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son City Cardinals

Appalachian League (Rookie Advanced)

시즌 성적 35승 33패, 승률 .515 (West Division, 5팀 중 1위)

353 득점, 379 실점 (득실차 -26, Pyth. W-L 32승 36패)

포스트시즌 성적: League Champion


5할 승률 근방에 머물렀지만 어찌저찌 어어어 하다보니 리그 챔피언에 등극했다. 득실차도 환상적이고, 일찍 꼴찌를 확정 지은 Reds를 제외하고 1위 Cards부터 Pirates, Mets, Twins까지 4팀이 1.5게임차로 시즌을 마감했으니 그냥 운이 좋았던 거다.


작년 팀에 비해 득점도, 실점도 큰 폭으로 줄었다. 작년과 개막 시점 나이는 20.2로 같고, 이 수치는 리그평균과 큰 차이가 없으니 나이 때문이 아니다. 빠따들 질이 하락하고 투수들 질이 나아졌다 해석하면 좋으련만 그냥 리그 R/G가 5.44 -> 5.08, 리그 ERA가 4.77 -> 4.33 뚝 떨어진 효과일 뿐이다. 상대적으로 보자면 JC는 리그 10개팀 중 R/G 6위, ERA 9위, K/9 8위를 기록했다. 마운드는 작년에도 답이 없었으니 새삼스럽지도 않다. 탁구장 끼고서 이정도 득점 생산력이 실망스러울 뿐이다. 더군다나 여기엔 '잘 해야만' 하는 놈들이 둘이나 껴 있었고 말이다.


JC는 어지간히 할 일이 없는 동네인지 2014년 이후 꾸준히 관중이 늘고 있다. 14년의 4만명에서 19년 8만명으로, 5년 만에 2배가 늘었으며, 작년에 세웠던 프렌차이즈 관중 동원 기록을 다시 갈아 치웠다. 위나 아래나 팀은 xx이지만 어떻게 어거지로 지구 1위를 따내고, 또 관중은 꾸준히 꽉꽉 들어차는 기이한 상황이다. 이것도 재주라면 재주인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건 이런 건가?




BATTERS (미니멈 50 PA, wRC+순 정렬)



Jhon Torres: 유일하게 자존심 세운 틴에이저이자 top10 확정된 유망주. 00년생이 136 PA, 286/391/527, 6HR, 14.3 BB%, 27.1 K%, 12.2 swstr%, 149 wRC+ 훌륭했다. 현장에서도 스카우팅 리포트 그대로 우람해진 몸뚱이 앞세워 큼지막한 플라이 펑펑 만들어내는 모습들이 꽤 인상적이었던듯 하다. 물론 A레벨서 평범하게 안착한 뒤 전체 top100 노려보는 모양세가 가장 이상적이었겠지만, 쓸데없이 욕심부려봐야 남는건 허탈감 뿐이니 겸허히 받아들이자. 감 잡느라 거의 버리는 셈이었던 초반 1주일 제외하고 보면 거의 3/4/5에 OPS도 1에 육박할만큼 좋다. 수비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듯?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K%이 눈에 거슬리긴 하나 swstr%은 정상적에 BB%도 같이 커리어 하이를 찍은 만큼 적어도 당장은 너무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


시즌 종료 후 콜롬비아 언론과 인터뷰한 기사를 보니 첫 빅리그 캠프 경험이 꽤 큰 성장 기회가 되었던 모양이다. 2020 시즌(첫 풀시즌)이 빅리그로 가는 길에 아주 중요하네, A레벨서 터지면 빠르게 A+, 심지어 AA까지 도달 가능하네 떠드는걸 보니 다행히 생각없이 사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다. 


Malcom Nunez: 로우 레벨 유망주들에게 의도적으로 큰 기대를 하지 않는 본인에게도 17살 DSL 트리플 크라운 위너는 너무너무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막상 본토 상륙시켜 놓고 보니 허무하게도 풀시즌 마이너 소화하기 전 어린이들은 마음을 비우고 봐야겠단 마음만 더욱 굳어졌다. 


BA 소스에 따르면 athleticism에 대한 의문에 비해 생각보다 3루수로 글러브질이 나쁘지 않다던데 그닥 위안은 되지 않는다. 주절주절 떠들어 보고 싶은데 205 lbs 몸무게 프로필에 비해 15~20 lbs 더 나간다는, 앞으로 옆으로 퍼질 일만 남았다는 말 제외 더 건질 것도 없으니 TCN발 리포트 나오는 날까지 조용히 넘어가도록 한다. 


