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dinals/Game Thread(이전시즌)'에 해당되는 글 695건

  1. 2021.05.24 Cardinals Game Thread: at White Sox (미국시간 5/24~26) 152
  2. 2021.05.21 Cardinals Game Thread: vs Cubs (미국시간 5/21~23) 215
  3. 2021.05.18 Cardinals Game Thread: VS Pirates (미국시간 5/18~19) 150
  4. 2021.05.14 Cardinals Game Thread: vs Padres (미국시간 5/14-5/16) 168
  5. 2021.05.11 Cardinals Game Thread: at Brewers (미국시간 5/11~13) 301
  6. 2021.05.07 Cardinals Game Thread: vs Rockies (미국시간 5/7~9) 119
  7. 2021.05.04 Cardinals Game Thread: VS Mets (미국시간 5/3 ~ 5/6) 164
  8. 2021.04.30 Cardinals Game Thread: vs Pirates (미국시간 4/30-5/2) 170
  9. 2021.04.26 Cardinals Game Thread: vs Phillies (미국시간 4/26~29) 245
  10. 2021.04.24 Cardinals Game Thread: vs Reds (미국시간 4/23~25) 16
  11. 2021.04.16 Cardinals Game Thread: vs Phillies (미국시간 4/16-18) 31
  12. 2021.04.12 Cardinals Game Thread: vs Nationals (미국시간 4/12-14) 173
  13. 2021.04.08 Cardinals Game Thread: vs Brewers (미국시간 4/8~11) 25
  14. 2021.04.06 Cardinals Game Thread: vs Marlins (미국시간 4/5~4/7) 119
  15. 2021.04.01 Cardinals Game Thread: Season Opener at Reds (미국시간 4/1 - 4/4) 173
  16. 2020.10.03 Cardinals Game Thread: NL Wild Card Series Game 3 - Jack Flaherty at Some Padres Reliever 228
  17. 2020.10.01 Cardinals Game Thread: NL Wild Card Series Game 2 - Wainwright at Davies 391
  18. 2020.09.29 Cardinals Game Thread: NL Wild Card Series Game 1 - KK at Paddack 192
  19. 2020.09.25 Cardinals Game Thread: vs Brewers (미국시간 9/24~27) 163
  20. 2020.09.22 Cardinals Game Thread: at Royals (미국시간 9/21-23) 99
  21. 2020.09.18 Cardinals Game Thread: @ Pirates (현지시각 9/17-20) 135
  22. 2020.09.14 Cardinals Game Thread: vs at Brewers (미국시간 9/14-16) 177
  23. 2020.09.12 Cardinals Game Thread: vs Reds (미국시간 9/11~13) 79
  24. 2020.09.10 Cardinals Game Thread: vs Tigers (미국시간 9/10) 24
  25. 2020.09.08 Cardinals Game Thread: vs Twins (현지시각 9/8) 29
  26. 2020.09.04 Cardinals Game Thread: vs at Cubs (미국시간 9/4-7) 189
  27. 2020.09.01 Cardinals Game Thread: at Reds (미국시간 8/31~9/2) 107
  28. 2020.08.28 Cardinals Game Thread: at Cubs (미국시간 8/28 - 8/30) 70
  29. 2020.08.27 Cardinals Game Thread: vs Pirates (현지시각 8/27) 40
  30. 2020.08.25 Cardinals Game Thread: vs Royals (미국시간 8/24-26) 217

by 주인장

Cubs Series Recap

5/21  Cubs 12, Cardinals 3
5/22  Cardinals 2, Cubs 1
5/23  Cubs 2, Cardinals 1

 

Padres에는 스윕당하고 해적떼는 스윕하는 양학의 정석을 보여준 뒤 Cubs와의 대결이어서 무척 흥미로웠는데, 결국 곰탱이들에게 1승 2패로 시리즈를 내줬다.

뒤의 두 경기는 늪야구의 정수를 보여주는 게임들이었는데... 사이좋게 1승씩 나눠 가졌다. 1차전을 이쪽에서 갖다 바친 걸 제외하면, 사실 양 팀 타선의 후짐은 거의 비등했다고 본다. Mikolas가 4이닝 던지고 내려가고, Zach Davies가 5이닝을 던지는 경기들에서 이렇게 점수가 안 나기도 쉽진 않을 것이다.

 

O'Neill, DeJong, Carlson이 다 빠지고 나니 Arenado나 Yadi가 뭐 하나 쳐 주기만 기대하게 되는 타선도 문제지만(Sosa가 뜬금없이 잘 치고 있다만 이게 얼마나 가겠는가?), 앞으로 투수진이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다. 불펜은 시즌 초부터 계속해서 마구 갈리는 중인데, Mikolas가 기껏 복귀했다가 4이닝만에 다시 IL로 돌아가면서 앞으로도 변함없이 쭈욱 갈릴 전망이다. 설상가상으로 스케줄은 6/7까지 휴일이 없다. 과연 투수들이 6월까지 버텨줄 수 있을까?

 

 

NL Central

 

Cardinals 26-20
Cubs      24-22  -2

Brewers  23-23  -3

Reds      20-25  -5.5
Pirates    18-28  -8

 

한때 전 구단 개싸움의 양상을 보이던 중부지구는 아래쪽 두 팀이 처지기 시작하면서 3팀 레이스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White Sox (시즌 전적 없음)

팀 성적 
Cardinals  26승 20패 .565 (NL Central 1위)  Run Diff. +11
White Sox 26승 19패 .578 (AL Central 1위)  Run Diff. +64

AL 중부지구 1위 White Sox와의 인터리그 원정 3연전이다.

 

주인장은 20년 넘게 이 팀 야구를 보고 있는데, 이렇게 TLR을 적장으로 마주하는 날이 올 줄은 정말 꿈에도 생각 못 했다. 2011년 WS 우승 후 은퇴했을 때만 해도 그렇게 끝일 줄 알았다. 이후 DBacks의 프런트에 임원으로 합류했을 때도  그건 어디까지나 프런트였을 뿐, 설마 감독으로 필드에 복귀할 줄은 몰랐는데... 정말 사람 일은 모르는 것이다.

 

복귀한 TLR은 연장전 규칙을 잘 몰라서 비웃음을 사기도 하고, unwritten rule을 찬양하는 꼰대짓을 해서 또 욕을 먹었지만, 그러나 저러나 White Sox는 AL 최고의 팀 득실차(+64)를 자랑하며 지구 1위를 달리는 중이다. 야구는 결국 선수가 하는 것이고, 그만큼 White Sox의 전력은 막강하다. 심지어 Eloy Jimenez와 Luis Robert가 다 빠지고 대형 신인 Andrew Vaughn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데도 이 정도이다.

 

그나저나, 저 Mercedes의 unwritten rule 사건 때 같은 팀 선수들인 Lynn이나 Giolito가 대놓고 TLR의 발언을 까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예전에 여기서 감독하던 시절에 선수가 저렇게 TLR에게 개기면 으레 벤치에 처박히다가 트레이드 당하곤 했는데... 역시 시대는 변했고 TLR은 나이를 먹었다. 예전같이 선수들 위에 군림하지는 못하나 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김광현 at Lance Lynn                5/24 20:00 EDT (5/25 9:00 KST)
Game 2: Jack Flaherty at Lucas Giolito      5/25 20:10 EDT (5/26 9:10 KST)
Game 3: John Gant at Carlos Rodon        5/26 14:10 EDT (5/27 3:10 KST)

상대 감독이 TLR인데다 심지어 1차전 상대 선발은 무려 Lance Lynn이다. 2011 우승팀의 멤버 둘을 상대하게 되는 셈이다. 그러나 갬성에 젖기에는 상대가 너무 세다. Lynn은 그 때의 루키 투수가 아니고 이미 리그 TOP 20 급의 에이스이다.

 

매치업을 보면 볼 수록 뭘 적어야 할 지 잘 모르겠다. 그나마 우리 투수들은 투승타타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으니 법력에 기대는 수밖에... 이런 기도메타 식의 이야기는 이제 그만 하고 싶은데, 상대 투수진이 막강한 반면 우리 타선은 고구마 그 자체라 도무지 뾰족한 수가 보이질 않는다. Lynn의 K/9가 10.15 인데 이게 셋 중에 제일 후진 수치이다. Giolito는 K/9가 11.05 이고, Rodon은 무려 13.08 이다. 요즘 메이저리그에 노히터가 유행인데, 다음 번 노히터의 제물이나 되지 않기를 빈다.

 

쟤들은 뉴욕에서 스윕 당하고 오는 거다!! 분위기는 우리가 우위다!! 라고 우기기엔 우리도 홈에서 곰탱이들한테 1승 2패로 시리즈를 내준 뒤라 그것도 좀..... ㅠㅠ

 


White Sox Lineup 예상
 
1. Tim Anderson, SS        297/333/432, 115 wRC+
2. Adam Eaton, RF          203/306/359, 92 wRC+
3. Yoan Moncada, 3B      287/413/413, 141 wRC+
4. Jose Abreu, 1B           255/339/483, 129 wRC+
5. Yermin Mercedes, DH  347/400/531, 162 wRC+
6. Yasmani Grandal, C     141/395/376, 130 wRC+

7. Andrew Vaughn, LF    220/320/376, 100 wRC+

8. Leury Garcia, CF         228/262/293, 56 wRC+
9. Nick Madrigal, 2B       276/316/379, 96 wRC+
  
벤치
Zack Collins, C
Jake Lamb, 3B

Danny Mendick, 2B
Billy Hamiton, CF
 
불펜 
Liam Hendriks (CL, R)

Aaron Bummer (L)

Garrett Crochet (L)

Matt Foster (R)

Codi Heuer (R)

Evan Marshall (R)

Jose Ruiz (R)

 

확실히 Jimenez와 Robert의 빈자리가 느껴진다. Leury Garcia나 Adam Eaton은 주전감으로는 부족한 선수들이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도 꽤, 충분히 위협적이다. 상대 타선은 공을 많이 보고 출루에 능한 타자들이 많이 포진하고 있어 상대하기가 무척 까다로울 것이다.

 

아아... 어떻게 되겠지...;;;;;;;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jdzinn

 

Pirates Series Recap

 

Game 1 - Cardinals 5 : 2 Pirates

Game 2 - Cardinals 8 : 5 Pirates

 

졸전, 볼질, 오심 끝에 싹쓸이 당한 Padres 시리즈의 충격(?)을 빠르게 회복했다. 상대가 상대였고 경기력도 여전했지만 종목을 불문하고 장기 레이스의 핵심은 양학이다. 어차피 Cardinals는 우승을 노리는 팀이 아니다. 청개구리 야구보단 이렇게 형님들께 귀싸대기 쳐맞고 동생에게 화풀이하는 게 '결과적으로' 낫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Cubs

 

Cardinals - 25승 18패 .581 (NL Central 1위), Diff.+20
Cubs      - 22승 21패 .512 (NL Central 2위, GB 3.0), Diff.+7

 

혼전이던 늘중은 적당히 올라올 팀 올라오고 내려갈 팀 내려가는 분위기. 시즌 초반 극도의 빠따 부진에 시달렸던 Cubs도 적당히 올라왔다. Bryant가 꾸준한 가운데 Baez, Rizzo, Contreras 코어도 괜찮고 Happ, Pederson도 상승 전환, 나머지 Duffy, Bote 등의 쩌리들도 나쁘지 않다. 늘리그 방어율 2위의 불펜도 잘 돌아가고 있는데 Hendricks마저 무너진 꼴등 로테이션이 문제. 공략 포인트가 분명하므로 게임 플랜도 심플하다. 줄 점수 주되 상대 선발 패서 리드 잡고 육수 뽑으며 노블론 굳히기. 경기 거의 안 보고 있지만 올해 우리 컨셉과 딱 일치하는 듯.

 

왜 굳이 2연전 시리즈 앞뒤로 휴식일 붙여 이따위 일정을 만드는지 모르겠는데 쨌든 내일부터 17연전이다. 특히, 이번 시리즈 이후엔 하얀양말-방울뱀-다졌어 원정 10연전. 승률 좀 까먹을 테니 2승 1패로 한 경기는 벌어 놓고 가야겠다.

 

Probable Starters

 

Game 1 - Carlos Martinez (3-4, 4.35) vs Kyle Hendricks (3-4, 5.27) 한국시간 09:15

Game 2 - Miles Mikolas (0-0,-.--) vs Adbert Alzolay (2-3, 4.62) 한국시간 08:15
Game 3 - Adam Wainwright (2-4, 4.63) vs Zach Davies (2-2, 5.58) 한국시간 08:08

 

홈런은 가짜놈이 쳤는데 엉뚱하게 깝치다 IL 다녀온 쳐맛이 1차전에 복귀한다. 한창 분위기 좋을 때 부상이라 폼 회복이 관건. 사실, 폼이 좋더라도 맞혀잡기 컨셉이 통할지 모르겠다.

 

 vs Rizzo: 45타수 11안타 3홈런 .244 .352 .556
 vs Contreras: 18타수 7안타 1홈런 .389 .450 .556
 vs Happ: 16타수 5안타 2홈런 .313 .389 .813

 

34타수 10안타의 Heyward가 IL 가면서 그나마 부담을 덜긴 했다. 폼 회복한 크브와의 맞대결이 궁금한데 쳐맛이 우타자 몸쪽 하이패스트볼에 자신감을 갖게 된 계기가 바로 금마이기 때문이다. 볼질은 많이 했어도 그 코스, 그 포심을 주무기로 전성기 크브를 상당히 잘 제어(34타수 7안타 1홈런)한 바 있다. Baez도 마찬가지다. 얜 아예 프리스윙어라 같은 방식에 슬라이더 위주로 갖고 놀았는데(27타수 4안타 7삼진) 구속 감소와 함께 바뀐 컨셉으로 어떻게 상대할지. 반토막 삼진율의 맞혀잡기가 정말 유효한 컨셉인지 확인하기 딱 좋은 상대라 하겠다. 한곁같이 우리를 쳐패던 Hendricks는 난타-호투 퐁당퐁당의 극치를 보여주는 중. 지난 경기가 8이닝 1실점의 시즌 최고 '퐁'이었으므로 과학적 샤머니즘은 '당'을 가리킨다. 이 경기는 봐야겠다.

 

2차전도 부상자 복귀전. 자, 드디어 미세스 마이졸의 남편놈이 돌아왔다. 마지막 리햅 경기에서 디 고든, 옐리치, 히우라, 피셔가 있는 상대를 6이닝 80구 셧아웃시키며 답내친 홈런까지 기록하기도. 이번에도 비슷한 투구수로 끊어줄 듯한데 구위야 까보면 알겠지. 이런 경기엔 여사님이 방문해 응원해주는 게 나에 대한 도리이지 싶다. 상대 Alzolay는 0.89 WHIP으로 출루를 억제하면서도 1.95 HR/9으로 까먹는 전형적 5이닝 투수. 우리는 볼넷 잘 못 고르면서 호무랑은 적당히 날리니 괜찮은 상성이다. 오풍기 빠진 게 아쉽지만 제이윌 같은 잉여가 한 방 후리기 적절한 경기로 보인다.

 

클래식 매치업이라 혹시나 했더니 진짜로 3차전은 썬데이 나잇 베이스볼로 편성됐다. 미세스 마이졸 아니면 딱히 볼 것도 없는 시리즈지만 우리 노인네 전국 방송 한 번이라도 더 타야지. 짝데는 판타지 타리그에서 뽑았다가 하도 쳐맞길래 칼손절했는데 최근 좀 올라오는 추세이긴 하다. 평소 곧잘 털었던 놈이니 걍 계속 털기로 하고 무엇보다 노인네가 '퐁' 차례다. 2승을 기대한 시리즈였으나 과학의 서포트가 이 정도라면 스윕도 가능하겠다. 1, 3차전은 과학에 맡기고 2차전만 인력으로 어떻게 해보자.

 

Watch This!

 

-Nolan Arenado: 골도는 최근 6경기 25타수 12안타 4홈런 8타점. 시즌 성적도 .304 .357 .571까지 끌어올려 wRC+가 153에 달한다. 칼가놈이 어찌나 말을 잘 듣는지 똑딱질만 하고 있고, 틀디는 볼넷도 못 골라 지게 타고 있는데 척추에서 하드캐리하는 타자라니 이게 얼마만인가 싶다. Hendricks 상대 25타수 7안타 2홈런 .280 .308 .520, Davies 상대 16타수 5안타 1홈런 .313 .421. 625로 강했던 만큼 이번에도 좀 해줘야겠다. 오풍기, 디졸이 뻥야구 복귀하기 전까진 독박먹방이 불가피하다.

 


다음 쓰레드는 챔결즈음이겠거니 했는데 이번 주말에 해축 최종 라운드가 진행된다. 각국 리그 테이블이 난장판이라 단두대 매치의 행렬. 첼시도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지라 필자에겐 여전히 'Blue is the Colour' 주간이다. 샤머니즘뽕이 극에 달한 상태라 야구도 잠시 파란 팀을 응원해볼까 싶다...?? 보싱와놈 때문에 빅이어 드는 사진은 못 쓰겠고 깃발이나 한 번 펄럭이고 간다...

 

 

 

Posted by jdzinn
:

Padres Series Review

Game 1 - Cardinals 4 : 5 Padres W: Musgrove L: Oviedo

Game 2 - Cardinals 3 : 13 Padres W: Diaz L: Wainwright

Game 3 - Cardinals 3 : 5 Padres W: Lamet L: Kim

Tatis Jr, Hosmer 등 5명의 집단 코로나 IL행으로 전력이 한층 약해진 Padres와의 시즌 첫 맞대결이었다. 게다가 두 팀은 작년 NLWC에서 가장 치열한 시리즈를 전개했고 Cards는 여기서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Cards로선 작년의 설욕을 씻어낼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충격의 스윕패로 하늘을 찌르던 기세가 땅으로 추락했다.

10일자 IL행으로 빠진 DeJong과 Martinez을 대신해 Moroff와 Oviedo 콜업으로 로스터에 변화가 있었다. 1~3차전 모두 선발투수들의 부진이 아쉬웠다. 1차전 Oviedo(2이닝 3자책점), 2차전 Waino(4이닝 6자책점), 3차전 KK(3.1이닝 1자책점)으로 모두 5이닝+을 소화하지 못했고 급기야 마지막 경기에선 지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Helsley-Gallegos-Reyes가 모두 가동됐다. 당연히(?) 역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타선도 문제였다. 3경기 도합 10득점에 그쳤는데 테이블세터인 Edman-Carlson은 시리즈 내내 2안타씩에 그쳤고 DeJong의 빈자리로 Carp-Moroff-Sosa가 1~3차전에 번갈아 선발로 나왔는데 도합 '8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Arenado가 시즌 전 우려처럼 혼자 타선을 이끌었는데 이번 시리즈에서 매일 홈런을 추가하며 12타수 6안타 3홈런 4타점 타율 .500로 현재 중반을 지나고 있는 5월에만 .379/.429/.759의 타격 슬래쉬라인을 기록 중이다.

Pirates Series Preview

Game 1 - JT Brubaker VS John Gant

Game 2 - Trevor Cahill VS Jack Flaherty

아직까진 2위 Brewers에 2경기차 지구 선두인 Cards가 맞이하는 상대는 Pirates. 하루 쉬고 2연전을 돌입하게 된 Cards는 Pirates를 상대로 보름 전쯤에 스윕을 한 좋은 기억이 있다. 마침 선발 매치업도 지난번 1~2차전과 동일한데 그 당시엔 Arenado와 O'Neil의 활약이 빛났다.

Cards로선 다시 격차를 늘려야 할 시리즈이다. 일단 선발투수들의 활약이 절실한데 하루 쉬고 만나는 점은 호재. Gant는 7경기 선발 등판하여 1.83ERA로 매우 우수해 보이지만, 경기당 평균 5이닝도 소화 못했고, 볼넷은 거의 이닝당 1개꼴로 허용하고 있다. 지난 Pirates 전에서도 5이닝 1실점으로 마쳤는데 볼넷이 무려 5개로 꾸역투를 해냈다. 현재 팀의 분위기가 다운된 만큼, 5+이닝에 2실점 이하 정도로 막길 기대하고 있다.

Flaherty는 타선의 득점지원을 넉넉히 받으며 현재 8경기 7승 무패 2.47ERA로 MLB 승수 단독 선두에 오르고 있다. 최근 5경기 연속 QS로 컨디션이 오를 대로 오른 그는 8연승에 도전하는데 만약 이에 성공할 시 1965년 Bob Gibson 이후 처음으로 시즌 첫 9경기에서 8승을 거둔 카디널스 투수가 된다. 지난번 등판때 그에게 멀티히트를 쳐낸 Moran이 IL에 있는 것은 그에게 긍정적 신호이다. 팬들도 이미 그를 승리 보증수표처럼 여기고 있다.

카디널스 타선도 힘을 내줘야 한다. DeJong이 제대로 활약하지 못한 최근 5경기에서 단 13득점에 불과했다. DeJong의 자리는 그렇다 쳐도 1~3번의 상위 타순인 Edman-Carlson-Goldy가 골고루 활약해줘야 타선이 돌아간다. Arenado는 더이상 바랄 것이 없는 수준이고 O'Neil과 Bader는 공수 양면에서 발전된 모습이 있어야 한다. 

 

1 Adam Frazier 2B 1HR .323/.390/.462 136wRC+ 
2 Kevin Newman SS 1HR .204/.236/.255 37wRC+
3 Bryan Reynolds CF 3HR .299/.396/.474 141wRC+
4 Jacob Stallings C 3HR .257/.370/.446 128wRC+
5 Gregory Polanco RF 3HR .206/.284/.351 94wRC+
6 Will Craig 1B 1HR .200/.250/.400 61wRC+
7 Ka'ai Tom LF 1HR .216/.385/.324 107wRC+
8 Eric Gonzalez 3B 2HR .211/.229/.297 45wRC+

이번 시리즈 파이어릿츠 예상 타선이다. 피츠버그는 4연속 루징 시리즈를 기록하다 최근 Giants와의 4연전에서 2승씩을 주고받았다. 특히 2승은 모두 끝내기 승으로 침묵했던 타선이 살짝 살아나는 기세이다. 1루수로 출전하던 Moran과 Evans의 IL행으로 데뷔하게 된 Craig가 주전 1루수로 계속 나설 것으로 예상되며 주전 포수 Stallings는 DTD 진단으로 빠지면 Micahel Perez가 선발 출전할 것인데 이러면 공격력 약화가 불가피하다.

Brubaker는 Cards를 상대로 5이닝 3실점을 한 이후 2경기에서 타격이 괜찮은 Padres와 Reds를 만나 도합 11이닝 3실점 11K로 나쁘지 않은 페이스를 유지했고 Cahill 역시 Cards(5.1이닝 5실점) 이후 2경기 모두 5이닝은 책임져줬다. 선발 매치업에서 1차전은 Pirates, 2차전은 Cards가 우세하다고 생각한다.

 

Cards 불펜진
Pirates 불펜진

불펜진은 Pirates가 양적으로 우세해보이나, 5월엔 Bednar와 Underwood Jr.가 살짝 흔들렸다. 하지만 클로저 Rodriguez와 Holmes, Stranton은 무결점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Cards는 Hicks가 장기 부상으로 아웃되어 Whitely, Elledge 등이 로스터에 오른 상태이다. 위의 명단에 있는 4명이 필승조로 활약 중인데 Helsley가 최근에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불펜 싸움으로 가도 좋은 경기가 예상된다. 욕심이겠지만 이번에도 스윕을....!

 

Posted by 야디
:

by 떠돌관조

 

Brewers Series Recap

5/11 STL 6 : 1 MIL

5/12 STL 1 : 4 MIL

5/13 STL 2 : 0 MIL

 

 투수력 하난 최강이라 할 수 있는 Brewers와, 마찬가지로 마운드 힘 하난 봐줄만한 Cards의 대결은 말 그대로 투신타병 그 자체. Yelich와 Hiura가 빠져 가벼울대로 가벼워져있던 Brewers 타선은 Cards를 상대로 3경기 5득점 밖에 올리지 못했다. 남의 일 같진 않은게, Cards 타선도 Brewers 투수진을 상대로 3경기 9득점에 그쳤다. 연장이닝에서 얻은 점수를 제외하면 3경기 4득점. 탱킹팀과 윈나우탱킹팀의 쓰로워들을 상대로 여포짓만 해오던 타선은 진짜 투수들을 만나고 합죽이가 됐다.

 

 상대 선발투수들만큼 화려하진 못했지만 Cards의 선발투수들도 버틸만큼 버텨준게 시리즈 승리 요인이었다. KK는 5.1이닝을 1실점으로 버텨냈고, Gant는 여전한 고구마 피칭으로 5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꾸역투.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선 Flaherty가 Brewers 상대 부진을 털어내는 6이닝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에이스 면모를 견고히 했다.

 

 한편, 불펜에선 우리들의 노예고스-노예스 듀오가 수고해주며 승리를 잘 지켜냈다. Gallegos와 Reyes는 불펜 이닝 부문에서 각각 2위(22이닝)와 11위(20이닝)을 기록하고 있다. 접전상황에서 이 둘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데, 아무래도 윈나우를 하려면 트레이드장에서 필승조로 쓸만한 불펜 한놈을 데려와야하지 않나 싶다. 이왕이면 좌완놈으로는 안될련지...

 

 타선은 할말이... 상대 에이스를 털만한 재목이 안보이는거 보니 이 상태론 가을야구 가도 광탈할 듯하다. 일단 득점권 28타수 3안타. 기회에서 번번히 물러나거나 상대 보살에 주자가 잡히며 흐름이 많이 끊겼다. 테이블세터(Edman-Carlson)가 24타수 3안타 3볼넷으로 꽁꽁 묶이는 바람에 기회 자체도 많진 않았는데, 타점 3개 먹는동안 잔루 도합 10개나 남긴 Goldy-Nado도 반성해야한다.

 

 어쨋든 찝찝한 시리즈 승리를 거두고 Padres 원정길에 오른다.

 

 

Series Preview : Cardinals vs Padres

2021 Season
STL 23승 15패 .605 (NL Central 1위) / Diff +27
SD  21승 17패 .553 (NL West 2위) / Diff +27

 타도 Dodgers를 외치며 분주한 오프시즌을 보냈던 Padres는 생각보다 임팩트 없는 모습. 더군다나 팀 내에 코x나가 퍼지며 주축 선수들이 다수 빠진 상태다. 지난해 NLWC에서 Cards를 침몰시켰던 Tatis jr.와 Myers, Hosmer, Profar, Mateo 등이 확진 혹은 밀접접촉으로 분류돼 IL에 올라있다. 확진자는 최소 10일 격리, 밀접접촉자는 7일 의무 격리이기 때문에 이들이 Cards와의 시리즈에서 복귀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위에 언급한 선수들이 빠진 Padres 타선은 경계대상이 별로 없다. 1번타자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Grisham 정도만 잘 막아낸다면 큰 위기는 없을 것이다. 물론 2-3번의 Cronenworth와 Machado를 가볍게 여겨선 안된다.

 

 과연 지난해 NLWC에서의 치욕을 되갚아줄 수 있을지?

 

 

Probable Starters

Gm1
Johan Oviedo
(3G 13.2IP ERA 4.61)

vs
Joe Musgrove
(7G 39IP ERA 3.00)
5/14 22:10 EDT
(5/15 11:10 KST)

 1차전은 C.Mart 대신 로테이션에 오른 Oviedo와 노히터피쳐 Musgrove의 대결.

 

 Oviedo는 올시즌 빅리그 3번의 등판 중 두 번의 등판을 6선발로서 오르며 팀 로테이션 휴식에 기여한 바 있다. 다만 임팩트는 가면 갈수록 떨어졌는데, 첫 등판은 Brewers전 강판된 PDL에 이어 등판해 4.2이닝 무실점, 두 번째 등판은 Phillies전 5이닝 3실점, 지난 등판인 Mets전에선 4이닝 4실점하며 하락세를 겪었다. 이후 멤피스에서 선발 등판해 2.2이닝 5실점하며 더더욱 나빠졌다.

 

 이번 등판에서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특히 빅리그 세 번의 등판에서 구종 전체적으로 구속 하락이 있었는데, 포심(96.4→95.7→94.9)과 슬라이더(86→84.8→84.3)의 구속하락은 경기 성적 하락과도 비례한다. 물론 구속이 성적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이라 하긴 어렵다. 그렇지만 정밀한 제구로 승부하는 유형이 아닌 Oviedo는 일단 구위로 밀어붙여야한다. 거기다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포심을 존 안에 찔러 넣는 피칭도 보여줬으면 한다(3경기 포심 InZone% : 54.5→40→42.3).

 

 Musgrove는 올시즌 노히터를 기록하고 있는 4명 중 한명. 노히터와 함께 쾌조의 시즌 스타트를 끊었지만 최근 흐름은 좋지않다. 첫 4경기 성적이 '26이닝 11피안타 3피홈런 3볼넷 37탈삼진 3실점(피타출장 .124 .161 .247)'인 반면, 이후 3경기는 '13이닝 15피안타 3피홈런 4볼넷 17탈삼진 12실점 10자책(피타출장 .278 ,361 .556)'이다. 최근 좋지 않은 흐름을 잘 이용해야한다.

 

 올시즌 Musgrove는 우타 상대로 극강의 모습(BA .137). 그나마 좌타 상대론 좀 맞아줬다(BA .207). 아쉽게도 Cards 타자 대부분은 우타다. 양타로써 우완상대 좌타석에 들어서는 리드오프 듀오 Edman과 Carlson이 앞에서 많이 흔들어줘야한다. Edman이 Musgrove 상대 12타수에서 타율 .333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다행. Goldy도 17타수에서 타율 .529에 홈런 하나를 기록하고 있다. 물론 Pirates에서의 Musgrove를 생각하면 안되긴 하다(예전의 Goldy를 생각하면 더더욱 안된다).

 

Gm2
Adam Wainwright
(7G 42.2IP ERA 3.80)

vs
Chris Paddack
(6G 26.1IP ERA 4.78)
5/15 20:40 EDT
(5/16 09:40 KST)

 2차전은 Waino와 Paddack의 맞대결.

 

 Waino는 올시즌 초반에 고전했지만 이후 7이닝-9이닝-5.2이닝(코로나IL복귀전)-8.1이닝으로 활약하며 진짜에이스 직함을 사수했다. Waino의 마지막 정규시즌 Petco Park 등판은 2018년 5월 13일로, 반 달 간의 부상에서 돌아온 첫 등판에서 2.1이닝 2실점 강판됐었다. 그러고는 이틀 뒤 다시 부상자 명단으로 직행해 시즌 대부분을 나렸던 아픈 기억이 있다. 포스트시즌으로 범위를 넓히면 당장 지난해 NLWC 2차전 등판이 있다. 그 경기에서도 3.1이닝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었기에 이번 등판은 Petco Park에서의 치욕을 씻을 기회다.

