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Doovy

Cubs Series Recap

(미국시간)


5/4     Cardinals     10 : 9    Cubs 
5/5     
Cardinals       7 : 4   
 Cubs 

5/6     Cardinals       5 : 6    Cubs 

5/7     Cardinals       5 : 1    Cubs 


Lester와 Arrieta를 연속으로 상대하는 스케줄에, 이전 시리즈에서 35이닝을 소화하느라 바짝 말라버린 불펜, 이전 35이닝에서 고작 7점밖에 내지 못한 타선, 그리고 상대는 컵스... 이에 "스플릿만 하자"는 여론에 무게가 실렸다. 그리고 실제로 4일 경기에서 1회 등판한 Carlos Martinez가 3.1IP 8H 8ER 4BB로 무너지면서 "스플릿을 할 수 있을까?" 는 의심까지 들었다. 그런데 Mark Reynolds가 만루홈런을 치면서 경기가 묘하게 돌아갔고, Heyward와 Bourjos가 누상에서 활기를 불어넣기 시작했다. Yadi의 타격감도 서서히 살아났고, 요새 MVP 챈팅을 받고 있는 Matt Carpenter는 2차전 총알같은 라인드라이브로 동점 쓰리런을 쳤다. St. Louis에 사는 어린이들은 Arrieta라는 이름을 들으면 울음을 그친다던데, 4차전에서 이 호랑이도 넘어섰다. 평년보다 빨리 페이스를 끌어올린 Lackey의  7.2IP 10K 1ER 쾌투는 가루가 되어버린 불펜에 오아시스같은 역할을 했다.


2015 Cards는 (적어도 이번 한 달 간의 샘플만을 놓고 보면) 최근 5년간 본 팀 중 가장 끈질기고 집념있는 야구를 하는 팀이다. "퇴근모드" 라는 말을 써본 지 오래되지 않았는가. 경기를 지더라도 끝까지 물고 늘어진 끝에 패배한다면 어떤 Sensible한 팬도 함부로 팀을 비난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모습 계속 보여줄 수 있을까? 


Series Preview:  Cardinals  at  Pirates 
 성적

        Cardinals 21 7패      (NL Central 1위)             Run Differential +50
            Pirates 13
 15패    (NL Central 4위, GB 8.0Run Differential +8

 

※ Cardinals at PNC Park - 최근 7승 14패 

  • 예상치못한 일로 쓰레드가 늦어진 것을 양해해주신 것에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덕분에 무슨 월드시리즈마냥 쓰레드 댓글이 1200개가 넘어가는 일까지 생겼는데 -_- 주인장님 및 모든 분들께 감사함과 죄송함을 동시에 전한다.

  • 일이 끝나고 경기를 확인해보니 무려 Liriano까지 잡았던데, 이렇게 되면 필자가 쓰다가 (날아간) 프리뷰와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다...당초 1-2차전 스플릿 이후 3차전 법력 기대, 그러나 현실적으로 1승2패 시나리오를 예상했는데, 가장 힘들어보이던 경기를 잡았으니 이 시리즈의 향방은 우리 쪽으로 급격히 유리해졌다. 1차전에서 기록한 팀 한 경기 7장타는 올 시즌 최다 기록인데, 이 기록이 Liriano 경기에서 Matt Carpenter 없이 나온 것이라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 어차피 날이 더워지면서 조금씩 승률은 제자리를 찾겠으나, 22승 7패 (+15) 로 벌어놓은 리그 최고 승률은 그저 잠시 즐기도록 하자.  

  • 역대 첫 28경기 최고 승률Best Record Through 28 Games (Source: Elias Sports Bureau)

  1. 2003 Yankees - 22승 6패 (WS 진출)
  2. 2001 Mariners - 22승 6패 (116승)
  3. 2015 Cardinals - 21승 7패 (?)
  4. 2010 Rays - 21승 7패 (96승)
  5. 2005 White Sox - 21승 7패 (WS 우승)
  6. 2002 Red Sox - 21승 7패 (93승)   

이미 1차전이 끝나서 조금 김이 새기는 하지만, 이번 시리즈 매치업은 Cardinals에게 유리하게 짜여져있는 편이다. 지금 NL ERA 탑 10에 Pirates 투수가 무려 3명인데 (Cole, Burnett, Liriano) 그 중 2명을 피해가는 일정이니 이 정도면 전혀 나쁘지 않다. 게다가 Liriano을 잡아버렸으니 Cardinals 입장에선 이미 절반의 성공이다.


