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위를 살짝 벗어난 유망주 5명을 소개한다.


HM은 사진 안 붙여준다.

억울하면 야구 잘 해서 랭킹 올려라.


HM. Edmundo Sosa (SS)

DOB: 1996/03/06, Bats: R, Throws: R, Ht 5’ 11”, Wt 170

Became a Cardinal: 파나마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2년), 계약금 $425K

2018 Teams: Springfield(AA), Memphis(AAA), St. Louis(MLB)

Individual Rankings: jdzinn 19, lecter 19, skip NR, 주인장 19위

Pre-2018 Ranking: 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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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2015년에 JC에서 breakout 했을 때만 해도, Sosa는 다이내믹하고 보는 재미가 있지만 폭망의 가능성도 높아 빅리그에서 얼굴도 못 볼 줄 알았는데, 이렇게 매년 큰 변화 없이 한 걸음씩 올라올 줄은 몰랐다. 시즌 말미에는 어쨌든 cup of coffe도 한 모금. 기본적인 리포트는 작년 리포트를 복붙해도 문제 없다. 40인 로스터 내에 가장 수비가 좋은 SS, 평균 이하의 타격 능력. 2017년 말부터 도입한 레그 킥에 힘입어 반등한 파워는 안정적으로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 풀 시즌 뛰면 두 자리 수 홈런은 가능할 듯.

- 변화도 없고 다들 잘 아시는 선수라, 별로 쓸 말도 없다. 메이저에서 내야수 자원이 필요하면 콜업 1순위이다. 다만, Sosa는 skill 자체가 백업보다는 주전으로 뛰는 것에 적합하므로, 컨텐더가 아닌 팀에서 주전으로 뛰는 것이 본인에게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이다. 팀 입장에서 백업 또는 유틸로 쓰기에는 Munoz나 Edman이 더 적합한 선수이기도 하고. 시즌 중에 언제라도 트레이드 될 수 있다고 보인다. Projection은 Ruben Tejada, Freddy Galvis.


(주인장)

16시즌 MWL에서 268/307/336(90 wRC+), 17시즌 FSL에서 285/329/347(98 wRC+), 18시즌 TL에서 276/308/429(99 wRC+), PCL에서 262/321/408(88 wRC+). 레벨을 계속 올리는데도 이렇게 한결 같은 모습을 보이기가 쉽지 않다. MLB에서는 3타석에 나와 안타 없이 볼넷, 삼진 각각 1개씩 기록.


3년 연속 HM에 랭크되고 있는데(이것도 기록이라면 기록이다만), Sosa는 그냥 이런 정도의 선수라는 의미이다. 내야수로서 레인지는 썩 뛰어난 편은 아니나, 타구 반응과 풋워크, 핸들링이 좋고 송구도 그럭저럭 쓸만한 정도는 된다. 유격수 뿐 아니라 2루, 3루를 모두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데, 어느 포지션이든 주전으로 쓸 만큼의 빠따는 안 될 것이다. 발이 좀 더 빨랐다면 또 나름의 쓰임새가 있었겠지만, 1년에 도루 10개도 기록하기 힘든 수준. 작년에 Marlins의 Miguel Rojas가 유격, 2루, 3루를 돌며 528 PA에서 252/297/346, 79 wRC+, 11 HR, 6 SB를 기록했는데, 딱 이 정도가 Sosa의 실링이 아닐까 한다. 물론 이 팀은 Sosa에게 그 정도의 타석을 주지 않을 테지만.



HM. Ivan Herrera (C)

DOB: 2000/06/01, Bats: R, Throws: R, Ht 6’ 0”, Wt 180

Became a Cardinal: 파나마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6년), 계약금 $200K

2018 Teams: GCL(R), 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23, lecter NR, skip 17, 주인장 24위

Pre-2018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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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

프로필: U16 Pan Am Baseball Championship MVP, 17살 DSL team MVP, 18살인 올해 10경기만 더 나왔다면 GCL 타격왕 타이틀을 가져갈 수 있었다. 3년간 어딜가나 빠짐없이 리그 MVP급 활약. 한 번도 본적은 없지만 어딜 뒤져도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라인 드라이브 스윙이라는 공통점이 눈에 띈다.


