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Recap


보기는 좋으나 거추장스러운 트로피와도 같은 "100승"을 달성하며 2015 정규시즌 최고 승률팀으로 우뚝 섰다. 그다지 굴곡이 없던 시즌이었다. 그저 피칭, 피칭, 그리고 또 피칭. 위태위태했던 불펜진이 그래도 시즌 마지막까지 잘 버텨준 덕에 9월달에도 꾸준히 승리를 쌓을 수 있었고, 이에 턱밑까지 간격을 좁혀오는 라이벌들의 추격을 따돌리며 디비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풍부한 가을 경험, October flair, 역대급 선발진, 최강 노예듀오, 잇따르는 연쇄 부상 속에 팀을 잘 추스린 명장 (...) MM, 4월에 시즌 아웃 선고를 받고 9월에 복귀한 빙구 에이스의 귀환까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뭘 해도 되는 집" Cardinals의 가을 헤드라인은 충분히 뽑아져있었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잘 틀리는 것으로 유명한) ESPN의 23명의 전문가들 (...)에게 설문을 돌렸다. 과반수에 해당하는 12명이 디비전 시리즈 승리 결과를 놓고 정규시즌 100승 팀 대신 Cubs나 Pirates를 선택했다. 나머지 11명 중 챔피언쉽 시리즈 승리 팀으로 Cards를 지목한 사람은 4명에 불과했다. (WS 우승 팀으로 Cards를 지목한 것은 Eddie Matz 1명 뿐). 블로그에서는 스윕에 대한 걱정과 Arrieta에 대한 두려움으로 점철된 댓글이 달렸다.  며칠 후 Cardinals가 근 5년간 가장 빠른 페이스로 가을 무대에서 퇴장했고, 아무도 놀라지 않았다. 


St. Louis Cardinals
National League (MLB)


시즌성적 100 72 (NL Central 1위, NLDS 1 3 탈락)

647 득점, 525 실점 (Pythagorean W-L: 96 66)


OVERVIEW


Run-production보다는 Run-prevention에 포커스를 두고 만들어진 로스터라는 것은 모두들 알고 있으나, Run-production이 이렇게까지 형편없어서는 가을야구에서 경쟁력이 떨어짐을 올 해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허허...그런데 놀랍게도 총 득점량이 작년에 비해 30점 가량 늘었고, 홈런 수는 32개가 늘었다. 일단은 Grichuk과 Matt Carpenter의 공로라고 해두자.  


 

 Run Scored

Run / Game 

BB 

SO  

HR 

GIDP 

SB (CS) 

2013

783 

4.83 

481 

1110 

125 

154 

45 (22) 

 2014 

619 

3.82 

471 

1133 

105 

140 

57 (32) 

 2015

647 

3.99

506 

 1267

 137

128 

 69 (38)

 

+ 28

+ 0.17

+ 35

+ 134

+ 32

- 12


+12 (+6) 



포지션별로 까기 전에 일단 간략히 WAR 분포도를 보고 시작하자.

  • Starter : 13.0 bWAR (NL 1위)              *(2위 LAD 10.4)

  • Relievers : 4.4 bWAR (NL 1위)            *(2위 PIT 4.2)

  • Catcher : -1.1 bWAR (NL 11위)

  • 1st Base : -2.0 bWAR (NL 11위)

  • 2nd Base : 0.3 bWAR (NL 6위)

  • 3rd Base : 1.6 bWAR (NL 5위)

  • Shortstop : -0.4 bWAR (NL 9위)

  • Left Field : 0.8 bWAR (NL 5위) 

  • Center Field : -0.1bWAR (NL 10위)

  • Right Field : 4.3 bWAR (NL 2위)

요새같은 투고타저 흐름을 생각하면 어느 팀이나 라인업에 구멍은 있게 마련이지만 구성이 참으로 특이하다. 이 팀에는 negative bWAR를 기록한 포지션이 무려 4개나 있으며, 리그 Top 5에 드는 포지션은 달랑 2개 뿐이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타 팀들에 비해 무려 100점을 더 막아준 투수진의 노고에 힘입어서 이 모든 열세를 극복했다. 참고로 옆동네 Pirates와 Cubs는 나란히 5개 포지션에서 Top 5를 기록했으며, Playoff에 올라가지 못했던 D-Backs와 숙적 Giants도 5개 포지션에서 Top 5를 올렸다. Top 5에 들고 말고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공수를 합쳐서 봤을 때 Replacement level에 들지 못하는 포지션이 무려 4개였다는 점은 생각하고 넘어가자. 


Catcher 

 

 PA 

 wRC+ 

 fWAR

 Def.

 HR

 BB/SO

 Slash

 CS% 

 cERA

 Yadi

 530

 80

 1.3

 10.7

 4

 0.54

 .270/.310/.350 

.413

 2.80

 T.Cruz

 151

 46

 -0.4

 1.3

 2

 0.19

.204/.230/.310

 .150 

 3.51

 TOTAL

 700 

 73 (23rd)

 0.9 (22nd)

 12.3 (10th)

 6

 0.4 (12th)

 .256/.293/.341

 

 


"무릎 체중 부하을 최대한 방지해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겠다!" 는 각오를 밝힌 Yadi는 날씬한 모습으로 스프링캠프에 나타났다. 그리고 NL 1위인 1150이닝을 소화해내며 약속을 지키고, 대신 체중과 함께 파워도 (ISO .080) 같이 날려보냈다. Yadi에게 화살을 돌릴 필요는 없다. 그는 그저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갔을 뿐이고, Yadi에게 (퀄리티있는) 1000이닝과 15홈런 중 둘 중 하나만 부탁해야 한다면, Yadi의 1000이닝이 더 값지다. 나이를 먹었어도 Yadi는 여전히 리그 최고의 사수 중 하나였으며, 팀 투수진의 역대급 시즌을 배후에서 관리하며 cERA (포수방어율) 에서 리그 1위를 먹었다. 수비에 관한 한, Yadi의 시즌에 실망했다면 그건 기대가 지나쳐서 그렇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문제는 Tony Cruz이다. 이건 예전에 jdzinn님께서 한번 말씀하셨던 부분인데, 다시 한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Tony Cruz는 수비형 포수가 아니다. 단순히 참담한 도루저지율 (15%) 만 가지고 까는게 아니다. Cruz는 All glove, no bat 스타일이 아니라 Average glove, no bat 프로필의 백업 포수이다. 얘는 이래뵈도 올 시즌이 출장 경기수 (69), PA (151), 홈런 (2) 등 모든 타격지표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었는데, Yadi의 34세 시즌인 내년엔 200PA 이상을 충분히 받게 될테니 또다시 (몹쓸)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낼 것이다. (3홈런 예상) 