Mateo Gil: '스펀지'의 오버롤 스탯은 평범하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8월 1달만 놓고 보면 101 PA, 307/374/505, 4 HR, 10.4 BB%, 25.2 K%, 138 wRC+로 훌륭하다. ISO도 홈(149)에 비해 원정(175)이 낫고, 10% swstr%도 훌륭하며, 8월 관전평 역시 아직 어프로치가 미성숙한 선수치고 볼카운트 몰린 상황에서도 씩씩하게 자기 스윙으로 장타 만들어내는 능력이 돋보인단 문장이 눈에 들어온다.


51경기 17에러, 60%에 육박하는 Pull% 등이 반대 측면에서 눈에 띄지만 전자는 (아마도) 시간이, 후자는 풀 시즌 로우 마이너 지옥 거치며 알아서 해결될 문제. 적어도 오늘 이 시점까진 '스펀지'라는 별명에 제법 어울리는 추세, VEB의 red baron처럼 next year's breakout에 한 표 던지는 이도 있다. 


정확히 어느 정도 tool인지 궁금한데 아직까진 오리무중인듯 싶다.


Trejyn Fletcher: 끔찍한 성적이긴 하지만 예상하던 바다. 1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재능이면 몰라, 한 시즌이 16경기 남짓에 90mph 던질 수 있는 투수가 2명인가 있던 리그에서 뛰던 놈이 뭘 해볼 수 있을리가 없다. 그리고 깝치지 않았다면(?) 순리대로 내년 드랩에 나오는게 맞았으니 덤덤하게 받아들이는게 옳다. 


블로그에서도 여러번 이야기 나왔듯, 그간 뽑아왔던 툴가이들에 비해 한 급 정도는 다른 진짜 툴가이다. 1경기 어시스트 3개, 1루에서 3루까지 저돌적으로 뛰어들어가는 모습에 팀 내부인사가 엄지척했다는 소스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 


발표 3년 남은 로또, 일단은 주머니에 꾸깃 쳐박아두자.


기타: Terry Fuller는 SC에서 들어선 타석이 배는 많은 관계로 아래서 다룬다. 나름 breakout 후보로 꼽히던 툴가이 Carlos Soler는 31.3 K%, 17.2 swstr%, 72 wRC+ 갈 길 멀다. 무슨 raw power 60이니 65니 떠들었지만 입단 3년째 ISO .100 뚫기도 힘든 Victor Garcia는 최소 1달, 아니 1주라도 반짝하기 전 까진 머리 속에서 지워버리는게 옳다. 17드랩서 Scott Hurst와 함께 유이한 BA top200 이었던 포수 Zach Jackson, 올해도 망했다. 공격형 포수라더니 38번 도루시도 중 19번 잡아냈던데 3년 동안 어깨 운동만 했나 보다. 


그나마 흘깃 할만한 놈이 Liam Sabino인데, 많은 나이와 여전히 높은 K%가 걸리긴 하지만 28.6 LD%, 7.9 swstr% 훌륭하다. 툴도 전부 above average는 줄 만한 녀석이라 조심스레 sleeper 스티커 붙여 놓으면 되겠다.




PITCHERS (미니멈 10 이닝, FIP순 정렬)




하...

DSL/GCL과 마찬가지로 이 레벨에서 불펜 어쩌고 떠드는건 시간 낭비고, 리그 평균 나이인 20세를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그나마 유의미한 성적 찍어준 투수가 Hector Soto, Francisco Justo, Julio Puello 정도일 것 같다. Hector Soto가 가장 그럴듯해 보이지만 JC서 9.0 swstr% 찍어선 뻔한 미래다. Francisco Justo는 17드랩서 뽑은 덩어리인데 7.0 K/9, 9.9 swstr% 가지고 뭘 어쩔까. 그나마 체격 좋고 투구폼 수정도 이뤄질듯 하니 재수 좋으면 Johan Oviedo 레벨엔 근접할 수 있겠다. Julio Puello는 팀 내 최다 이닝 꾸역꾸역 소화했으나 10% swstr%와 36% GB% 절망적이다.



