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doovy


Reds Series Recap

(미국시간)


8/4    Cardinals    2 : 3      Reds 

8/5    Cardinals    4 : 3      Reds   (연장 13회)
8/6    Cardinals    : 0     
 Reds 


법사류 투수들에게 약한 것이야 어느 정도 팀 컬러로 굳어져가고 있긴 한데, DeSclafani에게 그렇다고 커리어 최다 K를 헌납할 줄은 몰랐다. 나름 Contact%로 먹고 사는 팀이 통산 6.85 K/9을 기록중인 꼬맹이에게 6IP 9SO라니. 솔직히 이제 한 경기에 3점밖에 못 낸다고 까기도 지친다. 2차전 접전에서 무려 8IP을 무실점으로 막아준 불펜진의 노고와, 그 불펜에게 꿀같은 휴식을 선사하며 Reds전 3승에 성공한 Wacha (vs Reds 0.89 ERA), 그리고 Cards 타자들 중 가장 Cards 스럽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는 Randal Grichuk 에게 이번 시리즈 승리를 돌린다. 

(타코님이) ISO는 개나 줘버리랬는데 왜...? 
(역대 Cardinals 타자들 단일시즌 ISO 순위, min 250AB)
  1. Albert Pujols, .331 (2009)
  2. Randal Grichuk, .289 (2015)
  3. Albert Pujols, .284 (2010)
  4. Matt Holliday, .251 (2009)
  5. Lance Berkman, .246 (2011)

Cardinals 득점 분포 중간 점검 (오늘까지 총 108경기 소화)
  • 3득점 이하 경기 - 55경기 (51%)
  • 6득점 이상 경기 - 24경기 (22%)
  • 1득점 이하 경기 - 20경기 (1승 19패) (shutout 8차례 당한 것 포함)
  • 2득점 경기 - 13경기 (7승 6패)
  • 3득점 경기 - 22경기 (15승 7패)
  • 4득점 경기 - 19경기 (15승 4패)
팀이 3점을 냈을 때 이 팀의 승률이 실로 어마어마하다. 3점을 내고 이길 수 있으면, 이겨라. 다만, Playoff에서 과연 이런 방식이 통할 것인가? 답이 뻔히 보이는 것 같아서 마음 한 구석이 답답하다.


Series Preview: St. Louis Cardinals at  Milwaukee Brewers 
 성적

         Cardinals 69 39패  (NL Central 1위)                Run Differential +113
          Brewers  47
 63패  (NL Central 5위, GB 23.0)  Run Differential -48

 

※ 2012년 상대전적 9승 6패 Cardinals 우위 (Run Differential +31)

※ 2013년 상대전적 8승 2패 Cardinals 우위 (Run Differential +26)

※ 2014년 상대전적 3승 3패 동률

4월에 감독을 갈아 엎었고, 7월에는 MVP Top-5 finish가 가능한 중견수를 팔아 넘겼고,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던 베테랑 슬러거 아람이까지 Bucs에 보냈다. 이 마당에 대체 왜 Lind를 팔지 않은 것인지...좀 아쉽긴 하지만 이미 지나간 일. 공수에서 모두 상대하기 귀찮은 Gerrardo Parra도 이제 없고, Jonathan Broxton은 우리 불펜으로 왔다. 매치업에서는 생소하고도 강력한 Taylor Jungmann을 피하는 대신 몇 차례 붙어서 털어봤던 Jimmy Nelson을 만나니 그 정도면 다행이다.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후로 급격히 약해진 상대 외야 수비진과 비교적 잘 짜여진 매치업을 생각했을 때 큰 무리없이 스윕도 예상할 수 있겠으나, 현실적인 기대는 이번에도 그냥 2승 1패이다. 1,2차전 승리 후 아주 loose한 일요일 낮 경기 패배를 예상해본다.


