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떠돌관조
 

Mets Series Recap

8/17  Mets 4:2 Cardinals
8/18  Mets 7:1 Cardinals
8/19  Mets 13:2 Cardinals
8/20  Mets 3:7 Cardinals
 
 
  져도 슬프지가 않다. 오히려 픽 경쟁중인 Mets에게 승리를 퍼담아줬기에 기쁘다고 해야할까. 그냥 자존심만 지키게 스윕만 안 당하는 모습이 참 보기좋다(?).
 
  이제 볼만한건 유망주들 성장하는 것 뿐. 마침 Winn이 데뷔하며 볼거리가 하나 더 생겼다. Winn은 첫 안타를 내야안타로 기록하며 빅리그에서의 커리어를 시작했고, 수비에서도 아쉽게 출루를 내주긴 했지만 역동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며 미래를 기대케 했다.
 
  다만 Mikolas가 털리는건 그닥 보기 좋진 않다. 이놈은 패배라는 경험을 쌓을 필요가 없는 노장이다. 유망주들이야 경험쌓는다는 명분이 있다지만 넌 아냐...
 


Series Preview

St. Louis Cardinals vs. Pittsburgh Pirates
 
2023 Season Record
STL 55승 70패 승률 .440 (NL Cnt 5위) Diff -45
PIT 55승 69패 
승률 .444 (NL Cnt 4위)
 Diff -94
 
  Bucs와의 시리즈. NL 중부 꼴지를 가르는 혈전이 치뤄질 듯 하다. 숨고르기를 하는 Cards와 어쩌다보니 탱킹이 1년 늘은 Bucs의 대결이라 그닥 흥미진진하진 않겠지만, 어쨋든 드랲픽 순서를 두고 경쟁하는 팀들이니 라이벌이라고 해두자.


Probable Starters

[Gm1] D. Rom vs T. Hatch
  Flaherty의 유산 Rom의 빅리그 데뷔전이다. 원래 등판 예정이었던 Libby가 허리 불편을 호소해 등판이 밀렸고, 대신 그 자리에 Rom이 등판하게 되었다. Rom은 선발로 평속 91마일의 포심에 스위퍼, 싱커, 스플리터를 함께 던지는 좌완이다. 구속이 구려서 걱정하실 수 있는데, 저 구속으로도 마이너 통산 K/9가 10.62일 정도로 탈삼진 능력은 좋다. 올해도 해당 부문에서 10.95개를 기록 중이다. 좌완이라는 이점에 디셉션을 곁들여 좋은 성과를 내는 듯 하다. Cards 이적 후에도 두 번의 등판에서 5이닝 10탈삼진과 6이닝 8탈삼진을 수확하며 미친 페이스를 이어갔다. 다만 장기적으로 선발로 살아남을 수 있을진 의문. 그래도 워낙 탈삼진 능력은 좋기에 불펜으로도 가치가 높다고 보여진다.
 
[Gm2] A. Wainwright vs J. Oviedo
  커리어 마지막 해를 아주 힘겹게 보내고 계신 Waino와 팀 바꾸고도 여전히 패귀스러운 Oviedo의 맞대결이다.
  Waino는 현재 시즌 ERA가 9점대에 육박한 8.42일 정도로 좋지 못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8월 첫 두 번의 등판에서 3이닝 7실점, 1이닝 8실점을 기록하며 최악의 월간 스타트를 끊었다. 다행인 점은 직전 등판에서 6이닝 3실점 QS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는 것. 비록 패배하며 200승까지 남은 두 걸음을 좁히진 못했지만 아직 여력이 남아있음을 증명해냈다. 다만 상대는 1차전에서 11점을 낸 Bucs다. 과연 Waino는 커리어 내내 보여줬던 Bucs 사냥꾼의 면모를 마지막까지 보여줄 수 있을까?
  Oviedo는 Bucs로 넘어가서 꽤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7이닝 등판도 자주 해내며 이닝이팅도 꽤나 잘 해내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그놈의 패귀력은 어디가지 않는지 벌써 13패를 적립 중이시다. 하지만 현대 야구에 투수에게 승패는 큰 의미가 없다. 많이 침체돼있는 Cards 타선에 Oviedo는 쉽지 않는 상대가 될 것이다.
 
[Gm3] Z. Thompson vs L. Ortiz
  Libby가 결국 허리를 부여잡고 IL로 갔다. 대체선발은 Thompson이다. Thompson은 올시즌 불펜으로 시작해 마이너로 내려가 선발수업을 받다가 다시 올라와 얼마전부터 대체선발로 쏠쏠한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최근 세 경기에선 선발과 벌크가이(웨이노 조기강판)로 나와 도합 13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전만 해도 그에게서 선발투수로서의 가능성은 0에 가까워졌다 생각했는데, 막상 긴 이닝 쓰다보니 5이닝 정도 먹는 하위선발로는 가치가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들어선 탈삼진도 줄곧 잘 잡아내는 등 한 단계 성장한 느낌이다. 안정감으로나 현재 성적으로나 Libby보다 앞서나가고 있는게 사실이다.
  Ortiz는 마이너에 내려가있다 이번 등판을 위해 콜업되었다. 5~6월 괜찮았으나 이후 두 경기 연속 무너지며 마이너행을 명 받았고, 1달반만에 다시 올라오게 된 것이다. 아무리 그래도 Cards 타선이 얘정돈 털어줘야하지 않을지. 시리즈 마지막날은 귀신같이 이기는 Cards인지라 승리를 예상해본다.