 

 승리의 열쇠는 역시 Waino의 소화 이닝. Brewers와의 3연전에서 불펜 소모가 적지 않았다. 특히 필승조가 제대로 갈려나가며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직전 등판도 Oviedo라 불펜 소모가 클 수 있다. Waino가 최근 등판들에서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타선의 지원이 있다면 더더욱 좋겠는데...

 

 Cards 타선은 지난해 NLWC에서 Paddack을 2.1이닝 동안 8안타 6득점으로 영혼까지 털어낸 기억이 있다(포스트시즌 처음이자 마지막 승리였다). 그 기억을 곰곰히 잘 떠올려 보자. 올시즌도 Paddack은 6경기 중 5이닝 이상 소화 경기가 3경기밖에 안 될 정도로 좋지않다. 특히 시즌 초반엔 볼넷도 남발하며 자멸하는 모습이었지만 최근엔 조금 줄어든 편. 단, 집중타를 얻어맞으며 대량실점하는 경우가 잦다. 좋은 기억도 있으니 Waino 돕는 겸 제대로 털어봤으면 좋겠다.

 

Gm3
Kwang Hyun Kim
(5G 23IP ERA 2.74)

vs
Ryan Weathers
(8G 22.1IP ERA 0.81)
5/16 19:08 EDT
(5/17 08:08 KST)

 3차전은 승리를 부르는 사나이 KK가 장식한다.

 

 Cards는 지난해부터 KK가 등판한 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100% 승률. 올시즌 피안타가 늘며(.197→.264) 불안감을 내비치고 있지만, 삼진을 많이 잡고 볼넷을 적게 내주며 대안을 마련했다(K/9 5.54→9.39 , BB/9 2.77→1.96). 바빕신의 가호도 받지 못하며 다소 불운하기도 한 상황. 다만 지난해보다 더 줄어버린 포심 평균구속은 많이 아쉽다(포심 89.9→89.1). 나이를 속일 순 없는 듯. 지난 등판 후 언론에서 구속을 회복했느니 뭐니 한 걸 본거같은데 그냥 91마일 몇 번 찍은게 다고 평균은 89.2마일에 불과하니 그냥 헛소리로 넘기겠다.

 

 이제 더이상 KK의 구속 상승을 바라진 않는다. 이날 경기 다음날이 휴식일인 점을 감안하면 긴 이닝을 요구할 필요도 없다. 딱 5이닝만 깔끔하게. 그 이상 던져주면 너무 고맙겠지만 그냥 실점만 최소화해주는게 그의 역할이다.

 

 Weathers는 올시즌 Padres 투수진의 히트상품 중 하나다. 불펜에선 긴 이닝을 소화하고 선발로도 몇 번 등판하며 팀을 위해 발벗고 나서는 중이다. 피안타 자체를 잘 안내주는데 9이닝당 볼넷 수도 준수하다. 처음 만나보는 상대기 때문에 타선이 봉사활동을 펼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 다만 긴 이닝을 끌 수 있는 아니기 때문에 오래 시달리진 않을 듯. 문제는 Padres 불펜이 상당히 강하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

 

 

Bullpen Matchup

  ERA IP BB/SO whip AVG SV/SVO
STL 3.74 130 80/136 1.28 .186 13/15
SD 2.64 167.1 57/190 1.12 .214 14/20

 불펜에선 Padres가 압도적. 불펜 최다 삼진과 whip 부문 3위, ERA 2위는 카즈가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멀고도 멀다. 다만, 이닝 수가 전체 2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로 불펜 의존이 강한 편. 선발진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으니 불펜이 바쁠 수 밖에 없다.

 

 Padres 불펜진은 일단 전체적인 퀄리티가 좋다. 대부분 불펜에서 3점대 이하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고, 현재 로스터에서 whip 1.2 이상을 기록중인 불펜은 Pagan(1.40)과 지난해 Cards에서 뛰었던 Nabil Crismatt(1.71) 밖에 없다. 주자 자체를 잘 안 내보내는 편. 공략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선발을 터는게 상책일 듯. 특히 마무리 Melancon은 언터처블 상태니 경기 막판 뒤집기는 바라지 않는 편이 좋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Cards는 Brewers 3연전에서 불펜 소모가 좀 있었던 편이다. 필승조의 많은 등판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 Whitley, Woodford, Elledge 같은 선수들을 자주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Webb도 Cards에 오기 직전 몸담았던 팀을 상대로 던질 기회가 있을지. 최근 상태 보면 조만간 마지막 기회 받고 방출될 가능성도 커보인다.

 

 

Padres Lineup

1 T. Grisham CF .288 .363 .486
137 wRC+
2 J. Cronenworth 1B .277 .352 .411
113 wRC+
3 M. Machado 3B .226 .327 .387
101 wRC+
4 T. Pham LF .191 .310 .202
59 wRC+
5 T. Marcano 2B .181 .250 .227
41 wRC+
6 H. Kim SS .203 .250 .270
50 wRC+
7 B. O'Grady RF .250 .250 .500
102 wRC+
8 V. Caratini C .244 .333 .397
104 wRC+ 
9 P P P

Padres Bench

Au. Nola (C, 2B) * 좌투 상대로 나설 가능성 높음

J. Andreoli (OF)

P. Kivlehan (OF)

 

 Padres 타선은 현재까지 WAR가 3.4로, 4.4인 Cards보다 1이 낮다. 안그래도 상태 나쁜 Cards 타선보다도 상황이 안좋다는 것이다. 장타율 부문에서 약점을 노출중인데, 장타율이 .362로 전체 25위를 달리는 중이다. 더군다나 코x나 감염증 여파로 주축 타자들이 빠져있는 상황. 1~3번 상위 타순만 조심한다면 쉬운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Pham이 4번 타순에서 친정사랑 풍기질을 해준다면 정말 좋겠다 ㅎㅎ. 메쟈의 또다른 Kim인 김하성은 대체자원이 없어서 선발출장할 수 밖에 없다. Kim vs Kim 코리안 메이저리거 대결로 볼거리를 제공해 줄 수 있을지.

 

 

※ 시리즈 관전 포인트

 

# 오비에도, 잘좀해도

 팀 대체선발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Oviedo는 그 자리를 뺏기지 않으려면 성적으로 증명해야한다. 뒤에서 Woodford가 벼르고 있고, 마이너에선 Parsons가 데뷔를 노리고 있다. 더군다나 곧 Mikolas의 복귀가 있을 예정이라 빅리그 선발 기회가 자체가 쉽지 않아질 것이다. 기회를 받기 위해선 쉽게 무너지지 않는 모습이 필요하다.

 

# 펫코파크의 사나이들?

 Cards에 오기 전까지 데뷔 후 줄곧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뛰었던 Arenado와 Goldy는 투수친화구장인 Petco Park 성적이 의외로 좋다. Arenado는 63경기 256타석에서 타출장 .287 .354 .507에 12홈런 35타점 25볼넷 40삼진 기록 중. Goldy는 64경기 274타석에서 타출장 .269 .391 .457에 11홈런 36타점 46볼넷 53삼진 기록 중이다. 물론 이 성적들은 Padres가 리빌딩 하던 과정에서 쌓은 성적이란걸 감안해야한다. 일단 얘들이 터져줘야하기에 이렇게나마 기도를 올려본다.

 

 

 기분 좋은 위닝 시리즈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번 시리즈도 위닝 달려봅시다!

 

Time to Fly, Let's Go Cardinals!

Posted by 떠돌관조
:

by 주인장

Rockies Series Recap

5/7  Cardinals 5, Rockies 0
5/8  Cardinals 9, Rockies 8
5/9  Cardinals 2, Rockies 0

이 시리즈의 운명은 2차전의 개싸움을 승리로 가져왔을 때 거의 확정되긴 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웨노인이 역투하는 모습은 꽤 감동적이었다. 야디와 계속 붙여놓기만 하면 한 5년 더 던질 수 있지 않을까? ㅎㅎ

 

약 3주 전의 Reds 시리즈부터 뭔가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Reds 스윕, Phillies 스플릿, Pirates 스윕, Mets 스플릿, Rockies 스윕... 그럼 이번엔 스플릿을 할 차례가 되겠다. 완전 과학적이지 않은가? 문제는 다음 시리즈가 3게임 시리즈여서 스플릿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ㅋㅋㅋ

 

자, 현실을 직시해 보자. 해적떼나 산동네 넘들은 시즌 시작 전부터 NL 최약체로 꼽히던 팀들이었고, 한 달 정도 지난 지금 실제로 승률도 NL 맨 밑에서 1, 2등을 다투고 있다. 양민학살을 실컷 했으니 이제 내려갈 차례이다. 마침 만만찮은 팀들과 원정 6연전 시작이기도 하다.

 

 
NL Central

Cardinals 21-14

Brewers  19-16   -2
Reds      16-16  -3.5

  Cubs      17-17  -3.5
Pirates    14-20  -6.5


Series Preview: Cardinals vs Brewers (시즌 전적 1승 2패)

팀 성적 
Cardinals  21승 14패 .600 (NL Central 1위)  Run Diff. +23
Brewers   19승 16패 .543 (NL Central 2위, 2 게임차)  Run Diff. -6

2위 맥주집과의 원정 3연전 되시겠다.

맥주집은 Burnes, Yelich에 Narvaez까지 모두 부상으로 잃으면서 한때 6연패를 했으나, 최근 두 경기를 이기며 분위기를 다시 반전시키는 중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김광현 at Freddy Peralta               5/11 19:40 EDT (5/12 8:40 KST)
Game 2: John Gant vs Brandon Woodruff    5/12 19:40 EDT (5/13 8:40 KST)
Game 3: Jack Flaherty vs TBD(Suter/Lauer)   5/13 13:40 EDT (5/14 2:40 KST)

1차전은 김광현 대 Peralta의 매치업이다. 김광현은 시즌 초반 준수한 탈삼진 능력을 보여 주면서 3.06 ERA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강한 타구를 너무 많이 허용하고 있어 Fangraphs xERA는 무려 5.29에 달하고 있다. 이 갭은 결국 줄어들 것인데, 그게 이날이 될 지 몇 주 뒤가 될 지는 모르니까... 하루만 더 뽀록을 빌어 보자. 상대 Peralta는 9이닝당 삼진 비율이 무려 14.9인데, 이런 투수가 다 그렇듯이 투구수 관리가 안되어 5이닝 정도가 한계이다. 결국 6회 이후 불펜싸움이 될 것이다. 양팀 모두 하루씩 휴식일을 가진 뒤이므로, 아낌없이 불펜을 쏟아 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2차전은 답이 없다. 그냥 이날 야구장에 너구리든 주머니쥐든 늑대든 뭐라도 나타나서 상대 팀을 혼란에 빠뜨리기를 기대해 보자. (아참 이건 상대가 메츠여야만 가능한 전술이었던가...)

 

3차전은 상대 선발이 아직 미정 상태이다. Brent Suter의 턴이긴 한데, 현재 Beravement List에 올라 있고, 복귀하더라도 지난 번 등판 때 장딴지에 쥐가 나면서 3이닝을 못 채우고 내려왔기 때문에,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Eric Lauer가 땜빵 선발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누가 나오든 간에 투승타타의 화신으로 진화 중인 가짜에이스가 아마도 승리를 가져오지 않을까...?

 

아아.. 결국 샤머니즘에 또 기대게 되는구나...

  

Brewers Lineup 예상

 

VS LHP
1. Kolten Wong, 2B         262/344/405, 109 wRC+
2. Lorenzo Cain, CF         186/300/419, 100 wRC+
3. Tyrone Taylor, RF        296/356/481, 132 wRC+
4. Avisail Garcia, LF         273/347/409, 109 wRC+
5. Luis Urias, SS              213/324/372, 92 wRC+
6. Billy McKinney, 1B       214/275/381, 78 wRC+
7. Manny Pina, C            172/242/414, 76 wRC+
8. Pablo Reyes, 3B          200/200/240, 19 wRC+
9. Pitcher

 

VS RHP

1. Kolten Wong, 2B        262/344/405, 109 wRC+
2. Dan Vogelbach, 1B     194/293/347, 78 wRC+
3. Tyrone Taylor, RF        296/356/481, 132 wRC+
4. Travis Shaw, 3B          220/301/385, 91 wRC+
5. Avisail Garcia, CF        273/347/409, 109 wRC+
6. Luis Urias, SS            213/324/372, 92 wRC+
7. Billy McKinney, LF      214/275/381, 78 wRC+
8. Manny Pina, C          172/242/414, 76 wRC+
9. Pitcher

 

백업포수
Luke Maile, C
Jacob Nottingham, C

 

불펜 
Josh Hader (L, CL)

Devin Williams (R)

Brad Boxberger (R)

J.P. Feyereisen (L)

Drew Rasmussen (R)

Patrick Weigel (R)

Angel Perdomo (L)

Jordan Zimmermann (R)

 

Yelich와 Narvaez가 부상으로 빠지고 Hiura가 부진으로 강등된 맥주집 타선은 상당히 허접스럽다. 이가 없으니 잇몸으로 버틴다는 정신으로... 포수를 제외한 거의 모든 포지션에서 좌우 플래툰을 극대화하여 버티는 중이다. 아닌 게 아니라 실제로 Vogelbach이나 Shaw는 좌투 상대로는 거의 쓸 수 없는 타자이기도 하다.

 

Williams - Hader의 뒷문은 여전히 강력하므로, 8회 가기 전에 리드를 잡아야 승산이 있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jdzinn

 

Mets Series Recap

 

Game 1 - Cardinals 6 : 5 Mets

Game 2 - Cardinals 4 : 1 Mets

Game 3 - Cardinals 2 : 7 Mets

Game 4 - Cardinals 1 : 4 Mets

 

Nola 상대로 곡소리 나오길래 이기겠구나 싶었다. 6연승. 이어서 DeGrom도 빠졌으니 우주의 기운으로 7연승 가즈아 소리 나오길래 질 줄 알았다. 2연패. 일정 기간 이 팀 응원한 분들에겐 너무나 익숙한 종특-청개구리 근성이 어김없이 발휘됐다. 반복해서 말하기도 지겨운데 카즈는 그냥 5할이라는 중력이 지배하는 팀이다. 몇 번 이겼다고 좋아할 거 없고, 몇 번 졌다고 좌절할 거 없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ockies

 

Cardinals - 18승 14패 .563 (NL Central 1위), Diff.+15
Rockies  - 12승 19패 .387 (NL West 5), Diff.-16

 

빨치산의 준동은 제압됐고 다저까지 패던 맥주집은 5연패, 컵스는 슬금슬금 올라오는 분위기에 해적떼는 제법 선전 중이다. 1위부터 5위까지 4게임차, 상위 네 팀의 전력은 거기서 거기, 와중에 우리만 득실차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더라 정도. '까다로운 맥주, 파즈 원정 6연전이 기다리고 있으니 산동네 상대로 벌어놓고 가자' 마 이런 뻔한 소리 해볼까 했으나 사실 스윕 당해도 상관 없다. 여기서 까먹으면 강팀 상대로라도 채울 것이고, 여기서 벌어 놓으면 꼴찌 상대로라도 뱉을 것이다. 시니컬한 게 아니라 진짜 그런 식으로 야구한 지 한 5년 됐다.

 

Probable Starters

 

Game 1 - Jack Flaherty (5-0, 3.41) vs Austin Gomber (2-3, 5.90) 한국시간 03:15

Game 2 - Carlos Martinez (2-4, 3.72) vs Chi Chi Gonzalez (1-0, 4.38) 한국시간 03:15
Game 3 - Adam Wainwright (1-3, 4.72) vs German Marquez (1-3, 6.21) 한국시간 03:15

 

꾸역꾸역 퀄스 중인 가짜놈은 노인네의 투승타타력을 흡수한 것 같다. 4.1이닝 6실점으로 털렸던 개막전 포함, 인마가 등판한 6경기에서 팀은 전승. 매치업 상대가 흥미로운데 졸도와 바꿔 먹은 곰보빵이다. 숫자만 보면 산동네에서 고전 중이겠거니 싶지만 Giants 원정에서 1.2이닝 9실점 대참사가 벌어졌기 때문. 실은 4경기 퀄스를 기록하며 상당히 쏠쏠한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보나마나 스탠딩 오베이션에 본인 동기부여까지 확실할 테니 쉽지 않은 경기가 될 듯. 아무래도 졸도와의 맞대결이 흥미로운데 누가 이기든 딱히 기분 좋을 것 같지 않다. 6.21 BB/9을 공략하는 게 합리적이므로 졸디나도가 출루한 뒤 부상 복귀 후 폼 좋은 오풍기, 빠떼루 라인에서 해결해주는 그림이 괜찮아 보인다.

 

5회만 되면 쳐맞던 쳐맛은 최근 3경기 6이닝 1실점, 7.1이닝 1실점, 8이닝 셧아웃으로 절호조. 이 3경기 동안 피안타 11개, 피홈런 0개, 볼넷도 5개에 불과하다. 삼진 또한 10개에 그쳐 바빕신의 가호를 받았음을 알 수 있다. 스캠 때부터 뒤지게 욕 쳐먹던 인마를 두고 필자가 '홀짝이지만 나름 괜찮은데요?'라고 했던 이유는 한계 효용 체감의 법칙 때문. 100마일을 던질 때도 패스트볼이 약점이었던 투수, 땅볼 유도와 훌륭한 보조구질로 먹고 살았던 투수이므로 구속 감소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즉, 보조구질 퀄리티가 살아 있는 한 패스트볼 평속이 93마일만 유지하면 한계 효용을 만족할 거란 생각이었다. 실제로 딱 93마일 평속으로 이닝은 더 먹어주니 어깨가 으쓱...은 개뿔. 아무리 그래도 4.95 K/9은 아니잖아! 보아하니 커터 비중을 높이면서 본격 맞혀잡기로 컨셉 잡은 모양인데 이따위 삼진율로 생산성이 유지될 리 없다. 결국 개업빨이 끝나기 전에 리그가 먼저 적응하느냐, 아니면 K/9이 7.5 내외로 제고되느냐의 싸움이라 본다. 상대 치치는 걍 허접한 투수인데 2019년에 두 번 만나 홈에서 털고, 원정에서 털린 바 있다. 걍 주사위 던지시라.

 

가짜놈에게 투승타타력 흡수 당해 퐁당퐁당 중인 노인네 역시 주사위 던지시고. 마르케즈의 성적이 허접해 보이나

곰보빵과 마찬가지로 Giants에게 0.2이닝 8실점으로 털린 탓이다. 얘랑은 매년 만났는데 딱히 털린 것까진 아니나 재미도 못 봤다. 하필 29타수 12안타 4홈런으로 천적이었던 졸디가 '에이징커브 맛 좀 보실래요?'를 시전 중이므로 비폭력 무저항의 스멜이 강하게 밀려온다. 그냥 매치업 우위인 1,2차전을 잡자.

 

Watch This!

 

빨간 모자 쓴 산동네 프랜차이즈가 친정에 비수를 꽂느냐... 마 이쪽에 포커스가 맞춰진 시리즈지만 지금 야구가 중요한가?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필자는 23년차 첼시 훌리건이다. 새벽에 축구 보느라 주식도 쉬고 있는데 당분간 야구에 관심 둘 여력이 없다. 첼시는 이번 달 챔스 티켓이 걸린 죽음의 리그 4연전, FA컵 결승, 그리고 대망의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남겨 두고 있다. 매년 감독 갈아치우는 첼시의 운영 방식을 지지하는 건 아니지만 늘 트로피를 목표로 하는 팀은 늘 트로피를 두고 싸운다. 반면, '컨텐더가 되겠어요', '아름다운 추꾸 철학', '테타 종신' 따위를 부르짖는 아스날이 어떻게 쇠퇴하고 있는지 영감/병갑이 짬짜미는 100번 1,000번 눈여겨보기 바란다. '지속적인 컨텐딩', 'The Cardinal Way', '병갑/쉴동/투타코 종신'까지 두 팀 하는 짓이 똑같다. 필자는 안티 아스날, 안티 꾸레인 관계로 꼬마의 깜누 원정을 앞두고 yuhars님께도 행운을 빈다ㅎㅎ

 

마지막으로 병갑이 이 색기야, '3~5년 안에 우승? 지금 이겨아지 그게 뭔 개소리임?'이라 일침하는 투헬 갓동님 말씀 가슴에 새겨라. 6월에 보자.

 

 

 

 

Posted by jdz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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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rates Series Review

Game 1 - Cardinals 7 : 3 Pirates W: Gant L: Brubaker

Game 2 - Cardinals 12: 5 Pirates W: Flaherty L: Cahill

Game 3 - Cardinals 3 : 0 Pirates W: Martinez L: Crowe

 

시즌 두번째 SWEEP. 시즌 전까지만 하더라도 유력한 꼴찌 후보였던 Pirates는 Reynolds, Brubaker와 불펜 투수들의 활약 속에 12승-12패인 상태에서 Cards를 상대했지만 결과는 보다시피 카즈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일단 Cards는 이 시리즈부터 주전 중견수인 Bader가 부상을 털고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했고 Carlson이 2번-우익수로 출전했다.

카디널스 타선은 Edman-Carlson-Goldy-Arenado-DeJong-O'Neil-Knizner-Bader였고 마지막 경기만 Goldy가 Carp로 바뀐 것 말곤 변화가 없었다.

 

첫 경기에서는 신기록도 나왔다. 전 날에 Phillies의 에이스인 Nola 상대 대타 역전 쓰리런을 기록했던 Carp가 이 날에도 6회 선발투수인 Gant 타석에서 대타로 나왔는데 놀랍게도 점수차를 5점차로 벌리는 3점 홈런을 기록했다. 카디널스 최초의 이틀 연속 대타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됐고, MLB 전체를 통틀어 처음으로 이틀 연속으로 대타 3점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다음 날엔 1~4번 타자가 11안타를 합작하고 대타 Williams가 투런 홈런을 쳤으며, Flaherty가 9K를 합작한 QS를 기록했고, 마지막 날은 투수전임을 감안해도 3점을 냈고 3경기 모두 승리에 22득점 8실점으로 아주 훌륭한 시리즈를 보냈다. 게다가 Yadi가 IL로 옮겨지며 타선의 빈자리가 클 줄 알았지만 나머지 타자들의 분전 덕분에 타선이 침묵하지 않았다. 

 

고무적인 부분은 득점이 한 선수에게 집중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1차전엔 Arenado가 2루타 2방 포함 2타점, O'Neil이 3안타 1타점, Carp의 대타 쓰리런이 있었고 2차전엔 Edman의 4안타와 6안타 4타점 6득점을 합작한 Goldy-Nado 듀오를 포함한 15안타를 몰아쳤다. 3차전엔 3득점에 그쳤지만 O'Neil의 멀티히트와 Bader가 시즌 첫 홈런을 쓰리런으로 장식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로테이션도 점차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 Gant와 Flaherty, Martinez가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득점 지원을 넘치도록 받은 Flaherty는 시즌 5승과 함께 시즌 4번째 QS를, C-Mart는 올시즌부터 커터를 던지기 시작한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 최근 3경기 6이닝 1실점-7.1이닝 1실점-8이닝 무실점으로 아주 훌륭하게 시즌 초를 지내고 있다. 4연승으로 16승-12패의 시즌 성적은 Brewers에 1경기 뒤진 지구 2위이다.

 

 

Mets Series Preview

Game 1 - TBD VS Adam Wainwright

Game 2 - Jacob DeGrom VS Kwang-Hyun Kim

Game 3 - Marcus Stroman VS John Gant

Game 4 - Taijuan Walker VS Jack Flaherty

 

어쩌다 보니 NL 동부지구 시리즈만 프리뷰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저번 Marlins 시리즈는 스윕승, 그리고 최근 Nationals 시리즈는 1승-2패였다. 이번엔 아주 좋은 흐름에서 하필 내 차례가 왔다. 4연승을 거둔 Cards와 Phillies와의 시리즈에서 위닝을 거두고 11승-11패로 Nationals와 지구 공동 1위의 Mets와의 4연전이다. 게다가 메츠의 원투펀치인 DeGrom과 Stroman이 나오는데 Cards의 원투펀치인 Flaherty, Waino이 성사되진 못했다.

 

일단 첫 경기에선 코로나 관련 문제로 등판이 미뤄졌던 Waino가 등판한다. 올시즌 5경기에 등판해 아직 승리가 없는데 최근 2경기는 16이닝 3실점을 하고도 득점지원을 받지 못했다. 기세가 좋은 지금이야말로 시즌 첫 승을 따낼 좋은 기회이다. 2번째 경기 선발 KK는 Mets를 처음 상대하게 되는데 하필 상대 선발투수가 MLB 최고로 불리는 DeGrom이다.

KK는 최근 2경기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고 그나마 호재인 점은 DeGrom이 5경기에서 단 2점만 실점했는데 승운이 너무 없어 단 2승에 그친 점이다.

 

3차전 상대 선발투수인 Stroman을 상대한 Cards 타자들은 Arenado(6타수 1안타), Goldy(3타수 1안타)밖에 없다. 그리고 그가 올시즌 5경기서 1.86ERA로 호투를 이어가고 있는 점은 경기를 흥미진진하게 만들 것이다. 4차전엔 Mets의 3선발을 노리는 Walker와 Cards의 에이스 Flaherty의 맞대결인데 Flaherty는 생애 2번째 Mets전을 등판하게 된다(첫 경기는 2019년 6월 13일의 5.1이닝 4실점).

 

Mets에선 막판에 힘을 낸 최근 2승 경기에선 Conforto가 홈런 포함 5안타 5타점으로 살아나기 시작했고, Alonso가 3안타 4타점, Smith가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Cards로선 지난 시리즈 설욕이 반드시 필요하다. 지구 우승을 반드시 해야 하는 시즌이다.

 

 


아직도 중구난방인 부분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이제 시험이 끝났기에 조금 더 제 Thread에 대한 연구를 통해 다음 번에 개선하여 오겠습니다.

 

 

Posted by 야디
:

by 떠돌관조

 

 

Phillies Series Recap

 

4/26 PHI 2 : 1 STL

4/27 PHI 2 : 5 STL

4/28 PHI 5 : 3 STL

4/29 PHI 3 : 4 STL

 

 3차전을 내주며 또다시 루징시리즈를 기록하나 했는데, 4차전 Nola를 상대로 기어코 점수를 뽑아내 10회 연장승부 끝에 승리를 거뒀다.

 

 Waino의 눈부신 완투패로 시작한 시리즈는 3년만에 선발승을 따낸 C.Mart의 7.1이닝 호투, Harper와 Gregorius를 연달아 맞춘 Cabrera의 연속 사구, 그리고 Nola를 상대로 때려낸 대타 Carpenter의 쓰리런포 및 끝내기 승리 등 강렬한 장면들을 만들어내고서 끝이 났다.

 

 선발진은 컨디션이 확실히 올라왔지만 불펜에선 균열이 조금 있었다. 좌완 불펜들이 문제였는데, 앞서 언급했듯 연속사구를 남발한 Carbrera와 KK의 승리를 날린 Miller가 그 주인공들이다. Harper 얼굴에 96마일 포심을 꽂은 Cabrera는 멘탈이 나간듯하니 휴식이 좀 필요해보이고, Miller는 오른발 부상을 이유로 쾌조의 부상자명단행이 확정되었다. 그를 대신해서 Whitley가 올라왔으니 전력상승이 아니겠는가?

 

 타선은 많은 득점을 올리진 못했지만 투수들이 열심히 버텨준거에 비해 딱 필요한 정도만 내주며 네 경기 모두 3점차 이내 접전을 치르게 해줬다. 덕분에 경기는 타이트해서 재미있었는데 이걸 좋아해야할지...

 

 시리즈 통틀어 돋보이는 타자는 없었지만 이긴 경기에선 고액연봉자의 돈값 활약이 있어줬다. 테이블세터를 맡고있는 Edman-Carlson 꼬꼬마 듀오의 활약도 괜찮은 편. 부상당한 Molina를 대신해 주전 마스크를 쓰고있는 Knizner의 기량도 꽤나 올라온 모습인데, 프레이밍에선 아직 많은 발전이 필요하겠지만 이번 시리즈 그가 마스크를 쓴 3경기 27이닝 동안 10점밖에 안내준 점은 고무적이다.

 

 암튼 그렇게 홈 7연전을 5승2패로 산뜻하게 챙기고 Pirates 원정 3연전을 치르게 되었다.

 

 

Series Preview : Cardinals vs Pirates

2021 Season
STL 13승 12패 .520 (NL Central 2위) / Diff 5
PIT 12승 12패 .500 (NL Central 3위) / Diff -12

 시즌 전 탱킹팀으로 분류됐던 Pirates는 의외의 스타트를 보이고 있다.

 

 꽤나 선전하며 12승 12패로 5할 승률을 맞추고 있는데, 최근까지도 Cards와 엎치락 뒷치락 하며 끈질긴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번 시리즈는 Pirates를 따돌림과 동시에 1위 Brewers와의 간격을 좁힐 수 있는 기회다. 물론 시리즈를 내준다면 지구 꼴찌로 내려앉는 수모를 당할수도 있다.

 

 과연 지구우승팀으로 점쳐졌던 Cards가 지구꼴지팀으로 점쳐졌던 Pirates를 쉽게 제압할 수 있을까?

 

Probable Starters

Gm1

John Gant
(4G 20IP ERA 2.25)

vs

JT Brubaker
(4G 22.1IP ERA 2.01)

4/30 18:35 EDT

(5/1 07:35 KST)

 1차전은 Gant와 Brubaker의 대결. 에이스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에이스급 활약을 펼치고있는 선수들의 맞대결이다.

 

 Gant는 카즈 선발진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2.25)을 기록하고 있으며, 다른 선발들이 정신차리기 전까지 사실상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었다. 지난 등판에서도 6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심진 무실점 피칭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고, 제구면에서도 개선된 모습을 보이며 다음 등판을 기대케 했다.

 

 관건은 지난 등판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느냐다. 눈에 띌만큼 위협적인 타자는 없지만, Frazier, Reynolds같은 정교한 타자들을 조심해야한다. 한방있는 Moran도 경계해야한다.

 

 Brubaker는 지난시즌 데뷔해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던 27살의 늦깎이 신인이다. 93마일 안팎의 포심-싱커와 80마일 중후반대의 슬라이더-체인지업, 그리고 80마일정도의 커브를 구사한다. 공교롭게도 그의 데뷔전 상대가 Cards였는데, 그 경기에서 2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전 치곤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었다. 지난 시즌 점차 이닝을 늘려갔고, 올시즌 개막 로테이션에 합류해 지난 등판에선 7이닝 2실점하며 QS를 달성했을 정도니 선발투수로서 완벽하게 안착했다고 봐야한다. Brubaker는 이미 팀에서 에이스 역할을 하고있다.

