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dzinn


Rockies Series Recap
  9/19 Cardinals 5 : 3 Rockies

  9/20 Cardinals 10 : 5
Rockies

  9/21 Cardinals 1 : 11 Rockies

 

-애당초 스윕까진 바라지도 않았으니 불평할 수 없는 결과. 하지만 지금 같은 시점에 좀 더 특별한 집중력을 기대하는 게 과한 바람일까? 공수주에서 ugly 자체였던 3차전은 시즌 내내 팀이 보여준 퍼포먼스와 조금도 다르지 않았다. 어쩌면 처발릴 때 확실히 처발려서 주축 전력을 보전하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 하나 이건 어디까지나 영혼까지 끌어 모은 정신승리일 뿐. 이길 게임 이기고, 버릴 게임 버릴 만한 여유따윈 남아 있지 않다. 와카 말석이라도 차지하려면 남은 10게임은 아주 독하게 달려들어야 한다. 당장 간밤의 Mets를 보라. 두 번의 멸망 위기에서 Reyes, Cabrera의 투리런, 쓰라린으로 승리를 따냈는데 Inciarte의 인생캐치만 아니었으면 두 경기 연속 워크오프 승리였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Cubs

  Cardinals - 80승 72패 .526 (NL Central 2위, 17.0 GB), Diff.+60  
  Cubs       - 97승 55패 .638 (NL Central 1위), Diff.+239


선수들이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어 연승 행진을 벌일 거라 기대하는 분은 없을 것이다. 어디까지나 목표는 잔여시즌 6승으로 최종 86승에 도달하는 것. +10승에 9번 도전해 9번 실패했으니 이조차 쉽지 않은 일이다. 물론 86승으로 와카를 차지하리란 보장은 어디에도 없으나 일단 해야 할 일을 하고 좋은 결과를 기다려보자. 양팀의 맞대결 성적은 8승 8패(Diff.-20), Wrigley 원정 성적은 5승 2패. 각각 55승 23패의 홈깡패, 47승 31패의 원정깡패이기도 하다. Maddon이 이미 '봐주는 거 없음'이라 못을 박았으므로 아주 터프한 시리즈가 될 것이다.


솔직히 필자는 8월 어느 시점부터 승패에 관심이 없었다. 차라리 대차게 망해서 모병갑에게 강제 구조조정 압박을 주는 게 낫다고도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 승리를 바라지 않는 팬이 어디 있겠는가. 이번 시리즈는 필자의 올해 마지막 게임쓰레드인데 딱 한 번이라도 좋으니 10월에 포스팅할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



Probable Starters
  Game 1 – Mike Leake (9-10, 4.54) vs Jake Arrieta (17-7, 2.96) 한국시간 03시 20분
  Game 2 –
Alex Reyes (3-1, 1.03) vs Jason Hammel (15-9, 3.56) 한국시간 02시 05분

  Game 3 Carlos Martinez (15-8, 3.16) vs Jon Lester (18-4, 2.36) 한국시간 09시 08분(Sunday Night Baseball)

 

-Martinez, Reyes 원투펀치가 가동되므로 이만하면 잘 짜여진 매치업이다. Waino와 Leake는 거기서 거기인데 Wrigley 원정이라면 그나마 Leake가 낫다. 6월부터 페이스가 떨어진 Arrieta는 후반기 3.42 ERA로 상태가 더 안 좋아진 상태. 6이닝 QS만 해도 그럭저럭 던졌구나 싶을 정도라 사실상 Cubs의 4선발로 봐도 무방하다. 우리는 Arrieta에게 가장 먼저 호구를 잡혔지만 오히려 각성 이후엔 상대를 잘한 팀 중 하나였다. Leake가 최대한 버티면서 4-3 정도의 타이트한 스코어로 승리하는 게 최선. 리드를 잡는다면 오승환이 멀티 이닝을 던질 텐데 이 경기 만큼은 개백정을 나무라지 못할 것 같다.


