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A Memphis Redbirds


1. 선수 생활을 위협할 정도로 큰 어깨 수술을 받았던 John Gast가 1년간의 공백을 딛고 돌아왔습니다. 4월 말부터 EST에서 자체 연습경기 등판 중이었고, 지난 6월 2일 PB서 한차례 등판한 뒤 어제 드디어 Memphis 복귀전을 치뤘는데요. 5 IP, 4 H, 1실점, 1/3 BB/K를 기록했습니다. 지켜본 이는 간간히 제구가 몰리며 자주 정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공끝이 지저분해서 타자들이 애를 먹었다 평하네요.


2. Grichuk은 빅리그와 AAA 투수들의 가장 큰 차이는 로케이션이라 꼽았습니다. 마이너에선 가끔 높은 공 실투도 자주 들어와 장타로 연결시키곤 했는데 여기선 녹녹치 않다는 듯. 그래도 한번 내려갔다 다시 올라오면서 좀 더 침착하게, 또 자신감을 가지고 뛰고 있음을 씩식하게 밝혔습니다.


3. Kurt Heyer가 다시 AA로 돌아갔습니다. 복날 개 쳐맞듯 두들겨 맞았는데 역시 아직 준비가 덜 된 것 같죠. AA서도 제대로 못하던 얘를 왜 올렸는지 이해할 수가 없는데, 그마만큼 현 어퍼마이너 투수 뎁스가 개판이란 소리겠지요.


4. Grichuk과 Taveras가 빅리그에 드나들기 시작하며 출장시간을 잡기 시작한 Tommy Pham은 5월 1달간 396/463/708을 기록하며 뜨겁게 불타올랐습니다. 6월도 페이스 괜찮네요. 건강하기만 했어도 지금쯤 빅리그 데뷔는 했을텐데, 참 운이 없습니다. Grichuk이 정기적 출장시간 보장을 통해 발전할 시간이 필요한만큼 뭐 자리 바꿈 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AA Springfield Cardinals


1. 지난 주, 드.디.어 Seth Blair의 불펜행이 결정됬습니다. K/9과 BB/9, FIP 모두 5점대에 머무르는 등, 선발로는 도저히 답이 안나오는 모습이었는데 팀도 이제는 포기한 것 같네요. 한번 지켜봅시다.


2. Marco Gonzales가 승격 후 4경기서 22 IP, 2.86 ERA, 1.92 FIP, 10.64 K/9, 2.05 BB/9으로 대단히 좋습니다. 요새 뭐 중점적으로 하고 있냔 질문엔 curve를 changeup 수준까지 올리려 노력중이란 허황된 말을 늘어놓았구요.

그간 두개의 리포트가 나왔는데 5월에 나온 BP의 Jeff Moore는 직구는 구속이나 무브먼트 모두 그닥이라 제구질 똑바로 안되면 살아남기 힘든 수준, 체인지업은 65-70 스케일이라는 극찬, 커브는 좌타상대로 밸런스 뺏기엔 괜찮겠지만 우타상대로 존에 밀어넣다간 쳐맞을 구질이라 평했습니다. 제구는 괜찮다네요. mechanic도 별 문제 없다 보고, 전체적으로 이대로 가면 쓸만한 3-4선발 급이 될 거라 예상하고 있다며 마무리 했습니다. 그리고 5월 중순 접한 BA의 Aaron Fitt의 평은, "아주 잘 다듬어졌고, 심판이 콜을 제대로 안 불어줘도 당황하는 기색 없음. 작년 대학투수들 changeup 중 단연 최고. fastball과 curve의 제구와 주자견제도 좋음. 운동신경 굿. 구속이 후달려 프런트라인급은 힘들지만 좋은 선발 투수가 될 것. 만나보면 성격도 아주 좋음." 으로 요약 가능합니다. Moore는 직접 경기장에서 본 것 같더라구요.


3. 85년생 예비역 중위 Mitch Harris가 AA까지 당도했습니다. 지난시즌 State College서 나쁘지 않았고, 올 시즌 2단계 건너 뛰어 PB서 시작할 예정이었는데 불의의 부상으로 DL에 올랐었죠. 4월 말 PB 로스터에 등재된 후 그리 좋지 않았음에도 5월 중순 AA로 승격되었는데, 뭐 이후 딱히 돋보이는 기록은 아닙니다만 꾸역꾸역 잘 막아내고 있습니다. Shildt 말에 따르면 겨우 한두차례 보이던 94-95mph 구속도 점점 자주 눈에 띄고, SF볼의 완성도도 조금씩 채워가는 등, 점진적인 발전이 눈에 보인다는듯. 짠한 스토리의 소유자들은 잘 풀렸으면 좋겠어요.


4. 올라오자마자 폭망 한 Walsh와 달리 Jacob Wilson의 현재까지 AA 성적은 아주 좋습니다. 25경기 289/356/489, 142wRC+ 로 Roger Dean에서 Hammonds로 넘어오며 ISO를 2배 끌어올렸고, 안정적인 수비에 더해 Field Coordinator Mark DeJohn 등의 스탶들로부터 work ethic 역시 크게 칭찬받고 있다는군요. DeJohn은 예전엔 BP에서 그렇게 잘 치더니 경기만 들어가면 2할 겨우 치는 타자처럼 골골 거리던게 도통 이해가 안갔는데 바야흐로 입단 2년 차인 현재는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Mike Shidt는 Wilson의 수비가 팀 내 어느 2루수에 비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며 수비력을 극찬하네요.


