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doovy


Braves Series Recap

(미국시간)


7/24    Cardinals    4 : 2      Braves 

7/25    Cardinals    1 : 0      Braves   
7/26    Cardinals    2 : 3     
 Braves 


이적 후 처음으로 Busch를 방문한 한때의 도련님 Shelby Miller가 타석에 서고, 마운드에 CMart가 서 있는 가운데, 백스톱에는 Yadi가 매너있게 타임을 불러주는 장면, 그리고 홈 관중이 Standing O를 날려주는 장면은 이번 시리즈의 백미였다. Miller는 한때 자신의 득점지원을 책임져주던 이 팀 식물들을 7.2IP 1ER로 잘 막았으나, 자기 공을 매번 받아주던 Yadi에게 허용한 안타가 결국 실점의 씨앗이 되었다. 그리고 너무도 훌쩍 커버린 Carlos Martinez의 호투를 넘어설 수 없었다. 대주자 Kozma를 대타 Piscotty가 불러들이면서 명감독(!?) MM의 작전 성공. 위닝 시리즈도 확정했다.

3경기에서 고작 7득점을 하고 스윕을 바란다는 것은 너무 도둑놈 심보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이번 시리즈 RISP에서 25타수 5안타 잔루 20개의 성적을 남긴 타선 욕을 좀 하고 넘어가야겠다. 이번 시리즈를 보면서 가장 씁쓸했던 점은 리빌딩에 착수한 왕년의 강호 Braves의 생산력과 지금 Cardinals 라인업의 생산력이 별 차이가 없었다는 점이다. Braves는 예전처럼 풍기들로 라인업을 짤 수도 없고, 그렇다고 높은 컨택률과 뛰어난 러닝게임으로 압도하는 Royals 스타일도 아니다. .252/.315/.362의 팀 슬래시라인은 우리보다 분명 아래이긴 하지만, 라인업에 있는 선수들의 면면을 비교해봤을 때 큰 차이가 없다. (득점력 Cardinals 8위, Braves 11위) (98경기 369득점) 이제 3일정도 남은 데드라인동안 반드시 보강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로써 후반기 첫 9경기를 무려 7승 2패로 끝내게 되었다. 이 9경기에서 4득점 이하 경기가 7차례나 나왔는데, 그 중 5번을 이겼으니 투수진을 칭찬해주는 것 말고는 할말이 없다. ML 데뷔 후 최고의 경기를 펼쳐주고 Memphis로 돌아간 Tim Cooney의 1차전 호투, 비록 주자를 내보내긴 했으나 집중력 잃지 않고 1,2차전 리드를 잘 마무리해준 Sieg와 Choate에게 토닥토닥을 전한다. Braves와는 10월 2~4일 사이에 정규시즌 최종 시리즈 (원정) 을 치르게 된다. 



Series Preview: St. Louis Cardinals vs  Cincinnati Reds 
 성적

         Cardinals 63 35패  (NL Central 1위)                Run Differential +10
              Reds   43
 53패  (NL Central 4위, GB 19.0) Run Differential -51

 

※ 2013년 상대전적 8승 4패 Cardinals 우위 (Run Differential +37 Cardinals 우위)

※ 2014년 상대전적 6승 3패 Cardinals 우위 (Run Differential +7 Cardinals 우위)

※ 2015년 상대전적 5승 1패 Cardinals 우위 (Run Differential +13 Cardinals 우위)


데드라인을 앞두고 5할에서 8게임 밑인 Reds는 예상대로 Seller로 돌아섰다. 직전 시리즈인 쿠어스 원정이 몹시 어수선해서 팀 분위기가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는다. 일단 시리즈 도중에 에이스 Johnny Cueto를 KC로 보내는 딜이 성사 단계까지 갔다가 메디컬 테스트를 이유로 딜이 무산되었는데, 하필 이 날 선발로 등판 예정이던 날 Cueto 에게 미리 통보도 없이 슬쩍 땜빵 선발 Lorenzen에게 등판 준비를 지시했다가 이 모든 전황을 Cueto가 결국 알게 되면서 몹시 거슬려했다는 후문이다. Cueto가 떠난 후 첫 경기에서 Reds는 6년만에 팀 최다 실점 기록을 세우면서 Rockies에게 17:7 대패를 당했다. (종전 기록 2009년 7월 Phillies전, 22:1 패배)


확실한 Seller 모드로 돌아선 팀을 데드라인 직전에 만났으니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시리즈를 치를 수 있을 것이다. 스윕도 노려볼 수 있는 매치업이며, 특히 1차전과 3차전은 간만에 타격 침체를 벗어날 좋은 기회이다. 젊은 마법사 DeSclafani와 노련한 법사 Leake를 두 번 다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치는 않는다. 특히 GABP를 벗어나고자 본인의 트레이드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는 Leake 경기가 위험해보이기에 2차전 패배 후 2승 1패로 시리즈 승리를 예상한다.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7/27                    Raisel Iglesias  (1-2, 5.45 ERA)    vs     Lance Lynn       (7-5, 2.80 ERA) 

