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te College Spikes


1. Pedro Pages: 19드랩 6라운더, 리그 DPOY 출신에 PD 돋보이는 전형적 컨택 히터지만 힘이 장사라 Luke Voit처럼 될 확률이 없지 않았던 놈이다. SC서 끝까지 머물며 214 PA, 291/393/430, 2 HR, 13.1 BB%, 18.2 K%, 149 wRC+. 수비에서도 27경기 마스크 쓰고 30번 도루 시도 중 12번 (40% CS%) 잡아냄은 물론, 단 1개의 PB만 허용하며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당장은 Jose Godoy와 비교되겠으나, 최근 트렌드에 올라타 타고난 힘을 어느 정도 살릴 수 있다면 sleeper로 떠오를 수 있다.


2. Jonathan Machado: 84 PA, 324/393/432, 1 HR, 4 SB, 26.6 LD%, 10.7 BB%, 10.7 K%, 4.7 swstr%, 149 wRC+ 찍고 7월 17일 Peoria 승격, 183 PA, 272/306/324, 1 SB, 4.4 BB%, 19.4 LD%, 21.3 K%, 9.2 swstr%, 85 wRC+ 마무리. 아전인수 발휘해보자면 마지막 10경기 356/408/422, 8.2 BB%, 16.3 K%, 145 wRC+. 불필요한 움직임을 자제하며 무의미한 컨택이 많이 줄었지만 유이한 장점인 발을 여전히 1도 살리지 못하고 있는 등 갈 길이 구만리다. 짧은 인터뷰 하나 쓱 보니 작년에 비해 조금 정신 차리긴 한 것 같다.


3. Carlos Soto: 135 PA, 250/326/422, 4 HR, 26.5 LD%, 10.4 BB%, 25.9 K%, 12.1 swstr%, 123 wRC+찍고 A 승격 후 부진. 그냥 딱 sleeper에 어울리는 스탯 찍었다. 양 리그 도합 36경기 포수 출장, 28.1 CS%, 2개의 PB 기록. 


4. Jack Ralston: 19드랩 7라운더. SC서 불펜 등판하며 25.1 IP, 9.24 K/9, 2.49 BB/9, 0 HR, 1.07 ERA, 2.18 FIP, 14.9 swstr%. 영상 보니 구속은 low 90s에 불과하지만 무브먼트가 상당하고, breaking ball도 55 grade 정도는 줄만하다. 다만 사실상 two-pitch로 보이는지라 선발로 롱런할 수 있을지 미지수. 나이 무시하고 대학 주니어 시즌까지 고작 25 IP 던진게 전부인 원석이라면 원석인지라 제구와 입단 이후 제대로 장착 시도 중인 changeup이 어느 정도까지, 얼마나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느냐가 포인트다.


5. Logan Gragg: 19드랩 8라운더. 역시 SC서 불펜 등판하며 11 IP, 12.27 K/9, 2.45 BB/9, 0.82 HR/9, 2.45 ERA, 2.67 FIP, 15.6 swstr% 찍고 Peoria 승격, Piggyback starter로 34.2 IP, 9.09 K/9, 3.12 BB/9, 0.78 HR/9, 3.38 ERA, 3.59 FIP, 15.7 swstr%으로 훌륭히 데뷔. TJS 받기 전 모습으로 돌아온걸까?


6. 노망주: 빠따 Matt Duce, Andrew Warner, Martin Figueroa 모두 126~149 사이의 wRC+를 기록했으나 전원 95년생인 관계로 생략. Duce는 포수인데, 작년 14% CS, 올해 11% CS%로 물어깨인지라 답이 없다. 결국 1루고, 이런 타입은 PB는 넘겨야 쳐다볼 의미가 생긴다. Warner는 SC에서 182 PA, 7 HR 때린 파워는 주목할만 하지만 17.5 swstr%, 35.7 K% 보면 그냥 노답. Figueroa는 Astros서 17년 드랩되고 몇 달 후 방출당해 인디리그 뛰던 애다. 풀타임 2루수로 출전하긴 했지만 대학~인디 시절까지 C, 1B, 2B, 3B, OF 다 소화하던 유틸에 PD, raw speed 다 기록 상으론 좋아보이는지라 이 중에선 그나마 미래가 조금이나마 선명하다. 




Johnson City Cardinals


1. Malcom Nunez: Peoria서 처참히 실패하고 JC 정도는 가볍게 씹어먹을 줄 알았으나 부상 후유증인지 146 PA, 254/333/385, 2 HR, 3 SB, 8.9 BB%, 21.9 K%, 12.4 swstr%, 103 wRC+. 그 덩치로 54.7 GB% 찍어서 제대로 된 성적이 나올 리가 없다. 나이가 곧 벼슬이라는건 빅리그 데뷔한 Junior Fernandez를 보며 다시 한 번 느끼지만 어쨋든 엉망진창 몸상태로 시즌을 망친 Montero와 함께 가장 가치가 떨어진 유망주라는건 부정 못한다.


2. Jhon Torres: Peoria서 Nunez와 함께 망했으나, 그래도 전자와 달리 있는 강한 플라이 타구 힘껏 때려대는 모습이 패기 넘치긴 했다. 다행히 JC서 133 PA, 286/391/527, 6 HR, 14.3 BB%, 27.1 K%, 12.2 swstr%, 149 wRC+로 성공적으로 안착. 리그 챔피언쉽 결정전에서도 9할대 OPS를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수비 역시 8월 28일 홈런성 타구를 멋지게 걷어내는 등, (아마도) 발전이 보이는듯 하다.


