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DRAFT Review

Cardinals/Prospects 2015. 5. 29. 08:50 |

1년 전 드랩을 지금 총평, 또는 평가 하는건 사실 많이 오버죠. 해서 1-40라운드 선수들 면면만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 짚어볼 생각입니다. 프로필 등은 제가 작년에 올린 드랩 분석 글에 있으니, 드랩 이후 성적과 변화, 말말말 등에 초점을 두고 간략하게 끄적여 봤습니다.



1. Luke Weaver (SP)


Wacha 와 Gonzo, 2년 연속 주니어 투수를 드랩 1년만에 빅리그 입성시켰기에 Weaver에게도 비슷한 결과를 바랄 수 있겠지만, 애초에 뽑을 때부터 위 두 선수와 기대치가 달랐다. Kantz는 전자 둘은 "오 뭐야 얘들이 여기까지 떨어졌네?" 하며 뽑았고, Weaver는 그냥 딱 이 픽 순위에 어울리는 선수 중 하나 뽑았다 말했는데, 이건 꼬아 해석하면 망픽이란 말과 크게 다르지 않다.


겨울에 도대체 뭘 한건지 뜬금없이 EST에 배치되서 1달 반 동안 arm strength를 끌어올린 뒤 FSL에 배치, 현재까지 2경기 선발등판을 가졌는데, 일단 구속은 주니어 시절 그 구속 그대로 나온다고. EST쪽에서 말을 들어보면 구속 뿐 아니라 구위도 괜찮았고, low zone 공략에 강점을 드러낸 부분도 칭찬받았으니, 호불호를 떠나 얼추 이정도면 올시즌 AA 입성까진 큰 문제 없으리라 본다. changeup과 다른 구질들이 어떤 상태인지가 가장 궁금. 아무튼 다들 마찬가지시겠지만 큰 거 바라지 않는다. 어찌저찌 빅리그서 하위 선발이건 셋업맨이건 공헌할 수 있는 정도로 커준다면야 그저 땡큐.



1s. Jack Flaherty (SP)


물론 다르지만, Kaminsky ver 2.0으로 기대가 많았고, 실제 스캠에서도 나이답지 않은 성숙함과 제구를 뽐냈으니 기대를 접을 이유가 없었다. Brian Walton 옹이 보고 온 구속은 실망스러웠지만, Larocque나 Peoria 감독 양반은 스캠서 low 90s을 던졌다 얘기했으니 구속에 대한 우려도 크게 할 필욘 없었을 것이다, 적어도 현 시점에선. 저 몸뚱이에 설마 저 구속으로 그치진 않겠지? 따위 생각이면 모를까.


재수 없게도 스캠에서의 강행군에 추운 날씨, 본인의 고집 등이 겹쳐 첫 등판서 아웃된 후 거의 2달이 다 되어가는데, 비싼 95년생인 만큼 팀은 최대한 조심조심 다루려는 듯. 앞 글에서 언급했듯 EST서 1주일 1회 등판은 거르지 않고 있으며, 빠르면 6월 초, 늦어도 6월 안에는 복귀가 가능해 보인다. 쉬어가는 한 해로 잡기에는 아쉬움이 크니, 여름 내 적어도 MWL에 다시 돌아올 필요 없을 정도 성적은 찍어줬으면.


정말로 NBA final이 끝나고 몇일 안에 돌아온다면 좀 웃길꺼 같은데.



2. Ronnie Williams (SP)


지난 9월 Instructional Camp서 가장 발전이 돋보이던 투수였는데, 현재 EST에 짱박혀 있는지라 뭐가 어떻게 진행중인지 알 길이 없다. 풀시즌 팀들은 로컬 라이터들이 있는 경우가 많고, 여기저기 드나드는 팬들도 있어 정보를 입수하기 수월한데 EST는 정말로 불모지인지라. 입단 후 조금 지쳐있었다는 본인 말대로 최고 97mph까지 나오던 구속도 3-4mph 떨어져 있었는데, 현재 구속은 얼마나 나오고 있을련지? 조만간 JC나 SC 배치가 확실한 만큼 여름 되면 이런저런 소식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겨울내 계획했다던 벌크업은 잘 되었으려나? 궁금한게 너무 많다.



