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John Smoltz, 선발승!!

John Smoitz in a Cardinals uniform.

John Smoltz가 Cardinals 유니폼을 입고 등판한 첫 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었다. 삼진 9개가 특히 인상적이며, Red Sox 시절에 전혀 위력이 없었던 그의 스플리터가 조금 살아났다는 평이다.
Box Score(ESPN)

하지만... 상대가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최약체 중 하나인 Padres 타선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Padres는 타율, OPS, 득점 등의 분야에서 NL 16팀 중 15위에 랭크되어 있다. 참고로... 꼴찌는 Reds이다.

시즌 중반에 영입한 Holliday, DeRosa, Lugo, Smoltz는 모두 AL에서 뛰다가 Cardinals에 합류하였다. DeRosa는 약간 아쉬운 모습이지만... Holliday는 OPS 1.173을 기록하며 펄펄 날고 있고, Red Sox에서 거의 쓰레기 취급을 받던 Lugo마저 OPS .865로 쏠쏠한 활약을 해 주고 있다. 그리고 역시 Red Sox에서 8이 넘는 ERA를 기록하다가 방출된 Smoltz가 Cardinals에 합류해서는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었다. 팀이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되는 것 같아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어쩌면 일부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NL이 AL보다 수준이 낮은 것이 진짜일 수도 있겠다는... 조금은 씁쓸한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 주장에 대해서는 추후에 따로 자세히 살펴보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


2. Red Sox, Chris Duncan 방출

Julio Lugo와 트레이드되었던 Chris Duncan이 Red Sox에서 방출되었다.
링크(MLBTR)

AAA에서 92타석에 나와 .188/.255/.294의 참담한 성적을 남기고는 결국 방출되었는데... 조만간 다른 구단과 마이너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Lugo와의 트레이드 당시, Chris의 아버지인 투수코치 Dave Duncan은 심지어 구단 내부에 아들을 싫어하는 세력이 있었다면서 일종의 음모론까지 제기했었다. 그런 음모가 있었는지는 전혀 알 수 없으나... 현재 상태의 Chris Duncan은 메이저리그 로스터는 커녕 AAA 로스터에도 자리를 얻기 어려운 것이 냉정한 현실이다. (그리고 사실여부와 상관없이 투수코치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구단 프런트를 상대로 음모론을 제기하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

Chris Duncan이 목 부위에 티타늄 디스크를 삽입하는 대수술을 받은 것이 겨우 1년 전이다. 당시에는 아마도 그의 선수 생명이 끝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을 만큼, 그 수술은 위험한 것이었다. 올 시즌에 그가 보인 모습으로는 과연 건강에 아무 문제가 없는지조차 의문이 든다. 어느 구단과 마이너 계약을 맺든 간에 당분간은 메이저리그 재입성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재활에 전념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3. Kyle Lohse DL행, Mitchell Boggs 메이저리그 로스터 합류

엊그제 경기에서 사타구니 부위의 부상을 당한 Kyle Lohse가 15 Day DL에 등재되었다. 8월에 4차례 등판하여 18이닝에서 홈런 3개 포함 14점을 실점할 만큼 최근 그는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여 왔다. 플레이오프에 가면 아마도 그가 4인 로테이션에서 4선발을 맡게 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DL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좀 더 나은 모습으로 복귀하길 바란다.

그의 DL행으로 인해 로스터에 생긴 빈 자리는 Mitchell Boggs가 메꾸게 되었다. Boggs는 올 시즌 메이저와 마이너를 오가며 땜빵 선발 역할을 하고 있는데... 메이저리그에서는 8게임(7 GS)에 나와 37.1 이닝을 던지는 동안 34K, 23BB를 기록했다. 8.20의 K/9 비율은 고무적이지만 5.54의 BB/9 비율은 좀 심각한 수준이다. 이러한 높은 볼넷 수치에 힘입어 그의 WHIP은 무려 2.01에 달하고 있다. 제구력만 다듬으면 그럭저럭 쓸만한 4-5선발이 될 것 같은데... 아쉬운 부분이다. 아마도 미국시간으로 28일, Nationals와의 3연전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이는데... Nationals 타선이 의외로 강하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 (Nationals의 문제는 형편없는 투수진이며, 타선은 NL에서 중상위권에 속한다.)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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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chu 2009.08.24 17:2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복스는 참 그 미묘한 2%의 벽을 못넘더군요, 아슬아슬한 곡예타기 or 잘 버티다 한이닝 와르르르르, 모든 등판이 이 둘 중 하나로 귀결되는 거 같습니다, 뭐가 문제인지 원, 그래도 몇안되는 카디널스 유망주 투수들 중 몸뚱이가 단단한 친구기 때문에 이친구가 워크호스로 잘 커주는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이지 싶네요, 혹스나 케이맥, 이번에 토미존 받은 하이메 가르시아, 다 워낙 큰 수술 경험들이 있는지라.

    로쉬의 올해는 정말 너무 운이 없는 거 같더군요, 기록으로 볼게 아니라, 이 친구 등판한 경기들 비디오로 쭉 모아서 운 나쁜 하이라이트 같은거 하나 만들면 대박날꺼 같습니다, 역시 몸 하나 딴딴한 걸로 유명한 친구가 일년에 강습타구 2번 두들겨 맞고, 번트대다 공 맞고, 뛰다 다치고, 같이 종종 야구하던 사촌동생 교통사고로 죽고, 참, 누가보면 장기계약 후 흐트러진게 아니냐 할 수도 있는데, 제가 지켜본 로쉬는 멘탈적으로는 작년과 똑같지만, 이런저런 사건사고가 너무 많네요, 그냥 쉬어가는 한 해인듯, 작년처럼 3.7~8에 15승은 해줄 분위기 였는데, 어깨에 공 쳐맞기 전까지...

    • BlogIcon FreeRedbird 2009.08.25 02:1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Boggs는 구속과 무브먼트가 좋기 때문에 제구력만 어떻게 좀 다듬는다면 꽤 쓸만한 선발투수가 될 겁니다. 작년 재작년에 왜 Keith Law가 그를 Cards 유망주 중에서 그렇게 높이 평가했었는지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정말 부족한 것은 제구력 하나 뿐인 것 같은데요... 과연 이게 잡혀 줄 것인지...
      Lohse는 저도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특히 로테이션의 대표 이닝이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계약을 했는데 오히려 DL에 두 번이나 가게 된 것이 안타깝죠. 원래 구위가 뛰어난 투수는 아니고, 내구성이 최고의 장점이었는데... 암튼 포스트시즌에서는 제 몫을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