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dzinn

Cubs Series Recap
  4/18 Cardinals 0 : 5 Cubs

  4/19 Cardinals 1 : 2 Cubs

  4/20 Cardinals 5 : 3 Cubs


-2차전은 응당 잡았어야 할 경기. 딱히 힘에서 밀린 시리즈는 아니었다.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앞으로도 강학을 기대하긴 힘들 것이다. 하지만 주축 타자들이 저타율에 머물고 있으므로 업사이드를 비관할 필요까진 없다.

-팀 방어율 3.68/ 3.06 FIP. 선발 방어율 4.30/ 3.08 FIP. 중요한 건 실속이다. FIP와의 간극을 초래한 역적이 수비인 건 분명하나 로테이션의 집중력 부족 또한 만만치 않다.

-Cubs의 중심타선 역시 폼이 안 올라오긴 매한가지. 결국, 우리 1~3선발과 저쪽 3~5선발이 붙어야 싸움이 된다는 뜻이다. 양 팀의 전력 차는 명백하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Padres

  Cardinals - 8승 7패 .533 (NL Central 2위, 3.5 GB), Diff.+31   
  Padres    - 6승 9패 .400 (NL West 5위, 3.5 GB), Diff.-10


동부, 중부에 이어 서부 꼴찌팀을 상대한다. Padres는 84 wRC+(13위), 60득점(10위), 선발 방어율 4.75(9위, 4.01 FIP)를 기록 중. 불펜 방어율 또한 9위지만 하위권과 큰 격차의 중위권 블락에 포함되므로 약점이 아니며 수비와 주루는 우리보다 훨씬 낫다. 따라서 초장부터 힘으로 눌러 리드를 잡고 불펜으로 지키는 전략이 유효하다. 꽁냥꽁냥 경기 후반을 노렸다간 실속 없이 잔루만 남기다 '어어?'하고 지는 발암야구로 흐를 것.



Probable Starters
  Game 1 – Adam Wainwright (0-2, 8.27) vs Andrew Cashner (0-1, 5.40)
  Game 2 –
Michael Wacha (1-0, 2.76) vs Robbie Erlin (1-2, 4.02)
  Game 3 – Mike Leake
(0-2, 5.71) vs Colin Rea (1-1, 5.51)


-Cashner는 막 대량실점을 하진 않지만 비효율적 피칭으로 투구수를 잔뜩 적립하는 타입. Wacha의 더 답답한 버전이라 생각하면 된다. 패스트볼 구사율이 70%를 넘을 정도로 단조로운 만큼 좋은 공을 기다렸다가 강한 스윙으로 공략해야 한다. 작년 두 번의 등판에서 12이닝 7안타 1자책 5BB/11K로 호투했으나 지금의 카즈 타선 입맛엔 맞을 것이다. 대략 5~6이닝 4실점을 예상해본다. 문제는 Waino가 이 점수를 지킬 수 있느냐는 것. 이미 Reds에게 4점 리드를 날려 먹은 바 있는데 폼이 전혀 올라오지 않고 있다. 상대 타구질이 심상치 않다 싶으면 조기에 Bowman, Lyons를 투입해야 한다. 에이스 대우해준답시고 필승조만 혹사시키고 8점 내고도 경기를 흘린 MM이 정신 차렸길 바란다. 아... 그런데 내일은 토요일이다.



-Erlin은 우리가 고질적인 약점을 보이는 좌완 soft tosser. 제구가 우수하므로 기다릴 필요 없다. 타선을 우타로 도배해 뻥야구로 승부하는 게 최선. Wacha의 변화는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커터의 비중을 늘리며 IQ 피칭을 강화한 느낌이다. 헛스윙은 줄고, 피안타는 늘고, 찍어누르던 포심 구위는 사라졌지만 보기엔 한결 편해졌다. 생소한 모습이 어색해도 답답한 뇌피칭보단 나은 것 같다. 다소 진통이 따르더라도 해볼 만한 시도.


-Leake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 FIP는 3.50으로 준수한데 .345 BABIP와 똥수비로 손해를 봤다. 하지만 40.7 GB%와 60.2 LOB%는 누구 탓할 게 없는 수치. 고질적인 피홈런 이슈가 없었음에도 한 이닝에 훅 간 건 본인 책임이다. 3차전은 매치업 우위가 확실하지만 카즈는 듣보에게 곧잘 털리는 팀. 이 정도 경기는 80M짜리 투수가 투승타타로 가져와야 한다.



Watch This!


-Kolten Wong : 비록 15타석에 불과하지만 .600 .733 1.000을 치던 Greg Garcia가 컷오프됐다. 순전히 Mo의 정무적 판단에 따른 결정이었다. 추세가 좋았던 돼지야 그렇다 쳐도 멍발놈의 단수 공천에 도대체 무슨 명분과 실리가 있는가. 그저 노골적인 자기 계파 챙기기에 불과할 뿐이다. 특히, 공천 과정에서 '프레샤에 강한 사나이' 셀프 언플로 짝짜꿍을 맞춘 부분은 구태 정치 그 자체. 인마의 정신 상태를 고려하면 다음과 같이 해석할 수 있다.


'저는 지도부의 요청에 따라 험지 WS에 출마해 끝내기 픽오프를 당했습니다. 하지만 누구도 원망치 않고 꿋꿋이 털고 일어나 CS 끝내기 홈런을 쳐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제가 얼마나 프레샤에 강하고 선팀후사했는지를 증명한 사례 아니겠습니까? 저는 공천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저는 25M입니다. 근데 불안하니까 기왕이면 비례를 주세요. 아울러 제가 얼마나 감동님을 존경하고 그분의 권한을 존중하는지 꼭 좀 전달해주십시오'


멍발놈은 결국 Cubs 시리즈에 닥주전으로 나와 8타수 2안타 2볼넷 1사구 2도루의 활약을 펼쳤다. 과연 이게 좋은 일일까? 인마는 2차전에 완벽한 병살 타구를 흘렸다. 투수는 Jaime였고, 1회초였으며, 규정 상 에러로 기록되지 않았다. 3차전엔 2사 1, 3루에서 끊임없이 2루 도루를 시도했다. 대기타석엔 Carlos Martinez, 6회말이었으며, 투구수는 88개였다. 발놈이의 시즌 ISO는 0, 주자 있을 때 타율은 .080이다. 병은 잠시 호전될 수는 있어도 치료를 받기 전엔 완치되지 않는다.



Worth Noting


-Jay. 70타석 .281 .343 .328 91wRC+ 0.1WAR

-Gyorko. 30타석 .185 .267 .407 84wRC+ 0.1WAR


-시즌 OPS .983의 Hazelbaker. 최근 16타수 무안타 1BB/7K. 저축왕.




Posted by jdz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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