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doovy


  Astros   Series Recap 

(미국시간)


7/26   Cardinals  5 : 3   Astros  

7/27   Cardinals  2 : 8   Astros  

7/28   Cardinals  2 : 6   Astros  


후반기 들어 첫 2경기 연속 패배. 상대 라인업에서 느껴지는 무게감과 체급차이가 어마어마했고, 뚜껑을 열어보니 역시 Astros는 우리보다 한 수 앞선 전력이었다. 제일 우려되는건 멍석을 깔아주자 4경기 연속 퍼포먼스가 뒷걸음을 치고 있는 PDL. Wacha를 5선발로 다시 끼워넣는 것은 그야말로 전시행정에 불과하며, PDL은 5할 이상 팀 상대로 올리기엔 불안감이 너무 크다 (PDL 지난 2경기 10.13 ERA, 5.1이닝 6실점 8BB/3SO). 


Cole과 C-Mart는 비슷한 Tier의 Frontline SP로 분류됬던게 불과 2년전인데, 하나는 정규시즌 300K 후보가 되었고 다른 하나는 불펜으로 갔다. Frontline SP가 없어서 고전하고 있는 시즌이라 이런 변화들이 유난히 아프게 느껴진다...뭐 어차피 2경기 모두 나름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패배한 경기내용이라 그다지 불만은 없다. 오히려 1차전 골디 홈런으로 한 경기 가져온 게 다행스럽게 느껴진다. Goldy는 6경기 연속 홈런을 통해 완전히 살아난 것 같고, Cubs와의 3연전을 앞두고 몇 안되는 "믿는 구석"이다.



Series Preview: Chicago Cubs at St. Louis Cardinals

 성적

         Cardinals 56 49패  (NL Central 공동 1)   Run Differential +19
         
     Cubs  56 49패  (NL Central 공동 1)  Run Differential +71

 

지구 1위 다툼에 있어서 극히 중요한 3연전. Cubs는 최근 7경기 2승 5패로 분위기가 영 안좋은데, 특히 5패 중 3패가 1점차 패배였다는 점 (feat. Pedro Strop) 이 치명적이며, Brewers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Schwarber가 7타점으로 폭발하며 손절하고 시리즈를 마쳤다. 이미 양팀 모두 이 시리즈의 중요성 - 그리고 트레이드 데드라인의 임팩트 - 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이런 시리즈일수록 아주 작은 것 - 수비, 베이스러닝, 투수교체 - 승부가 갈릴 것이다. 현재 Cubs는 원정에서 20승 31패를 기록 중 (Cardinals는 27승 27패)이다. 2승이 목표인데, 아래 매치업을 보면 어디서 2승이 나올 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다. 다른 건 각설하고서라도 Bader, Yadi, Ozuna, Carpenter까지 개막전 라인업에 포함되었던 주전 멤버들의 절반이 전력에서 이탈하였음을 다시 한번 상기해보면, 여전히 상대 전력과는 차이가 좀 있는 상황이다. 다만 적어도 이번 시리즈만큼은 분위기와 환경 측면에서 우리가 조금 더 엣지가 있다.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7/30    Adam Wainwright (7-7, 4.63 ERA)     vs  Yu Darvish (3-4, 4.54 ERA)            KST 9:15 AM

7/31          Miles Mikolas (7-10, 4.19 ERA)   vs  Kyle Hendricks (7-8, 3.26 ERA)      KST 9:00 AM  

8/1            Jack Flaherty  (4-6, 4.17 ERA)    vs  Jon Lester  (9-6, 3.63 ERA)            KST 8:15 AM


  • 전반기 최고 아우팅이었던 Cubs전 (6/2) 에서 확인했다시피 Waino는 여전히 관록으로 (7볼넷을 내줄지언정) 한 경기를 떠먹여줄 수 있다 (8이닝 무실점, 126구).  다만 이를 위해서는 구위 + 컨디션 + 상대 타자들의 공격성 + 포수와의 호흡 + 수비까지 세부적인 환경이 다 최적화되어야 한다. 이를 통합하여 "법력"이라 칭한다. Waino는 늘 그랬듯이 Busch에서 훨씬 안정적인 투수이며, 올 해도 홈 (9경기) 에서 2.33 ERA, 54이닝 18BB/55SO (9.2K/9, 1.20 Whip) 을 기록중이다. 법력 세팅을 반 정도 먹고 들어간다. 

  • Wieters는 지난 10년간 우리가 보았던 그 어떤 백업포수보다도 압도적으로 우월한 공격력을 자랑하며, 7월 한 달간 .255에 영양가 만점인 5홈런을 갈겼다. Waino는 올 시즌 19차례 등판 중 Yadi랑 14번, Knizner랑 5번 호흡을 맞추었으나 Wieters와는 한 경기도 같이 뛰어본 적이 없다. 시리즈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한번도 손발을 안맞춰본 Wieters (게다가 Darvish 상대로 5타수 무안타) 가 선발로 나오진 않을 것으로 예상.  포수에 따른 Waino의 스플릿은 대동소이하나 (Knizner 4.55 ERA, Yadi 4.54 ERA), Knizner 와 호흡을 맞출 때 장타 허용이 훨씬 적었다 (.360 SLG, 27.2이닝 1피홈런). 

