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또, 가을 야구를 하게 되었다.


시즌 중반에는 한때 5할 아래로 떨어진 적도 있었고, 7월까지만 해도 플옵 기대가 거의 되지 않았으나, 8월 이후 잉여 등이 제 컨디션을 찾고 마침 맥주집이 DTD를 시전하면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지구 1위를 차지하였다. 2011년부터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며, 2000년부터 따지면 15시즌 중 무려 11번째의 가을 야구 경험이 된다.



올해 MLB 플레이오프 스케줄은 아래와 같다.

작년에는 NL이 먼저 시작했으므로, 올해는 AL이 먼저 시작한다.


(미국시간 기준)

9/30 AL Wild Card Game: Royals 9, Athletics 8

10/1 NL Wild Card Game: Pirates vs Giants 


10/2 ALDS 시작: Angels vs Royals, Orioles vs Tigers

10/3 NLDS 시작: Nationals vs NL Wild Card Winner, Cardinals vs Dodgers


10/10 ALCS 시작

10/11 NLCS 시작


10/23 World Series 시작



메이저리그의 플레이오프 로스터는 정규시즌과 마찬가지로 25인으로 구성되며, 등록 가능한 선수는 8/31 자정 기준으로

a) 25인 로스터에 포함되어 있었거나

b) Disabled List, Bereavement List, Suspended List에 있었던 선수


이들만 플레이오프 로스터 등록이 가능하다.


단, 이들 중 부상으로 플레이오프에 아예 출전이 불가능한 경우, MLB 사무국의 허가를 얻어 해당 선수를 빼고 대체선수를 포함시킬 수가 있다. 이 대체선수는 40인 로스터 중 누구라도 가능하다.


올해 8/31 기준 로스터는 아래와 같았다.

특이사항이라면, 8월 31일자로 코사마를 콜업했다는 점이다. (8/25에 Greg Garcia를 Tyler Lyons와 바꿨다가, 8/31에 Lyons를 코사마로 바꿈) 이것은 아마도 플옵때 코사마를 활용하기 위한 전략이었을 것이다. 코사마가 그렇게 소중한 존재였던 것인가...


Active Roster

Starters - Wainwright, Lynn, Lackey, Miller, Masterson

Relievers - Rosenthal, Neshek, Choate, Freeman, Maness, Martinez, Siegrist

Catchers - Molina, Pierzynski

Infielders - Adams, Wong, Carpenter, Peralta, Kozma, Descalso

Outfielders - Grichuk, Holliday, Jay, Taveras, Bourjos


DL

Wacha, Garcia, Motte, Robinson, Ellis


위의 30명이 일단 플레이오프 로스터 풀이 된다.

그리고 DL에 있던 선수 중 Garcia와 Robinson은 시즌 아웃이므로, 40인 로스터 이내에서 2명까지 대체선수를 지정하여 로스터 풀에 포함시킬 수 있다. 그러니까, 다음 선수들 중에서 2명을 더 골라 쓸 수 있는 것이다.


Pitchers - Butler, Fornataro, Gonzales, Greenwood, Lyons, Rondon, Tuivailala

Catchters - Cruz

Infielders - Garcia, Scruggs, Aledmys Diaz

Outfielders - Pham


로스터는 아마도 투수를 12명 포함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선발 로테이션 4명 중 Waino와 Lynn, Lackey는 확정이고 나머지 한자리는 Miller 혹은 Wacha인데, 아마도 Miller의 차지가 될 것이다.