2016 Outlook

Yadi-Cruz 조합으로 풀 시즌을 소화한다는 가정하에 포수 포지션에서 생산력 증가는 기대할 수 없다. 2011시즌 갑작스럽게 공격형 포수로 각성했던 Yadi는 이제 잊어도 좋다. 2010년까지의 Yadi는 평균 wRC+ 80대 타자였으며, 아마 앞으로도 최대 (20개의 병살타를 곁들인) .270 AVG와 wRC+ 80-85 수준의 시즌을 간신히 기대할 수 있는 타자로 커리어를 이어나갈 것이다. (Yadi에게 너무 박하게 얘기해서 미안하지만) 진짜 문제는 Yadi를 라인업에 넣는 것이 아니라 이런 수준의 타자를 중심타선에 투입해 Run-producer 역할을 맡기는 것이다. Yadi는 올 시즌 받은 500PA 중 5번타자 자리에서 무려 201PA를 받았는데, 5번타자 자리에서 .232/.264/.297을 기록했고 (26타점), 7번타자 자리에서는 117PA에서 .327/.379/.394를 기록하며 16타점을 쓸어담았다. Run-producer로써 Yadi는 수준 이하이지만, 하위타자로써의 Yadi는 나쁘지 않다. 


Cruz에게 200PA가 돌아갈 것을 생각하면 혈압이 오르지만, 딱히 다른 옵션이 보이지 않는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지금 팜에 포스트 Yadi 시대를 열어갈 유망주가 Yadi를 모시고 경험치를 쌓는 일이겠지만, Shapiro가 깜짝 선물로 Pentacost를 물어다주지 않는 이상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 FA로 풀린 포수들 중 군말없이 200PA에 만족할만한 녀석들이라면 Michael McKenry, Carlos Corporan, Jordan Pacheco 등을 꼽을 수 있겠고, 이 3명 모두 Cruz보다 더 나은 옵션이겠으나, (1루 겸업이 되지 않는 이상) 전력 상승을 도모할 수준의 차이를 만들지는 못할 것이다. 


(Yadi를 지키면서) 이 포지션에서 Run Production의 상승을 크게 기대할 수 있는 방법은 C/1B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선수를 데려와 Cruz를 밀어내고 Yadi의 Workload를 커버해주는 방법 뿐이다. 어쩌면 요새 포수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는 Mike Napoli가 신선할지도 모르겠으며 (그러나 캐릭터가 Cards에 어울리는 선수는 아니다), 아니면 A's에서 Stephen Vogt를 영입하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1st Base

 

 PA 

 wRC+ 

 fWAR

 Def.

 HR

 BB/SO

 Slash

  ISO


 Reynolds

 432

 97

 -0.1

 -10.3

 13

 0.36

 .230/.315/.398 

.168


 Adams

 186

 78

 0.2

 -0.3

 5

 0.24

.240/.280/.377

 .137 


 Moss

 151

 109

 0.4

 -1.8

 4

 0.40

 .250/.344/.409

.159

 

 TOTAL

 833 

 91 (25th)

 0.1 (23rd)

 -13.7 (10th)

 22

 0.33 (24th)

 .236/.309/.384

 .148 (27th)

 


개막 당시 이 포지션에서의 계획은 플랜은 Adams/Reynolds의 플래툰이었고, 이는 사실 나쁜 복안이 아니었다. Adams의 2014시즌 RHP 상대 스플릿은 무려 .318/.349/.505에 OPS .854였고, Reynolds의 커리어 좌투 상대 슬래시는 (올 해 포함) .231/.348/.456에 OPS .804, wRC+ 113이다. 그냥 주먹구구식 계산을 때려봐도 이 두 선수를 플래툰 돌려서 500PA, 300PA씩 먹어준다면 평균 OPS .800은 넉넉히 기대할 수 있지 않은가. 그런데 현실은 이견의 여지가 없는 2015시즌 최대 구멍이었다. K%만 보면 리그 최고 선풍기들이었는데 (26.2%, ML 전체에서 26위), ISO도 26위 (.148, 26위)였고 1루수들이 뽑아낸 홈런 수 (18), 타율 (.236) 도 26위였다. 이 정도의 삼진수는 홈런으로 바꿔먹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원인은 간단했다. Adams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Reynolds에게 가서는 안 될 타석들이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했다. Reynolds는 K%를 커리어 평균에 비해 3%가량 줄이고 타율을 높이는 대신 ISO를 엿바꿔먹었는데, (0.168은 커리어 최저수치, 종전 .198), 이에는 몹쓸 Mabry의 영향이 크다. (아래는 지난 4시즌간 Reynolds의 vs RHP 성적)

  • 2012 Reynolds (Before 매부리) - 338PA 20HR (SLG .450)

  • 2013 Reynolds (Before 매부리) - 285PA 13HR (SLG .386) 

  • 2014 Reynolds (Before 매부리) - 280PA 19HR (SLG .429)

  • 2015 Reynolds (After 매부리) -     275PA   8HR (SLG .382)

오펜스 강화를 위한 필살기 Brandon Moss는 5일동안 불타오르려면 근 한 달을 기다려줘야 하는 최악의 가성비를 보였고, 151PA를 받는 동안 단 8타점에 그치고 그 와중에 Walk-off를 무려 2개나 치는 범상찮은 모습을 보였다. BABIP신의 가호를 받은 덕에 (.337) 스탯은 생각보다 좋게 찍혔다. 외야가 포화 상태인 팀이 "음...아무래도 OF를 볼 수 있는 녀석이 Lind보다는 낫겠군" 하면서 Moss를 선뜻 데려온 것은 3개월이 넘게 지난 지금도 이해가 가질 않는다. 


2016 Outlook

Reynolds는 FA로 떠나고, Moss는 트레이드 가능성이 농후하다. (Dombrowski가 Moss를 원한다는 루머가 있으나, 그 동네는 지금 처리할 선수들이 워낙 많다.) 30대에 접어든 Moss는 현재 1B/DH 옵션이지 OF/1B 옵션이 아니며, NL팀에서 저런 류의 선수가 로스터 자리를 보장받으려면 최소 Adam Lind 만큼은 쳐줘야한다. 커리어 최악의 시즌을 보내면서 트레이드 칩으로써의 가치도 굉장히 하락한 Adams는 플래툰이라도 "감사합니다" 하고 받아들여야 할 입장. 그럼 1루는 사실상 공석이나 다름없고, 덕분에 Chris Davis와 꾸준히 연결되고 있으며, 최근 Freddie Freeman과의 Cards를 연결시키는 루머도 등장했다. 


공교롭게도 열쇠는 Heyward가 쥐고 있다. 비싸디 비싼 Heyward와의 재계약에 성공한다면 지난 시즌 1루에서 57이닝을 소화했던 Piscotty와 Adams가 플래툰을 보게 될 가능성이 높다. 내부 인사 둘을 겸업을 시키는 (Internal + Internal) 식의 가장 Cards스러운 옵션이다. 만약 Heyward와의 재계약에 실패한다면 Piscotty가 외야에 잔류하고 Adams의 다른 플래툰 파트너를 찾아봐야 할 것이다. 


