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bs Series Recap
-5/2 : Cardinals 5 : 6 Cubs
-5/3 : Cardinals 0 : 3 Cubs
-5/4 : Cardinals 5 : 4 Cubs


1차전은 시즌 중 몇 번씩 있는 웨이노의 털리는 경기였다. 구위와 제구가 모두 정상이 아니었는데, 보는 입장에선 딱 3점차가 나자 곧바로 경기를 포기하게 됐다. 이 팀은 절대 역전을 하지 못하므로 5회까지 지고 있으면 그냥 주무시거나 생업에 집중하시길 바란다. 2차전도 이하동문. 타선 지원이야 그렇다 쳐도 지난 두 경기에서 일을 그르치는 모습을 보면 Wacha가 아직 어리긴 어리다. 그래도 스윕은 너무하다 싶었는지 3차전은 똥꼬에 간지럼을 태우며 간신히 가져왔다. 참 딱하다.

Series Preview
-Cardinals : 16승 16패 (NL Central 2위, NL 득점 12위/OPS 12위) Diff. +11
-Braves : 17승 13패 (NL East 1위, NL 득점 14위/OPS 9위) Diff. +9


많은 전력 누수에도 불구하고 선발진의 사기적인 초반 러쉬로 파죽지세였던 Braves의 기세가 확 꺾였다. Marlins, Giants에게 도합 32-10의 스코어로 연달아 스윕을 당하며 6연패. 특유의 뻥야구로 일관하는 타선의 생산성이 믿기지 않게도 우리보다 더 똥이다. 예년만 못한 불펜도 위험요소지만 원자복탄 7명이 던져도 12K 셧아웃이 가능한 우리 타선이 상대라면 아무 문제도 없을 것이다. 현재 Cardinals는 홈/원정, 상대를 가리지 않고 똥이던 경기력을 더 구린 똥으로 만드는 신묘한 재주를 부리고 있다. 이 시리즈는 똥과 똥이 부딪치는 대변전쟁으로 대잉여벌판에서 벌어지는 화합과 우정의 병림픽이라 할 만하다.

Probable Starters
-Game 1 : Shelby Miller vs Aaron Harang
-Game 2 : Tylor Lyons vs Gavin Floyd
-Game 3 : Adam Wainwright vs Mike Minor


1차전은 ‘사잉여상’ 매치업이다. Miller는 ‘공을 매우 못 던진다’는 일관성을 빼곤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는데, 3.15 ERA/ 6.20 FIP만 봐도 얼마나 아스트랄한 피칭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반면 Harang은 사이영이라도 탈 기세로 내달리다 지난 Marlins 원정에서 드디어 털리고야 말았다. 홈런공장장으로 전락한 Miller와 상대 뻥야구의 궁합이 좋지 않으므로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이 경기를 놓친다면 스윕, 혹은 잘해야 1승 2패가 최선일 것이다.

Ervin Santana의 부상으로 2차전엔 Gavin Floyd가 출격한다. 이 친구는 언제 또 넘어왔는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Braves 마이너에서 똥을 많이 싼 것으로 확인된다. 잉여 간의 맞대결이라 난타전으로 가는 게 맞겠으나 양 팀의 상태로 보아 발암 투수전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왠지 Jake Arrieta에게 털렸던 경기가 아른거리지 않는가?

3차전이 진검승부다. Minor는 우리에게 저승사자 같은 스타일로 이미 작년에 두 차례 무난하게 털린 바 있다. 웨이노 역시 친정팀을 상대로 CG 포함, 작년 두 번의 등판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므로 투수전의 가능성이 크다. 만약 웨이노가 동점, 혹은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내려간다면 상대 필승조에게 무더기 삼진을 헌납하며 100억광년%의 확률로 패배할 것이다.

Watch This!
-Matt Carpenter : 카프는 작년 199안타를 친 이후 무너졌고, 매우 안 좋은 포스트시즌을 보냈으며, 더더욱 안 좋은 스캠을 보내고, 이제는 정규시즌에 들어와서도 그야말로 존못이다. 증상도 똑같다. 그저 못 맞추고(.330 BABIP), 좋은 공을 무심하게 흘려보내다가 삼진만 잔뜩 적립하며(22.2 K%), 붙여놓고 퍼올리던 어퍼컷 스윙을 잃어버린 채 상체로만 똑딱거린다(.050 ISO). 여기에 후리세급 3루 수비는 덤. 연속성의 관점에서 볼 때 카프의 부진은 그저 자연스러운 흐름일 뿐 이레귤러가 아니다.

