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A Memphis Redbirds


1. Strained Quad 부상으로 빠져있는 Tommy Pham은 이번주 주말 즈음 다시 경과를 살펴본다 합니다.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네요. 


2. Marco Gonzales는 올 스캠서 3가지 새로운 구질(two seam, curve, cutter)을 선보였고 좋은 결과까지 보여주었습니다만, 스캠에서 깨우친 가장 큰 배움은 바로 경기를 준비하는 마음가짐을 비롯한 빅리거로서 가져야 할 (터프한) 멘탈리티라고 합니다. 쉽게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 등등, 빅리거로 자리잡기 위해 정신적으로 확실히 무장되어야 한다는걸 크게 느꼈다네요.


3. Sam Tuivailala는 이번 스캠서 Rosenthal과 붙어 다녔고, 그에게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역시 Gonzo처럼 멘탈리티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이런 말이 이제 아주 지긋지긋하셔도 계속 보셔야 합니다, 실링, 플루어, 포지션 등등 막론하고 이런 얘들밖에 없으니까요.


4. 2차전 등판했던 Tui는 99mph을 3차례 찍으며 데뷔전을 훌륭히 치뤘습니다. 그러나 더 놀라운 것은 개막전에 등판한 Mitch Harris인데요. 레이더건에 최고 97mph, 평균 94-95mph을 찍었다고 합니다.


5. 올해도 카디널스는 풀 시즌 4개 팀에 '코치 연수생'을 붙입니다. 링크 클릭하시면 이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보실 수 있구요. 작년 4명의 견습 코치들 중 둘은 타팀 스카우트로 떠났고, 다른 둘은 각각 이 팀서 area scout로 임명되어 활동 중입니다. 그리고 올해 새로이 임명된 Memphis의 견습 코치는 바로 'Vance Albitz' 인데요. 아마도 몇몇분은 이 이름을 기억하실겁니다. UCSD 출신 170cm 남짓한 키의 내야수로 잠시 우리 마이너에 몸담고 있다 방출되었죠. 이라크 미군들에게 야구 글러브 1000개를 모아 주자! 캠페인을 벌인 걸로 잠시 주목받기도 했었는데. 본디 야구가 잘 풀리지 않으면 회계나 세무 쪽에서 일할 생각이었지만, 그라운드를 떠나기 싫었는지 다시 돌아왔네요. 주어진 어떤 역할이든 성실히 수행하겠다 포부를 밝혔고, 현재 많이 부족한 스카우팅 쪽에 초점을 두고 공부중이라 합니다.


6. 그냥 적어보는 내용입니다만, 한참 브라이언트가 타오르고 있는데요. 멤피스 1선발 Marco Gonzales는 정교한 코너윅으로 브라이언트를 4타수 1안타로 잘 묶었고, 2선발 Tim Cooney는 4타수 무안타 2삼진, 둘 다 looking K로 잡아냈었습니다. 이후 나온 Lyons과 Petrick 등이 아주 복날 개 터지듯 털렸죠. 브라이언트를 빌미로 적어도 전자 두 투수는 기대해볼 법 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AA Springfield Cardinals


1. 개막전 선발 Nick Petree는 신나게 두들겨 맞았는데요. 스캠서 89-91mph을 이루던 fastball 구속이 86-88mph까지 떨어졌고 트레이드 마크였던 제구도 그닥이었다고 합니다. 경기 임박한 시점까지 비가 오고 꽤 쌀쌀한 날씨였던 탓이 아닐까 추측됩니다. 올 시즌 목표로 좀 더 성숙하고 꾸준한 투수라는 소박한 바램을 드러냈습니다.


2. Aledmys Diaz는 어깨 부상의 원인으로 오랜기간 실전을 소화하지 못한 것 보단, 카즈와 계약 전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많은 팀들 앞에서 트라이아웃을 진행했고, 이후 충분히 쉬지 못한 채 스캠에 돌입한지라 피로도가 쌓여 있었던 것이 원인이라 밝혔습니다. Springfield서 뛸 때부터 이미 어깨에 통증이 있었다네요. 참고 뛰었다고. 오프시즌 내내 RDS 근처에 머물며 재활과 맹훈련을 소화한 뒤 이제 100% 나았다고 합니다. 미들 인필더 파트너 Jacob Wison도 Diaz가 확실히 몸상태가 올라온 것 같다며 거드네요.