   -Leake vs Coghlan : 19타수 11안타 2홈런 4더블 .579 .600 1.105

   -Arrieta vs Grichuk : 9타수 4안타 1홈런 1더블 1트리플 .444 .444 1.111


-Reyes는 최근 구속을 93-95, T97로 줄이고 제구에 집중하고 있다. 그런다고 잡힐 제구도 아니거니와 4.63 BB/9, .235 BABIP, 92.9 LOB% 같은 세부스탯은 위험 수치. 하지만 선발-불펜을 막무가내로 오간 루키가 35이닝 1.03 ERA, 10.29 K/9라면 지금은 과정보다 결과를 즐길 때다. 리그는 아직 Reyes에게 적응하지 못했으며 상대 중심타선 우타자 한정으로 던지는, 즉, Bryant에게 던질 82-84 슬라이더도 제법 효과적이다. 눈야구에 강한 Cubs 타선을 상대로 7이닝 84구 셧아웃(Reyes가 7이닝을 던진 건 마이너 포함 커리어 3번째) 같은 건 바라지도 않는다. 이닝을 적게 먹고 볼넷은 얼마를 내주더라도 실점을 최소화하자. 이 경기는 Reyes의 꾸역꾸역과 불펜 돌려막기, 타선의 뻥야구로 반드시 잡아야 한다. Hammel에게 점수를 뽑지 못한대서야 누구에게 점수를 뽑겠는가.


-Hendricks를 피한 건 다행이지만 최근 미친듯이 달리고 있는 Lester도 까다롭긴 매한가지. 1점이나 뽑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9/14 경기에서도 8이닝 3안타 셧아웃을 당했는데 되도 않는 도루자에 실소를 금할 길이 없었다. 뭐 그래도 우리 바보 타선을 생각하면 이번에도 주자를 아낄 여유는 없을 것 같다. 3차전은 Martinez가 pitcher's duel을 펼쳐주며 2:1 정도의 점수 짜내기 늪야구로 가야 승산이 있다. 아마도 1, 2차전에 필승조를 모두 소진할 것이므로 단순한 호투가 아닌 인생역투가 필요하다. 와카를 거머쥐면 Martinez가 Bumgarner, Syndergaard를 상대할 텐데 이런 경기도 잡을 줄 알아야 1선발이다. 지금도 준수한 2선발이지만 우리도 1선발 세대교체 좀 이뤄보자.



Watch This!


-7randon Moss : 치래도 못쳐는 최근 69타수 5안타 2홈런 6BB/25K 7푼이. 이러고도 중심타선에 고정배치되고 있다. 수비, 주루에 강점이 있는 선수가 아닌데도 묻지마 닥주전. 개백정에 따르면 이유는 이렇단다.

“My confidence is that every single time he walks up there he could mishit a ball into the second deck,” Matheny told reporters Wednesday.

빗맞아도 세컨덱에 꽂아버릴 것 같은 믿음 때문이라는데 일단 빗맞기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어쨌든 감독 눈이 이 정도로 뒤집혔으면 3차전은 몰라도 1, 2차전은 또다시 중심타선 고정일 것. 터지는 날 캐리하는 건 일도 아닌 타입이니 그냥 이번 시리즈에 터지길 바랄 뿐이다. 실제로 2차전엔 가능성이 아주 없지도 않다.


   vs Arrieta : 5타수 무안타 3BB/3K .000 .375 .000

   vs Hammel : 16타수 7안타 1홈런 2더블 1BB/3K .438 .500 .750

   vs Lester : 15타수 4안타 1홈런 5K .267 .267 .467


-Matt Carpenter : Carpenter는 복귀 이후 .230 .300 .400 정도의 흔해빠진 OPS 7할짜리 타자가 됐다. Cardinals는 주요 길목마다 보배가 한 번씩 끌어줘야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팀이다. 후반기 Piscotty의 어프로치에 완전히 망조가 들고 Diaz가 정상 컨디션이 아니므로 그 절박함이 극에 달한 상황.


   vs Arrieta : 21타수 무안타 6BB/6K

   vs Hammel : 22타수 3안타 1홈런 1더블 0BB/9K .136 .174 .318

   vs Lester : 20타수 4안타 1더블 1트리플 2BB/5K .200 .273 .350


한데 이 모양이다. 상대 선발에게 줄줄이 호구 잡힌 상황이며 Cubs 상대 성적 자체가 .217 .326 .353에 불과하다. 샘플사이즈가 작은 것도 아니라서 뭐라 할 말이 없는데 나는 모르겠다. 그냥 좀 알아서 한 번만 해주라.



Worth Noting


-Coors 원정에서 Holliday의 BP 내용이 좋았다고. 손가락에 이상 없고 비거리도 450피트까지 나왔다고 한다. 혹시 이번 시리즈에 대타 출장하게 되면 적시타 한 발만 부탁한다.


-Giants @Padres : Suarez vs Jackson, Bumgarner vs Cosart, TBD vs Richard

-Mets vs Phillies : Hellickson vs Ynoa, Asher vs Syndergaard, Thompson vs Gsellman


-늘리그의 위대한 명문클럽 Padres와 Phillies의 선전을 앙망하나이다



STL Cardinals: not the worst, not the best, just what we're stuck with.



Posted by jdz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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