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doovy



 Mets  Series Recap 

(미국시간)


8/23   Cardinals   4 : 7    Mets  

8/24   Cardinals   8 : 1    Mets  

8/25   Cardinals   6 : 10  Mets  


홈에서 Rubber-game 상황이 되면 유난히 경기력이 바닥을 치는 이유가 뭔질 모르겠다. Niese를 털어놓고도 홈 Jaime가 경기를 날려준 1차전, 홈에서 무피홈런이던 Waino가 또다시 부진했던 3차전 모두 충분히 잡을 수 있던 경기. 결과적으로 3경기에서 18점을 뽑고도 1승에 그쳤으니 Mets의 절박함에 패배했다고 생각하며 자위할 수 밖에. 홈에서의 성적 부진에 대해 질문이 나오자 피똑딱이가 짜증섞인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올 시즌 Busch에서 펼쳐진 홈 시리즈 총 21번 중 위닝 시리즈는 총 7번 나왔는데 (아래 참조), 특히 이 팀의 홈 Rubber-game 성적은 5승 7패에 불과하다.


Busch에 마가 끼었나 - Cardinals 올 시즌 홈 시리즈 결과물 (*표는 Rubber-game 승, **는 Rubber-game )

  • vs MIL 2승 1패 *

  • vs CIN 2승 1패 *

  • vs CHC 1승 2패

  • vs WSH 3패

  • vs PHI 3승 1패

  • vs PIT 1승 2패 **

  • vs COL 2승 1패 *

  • vs ARI 1승 2패 **

  • vs CHC 1승 2패 **

  • vs SFG 2승 1패 *

  • vs HOU 2패

  • vs TEX 3패

  • vs KCR 2패

  • vs MIL 3승

  • vs PIT 1승 3패

  • vs MIA 1승 2패 **

  • vs SDP 4승 

  • vs LAD 1승 2패 **

  • vs ATL 1승 2패 **

  • vs CIN 2승 1패 *

  • vs NYM 1승 2패 **

Series Preview:   Oakland A's   at St. Louis Cardinals

 성적

         Cardinals 67 59패  (NL Central 2위, GB 14.0) Run Differential +85
        
 Athletics  55 72패  (AL West 4위, GB 19.5)     Run Differential -90

※A's의 Busch 방문은 2010년 이후 처음


사실상 시즌을 포기한 상태인 도깨비팀 Oakland A's와의 인터리그 홈 3연전. 인터리그 성적이 7승 10패이니 이 시리즈를 스윕해야 간신히 5할을 맞춘다. 올 시즌 Cardinals가 AL팀을 상대로 Busch에서 거두고 있는 성적은 7전 7패. 그래도 AL팀을 상대로 한 번은 이겨봐야되지 않겠는가. 


시즌 내내 하위권인 A's는 8월들어 5연패-1승-3연패로 끝을 모르고 내려가다가 갑자기 Danny Valencia와 Billy Butler 사이의 충돌 (정확히는 죽빵)  을 전환점 삼아 희한하게 올라오기 시작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Indians를 상대로 2승을 건져냈는데, 그것도 뽀록이 아니라 Sean Manaea와 Kendall Graveman의 호투 속에 각각 9:1, 5:1로 리그 우승 후보를 완벽하게 제압하는 경기력을 보여준 것. Melvin 감독도 "I can't figure us out" 이라며 고개를 절래절래. 결과적으로 아주 우리가 힘들어하는 스타일인  Manaea와 Graveman을 이번 시리즈에서 상대하지 않는 것은 호재이다.


Luke Weaver의 홈 데뷔전이 될 1차전 경기에선 Nats 시절 까다로운 상대였던 좌완 Ross Detweiler를 상대한다. 미스매치가 난 1차전을 내준다고 해도 2,3차전은 각각 커리어 통산 4차례 선발 등판 경험을 가진 늦깎이 신인들을 상대하니 무난한 2승 1패 각 (Neal은 88년생, Triggs는 89년생)....인데 Triggs가 인생투를 벼르고 있다. 홈 3연전에서의 2승 각을 믿을 분들은 아무도 없겠지만 어쩌랴, 각은 각이고 촉은 촉일뿐. 1,2차전 승리 후 3차전 패배를 예상한다.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8/26               Ross Detweiler   (1-2, 5.91 ERA)   vs   Luke Weaver   (0-1, 5.00 ERA) 

8/27               Zach Neal            (2-3, 5.49 ERA)   vs   Mike Leake      (9-9, 4.56 ERA) 

8/28               Andrew Triggs    (0-1, 4.38 ERA)   vs   Jaime Garcia   (10-9, 4.37 ERA) (낮) 


  • Nats 시절 선발로 뛰고 싶다고 징징거리던  Detweiler A's 로 이적해서 간만에 선발 기회를 제대로 받았다. A's데뷔전에서는 (vs BAL) 8IP 6H 0ER 0BB/2SO 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으나 이후 2경기 연속 원정에서 털렸다 (4IP 6ER, 4IP 5ER). 최근 3년간 우타자들한테 .338/.408/.535로 먼지나게 두들겨 맞았던 스플릿이 있으며, 최근 2경기 모두 우타자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Beltre에게 만루홈런, Abreu에게 솔로홈런). 이미 공략법은 나와있으니 8월달 영양가 만점의 Gyorko와 Grichuk, 그리고 리그 내 최고의 좌투 Crusher로 부상한 Piscotty를 믿어보는게 최상일 것이다. Mizzou State 출신의 홈보이로 동기부여는 확실할터. 초반 득점 지원을 넉넉히 안겨준다면 꼬맹이의 데뷔 첫 승 가능성은 매우 높다.