2s. Andrew Morales (SP)


AA서 8경기 선발, 43.1 IP, 5.82 K/9, 3.74 BB/9, 1.25 HR/9, 4.15 ERA, 5.25 FIP. 초반 아슬아슬하게 법력투를 선보이더니만 이후 계속 하향세. 이녀석 뽑으면서 아낀 돈을 고스란히 Flaherty 오버슬랏 머니 충당하는데 썻기 때문에 뭐 그냥 무념무상으로 지켜보고 있다. 사실 A+서 두어달 보내고 지금 시점 정도에 AA 올리는게 선수 개인에겐 가장 나았을텐데, 워낙 A+에 챙겨야 할 선발이 많은지라 가장 polish한 Morales를 AA로 보낸게 아닌가 추측 중. 기대는 금물일지언정, 암만 그래도 작년 드래프티가 AA에 바로 안착하는게 쉬운일은 아니니 만큼 좀 더 지켜는 보자.



3. Trevor Megill

확인해보니 신입생 시절과 비슷한 성적 찍어주고 있다. 그냥 그런듯. 원하던 대로 1M 가까운 돈을 줘가며 잡을 정돈 역시 아니었던 것이다.



4. Austin Gomber (SP)


비교적 상위 라운더 중에서 가장 잘나간다. 훌륭한 K/BB와 여러번 언급했지만 가장 반가운 늘어난 체력, 좋은 태도 등등, 대성 여부를 떠나서 아프지만 않는다면 Lyons나 Cooney 정도 레벨에 다다르기엔 무리 없지 않을까 까지도 보고 있다. 한차례 언급했기에 패스.



5. Darren Seferina (2B)


포지션과 체격이 Wong과 흡사한지라 비슷한 스타일로 꼽았었는데, Wong이 점점 완전체 2루수로 진화해 가면서 그러기가 민망해졌다. Wong이 뜬금 raw power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다면, Seferina는 체격에 딱 어울리는 no power, plus speed player. 개인적으로 짧지만 깔끔한 스윙이 괜찮은 편인데다, 공도 제법 고를 줄 알기에, 지금보다 더 좋은 성적(120 PA, 231/333/327, 8 SB, 98 wRC+)을 기대하고 있다.


6. Andrew Sohn (SS/3B)


작년 SC서 불방망이를 휘두르다 11경기만에 무릎부상으로 시즌아웃 되어버렸는데, 올 시즌 풀타임 A레벨에 입성하여 크게 똥(175/266/247)을 싸는 중.


7. Brian O'Keefe (C)


높은 확률로 Peoria에서 시즌을 시작하리라 생각했겄만 여지껏 EST에 머물고 있다. 대학 최고의 포수 중 하나였고, 공수 양면에서 훌륭했던지라 기대가 작지 않았는데, 체력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데뷔시즌 썩 만족스러운 성적을 찍진 못했다. 뭐 그와중에도 볼삼비는 훌륭했지만. 체력적인 문제가 가신 뒤 어떤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어떤 모습이 진짜일까 여러모로 궁금하던 선수인데 왜 아직 EST서 머무르고 있는건지. 리포트 상으론 호쾌한 스윙과 세부적으로 가다듬을 부분들이 있지만 강한 어깨, 그리고 쓸만한 게임 콜링 실력을 갖추었단 말을 되씹으며 마무리.



8. Nick Thompson (OF)


Ramsey 때부터 매년 '아주' 머리가 좋은 선수들을 뽑는데 올해는 Thompson이 그렇다. 데뷔도 워낙 훌륭히 치뤄서 본인 포함 많은 이들이 슬리퍼로 기대했는데, 현재 BB% 빼면 뭐 하나 봐줄 거리가 없다. 200/333/327, 27.3 K%. 여기에 10%대도 간당간당한 LD%, 느림보 거북이 주제에 50%에 육박해 가는 GB% 등등. 포지션도 포지션, 수비도 좋지 않고 무엇보다 나이가 많은지라 한두해 못하면 바로 야구 그만두고 어쩔 수 없이 명석한 머리 살리러 가야 될 판이니 분발해 줬으면.



