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dgers Series Recap
(
미국시간)


6/4    Dodgers   1 : 7    Cardinals

6/5    Dodgers   1 : 2    Cardinals
6/6    
Dodgers   2 : 0    Cardinals
6/7    
Dodgers   2 : 4    Cardinals


아무리 부상과 피로로 너덜너덜해진 Dodgers 타선이라고 하지만 4경기에서 상대를 단 6점으로 막아낸 투수들의 활약은 칭찬하고 넘어가자. Kershaw 경기에서 한 경기 제대로 쉬어간 대신 Greinke 경기에서 뒷심을 발휘해준 타자들도 이만하면 훌륭하다. 댓글에서 이미 어느 정도 노출되었듯이, 이 시리즈는 스플릿이면 성공이었는데 3승 1패로 끝냈으니 그저 감탄이 나올 뿐이다. 이로써 38승 19패, 산술적으로는 정규시즌 108승 페이스이다. Baseball Prospectus는 현재 Cardinals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을 93%, 디비전시리즈 진출 확률을 84%로 잡고 있으며, 정규시즌을 94승으로 마감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7경기 Johnny Peralta - 25AB 10H 4R 1HR 4RBI .400/.444/.560


아, 그리고 자니 페랄타. 이 선수가 없었으면 이 팀은 정말 몇 경기를 놓쳤을까? Holliday가 잉여모드로 돌아서고, Heyward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질대로 낮아졌으며 Reynolds는 똑딱이로 전락한 지금 Peralta의 활약은 몹시 소중하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Rockies
 성적

Cardinals  38 19패 (NL Central 1위)            Run Differential +70
  
Rockies  25 30 (NL West 5위, GB 6.0)   Run Differential -32


※ 2013년 상대전적 4승 3패 Cardinals 우위

※ 2014년 상대전적 5승 1패 Cardinals 우위


산이다. 산으로 간다. 


Rockies의 팀 컬러는 뭐 매년 그렇듯 비슷하다. 허접한 투수진과 기복심한 (그러나 무서운) 타선, 그리고 허약한 불펜. 모든 타자들이 홈 버프를 십분 활용해 좋은 성적을 내고, 6점을 내주면 7점을 내서 경기를 가져간다. 집밖에서 무척 선전하고 있는 Cardinals이지만 (원정 16승 12패로 리그 최고 승률), 압도적으로 우월한 투수력의 이점을 안고 감에도 불구하고 산 원정은 늘 껄끄럽다.  


Rockies가 비록 홈성적이 평년에 비해 좋지는 않으나 (11승 17패, NL 14위), 이 팀 타선은 여전히 고도를 십분 활용한 무서운 타선이다. 홈에서 팀 타격 성적이 .303/.353/.469에 OPS가 무려 .852로, 팀 타율은 단연 1위, OPS는 Blue Jays에 살짝 뒤진 2위이다. wRC는 무려 148에 달한다. .342라는 비정상적인 BABIP를 감안해도 실로 무서운 성적이다. (늘 그랬지만) 홈에서 경기당 5점쯤 내는 것은 산 사나이들에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Rockies는 최근 15경기에서 10승 5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Tulo와 CarGo가 슬슬 발동이 걸리는 상황이다. CarGo를 모든 판타지리그에서 갖고있는 입장이라 기분이 묘하다.


Probable Starters
(
미국시간)


6/8                          John Lackey     (4-3, 2.93 ERA)     vs      David Hale                 (1-0, 4.26 ERA)

6/9                          Michael Wacha (8-1, 2.18 ERA)     vs      Jorge De La Rosa      (2-2, 6.15 ERA)

6/10                        Carlos Martinez (6-2, 2.94 ERA)    vs      Chad Bettis                (2-0, 2.70 ERA)