Bullpen Stats

STL ERA 4.49/ 445.1IP/ whip 1.40/ AVG .256
       185BB 455SO [SV/SVO 27/52]
PIT ERA 4.21/ 448.2IP/ whip 1.36/ AVG .246
       193BB 471SO [SV/SVO 33/48]
 
  불펜도 막상막하다. ERA 부문에서 Bucs가 20위에 올라있는데, 21위인 Cards와 0.28가량 차이가 난다. 한 단계 차이지만 꽤나 차이가 나고 있다. 딱 Bucs까지가 그나마 봐줄만한 수준이고, Cards부터 30위까지 10팀은 진짜 한심한 불펜이라고 보면 되겠다.
 
  무엇보다 Cards의 문제는 세이브 상황에서 누가 올라오느냐였다. 그나마 최근 Jo승상께서 황실을 받드시어 역적소탕에 앞장서고 계시다지만, 여전히 불안한 감은 가시질 않는다. 근데 우째 다 팔고나니까 더 안정적인 것 같을까...?


Batter Matchup

* wRC+ 순서

St. Louis Cardinals

P. Goldy 20HR .277 .364 .455 / wRC+ 127
N. Arenado 26HR .282 .329 .509 / wRC+ 125
W. Contreras 13HR .259 .355 .437 / wRC+ 121
A. Knizner 9HR .265 .308 .481 / wRC+ 115
J. Walker 11HR .260 .327 .421 / wRC+ 108
T. O'Neill 7HR .242 .325 .416 / wRC+ 106
T. Edman 11HR .249 .310 .421 / wRC+ 100
A. Burleson 8HR .243 .293 .409 / wRC+ 92
M. Winn 0HR .273 .273 .273 / wRC+ 50
R. Palacios 0HR .222 .222 .333 / wRC+ 48
T. Motter 0HR .185 .243 .231 / wRC+ 34
J. Fermin 0HR .182 .250 .182 / wRC+ 27
Luken Baker 0HR .206 .229 .206 / wRC+ 21

 
Pittsburgh Pirates

B. Reynolds 18HR .269 .331 .468 / wRC+ 114
A. McCutchen 11HR .250 .374 .385 / wRC+ 112
J. Suwinski 21HR .205 .334 .447 / wRC+ 112
C. Joe 9HR .239 .333 .420 / wRC+ 106
J. Delay 1HR .278 .343 .397 / wRC+ 103
E. Rodriguez 2HR .244 .311 .415 / wRC+ 96
L. Peguero 5HR .235 .279 .444 / wRC+ 93
A. Rivas 2HR .185 .308 .389 / wRC+ 92
K. Hayes 8HR .258 .296 .414 / wRC+ 89
H. Davis 5HR .213 .306 .339 / wRC+ 76
J.H. Bae 2HR .240 .308 .316 / wRC+ 73
J. Palacios 4HR .212 .252 .363 / wRC+ 63
A. Williams 0HR .204 .283 .259 / wRC+ 52

 
 
  다른 팀 성적들을 잘 못 살펴보고 있어서 Bucs가 왜 이렇게 수직하락했나 의문이었는데, 오늘 타선 성적을 보니 그럴만도 하겠단 생각이 든다. 처참함의 수준이 타팀의 추종을 불허한다. 기대이하인 Reynolds가 타선을 이끌고 있으니 말 다했다. Mc선장의 장타력은 나이와 함께 날아가버렸고, 기대주 Hayes는 타격 슬럼프를 겪으며 수비요정이 된 모양이다. Suwinski도 전형적인 공갈포의 모습을 보여주는 중. 그래도 얘들이 내년에 성장하면 또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
 
  Cards는 부상자가 이어지며 타선이 많이 약화된 상황이다. 앞선 Mets 시리즈만 해도 3차전까지 도합 겨우 5점밖에 내지 못했다. Goldy-Nado가 기복있는 모습을 보여주는데다 Motter를 끝까지 박고 쓰시는 감독의 기상천외한 기용까지 겹치니 타선은 고구마를 먹은 듯 답답한 타격을 이어가고 있다. 그나마 Knizner가 예상외의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는게 타선에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Knizner의 wRC+가 Walker보다 높다니...Walker 네이놈 반성 좀 해라;


※ 시리즈 관전 포인트


# Rom의 데뷔전 성적은?

  아무래도 Flaherty의 유산이니만큼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는 Rom. 그가 이 중압감을 이겨내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인가. Cards의 똥볼러 컬렉션에 한 획을 그을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자.
 
 
 
 
 
내년을 기약하며,

Let's Go Cards!

Posted by 떠돌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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