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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9.04 Cardinals Game Thread: at Nationals (미국시간 9/3-9/5) (69)

by doovy


Reds Series Recap

(미국시간)


8/31      Cardinals    12 : 5   Reds
9/1        
Cardinals    0 : 4     
Reds  

9/2        Cardinals    4 : 6     Reds  


언젠가는 끊길 "연속 위닝시리즈" 행진이었으나 하필 누가 봐도 탱킹하는 중인 Reds 전에서 이게 끝날 줄이야. 1차전 Bailey를 상대로 DeJong이 5타점 폭격을 퍼부으면서 첫 경기를 따온 뒤 타선이 급 식어버렸다. 2차전 Luis Castillo는 원래 빵빵한 구위에다가 후반기 들어 페이스가 좋았으니 (6.2이닝 무이닝 11탈삼진) 한번 털릴 때가 됬다고 치자. 8월 내내 잘나가던 천적 DeSclafani를 4회 이전에 끌어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잔루 13개를 남기는 고구마야구 끝에 결국 연장에서 Suarez에게 결승홈런을 맞으며 시리즈를 내줬으니 좋은 흐름은 결코 아니다.


3차전은 도련님 (보다는 약간 마당쇠 포스가 나는) Flaherty 에게 휴식을 주는 차원에서 간만에 Luke Weaver가 선발을 뛰었는데 결과는 평타였으나 (4이닝 2실점), 투구내용은 굉장히 구렸다 (83구 3피안타 5볼넷). 2차전에 미들맨으로 Weaver를 쓰고 3차전에 Tyson  Ross를 선발로 썼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Norris는 자신감있게 던지는 것은 좋은데 Suarez한테 홈런 처맞은 공은 너무 명백한 실투였다. 한 경기 한 경기가 금쪽같은 이 시점에서 말아먹는 경기가 더 이상은 없기를.


Series Preview: St. Louis Cardinals at  Washington Nationals 

 성적

        Cardinals  76 61 (NL Central 3위, GB 5.5)            Run Differential +73
        Nationals  68
 69패 (NL East 3위, GB 8.5)                 Run Differential +67


불과 한 달 전 (7/31) 만해도 Nats와 Cards의 입장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양팀 모두 지겨운 5할 본능 (Cards 54-53, Nats 53-53) 및 지구 1위와 10게임 가까운 격차를 냉정히 인정하고 수건을 던지기 일보직전이었다. 그로부터 딱 한 달이 지났는데 입장이 너무 달라졌다. Cards는 수뇌부 교체 이후 별다른 전력 추가/감소 없이 8월 한 달간 최고 승률을 기록하면서 와일드카드 선두그룹에 합류, 현재 플레이오프 확률을 70%까지 높였다. 반면 Nats는 Gio, 맷돼지, Daniel Murphy에 Ryan Madson까지 팔 수 있는 조각들은 거의 다 신속히 팔아제꼈다. 이런 거 보면 Mike Rizzo가 좋은 단장인게, 방향을 결정하고 나면 저렇게 신속하게 일처리를 해나가는게 사실 우리가 생각하는 "단장이 일하는 방법" 이다. 방향이 자동으로 정해질때까지 "패닉 버튼을 누르지 않으며" 푸틴 마냥 바지사장 앉혀놓고 뒤에서 모든 것을 감수하고 있는 우리 사장과 굉장히 비교된다...물론 가끔 이렇게 생각지도 못하던 방법으로 방향이 정해질 때도 있긴 하지만.