7/28                         Mike Leake   (8-5, 3.78 ERA)    vs     Jaime Garcia     (3-3, 1.69 ERA)   

7/29            Anthony DeSclafani  (5-7, 3.98 ERA)    vs     John Lackey      (9-5, 2.88 ERA) 


  • Raisel Iglesias는 지난 4/12 경기에서 AAA를 건너뛰고 무작정 Cards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던 쿠바 출신 루키이다. 왕년의 Orlando Hernandez를 연상시키는 탄력 넘치는 딜리버리를 구사하는데, 그 덕에 커맨드는 집을 나갔으며, (이닝당 투구수 17.8) Consistency가 많이 떨어진다. 올 시즌 6차례 선발 등판해서 QS가 딱 1차례, 5실점 이상이 2번이다. 완봉이라도 할 기세로 던지다가 순식간에 고교야구 투수로 전락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무조건 1차전은 잡자.

  • 92-93 마일에서 형성되는 포심과 싱커, 그리고 꽤나 위력적인 슬라이더를 구사하는데 (Whiff% 22.6). 싱커는 땅볼 유도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GB% 6.77). 타순이 한 번 돌고 나면 털리기 시작할 스타일로, 이렇게 아직 거칠고 다듬을 부분이 많은 녀석은 MCarp나 Heyward의 눈야구로 정신을 혼미하게 해주는게 제격이다. 필자는 MCarp가 이번 시리즈를 기점으로 살아날 것이라고 예상 희망한다.

    • Bruce          vs Jaime    -     36타수 9안타 1HR

    • B. Phillips   vs Jaime    -     41타수 13안타 2HR 8RBI (.317/.317/.561)

    • Frazier         vs Jaime    -     14타수 2안타 0BB/3SO 

    • Votto           vs Jaime    -     29타수 7안타 4BB/9SO (.241/.333/.310)

  • Jaime의 복귀전으로 잡힌 2차전은 이번 시리즈 최대 고비. Todd Frazier를 조심해야할 것이다. (너무 당연한 소리같겠지만) 팀 성적만 아니었으면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MVP 후보였은 2015 Frazier는 평년과는 완전히 다른 타자이다. Jaime와 사이에서 나온 14타수 2안타라는 상대전적은 무시하도록 하자. 올 시즌의 Frazier는 좌투수들 상대로 거의 Babe Ruth를 연상시키는 성적을 쌓고 있으며, Frazier를 받치는 Votto와 Bruce도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 Phillips는 Jaime 상대로 상대 전적이 늘 좋았다.

    • Frazier  vs LHP - 43G 95AB 11HR, .284/.317/.705, wRC+ 176 (ML 7위), ISO .421 (ML 1위)

    • Votto    vs LHP - 59G 99AB 2HR, .293/.417/.424, wRC+ 139 

    • Bruce   vs LHP - 50G 50AB 3HR, .284.366/.489, wRC+ 135 (ML 7위), ISO .205 

  • 안그래도 까다로운 투수인 Leake는 7월 들어 4경기 28IP 6BB/22SO 1.61 ERA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다. GABP를 떠나고싶은 간절함이 느껴진다. Leake는 시즌 초 우리와의 맞대결에서 (4/19) 무려 8IP 4H 2ER 0BB로 굉장히 잘 던지고도 완투패를 당했다. 86구만에 완투한 것도 놀랍고, 86구 중 66구를 스트라이크로 던진 것이 더 놀랍다. 안타깝게도 그 당시에 비해 이 팀 생산력은 크게 나아진 것이 없다. 여러모로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 생각해보니 2차전 경기 전에 트레이드가 터져서 Leake 를 안보게 될 가능성도 있다. 그럴 경우 Reds는 필시 Tony Cingrani 선발로 대기시킬 것이다. Leake에 비해 훨씬 완성도가 떨어지는 녀석이니 어렵지 않게 공략이 가능할 것이다. 물론 과거 Cingrani에게 고전한 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 현재 리그에서 가장 유망한 법사인 DeSclafani는 이번이 Cards와의 첫 맞대결이고 첫 Busch 방문이다. 3.42 BB/9에 6.61 K/9 이라는 수치를 기록 중이며, 삼진 능력이 떨어지는 것에 비해 볼질이 잦다. 당초 Marlins 팜에 있을 시절에는 Mike Leake 프로젝션을 받았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Leake보다 오히려 더 소프트하다. Soft-tossing Righty 프로필인데다가 xFIP는 4.30에 이른다. GABP를 홈으로 쓰는 탓도 있겠지만 홈에서 FIP 4.45, 원정에서 3.35이다. 우리 쪽 투수가 요새 가장 믿을만한 투수인 "믿고쓰는 홈래키" 인 덕분에 승리를 예상해보지만,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 그 날 (6/8) 쿠어스필드에서의 참사 (4IP 12H 10R) 이후 Lackey의 성적은 8경기 5승1패, ERA 1.75. BABIP신의 도움을 분명 받았으나 (.284) 8경기 중 7경기에서 7이닝을 먹어준 열정갑 Lackey에게 세이버는 사치이다. 