State College Spikes

New York-Pennsylvania League (Short Season A)

시즌 성적 39승 36패, 승률 .520 (Pinckney Division, 6팀 중 3위)

353 득점, 346 실점 (득실차 -24, Pyth. W-L 38승 37패)


NYP는 3개의 디비젼, 도합 14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명칭 그대로 뉴욕 주와 펜실베니아 주 도시들을 연고로 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상당한 투수 친화적 리그로 알려졌으며, 매년 거의 예외없이 리그 방어율 3.4-6 선을 유지해 왔다. 올해도 여김없이 3.48. 리그 평균 슬래쉬 라인이 232/317/337, 평균 득점은 4.07이다.


한술 더 떠 SC의 홈구장 Medlar Field는 큼지막한 사이즈 덕분에 리그에서 가장 홈런치기 어려운(특히 우타자에게) 구장이다. 이런 사정 덕에 늘 극소수의 투수 몇몇 빼곤 볼게 하나 없는 구단이었으나, SC는 2016~2017 2년간 팀 득점 1위를 기록하며 NYP치고 꽤 화끈한 방망이질을 선보였었다. 작년 운이 다 한건지 전체 14개 팀 중 11위의 득점 생산에 그쳤지만 올해 다시 4.64 R/G로 이 부분 리그 1위, 심지어 HR도 공동 3위에 랭크되며 부활했다. 대신 팀 ERA 12위, K/9 10위로 마운드는 무너졌다.




BATTERS (미니멈 50 PA, wRC+순 정렬)




Pedro Pages: 올 드랩 6라운더. 소개는 여기있다. 주니어 시즌(310/433/422)과 크게 다를바 없는 성적이긴 한데, 투수친화적 리그와 광활한 홈구장을 감안하면 오히려 긍정적이다. 드랩 리뷰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워낙 힘이 좋은 녀석이라 Luke Voit와 비스무리한 길을 걸을 확률 역시 무시 못한다. 포수로서도 27경기 출전, 235.2 IP 소화하며 에러 하나, PB 하나, 40% CS% (12/30)를 기록하며 conference USA DPOY 위용을 떨쳤다. 


여러모로 몇년 전 Jeremy Martinez의 그림자가... 


이번엔 로또 5등이라도 당첨되길 바란다.


Carlos Soto: 부드러운 타격폼과 55 potential hit tool, 잘 봐주는 이들은 같은 등급의 raw power까지 언급하던 좌타 포수. 99년생 나이 감안하면 얼추 프로필에 어울리는 성적이다. 23.5 LD%, 49% FB%도 뚱땡이 포수에게 이상적. 다만 23% CS%와 올해 이 레벨서 기록한 좌완 상대 OPS 603이 커리어 하이라는게 치명적 단점. 어깨나 보이지 않는 면 등 수비쪽으론 타고난 재능이 한계가 뚜렷해서 1루 포변 가능성도 적지 않다.


Terry Fuller: 야구를 참 진심으로 좋아하는 친구같아 보기 좋긴 한데, 70 raw power가 좀처럼 발현되지 않아 좀 답답하다. 이 덩치, 이 힘으로 JC 탁구장서 1HR/90PA, 암만 투수구장일지라도 4HR/181PA은 좀 많이 아쉽다. 3년 만에 100% 건강한 시즌이었기에 더욱 아쉽다.


마이너엔 이제 George Greer 할배도 없고 (시즌 종료 후 계약 연장 포기했다), 팀은 Jeff Albert에 대한 전적인 믿음을 필두로 new school 인사들로 마이너까지 완전히 물갈이할 생각인듯 하다. Fuller는 내년이면 4년차로, 이제는 정말 뭘 보여줘야 할 시기, 새로 부임할 instructor(s)가 누가 될진 몰라도 부디 능력있는 양반이길 간절히 빈다.




PITCHERS (미니멈 10 이닝, FIP순 정렬)




후...


Jack Ralston: 올 드랩 6라운더. 소개는 여기있다. 14.9% swstr% 인상적이고, 트위터에 간간히 올라왔던 gif 보니 큰 키 살린 타점과 커브 각이 꽤 괜찮았다. 지긋지긋한 프로젝션이지만 닭가슴살 열심히 퍼먹고 사비 들여 드라이브 라인 등에서 튜닝 좀 하면 7th inning reliever 정도 바라볼만 하다. 나이를 떠나 대학 주니어 시절까지 25이닝 던지고 올해 아마+프로 합쳐 126 이닝 던진 케이스라 그나마 긁어볼만한 복권이기도 하다.