2018: 4할의 BABIP은 30%의 LD%와 퉁치고 넘어간다. 어짜피 이 레벨에서 고타율 찍은 유망주들 BABIP은 다 4할 근처다. 예를 들어 BA GCL 1위놈 BABIP은 418. 8월 5일~17일 약 2주 동안 부상으로 결장했는데, 복귀 후 15타수 2안타 부진. 이걸 들어내고 나면 381/441/536으로 스탯라인이 더욱 보기 좋아진다. 포수 마스크 쓰고 20 GS, 1 E, 7 PB, 32% CS% (8/25)는 다소 아쉽다. 어느정도 수비에 재능있는 포수들은 GCL 레벨에선 대부분 40% 가뿐히 넘는 도루 저지율을 자랑하기 때문. 여기서부터 32%면 어깨가 결코 좋은 편이 아니란 유력한 증거다.


Andrew Knizner의 승격으로 깜짝 AA 맛을 봤으며, Hammonds Field 역사상 첫 2000년 이후 태어나 경기 투입된 선수로 기록된다고 한다.


몇가지 포인트

1. 수비: 각종 리포트 종합해보면 포수로 머무를 정도는 된다 vs 포수 힘들다로 나뉘는데 어느 쪽이건 앞서 언급한 average 수준의 arm에 blocking/receiving 모두 갈 길 멀다는 평가. 포수로서의 instinct나 attitude, 한마디로 정신적인 측면에선 평가가 좋다. 순간적인 블로킹, 공 빼내는 속도 등 반복적인 훈련으로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는 부분들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핵심.


2. 멘탈: 어린 놈이 벌써부터 "Be a good teammate, good clubhouse guy and have a good attitude." 타령하던데 보면 볼수록 애늙은이다. 파워는 (성장하며) 자연스레 따라올테니 (지금은) 한결같은 어프로치가 더 중요하다, 배운 것들을 어떻게 잘 적용해 나갈지 방법을 찾을 것이다, 이바닥엔 많은 경쟁자들이 있고 어떤 기회가 주어지든 놓치지 않기 위해 끝없이 발전해야 한다 등, 이게 우리가 그동안 봐 오던 남미 출신 10대 소년(CMART, Taveras, Reyes 등)이 맞나 싶을 정도다. 스카우트들이 벌써부터 work ethic 박스에 거리낌없이 체크한다는게 이해된다. 


마무리

오프시즌 목표 중 하나는 약간의 감량과 최적의 몸상태 유지라고 밝혔다. 이런 똘똘한 캐릭터는 오랜만이다. 고타율/10~15 홈런 정도 프로젝션되는 빠따와 달리 수비는 어느정도 재능을 타고난건지 아직 확실히 각이 안나오는데, 이정도 work ethic이라면 로우레벨까진 포수로 뚫을 수 있으리라 예상한다. 이후부턴 노력이 아닌 재능의 영역이니 1~2년 뒤 다시 판단하기로.


(주인장)

17시즌 DSL에서 335/425/441(155 wRC+)을 치더니 18시즌 GCL에서도 348/423/500(160 wRC+)으로 준수한 타격 능력을 보였다. 둘 다 BABIP가 4할대였는데 워낙 로우레벨이니 순수하게 방망이 실력이 괜찮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도 있겠다. 설마 발이 빨라서 내야안타를 많이 만드는 것은 절대 아닐 것이고… 시즌 말미에는 하이레벨 포수들의 부상과 승격으로 인해 뜬금없이 Springfield에 올라가 포수로 선발 출장하기도 했다. 특수한 상황이기는 하나 그 정도로 포수로서의 Herrera가 구단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나이에 비해 단단하고 다부진 체형을 가지고 있으며, 여기저기서 makeup에 대한 칭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기 스스로도 기회만 있으면 매일매일 야구와 영어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한다느니 이런 모범적인 말만 한다. 남미 출신의 18세 소년이 이런 캐릭터라니 뭔가 신선하게 느껴진다.


다만 수비는 나이에 걸맞는 허접한 상태로 보인다. 특히 블로킹이 문제인 것 같은데, GCL 20게임에서 무려 7개의 PB를 기록한 것이 눈에 확 들어온다. 이쯤되면 뭐라고 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 수준이다. 도루저지율은 32%(8/25)를 찍었는데, 어깨 자체는 괜찮으나 송구동작은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는 평.


나이도 어리고 레벨도 낮지만 이미 Knizner에 이어 포수 유망주 랭킹 2위로 거의 공인받는 분위기이다. 포수에 대해 보수적인 구단 분위기상(심지어 Kelly가 메이저 콜업 되었을 때도 구단은 Knizner를 계속 AA에 두고 Jeremy Martinez를 올려서 땜빵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던가…) 풀시즌에 빨리 데뷔시키기보다는 EST를 거쳐 JC에 보낼 것으로 예상한다. 이넘은 말 안해도 자기가 알아서 열심히 할 넘이니, 잘 풀리길 기대해 본다.