9. Daniel Ponce De Leon (SP)


Gomber와 함께 14 드래프티 투수들 중 가장 잘나가고 있다. 최고 mid 90s의 묵직한 직구와 날카로운 slider, 그리고 이미지와 투구폼에 비해 안정적인 제구까지 선보이며 MWL을 평정 중이니 A+행이 그리 멀지 않은 듯. 스캠서 짧은 이닝 던질시 95-6mph이 찍히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니 설사 부상으로 한해 쉬어간다 해도 fastball+slider 조합으로 불펜 정도는 충분히 소화할 수 있으리라. 9라운드 선에서 뽑으려면 역시 이런 선수들을 뽑아야 하는 법. 


Gomber와 함께 어제 리포트서 성적은 이미 적은 바 있으니 생략.



10. Danny Diekroeger (2B/3B)


참으로 지긋지긋 하게도 10-15 라운드 선에서 늘 Stanford 선수를 뽑는다. 어쩌다 이때 안뽑으면 하위에서라도 꼭 한명은 뽑는다. Stanford도 같은 Cardinal이니 뭐 으리 같은 건가. 아무튼 2루와 3루를 모두 소화 가능한 똑딱이며, 보통 이런 선수들은 2루 수비가 그리 좋지 않은데 이녀석은 1년 지켜본 결과 그럭저럭 봐줄만 하다는듯? 딱 대학 풀로 채우고 나온 내야수 다운 성적(253/341/360)을 찍고 있다. 3형제 중 둘째로 셋 다 Stanford에서 야구를 했고, 하고 있는데, 이녀석 보단 동생이 더 유망해 보인다는.



11. Justin Bellinger

예전에 Matuella 등판을 보러 간 적 있었는데, Duke에 아무 관심이 없어 몰랐지만 나중에 확인해보니 상대투수 상대로 호무란을 때린 타자가 바로 Bellinger 였다. 성적 확인해보니 ACL서 붕붕이 신입생 답게 헤매고 있던데, 그래도 파워 하난 진퉁인지라 완전히 망해버린 야수팜을 생각해보면 아쉽고 또 아쉽다. 아니 이런 애 데려와봐야 결국 또 Wick 처럼 되었으려나.



12. Jordan DeLorenzeo (SP)


92년생 완성형 좌완 finesse pitcher로, 당연히 Peoria서 던지리라 보고 있었는데 봄부터 부상으로 뻗어 쭉 재활군에 속해 있다. 어떤 부상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13. Matt Pearce (SP)


Will Anderson과 같이 Peoria 로테이션서 듣보치고 꽤 괜찮은 모습 보이고 있다. 45 IP, 6.80 K/9, 2.80 BB/9, 3.20 ERA, 2.96 FIP. 어제 경기서 좀 삐끗했지만 성적 자체는 확실한 주무기가 없는 투수치고 충분히 봐줄만한 수준. 글쎄, fastball 최고 93mph 까지 나온다는 것과 curve, changeup을 던진다는 사실 말곤 여전히 알려진 정보가 없는지라 뭐라 더 말하기가 애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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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Blake Drake (OF)


스캠서 코치들 눈에 들면서 뭐 깜짝 신데렐라 스토리라도 기대했는데, 작정하고 홈런 수만 늘리기로(HR/OFB 작년대비 2배 상승) 한건지 196/256/412를 찍고 있다. 예전 소개글에서부터 똑딱이지만 스윙이 유난히 길다 적었는데, 흠, 연관성이 있을지도. 1할 후반대 BABIP 탓도 있지만 6% 가까이 떨어진 LD%와 무려 15%에 육박하는 말도 안되는 IFB%를 보면 어딘가 꼬여도 단단히 꼬인듯. 그래도 적당히 빠른 발에 수비도 좋은 외야수인지라 이 똥팜에선 '옳은 길로 흘러간다면' '그나마' 무언가 기대해볼만한 선수. 하기사 그러기에 코치들도 스캠때 눈여겨 본 거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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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Colin Radack (OF)


야수 중에선 가장 빨리 올라오고 있고 (얼마전 A+ 승격), 발도 꽤 빠른 전형적 리드오프 타입이지만 대학시절부터 현 시점까지 BB%가 낮아도 너무 낮아(3% 미만) 스타일이 영 애매하다. 빠따 거꾸로 잡아도 3할 이상 때려줄 수 있거나 최소한 gap power라도 좀 보여줘야 쓸만할텐데, 글쎄. 데뷔 이후 꾸준히 LD%가 20% 이상으로 유지되고 있긴 하지만 고작 이걸로 뭘 증명하거나 청신호로 받아들이긴 오버다.



