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dzinn

Phillies Series Recap
  4/27 – Cardinals 1 : 4
Phillies
  4/28 – Cardinals 11 : 5
Phillies
  4/29 – Cardinals 5 : 2
Phillies

  4/30 - Cardinals 9 : 3 Phillies


2연패 뒤 3연승. 웨이노의 시즌아웃으로 뒤숭숭해진 분위기를 재빨리 수습하는 데 성공했다. 3경기 25득점으로 답답하던 방망이가 터졌는데 이는 라인업 변경의 효과로 보인다. 중간에서 다 끊어먹던 헤이레기를 내리고 팀 최고의 타자를 2번에 배치하니 집중력이 한결 좋아졌다. Phillies를 상대로 3승 1패는 당연히 거둬야 하는 성과지만, MM의 빠른 결단이 아니었으면 스플릿 정도로 마무리됐을 듯. MM은 간밤에도 Cooney를 빠른 훅에 교체하는 좋은 판단을 내렸다. Cooney는 안 좋은 날 후쿠시마처럼 멜트다운하는 타입이므로 이렇게 빠른 타이밍에 공구리를 쳐줘야 데미지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우스꽝스런 힛앤런으로 자폭하기도 했지만 감독이 이만큼 밥값을 해준 시리즈가 얼마만인가 싶다. 


그리고 Cooney. 잘 아시다시피 작년 스캠 이후 2선발 포텐이 있다며 필자가 주구장창 밀었던 놈이다. 참 민망하게도 간밤의 퍼포먼스는 2선발은 고사하고 A볼에서도 못 버틸 수준이었다. 아무리 빅리그 데뷔전이라지만 이렇게까지 멘탈이 나간 놈은 처음 본다. 육체와 정신이 완벽히 분리된 상태라 어떤 식으로든 털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 방식이 너무 안 좋다. 특유의 투구리듬을 잃고 커맨드를 난사한 건 멘탈 탓이라 쳐도 85-87에서 형성된 패스트볼 구위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필자가 알고 있는 Cooney는 89-92 패스트볼이 제구되는 날 도미넌트하고, 제구가 안 되는 날 멜트다운하는 투수였다. 헌데 85-87은 처음 본다. 애당초 이 악물고 구속을 올린 놈이라 87-89로 떨어지는 경우는 흔했어도 85마일이라니!! 이 구속은 평소 89-92를 찍던 Jaime와 Gast가 장기 부상을 당하기 직전 보여줬던 range와 정확히 일치한다. 때문에 건강 상태에 심각한 의문이 드는데 차라리 데드암 같은 가벼운 증상이었으면 한다. 앞으로도 구속이 이 모양이라면 빅리그에서 다시 볼 일이 없을 것이고, 데드암보다 심한 상태라면 TJS나 어깨 부상일 테니 말이다. 쨌든 이제 좌완 뎁스차트는 사이버J> 마곤> Lyons 순서로 바뀌었고, Cooney는 녹림이나 Gast와 놀게 생겼다. styles님이 별명을 지어놓으셨다는데 필자도 생각해둔 게 있었다. 쿠니미 히로라고... -_-



Series Preview: Cardinals vs Pirates (2014년 11승 8패/ 홈 8승 2패)
  Cardinals – 15승 6패 .714 (NL Central 1위), Diff.+37
  Pirates – 12승 10패 .545 (NL Central 3위), Diff.+18


홈 11연전의 두 번째 시리즈. 바로 뒤에 Cubs와의 4연전이 기다리고 있으므로 셋업을 잘해야겠다. Bucs가 컨텐더로 올라온 이후 두 팀은 서로를 존중하는 선의의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올드스쿨을 기반으로 한 명민한 감독, 줍기 신공, 적절한 신구 조화, 코어 선수의 자체 생산과 같은 면모가 매우 익숙하지 않은가? 마치 TLR의 카즈와 Mo의 카즈를 반씩 섞어놓은 듯한 느낌이다. Cubs, Reds, Brewers와 경쟁할 때는 참 많이도 으르렁거렸는데(정확히는 으르렁 당했지만), 이렇게 닮은 팀끼리는 아무래도 통하는 게 있는 모양. 심지어 홈에서 패고 원정에서 쳐맞는 패턴마저 똑같다.