Probable Starters
(
미국시간)


8/7                      Tyler Cravy    (0-2, 3.60 ERA)     vs      Lance Lynn  (8-6, 2.89 ERA)

8/8                       Wily Peralta  (2-6, 4.55 ERA)     vs      Jaime Garcia  (3-4, 1.98 ERA) 

8/9                   Jimmy Nelson  (9-9, 3.57 ERA)     vs      John Lackey  (9-7, 2.85 ERA) 

  • 1차전 선발은 당초 Kyle Lohse였으나 시리즈를 앞두고 변경이 있었다. 한때는 "로느님" 이자 승리의 아이콘이었던 Kyle Lohse는 (2012시즌 ML 승률 1위) 올 시즌 ML 전체에서 유일한 13패 투수이자 유일한 6점대 ERA의 소유자. 그나마 꼴찌팀의 얇은 로테이션과 빵빵한 샐러리 덕분에 오래 버티긴 했으나 지난 등판에서 4.1IP 9H 4ER로 난타를 당한 뒤 사실상 호흡기를 떼었다. Lohse 대신 루키 Tyler Cravy가 마운드에 오른다.

  • Tyler Cravy는 시즌 초 이미 Cardinals를 상대로 ML 데뷔전을 치렀던 루키. 당시 7IP 4H 1ER 6SO로 굉장히 잘 던지고 내려갔고, 현재 AAA에서 찍고 있는 성적이 95IP 7.2K/9, 2.4BB/9, 3.97 ERA이다.  Brewers AAA팀의 여건을 생각하면 (PCL의 Colorado Springs) 좋은 성적이며, 더 각광받던 유망주인 Tyler Thornburg보다도 훨씬 나은 성적이다. 데뷔전만큼 잘 던질 가능성은 적으나, 3점 이내로 막고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우리는 Dave Holmberg에게도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하지 않았는가. 

이닝당 투구수 ML Top 3
  1. Lance Lynn 17.3
  2. Mike Fiers 17.0
  3. Kyle Lohse 16.9
  • Oblique (복사근) 부상에서 약 2달만에 돌아온 Wily Peralta는 부상 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여전히 95 avg, 97 top을 찍는 위력적인 투심에 의존하는데 커맨드는 들쭉날쭉이다. 먹히는 날은 땅볼을 양산하며 7~8이닝을 거뜬히 먹어주지만 그렇지 못할 때가 너무도 많다. 몇년 두들겨 맞으면서 많이 나아지긴 했는데, 추가적인 Break-out이 있에 대해서 필자는 비관적이다. 각설하고, 상대 외야에는 애더럴 먹은 와이드리시버처럼 미친듯이 뛰어다니는 Carlos Gomez와 Gerrardo Parra 가 더 이상 순찰을 돌지 않는다. Mabry가 원하는대로 라인드라이브나 시원하게 갈겨주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 Miller Park는 Jaime가 편안하게 던지는 몇 안 되는 원정 구장이다 (14IP 3ER).  상대 주포인 Braun를 상대로도 39타수에서 피장타가 1개 뿐이며 (.205/.244/.308), Lucroy 상대로도 잘던졌다 (.250/.250/.286). 2차전은 비관적인 전망을 할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 무난히 잡도록 하자.

  • 3차전 상대 선발 Jimmy Nelson은 당초 프로젝션대로 잘 크고 있다. 많은 기회를 받으면서 경험치를 쌓고 있고, 커브를 자신있게 구사하기 시작하면서 슬슬 완성도 높은 3선발감으로 성장중이다. 최근 5경기에서 모두 QS에 무자책 경기가 4차례나 될만큼 페이스가 좋다. 다만 Cards 상대로 유난히 자주 털렸었는데, 총 4차례 등판 (3선발) 에서 10.43 ERA, 14.2IP 23H 20R 6BB 13SO로 굉장히 안좋았다. 올 시즌 초에도 5IP 7H 6ER로 크게 무너진 바 있다. 이 정도면 텍사스로 건너간 우리 친구 Yovani "The 호구" Gallardo 군이 떠오를 정도이다. 워낙 페이스가 좋은데다가 홈에서 강한 편이라 지난번 등판처럼 7점이나 내기는 힘들겠으나, 3~4점 정도는 넉넉히 뽑아낼 것으로 희망한다. 한번 호구를 잡은 투수이니 놓치지 말고 물어뜯어서 Lackey에게 12번째 10+승 시즌을 선사하도록 하자.  

