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doovy


 Cubs  Series Recap

(미국시간)


9/12    Cardinals    1 : 4      Cubs 

9/13    Cardinals    4 : 2      Cubs 
9/14    Cardinals    : 7     
 Cubs 

 

3경기 모두 졸전, 졸전, 졸전. Kyle Hendricks에게 노히터를 당할뻔했던 1차전은 별로 아쉽지도 않다. 올 해 미니 Arrieta 처럼 던지기 시작한 Hendricks지만 얘한테 털렸던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3경기 5득점의 공격태업 속에 다행히 Moss-Diaz의 홈런을 한 경기에 집중시켜 2차전을 가져온 것이 그나마 다행. Jaime "홈민폐" Garcia (최근 홈 4경기 ERA 9.94) 의 커리어 최단 아우팅 (1.2IP) 을 전화위복으로 돌려준 Reyes 덕이 (4.1IP 1H 0R 6BB 6K) 컸다. 2차전 2회 2사 만루에서 Jaime를 더 이상 믿지 않고 내려버린 것이 (Reyes가 Bryant를 삼진처리) 결과적으로 1승을 짜내는 한 수가 되었다. Lester-CMart 맞대결은 저렇게까지 점수차가 크게 날 줄은 몰랐지만 이길 것으로 기대했던 경기는 아니다. 현재 Cubs와 Cards의 전력차를 상징적으로 대변하는 경기.  


Cubs의 디비전 우승 매직넘버는 이로써 1로 줄었다. 놀랍게도 양팀의 상대전적은 8승 8패 동률이며 (Cardinals 59득점 79실점), 양팀은 다음 주에 Wrigley에서 정규시즌 마지막 3연전을 치른다. 


Series Preview:  St. Louis Cardinals at  San Francisco Giants   

 성적

         Cardinals 76 69패  (NL Central 2위, GB 17.0) Run Differential +69
           Giants    77
 68패  (NL West  2위, GB 5.0)      Run Differential +58


※ 2013년 상대전적 4승 2패 Cardinals 우위 (Run Differential +25)

※ 2014년 상대전적 3승 4패 Giants 우위 (NLCS 제외)

※ 2015년 상대전적 4승 2패 Cardinals 우위 (Run Differential +7)

※ 2016년 상대전적 2승 1패 Cardinals 우위 (Run Differential +2)


좋은 기억이 별로 없는 AT&T Park 원정. 0.5게임차 WC 1,2위팀간의 맞대결인만큼 양 팀의 총력전이 예상되며, 특히 이 두 팀이 서로 물어뜯는 와중에 Mets는 홈에서 양대리그 통합꼴찌팀 Twins를 맞이하게 되었으니 입이 귀에 걸렸다. 이번 시리즈 이후 Mets가 WC 1위로 올라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홈런이 안터지면 점수를 뽑지 못하는 2016 Cardinals의 특성상 어차피 이길 수 있는 경기는 한정되어 있으니, 이길 수 있는 경기에 총력을 다해 어떻게든 이번 시리즈의 필수조건인 2승을 짜내야 할 것이다. 일단 4연전 스케줄에서 상대 에이스 Mad-Bum을 피해가게 된 것은 큰 호재이다. 3차전이 그나마 해볼만한 매치업으로 보며, 나머지 경기들에선 뭔가 경기가 산으로 가야만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1,3차전 승리를 통한 스플릿을 기대해본다.


전반기 리그 최고 성적을 찍었던 (57-33) Giants의 후반기 성적은 참담하다 (20-35). 직전 시리즈 상대인 Padres에게 홈에서 스윕의 굴욕을 당했는데 (3경기 5득점 13실점), 특히 3차전에선 no-brainer로 보였던 Bumgarner 대 Luis Perdomo 매치업을 패배하면서 타격이 더더욱 컸다. 잔여 스케줄이 가장 까다로운 Giants 입장에서는 승차를 벌리기 위해 필사적으로 달려들 터. 그러나 사실 절박함만 놓고 보자면 Cards의 상황이 가장 절박하다.  