(Chris Davis의 영입이 없다는 가정 하에) 필자는 이 팀의 장기적 1루 옵션은 Matt Carpenter여야 한다고 본다. Carpenter가 3루를 보는 것은 Daniel Murphy가 2루를 보는 것 만큼이나 어색하고, 이런 전환은 선수 본인의 커리어에도 좋을 것이다. 원래 (1루를 포함해) 내야포지션들을 쭉 순회해왔으니 Holliday처럼 갑작스러운 포지션 변화를 두려워할 이유도 없다. Carpenter처럼 늘씬한 프레임을 가진 왼손잡이가 1루를 맡는 경우는 꽤 보지 않았던가 (John Olerud?). 얼척없는 얘기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어쩌면 QO 없이 풀린 David Freese와의 해후를 통해 Carpenter를 1루로 돌리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지. 


2nd Base

 

 PA (G)

 wRC+ 

 fWAR

 UZR / DRS

 HR

 BB/SO

 Slash

 

 K.Wong

 606 (145)

 96

 2.3

 0.4 / +5

 11

 36/94

 .260/.320/.385 

 

 G.Garcia

 27 (9)

 101

 0.2

 -1.1 / -1

 1

 1/3

 .240/.337/.387

 

 P.Kozma

 24 (12)

 7

 -0.6

 -0.6 / 0

 0

 2/4

 .152/.236/.152

 


Wong의 풀타임 2년차 시즌은 말 그대로 용두사미였다. 20/20을 할 기세로 홈런을 쏘아올리며 전반기를 무려 .777의 OPS로 마감했으나 (9HR 10SB), 7~8월에는 장작을 패려는 건지 공을 치려는 건지 알 수 없는 모습으로 일관하며 엄청나게 긴 슬럼프에 빠졌다. 결과적으로 작년보다 130PA를 더 받았으나 오히려 시즌 홈런 수는 하나 줄어든 11홈런에 그쳤는데, 7/28일에 시즌 11호 홈런을 친 후 단 한 개의 홈런도 추가하지 못하고 시즌을 끝내버렸다. 시즌 초에는 수비에서 상당히 인상깊은 하이라이트 릴도 몇 차례 연출해내며 팬들을 흥분시켰는데 (사실 본인이 더 흥분했었다), 브레이크 이후에는 타격 슬럼프가 수비 집중력까지 흐트러트린 모습이었다. 그러나 수비를 굳이 까지는 않겠다. 비록 리그 2루수들 중 최다 에러 부문 1위 (17개) 로 시즌을 마감했지만, 1300이닝 가까이 소화해주며 300+ putout을 처리한 것을 감안하면 이건 괜찮은 기록이다. 키스톤을 이루는 Peralta의 레인지가 겸손한 편이고, 1루쪽 수비가 시즌 내내 엉망이었기에 Wong이 커버해야하는 그라운드가 넓었던 것은 사실이니 일단 넘어가도록 한다.


2016 Outlook

여기도 답답하다. Depth Chart에서 보시다시피  Kolten Wong의 자리는 굳건하며, 도저히 플래툰 시스템을 돌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만 25세 시즌에 들어가는 이 젊은 2루수는 부상이 없다는 전제 하에 올 해도 600PA를 너끈히 소화할 것이다 (반대로 Wong이 부상을 당할 경우 2루는 정말 큰 문제가 생긴다.) 


4~5월에 한창 잘 맞을 때의 Wong을 보면 공수 양면에서 운동신경과 툴은 건재하다. 힘도 있고 스피드도 있다. 그런데 머리가 없고 정신이 없다. 필자는 이 녀석이 풀 시즌 600PA를 넘게 받으면서 볼카운트 3-1을 만든게 고작 24번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에 한 차례 놀라고, 그 중 인플레이 시킨 공이 13개, 그 중 안타로 연결한 게 2개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에 (볼카운트 1-3에서 기록한 타율이 .154) 다시 한 번 놀란다. 경기를 많이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얘는 영웅 스윙에 맛이 들려있는 상태인데, 능력이 따라주질 않는다. 이런 수준의 Plate Discipline으로는 Josh Barfield나 Felipe Lopez 프로젝션이 훨씬 어울리며, Orioles의 Jonathan Schoop과 비교해서 크게 뭐가 나은지 잘 모르겠다. 


2014시즌에는 의외로 좌투수 상대로 홈런을 3개나 뽑아내며 고개를 갸웃하게 했으나, 올 해 성적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vs LHP: wRC+ 52, BB% 3.4%, K% 19.7%, .229/.275/.277) 필자는 이 녀석의 좌투상대 PD가 나아지는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기에, 차라리 좌투수 상대로 장타를 아예 포기하는 어프로치가 나을 것이라 생각한다 (좌투수 상대로 Pull%가 41%에 이르는데 LD%는 18%에 그친다. 이러다간 그냥 복사기가 될 뿐이다.) 

팀 라인업의 생산성만 고려한다면 이 포지션은 플래툰을 돌려야 맞으나, 딱히 누굴 데려와서 패를 맞춰봐야할지 각이 나오지가 않으며, 다른 급한 포지션이 더 많기 때문에 Wong의 앞길은 꽤나 트여있는 편이다. FA 중에서는 Howie Kendrick 정도만이 즉시 전력 상승을 개런티 할 수 있겠으나, QO도 붙어있고 최소 3년 40M 정도는 넉넉히 받을 선수라 도저히 매치가 되질 않는다. 


3rd Base

 

 PA (G)

 wRC+ 

 fWAR

 UZR / DRS

 HR

 BB/K

 Slash

 ISO

 Carpenter

 665 (154)

 139

 5.2

 -5.4 / -10

 28

 0.54

 .272/.365/.505 

 .233


4월에는 신 (wRC+ 198), 5월에는 올스타 (wRC+ 129), 6월에는 환자 (wRC+ 71). 7월부터는 서서히 올스타로 복귀해 9월을 다시 신으로 마쳤다 (wRC+ 185). K%를 무려 7%나 희생하는 대신 홈런을 20개나 더 쳐줬고, Contact%를 10%나 희생하는 대신 ISO가 무려 .130이 올라갔다. 여태껏 우리가 알던 Matt Carpenter와는 완전히 다른 시즌을 보냈으며, 이런 변화를 겪는 와중에 wRC+ 139였으면 수고했다. Holliday가 빠진 상황에서 Run Producer의 역할을 떠맡아서 이런 시즌을 보낼 줄이야. Todd Frazier, Evan Longoria, Adrian Beltre 등 쟁쟁한 3루수들에 비해 공격 면에서만큼은 한 차원 더 높은 시즌을 보냈다. Carpenter보다 더 높은 OPS (.871) 를 기록한 3루수는 MVP Josh Donaldson과 산동네의 신 Nolan Arenado 뿐이다. Matt Carpenter라는 선수가 파워 포텐셜을 최대한 터뜨릴 경우 만들어낼 수 있는 최상의 결과물을 우리가 목격했다고 본다. 