3. 오늘 작년 2라운더 Andrew Morales가 데뷔전을 치뤘습니다. 5 IP, 7 H, 1 R, 1 ER, 1/3 BB/K. 70개를 던졌구요. 로컬 소스로는 low 90s fastball과 괜찮은 curve를 구사했다고.


4. DL에 오른 투수들 중 Seth BlairLee Stoppelman은 아직 마운드에 오를 몸상태가 아니라고 합니다, 계속 재활 진행 중이구요. 애증의 Jordan Swagerty는 EST 경기 등판을 앞두고 있다하니 arm strength 끌어올리는 중인듯. Blair는 또 언제 뻗었답니까. 야수 중에선 포수 Adam Ehrlich와 SROD가 DL에 올라 있습니다.




A+ Palm Beach Cardinals


1. 로스터부터 보시죠.

SP: Alex Reyes, Rob Kaminsky(L), Trey Nielsen, Corey Littrell(L), Arturo Reyes, Jimmy Reed(L)

RP: Chris Perry, Kyle Barraclough, Kevin Herget, Josh Lucas, Ronnie Shaban, Steven Sabatino(L), Chase Brookshire(L)


DL: Luke Weaver, Cory Jones, Silfredo Garcia, Tyler Melling, Dixon Llorens, Iden Nazario 


C: Carson Kelly, Jose Gonzalez

IF: Luke Voit(1B), Mason Katz(2B), Bruce Caldwell(3B), Juan Herrera(SS), Brett Wiley, Robelys Reyes

OF: Rowan Wick(RF), C.J. McElory(CF), Ronald Castillo(LF), Jimmy Bosco


2. Rowan Wick Trey Nielsen 공격적 배치가 눈에 띕니다. 더군다나 Wick은 클린업히터로, Nielsen은 원투 유망주 투수 뒤를 이은 3선발로 자리매김했죠. 그리고 몇 경기 투수 운용을 지켜보니 딱히 마무리 투수가 정해지진 않은 것 같습니다. 그나마 가장 가능성이 보이는 선수들이 쩌리모듬에 언급한 Chris Perry와 90mph 중반대 fastball을 뿌릴 수 있는 Kyle Barraclough 정도라, 이 둘만 눈여겨 봐도 충분하지 싶네요.


3 DL에 오른 Luke Weaver는 스캠 초반 little tightness(어느 부위인진 알려지지 않았습니다만 어깨 아닐까요?)로 몸상태를 천천히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혀졌습니다. Swagerty와 마찬가지로 EST 등판 예정인지라 복귀가 오래 걸리진 않을 것 같네요.




A Peoria Chiefs


1. 여기도 로스터부터 보시죠.

SP: Jack Flaherty, Austin Gomber(L), Daniel Poncedeleon, Dewin Perez(L), Matt Pearce, Will Anderson

RP: Kyle Grana(CL), Fernando Baez, Johnny Polanco, Zach Loraine, Blake McKnight, Robby Rowland, Nick Lomascolo(L)


C: Steve Bean, Luis Cruz

IF: Alex De Leon(1B), Darren Seferina(2B), Danny Diekroeger(3B), Oscar Mercado(SS), Justin Lingo, Andrew Sohn

