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ns의 새 홈구장인 Target Field.

Spring Traning의 마지막 일정으로, Cardinals는 주말 사이에 Minnesota Twins와 시범 경기를 두 차례 가졌다. Twins의 새 홈구장인 Target Field에서...

4/2 (미국시간)
Cardinals 8, Twins 4
ST성적 15승 13패

선발로 나온 Lohse는 5이닝 3K 2BB 2H 2실점으로 그냥 그런 투구 내용을 보였다. 타석에서는 Holliday가 홈런과 2루타를 포함하여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고, Rasmus도 홈런을 날렸다. La Russa 감독은 이날 Rasmus를 5번에 기용되었는데, Holliday가 부상중일 때는 4번으로도 여러 차례 기용했었다. 개인적으로는 Rasmus가 마이너리그에 있던 시절에 Johnny Damon형 리드오프로 성장해 주길 바랬었지만... 그의 장타력을 이용해서 5-6번에 배치하여 타점 기회를 많이 주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2번을 치게 되면 Pujols 때문에 도루를 못 하게 되어 그의 능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단점도 있다. (Pujols는 타석에 섰을 때 주자들이 도루하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

4/3
Cardinals 3, Twins 8
ST성적 15승 14패

Jaime Garcia가 선발로 나와 5.1이닝 동안 홈런 2방을 맞고 4실점했다. 타선은 Kevin Slowey의 호투(6.1이닝 2실점)에 막혀 점수를 별로 내지 못했다. Slowey는 개인적으로 올해 대박을 낼 수 있는 투수라고 보고 있는데... Twins는 젊은 선수들 위주로 참 짜임새 있는 로스터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Joe Mauer를 제외하면 이 팀에는 Pujols나 Holliday, Carpenter, Wainwright 급의 수퍼스타는 없지만, 그만큼 특정 선수 몇 명에 대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서 일부 주전의 부상에도 타격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Spring Training에서 부활의 조짐을 보여준 Francisco Liriano가 예전의 모습을 회복한다면, 이 팀은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아보인다. 예전 Liriano-Scott Baker-Slowey라면 어느 팀과도 해 볼 만한 1-2-3선발이 아닐까?
(왜 이렇게 남의 팀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은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Twins는 내가 Cardinals 다음으로 좋아하는 팀이다. 두 팀 사이의 격차가 꽤 크지만 말이다. ㅎㅎㅎ)


이렇게 해서 Spring Training이 모두 마무리되었다.
한 달 간의 Spring Traning 성적을 잠깐 살펴보자.

- Batters -

The Good
Colby Rasmus .362/.500/.707 (OPS 1.207), 5 HR, 16 BB/18 K
Matt Holliday .333/.467/.778 (OPS 1.245), 3 HR(36 AB)
Albert Pujols .306/.364/.633 (OPS .997), 4 HR
Ryan Ludwick .303/.342/.636 (OPS .978), 5 HR

이 네 명은 올 시즌 Cards 타선에서 3-6번을 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옛날 2004-2005년 타선에 근접하는 파괴력을 보여줄 것 같아 무척 기대된다. 요즘 La Russa 감독이 Rasmus를 5번에 자주 기용하고 있는데, 중간에 좌타자가 한 명 들어섬으로써 타선의 짜임새도 더욱 좋아지는 것 같다.

The Bad
Skip Schumaker .182/.222/.221 (OPS .443)
Brendan Ryan .231/.225/.436 (OPS .661)
Felipe Lopez .234/.265/.313 (OPS .578)

이 세 명 중 두 명이 Cards 타선의 1-2번을 칠 것이 거의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이들의 형편없는 출루율은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물론 Spring Training 기록에 너무 심각하게 연연할 필요는 없지만... 이들이 "기록에 연연할 필요가 없는 믿을 만한 플레이어"들은 아니지 않나..??

- Pitchers -

The Good
Jaime Garcia  4.0 K/BB, 3.00 ERA
Kyle McClellan 2.4 K/BB, 1.38 ERA

Garcia는 충분히 5선발을 따낼 만한 좋은 투구를 보였다. Kyle McClellan도 비록 경쟁에서 밀리기는 했지만 상당히 잘 던져 주었다. 불펜에는 이미 Miller와 Reyes 두 좌완이 있으므로, K-Mac이 불펜에 있는 쪽이 모양새가 더 좋다.

The Bad: 없음
딱히 심하게 삽질했다고 할 만한 투수가 보이지 않는다.
Penny, Carpenter, Wainwright의 ERA가 모두 5 이상이지만, K/BB와 같은 스탯으로 보면 모두 괜찮은 수준이다. Spring Training의 허접한 수비 수준을 고려할 때, 불필요하게 많은 실점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 정규시즌에 가면 다들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P.J. Walters가 AAA로 내려가면서, 25인 로스터가 사실상 확정되었다. 다음은 Cardinals의 현재 40인/25인 로스터 및 페이롤 테이블이다. Jukich가 Reds로 돌아가고 Lugo가 트레이드되면서, 40인 로스터는 37명으로 줄었다. 개막 페이롤은 대략 92M 정도로 추측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Yadier Molina가 개막전에 선발 출장할 것으로 예고되었으며, 혹 컨디션이 안좋을 경우 LaRue가 대신 나오게 될 것이다. 어쨌든 둘 다 DL을 피하게 된 것으로 보이므로, Pagnozzi와 Anderson은 둘다 AAA에서 시즌 개막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내가 예상하는 개막전 라인업은 아래와 같다.

