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Doovy


Cubs Series Recap

(미국시간)


7/25    Cardinals     6 : 7     Cubs 
7/26    
Cardinals     6 : 3     Cubs 

7/27    Cardinals     1 : 0     Cubs 


통산 60이닝 넘게 던지면서 단 2피홈런에 불과했던 Kevin Siegrist가 데뷔 후 처음으로 좌타자 (Luis Valbuena) 에게 역전 홈런을 허용하는 굴욕을 맛보면서 1차전을 허무하게 내주었다. 모처럼 힘들게 6점이나 뽑아내고 당한 역전패라 왠지 루징 시리즈를 당할 것 같았으나, 2차전에서 Shelby Miller가 의외로 사람같은 투구를 한데 이어 Wainwright이 흑마술에 가까운 피칭으로 3차전을 잡아주면서 위닝 시리즈를 거두었다. jdzinn님의 프리뷰에서 봤듯이 이 팀은 포기하려는 순간에 갑자기 희망고문을 시키는 데는 정말 재주가 있는 팀이다.


이것으로 이번 시즌 최다 연패인 4연패에서 탈출함과 동시에 후반기 성적을 4승4패로 맞추고 PETCO 원정을 떠나게 되었다. 2주간 3차례의 휴식일이 껴있는 여유있는 일정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이 정도 성적이라고 눈살을 찌푸리지 말자.  여왕없이 체스를 두고 있는 이 팀에게 이 정도면 선방이라고 본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Padres 
 성적

        Cardinals 56 48패 (NL Central 2위, GB 1.5) Run Differential +11
           Padres  46
 59패  (NL West 3위, GB 12.5Run Differential -41

 

※ 2012년 상대전적 3승 3패 동률 (Run Differential -3)

※ 2013년 상대전적 4승 2패 Cardinals 우위 

 

이제 PETCO 원정을 떠난다. 1972년 이후 최악의 팀타율 (.218) 을 자랑하는 Padres는 팀 wRC+가 75에 불과하며, 타자들이 적립한 WAR가 3.7 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Seth Smith (wRC+ 158, WAR 2.6) 을 포함해야 나오는 수치로, Seth Smith를 제외한 이 팀 멤버들은 Replacement Level 수준의 야수들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상대로 얼마 전 Cubs의 신예 Hendricks에게 영봉패를 당할뻔한 Cards 타선이 만나게 되었으니, 이야말로 용호상박이 아니던가. 두 문관이 붓을 들고 일기토를 하는 꼴로, 결국 누구도 치명상을 입지 않은데 먹물만 엄청나게 튀는 갑갑한 3연전 속에 2승 1패 위닝시리즈를 예상한다. 


매치업은 불안하다. 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슬라이더를 구사하는 Tyson Ross에, 떠오르는 신예 Jesse Hahn, 그리고 전직 파워피처 출신이 아니라 아예 흑마술을 무기로 데뷔해 미친듯한 Deception으로 상대 타선을 유린하는 Despaigne까지...정말 어려운 경기들이 예상된다. 솔직히 Cubs 3연전 마지막 경기에 그냥 Martinez를 내보내서 Wainwright에게 휴식일을 챙겨주고, PETCO에서 늘 강했던 Wainwright에게 여유있는 등판을 한 경기 챙겨주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Probable Starters
(
미국시간)



7/29                Lance Lynn  (11-7, 3.05 ERA)  vs  Tyson Ross  (9-10, 2.65 ERA)

7/30                     Joe Kelly  (2-1, 2.51 ERA)  vs  Jesse Hahn  (6-2, 2.12 ERA) 

7/31                 Shelby Miller (7-8, 4.54 ERA)  vs  Odrisamer Despaigne  (2-2, 1.60 ERA)

  • Tyson Ross와의 맞대결은 그저 한숨만 나올 뿐인데, 이 녀석은 A's에서 Padres로 트레이드 된 이후 새 삶을 찾았다. 6'6의 장신을 거의 활용하지 못하는듯한 어색한 꺽다리 투구폼에서 알 수 있다시피 이 녀석의 구속에 비해 그다지 엄청난 수준이 아니다. 그러나 Padres 이적 후 장착한 싱커로 좌타자들을 상대하기 시작하면서 슬라이더의 위력이 배가되었고, 현재 리그에서 가장 헛스윙을 잘 유도하는 투수로 성장했다 (SwStr% 12.7%, NL 1위.)


    • Tyson Ross는 던지는 공의 40%를 슬라이더로 던진다. 2스트라이크 이후에는 55% 이상이 슬라이더이다. 던지는 슬라이더의 로케이션도 뻔하다. 무려 49%의 슬라이더가 우타자의 바깥쪽 낮은 (Low & Away) 코스, 좌타자의 몸쪽 낮은 코스로 파고 들어간다. 자, 이렇게 뻔하다. 그런데 슬라이더 피안타율이 .205에 불과하다. 우리는 Tyson Ross보다 훨씬 Hittable한 투수였던 Bud Norris에게도 매년 고전했을만큼 이런류의 극단적인 슬라이더 의존형 우완투수에게 약하며, John Mabry식 "일단 컨택부터 해보자" 는 어프로치는 수많은 땅볼들을 양산할 것이 자명하다. (Tyson Ross GB%는 57%로 NL 1위)

    • 상대전적? 그런거 없다. Ross 상대로 타석 이상 들어서본 선수는 NL West에서 오래 뛴 Mark Ellis (8타수 2안타) 와 Peter Bourjos가 유일하고, 나머지는 익숙치않은 딜리버리에서 뿜어져나오는 Ross의 슬라이더에 KO 당할 느낌이 강하게 든다. 감히 Tyson Ross에게 10K 이상 완봉에 도전해보라고 트윗을 날려보고싶다. 

    • 이 경기의 희망은 Lynn. Padres는 전통적으로 Hard-Stuff 를 내세우는 투수들에게 약했으며 이 경향은 올시즌에도 강한데, 패스트볼 상대로 무려 -43.6의 구종가치로 당당히 리그 전체에서 30위를 기록중이다. 이 경기는 결국 Lynn과 Ross 둘 중 누가 완봉을 하느냐로 승부가 날 것이다. 아, 이 부문 29위는 당연히 Cardinals이다. (-31.2). 

  • Kelly는 Dodgers 전에서 말로만 듣고 실제로 본적이 없던 "조칠일"을 소환했으나 Cubs 원정에서 정말 야속할 정도로 속상한 피칭을 하며 롤러코스터를 탔는데, 이번 등판은 장소가 장소니만큼 조육이 정도는 충분히 해줄 것으로 믿는다. 사실 Kelly를 믿는다기보다는 Padres 타자들을 믿는다고 말하는게 더 정확할 것이다. 팀 GB%가 49.5%에 육박하는 Padres 타자들과 하드싱커 Kelly의 조합이라면 나쁘지 않다.  

  • 정말 골때리는 매치업은 3차전인데, 3차전 Despaigne는 던지는 5~6개의 다른 구질을 매 번 다른 팔각도와 다른 딜리버리에서 뽑아내는 희귀한 스타일의 투수인 반면, 우리 Miller는 패스트볼 하나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해서 징징대고 있으니 참으로 재밌다. 이 경기는 Despaigne의 흑마술에 우리가 말려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만큼 Miller가 잘 버텨줘야되는데, 주변자료를 보아하니 충분히 해볼만하다. LD% 18.6%에 그치는 상대 타선을 그냥 그들이 늘 하던대로 하게만 두면 승산은 있다. 



Go C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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