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편집기 업데이트 하신 직원놈께 앞으로는 모든 업무를 본인이 만든 편집기로 하라고 하고 싶다. 저런 걸 만든 놈이나, 만들었다고 실제로 적용한 놈이나 똑같이 한심하다.


Mexico Series Preview: St. Louis Cardinals at  Cincinnati Reds 
팀 성적

Cardinals 8승 5패  (NL Central 2위, GB 0.5) Run Diff. +15

 Reds    4승 8패  (NL Central 5위, GB 4.0) Run Diff. +7    


NBA를 벤치마크 중인 MLB에서 야심차게 기획한 2019시즌 멕시코 시리즈 2탄. (1탄은 스캠에서 ARI vs COL로 펼쳐진 바 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Reds가 홈팀 (별다른 홈 어드밴티지없이 홈팀 시늉만 해야하니 2경기 손해본다고 해도 무방하다...) Cards가 원정 팀으로 경기에 임하게 된다. 제3국에서 치르는 경기인만큼 26번째 선수 로스터 등재가 허용이 되는데, Cardinals는 Yairo Munoz를, Reds는 외야수 Phillip Ervin을 데려간다. 


이 구장 (Estaudio Monterrey de Beisbol Monterrey) 에서 경기를 치르는 건 선수들에게나 팬들에게나 아주 생소한 일이다 (2018년에 Dodgers-Padres 경기를 치른 바 있다). 구장 특징에 대해서 찾아본 결과를 간단히 공유하자면, (1) 구장의 규격 자체는 적당히 small-to-average 수준 (325-400-325 ft.) 이며, (2) 고지대에 위치해서 기압이 낮고, (3) 지붕이 없는 구장이어서 햇볕에 취약하며, (4) 펜스가 별로 높지 않다. 음...설명을 들어보면 쿠어스필드와 GABP를 합쳐놓은 느낌인데.... 더 궁금하신 분은 이 링크를 참조하시길. 


Reds는 오프시즌에 로스터에 즉시 전력을 가장 많이 추가한 팀. 컨텐더는 몰라도 5할팀 구색은 얼추 갖추고 시즌을 시작했는데 개막전 승리 후 8연패에 빠졌었다가 다시 Marlins와의 3연전을 스윕하며 정상 궤도에 복귀하고 있다. 팀 득실차와 성적을 보면 마치 운이 없었던 것 같으나, 리그 최약체인 Marlins와의 3연전에서 21득점 1실점 (+20) 으로 득실차 세탁을 했다는 걸 감안하도록 하자. Marlins 상대로 양민학살을 즐겼음에도 현재 팀 OPS .656 (리그 11위, .204/.277/.379) 에 불과한 걸 보면 초반에 빠따가 얼마나 안터졌는지 알 수 있다.


아래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시리즈에서 나오는 투수들 중 DeSclafani가 가장 구위가 좋다고 해야할만큼 양팀 투수들이 전반적으로 허접하다. Monterrey 구장 특성을 감안하면 이 시리즈는 2경기 모두 타격전 + 불펜싸움을 예상한다. 이 시리즈 이후에 휴식일 없이 바로 밀러파크 원정이기에 2경기 다 잡아주는게 이상적이겠으나, 2차전의 경우 산으로 갈 가능성이 꽤 높은 경기이다. 1차전 잡고 2차전 내주는 스플릿 예상한다.  


Probable Starters

 경기시간

 Cardinals

  Reds 

 4/13  (19:10 EST / 08:10 KST) 

 Adam Wainwright

(1-0, 4.50 ERA)

 Tanner Roark

(0-0, 5.79 ERA)

  4/14  (16:10 EST / 05:10 KST)

 Miles Mikolas

(1-1 6.19 ERA)

 Anthony DeSclafani

(0-1 6.75 ERA)


  • Wainwright 는 지난 경기를 통해 통산 149승을 달성했고, 드디어 150승 고지 정복에 나선다. 아홉수 걸리지말고 그냥 한방에 끝내주면 얼마나 좋겠냐마는, 매치업과 환경이 Waino에게 유리한 상황이 아니니 큰 기대는 하지말자.  

프랜차이즈 통산 다승 순위

1. Bob Gibson 251 
2. Jesse Haines 210 
3. Bob Forsch 163 
4. Bill Sherdel 153 

5. Adam Wainwright 149

  • 잘 아시다시피 Votto (3홈런 .304/.407/.587), Suarez (.308/.438/.562), Barnhart (1홈런 .400/.500/.700) 는 Waino 를 언제든 털어줄 준비가 되어있다. 

