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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8.11 Cardinals Game Thread: at Royals (미국시간 8/10~12) 40

 

by jdzinn

 

Marlins Series Recap

   8/6 Cardinals 1 : 2 Marlins

   8/7 Cardinals 3 : 2 Marlins

   8/8 Cardinals 7 : 1 Marlins

    

개백정과 불펜의 암세포들이 척결된 이후 타이트한 게임을 지키고 있다. Dakota Hudson의 불펜 합류가 큰 힘이 됐는데 도대체 병갑이는 얼마나 오랫동안 낭비를 한 것인가. 블로그의 필진, 유저들이 2달 전부터 노래를 부를 만큼 뻔한 솔루션이었다.

 

Shildt의 불펜 운영 또한 전임의 무능을 새삼 돋보이게 만든다. 무슨 특별한 수를 낸 것도 아니다. 오히려 필승조 워크로드는 여전하다. 단지 불필요한 등판이나 연투를 자제할 뿐인데 이것만으로도 숨통이 트인다. 모자란 이닝은 Mayers와 Loogy를 세트로 묶고 PDL을 롱릴로 돌려 충당하고 있다. 합리적이다. 이렇게 명확한 롤을 부여하고 필수적인 휴식일만 보장해도 기본은 하게 되어 있다. 자신의 불안 강박을 쓸놈쓸 갈아마시기로 해결하고 끝내 롱릴 사용법은 터득하지도 못한 개백정을 떠올려보시라. 

 

라인업 구성은 재밌기도 하고 오묘하기도 하다. 매일 달라졌던 백정 라인업에 비해 틀이 잡혀 있는데 이게 또 짬밥 순, 연봉 순이다. 설마하니 마이너에서 잔뼈 굵은 Shildt가 베테랑이 좋아 그럴까. Wong이야 한솥밥 먹은 성골이니 그렇다 쳐도 Fowler, Gyorko 같은 노땅 육두품이 뭐가 이쁘다고. 이게 다 무너진 클럽하우스 복원 과정이다. 개백정이 가장 심하게 망가트린 건 불펜 투수도 전략, 전술도 아닌 케미스트리다. 클럽하우스 이슈가 대외적으로 터진 게 2016년 스캠이니 안에서부터 곪아 들어간 건 최소 3년 이상일 것. 연이은 코칭스탭 물갈이가 채찍이라면 짬밥 우대는 일종의 당근으로 봐야 한다. 참으로 단순한 어프로치이고 취향에도 안 맞지만 필요한 과정이자 영리한 판단이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뭐랄까 '유능한 개백정' 이미지의 Giradi가 영 마뜩지 않다. Beltran 같은 초짜도 마찬가지. 기왕이면 외부인사가 좋겠으나 하마평에 올랐던 인물 중 필자가 선호하는 건 Clapp과 Shildt다. 특히, 승격 러쉬에 로스터 통채로 털린 Memphis에서 올해도 승률 .621 찍고 있는 Clapp에게 지지를 보낸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oyals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eds

출처: http://birdsnest.tistory.com/1156 [Redbirds Nest in Korea]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eds

출처: http://birdsnest.tistory.com/1156 [Redbirds Nest in Korea]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eds

출처: http://birdsnest.tistory.com/1156 [Redbirds Nest in Korea]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eds

출처: http://birdsnest.tistory.com/1156 [Redbirds Nest in Korea]
eries Preview: Cardinals vs Reds

출처: http://birdsnest.tistory.com/1156 [Redbirds Nest in Korea]

   Cardinals  - 60승 55패 .522 (NL Central 3위, GB 6.5), Diff.+27
   Royals     - 35승 79패 .307 (AL Central 5위, GB 28.5), Diff.-198

 

 

닷컴 프로젝션에 의하면 Cardinals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14.5%로 NL 8위에 해당한다. 솔직히 스윕 한 번만 주고 받아도 뒤바뀌는 이런 수치는 아무 의미도 없다. 그저 마지막에 누가 분위기를 타느냐의 싸움. 딱히 희망적인 이야기를 하려는 게 아니다. 지금 시점에 3.5게임 따위 1주일이면 잡을 수 있고 5연승 두 번이면 90승도 가능하지만 그런 그림이 그려지시는가? nah~ 빅리그 최악의 팀을 상대하는 시리즈에서조차 이 팀의 기대 승수는 기껏해야 2승이다. 여전히 강인함이 느껴지지 않는 팀, 여전히 유사 컨텐더에 불과하단 뜻. 필자는 여전히 Norris의 판매 기회가 오길 바란다.