사실 Martin이 팀을 떠났을 때 필자는 내심 환호성을 질렀다. 맥선장과 더불어 Bucs의 환골탈태에 지대한 공을 세운 '포수'이기 때문. 헌데 지난 2년 간 팀이 워낙 잘 다져져서 그런지 여전히 만만치가 않다. 두 팀은 작년 마지막 13번의 대결에서 12번의 3점차 이내 승부를 벌였는데, 그 중 10경기가 2점차 이내로 매우 타이트했다. 올해도 시즌이 끝나면 비슷한 내용이지 않을까 싶다. 이번 시리즈는 홈에서 펼쳐진다는 아주 단순한 이유로 2승 1패를 예상해본다.



Probable Starters
  Game 1 – Lance Lynn (1-2, 3.63) vs A.J. Burnett (0-1, 1.80)
  Game 2 – John Lackey (1-1, 4.21) vs Francisco Liriano (1-1, 2.22)
  Game 3 – Michael Wacha (4-0, 2.42) vs Vance Worley (2-2, 4.50)


1차전은 호구인 듯, 호구가 아닌 듯 애매모호한 투수 간의 매치업이다. Lynn은 벅스를 상대로 161AB .286 .354 .516, Burnett은 카즈를 상대로 188AB .282 .354 .479로 부진했다(이하 모든 상대 전적은 지난 3년 기준). 하지만 최종 결과만 놓고 보면 Lynn 76.1이닝 5승 3패 4.72 ERA, Burnett 58.2이닝 5승 3패 4.60 ERA로 딱히 호구라고 하긴 힘들다. 탈탈 털리다가도 할 때는 해줬던 셈. 따라서 한쪽으로 급격하게 기울거나 법력에서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상대전적이 가장 우수했던 타자는 Carpenter, Heyward, Marte, Walker. 법력 후보는 Reynolds와 Hart다. 


참고로 Lynn은 좌타자 상대를 제대로 못해 시즌 초반 고전 중이다. .275 .367 .513의 슬래쉬라인에 .373 wOBA, 1.55 WHIP 등 모든 수치가 좋지 않다. BABIP 또한 우타 상대보다 낮아 운 탓을 할 수도 없다. 그동안 좌/우 스플릿에 큰 문제가 없었고 아직 샘플사이즈가 작으므로  우려할 단계까진 아니다. 하지만 스탯이 교정되기 전까진 좌타로 도배된 라인업을 상대하게 될 것. 빡칠 만한 순간마다 '먼산 바라보기'를 시전하며 마인드 컨트롤하는 모습을 보니 곧 좋아질 듯하다. 정말 많이 성숙해졌다.


2차전은 만약 원정이었다면 벅스에 프로토 몰빵을 해도 좋을 매치업이다. 7GS 43이닝 28H 16/39 1.88 ERA를 기록한 Liriano는 검증된 카즈 킬러. 부쉬 원정도 11이닝 6H 3/8 0.82 ERA로 선방했다. 만날 때마다 털렸던 것 같은데 1승 3패, 3ND로 결과는 최대한 억제했다는 게 신기할 따름. 그런 의미에서 이 게임은 Lackey의 강력한 홈 성적에 희망을 걸어본다. Lackey는 트레이드 이후 홈에서 5.0에 육박하는 K/BB와 함께 평균 7이닝 2실점 정도의 피칭을 하고 있다. 호구 잡힌 입장에서 도련님을 내기엔 아깝고 Lynn, Martinez로는 부족하므로 우리로선 최선의 매치업이라 하겠다. 


