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lins Series Review

Game 1 - Marlins 4:6 Cardinals

Game 2 - Marlins 2:5 Cardinals

Game 3 - Marlins 4:6 Cardinals

 

상당히 당황스러운 타이밍에 5연승에 성공했다. 셀러 선언을 하자마자 선발, 타선, 그리고 불펜진의 조화가 맞는 중이다. 1차전은 좌완 투수를 상대하여 리드오프로 나선 칼슨의 3출루 3득점 활약이 돋보였으며, 마이콜라스는 6이닝 3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모사장의 회심의 영입 테페라가 불을 지를뻔 했으나 가예고스가 어쩐일로 안정적인 1.1이닝을 소화해 주었으며 힉스도 안타 3개를 맞고 무실점을 하는 기적의 피칭을 보여주었다. 2차전은 카즈에게 많은 유망주를 안겨주고 떠날 몽고메리가 본인의 가치를 더 높이는 6이닝 1실점 피칭을 하였으며, 스트래튼이 블론을 하긴 했으나 힉스의 무사 1,3루 탈출 후 조승상이 10회초를 깔끔하게 막고, 아레나도의 카디널스 커리어 첫 끝내기 홈런이 나오면서(끝내기 자체가 처음이다) 4연승을 질주하였다. 마지막 3차전은 허드슨이 나오기에 마침 새벽경기기도 하고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으나 고먼이 쓰리런 포함 4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허드슨-톰슨-팔란테가 6.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스윕을 완성했다.

상대적으로 약한 식당 타선이긴 하나 결국 투수진만 버텨준다면 이 팀은 꽤 강한 팀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시리즈였다. 모사장이 며칠 전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데드라인은 '투수, 투수, 그리고 투수'를 보강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하는데, 과연 어떤 타자가 다른팀으로 가고 어떤 투수가 카즈로 올지 매우 기대되는 데드라인이다.

 

Cardinals(43-53) at Cubs(45-50) Preview

올해의 컵스는 당연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것이라 예상되었으나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몰락 끝에 셀러로 전환한 카디널스와 비슷하면서 다른 팀이다. 오프시즌 7년 177m로 스완슨, 4년 68m로 타이욘, 2년 14m로 맨시니, 1년 17.5m로 벨린저를 영입하였고, 햅과 3년 61m, 호너와 3년 35m 연장계약을 맺으면서 탱킹이 아닌 윈나우 시즌임을 확실히 했다. 그러나 타선 wrc+ 17등(100), 선발 ERA 12등(4.16), 불펜 ERA 18등(4.16)으로 모든 면에서 다 평균만 기록하는 무색무취의 팀이 되버렸다. 

타선은 한화에서 재계약 불가 통보 받은 것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던 터크먼, 부활을 꿈꾸고 1년계약을 맺은 벨린저, 그리고 깜짝 등장한 모렐 셋이 이끌어나가는 중이라 볼 수 있다. 햅, 스완슨, 호너는 못하진 않지만 돈을 생각하면 영 부족하고, 위즈덤은 타율이 간신히 2할 턱걸이하는 공갈포이다. 그러나 절대 만만한 타선이 아니고 부시가 아닌 리글리 필드이기에 항상 조심, 또 조심해야 할 것.

(* 스완슨이 시리즈 중 복귀 예정이라 한다.)

 

불펜진은 Mark Leiter Jr(39.1이닝 3.43), Adbert Alzolay(41이닝 2.63), Julian Merryweather(41이닝 3.95), Michael Fulmer(42.1이닝 4.46) 정도가 삼진능력을 갖춘(풀머 K/9 9.57, 나머지 10 이상) 필승조라 볼 수 있다.  이 중 볼질이 적은 Alzolay와 Leiter Jr가 핵심이라 볼 수 있겠다. 이 외에 Michael Rucker, Anthony Kay 등이 로스터에 승선해있다.

 

Game 1: 7/21(금) 9:05 KST Steven Matz(0-7, 4.86) vs Marcus Stroman(10-6, 2.88)

Game 2: 7/22(토) 3:20 KST Jack Flaherty(7-5, 4.29) vs Justin Steele(9-3, 2.96)

Game 3: 7/23(일) 3:20 KST Miles Mikolas(6-5, 4.14) vs Drew Smyly(7-7, 4.50)

Game 4: 7/24(월) 3:20 KST Jordan Montgomery(6-7, 3.14) vs Jameson Taillon(3-6, 6.05)

 

1차전은 카즈 상대 패귀인 스트로먼이 나선다. 런던 시리즈 2차전에서 3.1이닝 6실점(3자책)으로 털렸으며, 올시즌 첫 상대 때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기는 했으나 팀은 패배하였고, 작년에도 4이닝 9실점 패전, 6.2이닝 3실점(팀은 패배), 7이닝 무실점(팀은 패배)를 기록한 적이 있다. 메츠 시절인 2021년에도 두번 등판해 6이닝 2실점, 5이닝 4실점(2자책)으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보여주었으나 두 경기 모두 팀은 패배하였다. 올 시즌 스트로먼은 런던 시리즈 이전까지 16경기 2.28로 FA 대박을 향해 달려나갔으나, 런던시리즈에서 털린 이후 5.2이닝 5실점 - 5이닝 4실점 후 지난 경기 6이닝 1실점으로 숨을 고르는데는 성공했으나 시즌 초의 페이스는 아니다. 

