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oles Series Review

Game 1 - Cardinals 5 : 11 Orioles W: Hall (1-0 3.19) L: Hudson (6-2 5.10)

Game 2 - Cardinals 5 : 2 Orioles W: Wainwright (4-11 7.95) L: Means (0-1 5.40) S: Helsley (9, 2.70)​

Game 3 - Cardinals 1 : 0 Orioles W: Rom (1-2 5.96) L: Gibson (14-9 4.98) S: Helsley (10, 2.61)

올해는 이미 포기한 상태이기 때문에 최대한 패배를 쌓아서 드래프트 순위를 앞으로 당겨야 하지만 이번 Orioles 시리즈에선 그것과는 별개로 의미 있는 위닝 시리즈를 거두면서 기분 좋게 2023시즌 인터 리그 일정을 마쳤다(인터리그 전적 23승-23패). 1차전에선 3안타의 Contreras를 중심으로 12안타를 쳤지만 투수진이 만루홈런 허용 포함 11실점을 내주면서 일찌감치 백기를 내주며 역시 AL 동부지구를 제패한 팀을 상대론 어림도 없어보였다.

하지만 2~3차전은 달랐는데 우선 2차전에 나온 Waino가 득점권 위기 때마다 땅볼을 유도했고 5회 1점차 상황에서 2사 2, 3루 상황에서도 주무기 커브로 삼진을 잡아내며 극적인 5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그리고 타선에서도 Gorman의 경기 중 부상으로 초반부터 교체 출전한 Palacios가 깜짝 2홈런을 폭발시키며 점수차를 벌렸고 결국 그의 승리를 불펜투수들이 지켜내며 무려 12경기 만에 Waino가 승리투수가 되었다. 불가능할 것 같았던 커리어 200승까지도 단 1승만이 남았다.

3차전도 극적이었는데 이번 데드라인에서 Orioles로 이적한 Flaherty의 반대급부 중 1명인 Rom이 트레이드된 지 2달도 채 안된 시점에서 친정팀을 상대로 선발투수로 내정됐기 때문이다. 어제 경기 전까지 4경기에 나와 7.79ERA에 승리 없이 2패만 떠안았던 Rom은 친정팀을 상대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라도 한 듯 날카로운 제구력을 뽐내며 4.2이닝 노히트 포함 5.1이니 2피안타 7K 무실점의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아예 선발로 나온 Palacios가 상대 선발 Gibson을 상대로 다시 우월 솔로포를 날리며 1-0 신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시즌을 포기한 후반기에 NL과 AL 승률 1위 팀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두게 됐다.

타선에선 이번 시리즈에서만 3홈런을 폭발시킨 Palacios가 너무나 빛났다. 6월 중순 현금 트레이드로 가디언스로부터 이적한 그는 8월 중순에 콜업되어 외야 전포지션에 2루까지 소화 가능하면서 17경기 4홈런 .962OPS의 깜짝 활약을 펼치며 안 그래도 치열한 외야 경쟁에 더욱 불을 지피는 중이다. 거기에 Contreras도 이번 시리즈 2경기 4안타에 이어 특유의 몰아치기로 어느덧 3년 연속 20홈런까지 딱 1개 남겨놨다. 하지만 문제점은 Arenado의 타격감이 바닥을 뚫고 있는데 마지막 홈런이 8월 중순이고 최근 15경기에서도 .180/.231/.197로 전혀 그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차전 선발투수였던 Hudson은 초반에 좀 잘하나 싶다가도 최근 2경기서 5이니 5실점, 4.1이닝 7실점으로 다시 무너지고 있다. 다행히 이번 시리즈에서 소중한 2세이브 포함 부상 복귀 후 6경기 연속 무실점의 Helsley나 Gallegos도 부담감을 덜었는지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Libby는 이번에도 불펜투수로 나와 1.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는데 최고 97.8마일의 강속구를 뿌리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필자는 Hudson 대신 Libby가 이런 상황에서 선발투수로서의 경험치를 진득하게 먹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Phillies Series Preview

Game 1 - Aaron Nola (12-9 4.64) VS Zack Thompson (5-5 4.06)

Game 2 - Ranger Suarez (2-6 3.93) VS Miles Mikolas (7-11 4.75)

Game 3 - Taijuan Walker (15-5 4.30) VS Dakota Hudson (6-2 5.10)