  • 후반기 들어 Cubs가 주춤하고 있긴 하나 로테이션 탓을 하기는 힘들다 (후반기 3.36 ERA, 3.91 FIP, 8.72K/9, 2.00 BB/9). 리그 4위에 해당하는 실점 억제력인데, PDL-Wacha 콤보로 5일에 한번씩 어거지로 버티고 있는 우리보다 경기당 1점씩 덜주고 있는 셈이다 (Cardinals 후반기 로테이션4.37 ERA, 4.40 FIP, 8.24 K/9, 3.47 BB/9). 불펜으로 가면 양팀 입장이 사뭇 다르다 (Cubs 불펜 4.35 ERA, Cardinals 3.90 ERA). 

  • Darvish의 경우 7월달들어 볼넷이 확 줄고 볼삼비가 엄청 좋아졌다 (24.2이닝 2BB/27SO). 작은 샘플이지만 전반기에 9이닝당 4.5BB/9을 기록했었던 모습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한다. GoldyDarvish 상대로 12타수 1똑딱에 그친 바 있고, 현재 로스터 멤버 중에 Darvish 상대로 1베이스 이상 치고 나갔던 선수는 JoMa가 유일하다 (2타수 2안타). 1차전은 Waino가 초반 실점하지 않고 잘 버텨주면 Darvish 상대로 라인업이 두번째 돌때부터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   

  • Mikolas 는 Bucs 전 완봉승을 기점으로 많이 안정화되었다. 후반기 3경기 모두 QS를 해줬으니 이번에도 그 정도 기대해봄직 하다. Schwarber 상대로 선전한 바 있으나 (10타수 1안타) Schwarber의 컨디션이 상승세라 크게 터질 확률이 있고, Heyward는 Mikolas 상대로 14타수만에 볼넷 4개를 골랐을만큼 까다롭게 승부했었다. 

  • 상대 Hendricks는 QS 정도로 쉽게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라서 문제인데, 최근 5경기 2.88 ERA, 피안타율 .202, Whip 1.08로 Cubs 선발진에서 가장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호재로 꼽자면 올 해 홈/원정 편차가 유난히 심하며 (홈 1.89/원정 4.91) 원정에서 피안타율이 .278에 달하는 점인데, Hendricks는 Busch와 궁합이 좋은 편이어서 (지난 3년간 Busch에서 5승 1패 3.16 ERA) 별로 우리가 이득을 볼 것 같지는 않다.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어려운 매치업으로 본다.

  • Flaherty의 피칭 내용이 많이 좋아졌고 확실히 투구 리듬이 상승세이다. Astros전에서도 어려운 라인업을 상대로 그만하면 호투하고 내려간 편 (108구 6이닝 3피안타 2실점 1BB/9SO). 올 시즌 Cubs 상대로 엄청 고전했는데 (지난 3경기 14.1이닝 4피홈런 7BB/17SO), 이번이 벌써 4번째 맞대결이니 설욕을 할 때가 되었다. 매번 Cubs 상대로는 볼질 + 장작쌓기 + 피홈런 + 강판 패턴으로 이어졌는데, 그렇다보니 상대 타자들 중에서도 Rizzo (12타수 8안타 2홈런)를 제외하면 Flaherty 의 공을 매우 두들겨팼던 상대는 별로 없었다. 이 경기는 Flaherty 의 상승 기류를 믿는 수밖에 없다. 


Notes
  • Dodgers로부터 좌완 Zac Rosscup 영입 (현금)하고 멤피스로 보냈다. Depth Move인건 알겠는데 왜 Shreve를 마이너로 강등시키고 외부에서 Shreve 2를 또 데려온건가 싶다. Shreve는 29세, Rosscup은 31세. 단순 비교를 하자면 Rosscup이 구속 때문에 upside가  조금 더 높긴 하다.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를 대비한 일종의 보험이라고 보인다.

  • Skip님이 아래에서 적어주셨듯이 Harrison Bader 도 멤피스로 강등. Lane Thomas가 이미 40인에 있으니 유력한 승격 후보.

  • Carpenter는 재활경기에서 19타수 무안타 (4볼넷). 극도의 부진이 발 부상 때문인지 아니면 기존에 허리 통증을 참고 뛰던게 아직도 영향을 끼치는건지 알 수가 없다. 컨디션만 회복되었다면 Cubs 시리즈부터 복귀 가능하나, 지금 이 상태라면 로스터에 올라오는 것 자체가 민폐인 상황. 그냥 거기 있어라.

  • 경기 스케줄을 보아하니 금요일 휴식일 덕분에 5선발이 꼭 필요하지는 않은 상황. 

  • 6경기 연속 홈런 덕분에 Goldy가 이 주의 선수 (29타수 10안타 6홈런 13타점)로 선정되었다. 

  • Tyler O'Neill 은 7월 17일 이후로 2주째 37타수째 무홈런에 무장타 (8똑딱). Darvish 상대로 하나 나올 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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