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Doovy


Reds Series Recap

(미국시간)


4/29      Cardinals       1 : 2     Reds
4/30      
Cardinals       2 : 1     Reds
5/1        Cardinals       4 : 2     Reds


주전 라인업의 절반이 제대로 맛이 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Cardinals 타선과 추신수-BP-Votto를 제외하고는 역시 안일한 모습의 Reds 타선의 맞대결 답게 이번 시리즈는 3연전에서 양팀 합쳐서 54이닝 12득점에 그치는 빈타전/투수전의 양상을 띠었다. 그래도 어찌어찌 위닝 시리즈를 만들어 간 모습이 신기할 만큼 Cardinals 타선은 답답했는데, 아마도 2승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은 Reds 타선 역시 그만큼 극악의 생산력을 보였기 때문일 것이다. (Reds 타선 최근 9경기 중 7경기에서 2득점 이하)


그러나 상대 타선을 감안하고 보더라도 선발 투수들의 호투는 짚고 넘어가야 하는데, Jaime Garcia의 2차전 피칭은 Jaime의 장점을 가장 잘 살린 퍼포먼스로, 살아움직이는 커터가 존 낮게 들어가면서 수많은 땅볼 유도를 해내며 92구만에 8이닝을 소화했다. Waino는 상대 타선이 현재 감이 안좋은 Reds 타선이 아니었다면 평균자책점이 많이 올라갈 뻔한 컨디션이었으나 그래도 7이닝 2실점으로 막아내며 제 역할을 했고, Lance Lynn은 현재 리그 전체에서 가장 긴 Streak인 10 Decision 연속 승리를 이어나가고 있다. (작년 9월 9일 Brewers전 구원승부터 시작)


Mujica를 클로저 자리에 앉히기 전까지는 리그 최악 수준이었던 불펜, 그리고 ML 전체 27위에 빛나는 팀 장타율 (.372)과 24위의 팀 출루율 (.309)에도 불구하고 현재 이 팀은 16승 11패의 성적과 디비전 리더라는 쑥스러운 명찰을 달고 5월달에 들어섰다. 이에는 현재 너무 잘 굴러가고 있어서 살짝 불안하기까지 한 선발 로테이션의 힘이 절대적이었다 (최근 9경기 선발 투수들 평균자책 1.23) 이들의 Regression은 슬슬 시작될 것이며, 타선이 살아나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번 시리즈처럼 또 3경기 7득점으로 위닝시리즈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다.


[시즌 초에는] 승리를 부르는 그대 Lynn


Lance Lynn in first 6 games (2012) 


Rk Date Opp Rslt Dec IP H R ER BB SO HR ERA Pit
1 Apr 8 @ MIL W,9-3 W(1-0) 6.2 2 1 1 1 8 1 1.35 100
2 Apr 14 CHC W,5-1 W(2-0) 5.1 4 1 1 2 5 0 1.50 88
3 Apr 20 @ PIT W,4-1 W(3-0) 7.0 4 1 1 1 4 1 1.42 88
4 Apr 25 @ CHC W,5-1 W(4-0) 8.0 6 1 1 2 7 1 1.33 110
5 May 2 PIT W,12-3 W(5-0) 6.2 3 2 2 1 6 0 1.60 100
6 May 7 @ ARI W,9-6 W(6-0) 5.0 3 0 0 4 7 0 1.40 91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 View Original Table
Generated 5/2/2013.


Lance Lynn in first 6 games (2013) 


RkDateTmOppRsltDecIPHRERBBSOHRERAPit
1Apr 3STL@ARIL,9-104.06443319.0094
2Apr 9STLCINW,5-1W(1-0)6.041111004.50101
3Apr 15STL@PITW,10-6W(2-0)5.07443415.4099
4Apr 20STL@PHIW,5-0W(3-0)7.01003803.68107
5Apr 26STLPITW,9-1W(4-0)7.02113903.10106
6May 1STLCINW,4-2W(5-0)7.05112502.75110
STL36.0251111153922.75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View Original Table
Generated 5/2/2013.

2012: 6승 무패 1.40, 38.2이닝 37K

2013: 5승 무패 2.75 36이닝 39K

그건 그렇고...Freese는 대체 뭘 하는 것일까? Holliday는 정녕 플라이볼로 홈런을 치지는 않는 타자인 것일까? Mujica는 언제까지 스플리터만 던질까? Choate는 삼진을 잡을 수 있는 투수일까?