NL Wild Card Standing (9/15/16 현재)

  1. Giants (77-68)                            (WC 획득 확률 65.5%)

  2. Mets (77-69)                               (WC 획득 확률 79.7%)       

  3. Cardinals (76-69, GB 0.5)          (WC 획득 확률 47.5%)

  4. Marlins (73-73, GB 4.0)              (WC 획득 확률 2.6%)

  5. Pirates (70-74, GB 6.0)             (WC 획득 확률 0.2%)

Mets의 WC 성공률이 가장 높은 이유는 향후 스케줄 덕분이다. 


Cardinals ---SFG (원정4) - COL (원정3) - CHC (원정3) - CIN (홈4) - PIT (홈3)

Mets --------- MIN (홈3) - ATL (홈3) - PHI (홈4) - MIA (원정3) - PHI (원정3)  

Giants ------- STL (홈4) - LAD (원정3) - SDP (원정4) - COL (홈3) - LAD (홈3)


Mets는 플레이오프가 진작에 좌절된 Phillies, Braves와 무려 10경기가 남아있고, Marlins 역시 곧 플레이오프를 포기할 것이다. 잔여 16경기에서 10승을 거두고 87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해도 이상하지 않은 스케줄 (예상 승수 86.3)


Giants의 스케줄은 Dodgers와 6경기나 남아있는 점이 크게 부담스럽고, Petco 원정 역시 껄끄럽다. Dodgers와의 시리즈만 5할을 맞춰주면 남은 17경기에서 9승이 가능해보인다. (예상 승수 84.9)


Cardinals의 스케줄은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운 AT&T 원정, 경기가 산으로 갈 수 있는 Coors 원정, 그리고 Wrigley 원정으로 극악의 스케줄이 잡혀있다. 올 시즌 Reds (8승 7패) 와 Bucs (7승 9패) 를 상대로 그다지 우위를 점하고 있지 못한 점 역시 간과할 수 없다. 남은 17경기에서 최소 10승을 해야 자력진출이 가능할텐데,  어디서 10승을 따낼 수 있을지 보이지가 않는다. Giants가 꾸준히 삽을 푸면서 밑바닥까지 뚫고 들어가거나, Phillies가 변방에서 난을 일으켜주길 기도해야할 상황. (예상 승수 83.9)



Probable Starters
(
미국시간)


9/15   Adam Wainwright  (11-8, 4.45 ERA)      vs        Johnny Cueto      (15-5, 2.90 ERA)     

9/16              Luke Weaver (1-2, 3.80 ERA)      vs        Matt Moore          (10-11, 4.08 ERA)     

9/17              Mike Leake  (9-10, 4.60 ERA)      vs        Jeff Samardzija   (11-10, 4.07 ERA)     

9/18           Jaime Garcia(10-12, 4.65 ERA)      vs        Albert Suarez       (3-3, 4.20 ERA)      

  • 익숙한 Waino 대 Cueto 매치업이 1차전에 잡혔다. 전반기 Cueto (13승 1패 2.47 ERA) 에 비해 후반기 Cueto (2승 4패 3.76 ERA) 는 훨씬 해볼만하지만, 9월달 들어 페이스가 다시 살아났다 (Cubs 원정에서 7IP 5H 1ER, D-Backs 원정에서 7IP 3H 2ER). 올 시즌 홈에서 93.2IP 3피홈런에 불과할만큼 좀처럼 홈에서 장타를 허용하지 않고 있는 Cueto를 상대로 2점 이상 뽑아내지 못할 것으로 본다. Matt Adams (16AB 6H 1HR, .375/.444/.625) 만이 Cueto를 상대로 좋은 상대 전적을 보유 중이며 나머지는 Cueto에게 허덕댔다. 물론 심심찮게 커맨드 난조를 보이는 Cueto가 하필 "그 날" 이 걸려서 볼넷을 남발할 수도 있겠으나, 확실히 현재 Cueto의 페이스는 올라가는 추세이다. Cueto-Romo-Lopez-Law 로 이어지는 계투에 무난한 패배 시나리오가 그려진다. 