지금의 카즈는 야디가 판을 깔아주면 카프가 칼춤을 쳐줘야 하는 형태로 설계돼 있다. Craig, 돼지, 약형, 심지어 잉여도 대체하면 되지만 카프는 아니다. 정형적인 카즈 야구에서 그나마 차이점을 만들어줄 수 있는 엔진이 멈춰버리니 팀이 이 모양인 것이다.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솔직히 모르겠다. 필자는 원래 노력을 믿지 않는다. 노력으로 흥하는 건 길어야 3년이다. 그동안 카프를 빨았던 건 ‘노력’이 아니라 ‘재능’ 때문이었는데, 결국 그 재능의 크기에 따라 반등의 폭이 결정될 것이다. 어쨌든 일단 ‘보배’ 딱지는 떼야겠다. 현재로선 받잡기 민망한 별명이다.

-Jon Jay : 복사기가 괜히 복사기인가. 복사기는 ‘노력 3년설’의 대표적인 사례로 4년차인 작년부터 여지없이 내리막길에 들어섰다. 이 친구가 공수주에서 레귤러 수준에 못 미친다는 건 100번도 더 검증된 일이다. 그런데 우리의 MM은 이런 복사기를 좌투 상대로 6번에 배치할 정도로 중용하고 있다. 한 마디로 미친 짓이다.

Bourjos가 나사 15개 빠진 플레이를 해도 복사기를 레귤러로 쓰면 안 된다. 그나마 낫다는 복사기가 –0.2WAR, 안드로메다급 삽질을 하는 Bourjos가 0.2WAR니 말 다했다. 간단한 이치다. 이유를 불문하고 레귤러로 쓰지 마라. Bourjos를 쓰기 싫으면 Grichuk을 쓰고, Grichuk을 쓰기 싫으면 Taveras를 올리고, Taveras를 못 올리겠으면 차라리 Piscotty를 올려서 중견수로 쓰는 게 낫다. 복사기를 계속 쓰고 싶으면 그냥 사직서를 쓰는 게 어떨지... 존못 검증이 끝난 선수의, 그것도 내년부턴 카즈 유니폼을 입지도 않을 선수의 플레잉타임을 챙겨주고 있다니 이게 뭐하는 짓인가. 복지는 나라에 맡기고 야구단은 야구를 하도록 하자.

-Worth Noting
-Cardinals with RISP : .223/ Braves with RISP : .210

-Chris Johnson이 똥을 많이 싸자 Braves는 3년 연장계약으로 화답했다. 스포츠에 아직도 로맨스가 남아있는 것일까? 슬래쉬라인은 .245 .277 .330이다.


-Braves의 감독 Fredi Gonzalez가 드디어 참참못을 시전, 라인업 변경을 예고했다. 아무래도 La Stella의 2루 입성이 시작일 듯. 정확한 시기는 미정이지만 우리와의 시리즈 중 변화가 있을 듯하다.


-Jaime가 Springfield에서의 첫 번째 리햅 등판에서 HBP에 맞고 교체됐다. 부위는 왼쪽 팔꿈치로 다행히 골절은 없다고 한다. 그야말로 ‘안될안’이다. 반면 야존못해(Jason Motte)는 1이닝 3K 셧아웃으로 성공적인 복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구속이 92~93에 머무르고 있었다고 하니 차분히 지켜보자. 어차피 Hammons Field는 구속이 뻥튀기 되는 구장이라 소식이 나와도 믿을 수 없다.

-118AB .220 .301 .322 2HR 28K. 없튼? Uggla? 아니, Jason Heyward다. 그나마 최근 14경기에서 59AB 18H를 치며 끌어올린 성적이 이렇다. Heyward는 카즈가 지옥의 연패를 당했던 작년 7월의 3연전부터 리드오프로 나오고 있다.

-Freddie Freeman은 Randy Choate를 상대로 5AB 0H 4K를 당했다. 물론 이런 스탯을 쥐어줘도 쓸 수 있는 감독이 아니겠지만...

-58 wRC+. Wong(51) + Ellis(10) + DD(-3)의 합작 기록이다. 주전으로 쓰겠다고 호언장담 했으면 적어도 150PA는 주고 내렸어야 하지 않을까? GG를 올리며 로스터에 변화를 준 건 좋지만 내려갈 선수는 따로 있다. 그러니까 애초에 DD 같은 선수를 억지로 데려갈 필요가 없는 것이었다. 거듭 말하지만 야구단은 복지를 하는 곳이 아니다.

Posted by jdzi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