8명의 불펜진은 일단 Rosie와 Neshek, Choate, Maness, Martinez 정도가 확정이고 여기에 Wacha를 포함하면 두 자리가 남는다. Butler 같은 쩌리들을 빼고 나면 현실적인 후보군은 Sieg와 Freeman, Motte, Masterson, Gonzales 정도인데, 일단 8-9월 두 달 동안 극도의 부진을 보인 Siegrist(하반기 FIP 8.84)는 제외되어야 한다고 본다. 8월 말 로테이션 제외 후 9월에 꼴랑 세 번 등판한 Masterson도 역시 제외. 그렇다면 Freeman, Gonzales, Motte 셋 중에서 둘을 데려가는 것인데, 여기서는 당연히 배팅볼을 던지고 있는 못해를 버려야 할 것이다. Freeman과 Gonzales는 둘 다 좌완이기는 하나 Freeman은 우타자에게 더 강한 리버스 스플릿을 가지고 있으므로 LOOGY로는 적합하지가 않다. Gonzales를 롱맨 겸 2nd LOOGY로 쓰고 Freeman은 6-7회에 나와 한 이닝을 때우는 용도로 사용하면 딱 좋을 것이다. 이정도가 주인장의 추천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 다 좌완이라는 이유로 둘 중 하나를 포기하고 못해를 로스터에 넣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백업포수는 8월 말 당시에는 AJP였고, 고대병기는 Yadi의 복귀와 함께 잠시 마이너에 내려가 있던 상황이었으나, 9월의 기용 패턴을 보면 고병이 백업포수로 로스터에 승선할 가능성이 거의 100%이다. 내야수와 외야수는 딱히 바꿀 만한 자원이 보이지 않으니, 8월 31일자 로스터를 그냥 쓰면 될 것이다. 코사마 대신 GG를 쓸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고 보며, 현 시점에서 Garcia가 낫다고 하기도 힘들다. 오히려 코사마는 9월들어 16타석에서 263/364/368로 GG보다도 더 GG스러운 스탯을 찍으며 가을 법력을 시전하고 있는 중이다. 그밖에 Scruggs를 대타용으로 데려가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는데, Scruggs는 1루밖에 수비가 안되므로 내야수를 뺄 수가 없어서, 이 경우 불펜투수를 하나 줄여야 한다. Freeman이나 Gonzales가 빠지게 되는데, MM이 좋아할 로스터 구성은 아닌 듯.



정리해 보면, 주인장이 추천하는 NLDS 로스터는 아래와 같다.


Starters(4) - Wainwright, Lynn, Lackey, Miller

Relievers(8) - Rosenthal, Maness, Choate, Neshek, Martinez, Wacha, Freeman, Gonzales

Catchers(2) - Molina, Cruz

Infielders(6) - Adams, Wong, Carpenter, Peralta, Descalso, Kozma

Outfielders(5) - Holliday, Jay, Grichuk, Taveras, Bourjos


그러나 불펜에서 좌완이 한 명 빠지고 못해가 들어갈 것 같다. 제발 참아주라... -_-;;;; 



작년 이맘때에 플옵 로스터 예상 글을 쓰면서 벤치가 최대 약점이라는 말을 했었는데, 올해는 작년보다는 낫지만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하다. 작년 벤치는 고병, Wong, DD, Sugar, Chambers로 구성되어 있어서, 경기 후반에 대주자 기용 이외에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다. 올해의 벤치는 고병, 코사마, DD, Bourjos, Taveras/Grichuk으로, 그나마 외야 자원이 Sugar/Chambers의 좌절스런 조합보다는 나아진 모습이다. Grichuk이 선발 출장할 경우 여전히 경기 후반에 한 방을 기대할 수 있는 대타감이 부족하다는 것이 아쉽다. 내년엔 DD를 파워가 있는 코너 내야 백업 선수로 교체하든지, 아니면 Bourjos를 내야 수비를 겸할 수 있는 백업으로 바꿔주면 좀 더 짜임새 있는 벤치가 될 것 같다.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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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jdzinn 2014.10.01 16:0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역시 이렇게 보니 한눈에 들어오고 좋습니다:)

    저도 주인장님 예상하신 로스터대로 될 듯하고, 동시에 못해 때문에 똑같은 우려를 하고 있는데요. 9월 기용 패턴을 보면 그래도 한가인을 쓰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이렇게 될 경우 우완 불펜이 부족하므로 와카를 필히 릴리버로 돌려야 할텐데요. 내일 포스팅 하겠습니다만 전술적으로도 와카를 12년 로지 롤로 쓰는 게 최상입니다. 머리가 있는 감독이라면 당연한 구상인데, 우리 감독이 머리가 없다는 게 걱정이네요-_-