5. 4월 29일 이후 쭉 결장중인 Aledmys Diaz는 2주전 쯤 세인트루이스에 와서 어깨 상태 검진을 받고 계속 재활 중이었습니다. 이 때 본인 입으로 2주 안에 돌아가고 싶다 말했는데, 마침 빠르면 한국시간 금요일 쯤 복귀할 수 있다는 기사가 뜨는군요. 사실 이렇게 길어질 타입의 부상은 아니었는데, 역시18개월 동안 야구를 안한게 크긴 큰가 봅니다.


6. Ramsey 역시 어깨 부상으로 계속 결장 중입니다, 마찬가지로 큰 부상 아닌데 쓸데없이 길어지네요.


7. 재활 막바지의 Tyler Lyons가 내일 Springfield서 rehab 첫 등판을 가집니다. 


8. 총체적 난국에 빠져 AA로 내려온 Lee Stoppelman은 복귀 후 작년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며 반등 중인데, 특히 팔각도를 좀 더 내린게 주요히 먹혔다고 합니다. 다른 좌완 둘 Justin Wright와 Ryan Sherriff는 각각 확연히 좋아진 제구와 묵직한 two seam을 바탕으로 살아남는 모양세입니다만, 답 안나오던 Anthony Ferrara는 방출통보를 받았네요. 앞으로 가는 길에 행운이 있기를.



A+ Palm Beach Cardinals


1. Sam Tuivailala는 24.1 IP, 3.70 ERA, 2.18 FIP, 13.69 K/9, 4.07 BB/9을 기록 중인데, 컨트롤이 좀 잡히기 시작한 5월부터 성적만 따지면 BB/9은 무려(?) 3.00 근처까지 떨어집니다. 본인은 물론 제구도 제구지만 직구 하나만 던질 줄 알던 2년 전에 비해 curve와 changeup의 완성도가 많이 올라온 것이 가장 큰 발전이라 꼽더군요. 제구 뿐 아니라 first-pitch strike와 항상 유리한 카운트를 유지하는게 정말 중요한 것 같다 말했습니다. Tui는 현재 FSL 릴리버들 중 K/9 부분 1위에 랭크 중인데요. 92년 10월 생으로 여전히 만 21살, 어린 나이인지라 2년 정도 묵히면 괜찮은 middle innining reliever 정도는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조금씩 발전하는게 눈에 보이는 파이어볼러는 귀한 자원이죠.


2. Robert Stock 아직 기억들 하시나 모르겠군요. 외줄타기 신나게 하다 뜬금없이 EST로 내려갔었는데 부상이 아닌, 컨트롤이 너무 개판(9.64 BB/9)이라 mechanic 뜯어고치러 내려간거 였다네요. Paul Davis 코치와 leg synchronization에 초점을 두고 수정을 가했고, 어느정도 성과를 거두었다고 합니다. 글쎄요. 입단한지 벌써 6년이 지났고, 위 Tui만큼 구속도 안나오는데 참, 벼랑 끝에 외로이 서 있습니다.



A Peoria Chiefs


1. Izzy가 roving instructor로 돌아다닌다는데, 요새 집 근처 Peoria에 있다는군요. 인터뷰를 했는데,


" 이 레벨(A)에서 가장 중요한건 strike zone에 공을 얼마나 꾸준히 집어넣냐 못하냐임. 자기 구질 전부 다. 볼넷 줄줄이 주기 시작하면 발전이란 없다는걸 다들 알아야 함. 난 여기서 누가 AA레벨서 던질 수 있을만한 재능이냐를 판단하고 있음. 일단 AA에 가야 팀이 임마가 빅리그 레벨에서 써먹을 놈인가 아닌가를 면밀히 들여다보기 시작해서 AA 도달이 팀이나 선수에게나 중요. 여기 몇놈 big arm들이 있는데, 불펜투수 Chris Perry, Jhonny Polanco를 꼽을 수 있음. Polanco가 특히 아주 인상적. 직구 뿐 아니라 요새 breaking ball의 발전이 눈에 띄고, 좋은 changeup도 갖췄음. 내 생각에 불펜 투수는 모름지기 공 하나가 가져오는 결과에 너무 연연하면 안됨. short memory가 중요함. 잘하건 못하건 빨리빨리 잊어버려야. 솔직히 불펜투수의 마인드라는건 가르쳐줄 수 있다기 보다 타고나는 경향이 크다 생각함."


2. Carson Kelly가 태어난 뒤 Kelly의 아버지가 작은 유아용 침대에 가져다 놓은 첫번째 물건이 바로 야구빠따 였다고 합니다. 진성야빠 부모를 둔 셈이죠. 결국 골수 Cubs 팬인 아버지 Kelly는 Cubs 유니폼과 여타 용품들로 Kelly를 태어나서부터 야구와 땔래야 땔 수 없는 사람으로 만들었다는군요. 아무튼 근 한달간 LD가 30%에 육박하며 신나게 때리던 5월 급추락하며 현재 226/303/379, 92 wRC+로 그리 좋지 않습니다만, BB/K 나쁘지 않고 .226의 BABIP를 고려하면 뭐 보이는 숫자만큼 최악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어쨋든 이런 류는 한번 빵 터지면 그 순간부터 질주하는 스타일. 더 진득히 지켜봐야죠. 도루저지율은 여전히 40%를 기록중입니다.


3. Alex Reyes는 fastball command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 영 바람직한 방향으로 흘러가질 못하네요. 갈수록 제구가 맘 먹은대로 안들어가고 급해져만 간다는데, 덕분에 6.56 BB/9를 기록하며 안드로메다로 가고 있습니다. 2년 전 Miller 마냥 한차례 등판을 건너 뛰는 것도 좋을 듯 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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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ki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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