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블로그를 자세히 보신 분이라면 발견하셨을 것 같은데... 오른쪽에 "Blyleven을 Hall of Fame으로!!"라는 문구가 있었고, 그것을 클릭하면 Blyleven을 응원하는 홈페이지로 링크가 되어 있었다. 이것은 작년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Blyleven이 13년 연속 떨어진 후, 하도 어이가 없어서 붙였던 것이다.

올해 투표에서, 다행히 Blyleven이 Alomar와 함께 명예의 전당 입성에 성공했다. 79.9%의 낮은 득표율이지만, 어쨌든 75%는 넘었으니 이것으로 된 것이다.

Blyleven은 왜 그렇게 투표단에게 지지를 못 받아 왔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미스터리이다. 승률이 낮다고는 하나 동료들이 허접한 것을 어쩌란 말인가? 투수가 혼자 야구를 하는 것도 아니고... 투수는 투수 자신의 실력으로만 평가하는 것이 맞지 않은가? 허접한 로스터를 만들어 투수의 패전 숫자를 늘게 하는 것은 투수의 잘못이 아니라 단장과 구단 프런트의 잘못이다. 일각에서 이야기하는 "임팩트가 부족하다"느니 하는 이야기는 더욱 황당하게 들린다. 도대체 무슨 임팩트를 원하는 것인지...? 임팩트가 무엇인지는 누가 결정하는 것인지? 역시 비슷하게 말도안되는 기준으로 종종 주어지던 Cy Young상을 Blyleven이 많이 받지 못해서 임팩트가 없다는 것일까?

하여간 투수를 승률이나 승수 같은 초 허접 3류 스탯으로 평가하는 구시대적인 발상은 이제 좀 버릴 때가 되었고... Blyleven이 14년만에 기어이 Hall of Fame에 입성한 것은 그나마 이런 변화가 조금씩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 같아 기쁘다.



Bert Blyleven의 명예의 전당 입성을 축하하며...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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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Q1 2011.01.08 07:42 Address Modify/Delete Reply

    기록과 performance로 보면 이렇게 푸대접(?)을 받아선 안되는 선발투수인데 말이죠. 500홈런은 흔해졌고 300승은 더 드물어졌고 하는 추세를 봐도 그렇고. (패전이 많다해도) 제가 보기엔 HOF가기에 충분한 승수(주인장님 승수 얘기 싫어하시지만)를 올렸는데 말이죠. 대체 미국 기자들 심리는 모르겠지만. 이제라도 되었으니 다행이죠.

    ps 승수가 참 이상한 숫자인게 결국 지나고 보면 (부상빼고) 약팀의 에이스건 불운했건, 결국 그 선수 클래스 정도 만큼은 꾸준히 던져주면 은퇴하기 전에 쌓이긴 하더라구요.

    • BlogIcon FreeRedbird 2011.01.09 20:3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Q1님... 오래간만입니다. ^^

      20년 넘게 선발로 던지다보면 승수는 쌓일 수밖에 없겠죠. 보통 구위가 떨어지는 투수는 그 전에 불펜으로 보직이 바뀌니까요. 일종의 survivor's bias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 Q1 2011.01.11 12:33 Address Modify/Delete

      옙. 요샌 주로 눈팅 좀 하고, 사실 카즈 플옵 탈락하고 NBA하고 NFL로 연명을 좀 하고 있었죠 ^^;;(글타고 PO를 안 본건 아니지만 말이죠)
      아마도 트윈스 모자 쓰고 들어가시겠죠?ㅎㅎ

  2. BlogIcon Cardions 2011.01.08 10:0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블라일레븐옹 결국은 입성했네요 ㅎㅎ

    제작년부터 투수의 승수에 대한 거품(?)이 조금씩 걷히고 있는거 같은 느낌이네요

  3. BlogIcon Cardions 2011.01.08 10:4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리고 컵스의 이학주선수가 트레이드로 템파베이로 갔네요

    발도 빠르고 수비도 수준급이라는데 역시 문제는 타격이네요

    싱글A에서 .282.354 에 WRC+가 106...

    바틀렛이 파드레스로 간 상황에서 S-rod나 브리낙이 한동안 ss를 맡을거 같은데 그나마 얘들도 타격이 심각해서.. 08년 1픽으로 뽑힌 팀베컴도 삽질중이고..

