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이 남는 Brian Barton - Blaine Boyer 트레이드
Cardinals/Transaction 2009. 4. 22. 10:54 |St. Louis Cardinals는 마이너리그 외야수 Brian Barton을 Atlanta Braves에 내주고 우완 불펜투수 Blaine Boyer를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하였다.
링크
OF Brian Barton (STL --> ATL)
RHP Blaine Boyer (ATL --> STL)
Brian Barton은 원래 Indians의 유망주였으나, 2007년 말 Rule V Draft에서 Cardinals가 지명하여 2008년 시즌에 규정된 날짜 이상 ML 로스터에 머무르게 함으로써 Cardinals로 완전히 이적하였다.
그는 대학에서 aerospace engineering을 전공한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몇 건의 인터뷰로 미루어 보건대 그는 명석한 두뇌의 소유자이고, 야구와 인생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럼 재능은? 좋은 선구안, 약간의 파워, 그리고 좋은 스피드. regular까지는 힘들겠지만 네 번째 외야수로는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08년 메이저리그에서의 성적은 .268/.354/.392로 역시 네 번째 외야수로서는 부족함이 없는 성적이다. 올해는 AAA에서 .107/.219/.107로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겨우 10게임을 치른 성적이므로 현재의 슬럼프만 가지고 판단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의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383게임에서 .310/.409/.468(OPS .877)에 달한다.
그러나 La Russa 감독은 그의 수비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었고, 그를 외야수로 기용하는 것을 꺼려했다. 08년에 외야에서 다소 어이없는 실수를 몇 번 하기는 했지만... 그의 수비는 정말 별로였을까? 샘플 사이즈가 매우 적어서 신뢰도에 의문이 가지만... UZR은 그의 수비를 꽤 좋게 평가하고 있다. (08시즌 LF에서 UZR/150은 +14.6으로 되어 있다)
어쨌거나 Cardinals에는 외야수 및 외야 유망주가 넘쳐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고... 그런 치열한 경쟁 속에서 Brian Barton은 하필 감독의 눈밖에 나 있다는 엄청나게 불리한 상황에 놓여 있었으므로... Braves로 트레이드 된 것은 그에게는 좋은 일일 것이다.
Cardinals 구단의 입장에서는... 26세의 Barton이 Cardinals에서 앞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으므로... (Joe Mather, Daryl Jones, Jon Jay... 외야 유망주는 이미 너무 많다.) 잉여 자원을 트레이드해서 당장 팀에 필요한 불펜 요원을 얻는 것은 바람직한 결정이다.
문제는 Blaine Boyer가 "당장 팀에 필요한 불펜 요원"인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그는 올 시즌 1.1이닝을 던지면서 6점을 내주고는 팀에서 DFA(Designated for Assignment)된 상태였다. 사실상 이미 방출 대기중이었던 것이다. 현재 그의 ERA는 무려 40.50 이다...!!
2008년 그의 시즌은 상반기와 하반기의 차이가 컸다. 단순히 ERA만 비교해 보아도 상반기가 3.93이었는데 반해 하반기는 무려 11.17에 달한다. 시즌 전체 ERA는 5.88. FIP는 4.20으로 조금 낫긴 하지만... replacement level에서 별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한가지 위안이라면... 90마일대 중반의 빠른 공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투수로서 좋은 체격 조건을 가진 듯 하다는 것... Dave Duncan 투수 코치는 이미 이런 비슷한 부류의 망가진 투수를 한 명 데려와 쓸 만한 투수로 개조한 바 있다. 바로 Royals에서 방출되었던 Todd Wellemeyer이다. Duncan 코치의 마법을 한 번 더 믿어보는 수밖에...
Brian Barton은 쓸만한 벤치 플레이어이긴 하나... 외야수가 남아도는 Cardinals에서 어차피 그의 미래는 없었고, 다른 팀에게도 결국 좋은 벤치 플레이어 이상의 가치는 없을 것이다. 트레이드에서 좋은 플레이어를 받고 싶다면 나도 그만큼의 가치를 상대에게 제공해야 한다. Barton을 트레이드해서 A급 셋업맨을 받아올 수 있는 가능성은 어차피 없는 것이다. 다만, Boyer가 팀에 얼마나 도움이 될 지 의심스럽다는 것이 문제이다. 잉여 자원을 내주고 잉여 자원을 받는다면, 시간 낭비에 불과하지 않은가?