 

 득점권에서 5.1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있는 Brubaker를 득점권 타율 .226으로 전체 19위를 달리고 있는 Cards 타선이 공략하긴 쉽지 않아보인다. 9이닝당 볼넷도 2.01개로 준수한 그를 공략할 방법은 큰거 한방으로 흔드는 것 밖엔 없을 듯하다. DeJong과 Goldy는 딱 한번 있었던 Brubaker와의 대결에서 안타를 내려낸 기억이 있는데 큰 의미는 없을 듯 하고, 결국 1~4번 상위타순에서 어떻게 해주냐에 달려있는 경기다.

 

Gm2

Jack Flaherty
(5G 28.1IP ERA 3.18)

vs

Trevor Cahill
(4G 19IP ERA 7.11)

5/1 18:35 EDT

(5/2 07:35 KST)

 2차전은 굳이 말할 필욘 없겠지만 이 경기 지면 그냥 선수단 단체로 빠따질 맞아야하지 않나 싶다.

 

 지난 등판 7이닝 1실점으로 드디어 에이스로서의 면모를 되찾은 가짜에이스는 그 기세를 유지해야한다. 다행히 상대 타자들 중에 Flaherty를 괴롭혀온 선수는 없다. 지난시즌에도 Pirates 상대로 좋은 모습이었고 올시즌에도 고전할 이유가 전혀 없다.

 

 Cahill은 최악의 시즌 스타트. 첫 등판에서 신시내티 상대로 4이닝 7실점한 후에 5이닝 1실점, 4이닝 7실점(6자책), 6이닝 1실점으로 퐁당퐁당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퐁당퐁당이니 계산대로라면 이번 등판은 망칠 차례긴 하다.

 

 하지만 방심해선 안된다. Cards 타자들 대부분이 Cahill을 상대해본적이 없고, 가장많은 6타수 상대했던 Arenado도 타율 .167로 좋지 못했다. 낯선 투수에게 낯가림이 심한 Cards 타선이 과연 효과적으로 털어먹을 수 있을진 미지수. Cahill 상대로 3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중인 Goldy가 이번시리즈엔 꼭 살아나줘야한다.

 

Gm3

Carlos Martinez
(5G 28.1IP ERA 4.76)

vs

Wil Crowe
(2G 4.2IP ERA 3.86)

5/2 13:05 EDT

(5/3 02:05 KST)

 Waino가 가족구성원의 코로나 확진으로 인해 코로나IL로 이동했다. 때문에 대체선발이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전 로테이션을 6인 로테이션으로 구성했었으니 등판일정상 C.Mart가 등판할 가능성도 높다. 앞서 6인 로테이션을 운영한 덕분에 충분한 휴식일을 가졌던 C.Mart가 2선발 자리로 앞당겨졌다. 상대는 Wil Crowe. 생소한 이름만큼 빅리그에서 활약도 그닥 돋보이지 않는 선수다.

 

 C.Mart는 전성기에는 한참 못미치는 수준의 구위로 겨우 연명하고 있지만 지난해보단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5번의 등판에서 모두 5이닝 이상씩을 소화했고, 바로 직전 등판에선 Phillies를 상대로 7.1이닝을 소화하며 2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다. 두 경기 연속으로 QS를 달성하며 분위기도 좋은 상황. 탱킹팀을 상대로 좋은 기세를 이어가야 한다. 하지만 통산 Frazier, Polanco에게 고전했고 Moran, Reynolds, Stallings같은 주요 타자들에게도 공략당했었다. 인플레이 타구를 자주 허용하는 C.Mart가 타석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이는 Pirates 타자들을 잘 막아낼 수 있을지...

 

 Pirates 팀 23순위 유망주인 Crowe는 지난해 Nats에서 데뷔한 풋내기다. Josh Bell 트레이드 반대급부로 넘어온지라 팀 입장에선 즉전감으로 써먹어야하는데 이에 부응해줄지는 잘 모르겠다. 지난해 성적은 영 신통치 못했고, 올해는 2번의 등판 중 한 번의 선발 등판에서 4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아직 선발로서 빌드업을 가져가는 중인만큼 착실히 털어먹어야 한다. 포심 평균 구속은 93마일로 아주 빠른편은 아니지만 싱커,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구종이 다양한 편. 아직 표본이 적은 선수라 판단하긴 어렵지만 못털만한 인재는 아니다. 다만 Crowe를 상대해본 타자가 한 명도 없어 또 낯설음의 늪에 빠지는 것은 아닐지 두렵다.

 

 

Bullpen Matchup

  ERA IP BB/SO whip AVG SV/SVO
STL 3.94 93.2 57/100 1.30 .194 7/9
PIT 3.52 98.1 33/108 1.07 .202 4/5

* 위 불펜 성적은 1차전 후 기준. (분명 올렸는데 사라져있는 티스토리 매직~)

 

 Pirates의 초반 질주를 가능케한건 불펜의 선전이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다.

 

 피안타율도 Cards와 비슷하니 사실상 불펜면에선 Pirates가 Cards를 압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32개뿐인 볼넷과 1.07의 whip는 Pirates 불펜이 얼마나 경기 후반을 안정적이게 운영했는지를 알려준다. 툭하면 볼넷 남발하는 Cards 불펜과는 다르다는 말이다.

 

 특히 10경기 10.1이닝에서 1피안타 1볼넷 10탈삼진으로 무실점 행진중인 마무리 Richard Rodriguez가 매우 강력하다. 그 뒤로 9경기 9이닝 무실점의 Kyle Crick, 13경기 10이닝 2실점의 Sam Howard, 9경기 13이닝 4실점(3자책)의 Duane Underwood, 10경기 7.2이닝 2실점의 David Bednar까지 빈틈없는 허리를 자랑한다.

 

 반면 Cards의 불펜은 Gallegos와 Cabrera를 제외하면 whip에서 개판이 나있는 상태다. Cabrera의 제구도 오락가락하는걸 감안하면 편안하게 이닝을 맡길 불펜이 Gallegos 밖에 없다는 얘기가 된다. 그나마 마무리 Reyes가 최근 괜찮은 제구를 보여주고 있다는게 안심. 노조원툴 Miller를 대신해 올라온 Whitley의 활약도 기대된다.

 

 

Pirates Lineup

1

A. Frazier

2B

.301 .371 .419 / 120 wRC+

2

P. Evans

LF

.235 .333 .407 / 109 wRC+

3

B. Reynolds

CF

.287 .386 .425 / 129 wRC+

4

C. Moran

1B

.286 .344 .500 / 130 wRC+

5

E. Gonzalez

3B

.243 .263 .392 / 79 wRC+

6

J. Stallings

C

.246 .370 .393 / 117 wRC+

7

G. Polanco

RF

.215 .311 .385 / 96 wRC+

8

K. Newman

SS

.190 .217 .253 / 31 wRC+

9

P

P

P

 Pirates 타선은 예상외로 좋은 생산력을 유지하고 있다.

 

 장타율면에선 Cards에게 밀리지만 2루타 생산성이 좋고, 타율과 출루율에서 Cards보다 한 수 위다. 득점권 타율도 .244로 전체 10위를 기록중인만큼 집중도도 훨씬 좋아보이는 Pirates는 그치만 역시 한방의 부족 때문인지 득점 타점 부문에서 Cards보다 아래에 있다.

 

 Pirates 타선의 공략법은 결국 1번 Frazier와 3번 Reynolds의 출루를 얼마나 막아내느냐다. Moran이 아무리 일발장타를 때려낸다해도 앞에 주자가 없다면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Moran만 넘어가면 크게 위협적인 타자도 없다. Stallings 정도가 하위타순 경계대상이 될 듯.

 

 상대의 큰거 한방보단 출루허용을 주의해야한다. 특히 Gant와 불펜은 툭하면 볼질하는 습관좀 고치길...

 

 

※ 시리즈 관전 포인트

 

# 중심타선 침묵 멈춰!

 지난 홈 7연전에서 3-4번에 배치된 Goldy와 Arenado는 사이좋게 각각 26타수 5안타를 기록해 도합 52타수 10안타에 그쳤다(타율 .192). 기회마다 죽을쑤던 Goldy도 1홈런 7타점을 기록했지만 Arenado는 홈런 하나 때려내지 못하며 타점도 3타점 밖에 내지 못했다. 이기는 방법은 여러가지지만 쉽게 이기려면 결국 중심타선에서 제 역할을 해줘야한다. 이번 시리즈에선 그 침묵을 깰 수 있을지.

 

# 베이더 복귀

 부상으로 빠져있던 Bader가 드디어 복귀한다. 수비와 타석에서 여러모로 암덩이였던 Williams를 당분간 주전으로 볼 일은 없을 듯. 물론 Bader도 타석에선 크게 다르진 않을 것이다. 그래도 저 돌대가리보단 낫지... 어쨋든 부상에서 돌아온 Bader가 제 기량을 뽐낼 수 있을지 지켜보자.

 

# 선발진 흐름 이대로 쭉?

 현재 Cards 선발진은 11경기 연속 5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초반에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무너지던 모습과 비교하면 빠른 시간 내에 제자리를 찾은 것인데, 이 흐름을 언제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가 올시즌 관건이겠다. Flaherty와 조만간 돌아올 Waino, 작년에 이어 계속 좋은 활약중인 KK까지는 큰 걱정이 없지만, 여전히 구위에 의문점이 있는 C.Mart와 풀타임선발 첫 시즌 Gant는 언제 무너져도 모를 일이다. 다행히 대체선발 1순위인 Oviedo가 두 번의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뒤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선발진이 지금 이 상태를 계속 유지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번 시리즈는 제발 맘놓고 볼 수 있는 시리즈가 되어주길 ㅎㅎ

 

Time to Fly, Let's Go Cardinals!

Posted by 떠돌관조
:

by 주인장

Reds Series Recap

4/23  Cardinals 5, Reds 4
4/24  Cardinals 2, Reds 0
4/25  Cardinals 5, Reds 2

뜬금없는 스윕이다. 종특에 가까운 메가-간디의 반복도 아니고, 선발진의 호투와 적절한 타이밍의 득점타라는 정석적인 방법으로 세 경기를 모두 가져왔다. 아쉬운 게 있다면 Reyes와 Hicks가 지키는(?) 뒷문인데, 다행히 앞에 벌어 둔 것들이 있어 이넘들이 삽을 푸더라도 경기가 넘어가지는 않았다. Reyes는 현재 볼삼비가 1:1이며, 구속이 등판시마다 널뛰기를 하고 있다. 강한 타구도 많이 허용하고 있어 SIERA는 6.09, xERA는 무려 6.47에 달한다. Hicks는 심지어 7.1이닝 8 BB, 7 K로 볼넷이 삼진보다 더 많다. 이 둘을 계속 8-9회에 쓰다가는 조만간 화산 폭발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차라리 경기 후반에 Gallegos를 좀 더 굴려야 할 것 같은데, 그러다 얘가 뻗어 버리면 대안이 전혀 없다는 것도 문제다.


가짜에이스가 모처럼 3차전에서 진짜에이스 노릇을 해 줘서 반가웠다. 복귀한 O'Neill의 2홈런은 인상적이었으나 여전히 컨택 이슈가 심각해서 별로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

 

오늘 기준으로 메이저리그의 리그 평균 타율은 .232 로, 메이저리그 역대 최저치이다. 팀 타율이 .210을 밑도는 팀이 무려 네 개나 된다.

 

팀타율 1할대의 팀을 구경할 지도 모른다. 아니 근데 양키스는 저기 왜 끼어 있는 거임?

 

MLB 사무국은 홈런을 줄이고 인플레이 타구의 수와 BABIP를 높여서 좀 더 재미있는 야구를 만들어 보겠다고 올 시즌 들어 공인구에 손을 댔으나, 현재까지 나타나는 양상을 보면 직구와 변화구의 회전수와 무브먼트가 더 많이 늘어나면서 삼진이 더욱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결국 역대 최저 타율 기록을 세울 것 같은 분위기이다. 그러니까... 완전히 망했다는 거다. 이 참사를 어떻게 복구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리그 OPS .700 실화냐... 이러다 리그 출루율 3할도 간당간당할 듯...

 

이런 리그 환경에서 O'Neill같이 컨택이 안되는 타자는 더욱 비전이 없다고 본다. 그나마 컨택이 일정 수준이 되어야 살아남을 수 있을 듯.

 

 

NL Central

 

Brewers  13-8

Cardinals 11-10  -2

Pirates    11-11  -2.5

Cubs      10-11  -3

Reds        9-12  -4

 

중부지구는 대 혼전 중. 막강한 원투펀치를 앞세운 맥주집이 살짝 앞서가고, 그 밑으로 2-5위는 매일 순위가 바뀌고 있다. 나머지 네 팀은 워낙 고만고만한 전력이지만, 해적떼의 선전이 꽤 인상적이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Phillies (시즌 전적 1승 2패)

팀 성적 
Cardinals  11승 10패 .524 (NL Central 2위, 2 게임차)  Run Diff. +4

Phillies     10승 11패 .476 (NL East 2위)  Run Diff. -15


이제 Phillies와의 홈 4연전이 이어진다.

Probable Starters 
Game 1: Adam Wainwright vs Zack Wheeler    4/26 19:45 EDT (4/27 8:45 KST)
Game 2: Carlos Martinez vs Zach Eflin            4/27 19:45 EDT (4/28 8:45 KST)
Game 3: Johan Oviedo vs TBD(Velasquez or Moore) 4/28 19:45 EDT (4/29 8:45 KST)

Game 4: 김광현 vs Aaron Nola                     4/29 13:15 EDT (4/30 2:15 KST)

지난 번 시리즈에서 Eflin - Moore - Nola와 맞붙어 1, 3차전은 간디, 2차전은 메가 모드를 선보였다. 우리 타선에게 보약을 선사했던 Matt Moore는 COVID-19 IL에 올라 있는데, 이 시리즈에 등판할 지는 전혀 알 수 없다. 지난 번 Moore의 선발 차례는 Vince Velasquez가 땜빵으로 나왔다. 3차전 이전까지 Moore가 IL에서 돌아오지 않는다면, 이번에도 Velasquez가 나올 것이다.

 

Cards는 쳐맛과 김광현 사이의 3차전에 Oviedo를 선발로 예고했다. 휴식일 없이 5/10 까지 17연전을 치르게 되어 있다보니 6선발을 끼워 넣은 것이다. 이것도 최근 MLB의 트렌드라면 트렌드인데, 휴식 없는 긴 연속 일정이 이어질 경우 6선발 체제를 돌리는 팀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왕 이 시리즈에 6선발을 붙인다면 마침 3차전이 제격으로 보인다. 상대 선발이 둘 중 누가 나오더라도 대충 화력전으로 가면 해볼 만 할 것이다. 

 

1차전의 Wheeler는 최근 세 번의 등판에서 꾸준히 3-4점씩 실점했다. 눈에 보이는 구속과 구위에 비해 항상 뭔가 결과가 안 따르는 미스터리한 선발투수이다. 이에 맞서는 우리 선발은 지난 번 등판에서 무려 7이닝 1실점 10탈삼진을 기록하며 노익장을 과시한 웨노인이다. 이 경기와 3차전에 올인해서 일단 스플릿을 목표로 하고, 나머지 두 경기는 선발 매치업이 버거우니 어디선가 뽀록이 터지기를 빌자. 우리에게는 10년 넘게 기대 온 법력과 샤머니즘이 있지 않은가...

 

Phillies Lineup 예상

1. Andrew McCutchen, LF  154/300/231, 60 wRC+
2. Rhys Hoskins, 1B          250/284/548, 123 wRC+
3. Bryce Harper, RF          338/471/662, 200 wRC+
4. J.T. Realmuto, C           306/419/500, 152 wRC+
5. Didi Gregorius, SS        269/292/373, 78 wRC+
6. Alec Bohm, 3B            213/259/320, 58 wRC+
7. Nick Maton, 2B           500/542/636, 224 wRC+  (.688 BABIP)
8. Mickey Moniak, CF      120/214/240, 20 wRC+
9. Pitcher

벤치

Andrew Knapp, C    158/190/316
Scott Kingery, UT    000/000/000
Brad Miller, INF      381/409/524
Roman Quinn, OF    065/237/097
Matt Joyce, LF/RF    200/400/267

불펜 
Hector Neris(R, CL)
Brandon Kintzler(R)

Connor Brogdon(R)

Sam Coonrod(R)

Bailey Falter(L)

David Hail(R)

Spencer Howard(R)

JoJo Romero(L)

2-4번 타순은 무척 강력하지만, 나머지 타자들은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다. 부상으로 이탈한 Jean Segura를 대신해서 라인업에 들어가고 있는 Nick Maton은 바빕 후루꾸에 힘입어 맹타를 휘두르고 있지만, 이런 성적이 유지될 리가 없다는 것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보다는 현재 부진하긴 하나 6번 타순의 Alec Bohm을 조심하자. 참, 2번의 Hoskins는 올 시즌 4.5 BB%, 34.1 K%로 평소답지 않게 아주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죄다 담장을 넘기겠다는 식의 어프로치를 보이고 있으니 뜬금포를 얻어맞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불펜은 우완 셋업 Archie Bradley의 부상에 이어 좌완 셋업 Jose Alvarado까지 코로나로 IL에 가면서 (내용추가: Alvarado가 이 시리즈에 맞춰 복귀했다 ㅜ ㅜ) 뎁스가 부실해졌다. 상대 선발을 상대하기가 껄끄럽다면 공을 많이 보면서 선발의 투구수를 빼먹고 불펜과 승부하는 전략으로 가는 것도 괜찮다....만, 요즘 이 팀은 눈야구가 잘 되지 않아서 이런 쪽으로는 그닥 기대가 되지 않는다. 현재 Cards의 팀 공격 슬래시 라인은 .226/.304/.393 으로, 출루율 기준으로는 NL 15개 팀 중 11위에 그치고 있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jdzinn

 

Nationals Series Recap

 

  Game 1 - Cardinals 12 : 5 Nationals

  Game 2 - Cardinals 2 : 3 Nationals

  Game 3 - Cardinals 0 : 1 Nationals

 

찔끔찔끔 경기 보던 게 개막빨 일주일. 이후 압축게임, 박스스코어만 보다가 그마저 안 한 지 일주일이 넘었다. 스케줄러를 잘못 지정해 지각 스레드 올리면서 찾아보니 늘 하던 대로 메가-간디-간디였다. 팀 최고타자가 야디인 모양인데 놀랍지도 않다. 그나마 메가라도 섞어주는 게 어디인가. 병갑이가 팀을 화석 같이 만들어 놔서 비벼볼 만한 모멘텀이 없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eds

 

  Cardinals - 8승 10패 .444 (NL Central 5위, GB 2.5), Diff.-2
  Reds - 9승 9패 .500 (NL Central 3위, GB 1.5), Diff.+17

 

늘중은 다 거기서 거기. 준동하던 빨치산이 진압되는 동안 간디 귓방맹이 후려 치던 컵스 타선이 깨어나며 올라오고 해적떼는 의외로 선전 중. 원투펀치 강력한 맥주집이 그나마 나은 것 같다. 우리야 뭐 5할을 기준선 삼아 횡보하는 팀이라 몇 경기 이기고 지고 아무 의미 없다.

 

혹시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노스탤지아'란 영화 보신 분 계신지. 피날레에 유명한 '촛불 롱테이크' 씬이 나오는데, 주인공이 야외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촛불을 꺼트리지 않고 옮기는 사투(?)를 한 10분 동안 보여준다. 바람에 촛불이 꺼지면 이쪽으로 돌아와 다시 불 붙여 저쪽으로 가는 것만 몇 번 반복. 글로 쓰려니 우스꽝스러운데 나름 인류의 구원이란 심오한 메세지가 담겨 있고 이후 수많은 영화에서 오마주된 명장면이다만... 아트하우스 무비 매니아인 필자조차 한 번 볼 때마다 기가 빨려서 한 3번 보고 말았던가 그렇다. 한데 카즈는 이 '촛불 롱테이크'를 시즌 단위로 약 6년째 진행 중이다. 공놀이에 인류 구원이 닮겨 있는 것도 아니고 걍 재밌자고 보는 건데 허허. 팀에 대한 애정이 바닥에 다다랐다고만 생각했는데 '노스탤지아'도 3번밖에 못 본 사람이 아직도 스레드를 적고 있다니 스스로 이렇게 지독한 츤데레가 있나 싶다-_-

 

Probable Starters

 

   Game 1 - KK (1-0, 4.15) vs Sonny Gray (0-1, 7.88)  

   Game 2 - John Gant (0-2, 3.21) vs Wade Miley (2-1, 2.25) 한국시간 03:15
   Game 3 - Jack Flaherty (3-0, 3.80) vs Luis Castillo (1-1, 6.05) 한국시간 03:15

 

필진 단톡방이 띠링띠링한데 9회에 또 항암 성전, 촛불 롱테이크 찍은 모양이다. 아트하우스 베이스볼 매니아인 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ㅋㅋ

 

Miley가 초반에 달릴 때가 있는데 올해 또 사이클 돌아온 모양이다. 얘 좀 지겨운데 2017년부터 매년 한 번씩 만났다.

 2017 - 5.2이닝 6안타 5실점

 2018 - 5이닝 4안타 1실점

 2019 - 5이닝 5안타 무실점

 2020 - 5이닝 7안타 3실점

 

늘 5이닝 홀짝. 우리 타선도 홀짝, 로테이션도 홀짝이므로 이 경기도 그냥 홀짝이다. 카프, 졸디, 현수, 졸도, 야디의 상대 전적이 좋은데 앞에 둘은 퇴물이니까 빼면 걍 이 경기도 홀로 명전 모자 쓰고 경기 중인 야디가 쳐줘야겠다.

 

3차전은 상당히 초라한 에이스 쇼다운. 가짜놈은 체감상 매 경기 3이닝 70구로 시작하는 것 같은데 꾸역꾸역 실점은 억제하고 있다. 그때 그 후반기는 플루크였던 걸로. 개막전에 털어 먹은 Castillo는 해적떼 팬 경기 빼면 전부 난조. 투수전으로 가더라도 상당히 질 낮은 내용일 가능성이 높고 핵전쟁, 촛불 롱테이크까지 모든 시나리오가 가능한 홀짝 매치업이다. 스레드를 좀 성의 있게 쓰려고 해도 너무 홀짝이라 예측이 무의미하고 계산이 안 된다. 오늘 광현이가 호투했으니 우선 로테이션부터 안정되길 바란다.

 

Watch This!

 

-Nolan Arenado: 하산했겠다, 지구도 옮겼겠다, 마 적응기 필요할 테고 딱 적응기에 어울리는 성적이다. 경기 안 보고 숫자 나부랭이로 평가하려니 참 궁색한데 타구속도나 하드힛 비율엔 문제 없고 좀 많이 퍼올리는 모양이다. 작년부터 패스트볼 대응 수치가 떡락했고 수비마저 기대 이하인 건 우려되는 점. 결국 졸도할 지경의 먹튀가 될 테지만 아직 에이징커브 들어가기엔 이르지 않나, 적응기 거치면 2~3년은 생산성 유지하지 않겠나 희망회로 돌려본다. 얘보다 클라스 높은 맷잉여도 오클 시절엔 절었으니 시간 좀 주자. 다만, 야디에게 회춘해서 50살까지 뛰라고 할 순 없으니 상대전적 좋은 이번 시리즈에 활약 좀 기대해본다. Miley 상대 16타수 6안타, Castillo 상대 7타수 4안타. 10안타 중 장타는 꼴랑 더블 1개지만 걸리지만 단타는 뭐든 타점 먹방만 해다오.



Posted by jdzinn
:

by 떠돌관조

 

 5선발 체제로 돌아갈 예정이었던 스레드는 Tsunami님의 시즌아웃 소식과 함께 4선발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아마 Hudson과 함께 돌아오실듯. 데뷔시즌을 치르고있는 이 신인 필자는 200이닝 먹을 각오로 시즌 두번째 등판에 임한다.

 


Nationals Series Recap

4/12  WSH 5 : 2 STL
4/13  WSH 3 : 14 STL
4/14  WSH 6 : 0 STL

 기어코 이 팀은 청개구리짓을 해냈다. 상대 에이스가 나오는 2차전을 제외한 두 경기는 꼭 가져와야된단 마인드였지만, 그 반대로 2차전을 가져오고 나머지를 모두 내주고 말았다.

 1차전과 3차전은 Nats의 4-5선발급인 Fedde와 Ross였다. 과연 이 팀 타선은 이 둘에게서 몇점을 뽑아냈을까?

1차전 vs Fedde : 4.2IP 2H 2BB 5SO / 1득점
3차전 vs Ross : 6IP 4H 1BB 5SO / 무득점

 그렇다. 이 팀 타선은 상대 하위선발급을 상대로 도합 10.2이닝 1득점을 기록했다. 이래놓고 2차전 Strasburg 상대로 4이닝 8득점했네? 홈런은 또 3개를 까? 이번에도 어김없이 고개를 내젓게 만드는 타선이었다.

 타선의 침묵도 침묵이지만 이번 3연전에서 선발들이 모두 5이닝 공무원을 하고 내려갔다는 점이 패인 중 하나이다. 덕분에 잘하는 불펜은 갈려나가고 쓰로워들도 계속 얼굴을 내비추게 된다.

 Gant는 6회 찍먹이라도 했고 Waino는 나이가 나이인지라 그렇다 치자. 가짜에이스는 언제쯤 정신을 차릴까? 풀카 삼진짓 그만하고 맞춰잡아주면 안되겠습니까?

 그리고 주인장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Miller는 88마일 악포심이랑 75마일 중력구 그만 던지고 노조일에 일임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Series Preview : Cardinals vs Phillies

 

2021 Season
Cardinals 6승 6패 .500 (NL Central 3위) / Diff -3
Phillies 6승 6패 .500 (NL East 2위) / Diff -6


 홈 6연전에서 2승4패라는 성적표를 거둔 Cards는 하루 휴식일을 가진 후 NL 동부팀들과의 6연전에 나선다.

 첫 상대는 Phillies. 득실차는 양팀 다 마이너스를 기록중이지만 실점만 보면 Cards 63실점, Phillies 48실점으로 차이가 조금 있다. 반대로 생각하면 득점면에선 Cards가 앞선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다만 Phillies는 올시즌 홈 6경기에서 5승을 쓸어담으며 홈에서의 선전을 이어가는 중이다. 그래도 최근 3연패로 침체되어있는 상황. Cards가 들쑥날쑥한 팀 분위기를 잘 추스리고 위닝 시리즈를 만들 수 있을까?

 

 

Probable Starters

Gm1 Carlos Martinez
vs
Zach Eflin
4/16 19:05 EDT
(4/17 08:05 KST)
Gm2 Kwang Hyun Kim
vs
Matt Moore
4/17 16:05 EDT
(4/18 05:05 KST)
Gm3 John Gant
vs
Aaron Nola
4/18 13:05 EDT
(4/19 02:05 KST)

 1차전은 씨맛과 Eflin의 대결. 씨맛은 지난 두 번의 등판에서 모두 5이닝을 소화해냈다. 다만 이닝을 거듭할수록 떨어지는 구위는 아직 해결책을 찾아내지 못한 상황. 두 경기 7실점 중 4-5회에 내준 실점이 6점이다. 첫 등판 77구, 직전 등판 83구로 투구수가 많지 않았다. 최소한 경기 초반 구위정도만 유지해준다면 6-7이닝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희망적인 의견을 제시해본다. 물론 현실로 이어질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

 

 상대 선발인 Eflin은 퐁당퐁당 피칭으로 유명한 선수. 잘할땐 1선발 부럽지 않은 모습을, 못할땐 한없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시즌을 거듭할 수록 그 편차를 줄여가고 있다. 지난 두 번의 등판에서도 7이닝 1실점, 6이닝 4실점 하며 선발투수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내려갔다. 첫 경기 잘했고 두 번째 경기에 애매했으니 이번엔 다시 잘 할 차례인가? 하긴 이 팀 타선 상대하면 5선발도 에이스가 될 수 있다.

 

 2차전은 KK의 복귀 등판. 상대 선발은 글을 쓰고있는 이 순간까지 정해지지 않았다. 등판일정을 보아 Matt Moore가 등판하지 않을까 싶다. 예상대로 Moore가 등판한다. Mets전과 Braves전에서 탈탈 털렸는데 왠지 이 팀 타선을 상대로 부활투를 펼칠 것 같다. 부상에서 돌아오는 KK는 구속 회복이 관건. 등부상 때문이었는지 스캠에서의 구속은 지난해만 못한 모습이었다. 게다가 지난해 평균 89.9마일이었던 포심이 올해도 통할수 있을지가 문제다. 1마일만 올려도 꽤 괜찮을 듯 싶은데...KK나이에 1마일 상승은 어렵겠지...

 

 3차전은 Gant와 Nola의 대결. 5선발과 1선발의 대결이다. 전반기 Nola는 믿고가기 때문에 사실상 이기기 힘든 경기. 때문에 앞의 두 경기를 쓸어 담아야한다. 이러다 설마 또 Nats 3연전처럼 앞 두 경기 내주고 에이스 때려잡는건 아니겠지...? 아무튼 Gant는 5이닝만 깔끔하게 먹고 내려가줘도 땡큐. 다만 불펜 Gant와 선발 Gant의 차이점이 Gant의 볼질을 1이닝만 보느냐 5이닝이나 보느냐의 차이라는 거다. 승패를 떠나 편하게 볼 수 있는 경기는 아니다. 마침 월요일 새벽 2시 경기니 숙면으로 광명찾도록 하자.

 

 

Bullpen Matchup

  ERA IP BB/SO whip AVG SV/SVO
Cardinals 4.27 52.2 31/53 1.37 .214 3/3
Phillies 4.34 37.1 18/40 1.29 .214 3/5

 Philles 불펜은 올시즌 초반 의외의 철벽투를 보여주는 중이다. 마무리 Neris를 필두로 TB에서 데려온 Alvarado, 작년 데뷔해 쏠쏠한 활약을 펼쳤던 Brogdon, 그리고 Coonrod까지 이 넷의 ERA는 모두 2점 이하이고, 그 뒤로 Kintzler가 무난한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Bradley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올려온 Romero와 불펜으로 내려앉은 Velasquez, 패전조 정도로 보면 될 Hale이 뒤를 잇곤 있지만 처참한 모습. 한마디로 철벽같은 필승조와 쓰로워를 면치 못하고 있는 나머지들이다.