21. Casey Grayson (1B)


91년생 1루수로, EST서 대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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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Casey Turgeon (2B)

14 드랩 야수들 중 Thompson 등과 함께 가장 훌륭한 데뷔 시즌을 보낸 선수 중 하나고, 빅리그/빅팀서 뛰어 경험도 풍부한지라 Peoria서 시작하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잠시 땜빵 6경기 뛴 것 빼곤 계속 EST에 배치중. 체구는 작지만 볼 고르는 능력과 BQ가 높아 Greg Garcia와 비슷한 스타일로 자리잡을 것 같다. Peoria 야수들 다 똥싸고 있는데 왜 짧지만 잘 치던 선수(6경기, 267/389/533)를 다시 EST에 보낸건지 이해가 안된다는.



25. Landon Back (RP)

여전히 아무런 정보가 없는 우완 선발 겸 불펜, EST 대기 중.



26. Tyler Bray (RP)

큰 키에 사이드암이 영 어울리지 않는 불펜. Peoria서 쏠쏠한 활약(19.2 IP, 11.90 K/9, 3.66 BB/9, 2.75 ERA, 1.62 FIP) 하고 있는데, 드랩되기 전 잠시 올랐던(91-93mph) 구속이 다시 88-90mph대로 떨어진지라 자동으로 Worrell, Wyatt 등이 생각나지 않을 수 없다. 대부분의 이런 유형 투수들은 하이 마이너까진 참 든든한 자원이지만 그 이후론, 음.



27. Cole Lankford (3B)

포수 겸 3루수로 뽑았지만 입단 이후 포수로는 안되겠다 싶었는지 3루를 주포지션으로 고정시켰다. 역시 EST에 박혀 있는 중. 뽑힐 때부터 이 픽은 도대체 뭔가 완전 궁금하던 픽인데 어디 배치되서 어떤 성적 찍게 될지 정말 궁금하다.



28.Tyler Dunnington (RP)


슬슬 지겹다, 역시 EST.



29. Bryan Dobzanski (SP)


본인이 털어놓은 그대로, 체계적인 지도를 받은적이 없다시피 한지라 처음부터 끝까지 다 가르치고 뜯어고치고 있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또 언제나 그래왔듯 재능이 유별나다면 대단히 빠른 속도로 치고 올라올 터. 내년 가을 정도까진 일단 조급함을 버리고 지켜보자. 주 레슬링 챔피언 출신에 승부욕도 있는지라 벤치 클리어링 사태를 대비해서라도 우린 듣보잡스키가 필요하다.


당장은 구속 등 보다는 release point 고정과 secondary pitch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듯. 구속이 좀 안나올 수 있지만 막 던져도 91-93mph은 나오던 전례가 있으니 이쪽으로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진 않아도 된다.



30. Josh Wirzu (RP)


EST.


31. Julian Barzalli (3B)


전년 드랩 중에서 이렇게 빨리 방출되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뭘 잘못했는지 EST서 5월 초 방출되었다. 멘탈이 나쁜 선수로 소개되진 않았고, 90년생이 작년 GCL서 영 아니었으니 아마 야구 내적인 이유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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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Cody Schumacher (RP)


미주리 주립대 출신 불펜. 대학시절엔 물론 선발이었지만 올해부터 불펜으로 전향했다. 이쪽에서 뽑힌 선수가 벌써 A+ 배치되었으면 적어도 성숙도 하나 만큼은 인정받아야 하는 수준. 성적은 그냥 그렇(20.1 IP, 4.87 K/9, 1.33 BB/9, 4.43 ERA, 2.86 FIP)다.  Nick Petree와 팀 동료였고, 입단 후에도 겨울 훈련을 모교에서 같이 할 정도로 친하게 어울리는 듯 한데, 스탯에서 드러나듯 스타일도 거의 똑같다. Schumacher라는 이름은 왠지, 흠. 불펜 전향 이유 중 하나가 고무팔이라고 하니 노예 로또 정도 되려나.



37. Chase Raffield (OF)


작년 State College서 똥을 싸고 EST에 있다.



38. Sasha Kuebel (SP)


위 DeLorenzo와 마찬가지로 전형적인 왼손 똥볼러. EST. 작년 성적이 나쁘지 않았던 만큼 JC나 SC서 선발 기회를 받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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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David Ward (RP)


    뜬금없이 재활군에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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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ki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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