2016 Outlook

위에서 언급했지만, Carpenter는 언젠가 1루로 돌아가야 할 선수이다. 900이닝 이상을 소화한 20명의 3루수들 중 MCarp의 UZR 수치는 16위, Defensive Run Saved 수치는 고작 18위에 그친다. 바꿔말하면 이 포지션에서의 Defensive Upgrade는 상당히 수월할 것이란 얘기이며, Carpenter가 3루를 보는 이상 이 팀은 3루에서 리그 평균 이하의 수비를 꾸준히 감내해야 한다는 얘기이다. 물론 Carpenter의 방망이를 라인업에 포함시킬 수 있다면 이 정도는 감내할만 하지만, 대체 무엇 때문에 굳이 그래야하는가. 


Shortstop

 

 PA (G)

 wRC+ 

 fWAR

 UZR / DRS

 HR

 BB/K

 Slash

 ISO

 Peralta

 640 (155)

 105

 1.7

 -7.2 / -7

 17

 0.44

 .275/.334/.411 

 .136


애증의 약형은 거의 쉬질 않았다. 무려 148경기를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줬고, DH로 2차례 나왔다. 그 와중에 평균 이상의 생산력 (wRC+ 105), 올스타 선정. 수고했다. 마지막 2달간은 아예 김이 빠진 모습이었다. 만 33세 시즌이었다. 그럴 만했다. 뒤를 받치는 선수들은 Kozma와 Garcia였고, 중심타선엔 그가 없었다면 Yadi가 3번을 쳤을 상황이었다. Yadi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맡겨서는 안될 역할을 맡겼던 것이다. 타순별 성적을 보자.

 

 PA

 HR

 RBI

 wRC+

 OPS

 BB/K

 Batting 3rd

 272

 5

 27

 98

 .715

 0.59

 Batting 4th

 248

 9

 29

 104

 .745

 0.38

 Batting 5th

 112

 3

 15

 129

 .843

 0.33


필자도 타순별 스플릿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하지만, 그 대상이 커리어 7000타석의 샘플을 가지고 있는 Peralta라면 눈여겨볼만 하다고 본다. 약형은 커리어 내내 5~7번을 치던 선수이며, 3번 타순에서 이렇게까지 많은 타석을 받았던 것은 2006년이후 무려 10년만이었다 (그 당시에도 결과는 안좋았다.) 그러나 3번을 칠 사람이 없는 팀 사정상 어쩔 수 없이 3번 타선에 들어서서 출루에 힘을 기울였고, 결국 이 사단이 났다. 2014년에는 좌투 상대로 wRC+ 148을 찍었으나 올해는 100으로 내려왔다. Peralta 스킬셋의 장점을 무력화시키고 단점을 최대화하는 결과가 빚어졌는데, 이는 다시 반복되서는 안될 것이다. 월별 성적으로 본 Peralta의 wRC+는 4월 126, 5월 158이었다. 그리고 Holliday가 이탈한 시점 (6월 8일) 을 기점으로 Peralta의 성적은 점차 내려왔고 (wRC+ 97), Holliday가 아예 뛰지 않았던 8월달에는 wRC+ 70을 기록했다. 마지막 두 달간 Peralta의 ISO는 0.057로 Tony Cruz보다도 낮았으며, 장타율은 .300선을 간신히 넘겼다.  

2016 Outlook

2015시즌을 통해 배운 게 있다면 이제 이 팀은 Post-Yadi 시대 뿐 아니라 Post-Peralta 시대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Yadi는 미트질과 어깨로 밥값을 할 수 있지만, Peralta는 그렇게 할 수 없다 (UZR -7.2, Defensive Run Saved -7). Peralta의 최대 장점인 "꾸준한 Pop"과 "좌투 Crushing"은 6월을 기점으로 찾아볼 수가 없었다. 시즌 중 딱 2달만 평균 이상의 타자이고, 나머지 4달간 동면을 취한다면 Peralta의 좁은 레인지와 Marginal한 수비는 전혀 상쇄가 돼지 않을 것이다. 올 시즌 Peralta의 수비는 UZR과 DRS 두 부문만 봤을 때 23명 중 22위에 그쳤다 (900이닝 이상 소화한 유격수들 기준, 최하위 Marcus Semien). 34세 시즌에 접어드는 유격수에게 Regression은 피할 수 없다고 보며, 이 수치는 내년에 더 안좋아질 가능성이 높다. 


당초 Peralta의 수비가 크게 도마 위에 오르지 않았던 것은 시즌 첫 2달간 Peralta의 공격력이 모든 것을 상쇄했기 때문인데 (덩달아 Wong도 많이 커버를 해줬다), 후반기 들어서 Peralta는 공수 양면에서 잉여였다. 2016시즌은 후반기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을 것이다. 다행히도 Peralta의 연봉은 향후 2년간 12.5M, 10M으로 내려가게 되니 트레이드하기 어렵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당초 그와의 계약 당시에 언급했던대로 Peralta를 3루로 전환해 수비부담을 줄이고, 대신 수비좋은 유격수를 영입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Left Field

 

 PA (G)

 wRC+ 

 fWAR

 UZR / DRS

 HR

 BB/SO

 Slash

 

 M. Holliday

 277 (73)

 124

 0.9

 -1.4 / -4

 4

 0.80

 .279/.394/.410 

 

 S. Piscotty 

 256 (63)

 133

 1.1

 -1.0 / -4

 7

 0.36

 .305/.359/.494

 

R. Grichuk

 350 (103)

 137

 3.1

 2.5 / +4

 17

 0.20

 .276/.329/.548

 



Cards 유니폼을 입은 후 지난 5년간 평균 630PA를 소화해주던 Holliday에게 당연히 600PA 정도 돌아갈 것으로 예상하고 시즌을 시작했는데, 부상이 장기화되면서 Holliday는 데뷔 이래 가장 적은 타석 수(277)를 소화하게 되었다. Grichuk은 타석 수만 확보해주면 20홈런은 수월하게 칠 수 있음을 증명했고, Piscotty 역시 Memphis에서 보여줬던 "polished hitter" 다운 모습을 ML 레벨에서도 보여줄 수 있음을 증명했다. 

