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am Wainwright가 팔꿈치 통증을 느껴 스프링캠프에서 St. Louis로 돌아와 검사를 받았다고 한다. 결과는 썩 좋지 않은 모양이어서, 구단은 현재 그의 검사 결과를 Dr. Lewis Yokum에게 보내서 검토를 요청한 상황이다.

Lewis Yokum이 누구인가? 작년에 Stephen Strasburg의 Tommy John 수술을 집도하고, 우리의 유망주 Scott Gorgen의 팔꿈치도 수술한 바로 그 외과의사이다. James Andrews와 함께, 현재 스포츠 의학계에서 TJS의 양대 산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Yokum에게 검토의견을 요청했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불길한 결과를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조만간 TJ 수술 날짜가 발표되고, 수술과 동시에 자동으로 2011년을 통째로 날릴 것으로 보인다. 수술은 웬만하면 Paletta보다는 Yokum에게 받기를 바란다.

** 내용추가 : Mozeliak 단장은 위 뉴스가 뜬 후 하루 만에 "Tommy John 수술이 확정적"이라는 발표를 하였다. 이것으로 Wainwright의 시즌 아웃도 확정이다. 수술은 Cardinals 주치의인 Dr. George Paletta가 월요일에 집도할 예정이라고 한다. Paletta는 인간백정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으나, Tommy John Surgery 분야에서는 나름 선구자 중 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하며, 실제로 Chris Carpenter와 Jaime Garcia의 수술도 Paletta가 담당했었다고 한다.

사실 Wainwright의 투구 동작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의문이 제기되어 왔다. (여기 참고) Chris O'Leary는 최근 Wainwright의 부상 소식을 듣고 내용을 업데이트하여 다시 포스팅하였는데, 여기를 참고하기 바란다. 글 말미에 있는 다음의 문장이 더욱 우울하게 들린다. "...이것은 그의 어깨와 팔꿈치에 걸리는 부담을 증가시킨다...(중략)...만약 이를 수정하지 않는다면, 다음에는 그의 어깨가 망가질 것이다." Chris O'Leary에 대해서는 여전히 비판과 회의적 시각이 존재하지만, 나로서는 점점 더 그의 주장이 맞다는 확신이 커져 가고 있다. 그동안 그가 예언처럼 말했던 것들이 모두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Chris Carpenter는 계속해서 어깨와 팔꿈치 부상에 시달릴 것이다... Anthony Reyes, BJ Ryan, Mark Prior 등은 투구폼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어 아주 망가질 것이다... Jaime Garcia는 결국 TJ 수술을 받을 것이다 등등... Inverted W나 L은 투수의 부상 위험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 같이 보인다.


그나저나.. Cardinals는 이제 로테이션의 빈자리를 메꿔야 하는데... 팀의 에이스이자 메이저리그 전체 TOP 10 레벨의 투수인 Wainwright를 대체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Wainwright는 지난 2년간 463.1이닝을 던지며 무려 11.8 WAR을 기록했던 것이다...! 그나마 시즌 전이라는 게 다행이라면 다행인데... 시즌 중에 이런 일이 일어나면 Mo 단장은 그야말로 아무나 닥치는대로 데려와서 메꿀 것이기 때문이다.

들리는 바에 의하면, La Russa 감독은 외부에서 누구를 영입하기보다는 내부에서 먼저 해법을 찾아 볼 거라고 하는데... 잠재적인 대체 후보들을 살펴보자.

Kyle McClellan : 그는 원래 선발투수 유망주였고, 실제로 체인지업과 커브라는 선발투수형 레퍼토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마이너에서 온갖 부상에 시달린 끝에 불펜으로 전향하여 성공한 히스토리를 가지고 있으며, 투구 자세에 달라진 것이 없는 만큼, 선발이 될 경우 또다시 부상에 시달릴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게다가, 만약 그가 로테이션에 들어간다면, 아마도 Miguel Bautista가 메이저리그 불펜에 입성할 것 같다. 둘 다 썩 내키는 일이 아니니, 그냥 불펜에 내버려 두었으면 한다.

Adam Ottavino : 역시 작년 하반기에 어깨 부상으로 고생하였다. 아마도 수술이 필요할 것 같았는데, 그냥 재활만으로 버텼다. 메이저리그 로테이션에 넣으면 조만간 시즌아웃 될 것 같은 느낌. 아무리봐도 불펜이 어울리는 투수인 것 같다.