Series Preview: Cardinals vs Brewers
 성적

        Cardinals 16 11패 (NL Central 1위) Run Differential +26
          Brewers 14
 12패  (NL Central 3위, GB 1.5Run Differential +3

 

※ 2012년 상대전적 9승 6패 Cardinals 우위 (Run Differential +31)

※ 2013년 상대전적 2승 1패 Cardinals 우위 (Run Differential +)


 

3주 전 홈에서 만났을 때만해도 Cardinals는 지금보다 약점이 덜 뚜렷했으며 Brewers는 선발투수진의 난조로 분위기가 안좋았다. 첫 2경기를 잡아내면서 홈에서 올 시즌 첫 스윕을 가져가나 싶었던 시리즈는, 3차전 Garcia의 7이닝 무실점 호투 이후 Rosenthal - Boggs가 3점차 리드를 날리면서 연장으로 접어들었고, 결국 이 날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던 Jonathan Lucroy에게 결승 홈런을 맞고 패배하고 말았다. 


공교롭게도 이 경기를 기점으로 Brewers는 분위기를 타고 9연승을 달렸으며 (필자 소견에는 이 팀만큼 분위기 타고 연승 잘 하는 팀도 없는 것 같다. 3년째 5연승 이상을 해본 적이 없는 우리로써는 살짝 부러울 노릇이다), 리그 최하위권에서 순식간에 다시 디비전 레이스로 복귀했다. Jim Henderson이 클로저 대행을 무사히 소화하며, 타선이 살아난 지금, Brewers는 3주 전에 상대했던 그 팀이 아니다. 특히 Roenicke 체제가 굳혀진 이후 Miller Park에서 이 팀은 더더욱 무섭다. (지난 2시즌간 Brewers는 홈에서 각각 57승, 49승)  


도화선에 불은 우리가 붙여주었다. 힘든 시리즈가 예상되며, 2승 2패로 마무리하고 Chicago로 떠날 수 있다면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Probable Starters
(
미국시간)



5/2                            Wily Peralta (2-1, 5.02 ERA) vs  Jake Westbrook (1-1, 0.98 ERA)

5/3                              Kyle Lohse (1-2, 2.53 ERA) vs  Shelby Miller  (3-2, 2.05 ERA)

5/4                         Yovani Gallardo (3-1, 4.25 ERA) vs  Adam Wainwright (4-2, 2.03 ERA) 

5/5                           Marco Estrada (2-1, 4.58 ERA) vs  Jaime Garcia (3-1, 2.50 ERA)


  • Brewers에서 기대가 큰 루키 Wily Peralta는 늘 우리랑 스케줄이 안맞다가 이제서야 첫 맞대결을 펼치게 되었다. 평균구속이 작년 95.5, 올해 94.1에 이르는 무시무시한 투심 패스트볼을 던지며, 이 패스트볼의 비중이 무려 74.5%이다. 마이너 시절에는 커브도 구사했으나 올 시즌에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만 보여주고 있는데, 세컨더리 피치인 슬라이더의 완성도는 그다지 높은 편은 아니다. 


    건장한 체구에서 뿜어나오는 투심으로 우타자들을 상대로 많은 땅볼을 유도하고 있으며, 올 시즌도 GB% 가 59.4%에 달한다. 젊고 탱탱하며 뭣모르고 덤비는 버전의 Vogelsong이 연상되는데...우리는 Vogelsong류의 투수들에게 그다지 강하지 않다 (물론 Vogelsong의 레퍼토리가 더 다양하지만...) Freese, Craig같은 타자들은 지금 Peralta의 투심이 존 안에 들어오면 유격수 땅볼 이상을 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물론 Peralta는 신인답게 아직 피홈런 문제, 제구 문제가 있으며, 스카우팅 리포트에 보면 특히 "쓸데없이 약한 타자들 상대로 카운트를 길게 가져가다가 볼넷을 내주는 경향" 이 있다고 한다. 이는 마치 Kozma에게 하는 말 같다. 


    맛이 간 우타자들이 중간 중간 맥을 끊는 우리 라인업 입장에서는 Matt Carpenter와 Beltran만 날라다니고 나머지들은 조용한, 그런 익숙한 패턴을 또 보게될까 두렵다. Matt Adams가 이렇게 아쉽다.



  • Lohse는 지난 등판에서 보았듯이 아직도 Lohse다운 지능적인 피칭을 할 수 있는 투수이다. 다만 이번에는 무대를 Miller Park로 옮겼을 뿐이다. Lohse는 Miller Park에서 통산 57이닝 (10선발)을 던지며 2승 3패 평균자책 6.00 Whip 1.48을 기록하고 있으며, Cardinals 시절에도 Miller Park 원정에서 그다지 믿을만한 모습을 보인 적은 없었다. 이 곳을 홈구장으로 쓰게 되면서 그 트렌드가 바뀌었는지 올 해는 2경기에서 6이닝 1실점,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었다. 


  • 반가운 우리 호구 Gallardo가 설령 각성해서 우리 타선을 깰 비책을 준비해왔다고 해도, Waino가 올 시즌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어느 매치업이라도 꿀리지 않을 듯한 믿음직스러운 에이스의 그것에 가깝다. 3차전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다만 High-fastball에 맛을 들린 Waino가 높은 포심으로 승부를 할 경우 Braun, Carlos Gomez, Lucroy, Yuni Betancourt 등 이를 반길 타자들이 참으로 많다. 