2016 Outlook

이 포지션에서의 내년시즌 생산력은 철저히 Holliday에게 달렸다. Steamer Projection은 내년 시즌 Holliday가 2.0 WAR 시즌을 보내며 130경기 575PA 17홈런, wRC+ 124 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필자는 이 정도 선이 Holliday에게 기대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본다. 그저 건강히 마지막 시즌을 소화해준다면 클래스있는 타자답게 자기 역할 해줄 것이다. 다만 수비는 큰 구멍이다.  Holliday의 다음 팀은 AL팀이길 빌어본다.


Center Field

 

 PA (G)

 wRC+ 

 fWAR

 UZR / DRS

 HR

 BB/SO

 Slash

 

 P. Bourjos

 225 (117)

 70

 -0.5

 -3.4 / -4

 4

 0.32

 .200/.290/.333 

 

 J. Jay 

 245 (79)

 57

 0.3

 +5.5/ +1

 1

 0.53

 .210/.306/.257

 

T. Pham

 173 (52)

 125

 1.5

 +2.4 / +5

 5

 0.46

 .268/.347/.477



시작은 Jay 선발, Bourjos 백업이었다. 그런데 Jay의 출발이 더뎠다 (4월달 .261/.346/.290).  알고보니 부상을 달고 뛰고 있었다. 5월 한 달동안 ISO 0.000을 기록하더니 6월에는 wRC+ 29를 기록하고 DL에 올랐다. Grichuk이 CF 알바를 뛰었고 (250이닝) , Bourjos도 기회를 받았지만, 이들 중 누구도 Everyday CF로 보이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Jay의 부상 복귀가 딱히 기다려지는 상황도 아니었다. 그러다가 Pham이 올라왔고, 8월에 3할, 9월에는 3할과 홈런 4개를 쳤다. 홈런 중 한 개는 Cubs의 Lester를 상대로 뽑아낸 문샷이었다. 아마 이 홈런이 Cards CF들이 빚어낸 최고 명장면이 아니었다 싶다 (물론 팔꿈치가 다친 Grichuk의 앨리웁 토스를 제외하고). 중견수 자리에서의 wRC+ 순위를 보면 30개 팀중 14위로 평타를 친 것 같지만, 그건 Grichuk의 성적을 포함해서 그렇다. 사실 Everyday CF 자리를 맡기기에는 불안한 구석이 많은 Grichuk을 제외하고 나면, Cards CF들의 성적은 공수주 모든 면에서 20위권 밖이었다.


2016 Outlook

사실 Freese 트레이드 때만해도 개인적으로 기대감이 컸던 Bourjos는 몹시 실망스럽다. Pop/Speed 를 모두 갖춘 리그 최고의 Defensive CF를 4th OF로 쓸 수 있는 것은 무진장 사치로 여겼었다. 그런데 삼진 머신에 센스가 없으며 필요한 타이밍에 부상도 잘 당한다. Angels에서 기회를 못 잡은 것은 운 탓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당연히 더 잘 할 수 있는 선수겠지만, 지금 Cardinals에서 자리는 없어보인다. 빨리 새 둥지를 트는 것이 본인에게나 팀에게나 좋은 일일 것이다.

Pham은 건강만 유지할 수 있다면 4th OF로 더할나위 없는 옵션이다. 공/수/주 모든 면에서 Grichuk을 제외하면 Pham보다 나은 CF 옵션은 없다. 무툴 Jon Jay는 3할을 쳐야 본인의 연봉을 합리화할 수 있는 선수인데 부상으로 모든 게 망가졌다. 내년을 보내고 나면 FA니 성적에 매진할 인센티브는 충분하다. Heyward와 재계약한다면 Grichuk이 주전 CF가 되겠으나, Heyward를 보낸다면 이 포지션은 Jay/Pham 플래툰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Jay가 트레이드될 가능성도 있지만, 글쎄...과연 어떤 업그레이드를 노리는 팀이 Jay를 데려갈까? 


Right Field

 

 PA (G)

 wRC+ 

 fWAR

 UZR / DRS

 HR

 BB/K

 Slash

 ISO

 Heyward

 610 (154)

 120

 6.0

 +20.2 / +22

 13

 0.44

 .293/.359/.439 

.146


대체 우리가 작년에 왜 Heyward를 데려왔었는가...를 생각해보면 당장 떠오르는 것은 어린 Taveras의 환한 얼굴이지만, 조금 더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RF 자리에서의 현저한 생산성 부재였다 (아래 기록 참조). 그리고 이 포지션은 Heyward가 옴으로써 가장 안정적이고 생산적인 포지션으로 거듭났다. (wRC+ 72 --> wRC+ 121,  -1.6WAR --> 6.0WAR) 

시즌 내내 "쟤는 WAR를 위해 특화된 선수이다" "비싼 복사기다" "홈런 치는 법 까먹었냐" 등 욕을 많이 먹었으나,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중간에 한차례 버닝이 있으면서) 점점 "쟤는 주루와 수비로 팀에 엄청난 공헌을 한다" 는 인식이 굳어졌다. Heyward가 없었으면 단순 계산으로 6~7승을 빼야했는데, 올 시즌처럼 디비전 경쟁이 빡셌던 경우가 없었기에 무척이나 소중했다.

지금 Cards 라인업에 wRC+ 120짜리 타자는 몹시 귀한 존재인데, 여기에 Heyward급 수비와 주루를 더하면 (Most Well-Rounded Player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만한 재능은 찾기 힘들다. 공/수/주에서 Heyward의 game에는 약점이 거의 없다. 파워가 부족하다고 까는 것은 마치 DMF를 영입해놓고 득점왕을 못한다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2014 Cardinals RF들의 공격지표 (Sugar, Pham 불포함)

 

 Slashing Line

 wRC+

 WAR

 Craig (398AB) 

 .237/.291/.346

 wRC+ 81

 WAR -0.6

 Taveras(248AB)  

 .239/.278/.312

 wRC+ 67

 WAR -1.1

 Grichuk(116AB) 

 .245/.278/.400

 wRC+ 90

 WAR +0.6

 Total

 .230/.279/.329,

 wRC+ 72

 WAR -1.6

뭐...굳이 깔라면 깔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데뷔 이후 5시즌 중 4시즌을 10%가 넘는 BB%를 기록했었는데, Cards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수치는 9.2%에 불과하다. 대신 삼진도 훨씬 덜 당했다. 더 걸어나갈 수 있었는데 몹쓸 라인드라이브 치느라고 안 걸어나간 것이다. 아래 Batted Ball 패턴의 변화를 잠시 참조하시면...
Heyward's Batted Ball Distribution

 

 GB/FB

 LD%

 GB%

 FB%

 Cent%

 2012 (ATL)

 1.20

 19.3%

 44.0%

 36.7%

 31.1%

 2013 (ATL)

 1.25

 21.4%

 43.7%

 35.0%

 31.9%

 2014 (ATL)

 1.28

 18.9%

 45.5%

 35.6%

 33.7%

 2015 (STL)       feat. 매부리

 2.44

 19.3%

 57.2%

 23.5%

 36.3%

보이시는가, 매부리의 서포트에 힘입어 Jon Jay화된 Heyward의 성적이. 라인드라이브 성애자처럼 굴더니 결국 LD%는 그다지 나아지지도 않았다. 대신 GB%가 무려 11.7%가 올랐고, FB%가 12.1%가 떨어졌다. 플라이볼 10개를 치면 땅볼 12개만 치던 녀석이, 이젠 플라이볼 10개 당 땅볼 24개를 치는 것이다. 참고로 원조 복사기 Jon Jay의 커리어 GB/FB 비율이 2.40, GB%가 53.8%, Cent%가 38%이다. 이렇게 up-the-middle쪽 타구에 굳이 집착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알렉스 고든처럼 치던 녀석을 데려와 Jon Jay 식으로 만들어버렸다는 느낌이 든다. Heyward의 시즌이 실망스럽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굳이 꼭 이렇게 만들었어야 하나?  