HM. Tommy Edman (INF)

DOB: 1995/5/9, Bats: B, Throws: R, Ht 5’ 10”, Wt 180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6라운드 지명, 계약금 $236K

2018 Teams: Springfield(AA), Memphis(A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NR, lecter 17, skip NR, 주인장 18위

Pre-2018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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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Edman은 wRC+ 80 -> 107을 기록하면서 AA 재수에 성공했다. Pull%의 증가 외에는 특별한 변화가 없어 BABIP의 도움을 받은 것을 부정할 수는 없으나, 전체적으로 리그에 성공적으로 적응하였다. 55 정도의 스피드에도 불구하고 좋은 센스를 바탕으로 498타석에서 27도루를 기록한 것이 특징이다. 시즌 후반부에 AAA로 승격되고 AFL까지 뛰었는데, AAA에서는 갑자기 파워히터가 되기라도 하려는 것인지, BB%가 10.5%로 증가하고 GB/FB가 1.63 -> 0.77로 감소한 것이 눈에 띈다. 타석 수가 적으므로, 변화를 단정하기는 힘들다.


- Edman은 자신이 어떤 선수로 성장해야 하고 메이저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 수 있는지를 잘 알고 있다. DD, GG, Munoz 모두, 괜찮은 컨택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나, DD/Munoz는 SS를 봐서는 안 되는 선수들이고, 어느 누구도 스위치 히터가 아니며 도루 능력은 더더욱 없다. Edman은 메이저에서 슈퍼 유틸이 되기 위한 versatility를 골고루 갖추고 있으며, 또한, 슈퍼 유틸에 필요한 skill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요는, 13명, 심지어 14명을 투수로 채우는 2019년에 적합한 선수이다.


- 다만, 슈퍼 유틸의 전제 조건으로 지금보다는 좀 더 잘 치는 게 좋겠다. DD는 AA에서 무려 wRC+ 152를 기록한 적이 있고, GG/Munoz도 wRC+ 130 정도는 찍어준, 기본적인 타격 능력이 Edman보다는 한 tier 위에 있다. Edman이 좀 더 다양한 skill을 가지고 있으나, 타격 능력 없는 skill만으로는 25인 로스터에서 자리를 찾기 어려울 것이다. 

- 현재 40인 로스터 밖에 있고, 내야수 특히 SS가 필요하면 Sosa에 이은 콜업 2순위이다. 다만, 슈퍼 유틸이 필요하거나 좌타자가 필요한 경우에는, Sosa 먼저 콜업될 가능성도 있다. Projection은 Greg Garcia, Andrew Romine.


(skip)

1) Edman의 애널리스트 컨셉을 버릴 수 없으니 한 번 작정하고 물어본다. Edman이 Stanford 출신이며, math&computer science 더블 메이저로 3.84 GPA 찍은건 다들 안다. 자세히 찾아보니 지난 40년간 Stanford 야구부 역사에서 가장 높은 수치라고 한다. 기억이 맞다면 졸업논문도 아마 MLB 관련된 주제였을 것이다. 여기서 더 과거를 짚어보면 Edman이 다닌 고등학교는 La Jolla Country Day School이다. 샌디에고 광역권에서 가장 좋은 private school 중 하나다.


아버지 John과 어머니 Maureen은 둘 다 명문 Williams College 출신. 좀 더 과거로 돌아가면 할아버지 Jack Edman은 University of Michigan에서 학부, MBA를 마친 뒤 GM 입사하여 부사장까지 역임한 인물이다. 한 Texas League 매니저가 Edman은 빅리그서 offensive 2B로 280~300/25~30SB까지 가능할지 모른다 말했다던데 흔들리지 않는다. Edman은 analyst가 되어 Dan Kantrovitz의 뒤를, 궁극적으로 차기 단장의 길을 걸어야만 한다.


2) Edman의 미들네임은 놀랍게도 Hyunsu다. 혹시나 싶어 구글링해보니 어머니 Mareen은 결혼 전 Kyung-ah라는 이름으로 불리셨다. 한국분이시던가, Korean-American이시거나. 친형으로 보이는 Johnny의 트위터엔 지난 2012년 올림픽서 홍땅보의 팀이 영국을 이겼던 일이 적혀있는 만큼 Tommy 역시 한국 말은 몰라도 이 나라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똑똑한 놈이니 두 유 노우 김치 물어봐도 아이 러브 김치 오 겉절이 사랑해요로 응답할 것이다. 혹시 Edman이 올해 또는 내년 빅리그에 올라온다면 여기저기 기자들에게 연락해 오승환 이적으로 잃어버린 MBC 채널을 다시 확보해보자.