  •  Jimmy Nelson  최근 5경기 - 34IP 21H 3ER, 12BB/31SO, .175/.259/.208

Rk Date Opp IP H R ER BB SO HR ERA Pit GB FB LD
18 Jul 10 @ LAD 7.0 5 3 0 2 6 0 4.21 94 11 9 4
19 Jul 18 PIT 6.1 6 4 3 3 8 0 4.21 98 8 9 5
20 Jul 24 @ ARI 7.0 5 0 0 3 5 0 3.97 103 11 8 4
21 Jul 30 CHC 7.0 2 0 0 3 8 0 3.76 104 8 7 5
22 Aug 4 SDP 6.2 3 1 0 1 4 0 3.57 112 10 10 3

      • Tony Cruz     vs Jimmy Nelson    -     3AB 3H 4RBI (!!!!!)

      • Peralta          vs Jimmy Nelson    -     10AB 5H 2RBI (.500/.500/.600)

      • Wong            vs Jimmy Nelson    -     8AB 2H 1HR

      • M.Carpenter vs  Jimmy Nelson    -    7AB 3H 2BB/0SO

Player to Watch


Brandon Moss


구장 관리인이나 매표소 자원봉사자를 연상시키는 아주 훈훈한 인상의 선수이다. St. Louis에 온 것을 몹시 좋아하는 게 눈에 보인다. 외야 수비는 큰 기대를 하지 않으나 1루 수비는 그럭저럭 Serviceable 해보인다. Moss는 눈야구를 기대하기엔 너무 BB/SO 비율이 안좋고, 도루나 수비, 혹은 컨택으로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스타일이 아니다. 장타, 장타, 장타 뿐이다. 


나름 Power Bat 이라는 명분으로 여기 온거 아닌가? 자 이제 Power Bat을 보여주세요.  (Moss 이적 후 - .136/.174/.136, 22AB 3똑딱, 1BB 6SO )


 Adam Lind  


못 먹는 떡이 더 커보이는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7/31일 이후로  .478/.520/.565 (23AB 11H 2D 2BB/5SO) 로 절정의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Lackey를 상대로 .457/.457/.629로 몹시 강했기에 (35AB 16H 6D)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다. 



Miscellaneous


  • 비록 Lohse가 올 시즌은 폭망했지만 Cards에서의 마지막 2년, Brewers에서의 첫 2년, 도합 4년간 10.2WAR를 적립해주고 800이닝 + 126경기 선발등판을 기록하며 단 한 차례도 3.54 ERA 이상을 기록한 적이 없었으니 저 멀리서 Dave Duncan이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이다. 종종 잊혀지곤 하는데, Lohse는 올해와 비슷한 Melt-down 시즌이 두 차례 더 있었다 (2006,2010). 차이가 있다면 지금은 리바운드하기엔 나이를 너무 많이 먹었다는 점이다. 일단 본인 말로는 "딱히 구위에 큰 문제는 없는데 Execution이 좋지 않았다, 내가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꾸준히 기회를 준 Brewers 구단에 감사하며 일단 불펜행을 받아들이겠다" 고 담담하게 밝혔다. 시즌이 끝나면 만 37세가 되는 Lohse에게 어쩌면 이제 최선의 시나리오는 Jeff Suppan 테크일지도 모르겠다.

  • Cardinals는 올 시즌 2사 후 RBI가 127개로 ML 전체에서 27위에 그치고 있다. 총 득점의 31%만이 2사 후에 나왔는데, 이는 2년 전의 37%, 작년의 42%에 비해 크게 떨어진 수치이다. 이 팀의 득점 기근이 이것 하나로 설명될 수만은 없겠으나 꽤나 혈압오르는 스탯이다.



Go C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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