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명, 많으면 세 명의 선발을 영입하겠다는 Mo사장의 원대한 계획의 실체가 밝혀지고 있다. 놀라? 야마모토? 그레이? 스넬? 어림도 없었다. 마이콜라스-깁슨-린 최강의 쓰리펀치를 가지게 된 카디널스는 내년 시즌 NL 중부 최강자의 자리에 한 걸음 더 다가서고 있다.

 

물론, 모사장이 어떤 의도로 깁슨과 린을 영입했는지는 이해한다. 

 

2023년 카디널스 선발 경기수/이닝 순위

1. 마이콜라스 35경기/201.1이닝

2. 몽고메리 21경기/121.0이닝

3. 플래허티 20경기/109.2이닝

4. 웨이니 21경기/101.0이닝

5. 마츠 17경기/89.0이닝

6. 허드슨 12경기/65.0이닝

7. 리비 11경기/49.0이닝

8. 톰슨 9경기/45.1이닝

9. 우드포드 8경기/33.2이닝

10. 롬 8경기/33.2이닝

 

규정이닝을 채운 선발이 마이콜라스 단 한 명 밖에 없으며, 이닝 2,3위였던 두 투수는 이적, 4위는 은퇴, 5위는 내년에도 많아봤자 100이닝 언저리 정도밖에 기대하지 못하며, 6위와 9위는 논텐더 후 크보 용병 썰이 돌고 있다. 그렇기에 깁슨과 린 영입은 일단 부족한 이닝부터 채워넣어 계산 가능한 선발진을 구성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2023년 MLB 선발투수 이닝 순위

1. 로건 웹(216이닝)

2. 잭 갤런(210이닝)

3. 게릿 콜(209이닝)

4. 마이콜라스(201.1이닝)

12. 카일 깁슨(192.0이닝)

21. 랜스 린(183.2이닝)

 

셋 다 단순 올해만 운좋게 부상없이 이닝먹방을 한 투수들이 아닌, 꾸준히 규정이닝을 채우고 거의 부상이 없는 투수들이다. 깁슨은 커리어 내내 장기부상이 단 한번도 없었으며, 2016년 25경기 등판을 제외하면 커리어 최저 선발 등판(단축시즌 제외)이 2017년 29경기이다. 마이콜라스도 2020~21년 수술로 인한 부상을 제외하면 18, 22, 23 3년동안 매년 200이닝을 소화하였고, 19년도 풀시즌을 돌며 184이닝을 소화해주었다. 린도 작년 장기부상 한번 끊은 것 제외하고는 커리어 내내 장기부상이 단 한번도 없던 투수이다.

 

그러나 이런 선수들이 단년 10m 언저리에 계약한 것은 오직 이닝먹방에만 특출난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린은 2023년 양대리그 피홈런 1위(44개)라는 불명예를 차지했으며, 깁슨은 AL 피안타 1위, 마이콜라스는 NL 피안타/자책 2관왕을 달성한 투수들이다. 마이콜라스-깁슨-린이 3-4-5선발을 구성하게 된다면 메이저 최강의 선발진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고, 2-3-4선발이라면 평범한 중위권 팀, 1-2-3선발이라면 올해도 6월에 시즌 끝나고 데드라인 때 린과 깁슨이 팔려나가는 시나리오를 생각해볼 수 있다. 

 

즉 현재까지만 보면 내년 선발진 부상/이닝은 걱정없으나 퀄리티는 똥망일 확률이 높다. 근돼를 목표로 벌크업을 했으나 운동에 소홀해져서 살크업이 된 느낌이랄까. 여기서 1~2선발급을 1~2명 영입한다면 진정한 근돼로 거듭날 수 있을텐데, 과연 모사장이 해당 미션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인가? 일단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외침으로서 추가 영입이 있을거라고 주장하고는 있는 상태이다.

 

개인적으로는 글래스노우를 영입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이름값을 너무 열심히 하는(19~21년 매년 두자릿수 이닝, 올해 커리어 첫 100이닝 및 20경기 선발 등판) 선수인데 이닝은 충분한 로테이션에서 퀄리티를 맡아줄 수 있는 투수로써 제격이 아닐까. 아니면 양대리그 볼넷 1위인 스넬을 데려오는 시나리오도 가능...은 해 보인다. 현실성이 얼마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필자의 블로그에 쓴 글을 약간 각색해서 재구성한 글입니다.

 

카일 깁슨 영입(1년 12m, feat. 글래스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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