  • 허약한 상대 타선 매치업 + 투수구장 버프를 받은 Waino는 분명 아직 저력이 있다. 허나 원정 Waino (5-4, 6.13 ERA, 83.2IP 14HR) 가 저력있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상당히 오래되었다. AT&T 에서 분명 나쁘지 않았던 전적이 있고 (최근 2경기 14.2IP 2ER) 상대 타선이 워낙 빈타에 허덕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 어떻게든 Cueto와 대등한 경기를 풀어나갈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그 이상을 기대할 수는 없다. 이 시리즈에서 뭔가 반전 포인트를 바란다면 1차전 Waino의 퍼포먼스가 가장 중요하다. 

  • 가장 어려울 것으로 보는 경기는 2차전. 생소한 상대인 Matt Moore는 NL로 넘어온 후 더 많은 볼넷, 더 많은 삼진을 남발 중이다. 원래도 5이닝 100구 + 육수질질 흘리던 녀석이 Giants에서 더 증상이 심해졌는데, 장타 허용이 적어지면서 실점은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있다. 이적 후 8차례 등판했는데 그 중 7K+ 이상 경기가 5번, 3BB+ 이상 경기가 6번이다. 눈야구를 시전하는 팀이라면 Moore의 약점을 파고들 수 있겠으나 Cards 타선은 정반대. 존 주변에 들어오는 공들에 함부로 휘두르다가 7~8K 이상을 당할 가능성이 높고, 고질병인 "생소한 좌완 상대 삽질" 이 도질 가능성이 크다.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물고 늘어지는 대신 Moore의 투구수를 줄여주는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Luke Weaver는 데뷔전 이후 가장 험난한 경기가 예상된다. 

    • Matt Moore at TB: .251/.311/.405, 130IP 40BB 109SO, 7.55K/9, 2.73K/BB

    • Matt Moore at SF: 213/.315/.335, 46.2IP 26BB 48SO, 9.26K/9, 1.85K/BB

  • 작년 트레이드 데드라인 때 Giants의 승부수였던 Leake가 역지사지의 위치에서 AT&T 복귀전을 치른다. 작년에는 AT&T에서 Giants 유니폼을 입고 Cards 타선을 상대한 적이 있는데 (6.1IP 6H 4ER 1BB/4SO)딱 1년만에 같은 장소에서 정확히 반대 입장에 서게 되었다. Leake는 Giants 타자들 상대로 호구를 잡혀있으며 (하기 상대전적 참조), 2013시즌 이후 Giants전 피안타율이 .340에 달한다 (4경기 2-2, 6.00 ERA). 이 경기는 Leake에 기대기보다는 Samardzija를 무너뜨려 타격전으로 이끌어가야 승산이 있을터. 홈런이 3방 이상 터져 주면서 상대 선발을 털어버리는 경기흐름만이 살길이다. 현재 Leake에 대한 신뢰도는 바닥을 친 상태. 

    • Giants vs Leake

      • Belt: 13AB 4H 1HR, .308/.357/.615

      • Pence: 31AB 13H 3D 1HR, .419/.438/.677

      • Posey: 16AB 6H 1HR, .375/.412/.625 

      • Crawford: 20AB 7H 2D 2HR, .350/.350/.750

  • Samardzija를 상대로는 Moss, Piscotty, Adams가 모두 홈런맛을 본 적이 있으며, Yadi가 통산 22타수 10안타 .455/.500/.500로 강했다. 주로 홈런으로 실점하는 투수가 (올 시즌 23피홈런) 홈런 공장 직원들을 만났으니 그나마 상성이 괜찮은 매치업. 

Miscellaneous
  • Michael Wacha가 이번 시리즈부터 불펜에 합류한다. 아마 4경기 중 한 경기 정도는 잠잠했던 Giants 타선이 폭발할 것 같은데, blow-out 경기가 되면 2이닝 정도 등판하게 돼지 않을까 싶다. 제대로된 리햅을 하지 못하고 올라온 이 시점에서 Wacha에게 거는 최상의 기대치는 전반기 Tyler Lyons 수준 혹은 시즌 초 Bowman 수준.  무난하게 불펜에 자리를 잡는다면 Alex Reyes와 같은 용도로 쓰일 수 있겠으나 그마저도 이번 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은 아닐 것이다.


Go C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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