 

 하지만 철벽같아보이는 필승조에도 약점은 있다. 바로 마무리 Neris인데, 초반 페이스에 비해 최근 페이스가 조금 떨어진 상태다. 5.1이닝에서 내준 볼넷도 3개로 제구가 좋지 않은 편이다. 이전부터 불안한 마무리로 Phillies 팬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던 그이기에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해 뒤집기도 노려볼만하다고 생각한다. 단, 그를 대체할 자원이 셋이나 있다는 점은 가볍게 여길 수 없다.

 

 한편 Cards의 불펜은 지금까지 52.2이닝을 소화하며 이닝 전체 공동 6위, NL 3위에 랭크되어있다. NL 1위가 Snell이 자주 무너졌던 Padres이고 2위가 탱킹팀 Pirates인 점을 감안하면 Cards의 불펜은 너무 많은 이닝을 소화중인 것이다.

 

 Cards 불펜을 둘로 나눠보자면 Cabrera, Gallegos, Hicks, Reyes의 피쳐들과, Helsley, Miller 두 쓰로워들로 나눌 수 있다. 그나마 Helsley는 최근에 괜찮은 편. Miller가 나오면 그 경기는 버렸다고 보면 될 것이다. 갈려나가서 곧 은퇴하실지도 모르는 안습 Webb 선생과 언제내려질지 모를 신인 Whitley는 일단 제껴두자. KK 합류와 함께 불펜으로 강등된 PDL은 일단 불펜에서 하는 모습을 지켜봐야할 듯. 물론 지난 Nats전에서 첫 불펜 등판을 개판치긴 했다. 곧 크보에서 볼지도?

 

 

Phillies Lineup

1 Andrew McCutchen LF .139 .279 .278 / 61 wRC+
2 Rhys Hoskins 1B .261 .277 .522 / 111 wRC+
3 Bryce Harper RF .231 .388 .410 / 116 wRC+
4 J.T. Realmuto C .324 .375 .514 / 141 wRC+
5 Alec Bohm 3B .233 .277 .349 / 70 wRC+
6 Jean Segura 2B .295 .319 .364 / 81 wRC+
7 Didi Gregorius SS .310 .326 .452 / 102 wRC+
8 Roman Quinn CF .050 .208 .050 / -5 wRC+
9 P P P

 Phillies 타선은 Cards와 비슷한 상황. 생산력이 떨어져도 너무 떨어진다.

 

 Realmuto가 4번에서 고군분투 중이지만 그의 외침에 응답하는 타자가 몇 없다. 그나마 만제왕이 깨어날 조짐이지만 테이블세터들이 출루를 자주 못해주니 둘의 활약에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하는 상황. Segura와 Gregorius 이 두 키스톤 콤비가 무난하긴 하지만 아직 부족하다. 특히 리드오프 Mc선장과 어부지리 중견수 Quinn은 팀에 마이너스다(실제로 Quinn은 wRC+가 마이너스다).

 

 시즌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스탯을 과신할 순 없지만, 일단 조심할건 Hoskins의 뜬금포, 3-4번에 위치한 두 스타플레이어, 그리고 Gregorius 정도 되겠다.

 

 

※ 시리즈 관전 포인트

 

# 선발투수들의 소화 이닝

 사실상 3-4-5 선발들이 나오는 시리즈. 많은 이닝을 기대할 순 없겠지만 어느정도 소화해줄지는 지켜볼만하다. 씨맛은 또 5이닝을 소화할지, KK는 선발로서 완벽하게 돌아올지, Gant의 한계는 과연 5이닝일지 지켜보도록 하자.

 

# Arenado, CitizensBank Park 울렁증?

 Arenado의 CBP 통산 성적은 19경기 84타석에서 타출장 .195 .238 .338, 볼넷 5개, 삼진 13개, 홈런 3개로 NL팀 홈구장 중 최악이었고, 가장 최근 시즌인 19시즌에도 통산성적과 비슷한 모습이었다. CBP는 파크팩터에서 중위권을 왔다갔다하는 평범한 구장. 산동네시절 Arenado가 하산하면 힘이 떨어졌다곤 하지만 CBP만큼 심각한 곳은 없었다. Arenado는 CBP포비아를 극복해내고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

 

# Goldy의 분위기 반전

 Arenado와 반대로 Goldy는 CBP에서 막강한 모습이었다. 통산 타출장 .305 .370 .610에 홈런 8개로 좋은 기억. 가장 최근 방문 시즌인 19시즌에도 3경기에서 10타수 5안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옥에티는 그 5안타 중 장타는 홈런 하나 뿐이었다는 것...

 최근 7경기에서 Goldy는 타출장 .161 .188 .258로 매우 좋지 않다. 과연 Goldy는 CBP에서의 좋았던 모습을 떠올려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올릴 수 있을까. Goldy가 살아나야만 최근 좋은 Edman과 Arenado 사이가 이어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대충 한마디 하자면... 카즈 타선이 또 카즈 할거란걸 잘 안다. Thomas도 좋은모습 못보여준채로 내려갔고 그 대신 올라온게 Hurst일 정도로 이 팀 야수 뎁스는 곱창이 나있는 상태다. 누누히 말하지만 외야수들은 너무 심각한 상황이다. 꾸준하게 쳐줄만한 선수가 Arenado말곤 없는게 이 팀 타선의 현실이다. 결국 투수들이 버텨주지 못한다면 이번 시리즈도 참패를 면치 못할 것이다.

 

 그럼에도 아침 눈뜨자마자 카즈 경기를 틀거나 경기 결과 확인을 하는 나란 인간은...

 

어쨋든 달려봅시다. 날아봐 제발!

Time to Fly, Let's Go Cardinals!

Posted by 떠돌관조
:

by 주인장


Brewers Series Recap

 

4/8   Cardinals 3, Brewers 1

4/10  Brewers 9, Cardinals 5

4/11  Brewers 9, Cardinals 3

 

1차전을 수입 빠따 Arenado의 홈런으로 이기면서 4연승을 달릴 때만 해도 '팀이 좀 엉성하지만 늘중이 워낙 허접스러우니 지구 안에서는 경쟁력이 있겠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2차전 전까지 딱 이틀 동안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것이다.

 

주인장이 jdzinn님과 의견이 좀 엇갈리는 부분이, 한때 CMart라 불리곤 했던 쳐맛의 선발 기용이다. 주인장은 지금같이 92마일대의 구속이 나오는 쳐맛은 선발로 별 가망이 없다고 보고 있다. 헛스윙 유도나 로케이션 모두 만족스럽지가 않고, 그렇다고 진짜에이스처럼 피처빌리티가 훌륭한 것도 아니어서, 결국 바빕빨에 의존하는 피칭을 하게 되는 것이다.

 

김광현이 복귀하면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되겠지만, 딱히 마이너에서 금방 올라올 쓸만한 선발 유망주도 없는 형편이라 (Liberatore는 '쓸만한' 에서 아웃) 시즌 내내 부실한 선발 뎁스가 발목을 잡을 것 같다. 

 

참. 87-88의 똥볼을 던지는 Miller는 그만 은퇴하고 노조 상근직으로 자리를 옮기는 게 구단에나 본인에게나 낫지 않을까 싶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Nationals (시즌 전적 없음)

팀 성적 
Cardinals  5승 4패 .556 (NL Central 2위, 1 게임차)  Run Diff. -4
Nationals  1승 5패 .167 (NL East 5위)  Run Diff. -10

휴식일 없이 바로 Nats와의 홈 3연전이다.

 

Nats는 개막 직전 선수단에 코로나가 돌면서 개막 시리즈를 취소당했고, 결국 지난 수요일 선수 9명을 IL에 올리면서 간신히 시즌을 시작할 수 있었다. 첫 경기는 이겼지만 이후 5연패 중이다. 상대의 이 어수선한 분위기를 틈타서 최대한 승을 챙기도록 하자.

 


Probable Starters 
Game 1: John Gant vs Erick Fedde                  4/12 19:45 EDT (4/13 8:45 KST)
Game 2: Jack Flaherty vs Stephen Strasburg      4/13 19:45 EDT (4/14 8:45 KST)
Game 3: Adam Wainwright vs Joe Ross            4/14 13:15 EDT (4/15 2:15 KST)

Nats는 코로나 프로토콜에 따라 Patrick Corbin과 Jon Lester를 빼고 시즌을 시작했다. 바이러스 감염은 아니고 밀접 접촉자 정도였던 듯. Corbin은 주말에 복귀했지만, Lester는 alternate site에서 몸을 더 만들고 합류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래서 땜빵 선발인 Erick Fedde가 1차전에 나오게 되었다. 직전 등판에서 2이닝을 못 채우고 6실점 후 강판되었는데, 비슷하게 뚜까 패 주도록 하자.

 

2, 3차전은 매치업상으로는 장담하기 어려워 보인다. 벌레갑의 지난 등판은 매우 인상적이었는데, 체인지업은 전혀 손을 댈 수가 없는 수준이었다. Joe Ross도 언제적 Joe Ross인가 싶지만, 오랜만에 선발로 나온 것 치고는 꽤 좋은 피칭을 했다. 우리는 가짜/진짜 에이스가 차례로 나간다. 일단 1차전을 마구 패서 가져오고, 나머지 두 경기를 스플릿 하면 위닝시리즈를 가져올 수 있겠다. 2, 3차전 중 하나에 걸라고 하면, 진짜에이스를 고르겠다.

 

Nats 타선은 6경기에서 17득점의 빈곤한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투수들이 제풀에 무너지지만 않으면 충분히 해볼 만한 시리즈이다. 이왕이면 이런 시리즈에 쳐맛이나 빤쓰를 등판시킬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Nationals Lineup 예상

1. Victor Robles, CF      250/429/250, 110 wRC+
2. Trea Turner, SS        211/286/579, 129 wRC+
3. Juan Soto, RF          375/524/750, 223 wRC+
4. Ryan Zimmerman, 1B   471/471/529, 176 wRC+
5. Starlin Castro, 3B      250/250/300, 49 wRC+
6. Jordy Mercer, 2B      750/750/750, 321 wRC+
7. Yan Gomes, C         500/500/500, 179 wRC+
8. Hernan Perez, LF      083/154/083, -27 wRC+
9. Pitcher

벤치 
Alex Avila, C
Jonathan Lucroy, C
Luis Garcia, INF
Yadiel Hernandez, LF
Andrew Stevenson, OF

Cody Wilson, OF

불펜 
Brad Hand(L, CL)
Daniel Hudson(R)

Tanner Rainey(R)

Wander Suero(R)

Luis Avilan(L)

Sam Clay(L)

Kyle Finnegan(R)


아직 시즌 극초반이고, 더구나 Nats는 경기수가 다른 팀에 비해 부족해서, 스탯을 가지고 무슨 이야기를 하기에는 샘플 사이즈가 턱없이 적다. Jordy Mercer가 저렇게 좋은 타자일 리가 없지 않은가 ㅎㅎ

 

MLB 최고의 강타자 중 한 명인 Soto의 압박감은 상당하지만, 4번을 넘어가면 라인업이 급격히 구려진다. 코로나 때문에 못 나오고 있는 Bell과 Schwarber의 공백이 정말 크게 느껴진다. Yadiel Hernandez나 Luis Garcia 등 벤치 선수들이 대신 선발 출장하더라도 퀄리티는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Turner나 Soto를 무리하게 상대하기 보다는 그 뒤의 타자들에 집중하는 것이 낫겠다.

 

 

Go Cardinals...!!!

 

 

내용추가: Bell, Schwarber가 복귀하였다... ㅜㅜ

Posted by FreeRedbird
:

by jdzinn

 

Marlins Series Recap

 

  Game 1 - Cardinals 4 : 1 Marlins

  Game 2 - Cardinals 4 : 2 Marlins

  Game 3 - Cardinals 7 : 0 Marlins

 

빤스가 한 방은 있는 놈이다. 플옵 진출 고비였던 작년 9월을 생각해보시라. 절망적이었던 Burnes와의 맞대결 승리, 3일 쉬고 Bucs 잡아주고 마지막에 맥주집 또 잡아줬던 게 이놈이다. 이번에도 빨치산에게 털린 뒤 길목에서 1차전 방어해준 덕에 시리즈 분위기가 살았다. 영문을 알 수 없는 스윕이나 쨌뜬 이겼으니 됐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Brewers

 

  Cardinals - 4승 2패 .667 (NL Central 2위, GB 1.0), Diff.+3
  Brewers - 3승 3패 .500 (NL Central 3위, GB 2.0), Diff.-3

 

갓의 은총을 입은 맥주집과의 홈 개막 시리즈. 늘중에선 해적떼가 예상대로 탱킹하는 가운데 빨치산이 득실차 +31로 준동하고 있다. 계속 그럴 리야 없고 4팀의 전력은 고만고만. 우린 로테이션이 불안하지만 불펜은 잘 돌아가고 있고 의외로 득점도 그럭저럭 한다. 어차피 이 팀 마운드는 어떻게든 굴러간다. 결국 타선이 꾸준한 득점을 올려줄 수 있는지, 그게 핵심일 것. 즉, 졸디나도가 밥값을 해주느냐가 관건인데 나름 똑딱거려주니 봐줄 만하다. 얘들만 허리에서 버텨주면 디졸, 졸리나, 졸슨 라인에서 돌아가며 주사위 던져주겠지. 그냥 1년 내내 그런 야구를 하도록 짜여진 로스터이니 재미는 다른 데서 찾쟈.

 

Probable Starters

 

   Game 1 - Adam Wainwright (0-1, 20.25) vs Corbin Burnes (0-1, 1.42) 한국시간 05:15 

   Game 2 - Carlos Martinez (0-1, 7.20) vs Adrian Houser (0-1, 3.60) 한국시간 03:15
   Game 3 - Daniel Ponce de Leon (1-0, 1.80) vs Brett Anderson (0-1, 7.20) 한국시간 03:15

 

웨이노의 통산 6번째 홈 오프너 등판. '이번이 마지막이겠지' 하다 여기까지 왔는데 7번째도 없으리란 법 없다. 이 경기는 찐에이스 쇼다운으로 솔직히 상대가 버겁긴 하다. Burnes는 난데없이 커터 달고 리그 에이스급 구위를 뽐내는 중. 2년 연속 판타지에서 긁어보다 드랍했는데 죽쒀서 doovy님 드렸다. 1픽으로 뽑아 2달 버티고 드랍했더니 휴지통 두드리며 브레이크아웃한 Bregman과 함께 필자의 판타지 흑역사 투탑. 인마는 쥔장님이 낼름 줏어 뼈까지 발라 먹으셨다. 지면을 빌려 개막과 동시에 키퍼 4명 중 3명이 고인이 된 판타지 로스터에 향이라도 피워본다. 다시 실전야구로 돌아와서 같은 1패라도 웨이노의 효율이 훨씬 높다는 걸 알 수 있다. 투승타타의 화신답게 지는 경기에 힘 빼지 않고 확실하게 털렸다. 상대 애송이가 WAR 따위나 챙기는 동안 승리는 노인네가 가져가는 그림 한 번 그려본다.

 

하루 쉬고 펼쳐지는 2차전엔 쳐맛 등판. 사실 인마에 대한 필자의 인상은 나쁘지 않다. 지난 경기에서도 5회 2아웃에 쓰라린 맞기 전까진 괜찮았다. 구속은 줄었지만 땅볼 유도 되고 삼진율도 양호하다. 모지리 이미지가 박혀 그렇지 리그 상급 2선발까지 찍어본 연륜에 보조구질도 좋은 놈이다. 구속은 평균 93마일이면 족하다. 결국 빅이닝을 제어할 수 있느냐가 올해의 화두가 될 듯. 상대 집돌이는 5이닝따리 스윙맨인데 쏠쏠했던 2019년에도 우리 상대로 재미를 못 봤다. 쩌리들에게 하도 헤픈 타선이라 털렸던 줄 알았는데 기억 조작이었다.

 

한 방 있는 빤스는 차라리 터프한 매치업일 때 마음이 편하다. 맥주 상대 통산 3번 등판에서 각각 5이닝 1실점, 6이닝 2실점, 6이닝 1실점으로 강했는데 동기부여 단디 하고 나오기 바란다. 상대 Anderson에겐 작년에 한 번 땅볼 신나게 굴리며 털렸던 기억이 있는데 등뒤에 갓의 은총이 도사리고 있어 타자들 눈이 많이 부실 듯. 이 경기는 의외의 투수전이 가능하다.  

 

Watch This!

 

-Dylan Carlson: 19타수 3안타 3홈런 2BB/7K. 인마에 대한 필자의 평가는 늘 똑같았다. '적당히 치고, 달리고, 받고, 출루하는 건실한 2번타자가 될 것. 하지만 타구질이 너무 비실거리고 플러스툴이 없으니 큰 기대는 금물. 익사이팅, 다이나믹 그런 거 없음'. 한데 스캠에서 날린 홈런 두 방. 마이너에서부터 날린 모든 타구 중 가장 호쾌한 두 방이었다. 그러다 개막해서도 디지털 타자 놀이라니 이게 뭔일인가 싶다. 확실히 스윙이 커졌고, 히팅 포인트가 앞으로 왔으며, 플디는 저하됐다. 얘가 뭐 대단한 퓨어히터는 아니었지만 확실히 Hank Blalock 냄새가 좀 난다. 가깝게는 피똑딱과 비교해도 좋다. 익사이팅하지 않아도 컴팩트하고 건실했던 피똑딱은 어느 순간부터 스윙이 커지더니 Grichuk보다 타율이 낮은 타자가 됐다.

 

사실 선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이 '손맛'이란 게 악마의 유혹일 것 같긴 하다. 힘껏 휘둘러도 갭투갭이었던 똑딱이가 허리 빠진 채 400피트 날리는 그풍기 옆에서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 주식을 해도 무거운 우량주 대신 테마주만 건드리는 필자라도 '우량한 어프로치' 대신 '손맛'을 택했을 것 같다. 하지만 나야 내 사정이고 너는 나의 즐거움을 위해 존재해야 하므로(ㅋㅋ) 인마의 디지털 어프로치가 우려스럽긴 하다. 확률은 낮지만 이런 식으로 브레이크아웃하는 케이스도 더러 있으니 열심히 기도하며 일단 좀 지켜보자. 천천히 우상향하던 노잼 차트에 변곡점이 생긴 건 분명하다. 이젠 삼각수렴 꼭지점 자리에서 위로 가든 아래로 가든 둘 중 하나다.

 

끝으로 판타지에서 3년째 긁고 있는 졸닐은 이제 진짜 보내줘야 하나 싶다. 번트를 대도 더블 칠 것 같은 놈이 펠라이니처럼 팔꿈치를 휘둘러대니 공이 맞을 리가. 바로 옆에 DeJong이라는 모범적인 케이스도 있는데 말이다. 유망주 시절 공을 부모의 원수 보듯 했던 디졸은 스캠에서 매운 맛 거하게 본 이후 스윙을 상당히 간결하게 다듬었다. 실적으로 이어지지 않아 안타깝지만 얘는 교정 안 했으면 빅리그에서 1할 쳤을 것이다. 아, 지금 1할 치고 있구나. 그래서 안 따라하나...

 

Posted by jdzinn
:

by Yadi

Reds Series Review

Game 1 - Cardinals 11 : 6  Reds W: Gallegos  L: Castillo

Game 2 - Cardinals 6  : 9  Reds W: Mahle      L: Wainwright

Game 3 - Cardinals 1  : 12 Reds W: Hoffman  L: Martinez

11득점을 내며 개막전 승리를 가져가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시즌 전 골칫덩어리였던 선발진의 부진 때문에 내리 2연패를 당했다. Flaherty(4.1이닝 6실점), Waino(2.2이닝 6실점), C-Mart(5이닝 4실점)은 도합 12이닝 16실점으로 낙제점을 받았고 오히려 C-Mart가 제일 나아보인 것이 슬픈 현실이다. 필승조인 Gallegos, Hicks, Reyes는 1경기씩만 등판했고 Helsely와 Cabrera는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타선에선 그나마 긍정 신호가 보였던 점은 Arenado의 안타 행진이었다. 3경기동안 홈런과 2루타 포함 5안타를 기록해 스캠때의 우려를 씻어냈다. 골슈 역시 첫 날 4안타를 쳐냈고, 젊은 거포가 되어야 할 DeJong과 O'Neil, Carlson 모두 홈런을 뽑아낸 것이 고무적이다. 3경기 연속 같은 라인업을 들고왔는데 Bader의 IL행으로 주전 기회를 잡은 Williams는 9타수 무안타 5삼진으로 기회를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다.

Marlins Series Preview

Game 1 - Daniel Ponce De Leon VS Trevor Rogers

Game 2 - John Gant VS Sandy Alcantara

Game 3 - Jack Flaherty VS Pablo Lopez

GABP에서 패배를 당한 카디널스는 이번엔 마이애미 원정 시리즈를 치른다. 카디널스는 하위 로테이션이 가동되고 하루 쉰 말린스는 4선발 Rogers와 원투펀치인 Alcantara와 Lopez가 나온다. 두 팀은 2020시즌엔 만나지 못했지만 2019년엔 4승-3패로 카디널스가 우위였다. 하지만 그때의 말린스는 105패를 기록한 탱킹팀이었고 카디널스는 지구 우승을 했던 시즌이었다. 두 팀 모두 지난 시즌 지구 2위로 PS에 진출했고 NLWC에서 탈락했다. 또한 이번 개막 3경기에서도 나란히 루징 시리즈를 기록하고 서로 맞붙게 되었다.

카디널스는 선발 투수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3경기 연속 등판한 Webb에 앞서 말했던 불펜 투수들 모두 2번씩 등판했다(롱릴리프인 Woodford 제외). Ponce De Leon과 Gant는 스캠에서 제구 문제를 제외하면 크게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이닝 소화력 등 여전히 불안점이 남아있다. Woodford가 이번 시리즈에서도 고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전 2경기는 어쩔 수 없다면 3차전은 무조건 잡아야 하는 경기이다. 에이스지만 아직 의심에서 벗어나지 못한 Flaherty의 등판이기 때문이다. 개막전 등판에서는 구속이 예년보다 1마일씩 하락했는데 이번에 최소한 반등하는 모습 정도는 보여줘야 한다. Alcantara와 Lopez는 시즌 첫 등판에서 나란히 6, 5이닝 무실점 피칭으로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한 바 있다. 그것이 바로 1차전을 무조건 잡아야 하는 이유이다.

Bader의 예상 복귀 시점이 4월 말인만큼 Williams와 Dean, 그리고 현재는 Active 로스터에 없는 Thomas가 주전 1자리를 맡아줘야 한다. 앞선 3경기에서 주전 우익수로 나선 Williams는 너무나도 처참했다. 전과 달리 이번 시리즈의 첫 경기에선 좌완 Rogers가 나오므로 Dean의 선발 출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아무나 좋으니 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활약을 펼쳤으면 하는 바이다.

카디널스의 예상 라인업은 레즈 시리즈와 동일하게 Edman-Goldy-Arenardo-DeJong-O'Neil-Molina-Carlson-Williams or Dean인데 개인적인 견해로는 Carlson이 더 좋은 타격감을 보여줘 2번이나 5~6번 타순에 배치되는 것이 좋은 그림이 될 것 같다.

 


안녕하세요. 이번 시즌에 새롭게 필진으로 합류하게 된 Yadi라고 합니다. 솔직히 이번 개막전 2선발을 맡을 당시 기존 필진님들 말씀처럼 부담없이 하고 싶어도 어쩔 수 없이 부담감에 사로잡혔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바쁜 대학 생활을 보내고 있어 첫 Thread임에도 시간 압박 때문에 짧게 게시하게 되었습니다. 다음부턴 더욱 알차게 준비해서 돌아오겠습니다. 올 한해 잘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야디
:

by 떠돌관조

 
 이곳에 필진으로 참여하게된 것 자체가 영광인데 데뷔전을 개막시리즈로 치르게 됐다. 부담도 되지만 크나큰 영광이다. 플래허티, 웨이노 놔두고 우드포드를 개막전 출전시킨 꼴인데 맞습니까 이거? 우선적으론 이 블로그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블로그를 며칠 쭉 둘러보며 어떤식으로 글을 써야하는지 공부했다. 글 양식은 Doovy님과 Tsunami님의 양식을 참고했다.


 각설하고 본내용으로 들어가자.


Opening Day 26-Man Roster
( 13 Pitchers / 13 Position players )

 

SP​(5) : Flaherty^, Wainwright, Martinez, Ponce de Leon, Gant

RP​(8) : Helsley^, Reyes^, Cabrera^, Woodford^, Miller, Gallegos^, Webb, Hicks^

 

C(2) : Molina, Knizner^

IF(7) : Arenado, Carpenter, DeJong^, Edman^, Goldschmidt, Nogowski^, Sosa

OF(4) : Carlson^, Dean^, O'Neill^, Williams^

(^ = options)

IL : Hudson, Kim, Mikolas, Bader

 

 

# 3-5선발

 선발투수 3명이 부상자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최악의 상황. Mikolas는 지난시즌부터 자리를 비웠고, Hudson은 지난시즌 중반 TJS로 빠져 올시즌 복귀가 어려울 예정이다. KK는 2~3번의 로테이션을 거르고 복귀할 예정. 감독이 KK를 여전히 선발로서 신뢰하는 것으로 보아 3~5선발 중 부진하는 이의 자리에 대신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위 3인의 이탈로 자리를 메우게 된 3명은 C.Mart, PDL, Gant다. C.Mart는 18시즌 부상 이탈 이후 줄곧 불펜으로 뛰다 지난시즌 다시 선발로 복귀했지만 줄어든 구속때문에 신통치 않은 상황, PDL도 확연한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몇년째 정체중이다. Gant는 핵심불펜으로 뛰면서도 선발 기회를 꾸준히 노려왔다.
올시즌 팀 성적은 이 셋이 얼마나 버텨주느냐에 달려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 아레나도

 이번 오프시즌 최고의 화제. 산동네에서 내러온 Arenado는 어떤 성적을 찍을 것인가? 이미 Holladay라는 하산 타자로 꿀을 제대로 빨았던 Mozeliak의 안목은 이번에도 적중할지?

# 외야수

 이놈의 외야는 언제 정상화가 될까? Holladay가 떠난 이후로 수년간 FA와 트레이드를 통해 빈자리를 채우려 했지만 번번히 실패했다.
Ozuna는 2년동안 팀 타선 내에선 원탑이었지만 리그 전체로 보면 기대 이하의 활약을, Fowler는 더 할말도 없는 모습을 보여준 채 올 오프시즌 트레이드로 팀을 떠났다.
결국 팜에서 끌어올린 꼬꼬마들로 해결해보려 했지만, 그 꼬꼬마들은 실력은 꼬꼬마인채로 나이만 들어버렸다. 사실상 마지막 외야 유망주 희망인 Carlson마저 망한다면 이 팀 외야의 미래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
컨탠더팀들 중 이렇게 빈약한 외야진을 갖춘 팀이 또 있을까? 지명타자가 도입됐던 지난시즌 이 팀의 외야수들은 7~9번 타순을 지켰다. 출구속도 원툴인 Williams가 개막전 우익수로 나서는 가운데 O'neil과 Carlson의 활약이 간절하다.

 

Series Preview

St.Louis Cardinals vs. Cincinnati Reds

 

Cardinals 20시즌 30승 28패 (NL Central 2위)

Reds 20시즌 31승 29패 (NL Central 3위)

20시즌 상대전적 6승 4패 우세

 

 지난시즌 카즈가 지구 2위에 오른 것을 레즈 팬들은 탐탁치않아 할 것이다. 그럴만도한게 카즈는 2경기를 생략하고 시즌을 마쳤다. 그 2경기가 순위를 바꿀 수도 있었다. 그런데 뭐 상관이 있나, 지난시즌은 모든 포스트시즌 진출팀들이 와일드카드부터 시작했고 카즈와 레즈 두 팀을 포함한 NL Central 팀들은 나란히 와일드카드에서 탈락했다.

 

 양팀 모두 투수진은 평균 이상이었다. ERA 부문 8-9위에 나란히 랭크되어있다. 다만 타선은 큰 문제였다. wRC+ 부문에서 카즈는 93으로 19위, 레즈는 91로 22위에 위치했다. 모두 평균 이하였다. 기가막히는건 wRC+ 부문에서 NL Central 팀들 중 카즈가 1위였다는 사실이다(STL 93/CHC 92/CIN 91/MIL 89/PIT 73).

 

 최악의 타선을 선보였던 양팀은 사뭇 다른 오프시즌을 보냈다. 카즈는 Arenado라는 스타플레이어를 영입함으로서 타선의 무게감을 키우고 Fowler를 트레이드로 내보내는 등 개편 작업에 나섰다. 반면 레즈는 기존 자원들을 신뢰하는 방향을 선택했다. Castellanos와 Suarez, Moustakas의 지난시즌 부진을 일시적인 현상이라 판단한 것이다.

 

 

Staters

경기시간 Cardinals Reds
4/1 (15:10 CDT / 05:10 KST) Jack Flaherty
Luis Castillo
4/3 (15:10 CDT / 05:10 KST) Adam Wainwright Tyler Mahle
4/4 (12:10 CDT / 02:10 KST) Carlos Martinez Jeff Hoffman

 카즈가 이번 레즈 3연전에 내세운 세 투수는 공교롭게도(?) 모두 에이스로 인정 받았었거나 받고있는 투수들이다.
Flaherty는 작년의 부진을 털고 19시즌 후반기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 Waino는 지난 두 시즌과 스프링트레이닝 기간동안의 회춘투를 정규시즌에 이어갈 수 있을지, C.Mart는 구속하락을 딛고 준수한 선발투수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지켜보아야 한다.

 

 레즈는 지난시즌 선발투수 WAR 1위 팀이다(8.2). 하지만 사이영 투수 Bauer는 팀을 떠났고, 지난시즌 개막전 투수 Gray는 부상자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에이스 Castillo 뒤를 받쳐줄 선발들이 불안한 상황. 2차전 선발투수로 낙점된 Mahle은 지난시즌 들쑥날쑥한 피칭을 이어갔고, ST에서 선발 준비를 하던 Lorenzen도 IL, Miley와 Hoffman은 그닥 좋은 자원들은 아니다.

