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dinals가 트레이드를 통해 Indians의 Mark DeRosa를 영입하였다.

Cardinals get : Mark DeRosa(2B/3B/LF)
Indians get : Chris Perez(RHP), PTBNL(Player To Be Named Later)



Mark DeRosa

Troy Glaus가 지난 겨울의 수술 이후 올 시즌 한 게임도 나오지 못하고 있고, 현재 그의 상태는 "타격은 가능하나 공을 던지는 것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어, 후반기에 복귀하더라도 3루수로 출장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루에는 Pujols가 이미 있고, NL에는 지명타자가 없으므로... 그동안 Cards가 Glaus를 조심스럽게 트레이드 매물로 내놓았다는 루머가 돌고 있었다.

팀은 그동안 Joe Thurston을 주로 3루에 기용해 왔으나, 원래 포지션이 2루수였던 Thurston의 3루 수비는 재앙 수준이었다. 특히 송구가 좋지 않아 1루 오른쪽으로 자꾸 공을 던져서 1루수 Pujols를 종종 타자주자와 충돌 위험에  빠뜨렸기 때문에 팬들로부터 많은 원성을 들어 왔다. 4월달에 반짝했던 Thurston의 타격도 이제 .230/.335/.371로 원래의 모습으로 추락하였기 때문에, 3루수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었다.

Mark DeRosa는 팀에 합류하는 대로 곧바로 주전 3루수로 기용될 것이다. 그의 타격이 Thurston보다 나은 것은 말할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 그의 3루 수비는 커리어 통산 UZR/150이 -7.7로 평균 이하이지만, Thurston은 -8.7이었으므로, 어쨌든 수비조차도 업그레이드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좌완 선발을 상대로는 3루에 Khalil Greene을 기용하고 좌익수에 DeRosa를 출장시키는 타선을 짤 수도 있다. Chris Duncan 대신 DeRosa가 좌익수를 맡는 경우의 수비 업그레이드에 대해서는 역시 논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Duncan은 수비로 보면 메이저리그 최악의 외야수 중 하나이다..) 향후에 기적이 일어나 Troy Glaus가 3루수로 복귀하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DeRosa는 2루수나 좌익수로 언제든 포지션을 옮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Mark DeRosa의 올 시즌 성적은 .270/.342/.457이다.  .342의 출루율은 Cardinals 타선에서 Pujols, Schumaker, Brandan Ryan 다음으로 좋은 것으로, 그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타순은 Pujols 앞의 2번이 아닐까 싶다. 또한 그는 좌완투수를 상대로 .339/.409/.661 (OPS 1.070)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데, Cardinals는 좌완투수를 상대로 .228/.308/.359 (OPS 667)의 형편없는 공격력을 보여 왔으므로(메이저리그 전체 29위이며, NL 꼴찌) DeRosa의 가세는 특히 좌완투수를 상대할 때 더욱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래저래 좋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Chris Perez

Chris Perez는 2006년 1st Supplemental Round 지명(전체 42순위)으로 Cardinals에 입단하였다. 작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였으며, 올해 성적은 1승 1패 4.18 ERA이다. FIP는 4.45인데, K/9 비율이 11.41로 높지만 BB/9 또한 5.70으로 높다는 것이 문제이다. 95마일의 강속구를 가지고 있으며 무브먼트도 좋은 편으로 일찌감치 "미래의 클로저" 감으로 꼽혀 왔다. 제구력만 다듬을 수 있다면 좋은 클로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Indians의 불펜은 현재 엉망진창이므로... Perez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Cards 팬의 입장에서 Perez를 잃은 것은 물론 아쉬운 일이나, 구단에서 가장 자원이 풍부한 분야가 바로 우완 릴리버이므로,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보강한다면 우완 릴리버를 내주는 것이 옳다. 같은 우완 릴리버라면 Motte나 McClellan도 있지만... 받는 Indians 쪽에서도 이왕이면 잠재력이 가장 큰 Perez를 원했을 것 같다.

그리고... 최근들어 그의 패스트볼 구속이 감소하고 있었다는 부분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 작년 시즌 Perez의 패스트볼은 평균 95.5마일이었으며, 종종 97-98마일을 찍곤 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평균 94마일로 1.5마일이 떨어졌을 뿐 아니라, 최고구속도 95-96마일에 머무르고 있다. 이러한 구속 저하는 앞의 Wellemeyer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팔꿈치 부상의 전조인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우려해야 할 부분이다. 어쩌면 Motte나 McClellan보다는 Perez를 내보내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일지도 모르겠다.


