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dinals/Game Thread(2025)

Cardinals Game Thread: vs Tigers (미국시각 5/19~5/21)

떠돌관조 2025. 5. 20. 07:29

by 떠돌관조

 

Royals Series Recap

5/16  Cardinals 10:3 Royals

5/17  Cardinals 1:0 Royals

5/18  Cardinals 1:2 Royals

 

  위닝시리즈. 지난 워싱턴 시리즈 이후 필라델피아-캔자스시티-디트로이트로 이어지는 5할 이상 팀들과의 연전이 어찌보면 올시즌 초반의 분수령이 되는 기점이었는데, 필라델피아-캔자스시티와의 시리즈를 위닝으로 가져오며 고무적인 성과를 냈다. 또한 원정 9연전에서 7승 2패를 수확하며 종전 19승 19패로 딱 5할에 걸쳐있던 팀은 어느새 26승 21패로 NL중부 2위에 올라있다. 원정 성적4승 13패에서 11승 15패로 끌어올리며 원정호구 이미지를 조금은 해소시켰다.

 

  팀의 이러한 반등에는 무엇보다도 선발투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카즈의 선발진은 현재 다승 7위(18W), 이닝 6위(259.1IP), BB/9 7위(2.64), HR/9 3위(0.83), ERA 8위(3.64), fWAR 9위(4.2)에 올라있는 등 여러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라있다. 물론 여전히 삼진 (K/9 6.94 / 26위)은 더럽게 못 잡고 있긴 하지만... 이번 시리즈에서도 팔란테(7IP 7H 0BB 4K 2ER)-마이콜(6IP 2H 2BB 4K 0ER)-리비(6IP 6H 1BB 1HBP 5K 1ER)가 모두 QS를 수확하며 호투했고, 이는 위닝시리즈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사실 팀의 승리나 성적보단 젊은 투수들의 성적이 더 반갑다. 팔란테와 리비가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준다면, 올시즌 중간 혹은 종료 후 비워질 페디-마이콜의 자리를 채울 부담이 확실히 덜어질 것이다. 마이너엔 맥그리비가 다시 콜업될 날만을 기다리고 있으며, 불펜으로 활용중인 그라세포도 언제든 선발 기회를 줄 수 있다. 매튜스, 헨스, 로비같은 핏덩이들도 부상을 털어낸다면 내년즈음엔 5선발 경쟁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타선에선 단연 에레라가 가장 빛났는데, 시리즈 10타수 6안타 4타점을 기록하는 등 시리즈 내내 활발한 타격을 보여주었다. 타출장 .429 .491 .857에 wRC+ 264, 심지어 K%가 17.5%밖에 되지않는 어마무시한 타격을 보여주고 있는 에레라는 이미 직전시즌까지의 통산 홈런(5개)을 단 두 달만에 때려냈다. 이쯤되면 혈막나도 밀어내고 4번타자자리 내줘도 되지 않을까.


Series Preview

Detroit Tigers

vs. St. Louis Cardinals

 

2025 Season Record

DET 31승 16패 승률 .660 (AL Cnt 1위) Diff +87

STL 26승 21패 승률 .553 (NL Cnt 2위) Diff +38

 

  AL 중부의 패자로 군림한 디트로이트와의 대결이다. 이미 지구2위 미네소타를 5경기차로 따돌리고 있는 디트로이트는 급할게 없다. 반면 카즈는 위로 지구1위 컵스를 2경기차로 쫓아가고 있으며, 3위 레즈에게 2.5경기차로 쫓기고 있다. 컵스와 레즈는 각각 3연승과 4연승을 달리며 한창 기세가 좋은 상황. 미끄러지는 순간 순위는 요동칠 것이다.


