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dinals가 올 시즌이 끝나면 FA가 될 예정이었던 Yadier Molina와 연장 계약을 체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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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돌았던 소문 그대로, 계약의 규모는 디퍼없는 5년, 75M이며, 6년째에도 15M짜리 mutual option이 걸려 있다고 한다. 여기에 NTC까지 포함되어 있다고 하는데... 어차피 2014시즌 중반 정도 되면 10-5 권리를 획득하게 되므로 큰 의미는 없다.

Yadi의 이번 계약은 포수로서는 Mike Piazza와 Joe Mauer에 이어 역대 세번째에 해당하는 큰 계약으로, Jorge Posada나 Jason Varitek 같은 프랜차이즈 스타 포수들도 할 수 없었던 대박을 터뜨린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Yadi가 정말 좋은 포수이기는 하나 역대 세 번째 급의 계약을 안겨줄 정도인지는 의문이다.

Yadi가 정말 AAV 15M의 가치가 있는가... 는 상당히 난해한 질문이다. 포수의 수비 기여도에 대한 평가는 아직도 명쾌하지 않은 부분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Yadi에게는 우리가 잘 모르는 intangible한 투수리드나 기타 수비 관련 능력이 있어서, 사실은 5~6 WAR의 플레이어일지도 모른다. 만약 그렇다면, AAV 15M도 아깝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문제는 포수의 수비 기여도는 현재 어차피 아무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내년에 Yadi가 FA가 되었을 때, 다른 구단이 이런 거액을 베팅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시장에서 아무도 포수의 수비를 그렇게 높게(혹은 제대로) 평가하고 있지 않은데, 혼자서 fair price를 지불하고 있다면, 이것은 Matt Holliday 계약 때와 마찬가지로 Cardinals가 자기 스스로 경쟁(bidding against themselves)하여 오버페이를 한 것이다. 즉, "달러 대 기여도"의 측면에서 합리화될 수 있는 계약이라고 해도, 시장가치와 비교하면 적정 수준의 계약이라고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는 올 시즌이 끝난 뒤 풀리는 FA 포수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확실해진다. 다음은 MLBTR이 이 뉴스를 포스팅하면서 덧붙인 말이다.

"The 2012-13 free agent class for catchers remains deep with Molina off the board, with Miguel Montero, Mike Napoli, Russell Martin, and Chris Iannetta."

Yadi 혼자 FA가 될 예정이었다면 여러 구단이 달려들어 몸값이 올라갈 수도 있었겠지만, 이런 시장 상황에서 Yadi가 5년 75M짜리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심지어 그런 구단이 있다면, 예를들어 Angels가 또 오버한다면, 아예 포기하고좀 더 저렴하게 다른 FA를 잡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 되었을 것이다. Montero나 Martin은 그렇게 나쁜 선택이 아니다.


물론 이 무브는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이루어졌을 것이다. 팜에는 1-2년 안에 메이저리그 주전이 될 만한 포수가 없고, 심지어 3-4년 뒤를 보더라도 딱히 대안이 보이지 않는다. 트레이드로 나올 만한 매물도 별로 없고(솔직히 Yadi를 보내고 Hundley를 대신 영입해서 주전 포수로 쓰겠다고 하면 가성비 같은 것은 차치하더라도 PR차원에서 재앙이 되지 않겠는가?) FA로 Montero나 Martin, Napoli 중 하나 잡더라도 4년에 AAV 10M을 넘어갈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이므로, Montero나 Napoli에게 연 12M씩 주는 것보다는 차라리 약간 오버페이를 해서 Yadi에게 15M씩 주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 같다. 장기적으로 페이롤 유동성이 상당히 좋은 모습이므로, 오버할 수 있을때 오버해서 팬 베이스를 관리하는 것도 플러스 요인이다. (팬들은 이유야 어쨌든 오너쉽이 돈을 푸는 모습을 좋아한다. 내 돈 아니니까.)


이 연장계약을 반영하여, 페이롤 테이블을 업데이트하였다.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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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ecter 2012.03.02 14:34 Address Modify/Delete Reply

    마틴의 연장 계약 논의가 나올 때 3/30M 정도면 reasonable한 가격이란 말이 많았으니, 몰리나, 몬테로, 나폴리 등의 AAV는 12~14M 사이에서 결정이 될 테고, 4/56M 정도에 계약했으면 나쁘진 않네 뭐 이런 소리가 나올 텐데, 5년 계약을 안겨주면서 10의 자리가 7로 바뀌니 느낌이 많이 다르네요.

    하필 지금 몰리나의 가치가 상한을 때린 점, 내년에 포수를 구하는 팀이 꽤 많을 거라는 점을 고려해서 퍼 준거긴 하겠지만 그래도 ㅎㄷㄷ하게 비싸네요. 내년에 몬테로 나폴리가 얼마에 계약하는지 보고 싶지만 이미 몰리나가 판을 워낙에 키워놔서 제대로 된 비교도 힘들겠고...