Lackey, 그 날 이후

RkDateOppRsltIPHRERBBSOERAPit
13Jun 15MINW,3-28.0522163.59100
14Jun 20@PHIW,10-17.0511233.41100
15Jun 26CHCW,3-27.0822353.35106
16Jul 1CHWL,1-77.0722263.30106
17Jul 6@CHCW,6-07.0600143.09107
18Jul 11@PITL,5-66.2511252.99106
19Jul 18NYMW,12-27.01011132.90100
20Jul 23KCRW,4-37.0622252.88111
131.1130444232942.88

Player to Watch


Matt Carpenter


선수 A  - .170/.284/.261 , 13/19 BB/SO

선수 B  - .176/.263/.176 , 2/2 BB/SO


지난 30일간 Carpenter가 보여준 성적이 A, 같은 기간 Kozma가 보여준 성적이 B다. 물론 AB 수에선 굉장한 차이가 나지만, 팀에서 가장 클래스있는 타자 중 하나인 MCarp이 Kozma와 비교되는 것만으로 충분히 충격적이다. 월간 wRC+로 봐도 Carp는 5월에 132, 6월에 72를 찍고 7월엔 58을 찍었다. 헌데 이렇게 못치고 있는 와중에도 7월달 MCarp의 LD%는 25%를 상회하고, 대신 BABIP는 .180에 불과하다. Mabry에 대한 비평은 jdzinn님의 주옥같은 전반기 결산에서 이미 언급되있기에 생략하겠으나, 필자는 MCarp가 이번 시리즈를 기점으로 턴어라운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Steve Cishek


전반기 결산 투수편에서 매물들을 리서치하며 필자 개인적으로 가장 끌렸던 인물이다. Underperforming Reliever + 2년 이상의 탄탄한 트랙 레코드 + 개선의 여지 (Room for improvement)까지 3박자가 맞아떨어졌고, 무엇보다 싸게 데려올 수 있었다. (물론 이렇게까지 싸게 데려올 줄은 몰랐다 ㅎㅎ) Mujica가 7회에 자리를 잡고 팀 불펜이 크게 안정을 찾았던 2012년이 생각난다. 


Cishek처럼 보기 드문 스타일의 투수를 7th/8th Inning 옵션으로 불펜에 둘 수 있는 것은 큰 무기이다. 정규시즌 뿐 아니라 포스트시즌에서 특히 그렇다. 좌완 사이드암 (Choate) 우완 사이드암 (Cishek) 우완 싱커볼러 (Maness) 좌/우완 파이어볼러 (Sieg/Rosie) 여기에 Walden까지 추가하면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옵션을 구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Cishek 본인도 Cards로 트레이드 된 것을 "Best scenario" 라고 얘기할만큼 반기는 눈치였으며, 시즌 중 릴리즈 포인트를 찾지 못해 고생하던 문제를 이제서야 간신히 해결했다고 얘기했다. 열심히 해서 명예회복 하길 바란다. 



Miscellaneous 


  • 지난 8년간 지구 라이벌 팀의 에이스 투수로 우리와 참 자주 만났었던 Johnny Cueto에게 작별을 고한다. 커리어 전체로 보면 같은 지구 팀들을 상대로 아주 잘 던졌던 것에 비해 Cards 상대로 많이 호구를 잡혔었다. 특히 통산 Busch에서의 전적이 10경기 5.71 ERA, 52IP 16BB 31SO .319/.373/.456으로 굉장히 안좋았다. 최근 2년간의 Cueto는 등판할 때마다 (이긴 적은 별로 없으나) 우리를 곤란하게 만들었고, 무엇보다 2010년 Brawl 에서의 안좋은 이미지도 있어서 Gallardo 처럼 바짓가랑이 잡고 매달리고 싶지는 않다. 당분간 안 보게 되었으니 시원섭섭하다.


Cueto vs. NL Central


ISplitWLERAGS ▾IPHRERHRBBSOHBPBFWHIPSO9SO/W
Pittsburgh Pirates1842.1328186.01354744144816977330.9848.23.52
Chicago Cubs983.3423143.013055531443109186101.2106.92.53
St. Louis Cardinals584.0820117.0112615311367274911.2655.52.00
Milwaukee Brewers932.8718119.0993938152210044731.0177.64.55

  • 이밖에 Randal Grichuk는 허벅지(Groin) 부상으로 이번 시리즈에서 몸을 사리게 될 것이라고 한다. DL에 갈 정도는 아니고 일단 Day-to-day 상태라고.

  • 시리즈를 앞두고 Jay Bruce는 통산 198홈런을, Yadi는 통산 98홈런을 기록 중이다. Bruce는 이번 시리즈에서 200홈런을 달성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Yadi는 힘들 것이다. 그러나 시즌 중에 100홈런을 쳐주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Go C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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