OF: Blake Drake(RF), Magneuris Sierra(CF), Nick Thompson(LF), Colin Radack


DL: Richy Pedroza


2. Flaherty는 고교 시니어 시즌 전 까진 자기 자신부터 주위 많은 사람들이 투수보단 포지션 플레이어쪽에 어울린다 생각하고 있었다네요. 하지만 마지막 해 마운드 위에서의 활약이 매우 돋보였고, 이를 통해 다들 보시는 것 처럼 '투수'로 카디널스의 이목을 끌었다고 합니다. 자신의 주무기로 이야기되는 체인지업은 대략 10살때부터 던지던 구질이라 밝혔는데요. 슬라이더도 어느 정도 자신이 있는 듯 보이며, 현재 커브를 4번째 'quality pitch'로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중이라 이야기했습니다. 시니어 시즌 커브 그립을 바꿔 쥐면서 어느정도 발전은 있었지만 여전히 in development 단계라고. 마지막으로 지겨운 주제니 간략하게 언급만 하자면, 대단히 책임감과 승부욕 넘치는 성격이라 합니다. 19살 주제(?)에 스캠서 자기 자신에 대해 엄청 까다로운 기준을 들이대며 코치들을 당황(?) 시켰단 말이 있을 정도로.


3. Peoria 감독 Joe Kruzel은 이런 Flaherty를 쭉 지켜본 뒤, 나이에 비해 대단히 성숙한 투수로, 좋은 체격조건과 fastball, fastball command, 엄청난 승부욕, 그리고 off speed pitches 섞는 재주까지 뛰어나다며 극찬했습니다. 어린나이에 pitching을 아는 투수라나요. '성숙'이란 단어를 계속 반복하더군요. 


4. 개막전 건에 대해 적어보죠. Flaherty는 처음으로 투수로만 full work를 소화하는 캠프인지라 스캠서 꽤나 많은 훈련량을 소화했고, 개막전 선발 등판 날 감기까지 앓고 있었다 합니다. 날도 쌀살한 마당에 좋지 않은 컨디션으로 등판한 Flaherty는 fastball 최고구속 88mph이라는 황망한 상태로 3이닝을 소화한 뒤 포수와 코치를 마운드로 불러 허리 부위 불편함을 호소했고, 잠시 덕아웃에 앉아 손으로 머리를 감싸쥐고 있다 트레이너 룸으로 들어갔다네요. 다행히 경미한 허리 경련으로 밝혀졌습니다. 팀은 초기부터 무리할 필요 없으니 2차례 선발을 거르게 하고 다시 투입시킬 생각이라는데, 오늘 Mozeliak이 인터뷰서 “My understanding is he was dealing with more of a dead arm issue than fatigue,”라 밝힌 걸 보니 dead arm issue도 있는 모양입니다. 오래가진 않겠지요. Joe Kruzel과 Gary Larocque 모두 Flaherty의 pure stuff에 대해 좋은 말을 남겼으니 3월 말 부터 80mph대 후반에 머무는 구속이 진짜 Flaherty의 모습은 아닐 겁니다. 너무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5. 또 다른 high ceiling prosepct, Magneuris Sierra로 넘어가 봅시다. scout들로부터 Carlos Gonzalez나 Jacoby Ellsbury comparison까지 받고 있는 이 재능 덩어리는 또한 같은 나이에 MWL을 박살 낸 Oscar Taveras와도 비교되고 있는데요. 본인은 이런 비교가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오히려 나도 할 수 있다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입니다. Mozeliak이 2018년 주전 CF로 자길 꼽은 부분에 대해서도 역시 어떤 압박도 느끼고 있지 않다며 당돌한 패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언젠가 빅리그에 올라가 Yordano Ventura와 맞대결을 펼치고 싶다네요. 살짝 철부지 같던 Taveras와는 달리 팀이 필드 안밖에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필드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던 그저 열심히 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가르쳐줬고 잘 배웠다 말하면서 나름 이 팀 선수 다운(?) 면모도 살짝 보여주었구요. 한편, Kruzel 감독은 Sierra가 좋은 어깨를 가진 plus-defender에 종종 gap power가 돋보이는 훌륭한 line drive hitter라고 평가했습니다. 


6. 자신감을 든든히 채우고 시작했는데, 개막 이후 낮게 들어오는 유인구에 계속 고전하며 부진 중입니다. 암만 A레벨이라 해도 short season서 상대하던 투수들보단 훨씬 괜찮은 변화구들을 구사하죠. 이를 얼마나 빨리 극복하느냐가 관건입니다. 부드러운 스윙 자체는 무너지지 않고 있다 하니 진득하게 기다려봐야 겠지요. Kruzel 감독도 여름까지 쭉 지켜보면 재능을 만개 할 수 있을 거라 이야기했구요. 반면 수비 측면에선 벌써부터 대단히 좋은 평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 경기서 벽에 부딪히며 장타를 훔쳐내는, 하이라이트 필름에 나올만한 멋진 캐치를 보여주기도 했고, 넓은 수비범위와 본능적인 움직임이 훌륭하다는군요. 