HM. Jake Woodford (RHSP)

DOB: 1996/10/28, Bats: R, Throws: R, Ht 6’ 4”, Wt 210

Became a Cardinal: 2015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39순위), 계약금 $1.8M

2018 Teams: Springfield(AA), Memphis(A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25, lecter 25, skip 19, 주인장 NR

Pre-2018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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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

프로필: 누군가 Woodford를 top20에 넣었다고 하면 아마 "투수가 없다 난리를 치더니만 맛이 갔구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100명 중 99명일 것이다. 부정할 수 없다. 사람다운 투수들이 몇 놈만 있었더라도 이짓거리 안했을테니까.


2018: 2015년 이후 꾸준히 세부 스탯들이 망가지고 있다. K/9은 아예 앞자리 6에 고정되었고, 설상가상 이번 시즌은 BB/9까지 커리어 워스트. Hammonds에선 신나게 홈런까지 쳐맞으며 총체적 난국 그 자체였다. 그나마 희망적인 부분이 있다면 2016년 6.9 swstr% -> 2017년 8.3% -> 2018년 AAA 9.9%로 상승세(?)라는 것. 어떻게든 억지로 하나 더 추가해 3년 연속 100+ 이닝 소화 정도 인정할만 하겠다.


몇가지 포인트

1. 변화: 그럼 도대체 왜 이런 x같은 놈을 아까운 시간 낭비해가며 적느냐? Woodford는 AAA 승격 이후 레퍼토리를 '완전히' 바꿨다. 입단 당시 max 94 mph의 heavy sinker는 이미 사라진지 오래. 구속은 90-92 mph로 되려 하락하고, Hudson처럼 가는 리그마다 상위권에 속해야할 GB%는 45% 선에 머무는게 고작 아니었던가. 그래서, 팀은 여러 데이터를 참고하 끝에 sinker를 버리라 권했다. 정확히 sinker 비율을 크게 줄이고 그간 던지지 않았던 four-seam을 꺼내든 것. 일단 구속도 93-96 mph 수준까지 뛰었다고 알려졌다.


Woodford는 slider도 버렸다. 제구가 잘 될때면 고교레벨에선 untouchable 소리도 들었다는데 프로에선 그냥 average 소리 듣기도 힘들던게 현실이었다. 선택한 대안은 curve. 17년부터 던지기 시작한 cutter와 slider가 너무 겹치고(안습이지만 완성도 역시 cutter>slider), speed differentiation/vertical break 등을 고려해 curve를 꺼내들었다고 말했다. 스캠까지 sinker, slider, cutter, changeup을 던지던 투수가 시즌 중반부터 four-seam, curve, cutter, changeup으로 레퍼토리가 확 바뀐셈.


8월 1달 간 31 IP, 14/21 BB/K, 6.10 ERA로 갑작스런 변화에 전혀 적응하지 못하나 싶던 Woodford는 9월 시즌 마지막 정규시즌 등판과 플옵 2경기 등판을 합쳐 도합 3 GS, 17.1 IP, 8 H, 5/13 BB/K, 1.05 ERA를 기록하며 반등의 여지를 남겨둔채 시즌을 접었다.


마무리

Woodford를 개인랭킹 19위로 올려놓은건 일종의 객기다. 너 불펜, 너도 불펜, 너 역시 불펜 도배를 한지라 누구라도 하나 선발 프로젝션해서 올려놓고 싶었다. 아무리 짱구를 굴려도 마땅한 놈이 없던 찰나, 우연히 Woodford가 Griffin Roberts보다 생일이 빠르다는걸 캐치한 뒤 귀찮은데 이걸로 정해야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지배했다. 아멘, 나무아미타불, 굽어 살펴 주시옵소서.