    객관적으로 이학주의 기대치 어느정도로 보시나요??

    • BlogIcon FreeRedbird 2011.01.09 20:3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이 트레이드는 좀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Cubs 로스터 구성이 컨텐더라고 하기엔 좀 부족함이 많고.. 그나마 쓸만한 게 선발진인데.. 팜을 거덜내면서 선발투수를 영입하다니요... Jim Hendry도 참 무능한 단장입니다. 같은 지구 입장에선 다행이죠.. ㅎㅎ

      Matt Garza는 좋은 투수입니다만 에이스는 아닌데요. Cubs가 이번에 내준 유망주 패키지는 Greinke 영입 때 Brewers가 내준 유망주들과 비교해서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고 봅니다. Rays는 트레이드 자체로도 이득인데다가, 로테이션의 빈 자리는 Jeremy Hellickson으로 메꿀 것이므로, Garza를 잃어버린 것으로 인한 전력손실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Andrew Friedman 일을 참 잘 하네요. Mozeliak 대신 이런 사람이 단장이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학주에 대해서는... 저는 무척 좋아하는 유망주 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수비와 주루에서 A급으로 평가되는 유격수이고요... 타격도 나쁘지 않습니다. 컨택이 좋고 선구안도 19세치곤 괜찮고요... 그의 스윙은 아마 메이저리그에서 연간 10홈런 이상 치기는 힘들겠지만.. 2루타는 꽤 쏠쏠하게 쳐 줄 겁니다.

      만약 이학주가 Cards 팜에 있었다면, 저는 분명히 TOP 5 안에 넣었을 겁니다. 제가 생각하는 그의 포텐셜은 메이저리그에서 .280/.350/.390 에 +10runs 수비를 해 주는 유격수인데요. 이정도면 4 WAR급 메이저리거 입니다.

  4. billytk 2011.01.10 15:36 Address Modify/Delete Reply

    250패라고 해도 승수가 287승에 4970이닝 3701삼진(역대 5위)인 투수가 명전에 13번이나 물먹은건 기가막힌 일이긴 하죠 ㅎㅎ

    근데 버트 블레일레븐 하면
    https://www.youtube.com/watch?v=1wSM4TqK8XY

    요게 자꾸 떠오르더군요.
    산타나가 메츠와의 경기에서 완봉승을 하면 자기 머리를 삭발해도 된다고 했는데 그 경기를 진짜로 완봉해버렸습;;;

  5. BlogIcon zzzzz 2011.01.10 20:24 Address Modify/Delete Reply

    블라일레븐이 드디어 HOF에 들어갔군요. 진작에 들어갔어야 하는선수인데 그놈의 임펙트가 뭔지...
    그래도 점점 기자단의 성향이 변하고 있는 느낌이죠?
    그래인키와 킹의 사이영상 수상과 같은 경우만 봐도 이제 점점 그동안 주류를 이루고 있던 야구보수주의적 사고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는 생각이 나는거 같아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는군요.

    그나저나 헨드리는 그냥 바보같다는ㅋㅋㅋ
    저의 이른예상일수도 있지만 올해 가르자를 데려왔다고 해도 컨텐더로 보기 힘들다고 보는데 저렇게 퍼주면서까지 데려올필요가 있었을까싶네요. 이번에도 자기 입맛에 맞는 스타일의 유망주들을 싹 쓸어간 프리드먼이 그저 부러울따름입니다.

    • BlogIcon FreeRedbird 2011.01.12 13:1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선발투수 1명 보강한 것으로는 컨텐더가 되기 힘듭니다. Garza가 무슨 Halladay나 Lee급 투수도 아니고요... Cards나 Brewers, Reds와 경쟁하기에는 아직도 좀 부족해 보입니다.

  6. BlogIcon lecter 2011.01.13 09:24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근데 각종 유망주 리스트에 Craig은 왜 계속 들어가는 걸까요 ㅎㅎ BA 리스트에도 5위에 랭크되어 있고, FR에서는 아직 1-5위가 나오지 않았지만 4위나 5위 한자리 차지할 게 분명하고...