Connor Lunn: 올 드랩 11라운더. 소개는 여기있다. 고작 20이닝에 공도 구려서 별 기대는 안하지만 14.6% swstr%과 53.2% GB% 무시할 순 없으니 끄적여 본다.


Andre Pallante: BA의 Justin Coleman이 리그 top20에 들어갈 놈 하나 없다며 그나마 "Pallante has some stuff but isn't seen as very athletic"이라고 남겼다. 문자 그대로다. 올 드랩 4라운더이며, NYPL 올스타전서 deception 돋보이는 딜리버리 + max 95mph + 쓸만한 제구 조합 3종세트로 스카우트들에게 좋은 인상 남겼다.


딱 저 위에 프로젝션 복붙하면 되겠네.


기타: Jacob Schlesener의 공은 아주 지저분하며, 늘 60%에 육박하는 GB%를 찍고, 심지어 커브 회전수는 마이너 통틀어 최고 수준 어쩌고 떠들기도 지겹다. 임마 제구는 적어도 이 팀에 머무는 한 본인을 비롯한 블로그 필진 중 한 분이 환갑잔치를 벌일 때 까지도 안 잡힐거다. 불펜은 언급 안하기로 했지만 좌완 Fabian Blanco의 11.02 K/9, 16% swstr%은 확실히 인상적이다. 하지만 이 친구도 작년이나 올해나 풀타임 레벨만 가면 제구 울렁증이 생기는지라 기대는 금물이다. Connor Thomas와 Logan Gragg은 다음편에서 다룬다.


투수들은 정말, 정말, 정말 리뷰하기 힘들다, 진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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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kip55
:

2017 시즌 총정리 시리즈의 두 번째 글이다.

오늘은 Johnson City Cardinals와 State College Spikes의 시즌을 간단히 정리해 본다.



3. Johnson City Cardinals

Appalachian League (Rookie Advanced)

시즌 성적 33승 34패, 승률 .493 (West Division, 5팀 중 공동 2위)

337 득점, 369 실점 (득실차 -32, Pyth W-L 31승 36패)

감독: Robert Espinosa / 타코: Brandon Allen / 투코: Cale Johnson


Johnson City Cardinals는 작년의 우승을 포함하여 2010년대에만 네 번이나 리그 우승을 차지(2010, 2011, 2014, 2016)한 나름 강호이다. 올해는 5할에 근접한 승률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Appy League는 2 디비전 10 팀의 리그로, Pioneer League와 함께 루키 레벨에서는 가장 수준 높은 리그로 인정받고 있다. 루키 레벨에서는 이 두 리그만 입장료 및 부대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진짜 프로 야구가 시작되는 레벨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Appy League의 정규시즌은 팀당 68게임으로 되어 있다. 드래프트에서 계약한 선수들이 바로 합류할 수 있도록 6월 말에 경기를 시작하여 9월 초에 마무리한다. 올 시즌의 리그 평균 슬래쉬 스탯은 262/339/392이며 OPS는 .732이다. 또한, 리그 평균 ERA는 4.48이고 경기당 평균 득점은 5.26점이었다. 비자책점이 전체 실점의 18.2%를 차지하여 루키레벨답게 여전히 수비가 부실하다.


감독 Espinosa는 작년에 타코였는데 감독으로 자리를 옮겨서 첫 시즌을 보냈다. 타코 Brandon Allen은 한때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바로 그 선수이다. 은퇴하고 처음으로 코치가 된 것이 올해였다.


스탯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Baseball-Reference 사이트에서 가져왔으며, 노란색 부분은 직접 계산한 것이다.


- Stats -


Batters



Pitchers



이 팀의 로스터는 작년에 GCL에서 뛰었던 선수들을 주축으로 해서 일부 DSL에서 바로 올라온 선수들 및 올해 드래프트 출신, 약간의 작년 멤버 등으로 구성되었다.