3차전은 무조건 잡아야 하는 경기. 웨이노가 아웃되고 Lynn이 궤도에 오르지 못한 상황에서 Wacha는 현재 우리가 낼 수 있는 최고의 카드. 반면, Worley는 10.1이닝 18H 2/7 6.97 ERA로 손쉽게 상대했던 투수다. 이 정도 털어먹고도 2번의 ND를 선사했는데 이번엔 빈틈없이 승리를 챙겨야겠다. 전체적으로 이번 시리즈의 매치업은 우리에게 상당히 잘 짜여졌다.



Watch This!

-Mattitude : 시즌 160득점 100더블 페이스의 보배, 똑딱 출루왕으로 변신한 잉여를 앞에 두니 돼지마저 살아났다. 1차전 3타수 무안타로 .232였던 돼지의 슬래쉬라인은 이제 .304 .338 .493. 라인업 변경 이후 13타수 8안타 1홈런 2더블 6타점을 적립했다. 이로써 .372 .438 .651의 보배, .379 .500 .485의 잉여와 더불어 Mattitude 결성!! 리드오프야 복사기, 멍, 딸바보, 헤이레기를 돌려 쓰면 된다. 


1차전에서 한 가지 재밌는 부분이 있는데, 돼지가 Burnett을 상대로 13타수 1안타 4K의 상호구라는 것. 반면, 13타수 5안타 3홈런의 Reynolds는 킬러였다. 때문에 이 경기는 레풍기가 선발출장하는 게 맞는데 상승세의 돼지를 빼기도 어려운 상황. TLR이라면 상승세고 뭐고 레풍기를 썼을 것 같다.


-헤이레기 : Braves 팬들이 들으면 안타까워 하겠지만 뭐 이딴 놈이 있나 싶다. .217 .261 .349의 슬래쉬라인으로 Off -3.3, 역대급이라던 수비는 Def -2.0, BsR마저 -0.3으로 공수주 3박자를 갖춘 5 minus tool trash의 대활약을 펼치는 중. 복사율이 66.7%에 이르는데 어프로치와 타구질이 역대급 쓰레기다. 스윙만 놓고 봐도 참혹하기 이를 데 없는 수준. 특히, 사우스포 상대로 장전 시 리듬을 살짝 끊는 메카닉은 누가 가르쳐준 것인가. LG 시절 박병호의 까치발 타법 이후 가장 조잡스런 메카닉인데, 타자를 향해 '보크!!!'라고 외치고 싶긴 인마가 처음이다.


슬로우 스타터임을 감안해도 스윙 자체가 너무 조악하기 때문에 브레이크아웃은 없을 것이다. 누군가 교정해주지 않는 한 단지 올해만이 아니라 영영 못할 듯. 이쯤 되니 Braves가 인마를 왜 리드오프로 썼는지 알 것 같다. 스윙은 최소한으로 줄이고 눈야구로 걸어 나가라? 맞는 말이다. 그딴 스윙으론 맞아도 뻗지 않는다. 그냥 걸어 나가라.



Worth Noting

 

 -Tigers? Royals? Mets? 아니다. 15승 6패로 카즈가 유일한 7할 승률 팀이다. 아아, 웨이......

 -카즈는 주로 4, 5월에 벌고 여름에 빌빌거리다 9월에 다시 버는 팀이었다. 불펜이 방전되기 전에 최대한 벌어놔야 한다.

 -좌우로 정렬 수준의 알동 순위도 화제지만 늘중 역시 4팀이 5할 승률을 거두고 있다(Reds 11승 11패 4위).

 

 -.194 .302 .333. McCutchen이 아직 궤도에 올라오지 않았다. 

 -Pedro Alvarez는 지난 3년 간 13개의 홈런, .859 OPS로 카즈를 매우 팼다.


 -11타수 4안타 vs Lynn, 3타수 1안타 vs Lackey, 5타수 2안타 vs Wacha. Jordy Mercer의 성적이다.

  상승세의 강정호가 한 번은 선발로 나올 듯한데 조용한 경기가 됐으면 한다. 분탕질을 쳐대는 아마추어 해설가 한 놈이 제일 문제다.



Posted by jdzi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