세 시리즈 연속 위닝에 최근 다섯 시리즈 중 4번을 위닝으로 마무리하며 뒤늦게 시동이 걸린 Cardinals가 이번엔 약 3주 전에 스윕패를 안겨준 Phillies를 부시 스타디움에서 만난다. Phillies는 며칠째 와카 1위이지만 최근 격돌한 Marlins-Braves와의 7연전에서 2승-5패로 3위권과의 격차가 많이 줄었고(4경기차), 2위 Cubs와의 격차도 이제 단 1.5경기차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스윕승의 좋은 기억이 있는 Cardinals를 만나기에 최소 위닝을 확보하려고 할 것이다.

이번엔 천적 Wheeler는 피했지만 1차전부터 Nola를 상대한다. 꾸준히 Cards를 상대로 좋았고 이번 시즌은 무려 7이닝 1피안타 9K 무실점으로 완전히 꽁꽁 묶였다. 그나마 희망을 가질만한 부분은 최근 2경기서 모두 5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며 도합 11실점이나 내주며 기세가 좋지 않다는 점이다. 2차전은 통산 436.2이닝을 소화했지만 Cards를 처음으로 만나는 좌완 Suarez가 나온다. 그를 상대한 타자는 단 2명으로 Arenado(1타수 1안타), Contreras(3타수 1안타)가 전부였다. 3차전은 Walker가 나오는데 15승을 거뒀지만 최근 2경기서 4~5실점씩 기록하며 안정감과는 다소 거리가 먼 상대이다.

최근 기세가 좋지 않은 Nola까지 저번 원정보다는 선발투수를 공략할 가능성이 높은 매치업이다. 이닝은 꾸준히 먹어주지만 최근 들어 대량 실점 빈도수가 늘어나며 어느덧 ERA가 4.75까지 치솟으며 큰 기대를 걸 수 없고 3차전 Hudson도 슬슬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어 Cards 팬들 입장에선 1차전 Thompson의 등판에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다.

작년 데뷔할 때부터 올해 중순까지 불펜투수로 뛰었던 그는 시즌 중순부터 익숙한 선발투수로 보직을 바꿨는데 점점 투구수를 늘려가더니 최근엔 7이닝에 100개 가까운 투구수로 정착하는 모습이다. 특히 선발로 6경기에 등판했는데 한 번도 4실점 이상을 허용한 적도 없고 볼넷도 10개만을 허용하며 제구도 크게 나빠지지 않았다. 남은 경기에서도 이런 활약상을 보여준다면 내년 시즌은 풀타임 선발투수로 로테이션에 자리잡을 수 있다. Phillies를 상대로는 지난 시즌 불펜으로 2경기 1.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필자의 개인적인 잔여 시즌 주목 포인트는 승률이 너무 떨어지는 4팀을 제외하고 남은 경쟁자(?)인 Nationals, Mets, Angels, Tigers를 따돌리고 가장 낮은 승률을 기록해 16.5%의 확률로 1픽을 먹고 내년 시즌 최고 유망주를 드래프트하는 아름다운 모습이다. 하지만 최근처럼 Waino의 통산 199승에 Thompson, Rom 등 미래를 책임질 선발투수 발굴이나 Winn, Baker 등의 포텐 높은 타자 유망주들의 경험치 먹이기가 성공한다면 그것 나름대로 팀의 미래를 밝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Cards 예상 타선

1
Lars Nootbaar RF
102G 13HR 43RBI .271/.375/.437 125wRC+ 3.3fwar
2
Tommy Edman
2B
122G 12HR 45RBI .243/.305/.403 93wRC+ 2.0fwar
3
Paul Goldschmidt
1B
141G 24HR 74RBI .271/.364/.450 124wRC+ 3.4fwar
4
Nolan Arenado
3B
138G 26HR 89RBI .270/.319/.468 111wRC+ 2.8fwar
5
Wilson Contreras
C
121G 19HR 66RBI .262/.354/.462 125wRC+ 2.1fwar
6
Tyler O'Neill
LF
70G 9HR 21RBI .238/.318/.416 102wRC+ 0.9fwar
7
Jordan Walker
DH
101G 15HR 46RBI .271/.339/.447 116wRC+ 0.1fwar
8
Richie Palacios
CF
17G 4HR 9RBI .311/.340/.622 158wRC+ 0.3fwar
9
Masyn Winn
SS
22G 1HR 4RBI .158/.179/.224 7wRC+ -0.7fwar

