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doovy


Marlins Series Recap 

(미국시간)

  

6/5  Cardinals    4 : 7      Marlins 
6/6  
Cardinals    3 : 11    Marlins 

6/7  Cardinals    4 : 1      Marlins 


첫 2경기에서 Urena에게 시즌 첫 승 선사하고 18점을 내주면서 루징 시리즈 확정. 3차전에서 스팟 스타트로 커피 한잔 마시러 올라온 루키를 상대로 간신히 스윕을 면했다. 양민학살한단 말 듣기 싫어서 이러는거 다 안다. 시리즈 MVP는 버리는 경기에서 가비지 이닝을 먹어준 슈퍼유틸 Gyorko 와 에이스 Mikolas.



Series Preview: St. Louis Cardinals at     Cincinnati Reds   
 성적

Cardinals  33 27패  (NL Central 3위, GB 3.0)     Run Differential +19

    Reds      22 41패  (NL Central 5위, GB 15.5)     Run Differential -75


※ 2018년 상대전적 7승 0패 STL 우위 (31득점 20실점)


성적에서 보시다시피 Reds는 탱킹 중인 팀이고 얼마 전에도 다녀온 탁구장 원정에 대해서 딱히 뭐 더 할말이 있지는 않다. 얘네 전력에 대해서 굳이 더 독설을 내뱉어봤자 새로운 정보가 있는 것도 아니다. 이 팀의 최근 상태를 좀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1) Bailey 로테이션 탈락

2) Raisel Iglesias DL에서 복귀

3) DeSclafani 도 DL에서 복귀 (마지막 ML 등판: 9/28/2016)


오랜만입니다 법사님 호구 인사드립니다


DeSclafani  - 6경기 4-1, 2.19 ERA, 37이닝 9BB/33SO oAVG .239 (vs Cards since 2015)

  Iglesias    - 10경기 6S 0BS, 1.50 ERA, 12이닝 8BB/16SO  (vs Cards since 2017)


Reds는 탱킹 팀이지만 홈이든 원정이든 카즈와 비등비등한 공격력을 자랑하기에 투수력으로 꺾어야돼는데, DeSclafani는 우리가 굉장히 호구를 잡혀있는 투수이다. 그것 뿐 아니라 Iglesias가 돌아옴으로써 Reds 불펜은 Lorenzen - Jared Hughes - David Hernandez - Iglesias 이렇게 4인 필승조를 굴릴 수 있게 되었다. 왜 탱킹 팀 불펜을 보는데 우리 불펜보다 믿음직스러워 보이는지;;

  • 2001년 Bud Smith 이후로 무려 17년만에 노 히터에 대한 기대를 9회까지 부풀게 해준 도련님의 지난 아우팅 (8이닝 1안타 무실점 2BB/8SO) 을 이번 포스팅에서 한 번 빨아주고 넘어가고 싶다. 시즌 초 Wacha의 모습을 보고 필자는 그다지 기대가 없었는데, 이는 스캠에서 올라온 폼을 보고 jdzinn님이 정리해주신 ("페이스는 무난한데 이젠 참 평범한 투수네요.") 모습과 크게 다른 게 없었기 때문이다 (첫 3경기 14.2이닝 5.52 ERA, 10BB/12SO). 막대기 포심-체인지업 콤보는 여전히 컨디션 좋은 날엔 Above average 수준이지만 (i) 보조구질 2개 한계치가 분명한 이상, 또한 (ii) 앞으로 구속이 늘기보단 줄 일밖에 남지 않은 이상, 2013년의 그 도미넌트한 모습은 그냥 추억으로 간직하자....이런 생각은 사실 최근 몇 년 카즈 경기 보던 분들은 모두가 갖는 아쉬움이었을 것으로 짐작한다. 필자는 Wacha 가 어깨 부상 때문에 릴리버 전환을 하거나 선발로 남을 경우 자칫 Andrew Cashner 류로 전락할 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 그런데 Wacha는 시즌 첫 3경기에서 약간 쌌을 (?) 뿐 그 이후 9차례 등판에서 7차례를 6+이닝을 소화했고, 1자책 이하 경기가 7경기나 된다. 이 페이스라면 산술적으로 32차례 등판시 190이닝도 가능해보이며, ZiPs (157이닝 4.02 ERA)와 Steamer 프로젝션 (167이닝 3.98 ERA) 을 훨씬 웃도는 성적이다. 어깨 부상과 (위력적이지만) 다양하지 못한 구종 때문에 이닝 소화력에 늘 의문 부호가 따라다녔던 투수에게 아주 고무적인 변화다. 아래 그래프에서 보시다시피 Wacha는 포심 비중을 서서히 줄이면서 보조구질 비중을 늘리는 변화를 꾸준히 가져오고 있다. 데뷔 때처럼 평속 97마일을 계속 찍을 수 있다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닌 이상 (올 해 포심 구속 93.6) 저렇게 하는게 당연하다. 그리고 이 변화의 중심에는 커터가 있다. 
  •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Wacha의 체인지업은 몇몇 off-day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훌륭했다. 근데 보셨다시피 그걸로 충분하지가 않았다. "평범했던" 2016-2017 시즌에 Wacha는 커터를 제대로 장착하기 위해 실험을 시즌 내내했고, 커터가 미숙해서 meatball도 많이 던졌고 피도 많이 봤다 (2016: 7HR, oAVG .317,  / 2017: 7HR, oAVG .266). 그랬던 Wacha의 커터가 올 해는 효자가 되어서 돌아왔고, 현재까지는 아주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내고 있다. 파급효과의 증거로 아래를 들 수 있다 (NL로 좁히면 두 구종의 Pitch Value에서 Wacha가 모두 1위이다).
  • 2018시즌 커터 구종 가치 (Pitch Value) 순위 (6월 현재)
  1. Kluber (+12.3) 
  2. Wacha (+6.1)
  3. Paxton (+3.7)
  • 2018시즌 체인지업 구종 가치 (Pitch Value) 순위 (6월 현재)
  1. Wacha (+9.8)
  2. Nola (+6.8)
  3. Greinke (+6.5)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경기시간