Probable Starters
(
미국시간)



5/8                  Michael Wacha   (4-0, 1.95 ERA)   vs      Francisco Liriano  (1-1, 1.95 ERA)

5/9                  Carlos Martinez  (3-0, 3.64 ERA)   vs      Vance Worley        (2-2, 3.90 ERA)

5/10                      Tyler Lyons   (0-0, 6.23 ERA)   vs     Jeff Locke             (2-2, 4.85 ERA)

  • 어찌어찌 Arrieta를 무너뜨리고 곧장 만나는 1차전 선발 Liriano의 위엄은 마치 "화웅 꺾었더니 여포" 느낌이다. 카즈 경기에 등판할 때마다 노히트에 도전하고 싶어하는 듯 한 Liriano 는 Cardinals을 지난 3년간 완전 호구를 잡았었다. (ERA 1.88 7GS 43IP 39SO 16BB Avg .185). 이 무시무시한 수치는 지난 경기에서 Liriano 에게 8IP 1ER로 털린 것을 포함하지 않은 수치이다.

  • 아무래도 남은 시리즈의 향방은 지난 등판에서 크게 무너졌던 Martinez에 달려있는데, 이번 경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Back-to-back-to-back 웍오프 시리즈에서 동정심 어린 댓글을 많이 유발했던 씁쓸한 Pirates 타선은 이제 좀 살아나는 느낌이다. 비록 이전 5경기에서 53이닝 5득점으로 크게 침체되어 있었으나, Reds 전을 기점으로 조금씩 살아나서 어제까지 2경기 12득점이다. 효율적이지는 못했으나 (7잔루, Cardinals 5잔루) Walker, McCutchen, Cervelli , Starling Marte 등이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Bucs 12안타, Cardinals 11안타). 특히나 주목할만한 점은 최근 부진한 Harrison을 하위타선으로 내리고 Neil Walker를 2번 타순에 올린 후 득점력이 살아났다는 것인데, Walker같은 타자는 (2번 타순에서 OPS .800) 뒤에 McCutchen같은 우산을 씌워주면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최근 많이 무시받기는 했지만 Bucs 타선은 충분히 강하며, 특히 Martinez가 지난번처럼 커맨드는 개나 줘버린 피칭을 한다면 충분히 4~5점 이상 내줄 수 있다. 

  • 2차전 선발 Vance Worley는 Weaver를 연상시키는 Cross-body 딜리버리와 팔 각도를 지니고 있어서 공을 끝까지 잘 숨기고 나오며 (이런 점에서 투구메카닉이 Jake Arrieta와 비슷하다는 Jeff Sullivan의 분석도 있었다) 새로운 Cards 킬러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투수이다. 88.6마일 정도의 패스트볼 구속으로 버틸 수 있는데에는 이런 Deception 스킬이 숨어있었다. 올 시즌 스트라이크 존에 찔러넣는 공의 비율이 45.7%에 불과한데 (커리어 51.1%), 제구가 나빠서라기보다는 그만큼 스트라이크 존 바깥을 찔러서 승부를 봐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스타일이라는 뜻으로 해석하는 게 맞을 듯 싶다. Worley는 지난번 Cards와의 맞대결에서 6IP 5H 1ER 5K로 상당히 잘 던진 바 있다.

  • Worley 상대로 가장 잘 치고 있는 타자는 Heyward (14타수 6안타 1홈런), Matt Carpenter (9타수 6안타 1홈런) 정도이며, 나머지 선수들의 성적은 큰 의미가 없었다. Worley는 커리어 통산 PNC 파크에서 10GS 7-2 ERA 2.08, 65IP 18BB 54SO로 홈 구장과의 궁합이 몹시 좋다. 당초 Russell Martin 덕분에 부활했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Martin 없이도 올 시즌 잘 던지고 있는 거 보니 Yusmeiro Petit 과 비슷한 테크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듯 싶다. 좌/우 스플릿은 적은 편이나 (.282/.378/.410 vs L, .269/.305/.436 vs R) 체인지업이 없으니 좌타자 상대로 고전하는 편이다. (6BB/8SO vs LHB, 체인지업 구사율 0.9%.) Heyward의 상대전적과 올스타 2루수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Kolten Wong에게 기대를 걸어보자. 