(jdzinn)

-Fastball: 기존 90-92 투심도 섞어 던지지만 포심으로 완전히 갈아탔다. 평속은 알 수 없으나 맥스 95-96으로 3마일쯤 구속 상승. GB%가 떨어졌고 피안타율, 피홈런율도 떨어졌다. 암슬롯도 좀 올라가서 찍어주는 맛이 생겼다. 건강한 선발용 메카닉이나 릴리스 포인트가 흔들리고 암슬롯이 종종 떨어진다. 50/60


-2nd Pitch: 짧은 슬라이더. 수평 무브먼트가 부족하고 브레이크도 평범해 아웃피치로는 못 써먹는다. weak contact 유도 및 백도어로 카운트 잡는 용도. 우타자 몸쪽에 던지다가 밋밋한 행어가 들어가곤 하는데 빅리그에서 바로 골로 간다. 40/45


-3rd Pitch: 체인지업이 솔리드하다고 평가받았으나 그런 적 없다. Flaherty의 유령 체인지업처럼 잘 던지지도 않고 퀄리티도 떨어지는 공을 서류상 있는 것처럼 꾸민 케이스. 포심 환승과 함께 커브를 던지기 시작했는데 평범하다. 카운트 잡는 용도. 우연인지 뭔지 제법 브레이크 걸리며 낮은 코스로 떨어질 때가 있다. 슬라이더와 같은 40/45 등급이지만 커브 전망이 더 좋다. 늘 던지던 슬라이더가 당장은 낫지만 그립이라도 바꿔 잡지 않는 한 업사이드가 아예 없는 구질. 


-Overall: 지난 2년간 Woodford 얘기 나올 때마다 딱 잘라 ‘구리다’고 했던 필자다. 리포트 쓰려니 정말 어색하고 탑25에 넣으며 고민 많이 했다. 보시다시피 서류상 실적이 전무한데 변곡점이 생겼다. PCL 플레이오프에서 포심 환승 효과가 퍼포먼스로 드러난 것. 딱 2경기(4이닝 2안타 1실점 1BB/4K, 7.1이닝 3안타 셧아웃 1BB/6K)라 눈에 띄지 않고 이게 진짜인지도 모르겠다. 


Woodford의 bread and butter는 패스트볼이다. 보조구질이 구려 low 90 투심으로 연명했는데 A 레벨에서 실적은 냈다. 구속, 암슬롯, 평균 수준의 제구까지(드랩 당시 전사의 심장인 척) 전부 실망스러웠음에도 나름 힘은 있던 구질. 하지만 패키지가 너무 구려 AA에서 본격 정리 수순이었다. 미드시즌 구속 상승을 확인했을 때도 여전히 관심 제로였고 Memphis 실적도 당연히 구렸다. 


한데 뒤늦게 시청한 플옵 퍼포먼스가 응? 전과 많이 달랐다. 특히, 정규시즌에 털렸던 Fresno를 압도한 경기는 무엇? Fresno엔 Kyle Tucker, Derek Fisher, Yordan Alvarez, A.J. Reed, Garrett Subbs 같은 탑망주들이 있었다. 심지어 쟤들 다 좌타자라 Woodford와 극상성. 그런데도 털 수 없는 팀을 털었으며, 아예 경기 중반부턴 스트레이트로 털었다. 리듬 한 번 타니 95마일 무거운 포심 팍팍 꽂히며 보조구질에 시너지 효과까지. 이 경기 하나만큼은 Flaherty의 Springfield 경기를 보는 듯했다. 


인마의 과제는 확실하다. 첫째, 포심 구속 유지. 둘째, 포심 커맨드 개선. 일단 구속만 나오면 힘은 있다. 하이 패스트볼 잘 먹힌다. 코너에 찌르기만 하면 되는데 릴리스 포인트와 암슬롯 고정이 핵심 오브 핵심. 부족한 보조구질도 포심이 끌어줄 것이다. 아예 Lynn처럼 패스트볼 3종세트로 레퍼토리 정리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 커리어 내내 투심과 커터성 슬라이더 던졌던 놈이라 현실성 있다. Mike Maddux가 뭘 보고 시즌 초 슬리퍼로 꼽았는지 모르겠으나 어쨌든 호흡기는 달았다. 원 게임 원더로 끝나고 로테이션에서 밀려나더라도 Mike Mayers나 Derian Gonzalez 수준의 뎁스는 되겠다.


-Projection: Mike Mayers < ? <<< Lance Lynn(Mega Ultra Supernova Potency)



HM. Evan Mendoza (3B)

DOB: 1996/6/28, Bats: R, Throws: R, Ht 6’ 2”, Wt 200

Became a Cardinal: 2017년 드래프트 11라운드 지명, 계약금 $150K

2018 Teams: Palm Beach(A+), 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21, lecter 20, skip NR, 주인장 NR

Pre-2018 Ranking: 1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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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Mendoza는 A+에서 시즌을 시작하도록 공격적으로 배치되었다. 좋은 컨택과 높은 BABIP를 바탕으로 wRC+ 147을 기록하고 일찌감치 AA로 승격되었으나, 3달 동안 AA의 높은 벽만 체험하였다(wRC+ 81). 상위 레벨에 3루수가 완전히 비어 있긴 하지만, 2017년 드래프티를 AA까지 승격시킨 것은 확실히 무리였다. 수비는 1년 전의 평가와 같다. 현장에서의 평가는 괜찮고, 어깨 좋고 센스도 괜찮은데, 아직 기본기는 조금 부족하다는 평가.