 


Probable Starters

   Game 1 - Austin Gomber (1-0, 4.10) vs Burch Smith (1-3, 6.41)  한국시간 09:15
   Game 2 - Jack Flaherty (5-6, 3.27) vs Danny Duffy (7-10, 4.70) 한국시간 08:15

   Game 3 - Luke Weaver (6-10, 4.66) vs Jakob Junis (6-11, 4.98) 한국시간 03:15

 

-Gomber는 Waino와 Maddux가 뭐라 조언했네 마네 하며 새로 장착한 슬라이더 타령 중. 다 좋은데 뭔가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 과거 Tim Cooney처럼 때때로 도미넌스하면서도 꾸준함을 유지하지 못하는 이유는 전적으로 커맨드 기복 탓이다. 좌투수가 슬라이더 던지겠다는데 말릴 사람 아무도 없다. 분명 슬라이더는 Gomber를 더 좋은 투수로 만들어줄 것. 하지만 '더 좋은 투수'가 되기 위해선 일단 '좋은 투수'가 돼야 한다. 작년 9월 버닝과 올해 16K 퍼포먼스, 데뷔전 6.1이닝 노히터의 공통점은 커맨드였다. '영점 잡힌 쓰리피치'가 알파요 오메가이고 슬라이더는 그 다음. 자꾸 엉뚱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면 다음 주엔 Tyson Ross에게 자리를 내줄 것이다.

 

-보시다시피 확실한 우위의 매치업이 전혀 없다. 그나마 유리해 보이는 2차전도 사실은 착시현상. 6, 7월 반등한 Duffy는 Flaherty보다 명백히 좋은 투수였다. Flaherty는 게임 플랜을 바꿀 필요가 있다. 슬라이더로 재미를 봤으나 지나친 의존도로 인해 투구 전략이 모두 노출된 상황. 지난 등판 때 투심, 커브 비중을 높이며 반등했는데 더 섞어야 한다. 11 K/9은 섹시하지만 영점 잡힌 포심과 보조 구질 패키지로 이닝을 처먹는 것이야말로 인마의 진정한 강점이었다.

 

-Waino는 '선발투수는 승이 짱짱'이라는 고조선에서나 통할 법한 소리를 해도 되는 극소수 중 한 명이었다. 단순히 실력이 좋아서가 아니라 실제로 승을 짜낼 줄 아는 투수였기 때문. 경기의 리듬을 읽고 통제하는 능력이 탁월했기에 늘 높은 승률을 유지할 수 있었다. 반면, 패를 버는 유형의 투수가 있는데 이런 놈들의 경기를 보면 몹시 짜증이 난다. 리드를 잡거나 추격하면 바로 실점, 난데없는 볼질, 습관적인 육수 등 경기 리듬을 끊는 짓이라면 가리지 않고 한다. 올해의 Weaver가 딱 그짝으로 질질 늘어지는 피칭이 따분하기 짝이 없다. 늘리그 21위의 준수한 득점 지원(4.35)을 받고도 승률이 그 모양인 데 다 이유가 있는 법. 아이러니한 건 인마가 멜트다운할지언정 이 따위로 사람 짜증나게 하는 타입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프로 데뷔 후 매년 '홀로 5월 개막'을 일삼다 처음으로 오프시즌에 제대로 몸을 만들어 왔는데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다. 체인지업과 커맨드 감을 잃어버린 시즌이라 유의미한 반등은 기대하기 힘들다. 이참에 PDL이나 Ross 에게 자리 넘기고 불펜으로 보내면 어떨지. 민폐가 이만저만이 아니지 않은가.

 

 

Worth Noting

 

-위에 적은 내용의 반복이지만 Ross는 일단 불펜으로. Hudson은 잔여시즌 불펜 고정.

 

-Dominic Leone의 Memphis 리햅 상황. 4이닝 4안타 2실점 2BB/3K. 2실점은 Kyle Tucker에게 맞은 투리런. Cecil은 4이닝 3안타 무볼넷 1K 셧아웃 중인데 쭈욱 거기서 왕 노릇 하길. 내려가서도 열심히 처맞고 있는 Bowman은 확장로스터도 장담 못할 듯.

 

-39세 Ankiel이(그 Ankiel 맞음) 불펜투수로 복귀를 도모하는 중. 89마일까지 찍었다는데 본인은 Low 90, T95까지 끌어 올릴 자신 있다고.

 

-Malcom Nunez가 프로 데뷔(31경기) 후 3번째 무안타 경기 달성(?). 마지막 무안타 경기는 한 달 전 7월 12일.

 

 

Don't Go Cardinals!!

Posted by jdz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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