Skip Schumaker, 2B
Brendan Ryan, SS
Albert Pujols, 1B
Matt Holliday, LF
Colby Rasmus, CF
Ryan Ludwick, RF
Yadier Molina, C
Chris Carpenter, P
David Freese, 3B

Ryan의 허접한 출루 능력을 고려하면 Freese를 2번으로 올리고 Ryan을 9번으로 내렸으면 하는데... La Russa 감독도 한 고집 하는지라 아마도 위와 같은 라인업을 내보낼 것 같다.


이런 저런 소식.

이전 글에 jdzinn님께서 댓글로 남겨 주신 바와 같이, Tommy Pham이 요즘 마이너리그 스프링캠프에서 펄펄 날고 있다. 어쩌면 올해에는 08년 Daryl Jones처럼 한 번 터져줄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P.J. Walters의 어린 딸이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Annabelle Walters는 2월 10일, 예정일보다 무려 14주 빠른 미숙아로 태어났는데, 당시 몸무게는 1.6KG에 불과했다. 두 달 가까이 열심히 살아 왔지만, 결국 4월 3일에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나 자신도 이제 겨우 3개월 된 아기 아빠로서, 어린 생명이 목숨을 잃는 것을 지켜보아야 했던 P.J. Walters가 얼마나 큰 고통을 겪고 있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전한다.

오늘 Today's Music은 애도의 의미로 생략.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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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yuhars 2010.04.05 13:5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즌 개막이군요.~! 한국 프로야구가 일찍 개막해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MLB는 매우 늦게 개막한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요...ㅎ

    어쨋든 올해 카디널스 전력은... 건강만 하면 리그 최고급 원투펀치 + 준수한 선발로테이션, 못해도 무조건 MVP급 성적을 찍어주는 리그 No.1 타자ㅎ 그를 받쳐주는 리그 최고의 야수중 하나인 Holliday(부디 작년 하반기 성적이 자기 실력이길...) 거기에 이번 시범경기처럼 Rasmus까지 폭발 해준다면 충분히 월드 시리즈도 노려 볼 말한 전력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필라 양키 보삭이 강하긴 하지만 공은 둥그니까요. ㅎ

    여담이지만 개인적으로 KBO에서는 라이온즈를 응원하는데 2006년 처럼 KBO는 라이온즈가 우승하고 MLB는 카디널스가 우승해준다면 저 같은 팬에게는 최고의 한해가 될텐데 말이죠. ㅎ

    그리고 올해 말이면 논의 될 것 같은 Pujols의 종신 계약도 팬들 애태우는 일 없이 잘 이루어 지길 바랍니다.


    Again 2006~! Go Cardinals~!

    • BlogIcon FreeRedbird 2010.04.06 16:5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건강만 하면"이 Big IF라고 보고 있습니다. 둘 다 나쁜 투구 자세를 가지고 있고, 특히 Carpenter는 부상 위험 그 자체죠. 1년 내내 버텨 준다면 무난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것입니다.

      Pujols나 Holliday, Carpenter, Waino와 같은 수퍼스타를 여럿 보는 것은 물론 즐겁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Phillies나 Braves, Twins와 같이 약점이 별로 없는 고른 로스터 구성을 더 선호합니다. ^^

      Pujols는 8년 200M 언저리에서 어떻게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설마 딴데 가지는 않겠죠...

  2. BlogIcon jdzinn 2010.04.05 14:0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월터스는 인생 최악의 봄을 보내는 것 같습니다. 부디 다음 아이는 순산하길 바랍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머더러스 로우 이래로 가장 기대되는 중심타선을 갖추지 않았나 싶습니다. 시즌 중반이 되면 결국 콜비가 2번 슬롯에 들어가거나, 로페즈가 어떤 식으로든 테이블세터에 합류할 것 같기도 하지만요. 타선은 암만 못해도 08년 수준은 해줄 것 같아 큰 걱정이 안 되네요.

    선발은 카프가 25게임 이상만 등판해줘도 무리없이 굴러갈 것 같습니다. 작년 피녜이로 같은 센세이션은 기대하지 않습니다만 페니-로쉬가 꾸역꾸역 막아주겠지 싶네요. 부디 불펜에서 사고가 터지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 BlogIcon jdzinn 2010.04.06 05:2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개막전 보니 불펜에서 필히 사고가 터지겠네요 -_-

    • BlogIcon FreeRedbird 2010.04.06 16:5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Motte, K-Mac, Franklin이면 현재 최선의 우완 릴리프 패를 차례로 던진 셈인데 결과는 아주 별로였습니다. 이제는 Boggs에게 기대를 걸어야 하는 것인지...

      불펜이 사고를 못 치도록 최대한 점수를 많이 내는게 이기는 방법이 될 듯 합니다. 타선의 막강한 화력에 기대는 수밖에요... 저 중심타선에 Yadi가 작년만큼 해 주고 Freese가 다들 예상하는 대로 .270에 20 HR 정도 해 주면 타선만큼은 NL 최강이라고 해도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