- Mendoza는 복사기와 같이 높은 BABIP을 기록해야 고타율이 가능하며(복사기의 통산 BABIP는 무려 .340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라인 드라이브를 날려야 한다. AA에서 LD%가 증가한 방향을 보면, 방향은 맞게 잡고 있는 것 같다. 가능하다면 FB%(현재 30% 초반)를 더 줄이고, 존을 좀 더 좁게 가져가고, 밀어칠 수 있는 능력을 더 기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파워 향상은 잊자. 메이저에서 ISO .100을 치면 다행일 듯. 


- 1년 전 리포트에서 “상위 레벨에서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3루수 유망주”라고 썼는데, 민망하게 밑에 무서운 녀석들이 등장했다. 심지어 그 중 한 명은 Mendoza를 넘어서 더 상위 레벨에서 뛸 것이 유력해 보인다. 사람 일 참 모르는 것이다. Projection은 Abraham Nunez, Wilmer Flores.


(jdzinn)

-Contact/Patience: 필드 전역을 활용하는 준수한 라인드라이브 히터. 빡센 State College와 Palm Beach에서 각각 .370, .349 찍었으나 승격만 했다 하면 적응기. bat speed가 평범하고 공격적인 성향이라 한 번에 쭉 치고 나가지 못한다. 최종 레벨에서 적응에 성공할지 실패할지 미지수. 40/55


-Power: 오픈 스탠스에 약간 높은 레그킥, 다소 낮은 핸드 포지션이 초기 Kolten Wong과 비슷하다. 6-2/200에 잠재된 평균 수준의 raw power를 더하고 bat speed에서 감가하면 딱 less violent God. 제대로 걸리면 비거리 잘 나온다. 하지만 GB%가 너무 높아 홈런 파워는 물론, 갭파워까지 억제되고 있다. 30/50


-Speed: 1루까지 4.3~4.4초로 평균 이하. 35~40 등급. 


-Glove/Arm: 스피드는 느리지만 운동능력 좋고 빠르게 반응한다(Yadi-ish). 레인지가 넓고 핸드, 연결동작이 부드럽다. instinct가 우수해 땅볼, 팝업 모두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판단이 빠르다. 어깨도 60 등급. 백핸드가 약하다는데 차차 보완하면 그만이고 이미 빅리그 레귤러 급으로 수비율 잘 나온다. 조직 통틀어 Gyorko 다음으로 좋은 수비수. 50/60


-Overall: Sosa와 더불어 팜의 내야 유망주 중 수비 제일인 놈. Freese 이후 제대로 채우지 못하고 있어 Cardinals에선 프리미엄 포지션이다. Munoz에 이어 Gorman, Montero, Nunez가 떠오르고 있으나 모두 방망이 관점이라 Mendoza의 가치는 죽지 않았다. 


문제는 저 넷에 비해 방망이가 현격하게 떨어진다는 것. 볼넷만 고를 줄 알았어도 사정이 다를 텐데 볼넷을 못 고른다. 설사 컨택이 기대치를 충족하더라도 핫코너에 똑딱이를 쓸 수는 없다. 망하는 한이 있어도 파워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는 뜻. Springfield에서 발사각 수정하다 역효과만 난 모양인데 그래도 계속 해야 한다. Montero가 발밑까지 쫓아왔고 줄줄이 Gorman, Nunez 대기 중이라 올해 이후엔 3루에서 플레잉타임 못 받는다. ISO를 지금의 2배로 올려놔야 Montero와 반띵이 가능할 것. 


아니면 skip님이 리포트하신 대로 아예 유격수로 컨버전하는 게 낫다. 3루 수비 엉망이던 DeJong에 비해 오히려 바탕은 있는 편. 게임 파워 발현에 대해 비관적이지 않은 입장이라 비교적 높게 랭크했으나 올해 실적 내지 못하면 다시는 탑30에 넣을 일 없다. 


-Projection: Bust < Matt Duffy < Johan Camargo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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