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dzinn

Reds Series Recap

  4/26 Cardinals 1 : 12 Reds

  4/27 Cardinals 6 : 3 Reds

  4/28 Cardinals 5 : 2 Reds


  • 경기력으로 거둔 5연승이라 내심 8연승까지 기대했으나 과학적 샤머니즘이 한 수 위였다. 회복하나 했던 Mikolas가 무너지자 알아서들 자체 휴식 모드로 전환. Gyorko의 아리랑볼 구경하는 재미는 있었다.
  • 2차전은 Ozuna의 5타점 원맨쇼와 교과서적 계투로 깔끔하게 승리했다. skip님이 지으신 '돈주나' 별명이 맘에 든다. 이렇게 직관적인 네이밍을 생각지 못했다니 블로그의 별명 크리에이터로서 자존심 상한다ㅋㅋ
  • 3차전엔 좋은 장면이 많이 나왔다. 첫째, Flaherty의 7이닝 89구 셧아웃. 인마의 문제점은 딱 한 가지로 귀결된다. 이닝. 똘똘한 놈이지만 아직 thrower이고, 마치 릴리버인 것처럼 던지며, 그 결과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데 품이 너무 많이 든다. 빅리그에서 K/9 11~12 찍는 게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삼진은 투구수를 동반한다. 이런 삼진율에 이닝까지 먹어주는 건 리그 에이스급이나 가능한 일. AA를 씹어먹을 때 Flaherty에게 필요한 K/9은 8점대 후반이었다. 더 맞혀 잡아야 하며, 그러면서도 고질적인 피홈런 이슈를 통제하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평소보다 체인지업이 눈에 많이 띄었는데 지속 가능한 변화인지 지켜보자.
  • 두 번째 긍정적이었던 점은 Miller의 백투백 호투. 2차전엔 97마일까지 찍혔으며 슬라이더에 헛스윙이 나오기 시작했다. 마지막 세 번째는 8회말 추가점이 나오자 Hicks를 곧바로 교체한 것. Leone이 장작 쌓는 바람에 결과적으로 난잡한 이닝 미분이 되긴 했다. 하지만 점수차가 벌어지면 세이브 상황에 등판한 클로저라도 교체해준다는 점에 만족한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Nationals

  Cardinals - 17승 10패 .630 (NL Central 1위), Diff.+28
  Nationals - 12승 14패 .462 (NL East 4위, GB 3.0), Diff.+2 


홈 9연전을 마치고 Nats-Cubs로 이어지는 원정 7연전에 돌입한다. 개막 1개월이 지난 현재 팀은 잘 돌아가고 있다. 타율 1위(.269), 출루율 3위(.349), OPS 3위(.809)의 타선은 전 부문에 걸쳐 리그 최상위권. 심지어 도루마저 3위!(15개)를 기록하고 있다. 은디의 2번 부작용이 우려됐으나 참디, 돈주나의 절호조, Fowler의 반등, 호마의 플레잉타임 보장이 이어지며 균형이 상당히 좋아졌다. 수비 또한 참디-갓의 탄탄한 키스톤을 중심으로 모처럼 뻘짓이 없다(라고 쓰자마자 콜플레이 미스로 참디에게 에러 기록). Bader의 레귤러 이탈로 외야 수비에 구멍이 생겼으나 Martinez가 타석에서 그 이상을 벌충해준다. 카레똥이 반등하고 은디가 타점만 더 벌어주면 더할나위 없다.

 

불펜도 잘 돌아간다. 밀랜드-Reyes 필승조가 듀얼 배변투를 선보였음에도 간손미가 난데없이 여포짓을 해준 덕분. 조만간 조정을 피할 수 없겠으나 우르르 무너질 구위는 아니다. 조정 시기에 밀랜드, Gregerson, Leone, C-Mart 등 연봉 좀 받는 놈들이 밥값 해주기 바랄 따름. 개백정과 다른 방식으로 필승조를 굴리는 Shildt의 운영이 걱정되지만 시즌 초라 그랬다고 믿어본다. 문제는 딱 하나-로테이션인데 이제 1개월이 지난 만큼 슬슬 안정될 타이밍이다. 스캠 때 컨디션들 좋았으니 시즌 내내 퐁당거리진 않을 듯.

 

Nats는 오프시즌 많은 보강을 했음에도 영 신통치 않은 스타트. 특히 이름값 모아 놓은 불펜이 붕괴된 게 크다. 구속을 완전히 회복했음에도 3이닝 12실점 끝에 IL로 쫓겨난 Rosie는 안타까울 정도. 이번 시리즈에 Max-Strasburg-Corbin 3인방을 모두 상대하지만 불펜이 알아서 디버프 먹여준다. 타선 또한 중상위권 슬래쉬라인(6위)에 비해 득점력(9위)이 저조한 편. 하드캐리하던 Rendon마저 사구 맞고 지난 7경기 중 6경기를 결장했다. 원래 IL 다녀와야 했을 선수를 차마 빼지 못 했던 것. 필자의 판타지리그엔 손실이지만 복귀하더라도 당장 맹타를 휘두르긴 힘들지 싶다. 최우선 경계 대상은 최근 4경기 3홈런으로 폼이 올라온 Soto. 경기 후반 Miller에게 전담마크 시킬 텐데 과연 이번에도 밀또속일지.