  • 3차전 선발 Jeff Locke는 전형적인 "기량에 비해 Cardinals 상대로 유난히 성적이 좋은 soft-tossing-lefty" 프로필의 투수로, 커리어 통산 10이닝 당 1개 꼴로 홈런을 맞는 투수인데 유난히 우리 상대로 장타를 억제했다. (26.1IP 피홈런 1개). 상대 전적은 Heyward가 12타수 2안타, Holliday가 12타수 5안타 1홈런 (.417/.500/.667)로 강했고, 나머지 타자들 중에선 3안타 이상 친 선수가 전무하다. (Reynolds, Yadi, Peralta 합쳐서 19타수 1안타). 사실 지금 Pirates 로테이션에서 가장 약한 투수로 봐도 무방한데 전혀 안심이 되는 상대가 아니다. 평균자책 4.85의 표면 성적은 운이 많이 안 따른 것으로 보이며 (FIP 3.36, LOB 64.7%, babip .348), Russell Martin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평년보다 더 나은 볼삼비율과 SwStr% (9.0%) 를 기록 중이다. 우타자들의 장타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대량득점하긴 힘들 것으로 보이며, 특히

    • Locke vs. Cardinals : 2-2 ERA 3.76, 26.1IP 14BB 20SO. 260/.350/.330

  • Tyler Lyons는 지난 5일 Cubs전에서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인 모습이었다. Rizzo를 제외하면 라인업 전원이 우타석에 들어선 Cubs 타선을 상대로 무려 7개의 삼진을 잡아냈으며, 슬라이더와 커브가 둘 다 Strikeout 피치로 쓰이는 부분은 분명 긍정적이었다. 대신 3번 상대한 Rizzo를 단 한 번도 아웃시키지 못했으며 (2루타-안타-볼넷), 삼자범퇴로 끝낸 이닝이 한 개 뿐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Lyons가 모처럼 얻은 선발 기회를 충분히 살렸다고 보기는 힘들다. Cubs전에서 특기할만한 것은 저렇게 우타자가 많은 라인업을 상대로 체인지업을 한 번도 던지지 않고 승부를 했다는 점인데 (패스트볼 56.3%, 슬라이더 40.6%), Polanco를 제외하면 우타 위주로 라인업을 준비할 Pirates 상대로도 이런 어프로치일지 두고봐야할 듯. Pirates 라인업에서는 Harrison (8타수 5안타)과 McCutchen이 (7타수 2안타 1홈런) Lyons 상대로 강했으며, 이 경기에서 Lyons가 5이닝을 버틸 수 있을지 필자는 잘 모르겠다. 맞아도 좋으니 이닝을 최대한 많이 먹어줬으면 하는게 우리 모두의 바램일 것이다.


Miscellaneous

  • 뒷북이 된 느낌이지만 다시 한 번 적자면, 급격한 피로를 (Extreme Fatigue) 호소한 Matt Carpenter는 이번 시리즈에 동참하지 않고 St. Louis에 잔류하며 휴식 중이다. 팀의 첫 27경기를 모두 선발출장했고, 특히 Bucs와의 3경기 35이닝 승부가 치명적이었던 듯 하다. Indians와의 원정에서 팀에 재합류할 예정이다.

  • 4월 초 Cubs와의 3연전 중 우천으로 연기되었던 경기가 7월 7일에 더블헤더로 잡혔다. 이로써 6월 30일부터 7월 12일까지 13일간 14경기를 치르는 굉장히 부담스러운 스케줄로 전반기를 마감하게 되었다. White Sox (홈) - Padres (홈- Cubs (원정 + 더블헤더) - Bucs (원정) 으로 이어지는 부담스러운 스케줄이다. 


Go Cards!

 

 

 

by Doo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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