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Batavia가 속한 New York-Penn League (Short Season)와 Johnson City가 속한 Appalachian League (Rookie)가 개막했죠. 거의 정보가 없는 선수들이긴 한데, 그나마 주목해 볼 만한 선수들을 몇명 소개해보려 합니다. 이미 한차례 거론된 바 있는 올해 신인들은 제외했습니다.


1. Batavia Muckdogs



솔직히 Batavia에 딱히 주목할 만한(또는 sleeper로 주목할 정도로 알려진) 투수는 없어 뵙니다. 그래도 좀 꼽아보자면,


Yunier Castillo : 08년 입단 후 쭉 SS로 뛰었으나 타격이 너무 젬병이라 작년 과감히 투수로 전향했습니다. 포수에서 투수로 성공적으로 전향한 Jason Motte와 David Carpenter, 대학시절 외야수 였으나 투수로 지명하는 도박을 감행 후 Padres에서 잘나가고 있는 Luke Gregerson 등, Cards는 포지션 플레이어 투수로 전환시켜 쏠솔히 써먹는 재주가 있죠. low-90 fastball과 짧은 투수 구력에 비해 쓸만한 수준의 slider를 구사하며, 운동신경이 좋아서인지 마운드에 선지 1년도 채 안된 녀석이 투구폼이 상당히 부드럽습니다.


Ben Freeman : high-80s fastball과 curve, changeup 그리고 slider를 섞어 던지는 좌투수로 체격에 비해 너무 말랐죠. 좀 보완이 되면 구속 상승 여지가 남아 있다네요. Freeman이란 이름은 좌투수가 될 운명을 타고나는지...-_-;;;



Breyvic Valera : 작년 Johnson City서 비록 19게임 뿐이라지만 .397/.430/.479의 좋은 성적을 기록한 바 있고, 이때 주목 좀 받았었죠. 작년 유망주 리스트 작성 시 슬리퍼로 꼽으신 분들 있으신 것 역시 기억합니다. 빠른 bat speed, 좋은 line-drive swing과 bat control을 바탕으로 필드 전체를 활용하는 능력이 돋보이며, decent 2B로 발전하기 위한 모든 tool과 above average speed를 갖춘 Velezuela산 2B 유망주.


Jesus Montero : Mariners에 있는 Montero의 친동생입니다. 그 Montero와는 정 반대 스타일로, 형편없는 타격이지만 어깨 하나만큼은 'real'인 선수로, 훌륭한 수비형 포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Garrett Wittels : 2010년, FIU sophomore로 56게임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일약 스타로 떠오른 Wittels는 3라운드에서 선택될만한 재능이라 평가 받습니다. 그러나 그 해 겨울 조작으로 판명된 강간 사건에 휘말리며, (무죄가 입증된 재판이 드래프트 이후 열린지라 드랩 시점엔 여전히 '강간범'이란 꼬리표가 따라 붙었기에) 2011 드래프트서 그 어느팀에도 지명받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고, Cards에 non-draft free agent로 합류하게 됩니다.

작년엔 Batavia, 올핸 Quad Cities에서 주로 뛰었는데, 썩 인상적이진 못했으며, 딱히 내세울만한 tool도 없습니다만, 기본적인 타격(컨택에) 자질이 있는 선수입니다. Quad Cities 타격코치도 보이는 성적보다 훨씬 재능있는 선수인데 실전에서 그 실력이 발휘되질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한 바 있구요. 영리하고 성실한 선수고, 대학시절부터 이미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는 멀티 자원이었으니 만큼, 한번 지켜볼 생각입니다.




2. Johnson City Cardinals



RHP Victor De Leon : 지난시즌 까지 GCL에서 뛰었던 선수로, 성적은 볼품 없었지만, 평균 94-96mph, 최고 98mph의 광속구를 던질 수 있는 파워 암 유망주. 아직 제구도 형편없고 마땅히 내세울 secondary pitch도 없는 원석으로(slider가 그나마 가장 낫다죠), 불펜 행이 예상되지만, 떡대도 좋고 큰 힘 들이지 않고 직구 팡팡 꽂아 넣을 수 있는 스타일이라 발전 속도가 나쁘지 않다면 일단 선발로 계속 키워볼 것 같습니다.