2016 Outlook

11월 26일 현재, 아직도 우리의 오프시즌은 Heyward와 재계약을 하느냐, 마느냐, 이 갈피가 잡혀야 다음 단추를 꿸 수 있는 상황이다. Heyward처럼 팀에 여러 방면으로 공헌할 수 있는 젊은 탤런트를 장기계약으로 묶어서 앉혀놓는 것은 Pujols나 Chris Davis 등 타격으로만 공헌할 수 있는 선수를 잡는 것에 비해 리스크가 덜하다. 작년에 이곳저곳 부딪치면서도 DL없이 600타석을 소화해준 것도 그렇고, 깡패같은 나이도 그렇고, 여러가지 면에서 Heyward를 잡으면 향후 5년은 RF 자리를 놓고 굳이 고민할 일은 없을 것이다. 다만 얘한테서 절대로 Justin Upton이나 Cespedes같은 폭발적인 타격을 기대하진 말자. 그런 기대를 해놓고 실망한다면 그건 기대한 사람 탓이다.

Heyward를 잡지 않을 시 (못할 시), 이 포지션에는 (당연히) Stephen Piscotty와 Randal Grichuk이 유력하다. Grichuk은 풀시즌 RF를 돌릴 경우 25HR과 wRC+ 120도 기대할 수 있겠지만, 수비 측면에선 마이너스 레이팅을 면하는 정도일 것으로 예상한다. 

부록 - 월별 Cards 타자들 wRC+ 그래프






Posted by Doo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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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ㅇㅇ 2015.11.26 20:13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올 시즌 돈을 쓰겠다는 것은 좋은데, 타자중에서 누구에게 돈을 쓸 것이냐라고 하면 대단히 의문스럽습니다. 세스페데스는 헤이워드를 놓치기 전에 선택할하만 선택지는 아니고, 크리스 데이비스는 건강을 판돈으로 건 로또입니다. 돈주고 성적 빼먹기로는 투수가 제격인 상황이라서 끊임없이 이야기가 나오고는 있는데, 벌리나 열페갑을 모두 놓친 상황이 아니라면 그 선수들 중에서 아무도 못 잡는다고 해서 크게 분노할만할까 하면 그것은 또 아닌 것 같습니다. 내년 목표가 우승이라면 아무리 돈을 써도 모자랄 것 같기는 한데, 컨텐딩이라면 그렇게까지 할 상황도 아니구요. 남는건 트레이드인데, 린이 누운 이상 트레이드 카드 이야기는 이 블로그에서도 이미 사라졌고요.뭔가 하긴 해야겠지만, 뭐도 그렇게까지 마음에 차지 않는 상황이라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3. BlogIcon jdzinn 2015.11.27 03:0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리척이 저렇게 꾸준했나요?ㅎㅎ

    카프를 1루로 보내야 한다는 말씀에 적극 공감합니다만 성사되긴 힘들 듯합니다. 주전 유격수, 혹은 주전 유격수와 3루수를 동시에 구해야 한다는 뜻인데 Mo가 감당하기엔 너무 어려운 미션이라서요. 지금도 '돈 쓰겠다', '코어 구하겠다'면서 '너무 비싸면 안 잡는다'는 모순된 컨셉은 그대로인데, 이래서야 과감하고 모험적인 수를 둘 수 있을까요?

    이 팀은 헤이워드와 프라이스를 다 잡는다 쳐도 run-prevention만 강화될 뿐인데요. 스쿼드의 체질을 바꾸려면 오버페이든, 포스팅이든, 트레이드든 팔 하나는 내줄 각오를 해야 합니다. 누구는 위험해서 안 되고, 누구는 우타자라 안 되고, 누구는 비싸서 안 되고, 누구는 핵심이라 안 되고, 누구는 아까워서 안 되고... 뭐 다 안 되면 길은 정해져 있습니다. 페이롤은 페이롤대로 쓰면서 스쿼드 퀄리티만 B급으로 떨어겠지요. 이미 아스날이 보여줬고 올해 첼시가 이어 받은 컨셉입니다.

    • BlogIcon styles 2015.11.27 06:28 Address Modify/Delete

      아스날은 신구장짓고 4위유지가 목표일때보다 올해가 가장 돈적으로 열받죠 ㅠㅠ 근데 이번겨울에 정신안차림 망할거같은데 어디다쓸지 모르겠습니다

    • ㅇㅇ 2015.11.27 10:37 Address Modify/Delete

      아스날이라면 몰라도 이번 시즌 첼시의 문제점은 결이 좀 많이 다르다고 봅니다. 무리뉴 팬덤이 주장하는 감독이 사달라는 선수 안 사준 구단주가 만악의 근원이다 라는 것을 100% 인정하는 것도 너무 러프하고요.

    • BlogIcon jdzinn 2015.11.27 13:5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간단하게 (신)벵거와 비교하면 딱이지만 적어도 (구)벵거보단 첼시에 가까운 듯합니다. styles님 말씀대로 (구)벵거는 신구장 건설로 인한 긴축재정 핑계라도 있었는데요. 첼시는 유능한 프런트가 자기복제에 취해서 일을 이 모양으로 만든 거라서요. 요즘 링크 뜨는 선수들 이름 보면 여전히 정신 못 차린 듯하구요. 그래도 이렇게까지 망한 건 당연히 무리뉴 탓인데요. 3년 내리 승점짜내기 무전술 축구만 반복하니 강등권에게도 털리는 게 당연합니다. 경기 내적으로만 보면 MM도 이와 비슷하죠. Mo 역시 큰 틀에서 마리나 그라노프스카야랑 닮은 점이 많구요.