외야수 Burelson, 1루수 Baker, 포수 Knizner도 시리즈 3경기 중 1경기 정도는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겠지만 최근 기세가 좋지 않다. Gorman이 부상으로 빠져 Edman과 가장 뜨거운 타격감의 Palacios가 2루수와 중견수를 번갈아 가면서 소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Gorman의 빈자리는 2016년에 ML에 데뷔하고 이후 쭉 마이너 생활을 지낸 Juniel Querecuto가 콜업되어 메꾼다. 올해 AAA 성적은 13홈런 .269/.343/.418로 극히 평범한 수준이다.

 

Phillies 예상 타선

1
Kyle Schwarber
DH
145G 43HR 94RBI .198/.348/.475 121wRC+ 1.4fwar
2
Trea Turner
SS
142G 26HR 75RBI .270/.321/.472 111wRC+ 3.8fwar
3
Bryce Harper
1B
112G 17HR 61RBI .295/.398/.486 139wRC+ 2.5fwar
4
Alec Bohm
3B
131G 16HR 89RBI .278/.335/.434 107wRC+ 1.1fwar
5
Bryson Stott
2B
138G 15HR 59RBI .287/.334/.435 106wRC+ 3.9fwar
6
J.T. Realmuto
C
123G 18HR 55RBI .250/.310/.455 102wRC+ 1.4fwar
7
Nick Castellanos
RF
143G 23HR 90RBI .270/.308/.455 103wRC+ 0.4fwar
8
Brandon Marsh
LF
121G 10HR 53RBI .284/.374/.459 126wRC+ 3.1fwar
9
Johan Rojas
CF
46G 1HR 18RBI .280/.330/.393 97wRC+ 0.9fwar

테이블세터진이 최근 폭발하며 도합 70홈런을 때리는 무서운 타선. Harper가 부상 없이 잔여 시즌을 소화 중이라 타선이 탄탄하다. 백업으로는 내야수 Sosa, 외야수 Cave & Pache 등이 대기 중이다.

 

Cards 주요 불펜진

Ryan Helsley: 28G 2H-10S 2.61ERA (2.39FIP) 31IP 13BB-41K 1.03WHIP 1.2fwar

Giovanny Gallegos: 55G 19H-10S 4.28ERA (4.14FIP) 54.2IP 12BB-59K 1.17WHIP 0.5fwar​

John King*: 15G 7H 1.29ERA (3.83FIP) 14IP 3BB-7K 1.00WHIP 0.1fwar

Andre Pallante: 56G 14H 5.25ERA (4.69FIP) 60IP 27BB-41K 1.60WHIP -0.2fwar
Drew VerHagen: 54G 12H 4.09ERA (4.97FIP) 55IP 23BB-53K 1.35WHIP -0.2fwar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준 Romero가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시즌 중반 이적해온 King이 기대 이상으로 잘 던져주고 있다. 거기에 최근 Helsley가 돌아오면서 적어도 9회는 편안하게 볼 수 있게 됐다.

Phillies 주요 불펜진

Craig Kimbrel: 64G 5H-23S 3.34ERA (3.64FIP) 62IP 24BB-83K 1.03WHIP 1.1fwar

Jose Alvarado*: 36G 10H-7S 1.78ERA (2.66FIP) 35.1IP 16BB-54K 1.22WHIP 1.0fwar​

Gregory Soto*: 62G 20H-2S 4.94ERA (3.73FIP) 54.2IP 21BB-54K 1.17WHIP 0.7fwar

Jeff Hoffman: 46G 7H-1S 2.30ERA (2.51FIP) 47IP 16BB-64K 0.89WHIP 1.4fwar

Matt Strahm*: 49G 9H-1S 3.29ERA (3.58FIP) 82IP 21BB-103K 1.05WHIP 0.7fwar

 

여전히 Dominguez가 부진하고 있지만 대신 Hoffman이 포텐을 터트리며 팀 내 불펜투수 중 가장 높은 fwar를 적립하고 있다. 좌완 불펜진 3명도 여전히 탄탄한 상태이다.

Posted by 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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