RHP Bryan Martinez : 떠난 Jeff Luhnow와 Director of International Operations, Moises Rodriguez의 총애를 받던 선수로, 2010년 DSL과 GCL에서 활약하였으나 (73.1 IP, 45H, 29BB/86K, 2.61 GO/AO), 부상으로 2011 시즌을 허무하게 날린 바 있습니다. low 90's heavy fastball과 쓸만한 slider, 아직 가다듬을 필요가 있는 curve, changeup을 구사하는 도미니카 출신 선발 유망주로, 6-3/172lbs의 skinny한 체구를 좀 더 키우면 구속 상승의 여지도 있지 싶네요. 나이를 감안하면, 제구도 만족스럽진 않지만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RHP Juan Bautista : 2010년 도미니카에서 건너온 어린이들 중 Carlos Martinez 다음가는 유망주로 꼽히던 Bautista는 88-90mph의 fastball과 좋은 changeup, 아직 갈길 먼 curve를 구사합니다. Brent Strom이 빅리그부터 마이너 전체를 다 통틀어 Bautista보다 좋은 changeup을 던지는 투수는 거의 없다 거론했을 만큼 changeup 하나 만큼은 정말 좋은 평을 받고 있으며, 본인 역시 이 changeup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 합니다.



Lance Jeffries :2011 드래프트 10라운더, 로컬가이 Jeffries는 지난시즌 Johnson City에서 44경기 .256/.363/.376, 12SB의 나이 대비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었으며, 드랩 당시 몇몇 전문가들에게 Ron Gant(without that much power 라면 더 정확할까요)와 비견될 정도로 좋은 tool guy입니다. 2라운더 Tilson만큼 훌륭한 CF도 아니며, 3라운더 McElory만큼 괴물같은 speed를 뽐내진 못하지만, 모든 부분에서 평균 이상의 잘 균형잡힌 선수로, 아직 발현되진 못하고 있으나, 분명 두 선수보다 확연히 나은 gap power를 보여줄 겁니다. 


C.J. McElory : 2011 드래프트 3라운드 픽, 마이너 시스템 내에서 가장 빠른 선수 중 하나인 McElroy는 전형적인 lead-off centerfielder 타입 유망주죠. 달리 할 말이 없네요.

아래는 McElory를 고교시절 가르쳤던 한 코치의 관련 인터뷰입니다.

http://www.futureredbirds.net/2011/07/18/interview-about-c-j-mcelroy-with-his-former-coach-chad-abernathy/


Ildemaro Vargas : 작년 GCL서 유격수로 .289/.391/.395, 23BB/17SO, 호성적을 올린 Vargas는 Venezuela 출신 스위치 히터로 간결하고 깔끔한 스윙과 타고난 plate discipline이 장점입니다. GCL 코치가 the quickest hands in the minors라 말할 정도로 수비에 있어서도 좋은 가능성을 타고 났습니다. 도루가 별로 없는 걸로 봐선 그다지 발빠른 선수는 아닌 것 같습니다.


Samuel Tuivailala : 좋은 체격 조건, 60 yd를 6.8초에 주파하고 고교시절 마운드에서 low-90s fastball을 뿌리던 강한 어깨, 타고난 운동신경을 바탕으로 한 민첩성 등, 2010년 3라운드에 뽑힌 tool guy죠. mental 측면에서도 나이에 비해 너무나 성숙하고, 엄청난 훈련량 등등, 상당히 호평을 받았구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난 2년간 GCL에서 삽질만 하다 이번에 JC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재능 타령은 접어두고 성적으로 보여줘야 할 때. 입단 3년차인 Tuivailala에겐 꽤나 중요한 한 시즌이 아닐까 싶네요. 본 포지션은 SS인데 덩치가 너무 커지면서 작년부터 3B로 출장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3B에 안착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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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ki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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