이왕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업그레이드 할 거라면... 좀 더 대담한 트레이드는 어땠을까? Barton과 다른 마이너 유망주(예를 들면 Craig나 Jay)를 묶어서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고 좀 더 좋은 투수를 찾아보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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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 Brian Barton (STL --> ATL)
RHP Blaine Boyer (ATL --> STL)
Brian Barton은 원래 Indians의 유망주였으나, 2007년 말 Rule V Draft에서 Cardinals가 지명하여 2008년 시즌에 규정된 날짜 이상 ML 로스터에 머무르게 함으로써 Cardinals로 완전히 이적하였다.
그는 대학에서 aerospace engineering을 전공한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몇 건의 인터뷰로 미루어 보건대 그는 명석한 두뇌의 소유자이고, 야구와 인생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럼 재능은? 좋은 선구안, 약간의 파워, 그리고 좋은 스피드. regular까지는 힘들겠지만 네 번째 외야수로는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08년 메이저리그에서의 성적은 .268/.354/.392로 역시 네 번째 외야수로서는 부족함이 없는 성적이다. 올해는 AAA에서 .107/.219/.107로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겨우 10게임을 치른 성적이므로 현재의 슬럼프만 가지고 판단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의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383게임에서 .310/.409/.468(OPS .877)에 달한다.
그러나 La Russa 감독은 그의 수비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었고, 그를 외야수로 기용하는 것을 꺼려했다. 08년에 외야에서 다소 어이없는 실수를 몇 번 하기는 했지만... 그의 수비는 정말 별로였을까? 샘플 사이즈가 매우 적어서 신뢰도에 의문이 가지만... UZR은 그의 수비를 꽤 좋게 평가하고 있다. (08시즌 LF에서 UZR/150은 +14.6으로 되어 있다)
어쨌거나 Cardinals에는 외야수 및 외야 유망주가 넘쳐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고... 그런 치열한 경쟁 속에서 Brian Barton은 하필 감독의 눈밖에 나 있다는 엄청나게 불리한 상황에 놓여 있었으므로... Braves로 트레이드 된 것은 그에게는 좋은 일일 것이다.
Cardinals 구단의 입장에서는... 26세의 Barton이 Cardinals에서 앞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으므로... (Joe Mather, Daryl Jones, Jon Jay... 외야 유망주는 이미 너무 많다.) 잉여 자원을 트레이드해서 당장 팀에 필요한 불펜 요원을 얻는 것은 바람직한 결정이다.
문제는 Blaine Boyer가 "당장 팀에 필요한 불펜 요원"인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그는 올 시즌 1.1이닝을 던지면서 6점을 내주고는 팀에서 DFA(Designated for Assignment)된 상태였다. 사실상 이미 방출 대기중이었던 것이다. 현재 그의 ERA는 무려 40.50 이다...!!
2008년 그의 시즌은 상반기와 하반기의 차이가 컸다. 단순히 ERA만 비교해 보아도 상반기가 3.93이었는데 반해 하반기는 무려 11.17에 달한다. 시즌 전체 ERA는 5.88. FIP는 4.20으로 조금 낫긴 하지만... replacement level에서 별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한가지 위안이라면... 90마일대 중반의 빠른 공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투수로서 좋은 체격 조건을 가진 듯 하다는 것... Dave Duncan 투수 코치는 이미 이런 비슷한 부류의 망가진 투수를 한 명 데려와 쓸 만한 투수로 개조한 바 있다. 바로 Royals에서 방출되었던 Todd Wellemeyer이다. Duncan 코치의 마법을 한 번 더 믿어보는 수밖에...
Brian Barton은 쓸만한 벤치 플레이어이긴 하나... 외야수가 남아도는 Cardinals에서 어차피 그의 미래는 없었고, 다른 팀에게도 결국 좋은 벤치 플레이어 이상의 가치는 없을 것이다. 트레이드에서 좋은 플레이어를 받고 싶다면 나도 그만큼의 가치를 상대에게 제공해야 한다. Barton을 트레이드해서 A급 셋업맨을 받아올 수 있는 가능성은 어차피 없는 것이다. 다만, Boyer가 팀에 얼마나 도움이 될 지 의심스럽다는 것이 문제이다. 잉여 자원을 내주고 잉여 자원을 받는다면, 시간 낭비에 불과하지 않은가?
이왕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업그레이드 할 거라면... 좀 더 대담한 트레이드는 어땠을까? Barton과 다른 마이너 유망주(예를 들면 Craig나 Jay)를 묶어서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고 좀 더 좋은 투수를 찾아보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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