원래 이 두 팀이 만나면 늘 분위기는 정규시즌에서 성적이 빠방한 Nats가 조급해하고 우리가 고춧가루 부대였는데, 어째 이번 시리즈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상대는 Sean Doolittle의 복귀가 임박하긴 했으나 이번 시리즈에서 얼굴을 보지는 않을 것 같고, Ryan Madson까지 팔아넘긴 상황이라 불펜이 아주 얇아져있다.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경기시간

 Cardinals

Nationals

9/3  (13:05 EST / 02:05 KST)

Jack Flaherty

(8-6, 2.87 ERA) 

Max Scherzer

(16-6, 2.22 ERA) 

9/4  (19:05 EST / 08:05 KST)

Miles Mikolas

(13-4, 2.96 ERA) 

Erick Fedde

(1-3, 5.79 ERA) 

9/5  (19:05 EST / 08:05 KST)

John Gant

(6-5, 3.34 ERA) 

Tanner Roark

(8-14, 4.03 ERA) 


  • Nats가 Brewers와의 시리즈에 Scherzer를 안내보내고 Cardinals와의 1차전에 등판시키는 걸 보면 뭔가 감정이 안좋은게 아닌가...싶은데, 뭐 이유가 어찌되었든 1차전은 상당히 힘들 것이다. Scherzer는 빅 유닛 형 이후로 처음 6년연속 250+K를 기록하기 직전 (현재 249K) 이며 현재 CYA 레이스 선두라고 봐도 무난하다. 그 뿐이 아니라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 더 잘 던지고 있으며 (4-1, 1.73 ERA) 시즌 피안타율이 .179에 불과하다. 
  • 첫 7이닝은 걍 버린다고 생각하고 임해야 할 이런 경기에서 불과 2경기 전에 Reds의 Castillo에게 탈탈 털렸던 우리 타선이 Scherzer 상대로 연속안타로 득점하는 시나리오는 거의 그려지지 않는다. 다만 뜬금포 + Flaherty의 효도투라면 의외의 결과도 가능하다. Scherzer은 리그 선발 투수들 중 가장 극단적인 FB/GB 비율을 기록중일만큼 (0.58) 뜬공-또는-삼진 일변도의 피칭을 하는 투수이며, 지난 4시즌 (2015-18) 동안 피홈런 100개를 허용한 바 있다 (올 시즌 이미 20개).  
  • Flaherty는 8월 내내 페이스가 극히 좋았고 (8월 4-0, 1.13 ERA, 0.72 Whip, 82이닝 9BB/38SO) Nats 타선에 추가된 전력보다는 누수된 전력이 더 많으니 (Murphy, Adams) 이 경기는 사실 이변을 기대해 볼만하다고 본다. 특히 시즌 한 달을 남겨놓고 벌써 154이닝을 돌파한 점을 감안하여 (멤피스 포함) 추가 휴식일을 줬던 부분 (9/2 Weaver 대신 등판) 이 어떤 영향을 끼쳤을지 주목된다. Flaherty가 페이스가 아주 좋음에도 불구하고 100구를 넘겼던 경기는 지난 10경기 중 4차례 뿐이었다.
후반기 NL ERA 순위 (min. 40이닝)
  1. T. Williams 0.84
  2. Wheeler 1.19
  3. Nola 1.53
  4. Buchholz 1.68
  5. DeGrom 1.69
  6. Scherzer 1.73
  7. Kershaw
  8. D. Rodriguez 2.03
  9. Roark 2.13
  10. W. Miley 2.14
  11. Flaherty 2.28 
  • 2차전은 아주 해볼만하다. Erick Fedde는 2014년 드랩 1라운더 출신으로 한때 BA 탑 50을 넘봤던 유망주인데,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져있다가 60일 DL에서 복귀하여 이번이 첫 등판이다. 빌빌거리다가 돌아온 Fedde와 Joe Ross한테 기회를 줄 생각으로 Gio를 트레이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올 시즌 AAA에서 13경기 67이닝 4.41 ERA, 2.4BB/9, 9.4K/9을 기록했으니 그냥 고만고만한 수준이다. 1승 1승이 아쉬운 컨텐더 팀이라면 정규시즌 9월에 내년 선발 로테이션을 위한 오디션 등판 경기를 놓쳐서는 절대 안된다. Mikolas는 후반기 들어 피안타율이 크게 올랐으나 (전반기 .231, 후반기 .289) 처음부터 Mikolas는 똑딱똑딱 뚜들겨 맞아도 적은 볼넷으로 실점을 제어할 수 있는 유형인 걸 알고 데려온 마당에 놀랄 일은 아니다. 지난 Nats 전에서 7이닝 4실점을 해줬는데, 이번에도 그 정도만 해주면 무난하지 않을까 싶다 (원정 7승 무패 3.72 ERA). 
  • 결국 3차전이 문제다. Gio가 빠진 이 마당에 Nats에서 Scherzer-Roark 콤보는 사실상의 원투펀치라고 볼 수 있다. Roark는 8월에 Nats를 만나서 4경기 중 3승을 따왔을 때 유일하게 넘어서지 못했던 투수인데, 다들 아시다시피 보급형 Arrieta 유형이라 별로 추가로 할 말은 없다. 후반기 페이스가 좋은 편이지만 넘어서지 못할 수준은 아니다. Gant의 지난 5경기는 1실점-1실점-2실점-1실점-무실점으로 극히 짠물피칭 중인데, 쿠어스필드에서 한 개 맞은 홈런을 제외하면 8월 한 달간 32.1이닝 1피홈런을 기록할만큼 장타를 잘 제어하면서 본인이 홈런을 2방을 쳤다. 이런 말도 안되는 페이스가 깨질 시점이 다가오고 있어서 긍정적인 예상을 하기가 조심스럽긴 하다. Gant에게 큰 기대하지 말고 Roark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Ozuna가 Roark를 상대로 38타석을 소화한 바 있으며  (Roark 상대로 1홈런 .263/.300/.447) Adams, Bader, O'Neill 등 상대 전적이 나빴던 타자는 없다. 불펜 싸움으로 가면 우리가 두터움에서 우위가 있다.