Lance Lynn : 작년 하반기에 포심을 많이 던지며 구속을 97마일까지 끌어올렸다는 미스테리한 투수 유망주. 구속에 대한 진실은 여전히 알 수 없으나, 하반기에 아주 훌륭한 성적을 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괜찮은 대체 후보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Spring Training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일 경우, 5선발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하게 될 것이다.

P.J. Walters : AAA에서는 뛰어난 피칭을 하지만 메이저에서는 죽을 쑤는 전형적인 AAAA 플레이어이다. 별 기대는 안되지만, 이미 40인 로스터에 들어 있기도 하고, Lynn이 실패할 경우 다시 한 번 기회를 줘 볼 수 있겠다. 거의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다.

Brandon Dickson :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투수 유망주인데,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어 있지 않고, Rule 5 드래프트에서 지명도 되지 않았다. 하지만, 높은 그라운드볼 비율을 바탕으로, 유사시 Doug Fister처럼 한 시즌 정도 땜빵은 해 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아마 구단이 그에게 기회를 주지 않을 것 같지만...

Shelby Miller : 장난해?

Ian Snell :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AAA Memphis행이 예약된 상태. Snell이 평균 이상의 메이저리그 투수였던 것은 2007년의 일이고, 이후 그는 계속 내리막길을 걸어 왔다. 작년 그의 FIP는 6.45였다. 패스.

Brian Tallet : 그는 좌완 불펜 스페셜리스트로 쓰기 위해 계약을 했는데, 약간의 선발 경험이 있다보니 고려 대상이 될 것 같다. 하지만, 선발로는 항상 3류였음을 감안할 때, 그를 선발로 돌리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 게다가, 그를 선발로 올릴 경우, 좌완 불펜 요원을 어디서 새로 또 구해와야 하는 문제가 있다.

Kevin Millwood : 현재 FA. 36세의 Millwood는 오랫동안 좋은 투수였으나, 이제 확실히 노쇠 기미가 보이고 있다. 그의 패스트볼 구속은 이제 89마일에 불과하다. 돈 낭비로 끝날 확률이 높아 보인다.

Jeremy Bonderman : 현재 FA. 2008년과 2009년 형편없는 모습을 보였던 그는 작년에 어느 정도 부활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역시 나쁜 투구폼으로 인하여 부상을 달고 사는 것이 문제이다. 안그래도 depth가 문제인 마당에, 또 다른 부상 위험을 추가하는 것은 별로라고 본다.

Kenshin Kawakami : Braves에서 그의 자리는 로테이션에도, 불펜에도 없어 보인다. 6.7M의 연봉을 어떻게 할 수만 있다면, Kawakami 트레이드를 추진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Marcel과 Bill James Projection은 그의 FIP를 4.2-4.3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위의 어떠한 후보들보다도 나은 수치이다.

개인적으로는 내부에서는 Lynn, Walters, Dickson의 순으로 기회를 줘 보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Kawakami 트레이드를 해 보고 싶다. 연봉이 문제인데, Wainwright가 1년을 통째로 DL에서 보내게 될 경우 연봉의 일정 부분은 아마도 보험처리가 될 것으로 생각되므로, 전혀 불가능한 상황은 아닐 것이라고 본다.


Today's Music : Queen - Ogre Battle (Live 1975)



Queen II 앨범에 수록된 초창기 명곡. Proto Thrash Metal 정도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Queen에게도 이렇게 헤비한 사운드를 들려주던 시절이 있었다.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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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lecter 2011.02.24 14:28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전 Lynn, K-Mac, Walters 순이요. 켄신은 어떻게 연봉 보조 받아서 땡겨올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브레이브스 40인 로스터에도 없고 NRI로 스프링 트레이닝을 뛰더군요;

    • BlogIcon FreeRedbird 2011.02.25 13:0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확인해보니 작년 11월에 40인 로스터에서 빠졌더군요. 6.7M의 연봉이 적은 것은 아니지만 Kawakami는 준수한 4선발감으로 생각되고요. 준수한 4선발감을 FA시장에서 구하려면 그정도 돈은 줘야 될 겁니다. 그나마도 오프시즌이 끝나가는 마당에 남아있는 FA도 별로 없고요.

  2. yuhars 2011.02.24 21:58 Address Modify/Delete Reply

    헐... BA 탑100에 밀러가 생각보다 높은 순위인 13위에 랭크된것에 기뻐하고 있었는데... 웨이니가 TJS을 받을수 있다는 벼락같은 소식이 들릴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솔직히 전 로쉬가 분명 올해도 털릴거라고 보기때문에 린을 로쉬 대체자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되었으니 저 리스트에서 가장 기대가 되는 린을 5선발로 하고 로쉬 대체자로 팜을 털던가 해서 선발을 구하는 쪽으로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BlogIcon FreeRedbird 2011.02.25 13:0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구단 프런트는 올 시즌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냥 애매하게 가면 85승쯤 하면서 2-3위로 시즌을 끝낼 것 같네요. 올인을 하던가, 기대치를 낮추던가 결정을 해야겠습니다.