  2. lecter 2014.10.01 17:31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는 시그가 9월 2경기 정도에서 보여준 좋은 모습 때문에 근거 없는 기대감이 있는데요 ㅋㅋ 가장 원하는 건 곤잘레스/시그, 시그가 안된다면 위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곤잘레스/프리먼이 최상이겠죠. 근데 좌완 3명, 월드시리즈 마무리 경험 블라블라 하면서 MM이 Mo한테 졸라서 프리먼/못해로 갈거 같습니다;;

  3. doovy 2014.10.01 22:07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암요, 렉터님 말씀에 동감입니다. Freeman과 Gonzales 둘 다 리버스 스플릿 경향이 있어서 우타자한테 강하죠 (물론 서로 다른 이유로 ㅎㅎ...) 허나 좌완 3명을 불펜에 두는 것은 이분들 관념으로는 거의 unthinkable 이죠 ㅎㅎ

    "아주 큰일날 일"이 분명하기 때문에 MM은 Motte으로 갈 것 같습니다. Motte은 시즌초에 많은 피홈런으로 고생하다가 차차 가라앉았고, 시그는 정확히 반대로 괜찮다가 갑자기 피홈런이 늘어난 문제가 있었는데, 어느 쪽을 데려가든 결국 High-leverage 상황에서 쓰기는 망설여지는 놈들입니다. 저는 Sieg 보다는 약간 Motte에 더 무게가 가는데, 아무래도 가을야구 경험과 클로저 멘탈리티같은 Intangible에 기대게 되네요.

    만약, 만약에 Motte이 컨디션 문제로 탈락한다면 오히려 (최종전에 등판했던) Masterson도 가능성이 있지 않을지...

  4. BlogIcon zola 2014.10.02 03:59 Address Modify/Delete Reply

    프리먼이 올해 좌타에 워낙 약해서 프리먼, 곤잘레스 둘 다 넣어야한다고 보는데... 특히 영감님은 절대 우타자에 쓰지 말고 좌타자 1명 아니면 연달아 나오는 2명만 상대시켜야 하니까 곤잘레스는 1이닝을 먹을 수 있는 곤잘레스가 필수라고 보여집니다만... 그리고 우리도 선발진을 웨이노-린-래키-밀러로 확정지었네요. 밀러가 하반기 들어 홈런 잘 안나오는 홈에서는 전력을 다한 80구까지는 린보다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줘서 나름 믿음이 갑니다. 불펜에 믿을 놈 하나 없는 형편이라 불펜으로 내려간 와카의 역할도 정말 클 것 같구요.

  5. lecter 2014.10.02 08:51 Address Modify/Delete Reply

    결국 정석대로 린 2차전, 래키 3차전으로 가는군요.

  6. lecter 2014.10.02 10:10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정확한 로스터는 안 나왔지만 AJP와 Motte가 빠졌고, 좌완이 3명이라는군요. 셋 중에 누구일지...

  7. BlogIcon yuhars 2014.10.02 10:32 Address Modify/Delete Reply

    AJP는 대타로도 쓸만한데 안넣었나 보군요. 갠적으로 시그리스트가 빠지고 프리맨이랑 마곤이가 들어갈것 같은데 MM이 시그리스트를 끝까지 믿는 느낌이 있어서 확신은 못하겠습니다.

  8. kINGby 2014.10.02 11:30 Address Modify/Delete Reply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그런데 린이.. 원정에서 잘 던질지..걱정이 되는군요..
    물론 성적이 좋다지만.. 뭔가 걱정이 앞서는 이번 시리즈 입니다.

  9. BlogIcon nodmar 2014.10.02 12:27 Address Modify/Delete Reply

    지구우승을 못했다면 오늘 벅스의 자리에 우리팀이 있었을거라 거의 확신합니다 ㅋㅋ

  10. BlogIcon nodmar 2014.10.02 12:30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번 시리즈 이길거라는 생각은 잘 안하는데, 그래도 그레인키랑 류는 좀 털어줬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이 있습니다. 수많은 애국-_-팬들에게 류현진 밥팀으로 생각되기 싫어요. 적고 보니 저 둘을 털면 시리즈도 이길 것 같긴 합니다만...

  11. H 2014.10.02 12:54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전 마침 회사 일이 어마어마하게 바빠서 공놀이에 신경 쓸 겨를도 없겠군요..
    어차피 지겠지 싶기도 하지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