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가는 줄도 모르고 바쁘게 살던 와중에 시즌이 개막되었다.

Wainwright 대신 개막전 선발을 맡게 된 Carpenter가 7이닝을 2안타 2실점으로 잘 막아 주었으나, 팀은 결국 허접한 수비와 불펜의 불쇼로 개막전을 3-5로 패하고 말았다. 게다가, Matt Holliday가 맹장 수술로 인해 한동안 못 나올 것 같다고 한다. 헐...

다음은 개막전 때 확정된 25인/40인 로스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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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터 특기사항 및 이런 저런 소식.

- Kyle McClellan이 결국 5선발 자리를 차지하였다. Spring Training에서 워낙 잘 던졌기 때문에, 아무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었을 것 같다.

- Punto가 DL에서 시즌을 맞게 되면서, Descalso가 내야 유틸리티맨으로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하였다. 워낙 미들 인필드 depth가 없다 보니 딱히 다른 대안도 없었다. Ramon Vasquez랑 경쟁을 했으니... -_-;;;

- Rule 5 드래프트에서 데려온 Augenstein을 25인 로스터에 포함시켰고, 마이너계약으로 Spring Training에 참여했던 Miguel Batista가 롱맨으로 역시 25인 로스터에 포함되었다. 그 결과, 당초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이 확실시되던 Fernando Salas가 AAA로 내려갔다. 작년에 땜빵 전문으로 무려 6번이나 콜업했었는데, 올해도 AAA에 머무르면서 비슷한 역할이 예상된다. 불쌍한 녀석...

- Salas의 AAA 대기로 인해 Eduardo Sanchez의 메이저리그 데뷔도 늦어질 전망이다. 이 둘에다가 Walters까지 AAA에서 놀고 있음을 감안할 때, Adam Reifer가 메이저리그에 올해 안에 입성하는 일은 아마 없을 것이다.

- Matt Holliday가 미국시간으로 금요일에 맹장 수술을 받았다. 구단은 그를 DL에 올려야 할지 고민 중이다. 일단 DL에 오르면 15일을 결장하게 되는데, 그 전에 회복될 것 같기 때문이다. 일단 LF 자리는 Craig와 Jay의 플래툰으로 때울 계획이며, 4번 타순은 상대 투수에 따라 바뀔 것 같다. 내 생각으로는, 만약 그가 15일 내에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일단은 DL에 등록해 두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적어도 10일은 못나올 것이 확실시되는데, 그 기간 내내 벤치를 1명 적게 운용하는 것은 별로 좋은 아이디어가 아닌 것 같다. Holliday를 DL로 보내고 Adron Chambers(40인 로스터 내의 유일한 AAA 외야수)를 콜업하는 정도가 예상된다.

- Deryk Hooker가 Springfield로, Shelby Miller는 Palm Beach로 승격되었다. Matt Adams도 Springfield로 승격되었다. Miller는 어제 Palm Beach의 선발로 등판하여 4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빼앗으며 2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올해 안에 아마도 Springfield까지 올라갈 것이다.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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