  • Waino는 지난 Padres 전처럼 매치업 + 구장 + 피칭리듬이 3박자를 맞춰주기만 하면 아직 퀄리티있는 경기를 뽑아줄 수 있는 능력이 남아있다. 작년부터 느끼는 거지만 패스트볼이 너무 맞아나가니 커브를 1피치로, 패스트볼을 2피치로 던지던데 정말 Waino 아니고서는 하기 힘든 레퍼토리 구성이다. 이런 식으로 얼마나 버텨줄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한 경기 한 경기 응원을 안할 수가 없다. 서부에서 건너온 Kemp (.159/.229/.219) 와 Puig (.200/.273/.300) 상대로는 꾸준히 잘 막아왔다. 상대 라인업에 Gennett도 없고 하니 피홈런 2개 이하로 막을 수 있다면 투승타타가 가능하다. 

  • 상대 선발 Roark는 우리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꾸준히 털었던 투수 (2-3, 7.63 ERA, oAVG .330). 갑작스럽게 멕시코에서 상성을 초월하는 인생투를 할 거라고 기대하지 않는다. 얘는 커리어 내내 "무난함"이 가장 큰 무기였던 투수였고, 딱히 삼진을 잘 잡지도 그렇다고 제구가 그다지 좋은 것도 아니다. 비록 2경기 샘플에 불과하지만 올 해 구속도 약간 떨어지고 Hard%가 커리어 평균 (25.9%) 보다 무려 10%가 높은 상황이니 막 두들겨서 최소 4점은 뽑도록 하자. Roark과 같은 지구에서 오래 뛰었던 Ozuna가 상대전적이 훌륭하나 (1홈런 7타점 .317/.349/.488) 지금 Ozuna의 폼이 많이 올라와있는 느낌이 아니라 그닥 믿을 구석은 못된다. 반대로 DeJong의 경우 Roark 상대로 별볼일 없었으나 (8타수 1안타) 현재 리그에서 가장 핫한 타자이므로 상대전적 쯤은 좀 무시해도 될 것이라 본다. 
  • Roark랑 반대로 DeSclafani는 잘 알려진대로 커리어 내내 Cards를 잘 잡았던 흑마법사 (그래도 우리가 내성을 좀 키워서 최근 3년간은 2-2 4.80 ERA에 그쳤다). 시즌 첫 2경기에서 널을 좀 뛰긴 했으나 (5이닝 1실점, 4.1이닝 6실점) 얘는 Roark보다 내구성을 제외한 거의 모든 면 - 삼진, 제구, 홈런 억제, Hard Contact 억제, 구속 - 에서 우월하며, 비록 초반이긴 하지만 커리어 평균보다 높은 10.8%의 SwStr%와 94.1mph의 평균 구속을 기록 중이다. 특히 1차전 분위기를 지켜보고 2차전에 나설 수 있는 스케줄이니 Roark와는 급이 다른 투구내용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 라인업에 천적이 몇 명 있는데, Goldy (11타수 7안타 1홈런, .636/.636/1.091), Marp (20타수 9안타 3홈런 .450/.560/1.100) 뿐 아니라 Bader (6타수 4안타 1더블), Ozuna (12타수 4안타) 모두 성공적인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상대전적만 놓고 보면 

  • Mikolas의 Regression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었을테지만 생각보다 조금 더 우려가 된다. 달랑 3경기 샘플이지만 설레발을 잠깐 쳐보자면, 6.1 %에 불과한 SwStr%부터 해서, Exit Velocity (작년 85.4 mph, 올해 88.6 mph), Hard% (작년 29.2%, 올해 37.5%) 등 적신호가 한 두개가 아니다. 가장 우려가 되는 것은 Mikolas의 유일한 헛스윙 유도구질인 슬라이더가 전혀 먹히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작년에 Mikolas는 슬라이더로 .184/.212/.245로 아주 재미를 보았고, 21.0 K% (43SO) 를 기록했으며 196AB에서 딱 1피홈런만을 기록했다. 올 해는 .357/.400/1.000으로 흠씬 두들겨맞고 있으며 (이미 피홈런 2개) 슬라이더로 잡은 삼진은 3경기에서 딱 1개에 그쳤다. Reds 타선, 구장과의 상성 모두 좋지 않아 심히 우려가 되는 경기이다. 그래도 뭐 타격은 잘하니까 본인이 답내친 시전하겠지....

  • 흑마술사만 4명이 총출동하는 이번 시리즈는 결국 불펜싸움과 상대 홈런 저지 싸움인데, 우리 간손미가 상대 간손미보다 낫다. Dodgers와의 시리즈에서 Gant (4.2이닝) Brebbia (2.1이닝), Leone 은 도합 9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간손미의 위력을 과시했고, 여기서 Miller도 투구내용이 조금 나아지는 모습이었다. 양팀 통틀어 유일한 멕시코 국적인 Giovanny Gallegos도 고국에서의 쇼케이스에서 출장기회를 잡을 것으로 예상하며, 4/8일 이후로 쭉 휴식을 취한 Hicks도 출격 1순위이다. 상대 간손미는 불과 2년전만해도 초가삼간에 불과하던 Reds 로테이션에서 한 자리씩 맡아서 하던 Amir Garrett, Robert Stephenson, Michael Lorenzen 등 뻔한 이름들이다. 

Go Cards!

 

by Doo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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