리그 올스타에는 세 명의 타자가 선정되었다. Luis Bandes(1B), Irving Lopez(2B), Chase Pinder(CF)가 그들이다. Lopez는 올해 드랩 19라운드 출신으로 대학 시니어 출신이라 나이가 많다. Bandes는 2012년 인터내셔널 FA로 $350K의 계약금을 받고 계약한 녀석인데 작년에 이 리그에서 망했으나 올해 파워가 좀 터지면서 괜찮은 성적을 냈다. 리그 재수에 나이도 적지 않고 포지션도 1루라 많은 기대가 되지는 않는다. 3%대의 BB%도 문제다. Pinder는 올해 드랩 7라운드 출신이다. skip님 드랩 리포트에 이넘에 대한 자세한 코멘트가 있으니 참고하시길. 볼넷을 제법 많이 고르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그밖에 Wadye Ynfante와 Julio Rodriguez도 공격에서 좋은 성적을 내 주었다. Ynfante는 11개의 도루로 팀 내 1위를 기록했으며, Rodriguez는 포수로서 48%의 양호한 도루저지 능력을 선보였다. Rodriguez는 작년 DSL에서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여 jdzinn님, skip님도 예전에 언급하신 적이 있는데... 참 궁금한 녀석이다. 얼렁 풀시즌 팀에 올라와서 뛰길 바란다.


Delvin Perez, Jonathan Rivera 이런 녀석들은 처참한 성적을 남겼다. 야성미 넘치는 이름으로 주목받았던 J.D. Murders는 2년째 자기 성적만 죽이고 있다.



시즌 초 로테이션을 구성한 투수들은 Alvaro Seijas, Johan Oviedo, Jacob Schlesener, Franyel Casadilla, Edwar Ramirez 정도였는데, 스탯으로만 보자면 Seijas만 양호한 편이다. Seijas는 89-95마일의 패스트볼과 커브, 체인지업을 던지는데, 스탯에서 보시다시피 볼질을 하지 않고 세 구종 모두 스트라이크를 꽂는 것이 장점이다. Oviedo가 6경기 후 승격되고, 그 빈자리를 채운 투수는 UDFA로 계약한 Zach Prendergast 였다. 이 선수는 독립리그에서 뛰다가 뒤늦게 구단과 계약을 하고 로테이션에 합류했는데, 압도적인 성적으로 볼 때 루키레벨에서 뛸 실력은 아닌 것 같다. 아마 업사이드도 별로 없겠지만...


불펜에서는 Seeburger(올해 드랩 10R), Patterson(드랩 13R), Walsh(드랩 16R) 등 올해 드랩 출신 3인방이 아주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내년에 Walsh가 선발로 전환되면 어떤 모습을 보일지 특히 기대된다.



BA의 Appy League TOP 20 유망주 리스트에는 Alvaro Seijas가 14위에 랭크되었다. 채팅을 보면 그밖에 리스트에 고려했던 유망주로 Delvin Perez, Johan Oviedo, Jake Walsh, Chase Pinder, Imeldo Diaz 정도를 들고 있다.



4. State College Spikes

New York-Pennsylvania League (Short-Season A)

시즌 성적 40승 35패, 승률 .533 (Pinckney Division, 6팀 중 공동 2위)

356 득점, 317 실점 (득실차 +39, Pyth W-L 41승 34패)

감독: Joe Kruzel / 타코: Roger LaFrancois / 투코: Darwin Marrero


NY-Penn League는 14 팀, 3 디비전으로 구성된 리그이고, Short-Season A 레벨에 속한다. 싱글A 이긴 하나 위의 Appy League처럼 6월 중순이 넘어서야 시즌을 시작한다. 리그 이름에서 나타나듯 미국 북동부 지역의 뉴욕 주와 펜실베니아 주에 팀들이 모여 있다.


이 리그는 항상 투수친화적인 리그로 유명했는데 올해도 변함이 없다. 리그 평균 슬래쉬 스탯은 240/316/340으로 평균 OPS는 .655에 불과하다. 리그 평균 ERA는 3.42이며, 경기당 평균 득점은 4.05점이다. 실점 중 비자책점의 비율은 18.5%에 달한다. 로우 마이너가 뭐 대략 이렇다...


- Stats -


Batters



Pitchers




Spikes는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팀 OPS(.696) 및 팀 득점(경기당 4.75)에서 리그 1위에 올랐다. 팀 ERA는 3.41로 리그 14팀 중 7위였으나, 경기당 실점(4.23) 기준으로는 리그 11위로 점수를 많이 준 편에 속했다.


이 팀은 올스타를 6명이나 배출하였다. 이팀의 수퍼스타 Evan Mendoza를 비롯하여 Joshua Lopez, Andrew Summerville, Daniel Castano, Yariel Gonzalez, Scott Hurst가 그들이다. Mendoza는 올스타전 직전에 승격되어 경기에 나가지는 못했다.