 Cardinals

Reds

6/8  (19:10 EST / 08:10 KST)

 Luke Weaver 

(3-5, 4.12 ERA) 

 Matt Harvey 

(1-4, 5.79 ERA) 

6/9  (16:10 EST / 05:10 KST)

 Michael Wacha 

(7-1, 2.41 ERA)

Luis Castillo 

(4-6, 5.64 ERA) 

 6/10   (13:10 EST / 02:10 KST)

Carlos Martinez 

(4-2, 1.83 ERA) 

Anthony DeSclafani 

(0-1, 7.20 ERA)


  • 1차전 상대 Harvey 는 평범이 아니라 허접한 (6.84 K/9, 2.45 BB/9, 5.01 FIP) 투수가 되었다. 투수가 후달리는 Reds에 갔기 때문에 기회를 더 받겠으나 홈런 프론인 투수가 (2017: 2.04 HR/9, 2018: 1.75 HR/9) GABP로 홈구장을 옮겼으니 이걸 기회라고 봐야하는지 잘 모르겠다. 사실 본인이 바뀌지 않으면 지금같아선 어딜 갖다놔도 히터블할 것. 우리 입장에선 그냥 매우 칠 수밖에 없다. 같은 지구 출신인 Ozuna가 강했는데 (24타수 9안타 .375/.375/.500) 홈런 좀 떄려주길 바란다.  아직 Harvey는 이적 이후 크게 털린 적은 없으니 초반 득점 지원으로 Weaver의 어깨를 좀 가볍게 해주길. 
  • Weaver는 LOB%가 69.8%밖에 안돼는데 (NL 13위) 득점권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는건지 (딱히 Runners on 스플릿이 나쁘진 않다) 아니면 세트포지션에서 뭔가 문제가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 Harvey보단 Weaver가 더 안정적인 투수인 건 확실하며, Weaver는 지난 GABP 등판 (4/13) 에서 7회 Mesoraco에게 투리런을 맞기 전까지 거듭 무실점으로 돌려세우며 6이닝 4안타 2실점 1BB/7SO로 훌륭히 버틴 바 있다. 단, 지금 Reds 타선은 5월중순을 기점으로 훨씬 리듬이 올라온 상태이다. (최근 14일간 .276/.343/.423, NL 4위) (wRC+ 111)
  • Wacha는 위에 언급한대로 페이스가 너무 좋아서 승리 예상한다. 지난 3년간 Wacha는 GABP에서 4경기 4승 1.85 ERA (24이닝 8BB/16SO) 로 정말 잘 던졌고, 올 해는 시즌 초에 리듬이 안 좋을때 5이닝 4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Luis Castillo 얘는 현재 Harvey 못잖은 홈런 꿈나무인데 (1.73HR/9) 평균 95마일의 빠른 공과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구사하고, SwStr%가 무려 14.7%에 달한다. 
  • C-Mart는 Marlins전 등판 (4이닝 2실점 5BB/5SO) 은 개막전 이후로 최악의 볼질 (개막전 4.1이닝 6BB/5SO). 그뿐 아니라 부상이 우려된다며 첫 3이닝은 평소보다 소프트하게 던졌다고 한다. 리햅 등판을 분명히 하고 올라왔는데 "부상이 우려되서 소프트하게 던졌다" 는 건 무슨 말인가? Marlins와 MM을 호구로 봤다는 뜻밖에 되지 않는다 (사실이긴 한데 그건 우리가 강팀일때 얘기고...) 
  • MM은 "나한테 얘기도 안하고 왜 살살던지냐, Reyes도 그렇고 CMart도 그렇고 나한테 곧이곧대로 몸상태 얘기해주지 않으면 곤란하다" 며 징징댔는데 MM이 병신이어도 이건 맞는 말이다.  
  • 필자가 기억하는 DeSclafani가 맞다면 얘는 Reds 투수들 중에서 가장 투수다운 놈이다 (원래는 Bailey가 이 역할인데 맛이 가도 한참 갔더라). 그러나 DeSclafani는 2016년 9월 이후 무려 1년 9개월만에 리그에 복귀하며, 마이너 재활등판 4차례를 거치는 중 AAA볼에서 던진 11.1이닝동안 피홈런 5방을 맞았던 바 있다. 복귀전 (vs Rockies) 에서 보았듯이 아직 폼이 정상은 아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력으로 충분히 QS 정도는 하지 않을까 싶다.
Miscellaneous
  • Holland는 요새 멤피스에서 리햅중인데 엊그제 등판해서 1이닝 무실점 2볼넷. 18구 던져서 7스트라이크. 올리지 마라. 
  • Ryan Sherriff 는 TJS로 시즌 끝, 2019시즌 후반기 복귀 가능이다. 이로써 Gomber의 차트 상 위치가 상승.







Go Cards!


by doo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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