  2. yuhars 2012.03.02 14:36 Address Modify/Delete Reply

    쇼엔필드는 야디가 2011년 정도만 해주면 아주 타당한 계약을 한거고 아니더라도 매년 290/350/390만 해주면 문제가 되지 않는 약간의 오버페이라고 하는군요. 야디 계약이 워낙 황당하고 어이없어서 이것저것 찾아보면서 기분을 식히고 있는중이긴 합니다만 이미 이루어진 계약이니 야디가 계약기간 동안 아무런 문제없이 잘해주길 바라야겠지요. 그리고 몬테로, 나폴리, 마틴 등은 야디의 계약이 아쉽지 않게 대박 계약을 이끌어내길 바랍니다.ㅎㅎ

  3. lecter 2012.03.02 14:41 Address Modify/Delete Reply

    생각해보면 2000년대 초반에 Kendall이 6/60M으로 계약한 적이 있었더랬는데 그 동안 수준급 포수의 가격이 많이 안 오르긴 했네요.

    아 점점 자기 합리화의 과정에 빠져들고 있나요...

  4. BlogIcon jdzinn 2012.03.02 15:3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세이비언, 헨드리 같은 단장이나 할 법한 계약으로 보입니다.
    어처구니가 없어 오만 욕이 다 튀어나오네요.

  5. BlogIcon skip 2012.03.02 22:0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뭐 이미 돌이킬 수 없다면 저는 그냥 받아들이렵니다.

    5년간 무릎이 버텨줬으면 싶고, 부디 작년의 그 빠따질이 플루크가 아니었기를.
    허허...

  6. BlogIcon skip 2012.03.02 23:08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나마 많은 칼럼리스트, 전문가들이 제 생각과는 달리 Mo의 결정에 수긍한다거나 이해하는 입장이라는 걸로 자위해야겠습니다.

  7. zola 2012.03.03 09:32 Address Modify/Delete Reply

    어제는 솔직히 충격과 공포로 소위 "멘붕" 상태였습니다만 다시 팀 상태를 생각하면 다른 포지션에 그닥 FA가 필요한 부분도 없고 팜도 두터운데 비해 포수 포지션에 팜은 물론 FA에도 몰리나만한 선수가 없다는 걸 생각해보면 어느 정도 수긍이 가기도 합니다만... 좀만 깍았으면 좋았을걸이라는 생각은 지워지지 않는군요. 이제 야디는 작년 타격성적을 5년간 해 줘야 합니다.

  8. BlogIcon skip 2012.03.03 16:53 Address Modify/Delete Reply

    The agreement, announced Thursday, doubles his salary to $14 million in 2013, then pays him $15 million each in 2014 and 2015. His salary drops to $14 million annually in 2016 and 2017.

    Molina's agreement includes a $15 million mutual option for 2018 with a $2 million buyout.

    계약 세부 내용입니다.

    2013: 14M
    2014: 15M
    2015: 15M
    2016: 14M
    2017: 14M
    2018: 15M 옵션, 2M 바이아웃

    바이아웃 합치면 74M, 빈 1M은 sining bonus로 지급됩니다.

    • BlogIcon FreeRedbird 2012.03.05 15:3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사이닝 보너스 1M은 올해 지급인 모양이네요. 위의 표를 굳이 다시 올릴 필요는 없는 것 같고.. 다음 업데이트 때 이 내용을 반영하겠습니다.

  9. BlogIcon skip 2012.03.04 14:31 Address Modify/Delete Reply

    John Vuch가,

    Shelby Miller는 AAA 행,
    Kolten Wong은 A+, 근데 스캠 결과에 따라 AA로 바로 올라갈 수도 있다,
    Zack Cox는 교통정리 되는거 봐서 AA or AAA 정한다, 라고 했네요.

    AAA 로테이션은 Dickson-Miller-Cleto-4-5 요렇게 될려나요.

    아울러 Craig의 재활이 생각보다 순조로워 4월 안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댑니다.

    내야 백업 한 자리 두고 Matt Carpenter냐 Alex Cora냐 결정될 것 같은데, 어떻게 Kmac 주고 그냥 최저연봉에 수비라도 잘하는 유격수 하나 데려올 순 없을련지...

    • yuhars 2012.03.04 19:46 Address Modify/Delete

      쉘비가 과연 투수들의 지옥인 PCL에서 어느정도 할지 엄청 기대가 되네요. 갠적으로 초토화까지는 바라진 않고 잘 버텨주기만을 기대해봅니다. ㅎㅎ 그러고 보면 콜비 이후로 거의 관심을 가져본적이 없던 AAA리그를 쉘비 덕분에 오랜만에 챙겨서 봐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