  3. BlogIcon lecter 2011.02.25 10:41 Address Modify/Delete Reply

    토미존 확정이네요. 집도는 팔레타가 맡을 거라고...카프, 가르시아, K-Mac까지 모두 이 양반이 수술했다고 하네요. 딴 건 못해도 그래도 이건 좀 나은 건가...암튼 웨이니 시즌 아웃은 최소 향후 3년의 팀의 운영 방침을 변화시킬 수 있는 큰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단기적 목표, 재정 상황 등등 모든 면에서...

    • BlogIcon FreeRedbird 2011.02.25 13:1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Paletta가 의외로 Tommy John 쪽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듯 합니다. 실제로 최근 Cards에서 수술을 받은 말씀하신 투수들이 모두 재기에 성공했지요. 그렇게 오랫동안 팀 주치의로 활동했으니, 이양반도 잘하는 게 하나 쯤은 있겠지요.

      구단 운영 측면에서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Pujols 재계약도 매우 불투명한 상황인데 Wainwright가 수술로 내년 초까지 결장을 하게 되었으니...

  4. BOB 2011.02.25 11:36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렇게되면 올시즌 올인하기도 에매하게됫네요....푸홀스건부터 참... 올해 마가꼇나;;

    • BlogIcon FreeRedbird 2011.02.25 13:1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구단프런트의 판단에 따라 두 가지의 극단적인 선택이 모두 가능한 것 같습니다. 팜을 거덜내서 Wainwright를 대체할 에이스급 선발투수를 영입하고 올인을 하던가, Carpenter를 트레이드해서 유망주들과 바꾸고 내년을 기약하던가. 후자는 Pujols 재계약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더욱 어렵습니다.

  5. yuhars 2011.02.25 15:1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만약 카즈가 이번시즌에 올인한다고 가정하고 올인하기 위해 팜을 털어서 웨이니 대체자를 영입한다면 그 대상이 될만한 선수가 누가 있을까요? 적어도 조쉬존슨 정도는 물어와야 급이 맞을것 같은데 과연 존슨급의 선수가 트레이드 시장에 나와줄지가 의문이긴 합니다. 아무튼 웨이니가 시즌 아웃이 되는 바람에 카즈가 이번시즌 올인하기에도 애매해져 버렸네요.

  6. skip 2011.02.25 15:1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벌리겠지요.

    06년 우승이 좋긴 좋았는데 사실상의 리빌딩 타임을 아리달쏭하게 만들었지 않나 싶습니다. 현재 카디널스는, 웨이니가 정상적이라는 가정 하에도 컨텐더 전력이긴 한데, 우승하기는 뭔가가 부족한 팀이죠. 이제사 확실한 팀의 방향을 정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뭐 푸홀스 재계약에 많은 것이 걸려 있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도 말이죠. 투수건 타자건 최근들어 로또성 트레이드나 로또성 주워온 선수들 보기가 힘들다는게 영 가뜩이나 미덥잖은 모젤리악에 대한 평가를 더 밑으로 끌어내리네요.

    • yuhars 2011.02.25 15:33 Address Modify/Delete

      저도 벌리를 생각했었고 벌리가 좋은 대안이긴 하지만 화이트 삭스가 벌리의 댓가로 요구할 선수는 아마도 쉘비 밀러 일텐데 FA가 겨우 1년 밖에 남지 않은 벌리에게 밀러를 내어주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트레이드는 반대입니다.;;; 물론 밀러 말고 다른 선수로 벌리를 데리고 올 수 있다면야... 당연히 찬성이지만요.ㅎ

    • BlogIcon FreeRedbird 2011.02.25 20:0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Buehrle는 14M의 연봉도 문제이거니와, White Sox가 컨텐더라는 게 더욱 큰 문제입니다. 아시다시피 AL 중부지구는 Twins - Tigers - White Sox의 3파전 양상이고요. 세 팀 모두 해볼 만 하다고 봅니다. 이런 팀이 로테이션의 한 축을 쉽게 포기할 리는 없겠지요. Ken Williams가 누구입니까. Aaron Poreda를 비롯 팀내 최고 유망주들을 다 털어주고 부상에서 회복되지도 않은 Jake Peavy를 데려오던 단장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