 

 1차전 에이스 대결은 Flaherty와 Castillo의 맞대결이다. 19시즌 후반기를 제외하면 무게감은 Castillo에게 더 쏠리는 것이 사실이다. 거둔다나 상대 타선도 만만찮다. ST에서도 시원찮았던 Flaherty가 시즌 첫 경기를 잘 버텨낼 수 있을까? 삼진 많이 잡아낼거란 마인드보단 최소한의 공으로 효율적인 투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3루에 아레나도도 합류해서 팀의 내야수비는 리그 최고수준이다. 외야에도 골드글러브 좌익수가 하나 있지 않은가? 뒤는 든든하다. 부담없이 던지자. 타선에선 Edman이 분전해줘야한다. 19시즌 Castillo 상대로 6타수 4안타 친 경력이 있다. 치고 나가서 빠른 발로 상대 배터리를 흔드는 전략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뒤에 나올 Goldy와 Arenado는 한결 편해질 것이다.

 

+ 양팀 에이스들 통산 상대 성적

Flaherty vs Reds : 7G 32.2IP 4HR 14BB 34SO / .222 .319 .342 / ERA 2.48

Castillo vs Cards : 11G 65.2IP 11HR 26BB 64SO / .206 .293 .395 / ERA 3.84

 

 2차전은 우리의 리얼에이스 Waino가 나선다. 19시즌 Waino는 레즈전 3경기에 고전(ERA 6.75)했지만 지난시즌엔 ERA 3.46으로 선전했다. 하지만 지난시즌 레즈 타자들의 컨디션이 최악이었던 점을 고려한다면 절대 쉬운 상대는 아니다. 이번 ST에서 절정의 컨디션을 보였던 만큼 그 분위기를 이어 호투를 펼치길 바란다. 한편 상대 선발로 나서는 Mahle은 지난시즌 카즈를 상대로 3경기 등판한 바 있다. 3이닝 3실점, 7이닝 3실점, 2.2이닝 3실점. 들쑥날쑥한 피칭을 선보였었다. 딱히 위력적인 공을 던지는 투수는 아니기에 충분히 공략할 수 있을 것이다. Goldy가 Mahle을 잘 털었었으니 Goldy가 키플레이어다. 설마 또 에이스 메이커 하는건 아니겠지?

 

 3차전은 C.Mart가 등판한다. 레즈는 Hoffman을 내세웠다. C.Mart와 Hoffman의 상태를 보아할때 선발투수쪽에서 승부가 날 것 같진 않다. 결국 불펜-타선승부다. 타선승부는 카즈가 불리한 경기. 이 경기 키플레이어는 당연히 C.Mart 되시겠다. 싱커 좀 내려놓고 포심-체인지업-슬라이더-커브 조합으로 가는건 어떨련지? 커터도 던지긴 하던데 싱커랑 크게 달라보이진 않는다. 포심으로 95마일만 나와줘도 충분히 먹힐만할텐데... 타선은 Hoffman을 철저히 털어야한다. Hoffman도 못털면 KBO 제11구단으로 편입해오길 바란다.

 

 

Bullpen

Cardinals Bullpen Woodford, Webb, Helsley, Miller, Cabrera, Reyes, Gallegos, Hicks
Reds Bullpen C.Fulmer, Bedrosian, C.Perez, Romano, Doolittle, Sims, Antone, Garrett

 

 불펜의 전체적인 균형은 카즈, 필승조의 무게는 레즈에게 점수를 주고 싶다.

 

 ST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Woodford가 롱릴리프로 로스터에 올랐다. 3-5선발이 부실한 올시즌, Woodford의 활약은 최소한 KK가 돌아오기 전까진 꼭 필요하다. Reyes가 ST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으며, Hicks가 돌아온 것도 희소식이다. 문제는 둘 다 볼질을 얼마나 줄이느냐다. 

 

 작년 레즈의 마무리 Iglesias는 팀을 떠났지만, 그 앞에 등판했던 Antone-Sims-Garrett의 위력은 상당했다. 특히 각각 20경기와 21경기에 등판한 Sims와 Garrett은 둘 다 ERA가 2.45였다. 이 둘은 이번 ST에서 많은 경기에 나서진 않았지만 둘 다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으며 올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Antone도 9경기 19이닝에서 1.89를 기록했지만 이번 ST를 부상때문에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Projected Lineup Match

 

Cardinals Reds
Tommy Edman, 2B Jesse Winker, LF
Paul Goldschmidt, 1B Nick Castellanos, RF
Nolan Arenado, 3B Joey Votto, 1B
Paul DeJong, SS Eugenio Suarez, SS
Tyler O'Neill, LF Mike Moustakas, 3B
Yadier Molina, C Nick Senzel, CF
Dylan Carlson, CF Jonathan India, 2B
Justin Williams, RF Tucker Barnhart, C
P P

 타선은 솔직히 레즈가 더 낫다고 본다. 카즈팬들이 카즈 타선에 속아온게 하루이틀이 아니다. 그 배후에는 Jeff Albert 매직이 있겠지...

 

 그나저나 Suarez가 유격수로 뛴다고한다. 얘가 유격수 볼 정도로 그렇게 날렵했는지? 흠...

 


※ 시리즈 관전 포인트

 

# 아레나도 카즈 데뷔전
 더 할 말이 있을까. 올시즌 이 팀 타선의 성적은 아레나도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레나도가 중신타선에서 중심을 잡아준다면 앞에 나올 에드먼과 골디는 물론 뒤에 나올 타자들에게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레나도는 카즈 팬들에게 어떤 첫인상을 남길까? 아레나도의 통산 레즈전 성적은 아래와 같다.

vs Reds : 43G 181PA / 타출장 .318 .387 .591 / 12HR 28RBI 19BB 24SO / tOPS+ 120
at GABP : 21G 92PA / 타출장 .291 .370 .456 / 3HR 9RBI 11BB 14SO / tOPS+ 90
vs Castillo : 4AB 2H(0XBH) 2BB 2SO

 

# 팀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의 주인공은?

 올시즌 팀의 첫 홈런을 장식할 선수는 누가될까? Goldy? Arenado? 아니면 Carlson?

아, 그전에 3경기 안에 한명이라도 홈런 때릴 수 있길 빌어본다.

 

 

부족한 글실력이지만 좋게 봐주시길 바라며...

개막전부터 달려봅시다!

Time to Fly, Let's Go Cardinals!

Posted by 떠돌관조
:

NL Wild-Card Game - Series tied 1-1


Game 1   Cardinals 7, Padres 4

Game 2   Padres 11, Cardinals 9


Game 2 Recap


경기 초반 리드를 잡았을 때는 혹시나 하는 기대감이 들기도 했으나... 상대 타선은 매 이닝 우리 투수들을 거세게 몰아붙였고, 정말 한 이닝도 쉽게 가는 법이 없었다. 결국 역전을 허용하고, 졌다.


결과론이지만 쉴감독의 막판 투수기용은 아쉬움을 남겼다. 거기서 왜 Whitley를 넣었을까... 시리즈를 보면서 마치 TLR의 야구를 다시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곤 했다. 너무 많이 생각하다가 자기 꾀에 넘어가서 잡을 수도 있는 경기를 내주는 것. 예전 TLR이 종종 저지르던 실수였는데... 지금 쉴감독의 야구가 꽤 비슷하다.


패배도 패배지만, PDL을 등판시킨 게 뼈아프다. 3차전에서 선발이 무너지거나 저득점 장기전으로 갈 경우 의지할 수 있는 투수였는데...



Game 3 Preview


Jack Flaherty at TBD    10/2 20:00 EDT (10/3 9:00 KST)


우리 선발은 일찌감치 가짜 에이스로 정해져 있었다.

반면 상대 선발은 이 글을 쓰는 지금 시각(한국시간으로 새벽 1시)까지도 미정 상태이다. 루키 Patino가 등판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모양이다.


앞의 두 경기를 진흙탕 싸움으로 끌고 간 덕에, Padres는 무려 15명의 릴리버를 기용했다. 상대 원투펀치가 부상으로 다 빠지고, Garrett Richard와 Adrian Morejon까지도 앞 경기에서 소진해 버린 지금, Padres는 정말 선발 카드가 마땅치가 않은 것이다. 원투펀치의 부상이 이렇게 치명적인 것이다. 물론 우리도 Hudson이 TJ 수술로 빠졌지만, 차포를 뗀 상대와 마 하나 떼고 장기를 두는 격이라 하겠다. 그 정도 핸디캡을 상대에게 주고 나니 그럭저럭 대등한 전력이 되는 것 같다.


Flaherty가 최소 5이닝을 먹어주고, 타선이 초반에 점수를 좀 내준다면, 이 경기 꽤 해볼 만 하다. 혹 가짜에이스 녀석이 무너지더라도, 상대 투수들에게 무조건 점수를 뽑아서 최소한 1, 2차전과 유사한 진흙탕 싸움으로 끌고 가야 할 것이다. 불펜 소모는 분명 상대가 좀 더 심한 상태이니, 개싸움으로 가면 우리에게 승산이 있다. 반대로 경기 초반 상대 투수 공략에 실패하면, 이 경기가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공산이 크다. 저득점 접전 상태로 중후반으로 넘어가게 되면 상대 타선의 파괴력을 당해내기가 어렵다.


어떤 넘이 나오든 간에 초반에 무너뜨리자.



Go Cardinals...!!!




ps. 개인적으로 이 NBA 스타일의 16팀 플옵 포맷은 매우 마음에 안 든다. 모병갑이 5할 팀을 대충 꾸려도 플옵에 갈 수 있는 것처럼, 이런 무성의한 팀들이 뽀록으로 플옵에 가서 면죄부를 받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욕은 나중에 또 하기로 하겠다. 어쨌든 눈 앞에 닥친 경기는 이기고 보자.




Posted by FreeRedbird
:

최근엔 플옵이어서 블로그에도 매일 프리뷰, 리뷰 두 개씩 글을 적다 보니 오늘 이 프리뷰 글에는 제가 블로그에 올린 내용 그대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경기를 이기려면 Paddack을 뚫어야만 했고 Paddack을 무너뜨릴 수 있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했습니다. 그걸 타자들이 실행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는데 1회부터 카즈가 세운 작전은 제대로 먹혀 들어갔고 KK가 조기 강판 되었음에도 타선이 활약하고 불펜이 잘 걸어 잠그며 1차전을 승리로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내일 펼쳐지는 2차전은 실질적인 세인트루이스의 에이스 Waiwnright와 차포 다 떼인 샌디에이고의 차선책 Davies입니다. 샌디에이고 입장에선 올해 Lamet 다음으로 잘 던진 Davies라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에겐 그저 익숙한 옆동네 맥줏집 아저씨에 불과하죠. 괜히 이렇게 마음 놨다가 타선 식는 경우 한두 번 본 게 아니라 걱정되긴 하는데 큰 변수만 없으면 내일 NLDS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을 겁니다.

'변수'만 없다면.




2년 전 은퇴를 생각했던 투수라곤 전혀 믿을 수 없을 만큼 올해 Wainwright는 '진짜' 에이스 역할을 했습니다. 10경기 동안 경기당 평균 6+이닝 소화한 것은 물론이고 완투 두 번에 ERA 3.15, 비록 시즌 후반에 조금 미끄러지며 ERA 3점대 찍긴 했는데 시즌 대부분의 시간을 2점대 ERA 찍으며 보냈을 만큼 전성기 못지않은 모습을 구가했죠.


그런 Wainwright가 내일 28번째 포스트시즌 경기 등판에 나섭니다. 상대는 샌디에이고. 워낙 바뀐 얼굴들이 많아 큰 의미가 있겠나 싶긴 하다만 Wainwright는 통산 파즈 상대 82.1이닝 ERA 2.19로 상당히 강했습니다.(지난 시즌 파즈 상대 6이닝 1실점, 2018 시즌 2.1이닝 2실점)


관건은 오늘 KK가 고전했던 상위, 중심 타자들을 잘 막는 겁니다. 오늘 KK처럼 경기 초반 이들을 상대로 고전한다면 타선의 득점 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경기 풀어가는 게 어려워질 테고, 오늘 총동원된 필승조들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겠죠.


결국 커생커사입니다. 커브 싱커 커터 이 세 개로 올 시즌 버틴 Wainwright인데 결국 상대 타자들이 커브 노리고 들어온다거나 커브 제구가 안 좋으면 무너질 수밖에 없는 구조죠. 싱커와 커터가 있다곤 하지만 절대 면전에 내세울 만큼 좋은 구종은 아니란 걸 다들 잘 아실 테고 커브를 중심으로 해 싱커 커터 포심 이 세 가지 패스트볼로 파즈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아 내야만 합니다.


9월 들어 조금은 흔들렸다곤 하지만 그래도 월간 ERA 3점대에 꾸준히 2, 3실점으로 잘 막아냈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게임 플랜 꼬여 커브가 통타 당하지 않는 이상 갑자기 멜트다운될 일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 말인즉슨, 타자들이 4득점+만 해준다면 정규 시즌 26승 3패 했던 것처럼 내일도 90%의 예상 승률을 가져올 수 있다는 거죠.


오늘 Molina를 통해 큰 경기에서 베테랑이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알 수 있었는데, 벌써 플레이오프에서만 27경기 나선 Waino의 통산 포스트시즌 성적은 105.2이닝 ERA 2.81입니다. 베테랑의 힘을 믿습니다.




표면 성적만 놓고 보면 카즈 타자들에겐 벅차 보입니다. 올해 카즈 타자들이 ERA 3.00 아래 투수들을 상대해 재미 본 건 Gray 밖에 없죠. 그러나 상대는 카즈 상대 통산 ERA 4.55의 Davies입니다. 올 시즌에도 경기당 평균 6이닝을 소화하지 못했고 카즈 상대로도 10경기 올라왔었는데 역시 평균 6이닝을 소화하지 못했습니다.

투구수가 많아 긴 이닝 끌고 가기 어렵기도 했고 적당하게 이닝 잘 끊어 쓰며 큰 기복 없이 시즌 내내 ERA 2점대를 유지했지만 시즌 마지막 한 달간은 WHIP이 1.3 이상으로 치솟았습니다. 3이닝 던진 마지막 한 경기 제외하면 경기당 평균 8.5명씩 누상에 내보냈으니까요. 그래도 여차여차 막으면서 대량 실점하진 않았는데 원래부터 Davies를 나름 잘 공략한 카즈 타선에겐 희소식이겠죠.

특히 Carlson을 중심으로 한 중심 타선의 집중력이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오늘도 3~5번에서만 6안타 2볼넷 2타점이 나왔고요. 최근 그랬던 것처럼 주자 많이 내보낸다면 카즈에겐 충분히 승산 있는 싸움입니다.

올해 Davies가 2점대 찍을 수 있었던 데엔, 싱커 구사율을 조금 줄이고 싱커와 올해 잘 먹혔던 체인지업을 거의 반반 나눠 던졌던 게 유효했는데 막상 또 보면 싱커 xBA/xSLG 0.287/0.524에 체인지업 0.254/0.438로 좋은 편만은 아니었습니다. 올 시즌 FIP와 BABIP이 확 낮아진 데에서 기인한 걸로 보이는데, 하던 대로만 한다면 초반에 Davies 상대로 승점 득점 가능할 겁니다.




불펜은, 오늘 양 팀 모두 필승조를 소진했고 카즈는 5명, 파즈는 7명의 불펜 투수들이 나왔다곤 하지만 내일도 이 투수들 전부 다 등판 가능할 겁니다. 특히 Davies의 경우 원래부터 소화 이닝이 많지 않았고 더욱이 내일은 elimination game이기 때문에 초반에 조금 흔들린다 싶으면 오늘 카즈 타자들이 고전했던 불펜을 일찍부터 가동할 가능성이 매우 높죠.


고로, 그래서 '하던 대로' Davies를 잘 공략해야만 한다는 겁니다. 언제든 한번 분위기 잡으면 2, 3점은 손쉽게 내는 파즈 타선이기에 만약 경기 초반 파즈가 리드 가져가면 이때다 하고 Davies를 생각보다 일찍 내리고 불펜 가동할지도 모르는 일이죠. 오늘 Paddack 건드렸듯 무조건 Davies를 건드려야만 합니다.


우리 불펜 투수들은 오늘 보니까 난생처음으로 Gallegos 97마일 찍는 거 봤고, Helsley 100마일에 제가 잘못 본 게 아니라면 Reyes도 102마일 찍던데 그만큼 컨디션이 좋다는 방증과 함께 전력투구했다는 거겠죠. 내일 하루만 더 고생하면 또 꿀맛 같은 휴식일이 찾아옵니다. 내일도 무너지지 않는 튼튼한 불펜 기대하겠습니다.


Cardinals probable lineup

1. 4 Wong

2. 5 Edman

3. 3 Goldschmidt

4. 8 Carlson

5. 2 Molina

6. 6 DeJong

7. DH Carpenter

8. 9 Fowler

9. 7 O'Neill

중심 타선을 필두로 오늘 타자들은 제 할 몫을 충분히 잘 해냈고 카즈 역사상 최초로 플옵에서 5타수 5삼진 기록한 Bader는 O'Neill로 대체될 것으로 보입니다. 변화구 대처가 하나도 안 됐는데 체인지업 좋은 Davies 상대로 Bader가 나서서 할 수 있는 건 마땅히 없겠죠.

어쨌거나 클린업 트리오를 중심으로 타자들의 득점 루트가 활발해져야 합니다. 오늘도 모든 게 3~8번 사이에서 일어났는데 타격감 좋은 중심 타자들이 테이블 세터 역할을 하든 타점 생산을 하든 간에 이들이 중간에서 활발하게 출루해야만 합니다. Davies의 WHIP이 올라 갔다고 했는데 결국 득점권에 있을 때 못 불러들이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게임 플랜은 어제와 동일합니다. 오늘 파즈 불펜 투수들 상대로 6.2이닝 동안 출루 10번 성공하긴 했습니다. 안타 5개, 볼넷 5개로. 근데 9회 Rosie에게 한 점 뽑아낸 거 제외하곤 전부 다 잔루로 쌓이지 않았습니까. 내일도 이 투수들 전부 다 올라올 수 있기에 오늘처럼 Davies에서 승부를 갈라야만 합니다. Davies에게 막히면 3차전까지 가는 게 기정사실일 테고, 그럼 또 일이 복잡해집니다.


Padres probable lineup

1. 8 Grisham

2. 6 Tatis Jr.

3. 5 Machado

4. 9 Myers

5. 3 Hosmer

6. DH Pham

7. 4 Cronenworth

8. 2 Nola

9. 7 Profar



오늘 KK가 경기 초반엔 상위 타자들 상대로 힘들어했지만, 이후 카즈 투수들은 전반적으로 Pham부터 하위 타순 상대로 의외로 고전했습니다.(1~4번 3안타 2볼넷 1타점, 5~9번 5안타 2볼넷 3타점) 항상 염두에 둬야 할 게, 이들은 언제든 담장을 넘길 수 있는 타자라는 거. 오늘은 비록 피홈런을 허용하진 않았지만 파즈는 올해 홈런 95개 쳐낸 팀입니다.


Waino가 무너질 거 같으면 Shildt 감독이 알아서 일찍 불펜 돌리겠지만 한순간의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피홈런만은 벤치에서 어찌할 방법이 없습니다. 항상, 언제나 홈런 조심할 것.




생각보다 1차전을 달콤하게 이겨 2차전은 큰 부담 없이 치르게 되었습니다. 타자들이 확실히 쉬고 나니 컨디션이 괜찮던데, 깔끔히 2차전 이기고 푹 쉰 뒤 다저스 만나러 갔으면 합니다.


Posted by TSUNAMY
:

National League Division Series - Cardinals Lead Series 1-0


Game 1:  Cardinals 7 : 6 Braves

Game 2:  Cardinals at Braves 


Game 3:  Cardinals vs Braves (Wainwright vs Soroka)

Game 4:  Cardinals vs Braves (if necessary)


Game 5:  Cardinals at Braves (if necessary)

 

 

Game 1 Recap


고구마 경기 끝에 상대 불펜을 공략하는 진격의 스몰볼로 역전에 성공했다. C-Mart의 삽질이 찝찝하나 한 번씩 거하게 털리면서 금세 회복하는 게 패시브. 4점차에 터져서 다행이고 기대치가 높지 않았던 경기 잡았으니 됐다. 플옵에선 어떻게든 이기면 장땡이고, 특히 DS처럼 짧은 시리즈에선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하면 그만이다. 투수진 걱정이라면 Fried 땡겨 쓰고, 클로저는 멜트다운에 Martin마저 Oblique Strain으로 빠진 Braves가 더할 것.

 

우리에겐 C-Mar보다 갓의 컨디션 조절이 까다롭다. Shildt의 타이트한 복붙 라인업 스몰볼에서 역할이 큰 놈인데 확실히 풀핏이 아니다. 큰 경기 경험이 많고 9월에 사람 구실은 했던 Carpenter와 퐁당퐁당 출장이 적절한데 하필 또 Foltynewicz 상대 극강이라 2차전에도 나올 듯. 마 이것도 내일 일이니 팬들은 드립이나 치며 댓글이나 달자. 모처럼 축제 아닌가.


 

Game 2 Match-Up


 

 

 

 

 Jack Flaherty

Mike Foltynewicz

Season

  33GS 196.1이닝 135안타 25홈런 55BB/231K

  11승 8패 2.75 ERA 3.46 FIP 0.97 WHIP

  21GS 117이닝 109안타 23홈런 37BB/105K

  8승 6패 4.54 ERA, 4.97 FIP 1.25 WHIP

Home

  98.2이닝 58안타 13홈런 20/117  2.37 ERA

  55이닝 52안타 12홈런 20/48 4.58 ERA

Away

  97.2이닝 77안타 12홈런 35/114  3.13 ERA

  62이닝 57안타 11홈런 17/57 4.50 ERA

 2nd Half

  15GS 99.1이닝 48안타 5홈런 23/124
  7승 2패 0.91 ERA

  10GS 57.2이닝 45안타 7홈런 17/55

  6승 1패 2.65 ERA


Game Log

  5/14 (W) 6이닝 3안타 3실점 5/6 (A)

  5/26 (ND) 6이닝 3안타 0실점 0/7 (H)

  5/14 (L) 4.2이닝 7안타 8실점 3/4 (H)

  5/24 (W) 6이닝 5안타 0실점 0/7 (A)

 


Flaherty의 위대한 후반기에 대해 재차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Morris, Carpenter, Wainwright의 전성기 시절조차 없었던 절대반지를 보유한 느낌. 하지만 정규시즌은 어디까지나 정규시즌일 뿐, 플옵은 완전히 다른 무대이다. 상대는 철저하게 분석한 뒤 집요하게 공략한다. 아무리 훌륭한 투수라도 중압감을 견디지 못하면 바로 Kershaw행. 실제로 절대반지를 넘어 사우론 자체였던 2015 Arrieta는 DS 5.2이닝 4실점, CS 5이닝 4실점으로 무너진 바 있다.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더 익숙한 사례가 나온다. 당시 절대반지 취급을 받았던 Peavy가 100승 Cardinals를 홀로 때려잡을 거라 믿은 사람들이 많았지만 결과는 4이닝 8실점 멜트다운. Flaherty라는 절대반지 역시 아직까진 환상에 불과하다. 이래서 오랫동안 자신을 증명한 Carpenter가 위대한 것.

 

Flaherty의 상대로 Foltynewicz는 상당히 허접해 보이지만 사실 적합한 선택이다. 인마의 후반기 성적은 매우 훌륭하며, 9월 5GS 30이닝 15안타 1.50 ERA로 나날이 기세를 올리고 있다. 이 시점에 시즌 누적 따위가 무슨 소용인가. 발딱 섰으면 장땡이고, 따라서 이 경기는 에이스 맞대결이다. Braves 입장에서 불행한 건 바로 이 에이스가 하필 Cardinals의 호구라는 것. 지난 3년간 Folty의 대 Cardinals 성적은 5GS 22.1이닝 28안타 15BB/20K 방어율 8.06. 올해 Busch에서 6이닝 셧아웃 기록이 있지만 이걸로 오랜 호구 생활이 청산됐다고 볼 수 없다. 심지어 작년 플옵에서 2GS 6이닝 5실점 7BB/10K의 새가슴 기질까지 보이기도. 결국 모든 스탯이 지시하는 게임 플랜은 명확하다. 끈질기게 버텨 볼질을 유도한 뒤 빅샷을 노리는 것. 적어도 내일 하루 만큼은 깨작깨작 스몰볼 필요 없다. 크게 크게 가자.

 

  vs Wong: 11타수 5안타 3더블 1홈런 .455 .625 1.000
  vs Molina: 15타수 5안타 1블 1홈런 .333 .375 .600
  vs Carpenter: 12타수 3안타 1블 1런 .250 .471 .583
  vs DeJong: 10수 3타 1더블 1런 .300 ..364 .700

  vs Ozuna: 25타수 5안타 1더블 2홈런 .200 .310 .480

  vs Goldy: 21타수 4안타 10K .190 .250 .190 (응??)


 

Watch This!


  -Mega Cardinals: 땅끝까지 파고든 9월 타선이 반가운 시점이다. 뭐든 올라가면 내려가고, 내려가면 올라간다. 그 정도 바닥을 쳤으면 반등 사이클이 와야 정상. 리습이 안습이라 그렇지 오늘 14안타나 뽑았고 내일은 전통의 호구를 상대한다. 딱 메가 카디널스 타이밍. 절대반지에 묻어가기 보다는 빠따로 쥐어 패는 전략이 유효하다. 따라서 라인업에도 작은 변화를 줬으면 한다. Bader의 Folty 상대 성적이 4타수 2안타 1트리플로 좋지만 믿을 걸 믿어야지. Fowler를 CF에 놓고 현수 RF, 카프 3B, 갓 2B가 어떠한가. Busch처럼 광활한 외야라면 필자도 Bader를 택하겠지만 SunTrust Park에선 큰 문제가 되지 않을것이다. Shildt가 무슨 야구를 하려는지 알겠고 이 시점에 태클 걸 생각도 없다. 하지만 당장 오늘 경기만 해도 믿는 수비, 주루에 발등 찍힐 뻔 했다. 매치업, 시리즈 상황에 따라 최소한의 유연성은 보여주기 바란다.

 

 

Prediction - Cardinals 11 : 4 Braves


돈 걸라면 4:2 정도에 베팅하겠으나 게임쓰레드에서 기분이라도 내봐야지. Flaherty가 90구 2~3실점하고 메가 카디널스 폭발로 낙승하는 행복회로 돌려본다.



출처: https://birdsnest.tistory.com/1354 [Redbirds Nest in Korea]

National League Division Series - Cardinals Lead Series 1-0


Game 1:  Cardinals 7 : 6 Braves

Game 2:  Cardinals at Braves 


Game 3:  Cardinals vs Braves (Wainwright vs Soroka)

Game 4:  Cardinals vs Braves (if necessary)


Game 5:  Cardinals at Braves (if necessary)

 

 

Game 1 Recap


고구마 경기 끝에 상대 불펜을 공략하는 진격의 스몰볼로 역전에 성공했다. C-Mart의 삽질이 찝찝하나 한 번씩 거하게 털리면서 금세 회복하는 게 패시브. 4점차에 터져서 다행이고 기대치가 높지 않았던 경기 잡았으니 됐다. 플옵에선 어떻게든 이기면 장땡이고, 특히 DS처럼 짧은 시리즈에선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하면 그만이다. 투수진 걱정이라면 Fried 땡겨 쓰고, 클로저는 멜트다운에 Martin마저 Oblique Strain으로 빠진 Braves가 더할 것.

 

우리에겐 C-Mar보다 갓의 컨디션 조절이 까다롭다. Shildt의 타이트한 복붙 라인업 스몰볼에서 역할이 큰 놈인데 확실히 풀핏이 아니다. 큰 경기 경험이 많고 9월에 사람 구실은 했던 Carpenter와 퐁당퐁당 출장이 적절한데 하필 또 Foltynewicz 상대 극강이라 2차전에도 나올 듯. 마 이것도 내일 일이니 팬들은 드립이나 치며 댓글이나 달자. 모처럼 축제 아닌가.


 

Game 2 Match-Up


 

 

 

 

 Jack Flaherty

Mike Foltynewicz

Season

  33GS 196.1이닝 135안타 25홈런 55BB/231K

  11승 8패 2.75 ERA 3.46 FIP 0.97 WHIP

  21GS 117이닝 109안타 23홈런 37BB/105K

  8승 6패 4.54 ERA, 4.97 FIP 1.25 WHIP

Home

  98.2이닝 58안타 13홈런 20/117  2.37 ERA

  55이닝 52안타 12홈런 20/48 4.58 ERA

Away

  97.2이닝 77안타 12홈런 35/114  3.13 ERA

  62이닝 57안타 11홈런 17/57 4.50 ERA

 2nd Half

  15GS 99.1이닝 48안타 5홈런 23/124
  7승 2패 0.91 ERA

  10GS 57.2이닝 45안타 7홈런 17/55

  6승 1패 2.65 ERA


Game Log

  5/14 (W) 6이닝 3안타 3실점 5/6 (A)

  5/26 (ND) 6이닝 3안타 0실점 0/7 (H)

  5/14 (L) 4.2이닝 7안타 8실점 3/4 (H)

  5/24 (W) 6이닝 5안타 0실점 0/7 (A)

dddddddddd


Flaherty의 위대한 후반기에 대해 재차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Morris, Carpenter, Wainwright의 전성기 시절조차 없었던 절대반지를 보유한 느낌. 하지만 정규시즌은 어디까지나 정규시즌일 뿐, 플옵은 완전히 다른 무대이다. 상대는 철저하게 분석한 뒤 집요하게 공략한다. 아무리 훌륭한 투수라도 중압감을 견디지 못하면 바로 Kershaw행. 실제로 절대반지를 넘어 사우론 자체였던 2015 Arrieta는 DS 5.2이닝 4실점, CS 5이닝 4실점으로 무너진 바 있다.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더 익숙한 사례가 나온다. 당시 절대반지 취급을 받았던 Peavy가 100승 Cardinals를 홀로 때려잡을 거라 믿은 사람들이 많았지만 결과는 4이닝 8실점 멜트다운. Flaherty라는 절대반지 역시 아직까진 환상에 불과하다. 이래서 오랫동안 자신을 증명한 Carpenter가 위대한 것.

 

Flaherty의 상대로 Foltynewicz는 상당히 허접해 보이지만 사실 적합한 선택이다. 인마의 후반기 성적은 매우 훌륭하며, 9월 5GS 30이닝 15안타 1.50 ERA로 나날이 기세를 올리고 있다. 이 시점에 시즌 누적 따위가 무슨 소용인가. 발딱 섰으면 장땡이고, 따라서 이 경기는 에이스 맞대결이다. Braves 입장에서 불행한 건 바로 이 에이스가 하필 Cardinals의 호구라는 것. 지난 3년간 Folty의 대 Cardinals 성적은 5GS 22.1이닝 28안타 15BB/20K 방어율 8.06. 올해 Busch에서 6이닝 셧아웃 기록이 있지만 이걸로 오랜 호구 생활이 청산됐다고 볼 수 없다. 심지어 작년 플옵에서 2GS 6이닝 5실점 7BB/10K의 새가슴 기질까지 보이기도. 결국 모든 스탯이 지시하는 게임 플랜은 명확하다. 끈질기게 버텨 볼질을 유도한 뒤 빅샷을 노리는 것. 적어도 내일 하루 만큼은 깨작깨작 스몰볼 필요 없다. 크게 크게 가자.