Evan Mendoza는 올해 드랩 11R 출신으로 skip님의 드랩 에서도 주목할 만한 선수로 소개되어 있는데, .370의 타율로 리그 타격왕을 먹었다. .449의 BABIP가 눈에 거슬릴 수도 있지만 타격왕은 아무나 운빨로 그냥 먹는 건 아니다. 홈런 파워는 별로 없으나 우수한 뱃 컨트롤을 바탕으로 라인드라이브를 양산하는 스타일이다. 풀타임 타자가 된 지 이제 겨우 2년이라 앞으로 더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올해 3라운더 Scott Hurst는 타석에서의 우수한 성적과 함께 좋은 스피드와 간간이 보여주는 하이라이트급 수비로 호평을 받았다. 무려 6개나 되는 3루타가 이녀석의 주력을 보여준다. 다만 스카우트들은 아직 이녀석에게 후한 평을 하고 있지 않은데, 메이저리그 중견수로는 수비범위가 애매하고 코너 외야수로는 파워가 부족하다는 의견이다. 내가 보기엔 중견수를 보지 못할 만큼 느려 보이지는 않는데... 팔이 안으로 굽는 건지? 내년 풀시즌 마이너에서의 모습이 무척 궁금한 유망주이다.


Joshua Lopez는 5개의 홈런을 때려 팀 1위에 올랐는데, 리그 전체에서도 공동 9위에 해당한다. 앞에서도 말했듯 이 리그는 매우 투수친화적인 리그여서 홈런 치기가 아주 힘들다. (리그 홈런 1위가 10개에 불과하다) 수비에서는 Dennis Orgeta와 함께 포수 마스크를 나눠 썼는데, 43%의 양호한 CS%를 기록하였다. 다만 예전에 skip님도 언급하신 적 있는데, PB가 10개로 많은 편이다. 뭐. 아직 A- 레벨이니까... 이정도는 봐준다.


작년에 JC에서 17.3 BB%, 13.9 K%를 기록한 Caleb Lopes는 올해 SC에서도 13.4 BB%, 7.5 K%로 볼넷이 삼진보다 훨씬 많았다. 아마도 Mike O'Neill의 재림이겠지만, 응원한다.



로테이션의 스타는 단연 2016년 19라운더인 Daniel Castano였다. 이 좌완투수는 작년에 이 팀에서 허접한 성적을 내고 올해 재수를 했는데 1년만에 완전히 에이스 스러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하지만 그래봐야 A- 레벨이고 94년생이라 나이도 적지 않으니, 아직은 아무 기대 없이 그냥 지켜보는 게 맞을 듯.


Johan Oviedo는 참 그저 그런 스탯을 찍었는데, 스카우트들의 눈에도 비슷했던 모양이다. BA의 J.J. Cooper의 평을 옮겨 본다. "Got a No. 5 starter ceiling on him with a likelihood he doesn’t reach it. No one was wowed but he did impress with his pitchability."  5선발, 피쳐빌리티. 이런 ㅆㅂ. 넘어가자.


투수 스탯에서 맨 위에 나온 Anthony Shew는 작년 6월 UDFA로 계약한 후 JC에서 6.66 ERA의 똥볼을 던진 투수인데, 올해 네 경기에서 인상적인 성적을 찍고 Peoria로 승격하여 거기서도 매우 잘 던졌다. 성적은 그럴 듯 한데 거의 아무 정보가 없다.


불펜 쪽은 나이 많은 녀석들을 제외하면 Will Latcham(올해 17라운더) 정도가 눈에 들어온다. 최소 AA 레벨에서 자신을 증명해 보이기 전까지는 관심을 갖지 말자.



BA의 NY-Penn League TOP 20 유망주 리스트에는 Evan Mendoza가 14위에 랭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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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reeRedbird
:

by 주인장.


Astros Series(Home) Recap

(미국시간)
9/18 Cardinals 4, Astros 1
9/19 Cardinals 5, Astros 0

9/20 Cardinals 5, Astros 4


48승 99패의 리그 최약체 Astros와의 대결은 스윕으로 끝났다. 9월들어 6승 9패의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Cards로서는 분위기를 추스리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였고, 다행히 기회를 잘 살려서 스윕에 성공했다. 불펜의 핵심 멤버들이 거의 매경기 투입된 것이 좀 불만스럽긴 한데.. 다른 선수들이 경기를 제대로 마무리해주지 못하니 어쩔 도리가 없다.