이 트레이드의 승패를 결정짓는 변수는 역시 PTBNL이다. Perez와 함께 누가 가느냐에 따라 중요해 보인다. 만약 DeRosa를 데려오면서 Perez와 듣보잡 1명을 내준다면... 좋은 트레이드라고 본다. 특히 DeRosa는 아마도 올 시즌이 끝나면 Type B FA가 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보상 픽을 받아서 내년 드래프트의 Supplemental Round에서 Perez와 유사한 수준의 유망주를 지명할 수 있다면 밑질 것이 없는 트레이드이다. PTBNL이 변수지만 일단은 John Mozeliak 단장에게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잘했다.

이 트레이드로 인해 최근 루머가 무성하던 Matt Holliday 딜은 실현 가능성이 다소 낮아졌다. Rudwick과 Ankiel 중 적어도 한 명은 빨리 페이스가 살아나 줘야 되는데....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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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icardo 2009.06.28 16:59 Address Modify/Delete Reply

    좌투수에 강한 유틸리티 타자를 데려온 것은 좋은 일이지만 미래의 클로저, 정확히 말하면 2011년 부터 클로저역을 맡을 젊은 투수를 내준 것이 좀 아쉽네요. 데로사는 어차피 올해가 끝나면 FA 고, 라이언 프랭클린이 내년 까지 계약(옵션)이라 차기 마무리감을 선정해야 하는 Cards 로서 좀 성급한 움직임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추후지명선수가 어떤 선수일지 여부에 따라 이 트레이드의 승자가 평가되겠지만요.

    • BlogIcon FreeRedbird 2009.06.28 17:5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도 처음에는 Perez가 아깝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이 글을 쓰기 위해 자료를 조금 찾아 보다가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최근 Chris Perez의 구속이 2마일 정도 감소했고요.. 평균구속 뿐 아니라 최고구속 또한 감소했습니다. 또한 투구폼도 바뀌었습니다. 이런 모습들은 공을 던지는 팔에 부상이 생겼을 때 이를 커버하기 위해 자세를 바꾸면서 나타나는 현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제가 볼 때는 Perez의 팔꿈치에 뭔가 아직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이상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작년에도 팔꿈치 통증에 시달린 적이 있었죠.

      그리고 당장의 우완 릴리버는 Todd가 대신할 수 있을 것 같고요... 2년 지나면 Eduardo Sanchez가 메이저에 올라오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Francisco Samuel이나 Adam Reifer도 있고요.. 우완 릴리버 자원은 충분하니까 그럭저럭 감당할만 하리라고 봅니다.

  2. BlogIcon drlecter 2009.06.28 21:2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페레즈가 구속 저하가 있었군요. 인디언스도 그걸 모르고서 데려가지는 않았을 거 같은데, 잘 모르겠네요
    ㅎㅎ당장 클블 불펜에 도움은 되겠죠.

    추후 지명 선수에 존스, 타드 등이 들어갔다는 소문이 돌아서 깜놀했네요; 그랬다면 PTBNL로 들어갈 일도 없었겠지만...클블 외야도 꽤나 빡센 상황이라 결국 추후 지명 선수도 투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만...

    우완 릴리버야 자원이 넘쳐나죠. 타드, 새뮤얼에 살라스도 있고, 올해에 계약한 조 켈리도 대딩 마무리라 빠르면 2011년에 볼 수 있을 것이구요. 다만 당장 내년 마무리가 문제가 될 텐데, 그냥 그럭저럭 넘기고 빨리 라이퍼로 넘어갔으면 합니다.

  3. BlogIcon FreeRedbird 2009.06.28 21:5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Daryl Jones나 Jess Todd는 PTBNL 리스트에 들어갈 만한 레벨의 유망주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PTBNL 리스트는 헤드라이너가 되지 못하는 2류 유망주들이나 낮은 레벨의 검증 안된 유망주들로 주로 구성되죠. P.J. Walters나 Donovan Solano, Tyler Norrick 정도의 수준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혹은 Jon Jay 정도까지도 가능할 듯 합니다. 솔직히 Jay도 메이저리그 주전 외야수 감은 아니라고 봅니다만...

    클리블랜드는 작년에도 이미 구속 저하와 팔꿈치 부상에 시달리던 Anthony Reyes를 데려간 경험이 있습니다. Reyes는 여기에 글을 올렸듯이 결국 올해 시즌아웃 되었죠. Mark Shapiro는 이런 문제들에 별로 겁을 내지 않는 대인배인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