    • BlogIcon FreeRedbird 2011.01.15 16:2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Craig의 경우 PA 기준으로는 루키 자격이 있습니다만 MLB 로스터에 머무른 기간으로는 루키 자격이 없죠. Fernando Salas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닝으로만 보면 아직 루키입니다만 로스터 포함 기간으로는 이미 루키 자격을 상실했습니다.

      보통 소위 말하는 "전문가"들은 그냥 PA와 이닝수로만 유망주 여부를 판단하는 듯 합니다. 수많은 플레이어들의 로스터 포함 기간을 일일이 체크하기가 어려울 지도 모르겠습니다.

  7. yuhars 2011.01.15 14:38 Address Modify/Delete Reply

    BA에서 리스트 봤는데 가장 충격적인건 2014년 라인업에서 스킵과 코즈마를 키스톤 콤비에 둔 것이네요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라는... 올해 드랩에서는 무조건 미드인필더 유망주들을 많이 뽑아야 할듯 합니다. 그런데 올해 드랩에나오는 유망주들 명단을 보니 대부분이 투수나 외야수던데... 과연 뽑을만한 미드인필더 유망주가 있을까 의문이긴 하네요.;;

    • BlogIcon FreeRedbird 2011.01.15 16:2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Kozma는 유격수 depth가 워낙 별볼일 없으니 올라가 있는 것 같고.. Skip은 그냥 어이없습니다. 그때까지 La Russa가 감독으로 남아 있을 거라는 조크가 아니었을까요..

      BA 리스트는 별도 포스팅 하겠습니다.

  8. billytk 2011.01.16 11:11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한화가 멤피스에 있던 오넬리 페레스를 영입했네요
    제가 마이너는 잘 몰라서 이 친구가 어떤 선수인지 모르겠습...

    • BlogIcon FreeRedbird 2011.01.17 10:4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http://www.thebaseballcube.com/players/P/Oneli-Perez.shtml

      White Sox와 처음 계약했었구요. 중간에 인디리그를 거쳤습니다. 작년에는 Memphis의 스윙맨으로 뛰었고요.

      마이너리그에서 삼진 잡는 능력은 꽤 보여줬지만, 제구력이 썩 좋지 않은 편입니다. 다소 플라이볼 성향도 있고요. 국내야구에서 성공가능성을 물어보신다면 글쎄... 입니다. 삼진은 꽤 잡겠지만...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국내야구 구장 특성상 플라이볼 투수는 위험한 면이 있습니다.

  9. skip 2011.01.17 02:42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오늘 winter warm up에서 mo 가라사대 몇가지만 꼽자면,

    -버크먼은 rf, 어깨가 약하기에 2b skip이 릴레이 플레이시 우익수 쪽으로 치우쳐 빠르게 공을 받게 될 것
    -쉘비 밀러와 카를로스 마르티네즈의 승격 시점은 2012년 말 또는 2013년
    -st에서 깜짝 스타를 하나 꼽으라면 에두아르도 산체스를 꼽겠음, 2011년 어느시점엔 빅리그 데뷔할 것
    -skip이 리바운드 못 한다면 descalso가 그 자리를 차지할 것, 또한 3루 백업으로써의 작년 활약에 대만족
    -존 제이는 유용한 벤치 플레이어, 그가 우타자 였으면 심지어 라스무스와 플래툰 시켰을 것
    -테리엇을 데려온 건 확실한 공격력 강화임, 그를 쫓는 팀들이 많았기에 럭키했음, 수비 못한다 말 많지만 우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테리엇은 좋은 수비수
    -여전히 nri로 3b backup을 데려올 가능성은 존재, 비싼 돈 쓸 일은 없음
    -수판과의 재계약 가능성은 제로, 그는 선발을 원하지만 카디널스에 선발 자리는 없음
    -마일스에게도 관심 없음, 우리가 구하는 인필더 백업은 3루수, 마일스는 3루수가 아님
    -1,2,3,4선발은 확정, 5선발은 로쉬가 가장 먼저 기회를 받게 될 것, 로쉬는 증명할게 아직 많음
    -공격력 좋은 포수 데려오려 했지만 그들은 몰리나 때문에 출장기회가 없는 걸 알기에 모두 오려하지 않았음
    -이곳에서 뛰고 싶어하지 않는 선수는 쫓지 않을 것, 웨스트브룩, 버크먼, 테리엇은 모두 카디널스, 카즈 팬들, 라루사와 정말 함께하고 싶어하던 선수들이었음