  • Lackey는 Cards 입단 후 Garcia 뺨치는 집순이가 되어가고 있는데, 최근 9차례의 원정 등판에서 팀은 1승 8패이다. Lackey는 쿠어스 마운드에 2번 올라봤는데 (2경기 ERA 6.39) 결과는 두 번 모두 좋지 않았다. (2010년 6.2IP 10H 5ER 7K, 2013년 6IP 6H 4ER 3HR). 총 16개의 안타를 맞았는데 그 중 8개가 장타였다 (4피홈런, 2루타 3개, 3루타 1개). 이래저래 크게 기대되지 않는 등판이다. ERA 0.41에 빛나는 Villanueva가 오랜만에 스탯 작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Rockies 감독 Walt Weiss가 투수들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27세 우완 스윙맨 David Hale을 콜업해 1차전에 내세운다. 경기가 산으로 갈 가능성이 높기에 (?) 허접한 상대 선발을 털어줘야만 승산이 있다. David Hale은 Braves 에서 스윙맨으로 뛰며 밥값을 했던 27세의 우완 투수로, Rockies가 아니었으면 선발 기회를 받을만한 투수는 아니다. 작년에 Braves에서 구원으로 39경기, 선발로 6경기를 뛰면서 87.1이닝이나 먹어주는 수고를 했는데, K/9이 고작 4.53에 그친 반면 BB/9은 무려 4.02였다. 한 마디로 못 털어서는 안되는 투수이다. 지난 Dodgers전에서 무려 3개의 피홈런을 허용한 바 있다. 이래저래 이 경기는 양팀 합쳐서 10점 이상 나는 난타전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 Michael Wacha의 지난 Dodgers전 승리 (7IP 1ER 7K) 는 어려운 라인업을 원정에서 맞이해 상대를 제압하는, 딱 Cardinals가 그로부터 원하는 에이스다운 모습이었다. Wacha는 쿠어스 등판이 이번이 처음이고, Rockies를 상대해본 적도 별로 없다. Rockies 라인업은 체인지업을 리그에서 가장 잘 공략하는 타선이지만 (pitch value 기준 7.6), 이보다 수치상 더 나았던 Dodgers 라인업도 Wacha가 3가지 구질이 모두 들어먹으니 무난히 요리할 수 있었다. Wacha 상대로 Charlie Blackmon이 3타수 3안타로 강했으며, Tulowitzki가 3타수 1홈런 2삼진을 기록 중이다.

  • 2차전 상대 선발은 손가락을 베어서 등판 일정이 꼬였던 De La Rosa이다. Coors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는 희귀한 스플릿으로 알려져있으나, 이를 뒷받침할만한 이유는 별로 없다. (올 시즌 쿠어스에서 ERA 8.44). 부상 복귀 직후인 4월에는 상당히 고전했으나, Dodgers 원정 (5/15) 에서 7.1IP 2H 0R 0BB 3SO 의 훌륭한 피칭으로 전환점을 마련했다. 가장 최근에는 쿠어스에서 Dodgers 라인업을 상대로 6IP 8H 3ER로 무난히 승리를 챙겼으니 어느 정도 정상궤도에 복귀했다고 보는게 좋을 것이다. 

  • Rockies 투수진에서 가장 베테랑인 이 좌완투수는 이닝당 투구수가 18.6개에 이를만큼 투구수관리가 안되고 있다. 5회를 전후하여 빨리 강판시키고 불펜을 꺼낸다면 좋은 결과가 있겠으나, 이러한 장밋빛 전망은 올 시즌 Cardinals는 좌완투수 상대시 성적 .233/.314/.358과는 거리가 멀어보이긴 하다. (좌투 상대 장타율 NL 14위). David Hale과는 달리 3점 이상 뽑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 Matt Carpenter가 6타수 무안타로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했으나, De La Rosa를 상대로 큰 타구를 날려본 선수들은 꽤 된다. 선발출장이 유력시되는 Randal Grichuk에게 기대를 걸어봄직하다. 

Cardinals vs. De La Rosa


Holliday .412/.474/.647, 17AB 7H 1HR

         Molina .357/.400/.57114AB 5H 1HR 

        Peralta .190/.292/.429,  21AB 4H 1HR

     Reynolds .158/.407/.316,  19AB 3H 1HR

  • 3차전 상대 선발은  Chad Bettis로, 이 투수가 등판한 최근 5경기에서 Rockies는 5전 전승이다. 특히 마지막 3경기에서는 투구내용도 몹시 좋았고, 33.2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피홈런이 1개도 없다. 준수한 FIP (2.40)과 정상적인 잔루율 (71.1%), 그리고 정상적인 BABIP (.283)을 고려하면 일시적인 운빨 (Mike Bolsinger 같은) 케이스는 아닌 것이다. 속구 평균구속은 92mph 수준이나 필요하면 94-96mph까지 구속을 끌어올릴 수 있으며, 73-74마일대의 커브와 평균84.3mph의 체인지업을 구사하는데 상당히 효과적이다. 속구와 구속차가 많이 나는 체인지업을 자신있게 구사하니 좌타자들이 공략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205/.282/.312).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껄끄러운 투수로 감히 꼽고 싶다. 