Miscellaneous

  • Wacha & Waino: Wacha는 사실 이 시리즈 3차전에서 복귀했으면 제일 좋았을텐데, 지난 번 재활 등판에서 또 복사근을 삐끗하면서 복귀가 미뤄진 상황. 무난하게 재활 등판 한 번 더 치르고 돌아온다고 가정하면 실질적인 복귀 등판은 디트로이트 원정이 될 가능성이 높다. Waino는 마이너를 무난히 씹어잡수시면서 (17이닝 무실점) 마지막 등판에서 5이닝 7K 90구를 던졌으니 다음 등판은 구원이 됬든 선발이 됬든 ML에서 보게 될 가능성이 높다. Weaver가 하는 꼴을 보고 나니 Waino의 안정감과 신선놀음이 그립다. 구위를 크게 기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예전 jdzinn님의 말씀처럼 승을 짜낼 줄 아는 Waino는 지금 이 팀에 굉장히 필요한 투수이다.

  • Dejong & Ozuna: DeJong은 Reds전 1차전을 떠먹여줬음에도 불구하고 부상 복귀 후에 .197/.273/.401 (7홈런 29타점) 을 기록 중인데, 성적이 떨어지는 모습이 Trevor Story의 루키 시즌-2년차 시즌과 거의 흡사하다. 그런데 Story가 3년차 시즌인 올 해 .292/.349/.535를 치고 있는데, 이상하게 DeJong은 저런 라인을 칠 것으로 기대되질 않는다. Shildt 체제 하에서 DeJong은 꾸준히 5~6번을 치고 있는데, 타순에서 이 위치를 합리화할려면 지금보다는 타율 관리가 좀 되어야 할 것이다. Ozuna는 부상 전에 사실 페이스가 좋은 편이었는데 (.321/.368/.494) DL을 다녀오면서 감을 다 잃어버린 느낌이다. 당분간 고정으로 클린업을 칠텐데, 페이스를 빨리 끌어올리는 것도 능력이다. Scherzer 상대로 강했을 뿐더러 (.259/.333/.593, 2홈런 3더블) 같은 지구에서 오래 뛰는 동안 Nats 전에서 늘 강했던 편이라 이번 시리즈 기대해본다.

 

Go Cards!

 

by Doovy



Posted by Doov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