    현재 Brewers 타선은 좌투수들 상대로 상당히 잘 치고 있다. Miller Park에서 4차례 등판해 평균자책 5.57에 21이닝 26피안타 7볼넷 17실점 (13자책)으로 두들겨맞은 바 있는 Jaime 입장에서는 결코 바람직하지 못한 상황이다. 게다가 일요일 경기 라인업에는 DL에서 복귀하는 좌투수 킬러인 Aramis Ramirez가 포함될 전망이다.


    Jean Segura: 28타수 14안타 OPS 1.477

    Carlos Gomez: 25타수 10안타 OPS 1.203

    Ryan Braun: 20타수 6안타 OPS 0.863

    Norichika Aoki: 31타수 9안타 OPS .841

    Rickie Weeks: 25타수 6안타 OPS .827





Player to Watch


Yuniesky Betancourt & Carlos Gomez


Carlos Gomez야 익숙한 이름이다. 현재 8게임 연속안타 행진에, 이 기간동안 29타수 15안타, .517에 3홈런 5타점을 기록 중이다. 좌,우투수 가릴 것 없이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으며, Brewers가 왜 장기계약을 줬는지 이해가 가고 있다. 그런데 Yuni는 왜...?


Yuni Betancourt는 한 달간 25게임에 나서 7홈런 22타점 .279/.297/.510, wRC+ 129의 상당히 훌륭한 성적을 기록중이다 (3BB/10K). BABIP 탓이겠지, 했는데 심지어 BABIP도 .239에 그치고 있으며, 좌우 스플릿도 굉장히 균등하다. 지금 나이 서른에 브레이크 아웃이라도 하겠다는 것인가? 


올 해 오프시즌에 Yuni Betancourt가 Phillies 와 마이너 계약을 했을 당시, Fangraph의 Jeff Sullivan은 Yuniesky Betancourt의 허접함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포스팅을 했었다 (요지는 2005년 데뷔 당시 리그 최고 수준의 Fan Scouting Report Rating을 자랑했던 Yuni가 지금은 마이너 계약도 아까울 정도로 가치가 없는 선수가 되었다는 것이다). 댓글과 본문, 그리고 스탯들을 종합해보면 Yuni의 Skill Set 중 어떤 것도 현재 ML 로스터 자리를 내줄 수준이 아니다 (심지어 Ty Wigginton이 차라리 낫다). 


물론 Yuni가 현재 내고 있는 성적이 유지가 될 가능성은 Westy가 현재 평균자책점을 유지한 채로 시즌을 끝낼 확률보다 더 낫다고 본다. 그렇지만 이렇게까지 일방적으로 세이버메트리션에게 까였던 선수가 이 정도의 리바운드를, 그것도 4~5게임이 아닌 1달간의 성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것은 꽤나 흥미로운 사실이다. 이번 시리즈에서도 Yuni의 활약을 지켜보시길.



Matt Holliday


Reds전에서 터뜨린 Holliday 특유의 "헐 저걸 어떻게" 홈런은 참으로 반가웠다 (아마 홈런 타구시 컨택트 순간부터 담장 넘어갈 떄까지의 시간으로 치면 리그 내에서 가장 빠른 게 Holliday가 아닐까 싶다). Holliday는 올 시즌을 만약 OPS .877이하로 끝낸다면 5년 연속 OPS하락을 맛보게 될텐데, 33세 시즌을 보내는 외야수에게 뭐 이건 어쩔수 없는 것이라 쳐도, 현재 보여주고 있는 생산력 (.418의 장타율)은 기대 이하라고 해도 이견이 없을 것이다. 사실 필자는 ESPN의 Sunday Night Baseball 광고에 Holliday 대신 Beltran이 나오는 것을 보고 적잖이 느끼는 바가 있었다. 그는 통산 Miller Park에서 .300/.380/600에 10홈런 21타점을 기록 중인데, 이는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Coors Field와 Busch를 제외하면 다른 어떤 구장보다도 많은 수의 홈런이다. 기대해보자.


Holliday vs. Brewers Pitchers


PA H 2B 3B HR RBI BB SO BA OBP SLG OPS
Yovani Gallardo 31 7 0 1 3 8 5 8 .269 .387 .692 1.079
Kyle Lohse 15 6 1 0 0 1 2 2 .462 .533 .538 1.072
John Axford 13 2 1 0 0 3 3 1 .200 .385 .300 .685
Marco Estrada 13 6 2 0 0 4 1 2 .500 .538 .667 1.205
Tom Gorzelanny 13 5 0 0 1 2 3 1 .500 .615 .800 1.415
Mike Gonzalez 8 0 0 0 0 0 2 3 .000 .250 .000 .250
Burke Badenhop 4 1 0 0 0 2 0 2 .250 .250 .250 .500
Total 99 27 4 1 4 20 16 21 .325 .434 .542 .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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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ated 5/2/2013.



Go C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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