Chad Bettis' Last 5 Games

RkDateOppRsltIPHRERBBSOGBFB
1May 14LADW,5-45.074443118
2May 19PHIW,6-56.083305119
3May 24SFGW,11-28.162227914
4May 29PHIW,4-18.020007119
5Jun 3LADW,7-66.052135107
33.1281110927


  • Adam Ottavino가 아웃된 이후 모두가 John Axford는 그저 자리를 메꿔주는 임시 클로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의외로 Axford가 굉장히 선전하면서 (10세이브 0블론 0.53 ERA) Rockies 불펜은 생각보다 그렇게까지 재앙상태는 아니다. 특히 최근 4차례의 등판에서 아웃카운트 6개를 잡는동안 2피홈런 8실점을 기록한 Rafael Betancourt의 성적을 제외하면 LaTroy Hawkins가 마무리를 보던 평년보다 오히려 나은 상태이다. 이 시리즈는 양팀 모두 불펜에 크게 의존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럴 경우 Low-Leverage 상황에서 나오는 투수들의 퀄리티가 너무도 허접한 (Brooks Brown, Scott Oberg 등) Rockies 에게는 많이 힘든 시리즈가 될 것이다.

 

 Bullpen ERA

Bullpen FIP 

Opp. Avg 

 HR/FB 

 Blown Saves 

 K/BB

 Rockies

 4.74

 3.66 

 .271

 8.3%

 8

 2.65

 Cardinals

 2.07

3.10

 .236

 5.5%

 4

 2.73


 

 

 

 

 

 

 

 

 

 

 

Players to Watch


Carlos Gonzalez


무릎부상 때문에 골골거리던 Carlos Gonzalez는 시즌 첫 2달간 아무도 두려워하지 않는 존재였고, 심지어 우투수들 상대로도 라인업에서 종종 빠지는 수모를 겪었으나 이제 슬슬 발동이 걸리고 있다. 최근 5경기 20타수 9안타 2홈런 4타점에, 참으로 오랜만에 2경기 연속 홈런까지 쳤다. Lackey 상대로 12타수 4안타, Villanueva 상대로 7타수 4안타 2홈런 1더블로 굉장히 강했다. 


 

 

 

 

 

 

 

 

 

 


 





Matt Holliday


지금 누구보다 쿠어스 원정이 반가울 1인. Holliday는 마지막 홈런을 쳤던 것이 무려 1달 전이다 (5/12 Indians전)이며, 이 경기 이후 21경기에서 홈런 0개 2루타 3개를 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229/.350/.280). Plate Discipline은 여전한데 장타가 이렇게까지 길게 실종되어서는 큰일이다. Peralta가 많이 커버해주고 있긴 하지만 언제까지 Peralta가 뜨겁길 기대할 수는 없는 법. 한때 "산 사나이"를 초월해 "산신령" 급이었던 그의 아성을 회복하길 바란다.


Holliday @ Coors Field - .361/.427/.656, 91HR 329RBI (1590PA 511H) *(Busch에서는 79HR 299RBI)

Holliday     vs.  Rockies .400/.474/.741, 11HR 35RBI (156PA 54H)




Miscellany

    • 최근 43타수 16안타 (.372)를 기록중인 Daniel Descalso와의 첫 맞대결이 준비되어있다. 분명 대타로든 Tulo 대수비로든 출장할텐데, 만나면 Skip 처럼 친정팀에게 사랑의 땅볼을 적립해주기 바란다.

    • Rockies가 홈에서 단 한 차례도 위닝 시리즈를 기록하지 못한채 6월에 돌입한 것은 구단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또한 올 시즌 아직까지도 홈 위닝 시리즈를 기록하지 못한 유일한 팀이다.

    • Cardinals가 마지막으로 Rockies와의 시리즈에서 패배를 기록한 적것은 2010년 7월이 마지막이다. 이후 Cardinals는 약 5년간 22승 11패, 특히 쿠어스에서 경기당 6.44점에 팀타율 .302를 기록하고 있다. 

    Go Cards!

     

     

     

    by Doovy


    Posted by Doo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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