3. Trejyn Fletcher: 눈 씻고 찾아봐도 90mph 넘는 공은 보이지도 않던 리그를 씹어먹던 놈이 반대로 90mph 못 던지는 투수가 거의 없는 리그에 처음 들어서면 1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재능이 아닌 이상 패닉에 빠지기 마련이다. Fletcher도 예외는 아니었다. 133 PA, 228/271/325, 2 HR, 7 SB, 5.3 BB%, 44.4 K%, 65 wRC+. 당겨친 타구가 30%도 채 안되는걸 보면 그냥 정말 어떻게든 툭 쳐서 나갈 생각만 한 성적표가 저정도란 셈이니 상당히 심각하다. 뭐 어짜피 예상하던 바고, 최소 1~2년은 그간의 고딩들과 마찬가지로 삽질만 할 것이다. '당장은' 익숙해져야 한다. 


4. Mateol Gil: Randy Flores가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스펀지 같다는 호평을 쏟아냈던 덩어리. 225 PA, 270/324/431, 7 HR, 1 SB, 7.6 BB%, 24.9 K%, 10.0 swstr%, 106 wRC+ 평범했는데 8월 기록만 놓고 보면 307/374/505, 10.4 BB%, 138 wRC+로 봐줄만 하다. 


5. Liam Sabino: 18드랩 sleeper, 205 PA, 282/385/471, 6 HR, 4 SB, 12.2 BB%, 25.9 K%, 10.1 swstr%, 137 wRC+. 35라운드 지명이 어울리지 않을 만큼 출중한 5-tool player였으나 대학 시니어 시즌 K%이 30.8% 였을 정도로 심각한 선풍기였다. 고작 R레벨이라지만 낮은 swstr%은 긍정적. 어짜피 주전감은 언감생심이라 의견 일치했는지 입단 직후부터 1~3루 뺑뺑이 중이다.


6. Aaron Antonini: 대학 주니어 시즌 나름의 breakout 시즌을 보내다 체력 문제로 259/370/439까지 주저앉았는데, 어떻게 프로에선 햄버거가 입맛에 잘 맞는지 94 PA, 219/387/507, 5 HR, 19.1 BB%, 8.5 K%, 5.0 swstr%, 145 wRC+. 탁구장 빨인가 쓱 보니 홈에서 홈런 0, 원정 OPS 1.080. 대학서 30% CS% 찍더니 JC에선 24경기 포수 마스크 쓰고 48% CS% (13/27) 기록했다. 뭘까?




GCL

1. Diowill Burgos: Malcom Nunez가 떠오를 만큼 DSL 제대로 씹어먹고 (382/481/725, 213 wRC+) GCL 입성했으나, 90 PA, 205/313/333, 2 HR, 2 SB, 12.2 BB%, 30.0 K%, 91 wRC+로 평범했다. 컨택에 약점이 있고 뱃 스피드와 장타 생산에 특화된 녀석이라 리그 올라갈때 마다 조정기간 또는 로스트 시즌이 필연적으로 따라올 것이다. 01년생이니 극복 가능 여부를 운운하긴 이르다.


2. Joerlin De Los Santos: 여러 친구들과 함께 DSL 씹어먹었던 JDLS도 크게 다를 바 없었다. 84 PA, 167/265/167, 0 HR, 2 SB, 10.7 BB%, 13.1 K%, 38 wRC+ 폭망. DSL -> GCL 조차도 이리 힘든데 A+(RDS)나 AA행은 오죽할까. 아무튼 아무리 발이 빨라봐야, 인플레이 타구 줄창 만들어 봐야 우사인 볼트가 아닌 이상 4.9 LD%로는 할 수 있는게 없다. 


3. Ramon Mendoza: 2000년생 2B, 작년 DSL서 311/419/497, 162 wRC+로 좋았는데 첫 본토 상륙 123 PA, 284/388/402, 1 HR, 11.4 BB%, 22.0 K%, 132 wRC+로 선방했다. 첫 9경기 27타수 4안타로 시작해서 8월 1달 341/449/463, 168 wRC+ 똑딱질의 정수를 보여줬다.


4. 투수들: TJS서 돌아온 Steven Gingery는 7월 29일 0.2 이닝 던지고 다시 잠수. 이후 소식이 끊겼는데 뻔하다. 대부분 어린 투수들 구속이 high 90s~low 90s에 머무는 가운데 딱 2명, Luis Tena와 Nathanael Heredia만 max 95가 가능하다고 한다. 99년생 Tena는 5-11/172 체격에 올 시즌 불펜으로 19.2 IP, 9.15 K/9, 3.20 BB/9, 0 HR, 5.03 ERA, 2.85 FIP, 55.9 GB%를 기록. 00년생 좌완 Heredia는 6-3/190 체격에 역시 선발/불펜 오가며 49.1 IP, 8.76 K/9, 6.39 BB/9, 0.36 HR/9, 3.83 ERA, 4.64 FIP, 32.8 GB%를 기록했다.

Posted by ski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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