 

  vs Wong: 11타수 5안타 3더블 1홈런 .455 .625 1.000
  vs Molina: 15타수 5안타 1블 1홈런 .333 .375 .600
  vs Carpenter: 12타수 3안타 1블 1런 .250 .471 .583
  vs DeJong: 10수 3타 1더블 1런 .300 ..364 .700

  vs Ozuna: 25타수 5안타 1더블 2홈런 .200 .310 .480

  vs Goldy: 21타수 4안타 10K .190 .250 .190 (응??)


 

Watch This!


  -Mega Cardinals: 땅끝까지 파고든 9월 타선이 반가운 시점이다. 뭐든 올라가면 내려가고, 내려가면 올라간다. 그 정도 바닥을 쳤으면 반등 사이클이 와야 정상. 리습이 안습이라 그렇지 오늘 14안타나 뽑았고 내일은 전통의 호구를 상대한다. 딱 메가 카디널스 타이밍. 절대반지에 묻어가기 보다는 빠따로 쥐어 패는 전략이 유효하다. 따라서 라인업에도 작은 변화를 줬으면 한다. Bader의 Folty 상대 성적이 4타수 2안타 1트리플로 좋지만 믿을 걸 믿어야지. Fowler를 CF에 놓고 현수 RF, 카프 3B, 갓 2B가 어떠한가. Busch처럼 광활한 외야라면 필자도 Bader를 택하겠지만 SunTrust Park에선 큰 문제가 되지 않을것이다. Shildt가 무슨 야구를 하려는지 알겠고 이 시점에 태클 걸 생각도 없다. 하지만 당장 오늘 경기만 해도 믿는 수비, 주루에 발등 찍힐 뻔 했다. 매치업, 시리즈 상황에 따라 최소한의 유연성은 보여주기 바란다.

 

 

Prediction - Cardinals 11 : 4 Braves


돈 걸라면 4:2 정도에 베팅하겠으나 게임쓰레드에서 기분이라도 내봐야지. Flaherty가 90구 2~3실점하고 메가 카디널스 폭발로 낙승하는 행복회로 돌려본다.



출처: https://birdsnest.tistory.com/1354 [Redbirds Nest in Korea]

by jdzinn

 

 

National League Wild Card Series Preview

 

 

  Game 1: Cardinals vs Padres (KK vs Paddack)

  Game 2: Cardinals vs Padres (Wainwright vs TBD)

  Game 3: Cardinals vs Padres (Falseherty vs TBD, if necessary)

 

마지막까지 계산불가 갓우의 수를 따지다 무려 5번 시드를 받고 플옵에 진출했다. 필진방에서 줄창 'Cubs가 최상이고 Braves도 괜찮다. 아님 차라리 Dodgers와 붙자'는 소리를 했는데 우리에겐 시드 따질 여유가 없었고, 결국 가장 붙기 싫은 상대와 만났다. ESPN 예상에 따르면 Padres 27 : 3 Cardinals, Dodgers 30 : 0 Brewers, Cubs 20 : 10 Marlins, Reds 16 : 14 Braves. 늘 틀리기로 유명한 ESPN이지만 이번엔 상당히 합리적으로 보인다.

 

로스터 구성상 Padres는 약점이 없는 팀이다. 타선은 115 wRC+로 리그 4위(카즈 93), 도루 55개로 리그 1위(카즈 18개), DRS는 리그 중위권이지만 UZR은 우리보다 높은 리그 2위. 투수진은 어떠한가? 선발 방어율 3.46으로 리그 2위, 불펜 방어율은 리그 중위권이지만 이 또한 숫자의 함정이다. Pomeranz, Rosie 필승조를 필두로 우타 킬러, 좌타 킬러, 롱맨 가릴 것 없이 스터프 좋은 릴리버로 가득하다. 심지어 Lamet, Clevinger의 도미넌트한 원투펀치마저 플옵용으로 손색이 없다. 즉, 이 팀은 치고(파워 게임), 달리고(러닝 게임), 막고, 앞선에서 압도하고 뒷선에서 막는 것까지 다 된다. 종합적으로 Kershaw, Jansen이란 불안요소를 갖고 있는 Dodgers보다 조금 더 위협적인 팀이라 본다.

 

일일이 숫자, 이름 나열하며 우리와 비교하는 게 무의미할 정도인데 물론 그래도 약점은 있다. 먼저 타선이 시즌 초반의 불빠따가 아니다. Tatis, Nola 데리고 판타지를 치러서 아는데 얘들 막판에 그냥 민폐덩어리였다. Cronenworth와 Moreland는 짜게 식었고, 부상 복귀한 Hosmer도 그냥저냥. 바꿔 말하면 사이클 돌아올 때가 됐다는 뜻이지만 그냥 계속 내리막인 걸로 해두자. 아니면 이 쓰레드 올리는 의미가 없다. 타선 사이클이 희망사항에 가깝다면 로테이션 불안은 실제로 문제. 아직까지도 Lamet이 1차전 선발로 확정되지 않았는데 마지막 등판에서 이두가 땡겨 교체된 바 있다. Clevinger 역시 팔꿈치가 안 좋아 코티즌 주입하고 경과 보는 단계로 시리즈 등판이 불투명하다. 둘 다 throwing arm이 문제라는 점에서 어설프게 등판했다가 역효과만 나는 수가 있다. 쟤들 풀핏이었으면 득실차 -10 기본으로 깔고 이 쓰레드 15줄 안에 끝냈을 것이다.


 

Game 1 Match-Up


 

 

 

 KK

Chris Paddack

Season

  7GS 39이닝 28안타 3홈런 12BB/24K

  3승 0패 1.62 ERA 3.88 FIP 1.03 WHIP

  12GS 59이닝 60안타 14홈런 12BB/58K

  4승 5패 4.73 ERA, 5.02 FIP 1.22 WHIP

Home

  18이닝 13안타 0홈런 3/9  1.00 ERA

  30.2이닝 27안타 7홈런 6/31 4.11 ERA

Away

  21이닝 15안타 3홈런 9/15 2.14 ERA

  28.1이닝 33안타 7홈런 6/27 5.40 ERA

 2nd Ha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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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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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 휴식일, Brewers에게 호구 잡힌 것만 빼면 5이닝 최소실점이 가능하단 점에서 미우나 고우나 가짜놈이 등판하는 게 정석이었다. 한데 2차전도 아니고 3차전으로 밀린 걸 보면 말은 안 해도 구단의 기대치가 우리와 다를 바 없다는 뜻. 국대, 크보에서 큰 경기 경험이 많았지만 믈브에선 어디까지나 루키인 김광현의 1차전 등판은 분명 변칙이다. 하지만 Lamet이 정상적인 폼으로 던진다는 가정하에 이는 제법 괜찮은 선택. 정석대로 맞서선 Lamet-Pomeranz-Rosie 일직선으로 이어질 1차전을 잡을 방도가 없다. 가짜놈이 5이닝 최소실점으로 버텨준들 허리에서 접히고 필승조만 소진할 가능성이 크다.

 

즉, 어떤 식으로든 변칙으로 승부를 봐야 한단 뜻인데 여기서 김광현은 꽤 좋은 카드다. 상대에게 생소한 투수이고, 상대 타선이 사우스포에게 약간 취약하며, 피홈런율이 준수해 상대 최고 강점인 뻥야구 제어가 가능하고, 사우스포의 강점을 살려 상대 러닝게임까지 봉쇄 가능(시즌 0도루 시도)하단 점 때문. 우리 타선이 예정대로 Lamet에게 털리더라도 상대가 잘하는 걸 못하게 하는 데 최적화된 투수란 뜻이다. 설사 변칙이 통하지 않더라도 Clevinger의 3차전 등판이 불투명한 가운데 가짜놈에게 추가 휴식일이 부여되니 손해가 없다.

 

Lamet을 상대하는 게임플랜은 최근 Burnes를 상대했던 것과 똑같이 하면 된다. 1이닝에 삼진 2개씩 당하되 투구수 풀로 뽑아먹기. 그동안 이 팀의 유일한 강점인 수비로 틀어막으며 늪으로 끌고 가기. 챔쉽에선 삽질이 많지만 디비전시리즈에서 만큼은 탑독, 언더독을 가리지 않고 저력을 발휘했던 종특상 늪에선 승산이 있다. 타석에선 스몰볼의 극한으로 가야 한다. Austin Nola의 도루저지율은 27%(7/26), Lamet은 도루 시도를 많이 허용하지 않으나 어쨌든 20%(1/5). 뛸 수 있는 놈은 다 뛰어야 하고 뛰지 못하는 놈이 나가면 보내야 한다. 우리의 출루 가능성이 매우 슬림한 데다 홈런 고자+펫코 조합, 연타도 불가능한 타선이므 짜내는 수밖에 없다.

 

만약 Lamet이 아니라 Davies가 등판한다면 뭐 자주 만났던 투수이니 알아서 하자. 올해 브레이크아웃했다 해도 지난 3년간 인마의 카즈 상대 최고 성적은 5이닝 2실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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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선발이 라멧도 짝데도 아닌 패댁으로 결정되어 부득이하게 내용 추가한다. 현재까지 소식에 따르면 클레빈저는 불펜세션을 가진 반면 라멧은 걸렀다 한다. 둘 중 오히려 클레빈저 상태가 좋은 모양. 탑망주인 Mackenzie Gore 콜업 가능성도 있다는데 정확한 로스터는 오늘 밤이 돼야 알 수 있을 듯. 어찌 되든 우리에겐 호재임이 분명하다. 도미넌트한 원투펀치 모두 시리즈 불참 가능성이 있으며, 나온다 해도 풀핏을 기대하기 어렵다. 여전히 언더독이지지만 8:2~9:1로 밀렸던 전력차가 최대 6:4까지 좁혀지는 분위기. 이 정도면 해볼 만하다.

 

올해 패댁은 기복이 심했는데 9이닝당 2.14까지 폭등한 피홈런 때문이다. GB%는 47.1%로 오히려 좋아졌다. 무려 25%에 달하는 HR/FB가 문제.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비롯한 보조구질의 구종가치가 작년과 대동소이한 반면 패스트볼이 +13.7에서 -9.9로 대폭락했는데 결국 패스트볼을 한가운데 욱여넣다 쳐맞았다는 뜻이다. 12번의 선발 등판 중 피홈런을 허용하지 않은 4경기 게임로그가 6이닝 무실점, 6이닝 2실점, 4.2이닝 4실점, 6이닝 무실점. 얘는 확실히 갑자원 스몰볼로 공략할 상대는 아니다.

 

하지만 1피홈런 4경기 게임로그를 보면 또 5이닝 2실점, 6이닝 3실점, 6이닝 1실점, 2이닝 1실점으로 멜트다운이 없다. 즉, 멀티홈런으로 공략하는 게 최선이란 뜻인데 양대리그 통합 압도적 홈런 꼴찌인 우리에게 맞지 않는 전략. 작년 상대 전적 또한 25타수 2안타 1홈런 5BB/10K .058 .308 .158이었다. 원래 볼질이 없는 투수임을 생각하면 .308 출루율마저 뽀록. 따라서 패댁을 상대로 한 맞춤 전략따윈 없다. 원래 이 시리즈는 확실한 게임플랜을 세우고 빈틈없이 수행해야 작은 희망이라도 기대할 수 있었다. 플옵에서, 이 정도 전력차에, 도미넌트한 원투펀치를 상대로 맨몸으로 맞섰다간 주사위 굴릴 기회도 없이 털리는 게 진리. 하지만 이젠 패대기, 짝데 상대로 주사위 굴리는 게 전략 아닌 전략이 된 상황이다. 무전략으로 맞선다는 게 코믹하지만 어떤 공무가 집행된들 그러려니라는 점에서 차라리 마음은 편하다.

 

다들 아무나 한 명 잡고 '6' 걸리길 기도하시라. 필자는 털려도 억울하지 않게 파울러를 찍어보겠다ㅋㅋ

 

 

Watch This!


  -Running Game: 뻥야구로 지면 어쩔 수 없다. 그게 상대 종특이다. 하지만 러닝게임에선 반드시 우위에 서야 한다. 다행히 야디의 올해 도루저지율이 45%(5/11)로 모처럼 좋았다. 김광현 상대로는 도루 시도가 없었으며, 노인네/야디 콤보의 도루 억제력은 검증된 리그 최강(올해 0/1, 통산 42%). 우리는 작은 야구를 하는 팀, 상대는 큰 야구를 하는 팀이다. 커트하고, 몸을 갖다 대고, 뛰고, 허리 빠지며 툭 밀어치는 근성이 필요하다. 부디 주제파악하고 갑자원 야구로 상대를 늪으로, 더 깊은 늪으로 끌어들이기 바란다. 볕 좋은 벌판에서 회전으로 붙으면 아래 결과가 나온다.

 

 

Prediction - Cardinals 0 : 7 Padres


늪에서 벌이는 개싸움이라면 3:2 스코어 정도를 목표로 할 수 있을 것. 물론 광현이가 긁혀야 한다.



 

Posted by jdzinn
:

Royals Series Recap


Game 1        Royals 4 : 1 Cardinals

Game 2        Royals 0 : 5 Cardinals

Game 3        Royals 12 : 3 Cardinals


-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시즌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에 승률 4할을 겨우 넘는 팀 상대로 루징이라니. 덕분에 Reference 기준 Playoff Odds는 57.7%가 되었으며 (Reds 85.9%(!), Brewers 46.3%) 자연스럽게 Tigers와의 두 경기를 치러야 할 것이다. 


- 경기력 자체가 허접하기 그지없었는데 그 중 TOP는 역시 C-Mart이다. 이쯤에서 내년




Brewers Series Preview


Brewers    27-28, 236RS-246RA (Run differential. -10)

Cardinals    27-26, 222RS-218RA (Run differential. +4)


- 두 허접한 팀의 5게임의 허접한 매치다. Playoff Odds는 Cardinals 57.7%, Brewers 46.3%. 즉, 여기서 이기는 팀이 올라간다. 이렇게라도 가을에 야구를 하는게 의미가 있나 싶긴 하지만, Waino의 마지막 가을이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 어떻게든 올라가는 게 맞다고 본다. 




Game 1        Corbin Burnes (4-0, 1.77) vs 김광현 (2-0, 1.59)

Game 2 (DH1)    TBD vs Jack Flaherty (4-2, 4.84)

Game 3 (DH2)    TBD vs Daniel Ponce de Leon (0-3, 5.74)

Game 4        Brandon Woodruff (2-5, 3.43) vs Adam Wainwright (5-2, 3.05)

Game 5        Brett Anderson (4-3, 4.00) vs TBD (Austin Gomber)


- 총 3칸의 TBD가 있다. Game 2와 Game 3에 있는 빈칸에는 Lindblom / Suter or Peralta가 나올 것이라 예상되고, Game 5에 있는 빈칸에는 Gomber가 나올 것이다. 똥볼을 던지던 PDL은 Hudson의 시즌 아웃으로 다시 기회를 잡았다.


- 김광현이 아무리 1.59의 ERA를 기록하고 있다 한들 1차전 라인업이 우위로 보이진 않는다. 다만 그렇다고 Burnes가 약점이 없는 투수는 아니다. 실제로 지난 번 DH 2차전에 등판해서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내려가기도 했다. 털지는 못해도, 최소한 불펜을 먼저 끌어내는 경기는 되어야 할 것이다.


- 2차전과 3차전은 스플릿이 눈 앞에 보인다. Flaherty가 암만 가짜에이스니, 4.84니 뭐니 해도 Lindblom, Suter, Peralta보단 우위에 있다. 반면 저 셋 중 누가 나와도 PDL보단 강해보인다. 



Brewers

 Cardinals

1 Garcia, CF

255/351/354, 2HR

1 Wong, 2B

259/349/315, 4SB

2 Yelich, LF

210/350/435, 11HR

2 Edman, 3B

255/329/370, 4HR

3 Braun, DH

248/295/513, 7HR

3 Goldy, 1B

306/424/480, 6HR

4 Vogelbach, 1B

370/442/609, 3HR

4 Dejong, SS

250/325/353, 3HR

5 Hiura, 2B

211/303/427, 13HR

5 Molina, C

265/305/371, 4HR

6 Gyroko, 3B

272/353/563, 9HR

6 Miller, DH

242/373/477, 7HR

7 Peterson, RF

186/368/349, 2HR

7 O'Neill, LF

178/263/370, 7HR

8 Arcia, SS

244/304/372, 4HR

8 Carlson, RF

189/235/326, 2HR

9 Narvaez, C

168/294/267, 2HR

9 Bader, CF

210/328/390, 3HR 3SB


- 우리나 쟤들이나 라인업이 매일 바뀐다. 그래서 그냥 베스트 위주로 뇌피셜 라인업을 짜봤다. 대~충 스플릿을 훑어보시면 감이 오시겠지만, wRC+ 19위와 25위의 대결이다. 정말 양팀 다 허접하기 그지없는 라인업이다. Vogelbach과 Gyroko vs Goldy! 


- 야구보다 자소서 마감이 14시간 남은 현생이 중요하기때문에 여기서 줄인다. Go cards, 웨이노 파이팅!

Posted by EconBird
:

by 주인장


Pirates Series Recap


9/18  Pirates 5, Cardinals 1

9/19 DH1  Cardinals 6, Pirates 5

9/19 DH2  Cardinals 7, Pirates 2

9/20  Cardinals 5, Pirates 4

9/21  Cardinals 2, Pirates 1


1차전을 Steven Brault에게 2안타로 막히며 허접하게 내줄 때만 해도 지난 번 더블헤더 스윕당한 꼴을 재현하는가 싶었으나, 이후 네 경기를 모두 이겼다. 술렁술렁 대충 5할에 맞춰 야구하는 우리의 허술함으로는 Kumar Rocker를 반드시 갖고야 말겠다는 해적떼의 강렬한 의지를 도저히 꺾을 수가 없었다. 역시 이 정도 집념은 있어야 바다에서 강도짓 하며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것 아니던가... 현재 해적때는 승률 .283으로 MLB 전체에서 압도적인 꼴찌를 달리고 있다.


덕분에 지구 2위에 복귀하긴 했지만, 이것으로 이 팀이 강하다고 느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우리는 그저 해적떼에게 이김 당했을 뿐이다.



현재 NL 중부지구 순위표이다.


Cubs  31-22

Cardinals  26-24  -3.5

Reds   27-27  -4.5

Brewers   26-26  -4.5

Kumar Chasers  15-38  -16


스케줄 상으로는 8경기가 남아 있다. 일전에 취소된 Tigers와의 더블헤더가 미편성 상태인데, 플옵 진출에 영향을 미치느냐에 따라 경기를 할 지 안할 지가 결정될 예정이다. 58경기를 다 치를 때까지 Reds, Brewers와 두 경기 넘게 벌어지지 않으면, 이 더블헤더를 해야만 하는 것이다. 지금 분위기를 봐서는 세 팀이 모두 5할 근처에서 놀고 있어서, 이 더블헤더까지 다 하고 정규시즌을 마감할 것 같다. (jdzinn님의 다음 쓰레드는 아마 플옵 첫 경기가 아니라 이 더블헤더가 될 듯... ㅋㅋ)



Series Preview: Cardinals at Royals (시즌 전적 2승 1패)


팀 성적 

Cardinals  26승 24패 .520 (NL Central 2위, 3.5 게임차)  Run Diff. +11

Royals  21승 32패 .396 (AL Central 5위)  Run Diff. -34


AL에는 해적떼와 같이 독보적으로 후진 팀은 없으나, 대놓고 리빌딩 중인 팀이 여럿 있다. Royals도 그 중 하나이다. 직전 시리즈에서는 맥주집에 원정 가서 스윕 당했다. 그 앞에는 탱킹 라이벌 Tigers와 1승 1패, 그 앞에는 해적떼에게 스윕 승(WTF?)정말 해적떼의 패배를 향한 집념은 경이로울 따름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Adam Wainwright at Carlos Hernandez     9/21 20:05 EDT (9/22 9:05 KST)

Game 2: Austin Gomber at Brady Singer               9/22 20:05 EDT (9/23 9:05 KST)

Game 3: Carlos Martinez at Danny Duffy               9/23 20:00 EDT (9/24 9:00 KST)


마지막 이동일 경기에 ESPN 중계가 잡히면서 세 경기가 모두 저녁 경기로 치러지게 되었다. 덕분에 우리 시간으로는 새벽이 아닌 아침에 경기를 볼 수 있긴 하나, 세 경기를 다 보는 것은 정신 건강 및 혈압에 좋지 않을 수도 있으니 본인의 컨디션에 맞춰 적절히 관전 스케줄을 짜시기 바란다.


1차전은 진짜 에이스 웨노인과 23세 신인 Carlos Hernandez가 선발로 예고되어 있다. 이 팀이 5할을 유지하며 컨텐딩을 하고 있는 것에는 웨노인의 지분이 말할 수 없이 크다. 직전 등판의 7이닝 9K 완투승은 그저 감격스러울 뿐이었다. 시즌도 얼마 안 남았으니 조금만 더 힘을 내주길 바란다. 상대 선발 Hernandez는 작년까지 A볼에서 던지던 투수로, 좋은 프레임을 바탕으로 평속 96마일의 패스트볼을 뿌린다. 정상적인 시즌이라면 이런 투수는 AA에서 대부분을 보내고 콜업이 안 될 가능성이 높았겠지만, 코로나 덕에 이렇게 메이저리그에서 던지는 중이다. 3-4이닝 던지고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두 경기는 노인, 임산부, 어린이 등에게는 그다지 권하고 싶지 않다. Gomber는 해적떼에게 1차전을 넘긴 장본인이고, CMart 역시 해적떼에게 이김 당하지 않으려고 애를 쓴 바 있다. 반면 Brady Singer는 직전 두 경기에서 14이닝 16K 무실점을 기록하며 한창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중으로, Royals의 차세대 에이스가 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2차전은 쉽지 않을 것이다. 3차전의 Danny Duffy는 매년 피홈런이 늘어나면서 맛이 가는 중인데, 이 경기는 근본없는 난타전으로 흘러갈 듯하다.



Royals Lineup 예상


1. Whit Merrifield, RF        281/329/456, 112 wRC+

2. Adalberto Mondesi, SS  207/243/316, 48 wRC+

3. Salvador Perez, C         361/378/646, 174 wRC+  (.396 BABIP)

4. Hunter Dozier, 1B         237/352/407, 111 wRC+

5. Alex Gordon, LF           221/307/331, 77 wRC+

6. Maikel Franco, 3B         270/315/450, 104 wRC+

7. Ryan O'Hearn, DH        198/306/311, 68 wRC+

8. Edward Olivares, CF      269/278/442, 87 wRC+

9. Nicky Lopez, 2B           216/305/284, 66 wRC+


벤치 

Cam Gallagher, C

Kelvin Gutierrez, 3B

Erick Mejia, INF

Bubba Starling, OF

Nick Heath, OF


불펜 

Greg Holland(R)

Scott Barlow(R)

Jesse Hahn(R)

Josh Staumont(R)

Kyle Zimmer(R)

Jake Newberry(R)

Tyler Zuber(R)


바빕빨로 괴력을 발휘하고 있는 Sal Perez를 제외하면 참으로 허접한 타선이다. 출루율 .330을 넘기는 타자가 단 두 명 뿐이며, 그렇다고 장타력이 좋은 것도 아니다. 벤치도 백업포수 Gallagher를 제외하면 1할대 및 0할대 타율의 타자들로만 채워져 있어서, 대타로 쓸 타자도 없다. 클로저는 우리에게 짧지만 강렬한 먹튀의 기억을 선사했던 Greg Holland이다(그나마 생각보다 올해 성적이 양호하긴 하다). 불펜에는 왼손 투수가 한 명도 없다. 감독은 Mike "미주리 개백정" Matheny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닝시리즈를 장담하기엔 뭔가 찝찝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TSUNAMY

# Brewers Series Recap

Game 1 - Cardinals 1 : 2 Brewers

Game 2 - Cardinals 3 : 2 Brewers

Game 3 - Cardinals 3 : 18 Brewers

Game 4 - Cardinals 4 : 2 Brewers

Game 5 - Cardinals 0 : 6 Brewers

바로 밑에 있는 밀워키와의 끝장 승부였기에 벤치에서도 총력적은 펼치려고 했을 것이다. 그렇기에 시리즈 앞두고 Edman, Molina 같이 출장수 많았던 선수들에게 휴식도 주고 더블헤더 있음에도 불펜 데이 안 쓴 채 무리해서라도 그대로 선발 로테이션 고집한 거였는데 결과는 2승 3패. 신시내티가 벅스 상대로 연승 기록하며 지구 3위로 밀려나게 됐다.


2승 3패도 중요한데 그 경기력이 너무 처참했다. 분명 밀워키도 노히터 당하고 우리 만나는 거고, 타선 그닥 무섭지 않고 할만하다 생각했었는데 타자들이 족족 발목을 잡았다. Kim의 완투승을 날려버리질 않나, 투수들이 잘 던지든 못 던지든 일관되게 점수 못 내며 경기당 평균 2.2득점만 내더라. 그와중에 또 가짜 에이스는 9실점 하고 내려간 뒤에도 인터뷰에서 인권 운동 하고 있고.


C-Mart로 굉장히 유력하게 추측되는 코로나 시발점이었던 선수를 Fowler가 왜 그러냐고 불러서 꾸짖었다고 한다. 근데 지금 팀 분위기 보면 과연 C-Mart 혼자의 문제일까 싶다. 한국 나이로 39살인 Yadi는 손목 강타 당하고도 10점차 지고 있는 게임에서도 계속 뛰겠다고 그러고 다음날엔 바로 선발 출장, 마흔살인 Waino는 불펜 투수들 고생한다고 올 시즌 벌써 완투 두 번이나 했다.


근데 베테랑들만 이렇게 노력하고 있지 정작 해야할 선수들, 젊은 선수들은 베테랑들이 이렇게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도 inspire 되는 게 없나보다. 그러니 이 시국에 카지노 돌아다니면서 도박이나 하고 야구는 하나도 못하면서 매일 BLM 운동이나 하고 있지.


MO사장이 밀어준 O'Neill은 OPS 6할 5푼도 못 넘기고 있고 Thomas는 타자 같지도 않은 모습 보이다가 이젠 실책까지 저지르고 강등, 이젠 KBO에서도 안 통할 Miller는 허구한 날 옵션 채우러 계속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그냥 저 위에서부터 저 밑에까지 제대로 돌아가는 게 하나도 없는 거다. 이런 걸 보고 어른들은 콩가루 집안이라 부르던데.


아무리 선수단 분위기 좋아도 야구 못하면 의미 없다. 어제처럼 Fowler가 인스타그램으로 젊은 선수들이랑 장난 치고 그런 건 좋지, 근데 야구팀이면 야구부터 잘해야 할 것 아닌가. 요즘은 맨날 야구 못하고 있으니 털려도 또 털리는가보다, 타자들 무기력해도 또 그런가보다, 하면서 화도 안 난다. 못하는 게 일상이 돼버렸으니.


Series Preview

St.Louis Cardinals vs Pittsburgh Pirates

Cardinals  22승 23패(NL 중부 3위)

Pirates  14승 34패(NL 중부 5위)

2020 시즌 상대 전적 2승 3패 열세

(현지 시각)

9월 17일 - 9월 20일

GAME1 Hudson(7G 3W2L 2.92) VS Brault(9G 3L 5.06)

GAME2 Martinez(3G 2L 10.32) VS Williams(9G 1W7L 6.35)

GAME3 Kuhl(9G 1W2L 5.50) VS Ponce de Leon(7G 3L 6.23)

GAME3 Kim(6G 2W 0.63) VS Keller(3G 1W1L 5.06)

GAME5 TBD


1차전은 시즌 ERA도, 카즈 상대 통산 ERA도 5점대였던 Brault에게 안타 두 개 치며 완봉승을 헌납해줬다. 두 경기 연속 2안타 경기를 펼치고 있고 현재 17이닝 연속 장타 없는 공격을 이어 나가고 있다. 벅스의 올 시즌 성적이 15승 34패인데 이중 카즈의 지분이 4승 2패다. 그리고 오늘 경기 내줌으로써 벅스전 4연패.


분석과 예측이 큰 의미가 있겠나 싶다. 오늘 Hudson의 투구 내용과 별개로 Brault에게 9이닝 1득점 할 거라고 아무도 예상 못했지 않나. 내일도 최근 4경기 평균 6실점씩 하고 있는 Williams가 선발로 나오고 투구 내용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Martinez가 마운드에 오른다만 과연 타자들이 Williams를 뚫을 수 있을까?


3차전도 Kuhl의 올 시즌 ERA가 5점대이기 한데 직전 카즈전 등판에서 6이닝 1실점 호투한 적 있기에 카즈 타자들이 제대로 건드릴 수 있을 거라 확언하기 어렵다. 최근 경기들 모두 타선이 예상을 벗어나가면서 부진하기에 상대 전적, 혹은 최근 그 투수의 등판 일지 따윈 중요치가 않다. 오히려 뚫지 못할 거라 생각했던 투수들(Antone, Woodruff 등) 상대로 깨작깨작 몇 점 내고 투수들이 잘 막아 이기는 경우가 많다.


3위로 떨어졌고 2위 레즈와 반경기, 4위 밀워키와도 반경기차를 유지하게 됐다.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선 일단 나가리. 밀워키는 내일부터 로열스를 상대하게 되는데 만약 내일 당장이라도 카즈가 더블헤더 스플릿 하고 밀워키가 로열스 상대로 승리 거두면 카즈는 4위로 추락하게 된다.


대체 어떻게 시즌이 마감되려고 막판에 이런 추한 모습들 보여주나 모르겠다. 프런트는 오프시즌 내내 팔짱끼고 타선 보강 안 하며 방관하고 있다가 결국 이꼴 만들고, 타자들도 의지가 있는지 없는지 상대 투수들 에이스로 만들어주기 바쁘고, 투수들도 이젠 다들 지쳐서 무너지고 다치고.


