 따르면 Gomber의 대학시절을 지켜본 스카우트들이 꼽은 주요 개선 포인트는 2가지, breaking ball의 완성도와 종종 겪는 command issue였다. Gomber는 2015년 이 2가지 의문을 거의 완벽히 해소했다. 비록 이것이 Gomber를 high ceiling prospect로 이끌진 못하더라도, 잔부상 없이 단단하게 시즌을 소화함과 더불어 쓸만한 3-4선발 감으로 projection 하는데 크게 일조함은 부정할 수 없다. 좌투상대 성적과 선발로 max 94mph까지 나오는 점을 감안하면 망해도 Sieg의 뒤를 이을 좌완불펜으로 부족함이 없지 않을 것이다.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