마츠는 불펜 강등 이후 화이트삭스전 5.1이닝 무자책 등판까지 21.1이닝 ERA 2.11을 기록하면서 반등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지난 경기 내츠에게 4.1이닝 4자책(홈런 2개)를 허용하면서 우리가 알던 마츠의 모습으로 돌아온 듯 하다. 이번엔 어느쪽 모습을 보여줄지?

Prediction: Cardinals

 

2차전은 스트로먼과 원투펀치를 구성하고 있는 스틸이 등판한다. 평균적인 구속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투피치만을 던지는 투수인데, 작년 24경기 3.18에 이어 올해 17경기 2.96으로 컵스의 2선발로 거듭났다. 올시즌 카즈 상대로는 6이닝 1실점, 그리고 6이닝 3실점으로 두 번 모두 승리를 따내었다.

플래허티는 본인의 FA 금액을 위해서도, 데드라인때 비싸게 팔아먹기 위해서도 호투가 절실하다. 4.29라는 방어율과 부상없이 18경기에 선발 등판했다는 부분만으로도 데드라인때 노릴 팀이 꽤 있을 것이나 비싸게 팔아먹기는 힘들 것이다. 5월말부터 1-1-0-6-6-0-0자책점을 기록하는 극한의 퐁당퐁당 피칭을 하다가 지난번 내츠전 6이닝 3실점을 기록했는데, 카즈에서의 마지막 등판일 수도 있는 만큼 유종의 미를 잘 거두길 바란다.

Prediction: Cubs

 

3차전은 스마일리가 등판한다. 시즌 초반에는 나쁘지 않게 던졌으나 최근 6경기 5-0-7-3-4-5 자책점을 기록하면서 같은 기간 평균자책점이 7.62에 달한다. 특이점으로 올해 좌타에게 더 약한 역스플릿을 보여주고 있는데(좌타 타율 .306, 우타 .251), 물론 작년에는 정상적인 스플릿을 보여주긴 했지만 저정도의 스플릿이라면 페르민 같은 백업 선수들을 쓸게 아니라 고먼, 도노반, 눗바를 출격시켰음 한다. 

마이콜라스는 4월 방어율 5.97 - 5월 1.89 - 6월 6.07 - 7월 2.82를 기록 중이다. 심지어 지난 경기는 3이닝 퍼펙트 진행중이던 내츠전을 우천으로 3이닝만에 내려오고 이틀 휴식 후 등판했음에도 6이닝 3실점을 기록하였다. 

Prediction: Cardinals

 

4차전은 컵스의 폭망영입 타이욘이 등판한다. 시즌 개막부터 5월까지 5이닝 소화가 단 두번 뿐이었으며 같은 기간 방어율은 8.04에 달했다. 6월부터는 매 경기 5이닝 이상을 소화해주면서 선발투수라고 부를 수는 있게 되었으나 그것 뿐이다. 방어율 4.70을 기록하고 있으며 그것도 최악의 타선 양키스를 상대로 거둔 8이닝 무실점이 포함되어 있다. 6월7일부터 7경기 동안 홈런을 맞지 않은 경기는 양키스전 뿐이며, 매 경기 최소 3자책점을 기록중이다. 

반대로 카디널스는 현재 에이스인 몽고메리가 등판한다. 6월부터 8경기동안 48.2이닝으로 평균 6이닝을 소화하고 있으며, 같은 기간 방어율은 1.48에 달한다. 올해 끝나고 FA기도 한 만큼 플래허티와 마찬가지로 본인의 계약, 그리고 팀의 데드라인 트레이드를 위해 더 잘 던져줬음 한다.

Prediction: Cardinals

 

 

사실 경기도 경기인데 현재 관심이 더 가는 부분은 트레이드 데드라인이다. 모사장이 공개적으로 셀러를 하겠다고 밝혔고, 보상픽보다 트레이드로 데려올 유망주의 가치가 더 높다고 거듭 얘기를 하고 있기에 플래허티, 힉스, 몽고메리는 별 일 없으면 팔릴 것이다. 또한 투수, 투수, 그리고 또 투수를 보강하겠다고 하고 현재 야수진 포화 상태를 해결해야 하기에 시애틀, 마이애미와 같은 팀들과 투수-야수 교환을 진행할 수도 있을 것이다. 삼진보다 땅볼아웃을 중요시하는 팀의 기조에 대한 반성과 앞으로 변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는데, 이번 데드라인부터 오프시즌, 그리고 장기적으로 투수 파트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Posted by White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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