 

Probable Starters

  Game 1 - Michael Wacha (1-0, 4.64) vs Patrick Corbin (2-0, 2.48) 한국시간 08:05

  Game 2 - Adam Wainwright (2-2, 3.96) vs Anibal Sanchez (0-3, 6.00) 한국시간 08:05
  Game 3 - Miles Mikolas (2-2, 5.29) vs Max Scherzer (1-3, 4.12) 한국시간 08:05

  Game 4 - Dakota Hudson (2-1, 5.63) vs Stephen Strasburg (2-1, 3.82) 한국시간 05:05

 

  • 왼쪽 무릎 부상으로 한 차례 등판을 거른 Wacha가 IL 해제와 동시에 복귀한다. Dodgers전 멜트다운을 제외하면 나머지 3경기 17.2이닝 4실점. 내용은 꾸역꾸역이었지만 도련님에 대한 기대치는 이 정도로 바뀐지 오래다. 줄 거 주면서 4-pitch로 QS 먹어주면 만족. 필자는 Corbin의 계약 규모가 터무니없다고 생각하는데 지금까진 돈값을 제대로 해주고 있다. 5경기 모두 QS에 32.2이닝이나 먹었다. 선발 무게감에서 밀리지만 Nats의 불펜 방어율은 7.34로 압도적인 리그 꼴찌. Bader를 라인업에 넣어 우타 라인업 강화, Wacha의 꾸역꾸역, 경기 후반에 화력 집중하는 게임 플랜이 유효하다.
  • Waino도 Wacha와 마찬가지로 2경기 털리고 나머지 3경기는 18이닝 4실점 3QS로 마무리했다. 조금만 더 꾸준하면 좋겠지만 5선발에게 이 이상을 요구할 순 없다. 커터 장착 후 예토전생한 Sanchez는 35세에 2년 21M이 보장되는 계약을 따냈는데 어떻게 이런 딜이 성사되는지 의문. 퐁당퐁당 멜트다운이라기 보단 나올 때마다 꾸준히 맞고 있다. 화력으로 잡는 게 최선.
  • Scherzer에겐 딱히 이상 징후가 없다. 구속 멀쩡하고, 삼진율 멀쩡하고, 피홈런을 더 맞는 것도 아니며 BB/9은 1.14에 불과하다. BABIP .372에 FIP 2.24, LOB%가 64.4라... 그냥 튜닝 덜 된 상태로 스트라잌 욱여 넣다 몇 대 맞은 모양. 매치업 상대가 Mikolas라서 이 경기는 그냥 Scherzer 마음이다. Mikolas는 4년 익스텐션 이후 딱 Sanchez처럼 던지고 있는데 이대로 무너지진 않겠지만 지금 부진이 놀랍지도 않다. 디스카운트 받을 것도 아니면서 왜 시즌 전에 계약했는지 모르겠다.
  • 4차전은 TBD인데 그냥 Hudson으로 가정. 지난 등판이 나쁘지 않았으니 그대로 나올 것 같다. 다소 불운하게 3실점했지만 볼질 없이 적당히 맞혀 잡으며 산발 처리. 온전히 시즌을 맡길 정도는 아니지만 조금씩 천천히 올라온다. 곰보, 빤스도 상승 추세라 매 경기 오디션인데 튜닝을 위해 마이너에 내려가더라도 이렇게 폼을 올려 놓아야 한다. Strasburg에 대한 기대치는 지금 성적보다 많이 높지 않다. 삼진 많이 잡고 피안타 통제하면서도 줄 건 주는 투수. 내용은 달라도 결과 측면에선 Wacha와 별 차이 없다고 본다. Hudson이 내용은 구질거려도 대량실점하는 타입이 아니니 불펜 싸움으로 몰고 가면 충분히 승산 있다.

 

Watch This!

 

  -Matt Carpenter: Reds 2차전에 아래와 같은 쉬프트(내야*3 우측 몰빵 & 외야*4)가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결과는 외플. 벽치기가 취미도 아니고 이젠 좀 한심하단 생각까지 든다. 물론 홈런 앞에 쉬프트는 무용지물이므로 홈런 치면 만사 오케이. 이 단순 무식한 해법이 작년에 실제로 통했고, 그 해법이 통한 반시즌 동안 Carp는 리그 최고의 타자였다. 하지만 지속 가능할까? 돈 걸라면 아니라는 데 올인인데 익스텐션 준 거 보니 프런트 생각은 다른 모양. Joey Gallo마저 배트 짧게 잡고 왼쪽으로 굴리더라. 올해 RISP 20타수 1안타는 우연이 아니다. 8월까지 MVP 칼리버였던 작년에도 100타수 22안타. 인간적으로 최소한의 adjustment는 하자. 쫌.

 

Worth Noting

  • 벽에 빤치질로 왼쪽 새끼손가락이 골절된 Reyes는 EST에서 피칭을 계속할 예정. 캐칭, 수비, 타격은 제한.
  • 텔레비전에 빤치질로 오른손이 골절됐던 Justin Williams는 5월 중순 복귀 예정. Calf strain으로 일주일쯤 늦어졌다고. 차라리 Reyes랑 스파링을 뛰지 그랬어.
  • C-Mart은 EST에서 두 차례의 live batting practice 예정. 셋백이 없다면 다음 주에 리햅 들어갈 테니 월말~월초쯤 복귀 가능할 듯.
  • Gregerson은 지난 주말 백투백 등판으로 사실상 리햅 종료. 최종 결정은 아직이지만 이번 시리즈 중 어차피 쓰지도 않는 Gallegos 자리에 들어올 듯.

 

Posted by jdz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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