괜히 이러다가 또 막판에 승수 조금 챙겨서 결국 5할쯤, 3위쯤 하며 시즌 마감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탱킹도 아니고 컨텐딩도 아닌 Cards'ING'. Matheny 밑에서 몇 년간 봐왔던 모습이 1년 잠깐 쉬고 또다시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


쓰레드 몇 개 안 적은 거 같은데 생각해보니 이 쓰레드가 본인의 마지막 올해 정규시즌 쓰레드다. 내년에도 계속 쓰레드 쓸 수 있을지는 내년 돼봐야 알겠지만, 플옵 갈 거라 생각하고 있었기에 쓰레드 쓰면서도 답답함과 아쉬움이 진하게 묻어난다.

Posted by TSUNAMY
:

by jdzinn

 

 

Reds Series Recap

 

  Game 1 - Cardinals 1 : 3 Reds

  Game 2 - Cardinals 7 : 1 Reds

  Game 3 - Cardinals 5 : 10 Reds

 

노인네 등판일이라 혹시나 했지만 당연하다는 듯 카스티요에게 털렸다. 올해 썩 좋은 페이스는 아니었지만 우릴 패는 데 릴리버 따윈 필요 없다 모드. 3차전에선 타이거스 2차전과 마찬가지로 흘리지 말아야 할 경기를 흘렸다. 햇빛에 들어간 수아레즈의 평범한 좌플을 딘이 흘리며 동점 허용, 다시 앞서 나간 점수를 불펜이 흘리며 역전. 거듭 강조하지만 흘릴 경기 꾸역꾸역 줍는 게 강팀, 잡을 경기 꾸역꾸역 흘리는 게 약팀이다. 비록 카즈가 약팀은 아니지만 그 수준 어디 안 간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Brewers

 

  Cardinals - 20승 20패 .500 (NL Central 2위, GB 4.0), Diff.+26 
  Brewers   - 20승 24패 .455 (NL Central 3위, GB 6.0), Diff.-33
 

 

잔여경기가 18경기인 가운데 맥주집과는 이번 5연전, 시즌 피날레 5연전으로 총 10경기 맞대결을 치른다. ㅈ밥이라고 좋아할 거 없다. 무려 저코가 4번을 치는 타선은 똥이지만 커터 장착한 번스가 리그 에이스급으로 떠오르고 센세이녈 윌리엄스가 뒷문을 지키며 8월 말부터 승수를 적립 중. 기존 우드러프, 헤이더까지 더하면 잡을 경기는 잡을 수 있는 팀이다. 득실차가 60점에 육박하지만 두 팀의 종특, 붕괴된 우리 불펜을 생각하면 사실상 전력차는 없다.  

 

카즈는 지난 타이거스 시리즈부터 빨갱이-맥주-벅스-개백정-맥주로 이어지는 스케줄이 예술적이다. 하지만 18일간 휴식일 없이 더블헤더 5번을 치르는 강행군이기도. 걍 끝나고 보면 또 5할, 최종 성적도 5할로 플옵에 가든지 말든지 할 것이다. 이런 공무원 야구 보지도 않는 필자는 왜 백투백으로 5연전 프리뷰를 써야 하는지 불만일 따름...인데 따져보니 정규시즌 프리뷰는 이번이 마지막이다. 마지막인 만큼 편지 한 통 날린다.

 

병갑아, 스포츠 올스탑되고 나 진짜 야구 보고 싶었는데 이젠 몇 자 적는 것도 귀찮다. 니가 고용한 애들 싹 끌고 제발 좀 나가주라. 영감이랑 짬짜미 사이인 것도 아니까 니 발로 가. 나 야구 좀 보자.

 

 

Probable Starters

 

  Game 1 - KK (2-0, 0.83) vs Josh Lindblom (1-3, 6.06) 한국시간 06:10

  Game 2 - PDL (0-3 7.47) vs Corbin Burnes (3-0, 1.99) 
  Game 3 - Jack Flaherty (3-1, 3.08) vs Brett Anderson (2-3, 4.64한국시간 08;40

  Game 4 - Adam Wainwright (4-1 2.91) vs Brandon Woodruff (2-3, 3.40) 한국시간 06:10

  Game 5 - TBD (0-0, -.--) vs TBD (0-0, -.--) 한국시간 05:10
  
   

오프너는 크보 맞대결. 안 그래도 운빨 받던 김광현은 질환이 겹친 데다 탁구장 원정이라 영 불안하다. 어차피 7이닝 경기라 이닝 따위 필요 없다. 어떻게든 빅플라이만 막으면서 최소실점으로 버텨야 한다. 물론 메가포를 터트리는 게 베스트이고 가능성도 꽤 높다고 본다. 이 경기를 흘리면 2패 안고 시작이다. 우리 수준으론 번스의 리그 에이스 스터프에 그 어떤 대항도 할 수 없다. 솔직히 미리 완봉이라 적어도 무방하며 이런 경기엔 PDL조차 아깝다.

 

가짜 에이스는 작년 초 탁구장 원정에서 겁나 털렸다. 폼도안 좋았고 팀 전체가 눈 뜨고 사인 털린 시리즈였으나 변명거리는 못 된다. 무쌍 찍은 후반기조차 퀄스나 찍었던 수준. 5이닝 최소실점이 최선인 놈에게 뭘 기대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이 경기는 본인 힘으로 잡아줘야 한다.

 

4, 5차전엔 노인과 우드러프가 나온다는 것 외에 나머지는 미정. 우리 입장에선 듀얼을 피해 1승을 건지는 전략이 좋고, 저쪽에선 맞불로 싹쓸이 전략이 좋다. 불펜이 붕괴된 데다 로테이션 엣지가 전혀 없는 시리즈라 오히려 지난 컵스 5연전보다 4패 가능성이 높다. 1차전을 잡으면 최대 3승, 흘리면 최대 2승일 것. 마 너무 걱정마시라. 시리즈 결과가 어떻게 흐르든, 잔여일정이 꿀이든 헬이든 결국 승률은 5할에 수렴할 것이다. 세상은 이런 걸 공무집행이라 한다.

 

 

Watch This!

 

 -Andrew Miller:  1점차 1사 1, 2루에 올라온 밀러는 사구, 밀어내기, 폭투로 인플레이 하나 없이 역전을 허용했다. 패스트볼은 88마일이었으며 덤으로 추가점도 헌납, 경기를 순식간에 녹여버렸다. 2년째 익숙한 퍼포먼스. 붕괴된 불펜에서 밀러의 역할이 중요할까? 중요하다. 그렇다면 그 역할을 해낼 능력이 있을까? 없다.

 

없다. 밀러가 할 수 있는 건 없다. 중요한 롤과 고액 연봉이 존재할 뿐 인마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따라서 대체자가 있냐 없냐는 따질 필요도 없다. 어차피 똥이므로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투수가 대체자다. 똥이면 같은 똥이지 무슨 감식반도 아니고 누구 똥인지 가릴 필요가 없지 않은가. 따라서 인마의 베스팅 옵션 실행만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아야 했다. 과거형으로 쓰는 이유는 이미 틀렸기 때문. 내년에 밀러와 카프는 30M을 처먹을 것이고 우린 또다시 막대한 기회비용을 지불할 것이다. 병갑이는 일종의 테스트를 하고 있는 것 같다. 현재의 재미와 미래의 희망 모두를 빼앗은 뒤에도 남아 있어야 찐팬이라는 테스트.

 

그럼 플옵 쓰레드에서 뵙겠다. 이 팀은 플옵에 갈 것이다. 병갑이의 테스트에서 가장 가혹한 점이 바로 이것이다.

 

 

 

Posted by jdz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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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s Series Recap


Game 1 (DH1)   Tigers 2 : 12 Cardinals,    Flaherty/Skubal   

Game 2 (DH2)   Tigers 6 : 3 Cardinals,    Cisnero/Gallegos/Garcia


- 웬일로 DH를 다 잡나 했는데 7회에 Gallegos가 탈탈 털리며 역전을 내주고 말았다. Gallegos는 경기 후 IL행.

- 10점 이상 득점은 올 시즌 2번째. 한 번은 무려 vs Gray.




Reds Series Preview


Reds    19-25, NL Central 4위 (Run differential -27)  

Cardinals    19-18, NL Central 2위 (Run differential +27)


- Cardinals의 38~40번째 경기를 Reds와 치른다. 이제는 만나지 않는다. 참고로 남은 20경기중 Brewers와 10경기가 남았다. 시즌 2/3이 지나간 시점에서 같은 지구 팀을 처음으로 만나다니. 그림이 신기하다 ㅎㅎ


- Reds는 이변이 없다면 postseason에서 만나지 못할 것이다. (ps 진출 확률 reference 기준 13.7%), Bauer - Gray - Castilo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올해가 마지막 (Bauer 시즌 후 FA) 이며 경쟁자들 수준은 어느 때보다 허접한데도 결과가 좋지 않으니, 몇 배로 아쉬움이 남을 것이다. 


- 시즌 초만 해도 전체적인 전력에서 Reds가 Cards보다 우위에 있다고 보았다. 지금 보면 두 팀의 체급에는 큰 차이가 난다. 투수진은 괜찮다. 선발은 fWar 리그 2위를 기록중이며, 불펜은 리그 하위권이지만 Iglesias - Garrett - Sims 셋만 놓고 봤을 때는 아주 나쁘지는 않다. 


- 문제는 타선. Senzel의 부상, Castellanos - Winker를 제외한 나머지의 부진으로 인해 wRC+ 88(25위)을 기록중이고, 그나마 Winker도 최근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2021년 반등 요소가 없진 않으나 올해 좋았던 Winker의 회귀 등이 겹쳐진다면 내년에도 비슷할 것이다.




Game 1    Luis Castilo vs Adam Wainwright

Game 2    Tejay Antone vs Dakota Hudson

Game 3    Tyler Mahle vs Carlos Martinez


- Oviedo가 확진자와 접촉했으니 Game 3에 나올리가 없었는데 체크하지 못하고 예상 라인업에 넣는 실수를 저질렀다. 이 쓰레드를 쓰는 시점에는 라인업이 확정되었으니 수정한다.


- Reds는 이전 시리즈에서 Bauer와 Gray를 소모하고 왔다. 어디식 계산으로 10경기중 상대 3대장을 적어도 5~6번은 만나야 하는데 3번을 만나는게 전부이니 최소한 Reds 상대 대진운은 좋은 듯 하다. 덕분에 Reds 상대로는 현재까지 5승 3패. 


- 2차전 선발인 Antone은 선발로 3게임 나와 총 13.1이닝. 올해 신인이고 Cards를 상대로 8월 22일에 나와 2.1이닝동안 삼진 3개를 잡으며 깔끔하게 틀어막은 바 있다. 1차전은 Castillo에게 탈탈 털리며 졌고 3차전은 12.27이 나와 질 것이니 이 게임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Reds 

 Cardinals

1 Akiyama, LF

228/338/281, wRC+ 74, 6SB

1 Wong, 2B

274/377/325, wRC+ 100

2 Castellanos, RF

238/324/538, wRC+ 121, 12HR

2 Edman, RF

254/318/403, wRC+ 96, 4HR

3 Votto, 1B

219/335/409, wRC+ 97, 7HR

3 Goldy, 1B

317/454/500, wRC+ 163, 5HR

4 Suarez, 3B

204/307/480, wRC+ 102, 12HR

4 Miller, DH

275/396/517, wRC+ 144, 5HR

5 Goodwin, CF

192/250/269, wRC+ 37

5 Dejong, SS

300/373/456, wRC+ 125, 3HR

6 Galvis, 2B

222/294/426, wRC+ 88, 6HR

6 Carpenter, 3B

192/361/298, wRC+ 93, 2HR

7 Aquino, DH

182/257/227, wRC+ 75, 0HR

7 Dean, LF

1AB (9/10 데뷔)

8 Barnhart, C

184/271/342, wRC+ 62, 3HR

8 Wieters, C

100/182/150, wRC+ -4

9 Farmer, SS

245/286/302, wRC+ 56

9 Bader, CF

215/333/446, wRC+110, 


- Goldy - Miller가 있는 우리가 그나마 좀 나아보인다.


Go Cards!



Posted by Econ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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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인장


Twins Series Recap


9/9 DH1  Twins 7, Cardinals 3 (7회)

9/9 DH2  Cardinals 6, Twins 4 (7회)


지난 번 프리뷰 때 해적떼에 스윕을 당하는 꼴을 보고 막 씹었던 기억이 나는데... 그런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법력인지 중부지구의 후짐 탓인지(둘 다인 듯) 5할 승률을 유지하며 나름 선전 중이다. Twins는 우리와 달리 진짜 컨텐더인데, 더블헤더를 스플릿 했으면 본전 이상이라고 봐야 할 듯. 심지어 CMart와 PDL을 선발로 내고 스플릿이라니 많이 딴 기분이다.


선발진은 웨노인 말고는 딱히 믿을 투수가 없어 보이지만, 일단 불펜 물량전으로 가게 되면 다른 팀에 밀리지는 않는 것 같다. 그리고 올해 스케줄은 불펜 물량전을 많이 할 수밖에 없는 스케줄이다. 뭐지 이거. 60경기 시즌 맞춤형 로스터인가. 이것이 Mo의 빅픽쳐였던가...


NL 중부지구는 시즌 전 우승후보 소리를 들었던 Reds가 추락하고 Brewers마저 삽질하면서 메이저리그 6개 지구 중 가장 허접한 지구로 추락했다. 이러다 진짜로 가을야구를 할 수도 있을 듯하다. Baseball Prospectus에 의하면  현재 플옵 진출 확률은 73%이다. 어차피 Kumar Rocker 못 찍을 거라면 가을야구 맛이라도 보자.



Series Preview: Cardinals vs Tigers (시즌 첫 대결)


팀 성적 

Cardinals  18승 17패 .514 (NL Central 2위, 2.5 게임차)  Run Diff. +20

Tigers  19승 22패 .463 (AL Central 4위)  Run Diff. -33


리빌딩 팀 Tigers는 초반에 잠시 반짝했으나 결국 부실한 로스터의 한계를 드러내며 DTD를 시전 중이다. 심지어 Tigers는 직전 경기를 Brewers에 0-19로 대패하기도 했다. 잠깐 봤는데 맥주집 4번을 추억의 Jedd Gyorko가 치고 있었다. 우리 4번은 Brad Miller이니 이건 뭐 ㅋㅋㅋ


한동안 Indians가 독주했던 AL 중부지구는 현재 White Sox, Indians, Twins 세 팀이 아주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이 세 팀은 AL 전체에서 팀 득실차 1, 2, 3위이기도 하다.



Probable Starters 

DH 1: Jack Flaherty vs Tarik Skubal                  9/10 14:15 EDT (9/11 3:15 KST)

DH 2: Austin Gomber vs Jordan Zimmermann    9/10 17:15 EDT (9/11 6:15 KST)


첫 경기는 우리의 가짜 에이스와 상대 유망주 Skubal이 선발로 예고되어 있다. Skubal은 Tigers가 자랑하는 투수 유망주 트리오 중 한 명. 나머지 둘은 Casey Mize와 Matt Manning이다. 패스트볼만 놓고 보면 Skubal이 제일 낫지만, 반대로 세컨더리 피치의 완성도는 부족한 편. 참고로 Mize는 같이 올라와서 같이 삽 푸고 있고, Manning은 부상으로 셧다운 되었다. 소위 판타스틱 4를 가져 봤던 우리 경험으로 보면 뭐...  투수 유망주는 믿지 않는 편이 좋을 것이다. ㅎㅎ


2차전은 Gomber와 Zimmermann이 나올 예정인데... 이 글을 쓰면서 Zimmermann이 아직 야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찾아보니 Tigers와 맺었던 5년 110M의 FA 계약 마지막 해가 올해였다. 7월부터 부상으로 계속 IL에만 있었기에, 이 경기가 시즌 데뷔전이다. Gomber의 0.64 ERA 역시 완전 뽀록임을 굳이 자세히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두 선발 모두 4회를 넘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결국 불펜 물량전으로 갈 것이다.



선발 매치업이나 불펜 퀄리티에서 Cards가 우위이고, 저쪽의 중심타자들이 IL에 가면서 타선도 딸리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결국 스플릿으로 끝날 것이라는 데 걸어 본다. 이 팀은 원래 그런 팀이니까...



Tigers Lineup 예상


1. Victor Reyes, CF         307/340/475, 118 wRC+

2. Jonathan Schoop, 2B   295/344/514, 128 wRC+

3. Miguel Cabrera, DH     245/323/367, 89 wRC+

4. Jeimer Candelario, 1B   319/374/541, 145 wRC+  (.404 BABIP)

5. Willi Castro, SS           364/386/561, 153 wRC+  (.457 BABIP)

6. Jorge Bonifacio, LF      205/255/318, 53 wRC+

7. Daz Cameron, RF        000 (직전 경기에서 메이저 데뷔했음)  

8. Austin Romine, C        253/268/358, 65 wRC+

9. Issac Paredes, 3B        167/245/250, 35 wRC+


벤치 

Grayson Greiner, C

Derek Hill, OF

Sergio Alcantara, INF

Travis Demeritte, INF


불펜 

Gregory Soto(L)

Jose Cisnero(R)

Buck Farmer(L)

Joe Jimenez(R)

Bryan Garcia(R)

Rony Garcia(R)

Daniel Norris(L)



C.J. Cron이 시즌아웃 되고, Niko Goodrum과 JaCoby Jones까지 IL에 가면서, 타선이 많이 약해졌다. 지금의 타선은 한물 간 선수들과 루키들이 뒤섞인, 전형적인 리빌딩팀의 모습이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TSUNAMY

# Cubs Series Recap

Game 1 - Cardinals 1 : 4 Cubs

Game 2 - Cardinals 4 : 2 Cubs

Game 3 - Cardinals 5 : 1 Cubs

Game 4 - Cardinals 7 : 3 Cubs

Game 5 - Cardinals 1 : 5 Cubs

작년 요맘때 지구 1위를 거의 확정짓고 컵스의 플옵 탈락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리글리 4연전을, 아마 몇십년 만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스윕했었는데 거의 1년 만에 비슷한 상황에서 리글리 5연전이 펼쳐지게 됐다. 취소된 경기로 인해 더블헤더도 있었고 카즈에겐 컵스 꽁무니를 쫓아갈 수 있는 기회, 컵스에겐 확실히 지구 1위로 달아날 수 있는 기회였는데 결과적으로 놓고 보면 카즈의 근소한 승리가 됐다. 타선 꼴이 말이 아닌 상황에서 1차전부터 Darvish에게 막혔지만 2, 3, 4차전 3연승 거뒀고 마지막 5차전이야 뭐, 우리가 Hendricks를 뚫을 거라 생각한 사람은 없지 않은가. 나름 선방했다고 생각한다.

만약 이 시리즈에서 타선 못 살아나서 3, 4패씩 했다 생각하면 3위 밀워키(+2GB)에게 자리 빼앗겼을 지도 모른다. 가라 시즌이다, 이런 시즌에 우승해서 무슨 의미 있냐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결국 우승은 우승이고 이런 시즌에도 우승하려고 수많은 팀들이 눈에 불을 켜고 선수 영입하고 컨텐딩하고 있다. 무턱대고 별 의미 없다고 하는 건 우승과 거리 있는 팀들의 우스운 변명일 뿐이다.


# 4점만 내자

이번 컵스와의 5연전만 보더라도 카즈 투수들은 경기당 평균 3점씩만 내줬다. 선발 ERA 3.35 불펜 ERA 3.73. 여기서 5선발로 들락날락 거렸던 놈들 빼고 Ramirez 6실점 같은 거 제끼고 하면 투수진 성적은 훨씬 좋아진다. 일례로, 9월 3일까지 Kim, Waino, Hudson, Flaherty 이렇게 네 명 성적 뽑아보니까 99.1이닝 ERA 2.08이더라.

투수진 성적이 이렇다 보니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는 4득점 이상 경기에서 15승 2패 승률 0.882를 찍고 있다. 이번 시리즈도 4점 이상 낸 2~4차전은 이겼고 Darvish와 Hendricks에게 묶인 1, 5차전은 내줬다. 후술하겠지만, 미네소타 타선이 시즌 초반보다 매우 약해졌고 최근 우리 투수들은 잘 막아주고 있기에 타선만 내야할 포인트에서 필요한 점수 내주면 재밌는 결과 나올 지도. 집중하자 얘들아. 오늘처럼 병살 세개씩 쳐대면 3일 동안 마스크 압수다.

# 불펜

최근 불펜이 상당히 안정화 되었다. Hicks 빠진 자리에 Miller가 들어가 마무리 역할 맡기로 했으나 Miller도 IL행, 급하게 들어간 Gallegos가 다행히 잘해주고 있다. Gallegos가 마무리로 자리 잡고 나니 지난해 Webb이 맡았던 역할 Cabrera가 100% 이상 수행해주고 있고 Brebbia의 역할은 Reyes가, Gant는 우완 셋업맨 역할을 맡고 있다. Kaminsky, Webb, Elledge 이 셋 정도를 제외하면 웬만해선 3, 4점차에 올려도 크게 걱정 안 되는 요즘 카즈 불펜이다.

지금 Martinez가 선발 연습 하면서 투구수 50개 정도까지 늘려놨다고 한다. 결국 내일 길게 먹어봤자 4이닝일 텐데, 거기다가 2차전은 언제든 내려가도 이상하지 않은 PDL, 결국 불펜 투수들이 내일 잘 버텨줘야 한다. 내일 마치면 쉰다. 그리고 오늘 가비지 이닝 이터들만 출장했기에 내일은 불펜 투수들 총동원 가능하다. 부디 C-Mart, PDL 똥 싸고 내려가게 되면 잘 치워주길.

# 한 명만 터져라

간만에 사람 노릇하고 있던 Fowler가 복통약 때문에 IL로 빠지고 대신 Carlson, Bader, Thomas, O'Neill 이 넷이 외야 두 자리에 번갈아 나오고 있다. 여기서 사람 노릇하는 두 명만 나왔어도 Carp를 벤치에 앉히는 건데 넷 다 삽 오지게 푸고 있어 Edman을 외야로 호출하기에 이르렀다. 다행히 최근엔 Bader가 좀 잘해주고 있는데 큰 거 안 바란다. 저기서 두 명 뽑아서 출장시킨 뒤 부진하다고 바꿔봤자 어차피 저 네 명 안이다. 경기당 한 놈씩만 터져줘라, 제발. 선발 라인업 나올 때마다 하위 타순 보면 멀쩡하던 내 속까지 꽉 막힌다.


Series Preview

St.Louis Cardinals vs Minnesota Twins

Cardinals 17승 16패(NL 중부 2위)

Twins 26승 17패(AL 중부 3위)

2020 시즌 상대 전적 0승 2패 열세

최근 3시즌 상대 전적 1승 5패 열세

(현지 시각)

9월 8일

DH1 ​Carlos Martinez(1G 1L 14.73) vs Jose Berrios(8G 3W3L 4.29)

DH2 Daniel Ponce de Leon(5G 3L 7.82) vs Randy Dobnak(8G 6W2L 2.72)

Cardinals' RP : Cabrera Elledge Gallegos Gant Gomber Helsley Kaminsky Miller Reyes Webb Woodford

Twins' RP : Alcala Clippard Duffey May Pineda Rogers Romo Stashak Thielbar

기록 뒤지다가 놀랐다. 저번에 호되게 당한 기억도 있고 그래서 쫄아 있었는데 미네소타 타선이 생각보다 많이 죽었다. 오늘 경기 전까지 세인트루이스 타선의 시즌 슬래쉬 라인이 .246/.340/.394였는데 미네소타가 .244/.318/.407이었다. 심지어 OPS에서는 출루율빨 오지게 받은 우리가 앞섰고 wRC+도 우리가 나았다. 시즌 초반 홈런 뻥뻥 쳐대던 미네소타 타선은 어디갔는지 최근 한 달로 표본을 좁혀 보면 미네소타는 홈런 34개로 리그 18위에 랭크되어 있다. 어느샌가 타율, 출루율 우리랑 비슷한, 단지 장타 좀 때릴 줄 아는 타선으로 바뀐 것이다.

물론 장타 있다는 게 세인트루이스와 다른 점이고 내일 세인트루이스 투수들이 조심해야 할 부분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위력이 많이 약해져서 의외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패 마진 +9를 기록할 수 있었던 건 여전히 Dobnak, Maeda를 포함한 선발진(ER 3.53 우리 밑밑)과 불펜(ERA 3.83 역시 우리 밑밑)이 제 역할을 다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투수들은 우리 만큼 던지고 타선도 우리랑 비슷한데 거기서 장타를 갖췄다? 그러니 우리보다 승패 마진이 뛰어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거기다가 최근 8경기 6승 2패에 경기당 평균 5득점으로 최근 분위기가 꽤 올라있는 상황이다. (물론 경기당 5.6실점씩 한 건 안비밀)


1차전은 코로나 복귀전 치르는 Martinez와 Berrios의 맞대결이다.

Martinez는 최근 투구수 50개까지 늘였다고 하는데, 길게 먹어도 4이닝, 임마 평소에 하는 거 봐선 3이닝 정도 먹으면 한계 투구수에 다다를 것 같다. 얘는 17시즌부터 싱커가 계속 뚜들겨 맞고 있는데 계속 싱커를 고집하고 있다. 피안타율 3할 피장타율 5할따리 공이 뭐 좋다고 계속 던지는지 모르겠다. 오히려 포심이 더 경쟁력 있는데, 싱커 이거 하루 이틀 문제도 아니고 계속 던지고 있어 내일도 던지려니 싶다. 그리고 솔직히 내일은 싱커 하나만 문제겠나 싶기도 하고. 바라건대 무너질 거면 초반에 확 무너져서 불펜 아끼게 해라. 괜히 어정쩡하게 무너져서 2차전까지 조지게 하지 말고.

Berrios는 표면상으론 미네소타 선발 투수들 중 가장 만만한 투수다. 하지만 최근 3경기 17.2이닝 ERA 2.04이며 심지어 직전 등판 땐 화삭 타선 상대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 됐다. 카즈 상대론 통산 한 경기 7.1이닝 1실점 기록했다. 올해 커브를 앞세워 상대 타자들을 묶고 있는데(30.5%) 커브 다음으로 많이 던지는 포심(26.8%)이 피안타율 .417 피장타율 .861로 많이 좋지 않다. 저쪽에서도 이걸 알기에 '치세요' 그러면서 포심 곱게 집어넣어줄 리 없다. 폭풍 삼진 조심하란 얘기다, 오닐아.

2차전은 Ponce de Leon과 Dobank의 맞대결.

PDL 당분간 볼 일 없겠거니 싶었는데 일정도 일정이고 Kim까지 선발 로테이션에서 나가리 되는 바람에 빠이빠이한지 2주도 안 돼 다시 보게 됐다. 얘 시즌 두 번째 등판이 타겟 필드였는데 3.2이닝 3볼넷 8탈삼진 3실점. 이젠 이만큼만 해줘도 다행이다 싶다. 해먼스까지 갔다 왔기에 생각 제대로 박힌 놈이면 정신 차렸으리라 믿는다. 꾸역꾸역 피칭은 어쩔 수 없는 거고, 부디 대량 실점만 하지 마라.

Dobnak은 현재 미네소타 선발진에서 Maeda와 함께 원투펀치를 이루고 있다. 시즌 성적도 39.2이닝 ERA 2.27로 준수하거니와 이것도 두 경기 앞서 디트로이트 상대로 6실점 멜트다운 돼서 그렇지 나머지 경기들은 죄다 2실점 이하 피칭을 펼쳤다. 삼진 많진 않고 Hudson처럼 싱커와 슬라이더로 맞춰 잡는 투수인데, 우리팀 상대론 커리어 첫 등판이다. 우리 애들 처음 보는 투수 낯 겁나 가리는데.. 좀 걱정된다.


내일 1차전이 우리나라 시각으로 새벽 4시 15분에 시작된다. 어차피 오늘 밤 술 약속 있어서 못 본다만, 술 약속 없었다 하더라도 C-Mart에 PDL? 봤을까 싶다. 둘 중 한 경기만이라도 건지자. 더블헤더는 1승1패 하는 게 인지상정 아니겠나.

Fly Cardinals!

Vulea Cardenles!

by TSUNAMY


Posted by TSUNAMY
:

by jdzinn

 

 

Reds Series Recap

 

  Game 1 - Cardinals 7 : 5 Reds

  Game 2 - Cardinals 16 : 2 Reds

  Game 3 - Cardinals 3 : 4 Reds

 

Bucs, Indians를 상대로 졸전을 펼치다 난데없이 빠따가 터지며 반등, 그리고 연승 갈 타이밍에 알아서 다운. 100승 회광반조 이후 5년째 이어지고 있는 카즈 야구 그대로였다.

 

지금은 반쯤 퇴물이 된 무리뉴가 늘 강조했던 말이 있다. '승리의 문화'. 어떤 상황에서든, 어떤 경기력으로든 꾸역꾸역 승리하는 팀 스피릿의 중요성을 역설한 것인데 'the cardinal way'와 다를 바 없다. 한데 지난 5년간 카즈에 'the cardinal way'가 있었는가? 웬 노인네가 122구 완투할 때나 희미하게 기억날 뿐, 이젠 그 질문 자체가 코믹하게 느껴진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뭐라도 일어날 거라고 마지막으로 기대하신 게 언제인가? 필자는 2~3년 전이었던 것 같다. 이젠 데드라인 따위 아무래도 상관 없다. 어차피 우리와 관계 없는 날이니까. 차라리 환상야구에서 skip님이 무슨 트레이드를 하실까, 그게 더 궁금하다.

 

'승리의 문화' 없이 지속적으로 컨텐딩하겠다는 클럽, 아무것도 하지 않는 단장이 무한 영전하는 클럽, 그저 뎁스 채우길 반복할 뿐 누구도 스텝업하지 못하는 클럽. 그래서 이 팀의 야구는 5년째 재방송의 연속이고, 그래서 맥빠진다. 우리가 영입한 오주나는 왜 준하가 되고, 우리가 버린 준하는 왜 다시 오주나가 될까? 하긴 이럴 바에야 그냥 아무것도 안 하는 게 나으려나? 우리는 해킹 스캔들 때 어째서 최고 책임자가 책임을 지지 않고 꼬리만 자르는지 의아해했다. 그때의 의아함이 지금은 의아하지 않다. 드윗 제작, 병갑이 연출의 'the cardinal way' 없는 cardinals. 마 살다 보니 아베가 사임하는 날도 오더라. 쟤들이 물러나는 날도 언젠가 오겠지.

 

 

Series Preview: Cardinals vs Cubs

 

  Cardinals - 14승 14패 .500 (NL Central 2위, GB 3.5), Diff.+19 
  Cubs       - 22승 15패 .595 (NL Central 1), Diff.+16
 

 

지난 1주일간 모처럼 야구를 봤다. 그냥 또 재방송이었고, 1사에 3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게 현행법상 구속 사유가 된다는 걸 알았다. 코로나 덕에 스포츠 없는 세상의 공허함을 실감했음에도 막상 이 꼴을 보고 있자니 허망함이 더해 또 이렇게 투덜거리며 시작한다.