    • NL's Top LHP Crushers (wRC+순)

      • 1. Martin Prado - 190

      • 2. Jayson Werth - 186

      • 3. Paul Goldschmidt - 186

      • 4. Ryan Braun - 172

      • 5. Kris Bryant - 171

      • 6. Stephen Piscotty - 170 (.315/.410/.605, 8HR 18RBI 18BB/23SO)

  • Zach Neal은 2010년 17라운더로 올 해 간신히 ML에 데뷔했는데, 39.1IP 2BB/14SO의 변태적인 볼삼비를 찍고 있다. 삼진을 잡을 생각이 없는데 볼넷을 줄 생각은 더더욱 없는 녀석이다. 구종도 평범한 싱커볼러로 AAA볼에서 K/9이 4.67에 불과했다. 하위팀 A's가 아니었으면 자리를 받기 힘들어보이는 평범한 우완으로, Leake와 매치업이 성사되었으니 양팀 수비진이 이곳 저곳에 떨어지는 BABIP 들 덕분에 어지간히 바쁠 것이다. 최근 3경기에서 각각 72-74-64구만에 강판되었으니 이번 경기에서도 75구 이상 던지지 않고 강판될 가능성이 큰데, 그렇다면 멀티이닝 소화가 가능하며 평균 94마일대의 패스트볼을 구사하는 Liam Hendriks  가 조기투입 될 가능성이 크다. 선발을 조기강판 시켜도 2번째 투수한테 꽁꽁 묶이면 어떻게 되는지 우리는 Jon Niese에 이어 Gsellman 을 상대하면서 아프게 배웠다.

  • 어색할만큼 생소한 두 팀간의 맞대결인만큼 거의 상대전적이 전무한데, 같은 지구에서 오래 뛴 "짭크데" 만이 Busch가 익숙할 뿐이다. 월간 슬래시 .296/.348/.642를 기록중인 Khris Davis (8월에만 7홈런 14타점)는 이번 시리즈에서 각별히 조심해야 할 상대. 건장한 프레임의 3루수 Ryon Healy 역시 이번 달들어 .312/.338/.519를 치고 있는데, Valencia와 다르게 우투수 상대로 더 성적이 좋다.

  • USC 출신 사이드암 우완 (!!!) Andrew Triggs는 지난 등판에서 Carlos Carrasco에게 꿀리지 않는 퍼포먼스로 (6IP 3H 0ER 6SO) 박빙의 투수전을 만들어냈는데, 그 전 등판에서도 까다로운 Rangers 원정을 신인답지 않게 소화한 전력이 있다 (5.2IP 2H 1R). 대체 어디서 나타났는지 알아보니 커리어 내내 릴리버였다가 최근에서야 팀 사정 때문에 선발투수로 stretch 된 투수인데 (60구 이상 처음 던진게 지난 8/11) 몹시 독창적인 arm slot과 release point 때문에 그의 체인지업-슬라이더 콤보를 공략하기 힘들다는 반응이 나왔다. 

  • fangraphs의 포스팅에 뜬 짤방들을 보면 Justin Masterson을 연상시키는 정말 보기 힘든 사이드암 각인데, 엉거주춤한 투구폼 치고 커맨드가 나쁘지 않아보인다.  Mets와의 시리즈에서 Seth Lugo 에게 탈탈 털렸던 우리 입장에선 이런 신인 투수들은 그저 찝찝할 뿐이다. 필자는 이번 시리즈에 상대할 투수들 중 Triggs 가 가장 까다로울 것으로 보며, 솔직히 이 신데렐라같은 투수가 광활한 Busch에서 인생투를 던지는 모습을 봐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 Jaime는 8월 첫 2경기에서 잘 던지며 회복했나 싶더니 다시 망조가 들었다. Astros전 5IP 5ER, Mets전 4IP 6ER로 탈탈 털리면서 ERA가 시즌 최고인 4.37까지 올라갔는데, 한 가지 우려스러운 부분은 최근 2경기에서 9IP 동안 5피홈런을 맞았다는 점이다. 지난 몇 년간 Jaime를 보면서 이렇게까지 심각하게 장타를 몰아맞는 것은 처음 본다. 필자가 지난 프리뷰에서 언급한 Workload 이슈 및 데드암 증상도 걱정된다. 지난 등판이 끝나고 MM이 쉴드치며 "He just didn't have that movement" 라고 했는데 Jaime한테 movement를 빼면 뭐가 남더라...? 아프다고 얘기를 안해서 엿먹인 적이 있던 녀석이라 시즌 막판 구위 하락을 좋게 볼래야 볼 수가 없다.

    • Jaime 전반기: 101.1IP 10HR (0.89 HR/9)

    • Jaime 후반기: 45.1IP 8HR (1.59 HR/9)


 Miscellaneous

  • Matt Adams가 멤피스에서 리햅을 시작했는데 복귀 첫 타석부터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빠르면 Brewers 원정 (8/29일) 부터 복귀할 수 있을 전망. Aledmyz Diaz는 땅볼을 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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