NL Wildcard Standings

1. Braves 86-64 (36게임 앞서 있음)

2. Cardinals 80-70

3. Brewers 77-72 (2.5게임차)

4. Dodgers 77-73 (3게임차)

5. (Tie) Diamondbacks, Pirates 74-75 (5.5게임차)


Reds가 이미 중부지구 1위를 확정지었으므로, 이제 와일드카드 순위만 보면 될 듯하다. 올 시즌 들어 2장으로 와일드카드가 늘어난 덕에, 그간의 삽질에도 불구하고 Cards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Coolstandings에 의하면 73.3%나 된다. 야구 참 한심하게 하는 것 같은데도 이정도이니... 어쩌면 우리의 눈이 너무 높은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해적떼는 홈에서 Brewers에게 스윕당하여 이제 승률이 5할 밑으로 떨어졌고, 점점 가망이 없어 보인다. 오히려 Brewers가 막판에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오고 있어서, 주의를 요한다. 1위 Braves와는 3게임차인데, 아직 12경기가 남아 있으므로 이왕이면 홈 어드밴티지를 목표로 달려 보자.


남은 스케줄은 나쁘지 않다. Cubs, Astros와의 원정 6연전을 마치고 나면 홈에서 Nats, Reds와 3연전을 치르게 되어 있는데, 두 팀 모두 이미 플옵 진출을 확정한 상태이므로 NLDS에 대비한 여유 있는 로스터 운용이 예상된다. 반면 Brewers와 Dodgers는 모두 Padres와의 어려운 시리즈가 남아 있다.


잔여 경기 상대 (at: 원정, vs: 홈)

Cardinals - at Cubs, at Astros, vs Nationals, vs Reds

Brewers - at Nationals, at Reds, vs Astros, vs Padres

Dodgers - at Reds, at Padres, vs Rockies, vs Giants

Braves - at Phillies, vs Marlins, vs Mets, at Pirates



Series Preview: Cardinals at Cubs

팀 성적
Cardinals 80승 70패 (NL Wildcard 2위) Run Diff. +92
Cubs 58승 92패 Run Diff. -119


이번 시리즈는 Cubs와의 주말 원정 3연전이다. Cubs는 트레이드 데드라인 무렵에 Dempster와 Maholm을 트레이드하고, 비슷한 시기에 에이스 Garza가 부상으로 시즌아웃 되면서 로테이션의 3/5가 날아가 버렸다. 게다가, 그나마 버팀목 역할을 해주던 Samardzija까지 이닝수를 조절하기 위해 9월초에 셧다운 시켜서, 이제 선발진에 쓸만한 투수가 아예 없다시피 한 상황이다.  현재 로테이션은 Volstad - Wood - Germano - Rusin - Berken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Wood를 제외하면 시즌 ERA가 모두 6.0이 넘는 투수들이다. 8월 1일 이후 지금까지의 성적은 15승 33패로 승률이 31%에 불과하다. 4연승의 여세를 몰아 이번 시리즈도 최소 2승 1패, 웬만하면 스윕을 목표로 하자.


Probable Starters


Game 1: Chris Carpenter at Chris Volstad  9/21 14:20 ET (3:20 KST)

Game 2: Adam Wainwright at Travis Wood  9/22 13:05 ET (2:05 KST)

Game 3: Kyle Lohse at Justin Germano  9/23 14:20 ET (3:20 KST)


3경기가 모두 낮경기로 치러진다. 이 3연전에 나오는 상대 선발 투수들은 그래도 Cubs 로테이션에서는 그나마 좀 나은 편인 세 명이다. Volstad는 그라운드볼 비율이 50%를 넘나들면서도 홈런은 또 엄청 많이 맞는 허접한 투수이므로, 그냥 두들겨 패면 된다. 상대 투수보다 우리 선발이 훨씬 더 관심거리인데, Chris Carpenter가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등판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Carp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기 위해서라도, 초반 대량득점을 통해 일찌감치 강판시키도록 하자. 2차전의 Wood는 현재 Cubs의 "에이스"인데, 그래봐야 역시 허접하다. 34.2%의 GB%에서 알 수 있듯 극단적인 플라이볼 투수이므로, 무조건 공중으로 공을 띄우면 몇 개는 넘어갈 것이다. 3차전의 Germano는 작년에 크보 삼성에서 뛰었던 바로 그 저마노이다. ERA는 6점대이지만 peripheral을 보면 오히려 Wood보다도 나은 기록을 가지고 있어서, 저마노야말로 Cubs의 진정한 에이스일지도 모르겠다. 지난 오프시즌에 삼성에서 거액을 제시했는데도 메이저리그에 다시 한 번 도전하기 위해 거절했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Cubs 로테이션의 일원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으니 꿈을 이룬 셈이다. 86마일의 똥볼을 던지지만 꽤 좋은 커브를 가지고 있으므로, 절대 방심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Cubs 합류 후 선발로 평균 85개의 공을 던지고 있으므로, 타석에서의 승부를 길게 가져가서 빨리 끌어내리고 좀더 허접한 Cubs 불펜을 상대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Statistics