      근데 제가 첼덕, 무빠입니다만 '무리뉴가 요청한 선수'는 실체도 없는 것 아닌가요?ㅎㅎ 소위 그 팬덤이란 게 '우리형류'인 모양인데 그런 의견은 참고할 필요가... 마 일단 첼덕이라면 로만은 절대 깔 수가 없으니까요. 그리고 무리뉴는 시즌 끝나고 제 발로 나가길 바랍니다. 2기 첼시는 눈 뜨고 봐줄 수가 없는데 진짜 한물 간 모양이에요.

  4. 어제만난슈팅스타 2015.11.27 10:16 Address Modify/Delete Reply

    다음 시즌은 몰라도 2017년에는 페랄타의 3루 이동과 카프의 1루 이동은 어느 정도 밀어볼만한 시나리오 아닐까 싶군요. 전 어차피 이 팀의 '체질'이라는게 한 순간에 바뀌지는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타선의 코어 두셋을 한꺼번에 갈아엎는 것도 불가능한 상황이고 무리하게 그런 체질 개선을 시도해서는 오히려 나쁜 결과로 이어질수도 있죠. 당장 타선 답답하다고 크데 지르고 이러는건 좋은 판단이라 할 수 없습니다. 결국 어떤 방식으로건 트레이드로 장기적인 전력 개선을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로젠탈같은 자원을 릴리버로 활용하는 마당에 넘쳐나는 투수팜은 결국 사치입니다. 다음 시즌에도 불펜에 파워암 추가한답시고 레예스 릴리버로 올려서 활용하고 이럴 것 같은데, 가치 잔뜩 올라간 전국구 투망주 릴리버로 쓰느니 트레이드칩으로 활용하는게 나아요.

    • BlogIcon jdzinn 2015.11.27 14:5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조금 이견이 있는 게 이 팀의 타선엔 코어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doovy님이 본문에 적어주신 대로 3~5번에 들어가선 안 되는 타자들이 3~5번을 쳤구요. 해서 정확히는 코어를 갈아엎는 게 아니라 없는 코어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팀 전체를 한 번에 갈아엎으면 부작용이 클 수 있다는 말씀에 매우 공감합니다만 타선은 좀 많이 갈아치워도 되지요. 심플하게 지금 그냥 똥이니까요ㅎㅎ

      그럼 코어를 어떻게 만들어내느냐가 관건인데 돈, 자체생산, 트레이드 이렇게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이 중 자체생산은 불가능이고, 트레이드는 칩도 칩이지만 Mo의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럼 남는 게 돈인데요. 중계권료 따위 포함하지 않아도 지난 3년 영업이익만 최소 180M이지 않습니까? 곳간에 돈이 넘치다 못해 터질 지경이라 돈으로 해결하는 게 장땡인 상황입죠. 해서 쓰긴 쓸 모양인데 방향성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봅니다. 지금은 가성비가 아니라 리스크와 업사이드에 투자해야 할 때니까요. 제가 벵거 깔 때 자주 했던 말입니다만 때로는 오버페이도 불사해야 강팀입니다. 나중에 질러야지 해봤자 스쿼드에 갈아치울 B급만 더 불어나고, 물가는 오르고, 결국 더 많은 대가를 치르게 될 거예요. 저도 크데 싫어하는지라 꼭 크데를 지르자는 게 아니고 그 정도 계약 하나 망해봤자 드윗 지갑에 기스도 안 갈 겁니다. 지금 그 정도 돈이 있죠 이 팀이...

  5. BlogIcon jdzinn 2015.11.27 15:0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에... 그리고 컵스의 '소소한 무브'로 평가되는 브라더스 트레이드 말인데요. 유능한 투코 믿고 고쳐 쓸 각오로 진행한 모양인데 넘겨준 선수가 쩌리가 아니더군요. 국제계약으로 250K나 투자한 97년 11월생 꼬맹이입니다. 정작 우리는 덱맥인지 뭐시긴지나 물어오고, 굴드는 소콜로비치 그레이트핏 소리나 하고 앉았는데요. 딜의 성패를 떠나 저런 과감함이 참 부럽습니다. 안 그래도 탤런트 차이가 극심한데 이렇게 작은 무브부터 계속 격차가 벌어지면 어떡하나 싶어요.

    • BlogIcon styles 2015.11.27 15:18 Address Modify/Delete

      소콜라도 패전조론 머 ㄱㅊ죠 그이상은 그닥 불펜 빈자리도 메워야하고 선발도 올해 능력대비 성과가 너무 쩔어서 어지간한 보강으론 망할지도 결론은 빛좋은 개살구죠

  6. styles 2015.11.27 18:28 Address Modify/Delete Reply

    으음 생각외로 피똑딱과 그풍기 타석 차이가 얼마 안나고 war 차이가 2나 나는군요....
    음 피똑딱은 더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의외입니다 .
    전 타선은 포기했습니다. 걍 못한다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매부리코 타코를 쓰는한 절대로 반등할일은 없다고 생각해요
    근데 투수진은 주축들의 건강이슈가 있고 뎁스 문제인데 이게 평균이하로만 이상하게 꼬여도 팀이 완전히 나락으로 갈수도 있습니다.....

  7. nodmar 2015.11.28 01:16 Address Modify/Delete Reply

    브렛 로우리가 시장에 나온 것 같은데, 노려볼만 하지 않나요? 2B, 3B 가능하고 우타에 지금 가치도 최저점이고요.

  8. BlogIcon PB 2015.11.28 01:2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매부리코를 쳐내지 않는 이상 이 팀은 트라웃이나 하퍼가 와도... 쿨럭....

  9. BlogIcon jdzinn 2015.11.28 04:1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로우리는 기량은 둘째치고 메이크업 이슈가 있는 놈이라 우리와 인연이 닿을 수가 없습니다ㅎㅎ

    보아하니 레드삭스가 프라이스에 필사적으로 달려들 모양인데요. 그럼 나가리니까 다음은 그레인키, 쿠에토. 얘들도 자동 나가리인 듯하고 다음은 투머맨... 전 솔직히 얘나 고든 건드릴까봐 무섭습니다-_- 어쨌든 투머맨도 패스하면 다음은 사마자, 리크, 이와쿠마, 첸웨인, 카즈미어 정도. 아시아인 두 명은 괜찮은데 기량으로 보나 픽 소모로 보나 랙키가 낫지 않을까요? 고칠 자신만 있으면 의외로 사마자는 나쁘지 않을 듯하구요. 보험으로 벌리가 있습니다만 이 양반은 일단 몸부터 성치 않은 듯해서 영...

  10. BlogIcon jdzinn 2015.11.28 10:1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햅이 3/36을 받았군요. 이젠 정상가의 기준이 완전히 바뀐 듯합니다. 축구판이랑 똑같아지려는 모양이에요.