Probable Starters

[Gm1] S. Guenther vs S. Gray

  언더사이즈에 그리 특출난건 없어보이는 좌완불펜이지만 지난해 21이닝을 던지며 단 2실점을 기록한 화려한 전적이 있다. 올시즌도 8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다만 주력구인 싱커는 평속 90마일로 낮은 편이며 삼진을 잘 잡는 유형도 아니다. 마이즈가 부상으로 IL에 오른 자리에 대신 나서는 것인데, 그가 빅리그에서 선발 경험이 없고 마이너에서도 마지막으로 5이닝 투구를 해본게 2019시즌임을 감안한다면 불펜데이를 가지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레이는 직전 필라델피아전에서 최악의 피칭을 선보이며 명예회복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래도 나름 홈에선 잘 던지니까 반등을 기대해본다. 근데 진짜 그레이는 90구 안으로 끊어줘야겠더라...

 

[Gm2] T. Skubal vs E. Fedde

  사이영상과 최동원상의 대결. 이건 뭐 의심의 여지 없이 내줘야하는 게임이다. 그저 페디가 털리지 않고 스탯관리를 잘 해서 미드시즌에 잘 팔아먹기만을 바랄 뿐...

 

[Gm3] J. Flaherty vs A. Pallante

  근데 이 경기는 잡아야하지 않을까. 그렇게 LA를 노래부르더니 LA에선 버림받고 다시 디트로이트로 컴백한 캘리보이는 다른 수치는 다 괜찮은데 미쳐버린 피홈런(HR/9 1.93)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놈 상대로 장타를 좀 쳐줘야할텐데, 과연 카즈 타자들이 잘 공략해낼지는 의문이다. 의외의 투수전이 될지도 모르겠다?


Bullpen Matchup

  카즈 불펜은 선발투수들이 이닝이팅을 잘 해주는 덕에 관리가 잘 돼있다. 시즌 초반 조금 흔들렸지만 근래들어 조금씩 안정감을 찾아가는 헬슬리를 필두로 메이튼-레이히가 셋업맨 역할을 잘 해주고 있으며, 좌완인 마츠와 로메로가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며 허리를 잘 맡아주고 있다. 로이크로프트와 킹의 부진이 아쉽지만, 마츠가 그라세포같은 선발출신 불펜들이 멀티이닝을 먹어주면서 그들의 부진이 크게 다가오진 않고 있다. 또 마몰이 불펜 운영에만큼은 소질이 있기에 어찌저찌 잘 돌아가고 있다. 물론 이들의 활약이 시즌 내내 이어지리란법은 없으며, 윈나우를 지속하기 위해선 곧 부진한 선수들의 부활과 새 얼굴 영입이 필요한 시점이 올 것이다.

  반면 디트로이트 불펜들은 요새 좀 바빴던 보양이다. 2차전 상대가 스쿠발인만큼 1차전에서의 불펜 소모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


Batter Matchup


※ 시리즈 관전 포인트

# 이번에도 선발만 믿어?

  최근 카즈 선발투수들의 이닝이팅은 팀 성적은 물론 불펜 관리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었다. 물론 잘 해주곤 있지만 불펜 뎁스의 무게감이 무겁진 않기에 최대한 불펜에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올시즌 초반 히트상품인 레이히가 무리하고 있는만큼, 이젠 그에게서 부담을 조금씩 덜어주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선발들이 각 경기에서 6이닝씩만 맡아준다면 앞으로의 경기 운영도 수월해질 것이다.

 

# 바뀐 타순, 아레나도는 살아날 수 있을 것인가

  아레나도가 결국 본인 요청으로 4번타자 자리에서 물러났다(현지시각 5/19 기사). 앞뒤로 타격감이 매서운 타자들이 들어서있는 와중에 그가 가운데서 맥을 끊어먹는 경우가 잦았는데, 고집부리지 않고 스스로 물러나기로 한 것이다. 본인을 위해서라도 부담을 덜어내는 것이 옳다고 본다. 어찌됐건 장기계약으로 묶여있으니 2022시즌만큼은 아니더라도 조금은 반등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