스탯은 Fangraphs를 참고하였으며, 순위는 NL 16팀 중에서의 순위이다.


Cubs는 UZR/150을 빼면 모든 스탯에서 13위를 넘는 분야가 없을 만큼, 전반적으로 형편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Player to Watch

Chris Carpenter: 와일드카드 획득이 유력한 지금, Carpenter의 컨디션은 그야말로 초미의 관심사이다. Carpenter가 이날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Braves와의 1게임짜리 NLDS 진출전에 내보낼 선발 투수는 역시 Carp 아닐까?


Motte, Boggs, Mujica: 이 셋은 일종의 승리조 역할을 하고 있는데, 최근 지나치게 자주 등판하는 느낌이 있다. Dodgers와의 4연전 및 Astros와의 3연전에서, Motte은 무려 6번이나 등판했고 Boggs와 Mujica도 각각 5번씩 등판했다. 시즌이 얼마 안 남았으니, 마지막까지 뻗지 말고 잘 버텨줬으면 한다. 이번 Cubs의 투수들이 선발/불펜 가릴 것 없이 거의 다 허접하니, 적어도 한 경기 정도는 타자들이 대량득점을 하여 불펜에 휴식을 좀 줄 수 있기를 바란다.


Miscellanies

- 댓글로 알려드린 바와 같이, Cardinals 산하의 NY-Penn 리그 팀과 MWL 팀이 각각 State College와 Peoria로 바뀌었다. 둘 다 예전에 이미 Cards 산하에 있었던 팀이다. Batavia는 거의 망해가는 상황이었으니 바꾸는 게 당연하지만, Quad Cities는 구장 리모델링도 하고 나름 노력을 하고 있었는데 왜 바꾼 것인지 잘 모르겠다. 계약 기간은 State College Spikes가 2년, Peoria Chiefs는 4년이다.


- State College Spikes는 Penn State Univ.의 NCAA 팀인 Nittany Lions와 홈구장을 같이 쓰고 있다. 홈구장은 Medlar Field로, Penn State Univ.의 캠퍼스 안에 위치하고 있다. 이 구장의 dimension은 일부 외야 펜스 높이를 제외하고는 Pittsburgh Pirates의 홈구장인 PNC Park와 동일하다고 한다. 이 팀은 원래 2006년 이전에는 New Jersey Cardinals였는데, 팀을 매입한 투자자들이 애초부터 Pirates와 계약을 맺을 계획이었고, 그래서 홈구장도 아예 펜실바니아로 옮긴 것이다. 2007년부터 올해까지 계속 Pirates 산하의 팀으로 있었으나, 계속되는 저조한 성적과 관중 수 감소로 인해 결국 6년만에 Pirates와 계약을 해지하기에 이르렀다. 마지막에는, 해적떼 두목(?) Neal Huntington이 "relationship endings are not always pretty" 라고 공개적으로 언급할 만큼, Spikes와 Pirates의 관계가 악화되어 있었다.


- Westbrook은 정규시즌이 끝나기 전에 복귀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나와 있지 않은 것 같다.


- Memphis Redbirds의 GM Ben Weiss가 "PCL Executive of the Year"로 선정되었다. 일단 먼저 Weiss에게 축하 인사를 보낸다. Congratulations!!    그런데... 마이너리그 단장은 도대체 무슨 일을 하는 것일까? player transaction에 대한 권한은 메이저리그 구단 프런트가 가지고 있으니 좀 심심할 것 같은데... 마이너리그 단장의 일은 어떤 것인지 궁금하다. 혹시 아시는 분 있으시면 댓글로 알려 주시길... ^^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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