    • lecter 2015.11.28 11:10 Address Modify/Delete

      이제 10M은 은퇴 몇년 안 남은 베테랑들이 1~2WAR 찍으면서 받는 연봉, 20M은 above-average 선수들이 받는 연봉이죠. 근데 선수들이 그렇게 많이 받는 거 같아 보여도, 야구판 전체에서 선수들이 받는 revenue의 비율은 10년 전에 비해서 무척 많이 떨어졌습니다. 샐러리 캡이 있으면 이게 CBA의 주요 논점이 될 텐데 야구는 샐러리 캡도 없으니...

  11. zola 2015.11.28 10:3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뭐 레드삭스가 그 정도로 달라붙었다면 프라이스는 끝났다고 봐야죠. 다른 팀보다 3~40m은 더 쓰겠다는데 어쩌겠습니까. 우리가 아무리 페이롤 관리를 잘 해왔다고 해도 오버페이를 하기 시작하면 시장 자체가 작고 픽 순위가 항상 낮은 우리가 컵스를 당할 수가 없습니다. 그냥 헤이워드에 올인하고 투수는 래키형을 싸게 잡던가 아니면 광활한 부시빨 믿고 이와쿠마나 첸웨인을 노려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구요.

    • BlogIcon styles 2015.11.28 11:15 Address Modify/Delete

      뭔가 이런상황서 시장은 미쳤다하고 끝낼거 같아 무섭습니다 그나저나 불펜은 누굴 지르죠?

  12. BlogIcon Chris 2015.11.28 11:29 Address Modify/Delete Reply

    결국엔 우리가 코어타자를 둬애하는 포지션이 내야나 중견수라 생각하는데 중견수는 타격보단 수비 주루 위주로 가는팀이 많고 그럼 올스타 이루수는 아직 어리니 믿고가자 이런 소리할꺼고 유격수나 카프를 일루로 돌릴경우 삼루가 비게되는데 유격도 역시 타격보단 수비보고 가는 포지션이니 삼루타자를 코어로 데려와야하는데 카프가 올해 성적이 좀 괴랄하긴하만 카프이상의 삼루수를 데려오는게 우리팜자원으로 가능할까싶네요....

  13. BlogIcon skip55 2015.11.28 12:1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밥이 안나와서(...) 잠깐 들어와 봤는데 햅이 3/36을 받아갔단 소식이 있군요, 허허, 살짝 황당한데요. 올해 잘 하긴 했습니다만 그야말로 올해 빼곤 제대로 보여준게 전무한 30대 중반을 향해 달려가는 투수인데. 샤피로는 각성으로 보는 건가요.

    • lecter 2015.11.28 13:16 Address Modify/Delete

      햅을 각성이 아니라고 보고 어느 regression한다고 생각해도 연평균 12M이면 황당할 수준은 아닙니다 ㅎㅎ

    • BlogIcon skip55 2015.11.28 14:4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어휴 저는 만약 모가 햅을 3/36에 데려왔으면 카민스키 트레이드 만큼 화 냈을 것 같아요 ㅎ

  14. BlogIcon skip55 2015.11.28 12:1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블랙 프라이데이에 저런 딜이 터지니 더 헛웃음이 나오네요 샤피로도 센스 빵점인듯

    • BlogIcon styles 2015.11.28 15:17 Address Modify/Delete

      작년 블랙프라이데이엔 도날드슨이 딱
      올해는 햅 오버페이 센스부족

  15. zola 2015.11.28 12:21 Address Modify/Delete Reply

    사실 시장이 미쳤다 이런 얘기를 할 것도 아니고 그냥 워낙 투고타저라 시장에 코어라 할 만한 타자 자체가 없습니다. 사실 저도 크데 얘기를 했지만 5년 전만 해도 어디 삼진율이 30%를 넘어가고 타율 2할 중반 왔다갔다하는 리스크 큰 유형의 타자가 코어였겠습니까...ㅋ 위에 3루 코어 얘기를 하셨는데 올해 3루수 중에 맷카프보다 WRC+가 높은 건 도널드슨이 유일합니다. 정말 타선 강화는 이 시대에 쉬운 이이 아닌 것 같습니다.

  16. ㅇㅇ 2015.11.28 12:27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오버페이급으로 돈을 지르자고 막상 생각을 해도, 현 시장 최고의 타자는 올시즌까지 카디널스에서 뛰고 있던 그 타자입니다. 그리고 한 동안은 그 타자와 유사포지션의 야수들이 이어지죠. 일단 돈을 쓰겠다면 일단 헤이워드를 닥치고 잡는게 우선순위일겁니다. 컵스가 헤이워드 잡겠다는 의지가 보이는게 더더욱 문제고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 오프라인이 답이 안 보이는게, 꼭 필요한 포지션은 매물이 없고, 트레이드는 칩이 없고, 사치는 할 수 있긴 한데 그건 돈을 써야하니까 쓴다라는 느낌이된다는겁니다. 그런 식으로 하면 그건 Mo가 아니라 매드맨이겠죠.
    ps.갑자기 떠오른 미친 생각이지만, 차라리 야수에서 사치를 부리겠다면 크데를 지르는게 아니라 헤이워드&업튼을 지르고, 그리척과 피스코티중 하나를 투수와 묶어서 트레이드칩으로 사용하는게 차라리 결과물이 나을 것 같습니다. 투수가 차라리 매물이 많으니까요.

    • BlogIcon styles 2015.11.28 13:25 Address Modify/Delete

      그풍기랑 알렉스 레예스 잘묶음 디그롬? 신더가드? 흐음 아님 메츠의 다크나이트 하비? 이상하게 셋중하나 갖고싶네요 약걸린뒤에도 afl1위재능에 350타석에 war3.1 야수라 가치가 없진않을텐데 포기를 하려나요
      갠적으론 푸이그 갱생을 노리겠습니다만

    • BlogIcon craig 2015.11.28 20:07 Address Modify/Delete

      푸이그는 하는 꼴보니 갱생은 개뿔 수준이던데요 ㅋㅋㅋㅋ

      쟤는 답이 없어요

  17. BlogIcon styles 2015.11.29 10:14 Address Modify/Delete Reply

    샹 근무하며 잊어보려 했는데 안현호 이개넘 멍청한게 바바시급인듯 맘에 드는게 없네요 사랑으로 이해하려해도 극혐

  18. H 2015.11.29 11:15 Address Modify/Delete Reply

    픽이 안 없어지는 만큼 우리가 돈을 더 써서 잡겠다! 해도 모자를 판에...
    돈 펑펑 남는 거 다 아는데 지금 이게 대체 뭐하는 짓인지

    • BlogIcon styles 2015.11.29 12:24 Address Modify/Delete

      픽 4개서 5개쯤 가지고 그런것도 아니고 최대한 얻어야 두갠데 답답합니다

  19. 2015.11.29 19:3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0. BlogIcon S.P 2015.11.30 01:56 Address Modify/Delete Reply

    투머맨이 디트로이트로 갔네요.

  21. BlogIcon kimhaechan 2016.02.10 21:4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나도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