 

자, 어쨌든 대망의 리글리 원정 5연전이다. 말이 대망이지 승차는 다시 벌어졌고 이 시리즈도 별 의미 없을 것이다. 쫓아가는 입장에선 절호의 찬스지만 우리에겐 저력이 없는 데다 원래 이런 시리즈는 앞서 있는 팀이 갑이기 때문. 을은 전력을 퍼부어 스윕에 준하는 위닝을 노려야 하지만 갑은 선택과 집중으로 적당히 스플릿만 해도 손해가 없다. 우리가 4승을 할 리는 없고, 그렇다고 저쪽이 4승을 할 만큼 강하지도 않으니 누가 이기든 3승이지 싶다. 설사 4승을 한들, 4패를 한들 우린 결국 우리 자리-와일드카드 경쟁-로 돌아갈 것이다. 그게 현재의 'the cardinal way'다.

 

 

Probable Starters

 

  Game 1 - Jack Flaherty (2-0 1.93) vs Yu Darvish (6-1, 1.47) 한국시간 09:15

  Game 2 - Adam Wainwright (3-0, 2.65) vs TBD (0-0, -.--) 한국시간 06:15
  Game 3 - Dakota Hudson (1-2, 2.77) vs TBD (0-0, -.--

  Game 4 - KK (2-0 0.83) vs Jon Lester (2-1, 5.11) 한국시간 08:08

  Game 5 - TBD (0-0, -.--) vs Kyle Hendricks (4-4, 3.78) 한국시간 05:10
  
   

1차전은 민망한 에이스 쇼다운. 우리의 가짜 에이스는 41구-64구-83구로 워크로드를 올려 비로소 90~100구를 소화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다. 반면, 쾌조의 달빗은 첫 등판 이후 6-7-7-6-7-6이닝을 먹으며 0-1-1-1-1-0 실점. 따라서 가짜 에이스는 하던 대로 에이스인 척하며 최소실점으로 불펜에 넘겨주면 족하다. 다음 날 더블헤더가 있으므로 질 거면 차라리 필승조 소모 없이 지는 게 낫다. 애매하게 1~2점 쫓아가며 전력 소모하는 게 최악의 전개. 컵스 불펜이 5.18 EAR로 리그 12위 최하위권이라곤 하나 현행법상 우리 타선이 역전하면 안 되므로 승부처를 후반에 둬선 곤란하다.

 

더블헤더로 펼쳐지는 2일차 첫 경기엔 122구 완투의 트루 에이스가 나온다. 이어줄 때 이어주고, 끊어줄 때 끊어주고, 불펜에 과부하 걸리면 제 한 몸 갈아 넣어 강제 휴식일 부여해주는 게 에이스다. 빙구 노인네는 두 번의 TJS와 아킬레스건 파열 및 에이징커브를 겪으면서도 여전히 이 짓을 하고 있다. 머리는 똑똑하고 주댕이는 터프하며 숫자는 예쁘지만 곱상하기 짝이 없는 가짜 에이스는 이번 시즌 웨이노를 뼈에 새겨야 할 것. 문제는 한창 때 웨이노도 이렇게 무리한 뒤 후유증을 겪곤 했는데 나이 39에 컨디션이 온전할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다행히 휴식일이 있어 추가 회복 시간을 벌기는 했다만 뭐 맞아도 할 수 없다. 스포츠의 최고 재미는 승리지만 승리가 곧 감동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영혼 없는 병갑볼에 질릴 대로 질린 필자는 지난 경기 하나로 올해 믈브티비 시청료는 이미 뽕 뽑았다.

 

아직 TBD지만 나머지는 그냥 로테이션 순서대로 쓴다. 중요한 시리즈+휴식일에 씨맛의 주말 복귀까지 무산됐으므로 중간에 쩌리 선발을 쓸 이유가 없다. 가짜 에이스에 한 발 앞서 풀핏에 도달한 헛슨은 지난 경기 7이닝을 소화했다. 코로나 브레이크 이후 21.2이닝 10안타 4자책 6BB/19K로 페이스가 아주 좋다. 바빕빨을 받고 있으나 BB/K가 크게 개선됐고 스캠 때부터 안정적이었으니 이건 뽀록이 아니다. 빡빡한 일정에서 누구 한 명은 이닝을 먹어줘야 하는데 긁히기만 한다면야 7이닝 더블헤더에 싱커볼러만한 옵션이 없다.

 

김광현은 로테이션 진입 후 최근 3경기 17이닝 셧아웃. 솔직히 공은 별로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야수 정면 라이너가 나오는 등 운이 좋았다. 국내 팬들 사이에서 뽀록 논란이 있는데 터널링, 디셉션, 인터벌 따질 거 없이 그냥 뽀록 맞다. 공이 별로인데 뭘 복잡하게 따지는가. 맞아 나가는 건 시간 문제일 뿐이고 당장 리글리에서 영혼까지 털려도 이상할 게 없다. 다만, 현재가 뽀록이라고 해서 망할 예정이란 뜻은 아니다.

 

지금 김광현의 구위는 스캠 때에 크게 못 미친다. 구속도 구속이지만 슬라이더가 정상이 아니다. 삼진율 바닥은 당연지사. 한데 주무기가 고장났음에도 결과를 낸다는 건 의외로 다른 재산이 풍부하다는 뜻이다. 스캠 리포트에서 밝힌 것처럼 구종은 투피치가 아니라 오히려 많다. 컨트롤도 생각보다 안정적. 이러면 다양한 조합의 게임 플랜이 가능하고 이거야 어차피 야디 몫이므로 시키는 대로 하면 되는데...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다. 무념무상의 퀵퀵퀵 피칭. 피홈런 이슈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였던 패스트볼도 의외로 통한다. 구속이 오르더라도 어차피 인마의 패스트볼은 단독 구질로는 안 통한다. 구종 조합을 통해 일정한 '역할'을 해야 하고 하나라도 더 땅볼로 보내야 하는데 그게 되고 있다. 크보에 관심 없어 마냥 소년 같은 이미지로 봤는데 역시 짬밥은 무시 못한다. 리그는 곧 김광현에게 적응할 것이지만 김광현의 구속과 삼진률 또한 제고될 것이다. 언제부터 얼마나 맞아 나갈지는 양자의 속도 싸움. 만약 정상 시즌이었다면 로테이션에서 6주를 버티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올해 같은 막장 시즌이라면 김광현에게 좀 더 어드벤티지가 있지 않을지. 데뷔전에 얼굴 벌겋게 달아 올라 씨게만 던지려 했던 김광현에게 코로나가 오히려 리그에 적응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준 듯하다. 결과적으로 우린 '싼값에 준수한 하위 선발을 물어온 것 같다'가 필자의 생각. 그리고 판타지를 위해 올해는 계속 뽀록으로 가즈아가 필자의 바람이다. 에 또 이 경기 썬데이 나잇 베이스볼 되겠다.

 

주말 복귀가 무산된 씨맛이 5차전이라고 가능할 리 없다. 무난하게 호투 중인 오비에도가 헨드릭스를 상대할 텐데 그냥 졌다고 기권하고 다음 날 더블헤더 준비해도 괜찮을 것 같다-_- 마 리글리에서 4승을 하고 탈출해도 이어지는 트윈스와의 더블헤더를 모두 흘릴 팀이다. 반대로 루징하고 와도 조만간 5할 복귀할 팀이고. 중요한 시리즈를 앞두고 김빠지는 소리지만 그냥 주제를 알고 와일드카드를 노려보자. 그쪽이 건강에 좋다.

 

 

Watch This!

 

 -Miller-DeJong-Yadi 디용은 예상대로 올라오는 중. 확실히 뻥파워 믿고 깝치던 시절과 달리 간결하다. 바뀐 게임 플랜이 꾸준히, 즉각적으로 결과에 반영되고 있으므로 역시 브레이크아웃 가능성이 높다.

 

'슬슬 식을 때가 된 밀러는 달빗 상대로 16타수 1안타의 맛집이므로 눈물을 머금고 드랍하자'가 필자의 생각이었다. 아, 판타지 얘기다. 일반적으로 타선에 무게중심을 두는 판타지 전략과는 달리 투수진 밸런스를 최우선으로 하는 성향이라 거의 30분을 망설이다 곤솔린으로 대체했는데 그날 4안타 2홈런 7타점, 이튿날도 2안타 1홈런을 작렬;; 암만 반등했어도 천적 관계를 깬다는 게 좀처럼 쉽지 않아 달빗 상대론 힘들 것이다. 하지만 현 컵스 투수진 상대 통산 성적은 47타수 .427 .521 .726. 올해 리글리에서도 12타수 .500 .647 1,167로 극강. 특히, 상대 릴리버들을 줘팬 것으로 드러난다. 경기 후반부에 엑스팩터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밀거디, 밀거야가 승부처가 될 수도 있겠다. 요 라인에서 런프로듀싱이 안 되면 뒤엔 베이더, 칼슨, 토마스 따위가 기다리고 있다. 어쩌다 보니 하위타선의 희망이 된 파울러는 복통에 비실거리다 면역체계가 약해질 수 있어 코로나 대피 차원에서 IL로 갔다.

 

갑자원 노인의 건투를 빈다. 다 됐고 난 그게 보고 싶다.

Posted by jdz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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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conbird


Indians Series Recap


Game 1    Indians 14 : 2 Cardinals

Game 2    Indians 2 : 1 Cardinals (12회)

Game 3    Indians 2 : 7 Cardinals


- Pirates와의 시리즈에서 보여줬던 똥같은 경기력의 연장선. 14:2로 진 게임이나, 연장 12회까지 2:1로 가서 진 게임이나 참 보기 안타까운 게임이었다.. 


- 마지막 게임은 Yadi의 2000번째 게임이자, 영혼의 파트너 Waino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완투승. 무려 120+구. 4점 낸 거 보고 잤는데 이렇게 기념비적인 경기가 될 줄 알았으면 보고 잘걸 그랬다. Waino는 젊을 때도, 나이 먹고도 이 팀 팬들에게 감동을 준다. 


- 다른 얘기지만, Jose Martinez가 늘중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이 포스팅을 쓰는 시점에 데드라인이 약 2시간정도 남았는데, 무브가 있을지 없을지.. 이거 쓰는 중에 Clevinger가 Padres로 가는 딜이 떴는데 오우, 이 팀은 언제쯤 저런거 보나.




Reds Series Preview


Cardinals    12-13, NL Central 2위 (GB 3.5)    

Reds    15-19, NL Central 4위 (GB 5.0)


- 그야말로 허접한 두 팀의 대결. 하지만 Brewers까지 3형제중 하나는 무조건 올라간다. 코로나 시국이 언제 끝날지는 모르겠지만, 코로나보다 이 팀 암흑기가 오래갈 수도 있다. 올라갈 수 있을 때 올라가자. Reference 기준으로 playoff 확률은 우리가 압도적으로 높다. (Cardinals 80.0%, Brewers 40.9%, Reds 25.7%)


- 필자가 이전에도 Reds 시리즈를 맡아 포스팅했는데, 이번에도 Reds다. 놀랍게도 다음에도 Reds다. Reds와 무슨 인연이 있는가..


- 이 시리즈 이후로 오랜만에 하루 쉬는데, 미국시간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7게임을 해야한다. ㅎㅎ 하루 잘 쉬고 열심히 일하길.



Game 1    Dakota Hudson (0-2, 3.32) vs Anthony DeSclafani (1-1, 5.71)

Game 2    김광현 (1-0, 1.08) vs Sonny Gray (5-1, 1.94)

Game 3    Johan Oviedo (0-1, 3.60) vs Tyler Mahle (1-1, 3.91)


- 지난번엔 Gray와 형제들을 만나며 3승 1패를 기록했다. 이번에도 Bauer-Castilo를 안 만나는 스케줄, 하지만 Sonny Gray가 에이스가 되어 돌아왔다. 현재 NL 사이영 포인트 3위. 그에 맞서 우리의 KK가 나선다. 6이닝 무실점으로 ML에서 첫 승을 Reds 상대로 기록했으니, 이번에도 좋은 결과 있길 바란다.


- 28일에 던졌으니 2일에 충분히 던질 수 있었던 PDL 대신 Oviedo가 나선다. 당연한 결과. PDL은 당분간 선발로 나오긴 하겠지만 지금은 개비지 이닝을 먹어주는 역할 외에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 



1    Votto, 1B

2    Castellanos, RF

3    Winker, DH

4    Suarez, 3B

5    Moustakas, 2B

6    Galvis, SS

7    Akiyama, CF

8    Payton, LF

9    Barnhart, C


- Ervin이 DFA되어 Payton이 좌익수로 나오는 부분을 제외하면 크게 바뀐 부분은 없다. 그런데 2번과 3번을 제외하면 OPS가 8할을 넘는 타자가 없다. 2주 전만 해도 103이던 wRC+는 간데없고 95로 20위, 무려 98로 19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 팀과는 3이나 차이가 난다.


Go Cards!


Posted by EconBird
:

by 주인장



Pirates Series Recap


8/27 DH1  Pirates 4, Cardinals 3 (8회)

8/27 DH2  Pirates 2, Cardinals 0 (7회)


이 팀이 언제든지 똥 같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으나, 설마하니 7승 19패, 승률 .269로 독보적인 Kumar Rocker 선두주자였던 해적떼에게 더블헤더를 둘 다 내줄 줄은 몰랐다. 타선이 이렇게 무기력할 수가 있나?


이 고전 짤을 다시 가져와 본다...




진심 할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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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경찰이 흑인을 과격하게 제압한 사건이 또 발생하여, NBA, WNBA, NHL은 사건에 항의하는 의미로 리그 전체가 이날 하루를 쉬었다. MLB는 리그 차원의 단체행동은 없었고, 각 팀별로 선수들끼리 논의하여 양 팀이 합의가 된 경우에만 경기를 취소했다.


보시다시피 Cards는 경기를 했다. Black Lives Matter 운동에 적극 참여중인 Jack Flaherty는 "WE ARE THE ONLY SPORT PLAYING TODAY LET THAT SINK IN"이라는 트윗을 날리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으나, 이후 해당 트윗을 삭제하고 "동료들을 비난할 생각은 없었다"는 글을 남겼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Indians (시즌 첫 대결)


팀 성적 

Cardinals  11승 11패 .500 (NL Central 2위, 3 게임차)  Run Diff. +12

Indians  19승 12패 .613 (AL Central 2위)  Run Diff. +32


AL 중부지구에서 Twins, White Sox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Indians와의 홈 3연전이다.

Indians는 경기당 득점이 4점, 경기당 실점이 2.97점으로 투수력 의존도가 극단적으로 큰 팀이다.


참고로 Cards는 경기당 득점 4.1점, 경기당 실점 3.55점이다. 득점은 Indians만큼 빈곤한데 투수력이 저쪽만큼 좋을 리가 없으니 이 시리즈는 무척 힘들 것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Daniel Ponce de Leon vs Triston McKenzie   8/28 20:15 EDT (8/29 9:15 KST)

Game 2: Jack Flaherty vs Carlos Carrasco                 8/29 13:15 EDT (8/30 2:15 KST)

Game 3: Adam Wainwright vs Aaron Civale              8/30 14:15 EDT (8/31 3:15 KST)


올해 초사이어인 모드인 Bieber를 안 만나는 스케줄이지만 어차피 저쪽 선발진에는 만만한 투수가 단 한 명도 없다.


Plesac이 코로나 프로토콜 위반이라는 뻘짓거리를 하면서 로스터에서 제외되었지만, 대체선발로 콜업된 McKenzie가 지난 번 메이저 데뷔 등판에서 워낙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서(6IP 2H 10K),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 그나마 예년에 비해 볼질이 다소 늘어난 2차전의 Carrasco가 상대할 만 할 것이다. 마침 우리 투수도 Flaherty이니, 이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서 반드시 잡고, 나머지 두 경기는 법력의 발동을 빌어 보자.



Indians Lineup 예상


1. Cezar Hernandez, 2B     275/370/417, 110 wRC+

2. Jose Ramirez, 3B          240/336/455, 111 wRC+

3. Francisco Lindor, SS      260/319/433, 99 wRC+

4. Carlos Santana, 1B        216/396/324, 108 wRC+

5. Franmil Reyes, DH        291/347/482, 121 wRC+

6. Tyler Naquin, RF          310/326/476, 111 wRC+  (.406 BABIP)

7. Greg Allen, LF             190/217/381, 49 wRC+   

8. Roberto Perez, C         097/263/097, 16 wRC+

9. Delino DeShields, CF    237/326/237, 60 wRC+


벤치 

Sandy Leon, C

Mike Freeman, INF

Jordan Luplow, OF

Domingo Santana, OF

Yu Chang, INF


불펜 

Brad Hand(L, CL)

James Karinchak(R)

Adam Cimber(R)

Oliver Perez(L)

Nick Wittgren(R)

Phil Maton(R)

Cameron Hill(R)

Dominic Leone(R)



이 타선은 컨텐더의 타선이라고 하기엔 민망한 수준인데, 뭐 우리가 남말할 처지는 못 된다만... Franmil Reyes 외에는 위협적인 타자가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Goldy에 Miller(ㅋㅋㅋ) 두 명이나 있는데 말이다. 특히 외야수들이 허접하다. 저쪽에 어떻게 Fowler를 사기쳐서 팔 수는 없을까...


불펜에는 괴물투수 Karinchak이 버티고 있다. 리드를 넘긴 채로 경기 후반에 가면 뒤집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



Go Cardinals!!!



p.s. 미국에 계신 분들 별 탈 없으시기를...!!!!

Posted by FreeRedbird
:

by TSUNAMY


# Royals Series Recap

Game 1 - Cardinals 9 : 3 Royals

Game 2 - Cardinals 4 : 5 Royals

Game 3 - Cardinals 6 : 5 Royals

이게 웬일인가. 4년 동안 가려고 발악을 해도 한 번밖에 못 갔던 플레이오프에 올해는 공짜로 가게 됐다. I-70 시리즈 마친 이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팬그래프 기준 74.1%, 레퍼런스 기준 90.8%다. 거기다가 요즘 컵스의 분위기가 조금 가라앉은 틈을 타 컵스와의 승차도 두 게임으로 줄였다. 심지어 득실차는 지구 1위에 NL 4위. 진짜 아무것도 한 게 없고 욕심부린 적도 없고 흘러가는 대로 했는데 어쩌다 보니 레즈와 브루어스는 우리 밑에서 싸우고 있고 컵스의 꽁무니도 가시거리에 들어왔다. 카즈에겐 '힘내'라는 말보단 '힘빼'라는 말이 더 잘 어울렸던 것일까.

(뭔가 글 초반이 많이 빈다 싶어서 다른 필자분들 글과 비교해보니, 이 블로그에 적은 프리뷰글이 이게 3번째인데 첫 번째가 시즌 개막전, 두 번째가 코로나 복귀전이어서 앞선 시리즈 리뷰가 필요가 없었더라;;)

# 완치자들 복귀

완치자 복귀 계획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불펜 쪽엔 얼른 돌아와야만 할 듯하다. 빡빡한 일정 때문에 불펜 써야 할 시점에도 제대로 못 쓰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고 슬슬 불펜 투수들의 지친 기색이 보이기 시작했다. Webb은 레즈 시리즈 올라오면 안 되는 상황에 어쩔 수 없이 올라와 만루 홈런 맞고, 3차전에서 Cabrera와 Reyes도 조금은 지친 모습을 내비쳤다.

현재 불펜 쪽에 돌아올 수 있는 선수는 Fernandez, Whitley, Helsley 이 세 명이다. 필승조가 필요한 게 아니다. Gant, Gallegos, Miller는 충분히 관리받고 있다. 하지만 필승 상황이 아닌 순간 올라가서 막아줄 투수들, 줄여 말해 Brebbia 같은 투수가 필요한 것이다. 일정 때문에 필승조들은 세이브 상황 아니면 못 쓰니까 나머지 상황들을 잘 막아줄 투수들이 필요한데 Cabrera, Reyes는 최근 그런 role을 맡기엔 꽤 무뎌졌다는 느낌을 많이 받고 있다.

(Martinez는 결국 6선발로 복귀. 구단에선 계속 면담을 통해 불펜으로 빨리 복귀하면 안 되겠냐 그랬는데 지가 똥고집 부리면서 시간 걸리더라도 선발로 복귀하겠다 선언. 결국 프런트는 불협화음 만들기 싫어 앞으로의 잦은 더블헤더를 핑계로 씨맛을 선발로 복귀시키기로 결정했고 빠르면 클블 시리즈나 9월 초 레즈 시리즈 때 팀에 합류할 수 있다고 한다. 얘하고 O'Neill하고 어디 묶어서 보낼만한 곳 없나.)

# 타선의 부조화(?)

하루 이틀 문제는 아니지만 그냥 짧게 짚어보면, 일단 Goldy는 뒤타자들이 허술하니까 상대 배터리들이 계속 승부를 피하고 있다. 덕분에 출루율 .482로 리그 1위. 근데 당연한 게, 뒤에 나오는 타자들이 한복판에 공 넣어도 헛치는 Carp, 날도 더운데 붕붕 거리다 볼일 다 보는 O'Neill이다. Miller라도 해주겠지 싶어서 4번에 갖다 놨더니만 두 경기 9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결국 3번 Goldy가 실컷 출루해놔도 뒤에서 흐름이 다 끊기는 거다. 보니까 최근 카즈 타선은 하위 타순 테이블 세터 메타를 타고 있다. 하위 타순이 테이블 세터처럼 나가 줘야 4~7번으로 이어지는 늪에 빠지기 전에 점수가 난다. 잘 치고 못 치고를 떠나 득점권에서 상대 배터리가 오금 지릴 만한 선수가 있어야 하는데 그나마 Yadi, Dex가 전부. 그렇다고 승부처에서 쓸 만한 좋은 대타가 있는 것도 아니고.

Series Preview

St.Louis Cardinals vs Pittsburgh Pirates

Cardinals 11승 9패(NL 중부 1위)

Pirates 7승 19패(NL 중부 5위)

2020 시즌 상대 전적 2승 1패 우세

2019 시즌 상대 전적 14승 5패 우세

(현지 시각)

8월 27일

DH1 KwangHyun Kim(3G 1W1S 1.69) vs Chad Kuhl(5G 1W1L 2.84)

DH2 Johan Oviedo(1G - 3.60) vs Cody Ponce(2G 1L 5.40)

Cardinals' RP : Cabrera Gallegos Gant Gomber Miller Reyes Sanchez Webb Woodford

Pirates' RP : Bashlor Hartlieb Howard Kela Neverauskas Rodriguez Stratton Tropeano Turley Waddell

(내일 피츠버그는 이중 한 명이 빠지고 2차전 선발 Ponce가 올라올 예정)

로열스와 느낌이 크게 다르지 않다. 더욱이 이 팀은 타선이 망가질 대로 망가졌기 때문에,, 이 정도로 피츠버그가 격변할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작년에 37홈런 친 Bell이 .198/.242/.286 찍고 있고 팀 주전 타자들 가운데 OPS 7할 넘기는 선수가 Stalling와 Moran뿐. 그렇다고 투수진이 좋은 것도 아니고. 선발들은 이닝 못 먹고 있고 불펜 투수들이 로열스만큼 좋지도 않다.

선발 매치업도 그닥 무게감 있는 매치업은 아니다. 내일 나오는 네 명의 선발 투수의 짬을 모두 더해도 Yadi의 반의반 정도는 될까. 피츠버그는 어제는 Giolito에게 노히트 당하질 않았나 오늘도 10:3으로 왕창 깨지고 부시 스타디움으로 들어오게 된다. 하지만 그럴수록 Kumar Rocker에게 한 발자국씩 더 가까워지니 좋은 거 아닌가.

1차전은 Kim과 Kuhl의 매치업으로 성사됐다. 지난 등판에서 빠른 투구 템포와 같은 구종이어도 포심과 슬라이더의 구속을 다변화하면서 신시내티 타자들을 잘 맞춰 잡았던 Kim이 ML 통틀어 wRC+ 끝에서 2등(71)인 피츠버그 타선을 상대하게 된다. 타율 2할 초반, 출루율 2할, 장타율 3할이니, 무엇보다 우리 타선보다도 못하는 거니 손쉽게 잡아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다만 그렇다고 너무 한가운데 쑤셔 넣진 말길. Moran, Polanco, Bell 같은 애들 올해 부진해서 그렇지 언제 담장 넘길지 모르는 애들이다.

Kuhl은 올해 지금까진 잘 던지고 있다. 최근 들어 계속 선발로 나오고 있는데 대개 5이닝 이하 소화할 만큼 많은 이닝 소화하진 않고 내려간다. 카즈 통산 7경기 35이닝 ERA 3.86. 우리는 이틀 전에도 비슷한 사례를 상대했었다. Brad Keller라고, 그날 경기 카즈는 9:3 승리를 거뒀다. 어차피 Kuhl이 흔들려도 2차전 불펜데이 때문에 쉽게 투수 못 낼 것이기에 초반에 Kuhl만 흔들어주면 된다.

2차전은 루키 Oviedo와 역시 올 시즌 루키 Ponce의 맞대결. Ponce는 지난 시즌 마이너에서조차 선발로 거의 안 던졌기에 피츠버그는 2차전을 불펜데이로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여기는 양쪽 모두 무슨 표본이 없어 적을 게 없다. 그냥, 우리 Oviedo 흥해라. (2차전엔 Knizner 선발 나오겠지? 안 나온지 너무 오래 됐다)

Fly Cardinals!

Vuela Cardenales!


by TSUNAMY

Posted by TSUNAMY
:

by jdzinn

 

Reds Series Recap

 

  Game 1 - Cardinals 5 : 4 Reds

  Game 2 - Cardinals 2 : 4 Reds

  Game 3 - Cardinals 3 : 0 Reds

  Game 4 - Cardinals 6 : 2 Reds

 

곁눈질로 봐서 내용은 잘 모르지만 간디널스와 괜찮은 투수진 조합의 '걍 하던 대로 하자' 컨셉인 것 같다. 야디와 웨이노가 시리즈 견인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상대 타석엔 벨트란이 서 있는 듯한 기시감마저 든다. 15년 뒤에도 저 영감들이 팀을 이끌고 있으려나...

 

마 쨌든 디용까지 복귀하면서 주전 라인업은 복구가 완료됐다. 마침 Royals, Bucs로 이어지는 일정도 괜찮아 어중간하게 탄력 좀 받을 타이밍. 아무래도 쿠마 롹커 운운한 건 우리가 오버한 것 같고 원래 전력대로 와일드카드권에서 놀 모양이다. 슴슴하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oyals

 

  Cardinals - 9승 8패 .529 (NL Central 2위, GB 3.0), Diff.+9 
  Royals     - 11승 17패 .393 (AL Central 5위, GB 7.5), Diff.-12
 

 

딱히 위를 볼 생각은 없지만 과다성취 중이던 Cubs의 기세가 꺾이는 바람에 '지구 1위도 가능'이란 말을 하고야 만다. 갸들의 득실 마진은 +4에 불과하며 리글리에서 붙어 보니 우리랑 도긴개긴이더라. 어디서 혼자만 쉬었나 애지중지가 도가 지나친 플래허티 폼이 올라오면 해볼 만하다. 다 늙은 웨이노는 홀로 갑자원 뛰고 있구먼.

 

Royals는 알중 꼴찌지만 득실 마진을 보면 그 정도로 형편없는 팀은 아니다. 더군다나 인터리그. 상대가 누구든 우리는 또 늪으로 갈 것이다. 코로나만 아니었으면 개백정과 로지가 스탠딩 오베이션을 받았을 텐데 억지 신파 안 찍어서 다행이란 생각도 든다. 후자에겐 박수가 아깝지 않지만 전자에겐 여전히 유감 투성. 프랑코나까지 갈 것도 없이 지금의 쉴동님 수준만 되는 감독이었어도 그 황금기에 월시 한 번은 더 먹었으리라 확신한다.

 

 

Probable Starters

 

  Game 1 - Jack Flaherty (1-0 3.12) vs Brad Keller (3-0, 0.00) 한국시간 09:15

  Game 2 - Adam Wainwright (2-0, 1.50) vs Matt Harvey (0-1, 9.00) 한국시간 09:15
  Game 3 - TBD (0-0, -.--) vs TBD (0-0, -.--) 한국시간 09:15

   

Flaherty에 대해선 유감이 조낸 많다. 쉬기는 얘만 쉬고 어깨는 얘만 식었나? 개막전에 멀쩡하게 7이닝 던졌던 놈이 왜 6선발로 나오는지 도저히 모를 일. 투구수도 꼴랑 41개였으니 이번에도 끽해야 60개다. .190 BABIP와 100 LOB%라는 대법력으로 17.2이닝 셧아웃 중인 Keller 상대로 힘든 싸움이 될 듯.

 

2차전은 반대로 우리 쪽으로 기운다. 사실 갑자원 노인은 언제 한 번 맞아 나가도 이상할 게 없는데 그래도 상대가 너무 허접하다. 필진 채팅방에서 하비 얘기가 나왔을 때 '점마는 크보에서도 처맞는다'가 컨센서스였던 걸로 기억한다. 암만 간디널스라도 얘는 패지 싶다.

 

3차전은 헛슨 등판일인데 일단 TBD로 되어 있다. 다음 날 Bucs와의 더블헤더가 있어 일단 관망하려는 모양. 마 더블헤더야 광현이랑 쩌리들이 나오면 되지 우리 주제에 관망은 무슨 관망인가. 그냥 헛슨이 나올 것이다.

 

 

Watch This!

 -DeJong: 코로나로 장기간 쉬었음에도 선수들 폼은 대체로 스캠 때와 비슷하다. 골디 괜찮고, 현수 나사 빠졌고, 오닐은 어프로치 향상이 숫자로 안 이어지고, 칼슨은 결국 좋은, 혹은 훌륭한 2번타자가 되겠지만 고질적인 타구질 이슈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파울러가 사람인 척하는 게 예외이나 결국 내려갈 놈은 내려간다.

 

자 이제 디용이다. 스캠에서 완전하고 무결했던 인마는 브레이크아웃이 유력했는데 과연 폼이 올라올지. 칼슨은 터져도 재밌는 타입은 아닌 관계로 필자는 디용과 오닐에게 기대를 걸고 있었다. 코로나에 카지노스까지 겹쳐도 슴슴하긴 매한가지인 시즌. 단짠 맛 좀 보자.

Posted by jdz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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