7. 아아, Mag NARE ees 라고 읽는 답니다 자기 이름.


8. Daniel Poncedeleon은 금주 마이너 4개 레벨 선발들 통틀어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묵직한 fastball과 함께 주무기인 cutter로 상대 타자들을 요리했고, 경기 후반부엔 curve 구사비율을 높이며 영리하게 대응했다는군요. 지난시즌 쓸데없이 볼카운트 길게 가져가는 모습이 계속 약점으로 꼽혔는데, 한 경기에 불과하지만 이날은 그런 모습이 거의 없었습니다. 아주 공격적인 모습이 Kruzel 감독의 마음에 쏙 들었다네요. 이녀석이 제게는 실질적인 1라운더 입니다.


9. 4차전 선발이었던 Dewin Perez도 3이닝만 던지고 내려갔는데, 손가락에 물집이 잡혔다고 합니다. DL에 올랐고, 팀은 EST에서 Luis Perdomo를 콜업했습니다.


10. 작년 드랩 당시 넷상에 어떤 자료도 없는 유령투수였던 Matt Pearce가 뜬금없이 Peoria 선발로 낙점되었기에 도대체 어떤 투순가 궁금했었는데요. 구속은 여전히 잘 모르겠습니다만 curve와 changeup을 던진다는 것 정도는 이제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선발로 6 IP, 5 H, 0 R, 0/3 BB/K를 기록했습니다. 투구수도 75개로 효율적이었네요.


11. 우리 팀 소식은 아닙니다만, 많은 분들이 기억하실 추억의 남자, Mark Gruzielanek이 Midest League Kane County 팀의 감독으로 부임했더군요.




Extended Spring Training 


1. 2012 드랩 12라운더 좌완 Max Foody 기억하시나요? 나름 약 0.4M 정도 보너스를 주고 사인한 선수고, 이런저런 부상이 없었다면 최상위 라운드까지 노려볼만했던 선수죠. 작년 6월 계속되는 무릎/어깨 부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은퇴 선언했었는데 번복하고 돌아왔습니다. EST 합류해 몸 만들기 시작했다네요. 구속도 안나오고 제구도 안되고 총체적 난국이었는데 어떤 모습 보여줄련지.


2. 91년생 포수 Gerwuins Velazco가 투수로 전환합니다. 마이너 통산 OPS가 .681에 머무르는 물빠따지만 반대로 통산 도루 저지율이 36%로 어깨가 꽤나 괜찮은 것 같은데요. 포수에서 투수로 전환시키는데 일가견이 있는 팀이니만큼 기대해 봅니다.


3. 그 밖에 Bryan Dobzanski, Ronnie Williams, Frederis Parra, Steven Farinaro Ian McKinney, Jorge Rodriguez, Jery Then 같은 포텐셜 있는 투수들과 Edmundo Sosa, Malik Collymore, Leobaldo Pina, Chris Rivera, Ricardo Bautista같은 어린 야수들도 EST서 '건강히' 대기 중입니다. Peoria 로스터에 다시 들어가지 못한 인민의 벽과 Vaughn Bryan의 이름도 보이네요.


4.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정리를 하죠. '부상'딱지 붙은 투수들 중, Luke Weaver, Jordan Swagerty, Keith Butler, Dixon Llorens는 EST서 공을 '던질' 예정입니다. 보통 EST서 선발들은 6일 간격, 불펜은 1주일에 2어번 정도 등판 하구요. 딱히 루틴이 정해진건 아닙니다만. Seth Blair, Lee Stoppelman, Silfredo Garcia는 아직 마운드 위에 설 준비가 안되 있는 상태입니다. TJS 재활 막바지인 Cory Jones와 Blake Higgins도 아직 실전 투입은 먼 상황입니다.

Posted by ski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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