    뭐 나중에 주인장님이 winter warm up 잘 정리해주시겠지요 ㅎ

    브라이언 앤더슨은 정말 이제 팀을 떠날 생각만 해야할 듯 하고, 음, 모젤리악은 테리엇에 대해 굉장히 좋게 생각하고 있네요 데려오던 그 시점부터 ㅎ

    두고보죠 뭐, 기왕 뛰는거, 오켄도 코치한테 빡쌔게 훈련좀 받아야겠네요 엑스타인처럼, 어쨋든...

    • BlogIcon FreeRedbird 2011.01.17 09:5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이미 잘 정리해 주셨는데요. ^^ 그래도 이런 Mo의 긴 발언은 포스팅 감이긴 하죠. 따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숙제만 늘어가네요 ㅎㅎ

  10. skip 2011.01.17 02:46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 크렉 등에 대해서는 마이너에서 주전으로 나오다 빅리그 벤치롤에 적응하는게 쉽지 않다면서 크렉, 데스칼소, 제이 모두 벤치 롤에 아직도 적응하는 중이라 하네요. 그린은 운동능력 어쩌고만 거론되는걸 보니 예전에 감독꼰대 말대로 수비+멀티만으로도 이미 로스터 한 자리 꿰찬듯.

    챔버스도 좌타고, 팀에 발빠르고 외야 백업 써먹을만한 쏠쏠한 우타 뱃이 없군요. 흠...

    스킵 슈마커는 올 겨울, 예년처럼 swat팀과 산을 오르내리지 않고 겨울 내내 수비연습에 치중하고 있다 합니다, 우리 한번 속는 셈 치고 skip와 theriot을 지켜봐주죠 ㅎ 뭐 데려오고 믿어주는 모젤리악과 라루사 죄지 팀에서 가장 죽어라 열심히 하는 선수들이 뭔 죈가요 ㅎ

    • BlogIcon FreeRedbird 2011.01.17 10:3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키스톤 콤비는 지켜보는 거 외에 딱히 대안이 없습니다. 그저 잘하길 비는 수밖에요. 단장과 감독의 태도로 볼때 ops .500 정도의 삽질을 하지 않는 이상 1년내내 주전으로 기용될 겁니다. --;;

  11. cAz 2011.01.17 09:47 Address Modify/Delete Reply

    푸홀스 연장계약건으로 여러주장들이많은데 어떻게 될까요 푸없는 카즈는 상상하기도 싫은데.....

    • BlogIcon FreeRedbird 2011.01.17 10:3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결국 A-Rod에 가까운 수준으로 계약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Pujols 입장에서도.. 빅마켓 팀들이 대부분 1루수와 장기계약을 맺은 상황이라 지금 그냥 Cards를 압박해서 비싸게 연장계약하는 게 유리할 것 같습니다.

  12. BlogIcon lecter 2011.01.17 10:20 Address Modify/Delete Reply

    추가

    - 오늘 보니까 라루사가 그린의 CF 알바를 생각하고 있더군요.
    - 밀러는 더블 A에서 시작하고 싶다고. 하지만 그럴 일은 별로 없겠죠...
    - 프랭클린이 2011년에 잘하면 그 이후에도 계속 뛰고 싶다고. 팀은 아무 팀이나 상관 없고.
    - 3루 백업 후보로 Ramon Vazquez와 계약했습니다. 투수진에는 Ian Snell과 Miguel Batista와 계약했고...이런 쩌리들은 대체 왜 -_-

    - 푸홀스는 스캠 전까지라고 확실히 시기를 못박았습니다. 1달도 남지 않았네요...

    • BlogIcon FreeRedbird 2011.01.17 10:3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La Russa는 "모든 내야수는 외야 수비가 가능하다"고 진심으로 믿고 있으니까요. Greene이 올해 외야 전포지션에 기용되는 꼴을 보게 되겠군요.

      Snell, Batista는 뭐 마이너계약으로 무난합니다만 Vazquez는 AAA 로스터가 아까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